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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기능강화 보건진료소 시범사업 추진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1-15 15:20 게재일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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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의료 공백 대응…보건지소·보건진료소 기능 통합·확대 검토

경북도가 급속한 고령화와 공중보건의 축소로 심화하는 농어촌 의료 취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능강화 보건진료소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진료 기능이 약화된 기존 보건지소·보건진료소의 역할을 재정립해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는 새로운 공공의료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15일 시군 보건소장 회의를 열어 정부의 지역 보건의료기관 개편 방향을 공유하고,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기능을 통합·확대하는 경북형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진료와 건강관리 기능을 함께 강화한 보건진료소 시범 모델을 중심으로, 향후 조직 개편과 운영 방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번 시범사업은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제안해 온 모델로 진료 기능이 점차 축소된 농어촌 보건의료 현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상 전문교육을 이수한 진료 전담 인력을 배치해 진료 공백을 줄이고, 원격 협진을 확대하는 한편 만성질환자와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도는 우선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담 공무원 직무교육비와 시범사업 운영비를 지원해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올해 본격 시행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제도적 보완 사항과 현장 과제를 정리해 향후 정책 개선과 확산 여부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시군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향후 전국 확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제도 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이 선도적으로 제안한 진료·건강관리 기능 강화형 보건진료소 모델이 정부 정책에 반영된 것은 농어촌 의료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 의미 있는 사례”라며 “시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의료 격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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