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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亞육상대회’ 감염병 제로 구미시 방역 역량 세계에 자랑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06-03 10:08 게재일 2025-06-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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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조직위 긴밀히 협력
경기장 주변 질병 유입 대응 철저
야시장·푸드 페스타도 감시 만전
대회 기간 중 현장·숙소도 소독
방역요원들이 감염병 원천차단을 위해 화장실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해외 유입 감염병 발생 ZERO’ 슬로건으로 내걸고 운영된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감염병 전파 사례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구미시의 보건 방역능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 대회 전 선제적 대응 체계 마련

이번 대회는 아시아 43개국 선수단과 임원, 관람객 등 수 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구미시는 입국부터 경기 종료까지 전 과정에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체계를 가동했다. 입국자 검역, 선수단 전용 이동 차량과 숙박시설, 경기장 및 주변 환경에 이르기까지 감염병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촘촘한 대응이 이뤄졌다. 

특히 대회 기간 중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인동 야시장과 아시안 푸드 페스타 등 주요 행사장을 중심으로 감염병 감시 및 보고 체계를 조기에 구축했다. 

급식 및 급수시설에 레지오넬라균과 살모넬라균 감염 예방을 위해 보건 요원들이 꼼꼼한 사전 점검 및 검사에 나섰다.   /구미시 제공

질병관리청과의 협력을 통해 감염병 대응 비상 대책을 수립했고, 대회 한 달 전부터는 참가국의 감염병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해외 유입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사전 구축하고, 선수촌과 숙박업소 내 급수시설에서는 레지오넬라균 발생 여부에 대한 환경 검사를 진행했다. 응급의료기관에는 음압 격리 병상을 확보했으며, 선수 입국일부터 24시간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모든 돌발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차량과 숙소에는 다국어로 제작된 감염병 예방 리플릿과 방역 물품이 비치되었으며, 자원봉사자와 운영진에게는 홍역 등 주요 감염병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홍보도 병행했다. 또한 경기장 주변 및 방역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이 필요한 의무 대상 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했다. 

□ 대회 기간 중, 현장 중심의 철저한 방역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도 구미시는 주 경기장을 포함한 주요 공간에 대한 집중 소독을 진행했으며, 의료기관과 연계해 선수단에 대한 일일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감염병 예방에 대한 홍보 활동과 함께, 감염병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대회 조직위와의 정보 공유 및 협력체계도 긴밀히 유지됐다.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방역 교육을 사전에 실시하고, 감염병 예방 행동 요령을 숙지하도록 해 시민과 선수 모두가 안심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대응은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운영된 국제대회 중 하나”라는 평가를 이끌어 냈으며, 구미시의 세심한 준비와 위기 대응 능력이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 대회 이후 지속 가능한 대응 역량 강화

구미시는 향후 감염병 발생 추이 분석과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 체계를 한층 정교하게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국제대회 유치 시에도 감염병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임명섭 보건소장은 “감염병으로부터 참가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장 대응, 시민들의 개인위생 실천이 이번 대회의 무사고 마무리를 가능케 했다”며, “앞으로도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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