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기업 설립 실적 전국 1위 ‘지능형 제조시스템’ 분야 독보적 기술-창업-성장 선순환 구조 실현 투자 자본 유치·해외 진출 성과도
구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구미는 전국 14개 강소특구 중 연구소기업 설립 실적 1위를 기록하며 ‘지능형 제조 시스템’ 분야의 중심지로 입지를 굳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최근 강소특구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구미를 포함해 군산, 홍릉, 안산 등 4개 지역을 최우수 특구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미 강소특구는 ‘지능형 제조 체계(스마트제조시스템)’를 특화 분야로 설정하고, 지역 창업지원기관 11곳과 협력해 연구소기업 발굴부터 스케일업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갖췄다. 그 결과, 올해에만 신규 연구소기업 14개를 설립해 강소특구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솔루션 기업 포인드㈜는 특구 지원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지로의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등 ‘기술-창업-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 이 밖에도 다수 기업이 투자유치, 해외 진출, 매출 확대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에서 구미 특구의 지자체 재정지원, 기업육성 전략, 기술사업화 실적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는 2020년 강소특구로 지정된 이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에 첨단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를 접목하며 변화를 이끌어왔다.
한편, 올해 강소특구 연차평가는 지정 5년 차를 맞아 연구소기업, 기술이전, 창업, 투자연계 등 정량지표와 함께 특화분야 집중도, 우수사례 창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최우수 등급을 받은 특구에 대해 내년부터 2단계 ‘특화발전’ 유인책을 제공하고, 일부 미흡 특구에는 맞춤형 자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구미 강소특구는 스마트제조 분야에서 기술 창업의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2단계 특화발전을 통해 자립형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