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이달부터 별도 종료 시까지, 노후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아이돌봄 서비스 신청 이력이 있는 세대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 소화기)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긴급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최근 부산의 한 노후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것으로, 화재에 취약한 주거환경과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세대를 우선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원 대상은 구·군 협조를 통해 노후 아파트 거주 여부와 아이돌봄 서비스 신청 이력 유무를 확인한 세대로, 해당 세대는 관할 소방서에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노후 주거지와 돌봄 공백이라는 이중 취약 요인을 가진 세대를 우선적으로 보호함으로써,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 안전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