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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공설추모공원 부지 공개모집…10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신청 받아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4-09-11 10:47 게재일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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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쳐 표류하던 상주시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이 후보지를 다시 공개모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상주시는 공설추모공원(이하 추모공원) 부지를 이달 9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92일간 공개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추모공원 부지 공모 신청대상은 개인, 종중, 마을이고, 신청조건은 8만㎡ 이상 부지에, 마을 세대원 70% 이상 동의와 해당 토지 소유주의 8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마을은 10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61일간 신청토지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경유해 상주시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상주시는 내년 6월까지 서류심사, 현장심사,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숙원사업비 30억원과 일자리 우선채용, 종합발전계획 수립 지원 등의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한다.

인접한 직접 영향마을에도 숙원사업비 최대 10억원씩 총 20억원을, 해당 읍면동에는 숙원사업비 20억원을 지원한다.

신청마을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으나, 이후 심사에서 탈락한 마을에도 주민 상실감 해소를 위해 숙원사업비 1억원을 지원한다.

상주시는 이번 추모공원 부지 공모 슬로건을 ‘갈등없는 시민화합의 장’이라고 정했다.

주민참여형 공모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읍면동 순회설명회를 개최하고, 마을에서 설명회를 요청할 경우 방문 홍보도 할 계획이다.

강영석 시장은 “추모공원을 유치한 마을에는 인센티브와 종합발전계획 등을 통해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추모와 휴식, 문화가 함께하는 품격있는 상주형 공설추모공원을 하루빨리 조성할 수 있도록 부지 공모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당초 함창읍 나한리 일원 9만여㎡를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문경시가 점촌 4.5동 등 인구 밀접지역과 인접해 있고, 도시발전에도 잠재적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 등을 들어 강력히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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