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집배원을 활용한 복지 취약가정에 대한 구미시의 사회복지서비스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우체국 집배원의 우편 배달등을 통해 수집된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의 일환인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1200가구에 안내우편을 발송한데 이어 이중 934 가구가 기초수급 신청 등 공적·민간 복지 서비스 수혜를 받는 성과를 이뤘다.
‘복지등기 우편사업’은 2023년 3월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통해 위기 징후가 의심되는 가구에 복지 정보가 담긴 등기우편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체국 집배원이 등기우편을 배달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 가구의 생활 실태와 주거 환경을 파악하면 해당 정보를 토대로 읍면동 복지 담당자가 상담을 진행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대면 전달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등기우편에는 △복지사각지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주요 복지제도 안내 △구미시 복지 신고 채널(구미희망톡) △읍면동 복지담당 연락처 등을 함께 포함해 위기가구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구미지역 우체국 집배원 95명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구미‘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공모 사업을 신청해 구미우체국과 추가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접점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복지안전망을 더욱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구미시 이정화복지정책과장은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통해 위기가구와 사회적 고립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관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