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창수면 갈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이 주택 내 전기 누전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긴급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29일 경북소방본부와 영덕군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 3분경 발생한 화재는 인근 야산 인근의 한 주택 내 전기 누전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당초 산불이 주택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주택에서 발생한 불씨가 인근 산림으로 번지며 대형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즉시 출동 지령을 내리고 신속대응팀과 인근 119안전센터 구조 인력을 현장에 대거 투입했다. 화재 초기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산등성이로 빠르게 확산되자, 경북경찰청 공중대에 응원을 요청하고 영덕군 재난상황실과 실시간 무선 채널을 가동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불길이 민가와 인접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으나, 발 빠른 대처로 주민 대피가 신속히 완료되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투입된 진화 대원들은 사투 끝에 오후 현재 큰 불길을 모두 잡고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 관계자는 “주택 내 전기 설비에서 시작된 불이 산림으로 비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라며 “현재는 잔불 정리와 함께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뒷불 감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피해 면적과 재산 피해 규모를 집계할 계획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