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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후보 2명 압축… 朱·李 무소속 출마 여전히 변수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6-04-19 17:35 게재일 2026-04-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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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주호영·이진숙 독자 행보에 보수 분열 우려 고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과 유영하 의원(초선·대구 달서갑)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경쟁력과는 관계없이 무소속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독자행보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후보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예비경선 결과를 바탕으로 추·유 의원을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두 후보는 오는 24~25일 이틀간 본경선(책임당원 50%·일반 여론조사 50%)를 치르며 최종 후보는 26일 발표된다.

본경선 진출 직후 추 의원은 “당의 승리를 위해 더 처절하고 치열하게 준비할 때”라며 “대구 경제를 살리라는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 역시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고 보수의 중심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컷오프(공천배제)된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와 단일화 여부가 여전히 국민의힘 최종후보 결정의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서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단일화는 당내에서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후보자들이 당 밖에서 경선을 치른다면 단일화가 이뤄질 수는 있다. 최종 후보가 선출된 이후 단일화 여부는 후보자 판단에 달려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추 후보의 경우 속마음을 밝힌 적이 없지만, 유영하 후보는 19일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최종 후보가 되면 절대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공당의 절차가 있는데 지금까지 공당 절차를 무시하고 후보가 자기 마음대로 단일화하는 것은 공적인 의무를 버린 것”이라며 “당에서 요구하더라도 저는 제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 의원은 가처분 신청 기각 후 항고한 상태로 최근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며 “왜 이런 일이 생겼고 왜 저항하는지 우리 당의 실패사를 중점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4·19 혁명 66주년을 맞아 두류공원 2·28 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하며 선거운동을 강행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과정과 절차가 공정하지 않으면, 그 결과도 정당한 것으로 인정될 수 없다”며 “지금 우리 선택이 대구 시민들은 물론 대한민국의 역사에도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주자간의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진 형국이다. 대구 정가에서는 “전통적 텃밭인 대구라 할지라도 무소속 출마 등으로 보수 표심이 갈라지는 다자 구도가 형성될 경우 국민의힘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고세리·장은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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