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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성 해파리 조심하세요” 남·동해안 대량 유입···"접촉때 피부염 유발"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08-05 12:57 게재일 2025-08-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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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성 해파리/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아열대성 소형 해파리인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 해역을 지나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에서도 대량으로 관찰되고 있다. 여름철 해수욕객과 어업인의 쏘임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 해역에서 처음으로 관측된 뒤 전남·경남·부산·경북 등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에서 대량으로 나타나고 있다.

직경 2∼3㎝인 푸른우산관해파리는 독성이 약하고, 이로 인한 어업 피해는 크지 않다. 그러나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2021년 10월 제주 주변 해역에서 대량으로 출현했지만, 올해처럼 남·동해안에 대량 유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대마난류의 강한 세력 때문에 해파리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전 세계 아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해류와 바람의 영향을 받아 이동한다. 주로 수면 가까이에서 서식하며 주변에 있는 촉수를 이용해 작은 동물플랑크톤을 포식한다.

/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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