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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식품산업 분류체계 전면 개편···스마트팜·푸드테크 등 신산업 반영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7-31 11:16 게재일 2025-08-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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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통계청, 미래 성장산업 포함한 특수분류 개정안 시행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은 농축산식품산업 구조 변화와 정책 수요를 반영해 ‘농축산식품산업 특수분류’를 전면 개정,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에 명시된 작물 재배, 축산, 식품 제조·가공, 음식점업 등 중심으로 농산업 규모를 파악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기준은 가공·유통·서비스 등 전·후방 연관 산업까지 포함된 산업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20년 농축산식품 전·후방 산업까지 포괄하는 특수분류를 처음 제정한 데 이어, 5년 만에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등 신성장 산업을 반영해 분류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스마트팜 장비, 농업용 드론·로봇, 식품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반려동물용품 유통, 식품용 미생물 제조, 바이오플라스틱 등 미래 유망 산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통계 기반을 마련해 정책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농형 태양광, 치유농업, 농업인력 중개, 농기계 재활용, 폐비닐 수거 등 최근 정책 환경 변화와 관련된 산업도 분류체계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농자재 제조, 온라인 유통, 농식품 물류기기 임대, 음식물 폐기 수거·처리 등 그간 분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실제 산업활동들도 새롭게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산업 구조를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계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7월 개정된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와도 연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향후 관련 통계의 비교 가능성과 활용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농축산식품산업 특수분류 개정안은 통계청 통계분류포털(kssc.kostat.go.kr), 통계청 누리집(kostat.go.kr),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kass.maf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개정된 분류체계는 농축산식품산업 전반과 신산업 흐름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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