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안전·교통·의료 최종점검
구미시가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모의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구미아시아육상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시청 대강당에서 관내 경찰·교육·체육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보고회를 열고 경기 운영부터 도시 인프라, 교통·안전 대책까지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구미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장 시설 보강과 함께 도시 환경 전반을 정비했다. 주 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 육상트랙은 세계육상연맹(WA) Class 1 인증 등급으로 교체됐고, 전광판 추가 설치, 조명탑 LED 교체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설 개선이 이뤄졌다.
도심 전역에 걸쳐 방문객을 위한 환경 정비도 마쳤다.
주요 도로는 재포장과 차선 도색을 완료했으며, 음식점 화장실과 숙박시설도 일제 정비해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구축했다. 경기장 인근에는 꽃 식재와 경관 개선도 병행했다.
교통·안전 대책도 철저히 마련됐다.
구미시는 경기장과 주요 거점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임시 주차장을 확보해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선수촌과 경기장에는 24시간 의료반이 상주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긴급 상황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오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975년 서울, 2005년 인천에 이어 2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이며, 기초자치단체가 단독 개최하는 것은 구미시가 처음이다.
43개국에서 선수단, 임원, 심판, 언론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카타르의 세계 정상급 높이뛰기 선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한국의 우상혁이 맞붙는 명승부가 예고되며 육상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장호 대회조직위원장은 “전 부서와 유관 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됐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구미가 문화·경제·관광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