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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 27년 만에 119종합상황실 새 청사로 이전⋯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2-09 16:31 게재일 2025-12-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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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 전경.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가 27년 만에 119종합상황실을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재난 대응 지휘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이전은 119신고전화가 단 한 순간도 끊기지 않는 ‘무중단 이전’ 방식으로 이뤄져 재난 대응의 연속성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9일 대구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119종합상황실을 기존 북부소방서(북구 칠성동)에서 대구소방안전본부 청사(달서구 죽전동)로 전면 이전했다. 

앞서 소방안전본부는 2023년 12월 행정 부서를 먼저 죽전동 청사로 이전했으며, 약 2년 만에 상황실까지 같은 공간으로 통합함으로써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완성했다. 기존 칠성동 상황실은 공간 협소와 노후화된 시스템으로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새 청사 구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소했다.

새 119종합상황실은 지상 3층, 연면적 928㎡ 규모로 마련됐으며, 분리 운영되던 종합상황실과 지휘작전실을 하나로 통합해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구축했다. 고화질 대형 상황판과 확대된 신고 접수대를 통해 신고 폭주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신고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독립 청사 이전으로 소방정보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직원들의 근무 환경도 개선됐다”며 “대구시민들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119서비스로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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