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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독립운동사, 아이들에게 전한다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05-19 10:19 게재일 2025-05-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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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지역 13개 초교 42개 학급 찾아 체험형 역사 교육… 10월 14일까지
구미시가 일선 학교를 방문하여 진행하는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 ‘구미의 영웅들, 대한의 독립을 꿈꾸다’ 강연 .  /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이달부터 10월 14일까지 관내 초등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 ‘구미의 영웅들, 대한의 독립을 꿈꾸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역사 인식을 넓히고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강사가 관내 13개 초등학교 42개 학급을 직접 찾아가 전시와 교육을 병행하는 체험 중심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왕산 허위 선생을 중심으로 한 항일 의병운동 △우리 고장 독립운동 역사적 가치 이해 △모둠별 미션 수행 등으로 구성되어, 교과서에서 접했던 역사 내용을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마을 단위로 전개된 구미 지역 3·1운동과 독립운동 사진 자료들이 교내에 전시돼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장초등학교 6학년 한 학생은 “유관순, 신채호 외에는 독립운동가를 몰랐는데, 구미에도 훌륭한 독립운동가가 많다는 걸 처음 알게 돼 뿌듯하다”며 “그만큼 우리 고장을 더 사랑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미시는 이번 프로그램과 연계해 5월 중 지역 독립운동 유적지 및 현충시설 탐방을 실시한다. 왕산 허위 선생의 생애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과 애니메이션 제작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보훈의 가치를 접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정화 복지정책과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체험하고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보훈 교육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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