오션힐스 포항CC 골프장 회원권 판매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초등학교 인근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에서 A씨가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부터 행방이 묘연해 그의 아내가 가출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 포항에서는 A씨로부터 당한 피해자가 수십명에 피해액은 100억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A씨는 그동안 오션힐스 포항CC 골프장 회원권을 판매할 것 처럼 속여 여러명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챙긴 뒤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아 경찰에 고소된 상태였다.
경찰은 개인 사업자인 A씨가 지난 10여년간 골프장 회원권을 관리해왔으며 해당 골프장의 부장 명함을 통해 회원들에게 접근했다는 고소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A씨가 사망한 만큼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어져 사건이 종결된다”며 “다만 피해규모가 큰 만큼 또 다른 책임자가 있는지 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구경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