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충북 접경 차단 방역망 구축
상주시가 한번 발생하면 과수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엄청난 과수화상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상주와 접경인 충북 보은군(수한면·산외면)과 괴산군(청천면)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과수농가와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과수화상병의 확산이 크게 우려됨에 따라 속리산 일대 백두대간 권역을 중심으로 ‘철통 차단 방역망’을 구축하고 물샐틈 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화서·화남·화북면 등 접경지역에 대한 예찰과 방역은 물론 지역 내 전 사과·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안내문자 발송과 함께 발생지역 방문 자제, 방역수칙 준수 등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확산 속도가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 한 번 발생하면 과원 전체를 폐기해야 하는 치명적인 식물 감염병이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충북지역은 상주시와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병은 곤충이나 바람, 비 등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어 강력한 차단 방역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상북도 역시 이번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상주시와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동향을 시간차로 점검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충남 천안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016년에도 배나무 1600여 그루를 뿌리째 뽑아 매몰처리했고 2017년 1월에는 안성의 한 배나무 과수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반경 100m 내 과수원 3곳과 1만 2000여 그루의 배나무를 폐기했다.
경상북도 내에서는 안동, 영주, 영덕, 봉화에서 발생한 적이 있으며 상주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발병한 사례가 없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인접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께서도 당분간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사과·배 재배 농업인들의 피해가 없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