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라이프

우리아이의 척추 건강

장시간 책상에 앉아서 책과 씨름하는 학생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가 척추 관련 질환이다. 잘못된 자세로 척추 근육이 긴장해서 생기는 목, 어깨, 허리의 통증 뿐만아니라 척추 측만증으로 내원하는 수험생, 청소년의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 근육 긴장성 척추 통증은 잘못된 자세, 스트레스, 과로, 영양불균형, 외상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경우 잘못된 학습 자세와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 된다. 증상은 다양한데 목, 어깨, 등, 허리 등 척추 전반의 통증을 호소하고 때로는 이와 관련해 두통, 눈 피로감,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팔과 다리의 저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를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자세교정, 스트레칭 등이 있다. 우선 장시간 앉아 있는 학생은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른 자세를 위해서는 바른 의자를 사용해야 하는데 의자는 등받이가 있고 딱딱한 것이 좋으며 적당한 의자 높이는 키×0.23, 책상 높이는 의자높이+(키×0.18)가 적당하다. 의자에 앉았을 때 무릎의 각도가 90도 정도가 돼 허벅지가 수평을 이뤄야 하며, 팔꿈치가 90도로 유지되는 팔걸이가 적당하다. 등받이는 10도 정도 뒤로 누워야 하고 요추를 탄력적으로 받쳐주는 의자를 선택해야 한다. 자세 교정에서 중요한 점은 경추가 거북목 자세가 되지 않도록 하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것이다. 자녀가 책을 읽거나 컴퓨터, 텔레비전을 볼 때의 자세를 유심히 관찰해 보면 대부분 목이 거북이 목처럼 턱을 위로 젖혀 책이나 모니터를 향해 앞으로 빠져나가 있는 모양이고 허리는 뒤로 둥근 모양으로 앉아 있을 것이다. 거북목 자세를 갖게 되면 머리, 목, 어깨를 이어주는 근육들이 장시간 긴장하고, 이로 인해 목, 어깨의 통증뿐만 아니라, 두통, 눈의 피로, 어지러움 등의 증상, 더욱 심하면 턱관절 질환 및 목 디스크까지 생길 수 있다. 허리의 경우 꼿꼿이 세우지 앉으면 허리로 체중 부하가 더 많이 가기 때문에 허리 주위의 근육이 긴장하고, 역시 허리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바른 자세를 위해서는 책상과 무릎 사이 간격은 5㎝ 정도로 하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대고 허리 뒤에 쿠션을 사용해 허리 뒤의 곡선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또 턱을 가슴쪽으로 당겨서 귀와 어깨가 같은 평면상에 위치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이상과 같이 1~2주가량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실시했는데도 통증의 변화가 없다면 병원을 직접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한방치료가 많이 효과적인데 비뚤어진 척추를 교정하는 추나요법, 침 치료, 한방물리치료, 수기치료, 한약치료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초중학생들의 척추 측만증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X-ray 검진에서 허리와 목의 정상 커브가 없어진 일자 목, 일자 허리 및 골반뼈의 틀어짐뿐만 아니라 턱에서 소리가 나고 턱의 통증 혹은 양쪽 턱의 비대칭이 있는 턱관절 질환 등 다양한 척추의 이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소아, 청소년기는 성장속도가 빠르므로 척추의 틀어짐이 있을 경우 성인에 비해서 그 변화 속도가 훨씬 빠르다. 따라서 병변이 굳어지기 전에 추나요법, 물리치료, 침 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2009-08-05

영국서 `조산` 막을 수 있는 방법 찾았다

조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영국 임피어리얼 런던 대학(ICL) 산부인과임상연구소의 필립 베네트(Philip Benett) 박사는 자궁의 염증이 조기진통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3일 보도했다. 베네트 박사는 자궁이나 태아주위 내막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세포표면 단백질인 톨유사수용체4(TRL4: Toll-like receptor4)가 염증을 일으키면서 조기진통을 촉발시킨다고 밝히고 이 과정을 항염증 호르몬이나 약으로 중간에서 중지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시험관실험과 동물실험을 거쳤으며 앞으로 2~3년 안에는 임상시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베네트 박사는 말했다.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이 방법은 조산 예방법 개발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자궁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되면 염증이 일어나면서 조기진통이 오는 것은 위험에 직면한 모체를 살리기 위해 진화된 메커니즘으로 보이지만 자궁에 염증이 없는 여성도 조기진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를 지원한 행동의학연구소(Action Medical Research) 연구실차장 욜랜드 할리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조산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2009-08-05

“제모제 사용 후 하루는 일광욕 피해야”

여름철 제모제 사용 후 하루 안에 일광욕을 하면 피부가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제모제 사용 시 주의사항과 올바른 사용법을 담은 `제모제, 바로 알고 사용하세요`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청은 발간책자를 소비자단체와 약국, 대형마트의 화장품 매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책자는 홈페이지(www.kfda.go.kr) `의약외품 정보방`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식약청은 책자에서 제모제 사용 뒤 바로 일광욕을 한다든지 땀 냄새를 제거하려고 데오드란트나 향수를 같이 사용하면 광과민반응이나 피부에 발적,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적어도 24시간 이상 지난 뒤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생리 중인 여성은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꼭 사용해야 한다면 의사와 상의해 원하는 부위에 피부 패치 시험를 해보고 24시간 후 부작용 유무를 확인해야 임신 중이나 모유 수유 기간에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모제 성분인 치오글리콜산이 발진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향수나 화장수와 같이 사용해서도 안 된다. 피부 자극감이나 발적을 일으킬 수 있어 24시간이 지난 뒤 사용해야 한다 /연합뉴스

2009-08-05

손저림증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뿐 아니라 필자의 주변에서도 손저림증을 호소하며 문의를 해오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흔히 손이 저리면 `말초 혈액순환장애 때문이다` 혹은 `중풍의 초기 증상이다` 라고 지레 짐작해 미리 겁부터 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대부분 잘못된 의학 상식으로써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손저림증은 매우 드물다. 손저림 증상의 대부분은 손목터널 증후군(수조관증후군) 이라고 하는 국소적인 말초 신경병 때문에 발생한다. 각각의 경우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양상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인구고령화와 더불어 발병이 늘어나고 있는 뇌졸중에서 나타나는 손저림증의 특징은 갑자기 한쪽 손에서만 나타나며 손바닥과 손등 양쪽에서 다 나타난다. 증상이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며 입술 주위가 저리거나 언어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반신마비를 동반 할 수도 있다. 반면 말초 혈액순환장애에서 나타나는 손저림증은 손보다는 손가락의 통증이 더 흔하며 특히 손가락 끝이 차고 찬물에 손을 넣으면 손가락 끝이 희게 변한다. 또한 손의 땀 분비에 변화가 나타나고 팔목 부위의 맥박이 약해지기도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드문 질병이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손목터널 증후군에 의한 저림증은 손의 근육과 손바닥 일부, 그리고 엄지부터 제4수지 까지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에서 압박되어 나타나는 질병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을 많이 쓰는 중년 여자에서 흔히 발생하고 갑자기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발병한다. 손바닥 쪽에만 증상이 있고 새끼 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없으며 한손만 심하게 저릴 수도 있지만 양손에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더 흔하다. 야간에 특히 잠을 잘 때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손쉬운 자가 진단법으로 양쪽 손목을 구부린 상태에서 손등을 맞닿게 하고 30초 이내에 저린증상이 나타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질병이 진행되면 엄지 두덩이 근율이 위축되어 납작해지고 심한 경우 엄지손가락 기능장애로 젓가락질이 서툴러지고 물건을 잘 떨어뜨리게 된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원인은 과도한 손목운동이나 업무(최근 컴퓨터 및 디지털기기의 발달로 사무직 종사자에서도 발병율이 높아짐), 외상, 류마티스성 및 골관절염, 건염, 갑상선기능저하증, 임산부, 당뇨병 등이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위에 설명한 자가진단법과 신경전도 검사나 근전도 검사로 대부분 확진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이 된 경우 원인에 따라 간단한 주사요법이나 약물로 치료되는 경우도 많으며 심한 경우 스프린트로 고정을 하거나 수술을 받게된다. 수술은 국소마취나 상환신경층 마취후 미세 절개법이나 내시경을 이용하며 시행하고 수술시간이 10분 정도이고 수술 후 1시간 뒤부터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손목터널 증후군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손목이나 손의 운동을 억제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손목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2009-08-05

하이힐로부터 무지 외반증 예방법

하이힐 신는 여성 10명 중 1명 `고통` 방치시 발가락 변형, 체중부하로 무릎·허리통증 초래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없이 스트레칭으로 치료 가능 장마가 지나가면서 날씨가 더워지고 노출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하이힐과 샌들을 패션 리더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무지 외반증`이라고 하는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기형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도 함께 많아지고 있다. 무지 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제1중족 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의 뼈는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을 말한다. 무지 외반증은 과거에는 버선발 기형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폭이 좁은 하이힐을 신는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우리나라 여성 중 5~10% 정도가 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무지 외반증은 외형적 변형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데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려고 안쪽 돌출 정도, 관절 자체의 통증 여부,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 아래의 굳은살 및 통증 여부, 관절 탈구 여부, 새끼발가락 쪽의 돌출 여부, 관절 운동 범위, 아킬레스건 단축 여부, 편평족 여부, 전체적인 관절 유연성 여부 등에 대해 진찰하며 단순 방사선 촬영을 통해 변형된 각을 측정하고 관절의 퇴행성 변화 여부를 확인한다. 무지 외반증 환자의 치료는 환자의 불편함 정도와 의학적 의견을 종합해 치료의 기준을 삼아야 하겠지만, 과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방치하면 다른 발가락의 변형을 초래하거나 체중부하로 무릎이나 허리 통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일단 족부 변형과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적절한 족부 보조기 사용이나 볼이 넓고 편한 신발 교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변형이 심하게 진행한 경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엄지발가락의 튀어나온 뼈를 바로 잡고 뼈의 변형으로 함께 변형된 주변의 인대, 근육, 관절낭을 제대로 정렬시켜 주는 교정 수술과 절골술이 필요하다. 수술 시간은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하며 국소 마취나 하반신 마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수술 후에는 깁스나 목발 없이 2~3일 후에는 정상 보행이 가능하며 간혹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들이 있는데 최근 들어 수술 기법의 발달로 연부조직뿐만 아니라 뼈에 대한 술식도 동반돼 재발하는 경우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무지 외반증은 초기에 발견 시 수술 없이 특수 신발이나 발가락 스트레칭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엄지발가락 부위에 통증이 있다든지 변형이 온 경우 족부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원한 여름, 아름다운 발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을듯하다.

2009-07-22

뇌졸중 어떻게 할것인가?

우리나라 단일 장기 질환 `사망 원인 1위` 고혈압·당뇨·고지혈증·심장병 등 원인금연·건강한 식습관으로 미리 예방해야 뇌졸중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며 성인 장애의 가장 중요한 원인질환이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2007년 사망통계에 의하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 명 당 59.6명으로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일 장기 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2030년에는 현재보다 약 3배의 뇌졸중 발생이 예상돼 뇌졸중 발병을 예방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뇌졸중이란 뇌졸중은 뇌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병이며 뇌경색과 뇌출혈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경색이나 출혈성 손상으로 뇌가 기능을 잃게 되면 외견상 반신마비, 언어장애 및 의식장애 등의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원인-뇌졸중의 위험인자 -뇌졸중을 일으키는 질병: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과거의 뇌졸중 등 -기타원인:나이, 가족이나 친지 중 뇌졸중 환자가 많은 경우, 호모시스테인혈증 -나쁜 생활 습관:흡연, 비만, 나쁜 식습관, 스트레스, 과음, 운동 부족 등 앞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나쁜 생활습관이나 만성 질병이다. 나쁜 생활습관은 뇌졸중 뿐 만 아니라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 질병도 일으켜 뇌졸중의 위험을 더 높이게 된다. ▲증상-뇌졸중의 5대 증상 1.한쪽 팔다리가 힘이 빠져 움직이기가 어렵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 2.한쪽 눈이나 또는 양쪽 눈 모두 흐리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는다. 3.발음이 어둔해 지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남의 말을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4.머리가 갑자기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이 아주 심하게 아프다. 5.어지럽거나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린다. 특히 위의 다른 증상과 더불어 나타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다. 위 증상이 있다고 모두 뇌졸중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갑자기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대처 뇌졸중이 의심스러우면 빨리 신경과 의사가 있는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한다. ▲치료 뇌경색의 급성기 치료:초기에는 혈전용해치료가 가능한데 이 치료는 약물로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것으로 시간이 많이 지나면 시행할 수 없다. 혈전용해치료의 적응증이 아닌 경우에는 여러 가지 약물을 사용해 혈관이 더 막히면서 뇌경색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뇌출혈의 급성기 치료: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또는 수술 치료를 한다 뇌경색의 예방적 치료:한번 뇌경색이 있었던 환자는 다시 뇌경색이 재발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매년 4-10%의 환자가 재발을 하는데, 재발하는 경우는 처음 뇌경색이 발생했을 때에 비해 후유증이 더욱 심각하게 남는다. ▲약물 항혈소판제재, 항응고제로 혈관에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예방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있으면 각 질환을 적절하게 치료를 하고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으로 뇌졸중을 멀리할 수 있다.

2009-07-22

자궁경부암과 예방 접종

인유두종 바이러스, 자궁경부암 원인 70% 차지조치흠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병 진행시 골반·하복·허리 통증 유발 예방 백신으로 감염 막는 것이 최우선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 암 사망률 2위이며, 매년 4천-5천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최근엔 30대와 20대 연령층까지 증가추세에 있어 예방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이 만나는 자궁경부에 암이 생기는 것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약간의 하혈(질 출혈)을 보이다 점차 출혈이 심해지고, 자궁 주위 조직으로 퍼지면서 골반통, 하복통, 허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더 심해지면 자궁 앞뒤에 있는 방광과 직장까지 침범해 혈뇨나 혈변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자궁경부암의 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약100여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중 약 40여종이 항문생식기에 관련된다. 암을 주로 만드는 바이러스는 고위험군 15종에 의해 발생한다.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 악성종양 발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16번, 18번 바이러스인데 전체 자궁경부암 환자의 원인 중 70%를 차지한다. 한국여성의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 16번과 18번 다음으로 58번이 많이 나타나 다른 선진국들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16번과 18번에 대한 백신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70~80%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감염은 일시적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90%는 1~2년 안에 없어진다. 그러나 고위험 바이러스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2번 이상 발견되면 자궁경부 상피세포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더 심해지면 암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때문에 자궁경부암은 감염되기 전에 미리 예방 접종해 감염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세포진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이었지만 최근 원인을 찾음에 따라 자궁경부암의 예방이 가능해졌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예방 백신을 통해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가다실`과 `서바릭스`라는 두가지 종류의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국내외 시장에서 시판중이다. 지금까지 백신의 효과는 자궁경부암을 80% 예방하는 수준으로 되어있다. 백신은 세차례 접종해야 하는데 가다실의 경우 첫 접종 후 2개월, 6개월째, 서바릭스는 첫 접종 후 1개월, 6개월째 각각 2차, 3차 접종하면 된다. 효과의 지속은 30년 정도로 보고하고 있다. 또 임산부에겐 백신 접종을 권하진 않지만 백신 접종 기간 중 임신을 해도 임부나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대체로 남은 백신 접종을 출산 후로 연기해 맞도록 권유하는 게 보통이다. 접종 연령은 처음에는 9~26세로 권고하였으나 최근에는 45세까지 접종 연령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20여 종류에 달하는 다른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이들에 의한 자궁경부암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있는 만큼 나머지 가능성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2009-07-15

“생선 익혀 드세요”

“생선회의 계절… 어류 기생충 `아니사키스`를 아시나요?” 전남 여수시 보건소는 14일 생선회의 계절 여름을 맞아 어류 기생충인 `아니사키스(anisakis)`에 감염되지 않도록 어류를 익혀 먹는 등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고래회충, 또는 물개회충으로 불리는 아니사키스는 돌고래 등으로부터 배출된 충란이 수중에 떠돌다가 제1 숙주인 바다 새우류에 옮겨 기생하게 되고 명태, 갈치, 고등어, 삼치, 오징어, 낙지, 참장어 등의 어류가 이 새우를 잡아먹고 제2 숙주가 되며 이 생선을 사람이 먹고 최종숙주가 된다. 성충이 8~20cm 크기로 우윳빛을 띠는 가는 실 모양인 아니사키스는 생선 등의 내장에 주로 기생하고 감염된 생선을 먹으면 3~5시간이 지나 복통 및 메스꺼움과 함께 식은땀이 난다. 위나 소장 벽을 파고들어가 기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한 제거 수술 등 조기에 조치하지 않으면 해당 부위가 부어 장기간 고생하게 되고 드물게는 위벽을 뚫고 나가 복강 안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사키스의 유충은 섭씨 60~70도에서 가열하면 7초 내에 사멸하고 영하 20도로 냉각하면 1~2시간 안에 죽는다. 여수시 보건소는 “마땅한 구충제가 없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생식은 금하고 행주, 도마, 칼 등을 햇볕에 말리거나 철저히 소독하는 등 사전 예방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7-15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과 대처법

음식을 잘못 먹어 탈이 나기 쉬운 여름철. 식중독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주부의 작은 부주의가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식품을 구입할 때부터 조리된 음식이 식탁에 오를 때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식중독은 음식을 먹은 후에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80% 이상이 세균성 식중독이다. 세균은 상온에서 30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특히 섭씨 30도가 웃도는 날씨에는 4~5시간만에 식중독을 일으킬 정도로 빨리 번식한다. 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된 상한 음식을 먹은 후 수시간 안에 발생하며, 발병 2~3일 후에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 하지만 설사나 구토를 계속해 탈수증세를 보이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서둘러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이럴 때 식중독 조심! 아낌없이 버려라! 여름철 상한 음식은 식중독과 직결된다. 어떤 음식이든 곰팡이가 생기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유통기간을 살피는 것도 필수다. △밥 여름철 상온에 두면 금방 쉰다. 밥에서 약간이라도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먹지 않는 게 상책. 색이 누렇고 끈적거리는 등 점성이 강해졌다면 더더욱 먹지 말아야 한다. 식은 밥을 영양소 파괴 없이 보존하는 법은 식품보관용 비닐봉지에 싸서 냉동하는 것이다. △육류 쇠고기, 햄, 고기 등에 희고 끈적끈적거리는 것이 생겼다면 분명 부패한 것. 반드시 버려야 한다. 치즈, 빵 곰팡이가 피었다는 것은 상했다는 증거다. 곰팡이가 생긴 치즈나 빵은 먹지 않는다. ■ 가정에서 지키는 식중독 예방요령 △음식을 살 때부터 긴장한다 여름철엔 가능한 한 여러 손을 거친 조리된 음식이나 반가공식품의 구입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기와 생선은 신선하고 냉장이나 냉동보관이 잘 돼 있는 것을 고른다. 냉동식품의 경우 모양이 변했거나 서리 또는 얼음덩어리가 있으면 오래된 것이거나 녹은 것을 다시 얼린 것이므로 주의한다. △냉장고 과신은 금물 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은 번식할 수 있다. 냉장실 온도는 5도 이하, 냉동실은 -18도 이하로 유지한다. 적어도 2주일에 한번 정도 세제나 소독제를 이용해 청소한다. 냉장고는 3분의 2정도만 채운다. 꽉 채우면 냉기가 순환되지 않아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없어 보관된 음식이 빨리 상한다. 생고기 등을 냉동실에 보관할 때는 쓸 만큼씩 비닐봉지에 나눠서 넣는다. △요리는 방어자세로 한다 손은 물론 용기나 조리도구도 깨끗이 씻어서 사용한다. 손에 상처가 있을 땐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재료를 만지고 조리하지 않은 고기나 생선은 다른 식품과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기보다 야채를 먼저 손질하고 칼과 도마 역시 생선용과 야채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고기나 생선을 만진 다음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다른 요리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서 2시간, 특히 무더위가 심한 한여름엔 1시간 이상 두지 않는다. 먹다 남은 음식은 깨끗한 그릇에 옮겨 바로 냉장보관한다. 다시 데워 먹을 때에는 충분히 열에 익히고 특히 국이나 찌개는 반드시 끓인 후 먹도록 할 것. 도마와 행주는 설거지할 때마다 뜨거운 물로 헹구고 수시로 삶거나 소독해 바짝 말려 쓴다. ■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보관은 이렇게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책.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변질될 수 있으므로 안전하다고 과신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보관을 잘한다면 어느 정도 변질은 막을 수 있다. △생선류 생선의 표면에는 세균을 좋아하는 균이 있기 마련. 반드시 물로 씻어낸 다음 손질한다. 바로 조리하지 않을 때는 내장과 아가미를 끄집어내고 뱃속까지 씻어낸다. 손질한 다음에는 랩이나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육류 고기를 하루 이상 보관할 경우라면 냉동실에 넣는다. 냉장할 때는 밀폐된 신선냉장실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다진 고기는 비닐봉지에 넣고 공기를 뺀 후 냉동한다. 다진 고기를 볶아서 냉동보관하는 것도 좋다. △두부 두부는 85~90%가 수분으로 잡균이 번식하기 쉬운 식품. 그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두부를 싱싱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그릇에 물을 붓고 두부를 넣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 이 때 물은 매일 갈아주어야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7-10

건강한 무릎은 튼튼한 근육으로 시작한다

무리한 자세 피하고 주변 근육 단련 중요김동환 과장 (제일마디병원 정형외과)무릎 주위의 근육, 외부적 압력·충격 예방운동 전 스트레칭… 통증 줄이는 특효약 보통은 40세 이후에 관절 연골이 마모되기 시작하는데 60대를 지나 70대가 오면서 거의 누구나 퇴행성 관절염을 앓게 된다. 조금씩 닳아 없어진 연골은 자연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해 약물이나 수술로도 복원이 안 된다, 결국은 인공 관절을 끼워 넣어야 한다. 관절의 연골 손상을 예방하고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직장에서나 일상생활에서 관절이 닳지 않도록 조심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관절염의 기본적 예방 방법으로는 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나 관절의 부상 예방, 철저한 자기 관리로 관절 주변에 근육을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관절과 다리 근육은 다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무릎 주위 근육은 관절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허벅지에서 내려오는 근육들이 관절 주변을 둘러싼 상태로 외부적 압력이나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예방하고 있다. 다리 근육의 힘이 떨어지게 되면 관절 연골로의 영양 공급이 중단돼 연골 연화증이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들에게 무릎 관절염이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근육과 관련이 있다. 상대적으로 다리 근육량이 적고 운동량도 부족한 여성들의 경우 그 만큼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눈,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관절통이 심해지는 이유도 근육과 상관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열량 소모를 줄이기 위해 혈관과 근육이 굳어지고 관절 조직이 위축되면서 관절 주위를 비롯한 여러 근육이 뭉친다. 이로 인해 관절의 통증과 경직이 악화하는 것이다. 관절 주변 근육이 통증은 물론 예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잘 단련시키면 관절염 치료와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근육 강화 스트레칭으로는 무릎을 펴고 양발 끝을 세운 상태에서 무릎 슬개골에 힘을 주고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기듯 힘을 주는 것이 좋다. 다리를 펴고 바로 앉은 상태에서 발끝에 힘을 주고 다리를 천천히 들어 10까지 세고 내리는 방법으로 한 세트에 20번 정도 한다. 일반 사무직 직장인들은 의자나 침대에 무릎을 구부려 앉아 발끝이 바닥을 향하게 발목을 굽혀 10까지 센다. 다시 발을 들어 올려 똑바로 편 상태에서 10까지 세는 운동을 반복한다. 적절한 운동은 관절 건강과 주변 근육 강화에 특효약이라 할 수 있다. 관절과 근육이 튼튼해지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 운동할 때 분비되는 엔도르핀이라는 물질이 자연스럽게 통증을 줄여주는 천연진통제 역할을 한다. 운동은 꾸준히, 적당하게. 운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의 예방과 튼튼한 관절을 유지하는 좋은 약이 될 것이다.

2009-07-08

`노인성 황반변성` 획기적 치료기술 개발

노인들의 실명원인 1위인 노인성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레이저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런던 킹스 대학(KCL)의 안과전문의 존 마셜 박사가 개발한 이 레이저 치료기술은 레이저를 망막에 쏘아 손상된 망막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당뇨병성 망막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 임상시험 결과 시력이 개선되고 망막손상 진행이 멈추는 등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6일 보도했다. 당뇨병성 망막증 환자를 대상으로 택한 것은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이지만 황반변성에 비해 진행이 무척 빠르기 때문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사물의 중심부분을 보게 하는 중심시(central vision)를 관장하는 망막 중심부의 황반(직경 5mm)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이다. 황반변성이 일어나면 망막 뒤쪽의 얇은 막으로서 망막의 감광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망막세포 재생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브루크막(Bruch`s membrane)이 파열된다. 이로 인해 노폐물이 처리되지 못해 쌓이고 감광세포가 죽기 시작하면서 실명에 이르게 된다. 마셜 박사가 개발한 기술은 기능을 잃은 브루크막 세포에 레이저를 쏴 활성화시킴으로서 제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임상시험에서는 레이저 충격으로 활성화된 브루크막 세포가 다시 노폐물을 제거하기 시작하면서 환자들의 시력도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침습적인 이 레이저 치료법은 망막의 감광세포를 손상시키거나 표적부위가 지나치게 가열되지 않도록 광 펄스(pulse of light)를 조절하게 된다고 마셜 박사는 설명했다. 마셜 박사는 한 쪽 눈에만 황반변성이 발생한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환자는 18개월에서 3년 사이에 다른 쪽 눈에도 황반변성이 나타나게 된다. /연합뉴스

2009-07-08

자가면역질환 여성자녀, 자폐아 될 위험성 높다

제1형당뇨병, 류머티스관절염, 셀리악병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여성의 자녀는 자폐스펙트럼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체계가 자체의 조직이나 세포를 외부침입자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질환이고 이 중 셀리악병은 밀, 보리, 호밀 등 글루텐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소화장애가 발생하는 병이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 공중보건연구소의 효르디스 아틀라도티르 박사는 1993-2004년 사이에 출생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 3천32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머니가 자가면역질환 환자인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자폐아가 될 가능성이 1.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류머티즘관절염, 제1형당뇨병, 셀리악병 어머니를 둔 아이는 자폐아가 될 위험이 각각 1.5배, 2배,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틀라도티르 박사는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절대적인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여성이 이미 두고 있는 자녀나 앞으로 갖게될 자녀가 자폐증이 나타날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이런 여성의 대부분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그러나 자폐증이 어떤 형태로든 면역체계의 혼란과 연관이 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일부 자가면역질환과 자폐증 사이에는 유전자에 있어서 어딘가 겹치는 데가 있을 것인데 그 겹치는 곳어딘지를 찾아내는 데 이 연구결과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7월6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2009-07-08

`치료 후 장해` 재활치료는 전문팀 초기치료 중요

초기 재활치료로 이차 신체기능 악화 막아야조성찬 과장 (에스포항병원 재활의학과)운동 근육 힘 길러 관절 변형·구축 예방재활의학 전문의·치료사 상호협력 필요 나날이 발전하는 의료 장비 및 축적되는 의료 기술로 인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되돌아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는 신체 기능이 아주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일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뇌나 척수 등 중추신경계 혹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말초 신경계인 `신경` 등의 문제로 인해 사지 기능이 떨어져 걷기가 힘들거나 일상생활 동작에서 남의 도움을 상당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생긴다. 이들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남의 도움이나 보조 도구가 없이는 최소한의 이동이나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크게 제약을 받는다. 사회에서는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최대한 홀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과 물리적 운동 치료를 통해 도와주고 있어, 사회에서 삶의 기쁨을 누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뇌졸중, 척수 손상 및 신경 손상 환자들에서 발병 이후 병발될 수 있는 문제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경우 근력이나 다른 기능의 회복이 상당히 되었을지라도 보행 및 일상생활 동작에 너무나도 큰 제약을 끼칠 수 있다. 이런 병발되는 장애는 너무나도 다양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으나 크게 인지 기능 장애, 언어 기능 장애,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는 경직 및 관절 운동 제한, 삼킴 장애, 배뇨 기능 장애 ,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정맥 혈전증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재활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적인 의사와 치료사들이 인지하여 적극적으로 관여함으로써 문제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재활 치료라 함은 장해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간단한 관절 운동으로 관절의 움직임을 유지하여 근 위축이나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절 운동은 또한 혈류의 흐름이 느려짐으로써 혈전이 혈관 내에 생기는 혈전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급성 뇌졸중이나 척수 손상 등을 포함한 신경 계통 질환 들은 몇 주 정도 지나면 대개의 경우 질병 자체가 안정 되고 더 이상 나쁜 상태로 악화되지 않는 상태로 접어들기 때문에 이쯤에서 본격적인 재활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전문 치료사는 근력이나 신경 계통의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면서 약한 근육을 보조하면서 관절운동 등을 시행하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바닥에서 일어나 앉기, 앉는 자세 유지하기, 서 있기, 보행 등을 환자의 근력 및 근육 조정 능력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재활 치료는 의사와 치료사라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환자의 평가와 치료에 임한다. 일명 팀 접근 방식 이라고 하여 재활의학과 의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사업가 그 외에 가족 또는 간병인들을 포함하는 한 집단의 사람들이 담당한 분야에서 수집한 환자에 대한 정보를 종합하여 환자 평가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치료는 최대한 독립적으로 이동 및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체적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실시한다. 운동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장애는 근육의 힘을 길러 주고 각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시켜서 관절의 변형과 구축을 예방한다. 이러한 치료의 목표는 근육의 반응과 감각기의 지각 능력 등의 재교육을 통해서 통합기능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중소 병원도 특정 분야를 특성화하여 초전문적으로 특정 질환만을 다루고 있어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전문성을 보이며 무엇보다도 전문의가 응급실을 담당하여 즉각적인 치료 형태를 결정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그 전문의가 수술하는 고차원적인 양질의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병원에서는 급성 시기에 있는 뇌졸중과 척수 손상 또는 척수 신경과 관련된 질환에서 즉각적으로 급성기 초기부터 침대에서 운동 치료에 관여함으로써 후에 있을지 모를 제반 합병증 방지에 일조를 하는 것은 고도의 양질의 진료 행위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의들이 하나가 되어 팀 접근적 치료 방침을 취하고 매일 아침 환자에 대한 토의를 하면서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다른 과의 도움을 즉시 받는 것은 앞으로 일선 병원들이 전문성을 내세우기 위해서도 취해야 할 한가지 진료 형태일 것이다.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급에서는 특히 재활의학과 전문의 및 치료사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며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재활의학적 관점에서 질환 발생 초기부터 치료에 임할 수 있는 의료 여건 조성은 장해를 유발한 질환으로부터 이차적 신체 기능의 악화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신체적 기능을 현 장애 수준에서 최대한 증강시킬 수 있다. 발병 초기부터 시작된 운동 치료는 재활치료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요소이다. 수 개월 또는 수년간 지속되는 재활 치료는 사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아니라 최소한 현 상태를 유지하고 신체 기능이 퇴보하지 않도록 하는 면에서도 일조를 하게 된다. 장애가 되는 분야인 인지기능 및 근골격계 기능인 근력 및 관절운동 범위, 보행 기능, 삼킴 기능, 일상생활동작 기능 등에서 지속적으로 치료와 교육을 통해 이미 장애가 고착화되어 있더라도 최소한 운동 및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기능이 유지될 수 있게 된다. 복지 국가는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을 위한 사회이기 보다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이 보다 사람다운 대우를 받고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활 치료가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볼 수 있고, 반드시 효율적이고 원칙적으로 잘 시행되어 사회의 뜻에 부응해야 될 것이다.

2009-07-08

흔한 장염, 어떤 질환인가?

식중독·세균 감염 등 장점막 손상으로 발병이중현 교수 (동국대 경주병원 건강검진센터·내과)장염시 복통·설사 등 경우에 따라 열 동반다량의 지방 섭치 피하고 규칙적 식사 해야기침, 오한, 발열을 동반한 감기 외에 사람들이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복통이다. 진료 후 의사가 “장염입니다” 라고 진단명을 말하고는 주사 또는 복약 그리고 생활 요법 등등의 처방을 해 주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후 잘 치료 되면 더 이상의 진료가 필요 없으므로 지나가고 잘 치료가 안 되면 같은 병원을 다시 방문하던지 아니면 처음 간 병원에서 치료가 잘 안된다고 생각하여 다른 병원 또는 상급 병원을 간다. 앞서 말한 내용이 일반적인 다른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던 안 되던 일반적인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에 있어서의 치료 경과이다. 여기서 그럼 `장염` 이라고 많이 이야기 하는데 장염이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장염이란 표현은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이며 사람의 배 부위 중 어디가 아프던지 어떤 다른 증상들 즉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발열 등등의 증상이 동반이 되던 안 되던 장염이란 진단을 내린다. 그러므로 포괄적 장염의 세부 진단명으로 들어가는 대표적 진단으로 맹장염, 위장염, 십이지장염, 대장염, 게실염, 장 천공에 의한 복막염, 신우신염, 췌장염, 담낭염, 담관염, 간염, 간암, 신장암, 위암, 췌장암, 요로결석, 골반염, 자궁외 임신, 자궁근종, 방광염 등등의 복통을 주 증상으로 하는 특정 진단명으로 진단되지 않는 이상 아직 진단명을 잘 모르겠다는 말과 같다. 그럼 진단을 내리기가 쉬운가? 그렇지가 않다.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만큼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도 없을 것이다. 왜냐면 특정 진단명 즉 원인을 잘못 찾으면 내과, 외과, 비뇨기과, 여자 분의 경우 산부인과까지 진료 후 피검사, 복부 초음파,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등등의 검사를 기본 실시하고 필요시 소장검사, 복부 컴퓨터촬영, 심장검사 등등의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처음 복통으로 병원 방문 시 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의사의 진료 후 특정 진단이 의심되면 확진을 내리기 위해 첫 내원부터 검사를 시행하지만 처음부터 값비싼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대다수의 장염은 일반적인 치료로 잘 치유되기 때문이다. 그럼 내과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장염에 대해서 살펴보자.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장염은 식중독 또는 장점막의 세균 감염 등에 의해 장점막이 손상되는 병을 말한다. 장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식중독과 같은 각종 바이러스성 감염과 세균성 감염 등으로 인한 감염성 장염이 흔하며, 크론씨병,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만성 장질환도 있다. 일반적인 장염의 주 증상은 복통과 설사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정확히 위치를 알 수 없는 묵직한 통증이 가장 흔하며 이러한 묵직한 통증으로 시작하여 뒤틀리는 듯이 심하게 아픈 통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설사는 적게는 2-3회 정도에서 많게는 20여 회가 넘는 경우까지 그 빈도가 다양하다. 소장이 감염된 경우에는 변에 코와 같은 점액이 별로 섞여 나오지 않는 반면 대장이 감염된 경우 점액이 많이 섞여 나오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장염의 치료는 대부분 3~4일 정도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때에 따라서는 만성 장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에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한 달 이상 지속된 만성장염은 급성 장염에 비하여 증상은 훨씬 가벼우나 증상이 상당기간 오래 지속되는 경우이고 진단을 위해 내시경을 시행해야 한다. 윗배에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눌리는 듯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료로는 일반적으로 안정, 수액보충에 의한 탈수의 치료 등이 행해지고, 감염성인 경우에는 각각의 균에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위막성 장염이면 메트로니다졸, 반코마이신과 같은 항생제를 투여하며 방사선 장염에는 부신피질호르몬 등을 투여한다. 복통이 심한 경우 진경제를 사용할 수 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경우 평생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하고 과민성 장염의 경우도 증상이 있을 때는 꼭 진료 받고 치료를 하여야 활력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 생활 요법으로는 건강한 일반 성인의 경우에는 1~2일 정도 시중의 이온음료를 마시는 정도로 안정을 취하고 죽과 같은 유동식으로 식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식사는 규칙적으로 일정한 시간에 하고 음식을 잘 씹어 먹도록 하고 될 수 있으면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외식을 하게되면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상에 따라 유동식에서 반유동식, 연식, 경식으로 점차 교체해 나가고 설사가 주 증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극성이 적은 식사를 권한다. 소화되지 않는 지방, 다량의 지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내과적 장 질환이 아닌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적 복통을 일으키는 질환들은 각각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각 과의 전문의 선생님과 진료 후 시행해야 한다.

2009-07-01

성조숙증 (하)

성별따라 원인 다양… 정확한 진단 중요김지현 과장 (포항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성호르몬 조기 분비로 성장판 일찍 닫혀진찰 늦어져 치료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들은 신체적으론 또래 아이들보다 키도 크고 체격도 커서 부모는 잘 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호르몬이 조기 분비하게 되면 뼈의 성장판이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닫히게 되어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짧아진다. 따라서 성인이 되면 또래보다 키가 작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정신 연령은 어린데 반해 급격한 신체 변화를 나타내는 사춘기에 진입하면서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학업 성적이 떨어지기도 한다. 간혹 성적인 행동의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성조숙증은 질환으로 구분되며 진단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사춘기가 빠르다고 모두 성조숙증은 아니다. 성조숙증은 진성(진짜) 성조숙증과 가성(가짜) 성조숙증으로 구별된다. 진성 성조숙증은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축이 조기에 성숙되어 생기는 경우로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가 다른 특징을 보인다. 여자 아이의 경우 중추성 성조숙증이 90%로 차지하지만 대다수는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진성 성조숙증이다. 그러나 남자 아이들은 성호르몬과 관련된 호르몬을 만드는 부위의 뇌 등에서 종양과 같은 병적 원인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성별에 따라 원인 질환이 다르므로 진성 성조숙증이 있는 경우, 특별히 남아에서는 중추 신경계 등의 이상이 있는지 세밀하게 진찰 받고 검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유발 원인은 다양하므로 성조숙증이 있는 경우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조숙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이다. 또래보다 사춘기가 빠르다고 해서 모두 성조숙증은 아니다. 최근 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사춘기를 늦추는 무분별한 치료가 늘어나는 실정이다. 실제 자녀에게 사춘기가 시작되면 지연을 시킬 목적으로 부모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치료한다면 아이의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는 부작용도 발생 가능하다. 의심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면 진찰과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을 하게 되고, 다음 단계로 유발 원인을 밝히며 원인에 따라 치료가 결정되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우리 아이가 설마 성조숙증일까?` 하고 차일피일 진찰을 미루다보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자녀의 성조숙증을 의심하여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 중 상당수에서 발병된 후 늦게 찾아와서 치료도 늦어지고 비용도 늘어나며 치료 효과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하여 관련된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자. 건강과 직결된 모든 문제를 시기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최선의 해결책이다.

2009-07-01

올 여름휴가는 전염병 예방이 최우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여름휴가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커가게 마련이다. 올해는 신종플루와 경기침체 등으로 직장인의 80% 이상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지가 더 북적거릴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여행이라고 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올해는 각종 전염성 질환들이 한꺼번에 유행하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장시간 휴가를 갈 예정이라면 이에 따른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신종플루 예방엔 올바른 손 씻기가 최고=올해 여름휴가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신종인플루엔자다. 25일 현재까지 전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는 5만여명, 사망자는 최소 23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환자 발생이 적고, 지역사회에서 전파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미 120여명의 환자가 신종플루로 확진된데다 여름휴가를 맞아 교환학생, 여행 등을 이유로 국내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보급되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방법으로 자주 손을 씻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작년 대비 발병률 2배, A형간염 비상=올해 들어 국내 A형간염 발병률이 작년의 2배에 달하는 만큼 A형간염 예방도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특히, 여름휴가 때는 단체활동이나 야외활동이 늘기 때문에 A형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A형간염은 감염 환자의 대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보통 4주 정도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식욕부진, 피로감 등 감기와 유사한 초기증상을 나타내는데, 증상발생 2주 이전에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많아 주변 사람에게서 2차 감염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아직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서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초기접종 후 4주 이후에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휴가를 앞두고 있다면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연합뉴스

2009-07-01

빨리 찾아온 폭염… `고체온증 주의보`

올해는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빠른 지난 24일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주변 온도가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 이상이 되면서 고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 만성질환자들은 이 같은 폭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의 낮 시간에는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지 않는 게 더 좋다. 의식적으로 자주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으며, 더울 때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은 좋지만 준비없이 물에 들어가거나 갑자기 찬물로 사워를 하는 것은 심장마비의 위험이 큰 만큼 하지 말아야 한다.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본격적인 무더위에는 항상 일기예보를 잘 들어서 기온이 너무 높거나 습도가 높지 않을지, 오존지수가 높을지 등을 알아두고 대비해야 한다”면서 “옷차림에도 신경을 써 화학섬유 옷보다는 면으로 만든 옷을 입고, 검은색 계열보다는 밝은 옷을 입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을 때 노인이나 알코올 중독자, 냉방이 잘 안 되는 주거환경에 사는 사람, 심장 질환 등의 만성 질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게 `일사병`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운동 강도가 너무 심할 때는 일사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열사병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응급상황이다. 전형적인 열사병은 고온에 노출된 후 40도 이상의 고열이 있지만 땀이 잘 나지 않으며 발작이나 혼수 같은 의식변화가 동반된다. 운동에 의한 운동성 열사병의 경우 갑자기 고온 환경에서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데 이 경우는 땀을 아주 많이 흘리면서 빈맥, 저혈압, 빠른 호흡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무리한 운동을 하면 뇌의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가 착각을 일으키게 되고, 이후 지속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면서 모든 장기를 망가뜨려 사망하게 되는 메커니즘이다. 만약 고온에 노출된 뒤 고열, 의식변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면 우선 열사병으로 의심하고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한다. 이송을 기다리는 단계에서는 우선 서늘한 그늘로 환자를 옮기고 옷은 다 벗긴 다음 열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연합뉴스

2009-07-01

■ 여드름 치료와 관리 - 잘못된 관리·치료 피부 원상태 복귀 어려워

■ 여드름 악화 요인 ①피지분비의 증가 ②세균의 집락 형성 ③과도한 스트레스여드름은 털피지샘 단위의 만성 염증 질환으로 면포, 구진, 고름물집, 결절, 거짓낭 등의 다양한 병변이 나타나며 병변의 양상에 따라 보통여드름, 응괴여드름, 전격여드름, 여드름모양발진 등으로 나뉜다. 사춘기에 생긴 활동병변이 소실된 후 후유증으로 흉터를 형성하여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의 약 85%에서 관찰되며, 여성에서 남자보다 호발연령이 약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25세 이후까지 여드름이 지속되거나 새로이 발생하는 성인기 여드름이 증가하고 있다.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다양한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여러 가지 임상증상을 나타낸 것이라고 여겨지며, 대표적인 발생요인으로는 피지분비의 증가, 털집과다각질화, Propionebacterium(P.) acne라는 세균의 집락형성, 염증반응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지나치게 기름이 많거나 털구멍을 밀폐시키는 화장품, 마찰이나 기계적 자극, 스트레스, 과도한 발육 등이 여드름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여드름의 치료 원칙은 피지분비 조절, 털집과다각화 교정, 세균의 집락 수 감소와 염증반응의 억제이며, 이중 털집과다각질화의 교정이 가장 중요하고, 치료 방법은 크게 국소치료, 전신치료 그리고 흉터 관리로 나눌 수 있다. 국소치료로는 벤조일과산화물, 국소항생제, 비타민 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 등의 외용제의 사용, 외과적 적출, 글리콜린산 등을 이용한 화학박피술 그리고 광역동요법(photodynamic therapy, PDT)이 있으며, 전신 요법으로는 경구 항생제, 레티노이드 등의 사용을 들 수 있고, 각각의 작용 기전과 병변의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벤조일과산화물의 경우, 강력한 항균제제로 세균 집락을 줄이고 약간의 항염증작용과 면포 용해작용이 있으며 국소항생제는 세균집락을 감소시키는 효과와 항염증효과가 있다. 레티노이드제제는 정체된 각화를 역전시켜 면포를 탈락시키고 털집 손상을 최소화하여 염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외과적 적출술은 면포 적출, 고름물집과 낭의 절개 배농 등이 이용되며, 폐쇄면포의 적출은 염증병변으로의 진행과 면포파열에 의한 흉터생성 등을 막아주기 때문에 빠른 치유를 유도할 수 있다. 화학박피술은 글리콜린산 등 화학박피제를 이용하여 원하는 부위의 피부를 목표하는 깊이까지만 벗겨내어 표피 일부를 제거하고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으로 부작용이 적은 매우 안전한 치료 및 관리 방법이며, 여드름의 경우 과다각화된 털집 부위를 벗겨 면포와 농의 배농을 용이하게 하여 치료효과가 있고 주기적인 반복 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역동요법(PDT)은 경구 약물복용 없이 피지샘을 위축시키고, 세균을 제거하여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암실에서 광흡수제를 도포하고 이것이 피지샘, 여드름균에 선택적으로 흡수되기를 1-3시간 기다린 후 적외선 등을 조사하여 광흡수제가 반응하여 피지샘과 여드름균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후 약 1-2일간 태양광선에의 노출을 피해야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 방법 중 치료효과가 6개월 이상 지속되므로 우수한 치료법이다. 여드름의 흉터치료로는 미세바늘치료시스템과 프락셔널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있는데, 미세바늘치료시스템은 피부를 벗겨내지 않고 미세바늘이 박힌 롤러를 이용하여 1-2mm 깊이의 구멍을 만들어 자연적인 상처치유작용을 통해 진피섬유의 생성을 유도하는 세포복원 시스템으로 반복 시술을 통하여 흉터부위가 얇아지게 하고 피부가 당겨지면서 잔주름 감소와 피부의 탄력 증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프락셔널 레이저는 모공보다 미세한 수천개의 원통 기둥모양으로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모든 피부면적을 치료하지 않고 미세부위단위로 치료하는 것으로 진피섬유인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흉터 부위를 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시술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으며, 지속적인 피부 재생에도 효과가 있으며 반복 시술로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드름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겪는 흔한 피부 질환이지만 잘못된 관리와 부적절한 치료로 인해 흉터가 발생한 경우 원상태로의 복귀가 거의 불가능하여 미용적인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꼭 필요하며 피부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자신의 상태에 가장 알맞은 치료법을 선택하여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9-06-24

성조숙증 (상) 이차 성징, 표준 나이보다 빠르면 성조숙증 의심

민족·인종·시대따라 진단 연령 차이 발생정기적 병원 진료 통해 자녀성장 관리해야 `최근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고민하는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에 따르면 40년 전만 해도 여자 아이들의 평균 초경 나이는 14.1세였으나 최근에는 12.1세로 앞당겨졌다고 한다. 사춘기 시작 연령도 여자 아이가 10~11세, 남자 아이는 12~13세다. 사춘기 시작부터 끝나는 기간도 여자 아이들은 평균 3.6년, 남자 아이는 평균 3.3년에 지나지 않는다. 즉 요즘 평균적인 여자 아이는 초등학교 4~5학년이면 사춘기가 시작돼 6학년 때 초경을 경험하고, 중학교 2학년이면 사춘기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일까? 지금까지 알려진 많은 학문적 연구에 따르면 사춘기의 시작은 여러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여러 관련 요인 중에서 인과관계가 가장 확실히 밝혀진 것은 가족력이다. 부모나 친척이 성장기에 남들보다 일찍 큰 뒤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면 자녀 또한 그럴 확률이 높다. 다시 말하면 부모가 사춘기적 변화가 빨랐던 경우 대개 자녀도 사춘기가 빠르다. 신체 발달에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과거에 조기 사춘기 변화가 있었던 부모라면 성장하는 자녀의 신체 변화를 꼼꼼히 체크하고, 정기적인 병원 진료를 통해 자녀의 성장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신체 발육 사항 중 체크하기 쉬운 항목은 키와 체중으로, 이는 매년 1회 이상 기록하여 두는 것이 좋다. 신체 발육 체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 어렵다면 매년 학교에서 보내오는 신체 계측치를 적은 신체 기록부를 간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여자 아이라면 가슴 몽우리가 생긴 시기, 초경 시기 등을 알아두는 것이 좋으며, 남자 아이라면 목소리가 바뀌는 변성기, 몽정 시기, 여드름 발생 시기 등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성장 관리를 위해 자녀가 병원을 방문하였을 때 받는 진료 내용으로는 자녀의 병력 및 가족력 조사, 신체 계측 및 신체 진찰을 통한 사춘기 단계 평가, 골 연령 검사(성장판) 등이 일반적이다. 출생 전 태내 성장도 사춘기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이므로 출생 체중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 자녀가 자궁 내 발육 지연(보통 만삭아로 출생하면서 출생 체중이 2.5kg 이하일 때)이 있었을 경우 그렇지 않았던 경우에 비해 성조숙증이 더 생기기 쉽다.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나타날 사춘기가 이른 시기에 찾아오면 문제가 발생한다. 나이와 정신 연령은 미숙한데 반해 몸이 성적인 행동이 가능할 정도로 먼저 성숙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춘기가 얼마나 빨라져야 병이라고 할 수 있는지, 자녀에게 언제 무슨 증상이 생길 때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의학적으로 성조숙증이란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 사춘기적 변화 시기가 평균치의 2 표준 편차보다 빨리 나타날 때로 정의되는데 사춘기 시작 시기는 민족이나 인종,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성조숙증의 진단 연령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차 성징이 여자 아이가 만 8세 이전, 남자 아이는 만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 성조숙증이라 한다. 신체적인 변화로 표현한다면 여자 아이가 만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 나타나고, 남자 아이가 만 9세 이전부터 고환이 커지면 성조숙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09-06-24

포항의 전문병원을 찾아서

“환자중심 진료… 병원도 이젠 맞춤형 서비스”의약분업 시행 이후 시작된 국내 중소 병원의 경영악화 현상이 최근의 장기 경기침체로 심각성이 더하고 있다.각 중소병원마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건복지가족부가 전문병원 육성지침안을 내 놓으면서 국내 의료계에 `중소병원의 전문병원화'라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문병원은 규모는 중소이지만 특정질환에 대해 3차병원(종합전문병원)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 전문병원 육성지침안은 이들 병원에 대해 의료보험수가 가산율을 올리고 특진 기회는 물론 레지던트 배정에도 우선순위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제도적 뒷받침을 해 주는 것이다.이 같은 시책과 맞물려 포항지역 중소 병원에도 전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포항에서는 지난 2002년 소화기내시경센터를 출발로 해 심장·정형성형 분야 전문화를 정착시킨 세명기독병원을 시작으로 선린의료원은 소아센터, 암센터, 재활분야를 특화했고 성모병원은 뇌질환, 류마티스센터 등을 특화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뇌질환과 척추질환을 전문 진료하는 S포항병원이 개원, 특화 분야를 더욱 강화했다.포항의료계는 지금, 각 중소병원의 내실강화로 대도시 3차 병원들과의 경쟁 발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이에 본지는 지역에서 전문병원을 구축한 대표 의료기관을 2회에 걸쳐 게재코자 한다.癌진단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체제' 구축■ 선린의료원 암센터·재활분야 특화선린의료원은 올해 개원 55주년을 맞아 선린병원을 중심으로 선린재활병원, 선린한방병원을 포함하는 선린의료원체제로 발돋움했다.이는 되돌아가는 환자가 하나도 없는 `토털의료서비스체제'를 갖췄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경북동해안권에서는 유일하게 오픈한 `암센터'와 새로운 전문재활치료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선린재활병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6월5일 오픈한 선린병원 암센터는 `지역 최초 암 전문 진단 및 치료센터'라는 상징성을 발판삼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개원 5개월 만인 11월 25일 현재 하루 평균 20~30명, 총 2천500여명의 환자가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다.선린의료원 `암센터'는 항암치료, 외과 수술, 방사선치료, 호스피스 등 암질환의 진단에서부터 치료에 이르는 모든 일괄 치료라인을 완비한 전국 수준의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포항 최초로 종양의 방사선치료를 전담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전신의 암을 추적하는 펫-시티(PET-CT)와 감마카메라를 운영하는 핵의학과가 개설됐고 기존 종양치료기인 하이프나이프외에 새로 선형가속기가 도입돼 가동 중이어서 수도권 수준의 진단이 이 병원 암센터에서 가능하다.종양을 방사선으로 치료하는 선형가속기는 24억원이 넘는 고가 장비이며 몸에 있는 모든 암을 손바닥 들여 보듯 진단하는 펫-시티도 12억원을 넘는 최첨단 장비다. 장비뿐 아니라 의료진의 임상경험 또한 탁월하다. 강북삼성병원과 국립암센터,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수도권 유명 병원에서 암관련 외과수술과 항암치료 경험이 풍부한 인적자원들이 전면에 배치돼 있다.암센터와 함께 출발한 `선린재활병원'은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지역에 전문재활치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재활의학 전문의 진단 및 투약 물리·작업·언어 치료, 재활간호, 사회사업서비스 등 포괄적인 치료범위로 서울 등 수도권 중심에서만 가능했던 재활 분야 특화를 지역 주민들은 바로 집 앞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이처럼 특화된 재활의료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선보이게 된 선린재활병원의 강점은 역시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재활치료 인프라다.국립재활병원 원장으로 6년여 동안 재직한 김병식 원장을 비롯 지역에서 가장 많은 모두 4명의 재활의학전문의가 진료하고 있다.또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중풍과 뇌손상환자 치료를 맡는 `뇌신경 재활센터', 척수질환으로 인한 사지마비와 하지마비장애를 치료하는 `척수재활센터', 뇌성마비와 발달장애, 유전질환, 근육병증을 담당하는 `소아재활센터', 오십견과 디스크, 요통, 근육통을 전문 치료하는 `근골격 재활센터'로 각각 기능을 특화하고 있다. 뇌졸중 등 질병별 세분화된 클리닉 운영■ S포항병원 뇌혈관·척추질환 특화구 동국대 포항병원에 위치한 `S포항병원'은 뇌혈관·척추질환 전문병원을 표방하며 지난 11월 10일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특히 S포항병원 개원은 지금까지 지역에서는 전무했던 신경·정형 분야가 특화돼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의 치료 수준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게다가 S포항병원 개원은 기존의 세명기독병원의 정형성형센터, 선린병원의 암센터·재활치료센터·심장센터, 성모병원의 뇌질환센터·류마티스센터와 더불어 척추 분야를 특화, 경북동해안 의료시장에 특화 수준을 향상시키면서 `지역 의료 수준 발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뇌혈관·척추 질환 특화로 포항은 물론 대구·경북지역 의료계와 관련 환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병원도 가장 최근에 개원한 특화병원 답게 전문의료진과 첨단의료장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병원 측은 이를 바탕으로 1분 1초의 긴박한 시간 다툼을 요하는 환자의 신체적 손상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뇌출혈, 뇌경색, 뇌혈기관기형 등의 뇌질환 치료를 위한 `뇌졸중센터'와 퇴행성 척추질환, 척추기형, 척추골절, 척추종양의 `척추센터'외에도 고혈압과 당뇨센터 등 내과 진료도 갖추고 있다.척추센터 내에서도 요통클리닉, 목디스크클리닉, 인공디스크클리닉, 골다공증클리닉, 척추내시경클리닉, 손저림증 클리닉, 척추외상클리닉, 최소침습수술클리닉 등 질병별로 세분화 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시술을 위해 SIMENS Angio system, SIMENS 3차원 C-arm 등 10여 종의 최신식 첨단 장비가 눈에 띈다.뇌혈관 조형술 장비인 SIMENS Angio system는 응급 뇌졸중 환자를 위한 최신 장비로 질환 부분을 고해상도로 확인, 환자의 뇌를 전·후, 시상으로 동시에 볼 수 있다.이에 따라 기존 장비에 비해 검사 및 시술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미세한 뇌졸중 여부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또 시술 시간 단축으로 환자들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수술실 내부 장비인 SIMENS 3차원 C-arm은 수술 중 의료보조기구 등을 정확한 위치에 삽입할 수 있어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병원 측은 앞으로 관련 분야의 보다 세분화된 진료를 위해 전문 인력을 연차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현재 신경외과 4명, 내과 1명으로 구성된 전문의를 확충에 내년 연말께 최대 9명의 전문의 체제를 구성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뇌혈관 및 척추질환에 관해서는 대학병원 이상의 의료기술과 시설을 갖춘다는 구상이다.또 응급센터에도 전문의를 배치, 위급 상황 발생시 환자들이 시간 때에 상관없이 전문의로부터진단 및 시술을 받게 함으로써 환자들의 의료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