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인식도 조사… 생활 인프라는 만족, 경제여건은 ‘빨간불’
대구시민들이 대구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을 꼽았다.
교통과 생활환경 등 생활 인프라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반면, 경제여건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만 18세 이상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인식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거주 만족도, 역점 추진분야, 재정운용 방안, 주요 시책 성과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교통여건 만족도는 87.6%로 가장 높았고, 생활환경(81.8%), 거주여건(79.5%)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경제여건은 불만족 응답이 62.9%로 조사 항목 중 유일하게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대구시가 앞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 및 서민경제 안정’이 51%로 1위를 차지했다. 대구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 역시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기업 유치’가 54.9%로 가장 많았다.
재정이 부족할 경우의 대응 방안으로는 ‘중앙정부 재정지원 추가 확보’가 44.2%로 가장 높았고, 민자사업 유치 확대(23.1%), 기존 사업 축소(16.9%), 지방채 발행(10.7%)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책 성과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2023년부터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일요일→월요일)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75.4%로, 불만족(19.2%)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3년 9월 동일 조사 대비 만족도가 15.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일요일 쇼핑 편의성’이 주요 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대구형 소비진작 행사 역시 62.4%의 만족도를 보였으며,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도 많았다.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에 대해서는 72.5%가 만족한다고 답해, 시민 체감형 도시환경 개선 사례로 평가됐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교통과 생활여건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높았지만, 경제와 일자리 분야에 대한 아쉬움이 분명히 나타났다”며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