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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현장 찾은 김문수, 빠른 복구 약속

이시라 기자 ·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5-05-06 20:19 게재일 2025-05-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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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심장’ 영덕·포항·경주 등 잇단 방문… 도민과 소통 ‘민심잡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광열 영덕군수 등의 안내를 받으며 영덕 산불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박윤식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6일 '보수의 심장'인 영덕·포항·경주 등지를 잇따라 방문하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시민들과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며 생활불편 민원을 청취했지만, 선거와 관련된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쯤  KTX포항역에 도착해 마중 나온 지역 경북도·포항시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영덕군 산불피해 현장으로 향했다. 

김 후보는 영덕군 석리 따개비마을과 노물리를 차례로 방문했다. 두 지역은 최근 발생한 영남지역의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그는 산불 피해 상황과 복구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며, 주민들에게  빠른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영덕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오후 1시 30분쯤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시장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구입해 먹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인들에게는  연신 “고생하십니다. 수고 많으십니다”라며 인삿말을 건넸다. 

경주로 향하기 직전  김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후보단일화를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고,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로 향했다. 

김 후보는 APEC 준비현장을 둘러본 후  돌연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대구·경북 방문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라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박윤식·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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