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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소아·성장기 척추측만증

청소년기 빈발… 평소 바른자세로 앉아야김만수 진료처장 (에스포항병원)골반 불균형 변위증상… 거북목 등 형태로 나타나예방법 없어 최소 6개월에 한 번 방사선 촬영 필요성장기 학생들의 척추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요즘 성장기의 학생들에게 흔히 발생하고 있으며 점점 늘어가고 있는 질환 중 하나가 척추측만증이다. 특히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 가장 흔히 발생하는 척추질환 중 하나이며 특발성척추측만증이라고도 불린다. 아무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대개 잘 모르고 지내다가 변형이 상당히 진행되어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고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것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척추측만증은 골반의 불균형한 변위증상으로 인해 전체적인 척추가 불균형하게 S형 또는 C형으로 휘어지는 증상과 척추 마디마디가 회전하여 틀어지는 변형을 함께 동반하여 거북목증후군, 구부정한 자세, 좌우 어깨 높낮이 차이, 갈비뼈 돌출, 걸음걸이이상, 저성장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습관적으로 몸의 중심을 한쪽으로 두고 사용하는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할 경우에 발생되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세 전후부터 시작되어 키가 커가는 동안 계속 진행된다. 그러기에 키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인 사춘기 동안에는 척추측만증도 급속히 빠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대부분 통증과 증상을 느끼지 못하여 병을 더 키우게 되는데 이로 인해 폐기능이 약화되어 폐활량의 감소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더욱 심한경우에는 호흡곤란과 심한 흉부 만곡으로 폐성심(폐질환 때문에 폐동맥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우심실의 기능부전을 일으킨 상태)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듯 시간이 경과하면서 여러 가지 합병질환까지 유발하는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이 없다. 따라서 성장기 학생들은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씩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고 검사해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발병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교정을 위한 재활치료, 보조기치료 등을 시행해야 하며 아주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 ※ 소아 및 성장기 척추측만증의 증세 *바로 섰을 때 좌우 어깨가 비대칭이다. *걸음걸이가 비대칭이며 한쪽신발이 더 닳는다. *다리가 자주 아프다한다. *가만히 오래앉아 있지 못하고 몸을 꼰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다. *과도하게 배가 불룩 튀어 나왔거나 엉덩이가 튀어 나와 있다.

2009-09-17

“비타민 제품 26% 함량기준 미달”

국내에 시판되는 비타민 제품의 26%가 비타민 함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16일 국내 백화점과 전문 매장 등에서 판매되는 비타민 제품 35개를 구입해 분석한 결과 비타민 A, C, E 중 어느 한 가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한 오차범위 80~150%를 벗어난 제품이 9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되기 때문에 오차범위를 넓게 두고 있는데 비타민 A 성분의 경우 32개 제품 중 7개가 기준을 벗어났고 이 중 6개는 80% 이하였다고 녹소연은 말했다. 에스에취컴퍼니(주)의 메가-비타민은 350ugRE/1,500mg라고 표시했지만 측정결과 표시량의 33.1%인 115.9ugRE/1,500mg이었고 (주)한국씨엔에스팜의 유기농 멀티비타민미네랄골드는 표시함량의 38.7%, 한국유나이티드제약(주)의 더글라스발포복합비타민은 표시량의 41.4%만 들어 있었다. 녹소연은 비타민 C는 33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규격 밖이었는데 ㈜네추럴 FP의 멀티비타민미네랄프리미엄은 측정 값이 표시량(75mg/1,500mg)의 28%(21.0mg/1,500mg)에 불과했으며 (주)드림리더의 멀티비타민미네랄포우먼의 시험분석측정값은 표시량의 48.6%이었다고 말했다. 녹소연은 비타민 E는 기준 규격에 미달되거나 초과한 제품이 없었으며 중금속 조사 결과 전 제품에서 수은과 카드뮴은 나오지 않았고 납은 7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고 말했다. 타르색소인 적색 40호가 일반의약품인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 캡슐에서 검출됐지만 규격위반은 아니었다는게 녹소연의 설명이다. 녹소연은 “업체에서 정기적 제품회수 검사를 통해 적정성분 함유량을 관리해야 하며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포장방법 등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며 “소비자도 보관시에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써야한다”고 말했다. 녹소연은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비교정보생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비타민 함량과 중금속 함유 여부를 조사했다./연합뉴스

2009-09-17

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인체 하중을 지탱하는 관절이 무릎인데 다른 관절에 비해 퇴행성 관절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만 발병된다고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활동량이 많은 40~50대에서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웰빙 열풍 덕분에 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면서 과도한 운동 때문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 병원에 온 50대 중반의 주부 환자는 평상시 걷기 운동과 산행을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한달 전부터 운동하고 나서 계단을 오르려고 하면 무릎에서 소리가 났다고 한다. 일주일 전에는 무릎이 많이 부어 오르면서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이처럼 무릎 각도를 바꿀 때 소리가 나거나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간단한 이학적 검사 및 영상 촬영과 함께 관절 내시경을 통해 관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무릎 관절염 초기 증상으로는 우선 무릎에 열감과 함께 가벼운 통증을 호소하며 무릎에 물이 차거나 장시간 걸을 때나 계단을 오를 때에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 연골의 파괴가 진행될수록 다리가 휘어지고 잘 걷지 못하며 통증이 심해지면 밤에 잠을 이룰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무릎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지면 무릎에서 뼈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심한 통증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나이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만 40~50대에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무릎에 심한 변형 없이 연골 중 일부만 닳은 경우가 많다. 관절 일부분에 발생한 관절염이 전체로 퍼지기 전에 손상된 부분만 바꿔주는 부분 치환술(반치환술)을 시행하는데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이 적으며 수술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수술 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보행할 수 있고 무릎 구부림도 훨씬 자유롭다. 하지만, 수술 시야가 좁아져서 수술이 까다롭고 정밀해야 하며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일상 생활에서 대부분 환자들은 관절염이 악화한 후 병원을 찾게 되는데, 평소에 조그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관절의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2009-09-15

최신 항암치료법

“인류가 암(癌)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류와 암과의 전쟁에서 암 세포가 승리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1971년 이후 `국가 암 퇴치법(National Cancer Act)` 정책에 의해 지금까지 약 220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며 연구가 진행됐지만, 올해 미국에서만 56만5천600여 명이 암으로 사망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수치는 1971년 미국의 암 사망자 수보다 23만 명(69%)이 더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국민 10명 중 3명은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06년 총 사망자 24만6천명 가운데 6만5천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체 사망자의 26.7%에 해당한다. 특히 암 사망률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 조기 발견과 수술이 중요한 초기 암에서는 40년 전에 비해 완치율이나 생존율이 좋아지고 있지만 우리가 흔히 말기암이라고 부르는 4기 암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다. 암 정복을 위해 다양한 항암제 개발에 노력해 왔지만 환자가 항암제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절반 정도의 환자가 항암제 부작용을 이기지 못해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치료도 암세포 진화에 맞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개발되고 있는 표적치료제는 항암제 부작용을 줄이고 있으며 이런 최신 치료는 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표적치료는 암세포가 가진 특성을 파악해 이를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초정밀 유도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표적치료제는 실제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표적치료 중 가장 먼저 사용되었고 좋은 효과를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약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에 사용되는 글리벡이라는 약제이다. 글리벡 이전의 시대에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조혈모세포이식만이 완치되는 방법이었고 10년 생존율이 5~60% 정도였지만 이제는 하루 한 번 글리벡이라는 알약 4알만 먹으면 10년 생존률이 90%에 이르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폐암에는 새로운 세포독성항암제들도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지만 표적치료제들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표피성장인자수용체를 억제하는 이레사와 타세바이다. 이 약들은 역시나 경구용이며 폐암의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를 차단해서 항암치료를 나타낸다. 이 약들은 특히 폐암의 세포형이 선암일 때, 흡연경력이 없고 여자일 때 더욱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 직장암에서는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아바스틴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얼비툭스가 현재 사용되고 있다. 유방암 치료에는 신생혈관과 상피세포성장을 억제하는 허셉틴이라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데 수술 후 시행하는 보조항암요법 시 허셉틴을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을 때 보다 재발율을 50% 정도 더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 허셉틴이 유방암 뿐 아니라 위암에서도 효과 있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간암의 넥사바, 신장암의 수텐과 넥사바, 임파종의 맙테라, 다발성골수종의 벨케이드 등 수많은 표적치료제들이 있으며 현재에도 개발되고 있다. 그리고 표적치료제 뿐만 아니라 세포독성 항암제들도 부작용을 약화시킨다던지 주사제를 경구용 제제를 전환한다던지 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21세기 들어 새로운 개념의 암치료법이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60여년 전 항암제가 처음 개발된 뒤로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환자 개인에게 효과적인 `맞춤치료 시대`가 열린 것이다.

2009-09-15

내성 차단 새 독감치료제 개발

독감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새로운 형태의 독감치료제가 개발됐다. 플루다제(Fludase)라는 이름의 새 독감치료제는 독감바이러스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숙주세포에 작용해 독감바이러스의 침투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그 어떤 내성 바이러스도 막아낼 수 있다고 이를 개발한 넥스바이오(NexBio)사가 밝혔다.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와 릴렌자는 H1N1 독감바이러스가 만드는 단백질 중 하나인 뉴라미다제(N)가 공격표적이지만 플루다제는 독감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달라붙기 위해 사용하는 숙주세포의 분자출입구인 시알산수용체(sialic acid recptor)에 작용하여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고 넥스바이오의 대변인인 데이비드 워트먼 박사는 설명했다. 독감바이러스는 빠르게 변신하면서 기존의 항바이러스제들에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에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N1H1)가 타미플루에 강력한 내성을 보였다. 다른 두 가지 독감치료제 아만타민과 리만타딘은 독감바이러스들에 거의 효과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플루다제가 내성이 생긴 독감바이러스들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플루다제는 미국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홍콩 대학, 세인트루이스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장기간의 폭넓은 임상 전 실험에서 독감바이러스의 내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으며 식품의약국(FDA), CDC, 국립보건원(NIH)과의 긴밀한 협의아래 임상시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넥스바이오 사는 밝혔다./연합뉴스

2009-09-15

뇌졸중 이렇게 예방하자

뇌졸중(腦卒中·중풍)이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뇌의 일부가 손상되어 신경학적 장애를 일으키는 급성 질환을 말한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성인 사망률의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며 이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뇌가 굳어지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분류된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은 동맥경화,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나이, 흡연, 과도한 음주, 고지혈증,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신체 활동 부족 등이 있다. 흔히 보는 뇌졸중의 증세는 반신마비 및 감각장애, 언어장애, 의식장애, 시력 및 시야장애, 어지럼증, 두통 등이다. 두통의 경우는 뇌출혈 시에 많이 나타나며,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한 거미막하출혈 시에는 난생 처음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며, 의식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또는 간헐적인 두통의 경우에는 대부분 뇌졸중이 그 원인은 아니지만, 평소와 비교하여 두통의 강도와 양상이 달라졌을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어지럼증은 대부분 다른 신경학적 증상, 징후를 동반한다. 뇌줄중이 진행하게 되면 혈관성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 진단은 상기 기술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 방사선학적 검사로서 뇌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뇌혈관 조영술(뇌혈관의 상태를 알아보는 가장 정확한 방법), 두개내 도플러(TCD), 단일광자방출 전산 촬영술(SPECT),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등으로 신속히 진단 할 수 있다. 치료는 출혈성 뇌졸중(뇌내 혈종)은 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뇌압 조절) 또는 수술 요법을,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약물 치료(혈전 용해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를 하게 되는데, 혈전용해제의 경우 혈관이 막힌 후 뇌세포의 손상이 일어나기 이전(발생 후 3~6시간 이내)인 초급성기에 사용하며, 허혈성 뇌졸중의 원인이 뇌동맥 기시부에 폐색에 있는 경우는 혈관 조영술을 통한 동맥내 혈전용해술을 시도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뇌경색 발병 6시간 이내에 동맥내로 유로키나아제라는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여 막힌 혈전을 용해시켜 피를 다시 흐르게 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는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여,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환자의 경과 및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모든 뇌졸중 환자의 경과 및 예후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인 뇌졸중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뇌졸중 발생 후 3~4일 이내에는 상태의 변화가 심하고 불안정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고비를 넘기면 대부분 2주일이 경과하면서 안정화되어 회복기로 접어든다. 2) 초기 3~ 6개월까지는 회복이 빠르며 6개월 이후부터는 회복이 느린 편이나, 최소 2년까지는 회복을 기다려 볼 수 있다. 3) 물리 치료는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으며 뇌졸중 환자의 약 70~80% 정도는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독립적인 거동이 안 되어 지속적인 침상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2시간마다 환자의 자세를 좌우로 바꾸며 눌렸던 부위를 잘 말리고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으며, 공기 침대 사용이 욕창 예방에 효과적이며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절이 굳고 근육이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관절운동이 필요하다. 뇌졸중이 중대 질환인 이유는 대부분 예고 없이 발병되면서 심각한 후유증(사망하거나 불구)을 남기고, 장기적인 환자 관리가 요구되나, 주기적인 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병 후 치료하는 것보다 뇌졸중 발병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조해서 표현한다면, 뇌졸중은 나이가 들어서 잘 생기는 병이지만 뇌졸중의 원인인 뇌혈관 손상은 20~30대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뇌졸중을 일으키기 쉬운 질병이나 신체 상태(위험인자)를 젊어서부터 확인하고 개선한다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즉 고혈압, 심장병, 일과성 뇌허혈 발작, 이전의 뇌졸중 병력, 당뇨병, 흡연, 음주, 고지혈증,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을 치료하거나 교정함으로서 뇌졸중과 그로 인한 사망 및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뇌혈관 질환 예방 수칙으로 1) 추운날씨에 외출을 삼가며(말초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높아진다) 2) 혈압을 철저히 관리하고 3) 금연 4) 금주 5) 정상 체중 유지 6)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기 7) 뇌혈관 질환 관련 정기검진을 받음으로써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이 외에도 대변을 보는 동안 심하게 힘을 주거나 부부생활 중 과도하게 흥분하면 뇌출혈이나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뇌졸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런 상태를 피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고령의 경우 탈수 상태에서도 뇌졸중이 유발 될 수 있으므로, 노인들은 오랫동안 목욕을 하거나 더운 곳에서 탈진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이미 언급한 대로 뇌졸중은 우리나라 성인 사망의 제1 원인이므로 뇌졸중 예방을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지나친 걱정도 금물로서,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뇌졸중은 예방을 위한 본인의 노력과, 여러분의 곁에 항상 신경외과 의사가 있어 여러분의 건강한 뇌혈관을 지켜드리기 때문이다.

2009-09-10

다한증 증상과 치료방법 알아보기

더운 여름철이면 누구나 땀을 많이 흘릴 것이고,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손이나 발, 겨드랑이에서 특이하게 많이 나는 땀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여름이 반가울 수는 없다. 특이한 선행 질환 없이 땀이 많이 나는 원발성 다한증과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결핵, 파킨슨씨병 등 선행질환에 동반된 발한증상이 있는 속발성 다한증이 있다. 원인질환 없이 땀이 많이 나는 원발성 다한증은 정서적으로 과도한 긴장 상태시 땀이 많이나게 되어 악수를 한다거나, 시험이나, 면접을 보기전 등의 상황에 처할 때 손, 발, 겨드랑이, 머리 및 얼굴에서 평소보다 많은 땀이 나게 된다. 이는 사춘기부터 주로 시작하여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땀으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으로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사회생활 및 학창생활 등에서 많은 지장을 주게 되고,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초래하게 될 수 있게 된다. 국소적으로 땀샘이 비교적 많이 분포하는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 머리 및 안면부위 등에 흔하게 나타나며, 손바닥에서 가장 흔하게 증상을 보인다.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는 과도한 땀으로 인한 세균감염으로 악취가 나는 액취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맵거나 뜨거운 음식 등을 먹을 때 안면부에서 땀이 많이 나는 미각성 다한증도 있다. 다한증의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전신적 약물투여와 국소적 약물 도포법, 보톡스요법, 전기이온영동치료가 있다. 전신성 다한증 및 미각성 다한증에서 진정약제나 항콜린성 약물을 복용하는 약물투여법은 졸음이나 불안증 등의 약물 부작용과, 효과의 불확실성으로 흔히 사용되지는 않는다. 국소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염화알루미늄 제제의 약물을 해당부위에 도포함으로써 발한을 억제하는 약물도포법이 있다. 이는 매일 자기 전 다한부위를 깨끗이 씻고 건조한 뒤 약물을 바르고 자는 방법이다. 효과는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약물도포를 중단하게 되면 다시 땀이 나게 되어 번거러운 것이 단점이다. 효과 또한 미미하거나 영구적이지 못하여 일차적 치료법은 되지 않는다. A형 보톡스를 땀이 많이 나는 부위의 피하에 직접 주사하는 보톡스 요법은 시술 후 1~12개월간 땀이 나지 않을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비싼 시술비용과 시술시 통증과 감염으로 인하여 이 요법 역시 우선적으로 선택되지는 않는다. 최근에 자주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물에서 분리된 이온이 발한부위의 땀샘에 작용하여 발한을 억제하는 전기이온영동법이 있다. 전기영동기구의 물에 다한부위를 담그고 20분정도 아주 약한 전기 자극을 가하게 된다. 최소한 1주에 2~3회 정도로 효과를 볼 때까지 시행하게되며, 그 후 1~6개월간 발한 억제효과가 지속된다. 비용이 저렴하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약물 도포법보다 효과는 좋으나, 이 역시 주기적으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수술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한다면 증상이 경하거나, 첫 치료 시 일차적으로 선택될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수술적 방법으로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 차단술 및 교감신경 절제술이 있다. 최근에는 늑골사이 공간으로 2mm 정도의 가느다란 흉부 내시경 기구를 이용하여 교감신경을 절제하거나 차단할 수 있어, 흉터와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수술 후 즉각적으로 땀이 나지 않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도 빠르다. 수술 후 손바닥은 거의 땀이 나지 않으며, 겨드랑이 및 얼굴은 70%이상, 발바닥은 50% 이상 효과를 보이며 거의 영구적인 지속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우수한 치료결과에도 불구하고 합병증으로 수술한 부위 이외에 땀이 더 많이 나게 되는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어 모든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상성 다한증은 얼굴, 겨드랑이, 발바닥의 수술 뒤에 좀 더 빈도가 증가하며, 몸통, 복부, 허벅지등 이전에 땀이 잘 나지 않았던 부위에서 땀이 나게 된다.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게는 50%에 이르는 보상성 다한증의 부작용을 겪게 되고 절제된 신경을 다시 회복시킬 수 없으므로 수술 전 환자의 직업과 사회적 상황, 증상의 정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흉부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한 뒤 신중하게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2009-09-08

“신종플루에 효과” 허위광고 식품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인플루엔자의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허위·과대광고 식품에 대해 무기한 집중 단속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특정 식품이 신종인플루엔자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적은 전혀 없다고 식약청은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에 편승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 식품을 판촉하는 행위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홍삼이나 초유, 흑마늘, 베타글루칸, 비타민 등을 함유한 식품들이 `면역력을 강화해 신종플루 예방.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광고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의 키워드에 `신종플루` 또는 `신종인플루엔자` 등을 포함시키거나 `신종플루` 카테고리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신종플루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해당 제품이 결과에 포함되도록 하는 등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미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허위.과대 광고 소지가 있는 30여건의 제품 광고를 발견했으며 `신종플루` 키워드를 삭제 조치하고 해당 제품의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에 `신종플루` 카테고리 등을 만들어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사례가 우후죽순 늘고 있다”며 “신종플루의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직접적으로 표방하지 않는 경우에도 간접적인 표현으로 불안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식품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최근 이런 허위.과대 광고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특정 음식이나 재료, 약초, 스파 등이 신종플루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잘못된 정보로 인해 환자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오히려 신종플루의 예방과 대응에 지장을 주게 된다”고 우려했다. 식약청은 `신종플루 예방 또는 치료`를 선전하는 식품 광고를 발견하면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소비자에게 당부했다./연합뉴스

2009-09-08

신종인플루엔자 무엇이 문제인가

신종인플루엔자A(H1N1)의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감염자 3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명이 발생하는 등 앞으로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국과 전 국민을 긴장시키고 있다. 우선 신종플루란 어떤 병인가, 그 개요를 살펴보면 기존의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흔히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계절성 감기로 인식된다. 전파방식은 비말감염, 즉 감염된 사람의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 가까운 접촉자 사이의 전파가 일반적이며, 잠복기는 대략 1~7일 사이로 추정된다. 임상증상으로는 확진 환자의 경우 발열(90% 이상),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감기 유사증세를 보인다. 합병증은 가벼운 호흡기질환부터 탈수, 폐렴, 급성호흡기능상실로 인한 사망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물론 신종플루로 인한 직접적 사망이 아닌 이차감염이 주된 합병증과 사망원인으로 알려진다. 전염기는 증상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이 소멸할 때까지 전염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벼운 감기환자가 병원으로 몰려오고, 대형마트나 쇼핑몰에서 위생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여론기관 또한 선정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등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하고 있지만 사실 신종플루의 전염성보다 공포심이 더욱 큰 문제인 것 같다. 실지로 국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의 사망률은 0.08% 수준으로 1~2%에 해당하는 멕시코, 아르헨티나는 물론이고 미국, 영국, 호주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또한, 기존에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았던 사스나 조류 독감에 비해서도 그 사망률은 현저히 낮은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신종플루의 `신종`이란, 우리 인류가 처음 접해보는 바이러스라는 의미다. 그 면역체계와 변종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어떻게 공이 튈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추후 대유행시기가 도래했을 때에도 과연 지금과 같은 전염력과 사망률을 보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일차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로서 볼 때 우리나라의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은 지금까지 사후약방문격의, 다분히 전시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차적으로 예방책인 백신이 부족하며, 뒷북치는 접종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대유행시기를 10~11월 사이로 본다면 지금쯤 접종이 이뤄져야 효과적이라 할 수 있고,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데 그 선정기준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확보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넘겨버릴 수 없다. 500만명분을 확보한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들과 비교 했을 때 적어도 전 국민의 4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진단적 측면에서 가장 황당한 경우는 거점병원의 지정이다. 현실을 무시한 전시행정적 처방이 아닐 수 없다. 아무 대책이나 매뉴얼없이 대형병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점병원을 지정하는 것은 결국 거점병원을 매개로 한 전염력 확산 지정과 다름이 아닐 수 없다. 지나친 공포 감염은 물론 경계를 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차분히 문제점과 대책을 보완해가야 한다. `진짜 전문가`들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대응해 나가야 할 시점이리라 생각된다.

2009-09-08

남성 갱년기 이것이 궁금하다

만성적인 음주 습관, 남성 갱년기 유발의 원인김기호 교수 (동국대학교병원 비뇨기과)30대 중반 이후 테스토스테론 농도 감소나이 들수록 전신피로·활력감소 등 호소TV를 보다 또래 사내가 나오면 놀라운 것이라도 발견했다는 듯 아내에게 묻곤 했다. “나도 저 사람 만큼이나 늙어 보여?” 아내는 “저 정도는 아니다”고 얼버무렸다. 이런 문답이 몇 차례 거듭되면서 아내의 대꾸가 다분히 위로성이라는 것, 내 얼굴도 적어도 나이 만큼은 삭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이제 그런 우문(愚問)은 하지 않는다. 나이 쉰이 되자 그리 됐다. 대부분 사람들은 남성 갱년기하면 여성도 아닌 남성에게 웬 갱년기, 폐경(?) 하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남성은 30 대 후반부터 성 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여 70 대는 30 대의 1/2, 80 대는1/3 수준으로 감소하고 남성호르몬 (Testosterone) 에 대한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하여 여러 가지 증상 - 갱년기 증상 - 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남성 갱년기의 원인은 1) 나이가 들면서 뇌 (시상하부) 와 고환 기능의 저하로 남성호르몬 분비의 감소를 유발하는 노화, 2) 남성 호르몬 감소를 촉진하는 원인으로 잘못된 생활 습관 -- 음주, 흡연, 비 만 --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 호흡기 질환 등 만성 질환, 약물 (위장약인 cimetidine, 이뇨제 : spinloactone, 스테로이드, 무좀약 : ketoconazole 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만성적인 음주 습관은 남성 갱년기를 유발하는 -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가장 큰 주범입니다. 노화에 따른 혈청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감소는 30 대 중반 이후 매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total testosterone) 0.4 % 씩 감소합니다. 다른 질환 이 없는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350 ng/dl 미만을 남성 갱년기라고 진단기준을 설정하였을 때 남성 호르몬 저하의 빈도는 20 - 40 세 : 0 %, 40 - 60 세 : 7 %, 60 - 80 세 : 21 %, 80 세 이상 35 %입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개인차가 아주 크게 나타납니다. 남성 호르몬 저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남성의 연령증가에 따른 일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 testosterone) 농도의 감소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에 있어서 적정한 골량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성선 기능저하증과 남성 골다공증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한 고환 적출술이나 뇌하수체 호르몬 치료법이 척추 골밀도를 급격하게 감소시킬 수 있으며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한 남성의 약 20 %에서 성선 기능저하증이 발견됩니다. 노인 남성들은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이도 활력감소, 우울증, 두통, 성기능 이상, 성욕저하, 성적 호기심 상실, 수면이상, 전신피로, 졸림 등의 전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의 첫 신호탄은 대부분 “ 고개 숙인 남자 ” 로 표현되는 성 생활과 관련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전반적인 남성갱년기의 일반적인 신체적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식은땀 (야간 발한), 빈맥, 손상 및 질병으로부터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신체활동이 저하되고 체중의 증가 (특히 중심성 비만, 복부비만), 몸의 체모의 소실 혹은 감소, 근력 저하 등의 증세, 예민해지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막연한 불안감 및 두려움, 우울한 기분이나 자신감 및 즐거움의 결여, 집중력 저하, 건망증, 무기력, 피로, 불면증, 성욕의 저하, 오르가즘의 저하, 성 행위에 대한 불안감 및 두려움, 성 행위 도중의 발기 문제,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입니다. 임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테스토스테론의 보충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주사제로써 3 - 4 주에 한번씩 근육주사를 하는 방법으로 장점으로는 충분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도달할 수가 있고 이것이 수주일 동안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둘째, 경구제 (복용하는 방법)로써 효과적으로 혈중 농도를 올린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생리적인 농도 이상의 높은 혈중 농도가 유발될 수 있으며, 임파계를 통해 흡수되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하여야하며 간혹 소화불량을 일 으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셋째, 경피제로써 일반 피부에 부착하는 방법, 음낭에 부착하는 방법, 피부에 바르는 방법 등이 개발 되어있고 주사제, 경구제와 비교해 볼 때 남성 호르몬의 생리적 혈중 농도와 가장 유사한 혈중농도를 만들 수 있으며 주사의 불편함이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 등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추천하지만 피부 자극,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주사제나 경구제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009-09-02

통증 클리닉과 허리통증

원활한 혈액공급으로 염증·부종 가라앉혀야 통증 만성화의 경우 요통·다리 저림증 동반다양한 원인으로 유발… 정확한 진단 필요 최근 여러 종합병원 및 개원병원에서 통증클리닉이란 임상과가 많이 개설되고 있고 또한 이를 찾는 환자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통증클리닉의 역사가 짧고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어떠한 질병이 있을 때 내원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란 `실질적인 또는 잠재적인 조직손상이나 이러한 손상에 관련하여 표현되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유쾌한 경험`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통증은 유해자극에 대한 경보와 보호기능의 역할을 하지만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만성화 될 경우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뿐만 아니라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도 병행되어야 한다. 통증클리닉을 내원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요통`이다. 국민의 80%가 평생에 한번은 겪어본다는 요통은 대게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나 만성화 되는 경우 또는 요통과 함께 다리 저림증이 동반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전문병원을 찾아 야만 한다. 요통은 요추부 염좌, 디스크나 척추 후면관절의 퇴행성 변화, 디스크 수핵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위증, 압박골절, 골다공증, 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각각의 진단과 치료를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척추전문병원이 필요하다. 또한 이들 환자 중에 상당수가 통증클리닉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흔히 디스크수핵탈출증 환자나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하지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신경근이 눌려 이들 신경근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염증과 부종이 동반되어 통증을 유발 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경막외 블록이나 선택적 신경근 블록을 시행하여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주고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치료효과는 일시적이지 않고 상당 기간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척추 후면관절증 환자도 관절 내 약물주입이나 신경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척추주위 근육, 인대의 염좌 등도 신경 치료나 인대강화 요법 등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어떠한 통증이든지 치료하지 않고 만성화되면 신체는 통증에 점점 예민해져 나중에는 조그마한 자극에도 크게 아파하게 되고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동반하게 된다. 통증이 만성화되기 전에 해결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통증클리닉의 장점은 수개월간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에 큰 호전이 없는 많은 환자들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치료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령이나 심장질환 또는 폐질환이 심해 마취를 하기 힘들거나 병변 부위가 너무 광범위해 수술하기 쉽지 않은 환자들이나 수술의 적응증이 되지 않은 대부분의 환자분들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환자분 중에 요통 시에 맞는 주사는 `뼈주사`가 아니냐며 부작용을 우려해 기피하는 분들이 많은데, 통증클리닉 전문의를 찾을 경우 주사를 통한 신경 치료는 간단하고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신경 치료 시에 쓰이는 약물들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전신감염증이 있거나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분들은 신경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통증의로부터의 해방` 이것이 통증클리닉 전문으로서의 가장 큰 목표이다. 모든 만성 요통 환자들에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상당수의 내원 환자분들이 허리를 펴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2009-09-02

체내 면역력 높이면 `신종플루` 걱정없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평상시 체내 면역력을 유지하면 크게 문제가 없다는 권고를 내놓고 있다. 그만큼 인위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 못지않게 평상시 몸 건강이 신종플루 예방에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체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금연해야=사실 감기나 식중독 등의 감염 질환은 같은 감염원에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이는 개인마다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과 저항력, 즉 면역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가장 흔한 요소를 들라면 스트레스, 운동부족, 균형 잡히지 않은 영양 섭취, 흡연을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보양식이나 계절식, 또는 보약(인삼, 녹용, 웅담 등) 등을 떠올리지만, 이런 특별한 것보다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다. ◇ 손 씻기, 하면 할수록 좋다=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면서 실생활에서 반드시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하는 경우 10가지 상황을 제시했다. 10가지 상황은 ① 돈을 만진 후 ② 애완동물과 놀고 난 후 ③ 콘택트렌즈를 빼기 전과 끼기 전 ④ 코를 푼 후, 기침한 후, 재채기한 후 ⑤ 음식 차리기 전, 또는 음식 먹기 전 ⑥ 요리하지 않은 식품이나 씻지 않은 식품, 육류를 만진 후 ⑦ 기저귀를 간 후 ⑧ 환자와 접촉하기 전과 후 ⑨ 상처 만질 때, 상처를 만지고 난 후 ⑩ 화장실 나올 때, 병균이 가장 많이 묻어 있는 수도꼭지나 문 손잡이, 공중전화기를 만졌을 때 등이다. 우 교수는 “아이들에게도 적어도 귀가 후, 식사 전, 화장실에 다녀올 때 정도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가르쳐야 한다”면서 “손을 자주 씻는 게 결코 결벽증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생활리듬 유지는 면역력의 관건=불규칙한 생활이나 급격한 온도 차 등으로 생체리듬이 무너지면 수면과 관련된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일으키거나 시차증, 불면증, 우울증 등의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수면패턴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규칙적인 시간에 일을 하거나 학업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생활의 리듬이 깨지면 신체 방어력을 떨어뜨려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평소에 앓고 있던 병을 더 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항상 피로감에 시달리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신종플루 유행기에는 과음하거나 밤늦게까지 노는 일은 가급적 삼가고, 저녁 시간에는 가족들과 조용히 얘기를 나누고 긴장을 푸는 게 좋다. 되도록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저녁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인 만큼 이 시간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연합뉴스

2009-09-02

노화연구 세계적 권위자 유병팔 박사의 건강법

어떻게 하면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모든 인간의 소망에 대해 노화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유병팔(77) 박사는 적게 먹고 적당히 운동하고 비타민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하루 한끼만 먹고 8층 건물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운동을 하는 유 박사의 건강법도 눈여겨보자. ■ 적게 먹어야 젊어진다 “얘야, 많이 먹어라.” “당신 좀 더 드세요.” “고기 남으면 아까우니까 채소보다 고기를 더 먹어요.” 갈비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런데 유 박사에겐 이러한 소리가 “독성 산소 많이 먹어서 늙고 병 들어요”라는 말로 들린다. 그만큼 고칼로리 음식을 과잉섭취하게 되면 빨리 늙는다는 뜻. 즉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면 체내에 독성 산소가 발생해 신체 기능을 약화시키고 노화 현상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소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적게 먹으라는 뜻으로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소식은 그보다 칼로리를 줄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또 소식은 성장기가 멈춘 시기부터 실시하는 게 좋다. 어릴 때부터 소식하면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얼마나 소식해야 될까. 유 박사는 하루 필요한 칼로리의 30% 절식이 가장 효과적인 수치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때 유념해야 할 것은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면 무리가 되므로 오랜 시간을 두고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보통 2주 정도면 위가 음식 양에 어느 정도 적응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소식을 위한 적당한 칼로리를 알았다 해도 사실 일일이 칼로리 양을 계산하면서 식사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유 교수는 이에 준하는 식사의 한 방법으로 옛날 우리 서민들의 밥상을 권했다. 잡곡밥에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몇가지 나물, 생선 반찬이 곁들여진 소박한 밥상 말이다. 결코 고기나 기름진 음식이 없는 옛날 우리네 밥상이야말로 건강식의 표본이라는 것. 유 박사는 전통식 밥상과 더불어 노화 예방과 장수를 위한 효과적인 소식의 필수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적한다. △과일과 채소는 젊음을 지켜주는 보약 우리 몸을 늙고 병들게 하는 독성 산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선 비타민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즐겨먹는 것이 곧 최장수건강법이다. △생선을 통해 불포화지방산을 먹는다 지방의 과다섭취는 노화를 촉진하고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고 무조건 지방을 먹지 않을 수는 없다. 그 가운데는 꼭 섭취해야 할 필수 지방산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양도 줄여야 하고 포화지방산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을 먹도록 해야 한다. 불포화지방산은 등푸른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하지만 생선을 튀겨 먹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육식주의자는 닭고기를 즐겨라 유 박사는 만약 고기가 먹고 싶다면 닭고기를 먹을 것을 권한다. 닭고기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단백질 양은 비슷하면서 닭껍질만 피하면 지방은 적기 때문이다. 이때 닭고기는 튀김보다는 조림 요리로 해 먹으면 더욱 지방을 줄일 수 있다. △요리엔 올리브 기름을 사용한다 기름을 사용할 경우엔 참기름이나 들기름같은 식물성 기름을 쓰도록 한다. 또 올리브 기름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 어떤 식물성 기름보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보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외 올리브 기름은 심장병 예방과 항암효과도 증명된 바 있다. △샐러드를 먹을 때 드레싱을 첨가하지 않는다 샐러리나 양상추 등을 먹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요네즈나 아일랜드 드레싱 등을 찍어 먹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채소를 먹는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드레싱엔 지방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채소는 그냥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맛이 없어 먹기가 힘들 때는 식초를 곁들여 먹거나 고추장 등을 찍어먹는 것이 좋다. △튀김음식은 절대 피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단을 보면 생선이나 채소, 고기 등을 튀겨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건강에 극히 안좋은 요리법이다. 따라서 오늘부터라도 주부들은 되도록 식탁에 기름을 이용한 요리는 안올리는 것이 가족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이 오래 산다 운동이 좋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다. 운동을 하면 면역성도 생기고 심장기능도 좋아지며 혈액순환도 원활해지기 때문. 그러나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즉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산소가 지나치게 몸안으로 유입되고 운동 후 공복감에 식사량을 늘리다보니 자연히 독성 산소 또한 증가되는 것. 따라서 운동은 무엇보다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이란 일반적으로 자신의 최고 맥박수의 70~80% 되는 수치를 말한다. 유 박사는 적당한 운동방법의 하나로 몸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운동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걷기`를 권장한다. 먼저 시작 단계에는 한달 정도 걷기를 해 어느 정도 몸이 적응되면 빨리 걷는 `속보`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속보`는 그냥 걷는 것보다 시간당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져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근육도 단단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 보통 가장 적당한 양은 `1.5km를 15분 정도에 걷는 것.` 자신이 직접 1.5km를 걸어보아 15분이 넘으면 조금씩 속도를 빨리하는 훈련을 해서 그 시간에 맞추면 된다. 또 운동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고 갑작스럽게 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즉 갑작스런 운동으로 몸의 각 기능이 무리한 활동을 요구받게 되면 육체가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운동을 할 시간이 없는 경우라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 걷기를 생활화하라고 유 박사는 말한다. ■비타민 E를 복용한다 비타민을 먹는 의미는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그날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공급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건강 유지의 한 방법이며 셋째는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미국인의 대부분은 비타민을 상용하고 있다. 유병팔 박사는 13가지 비타민 중에 노화와 관련해 비타민 E의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비타민 E는 독성 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제 작용으로 젊음을 유지해주기 때문. 즉 독성 산소로 상하기 쉬운 지방질에 용해됨으로써 지방의 부패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노화예방 화장품에 비타민 E를 첨가하는 것도 이런 까닭. 또한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할 경우 폐암, 유방암, 직장암, 위암 등의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외 백내장, 노인성 치매, 관절염, 당뇨병 예방·치료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28

늑막염의 증상과 치료

▲늑막염(가슴막염)이란?늑막염이란 늑막(가슴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하며 일단 염증이 발생하면 가슴막 사이의 잠재적 공간인 가슴강 안에 물이나 고름이 고이는 경우가 많다.과거에는 폐결핵과 함께 결핵성 늑막염의 빈도가 높아서 늑막염이라고 하면 으레 결핵성 늑막염을 연상할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결핵이 비교적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되기 때문에 늑막염까지 진행하는 경우는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그러나 아직도 임상에서 결핵에 의한 가슴막염을 간간히 경험하게 되며 만성 소모성 질환에 의한 합병증으로 가슴막의 염증이 발생하고 물이나 고름이 가슴강에 차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원인전형적인 가슴막염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슴막의 염증이 없이도 울혈성 심부전증, 간경변증, 콩팥증후군, 점액부종, 복막투석, 저단백질혈증 등의 질환이 있을 때 합병증으로 가슴막강에 물이 고이는 물가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에는 주로 숨쉬기가 어려운 외에 다른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물가슴증은 원인질환이 해결되면 자연히 없어지지만 원인질환의 해결이 어렵기도 하고 또 감염이 동반되거나 감염성의 가슴막염과 감별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다.가슴막의 염증으로 인해 가슴강에 물이 아닌 고름성분이 고일 수 있는 원인으로는 가슴 부위의 수술 후 자연공기가슴증의 합병증, 허파고름집, 폐렴, 가슴외상, 뱃속고름집, 전신패혈증 등을 들 수 있다.이들 경우에는 물가슴증과는 달리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임상 증상늑막염 즉 가슴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부위의 통증인데. 특히 염증이 진행되어 가슴강에 고름이 고이기 시작하면 가슴벽 쪽 가슴막 자극으로 가슴앓이를 호소하거나 병변 가슴 쪽에 무거운 느낌을 느끼게 되며, 고열이 있거나 호흡이 빠르고 맥박도 빨라지게 되며 고름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나타날 수 있다.▲진단대표적인 진단 방법으로는 가슴 X-선 검사가 있는데 가슴에 물이나 고름이 차게 되면 가슴 X-선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그러나 초기에는 흉부단순촬영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가슴 X-선 소견 상 정상으로 보인다 해서 안심할 일은 아니다.임상적으로 위에 열거한 임상적 증상이 있고 혈액검사 소견 상 백혈구 증가 등의 가슴막염 의심 소견이 있으면 신중해야 한다. 이 때에는 가슴의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가슴강 안에 액체 성분이 고여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가슴강 천자 등의 방법으로 배액하여 세균검사를 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 투여해야 한다.폐나 기관지에서 시작한 병변을 찾거나 합병증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 기관지경 검사를 하기도 한다.▲치료늑막염은 진행 과정에 따라 급성기(삼출기), 이행기(섬유소 고름기), 만성기(기질화기)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시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초기에 발견되면 단순히 항생제 투여로 합병증 없이 치유되기도 하고, 가슴강에 고름이 차 있다 해도 국소 마취하에 실시할 수 있는 가슴관 끼워 넣기만으로 치료될 수 있지만 뒤늦게 발견되면 생명이 위험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 방법도 개방식 배농술이나 폐박피술이라는 큰 수술을 통해서만이 해결이 가능하다.

2009-08-26

회전근개에 대해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무거운 물건을 드는 헬스 마니아들이 간혹 운동을 마치고 나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지갑을 꺼내려고 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움직이는 행동만으로도 통증을 느끼는데,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며 일어난 후에는 팔을 움직이기 어렵다. 어떤 환자는 양쪽 팔을 교대로 옆으로 벌려서 위로 들어 올려 보라고 했더니 왼팔은 괜찮은데 오른팔을 들어 올릴 때 60~120도 정도에서 통증을 느꼈다. 일정 각도에 이르렀을 때는 힘없이 툭 떨어져 버리기도 했다. 이를 회전근개손상이라 한다. 어깨를 감싸는 강한 힘줄 4개가 있는데, 이 4개의 힘줄을 합해서 회전근개라고 부른다. 힘줄에 변성이 생겨서 힘줄이 약해지고, 정상적인 튼튼한 힘줄 구조에서 비정상적인 구조로 변하는 것을 회전근개질환이라고 부른다. 40대 이후가 되면 으레 퇴행성 때문인 회전근개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요즘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탁구 등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으로 젊은 세대에서도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손상이 오더라도 초기에 치료하면 점액낭과 회전근개에 미미한 염증이 생겼다가 저절로 낫지만, 손상이 반복되게 되면 만성화 단계에 이르러 신축성과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회전근개가 가벼운 충격에도 파열되거나 실밥이 풀리듯 힘줄이 뼈에서 떨어져 나오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회전근개질환은 초기에 오십견과 언뜻 구별하기 어렵다. 이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특정한 동작에만 통증이 발생하는가`, `잠을 잘 때 통증이 있느냐` 등을 살펴보면 좋겠다. 오십견은 모든 동작이 힘들지만, 회전근개손상은 어떤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회전근개손상 정도가 초기에 해당할 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한다. 보존적 치료는 휴식, 진통소염제 투여, 온열치료 등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배합해서 적용한다. 자가운동 또한 중요한 치료방법 가운데 하나다. 굳은 어깨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어깨근육강화운동 등 2가지를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수술 없이 회전근개염증을 치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 요법이 있다. 최근에는 3개월 이상 충분히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통증이 경감되지 않는 경우 간단한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 치료 요법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 이전에 무리한 운동이나 노동은 어깨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적당한 휴식과 스트레칭 등으로 병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2009-08-26

기억력 회복 프로젝트

뇌축척 노폐물, 세포 죽음·알츠하이머병 유발긍정적인 생활 방식으로 스트레스 최소화뇌 보호위해 기억력 회복 믿음이 바탕돼야당신이 부인과 함께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 중일 때 저만치에 서 있는 낯익은 얼굴을 보게 된다. 그 사람도 당신에게 손을 들며 반갑게 눈인사를 한다. 당신은 그가 누구라는 것은 알지만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머릿속으로 그의 이름을 떠올리는 동안 그가 당신에게 다가온다. “철수, 어떻게 지내나? 잘 지내지. 자네 아들도 곧 장가보내야지.” “어, 그래… 자네도 잘 지내지?” 그는 이미 당신의 이름을 여러 차례 말했지만, 당신이 그의 이름을 잊었다는 것을 그도 눈치 차린 것 같다. 이런 일처럼 곤혹스러운 상황이 우리 모두에게 가끔씩 일어난다. 때로는 나이 탓으로 스스로 위로하기도 하지만 요즘 치매다 뭐다 해서 TV 드라마나 매스컴에 많이 등장을 하니 자신의 건망증에 태연해질 수는 없다. 우리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수십 년 동안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의 발생은 국민홍보와 영양관리에 대한 관심으로 줄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체질환에 대한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한 노력은 활발한 반면 뇌 건강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노화되어 가는 뇌에는 아미로이드반과 신경섬유농축제가 매일 조금씩 쌓여가면서 뇌 세포 다발들은 위축되어 가는 데도 대부분 사람은 이런 변화를 외면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내가 무슨 문제가 있어”라고 자각하는 단계에는 이미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뇌세포들의 사멸이 한창 진행 중인 것이다. 이처럼 아무리 의학이 급속도로 진보하더라도, 죽은 신경을 되살리는 것보다는 건강한 우리의 뇌세포를 지키는 것이 더 쉽다. 뇌의 노화는 20대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뇌 건강을 위한 능동적인 노력을 하기에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의 신경세포들은 노화되다가 죽어가며, 그 결과 뇌는 위축되고 크기가 줄어든다. 또한 노화된 뇌에는 아밀로이드반과 신경섬유농축제가 축적된다. 이러한 노폐물은 세포의 죽음과 두뇌 조직의 퇴화를 가져오고 주로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에 집중적으로 축적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보통 사람들에게서는 유전적인 위험 요인의 영향이 1/3정도 밖에는 되지 않으며 나머지 2/3의 요소들은 우리의 환경과 우리가 날마다 선택하는 생활방식에 달렸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뇌의 미래를 2/3는 조절 할 수 있는 것이다. 뇌를 젊게 유지하는 혁신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라. 스트레스는 두뇌에 좋지 않다. 둘째, 머리가 좋아지는 정신 에어로빅을 시작하자. 용불용설! 정신적 활동을 많이 하면 알쯔하이머병도 비켜갈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의 연구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셋째, 뇌 다이어트를 시작하자. 중년 무렵이면 대부분 체중 과다가 된다. 체중 과다인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이런 병에 걸리면 경미한 뇌졸중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뇌졸중은 기억력 저하와 치매,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뇌를 보호하는 긍정적인 생활 방식을 택하라. 성공적으로 늙을 수 있느냐의 여부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그 속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생활방식에 의해 결정된다. 다섯째, 약에 대해 알자. 많은 의학적 발달로 기억력과 뇌의 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효과가 있는 약이 많다. 이런 약품들을 현명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모든 노력들이 당신 스스로가 자신의 기억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새로운 건강 습관은 오래가지 못한다. 따라서 뇌를 보호하기 위한 실천에는 기억력 회복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2009-08-19

농진청 “콩잎에 건강 기능 물질 16종 함유”

건강을 위해서라면 콩도 좋지만 더 많은 콩잎을 먹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콩 종자에는 이소플라본과 사포닌만 존재하는데 반해 콩잎에는 `이소플라본(Isoflavone)`을 비롯 `플라보놀(Flavonol)`, `소야사포닌(Soyasaponine)` 등 16종의 건강 기능성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소플라본은 주로 콩과 식물에만 함유돼 있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 골다공증,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특히 이번에 콩잎에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테로카판(Pterocarpan)`은 혈액 산화작용을 억제해 성인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동맥경화증 예방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야사포닌은 인삼 사포닌과 유사한 성분으로 항암과 항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콩잎의 건강 기능성 물질은 콩 파종 시기에 따라 함량 차이가 발생하는데 대체로 일찍 파종한 콩의 잎에서 더 많은 생리활성 물질이 나왔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고종민 연구사는 “콩은 우리나라 재배 환경 변화에 잘 적응했기 때문에 콩잎을 어느 정도 따내더라도 종자 수확에는 큰 지장이 없다”며 “앞으로 콩잎을 이용하여 콩잎차, 콩잎김치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한다면 콩 재배농가들은 알곡에 의한 소득은 물론 콩잎으로도 보너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09-08-19

뇌졸중, 무더운 여름도 안심할 수 없다.

수분 부족으로 혈액농도 짙어져 혈관흐름 방해 운동 등 많은 양의 땀 배출시 위험미지근한 물에 샤워 습관화해야 단일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중풍)이 그간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무더위에도 많이 발생하는 것이 뇌졸중이라는 것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뇌졸중의 위험이 큰 환자들은 갑작스런 불상사를 겪을 수 있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무더운 날씨는 수분의 부족으로 자신도 모르게 탈수가 일어나기 쉽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의 농도가 짙어져 끈끈해지고 이것이 혈관의 흐름을 방해하며 곧 혈압상승으로 이어져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운동 등으로 많은 양의 땀을 배출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평소 고혈압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약을 먹는 사람은 특히 혈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뇌졸중의 발병률은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히 조사된 적은 없으나 여러 나라 통계를 평균한 수치로 보면 인구 1천명중 1년 내 뇌졸중에 걸리는 환자의 수는 45~54세 1.4명, 55~64세 4.1명, 65~74세 9.1명, 75~84세 15.2명, 85세 이상은 27명으로 조사 통계 되어 있다. 통계 수치를 보면 나이가 들수록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어 고령화에 접어들고 있는 사회 현실로 볼 때 인구 전체 당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한다고 봐야 한다. 이런 뇌졸중의 여름철 예방으로는 고혈압으로 처방받은 약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되며 운동은 살짝 땀이 날 정도로 해야 한다. 그리고 날씨가 좀 덥더라도 미지근한 물에 샤워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하며, 냉방 온도를 지나치게 낮춰서도 안 된다.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우리 몸의 혈관들은 피부의 교감신경을 통해 갑자기 수축하게 되며 이는 곧 혈압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한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평소 심한 스트레스 및 과로는 뇌졸중의 촉발 요인 중의 하나이니 편안한 심신 관리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뇌졸중은 이미 발병되고 난 후에는 살아난다 하더라도 시력상실, 실어증, 무감각증, 사지마비, 기억상실과 혼돈 등의 후유장애로 인해 가족, 친지들에게도 큰 어려움을 주게 되는 질환 이란 것을 명심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현명하다.

2009-08-19

여름철 지친 심신, 가을 보약으로 다스리자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가 지나면 주부들은 아이들 가을 보약 걱정을 가장 먼저 하기 마련. 가을은 밤낮의 기온 차가 10℃이상 벌어지기 때문에 여름철에 길들여져 있던 우리 몸은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신진대사와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적절한 체온의 유지가 어려워지면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조건이 되므로 가을 환절기에는 가족 특히 자녀들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을에 아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환을 살펴보면 첫째, 소화기 질환의 우려다. 여름 내내 찬 음식을 즐겨먹다가 더운 음식으로의 조절이 잘 안되면 비위(脾胃)가 손상돼 자주 체기가 나타나고 배 아픈 증상을 호소한다. 둘째, 폐가 약해져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높아진다. 소아과에는 한겨울보다 환절기에 어린이 감기 환자의 비율이 높은데 이는 외부 적응력이 약해졌기 때문. 감기는 물론 홍역, 가성 콜레라, 백일해, 뇌막염 등 전염성 질환의 감염이 이 시기에 많기 때문에 엄마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심장의 원기가 떨어져 잘 놀라게 된다. 특히 유아들은 병이 발생하면 대부분 열이 많이 나는데 이 상태는 열성질환으로 쉽게 이행돼 열경기나 열감기 등 경련성 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넷째, 가을철에 소모된 체력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성장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가 선천적으로 허약하지 않아도 감기 같은 사소한 질병을 오래 앓다 보면 신기(腎氣)가 약해져서 성장도 느려지게 된다.툭하면 감기에 걸려요 ♠왜 그럴까?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반복되면 우리 몸은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낮은 밤 기온은 체온을 떨어뜨려 호흡기 점막이 약하게 되면서 감기 바이러스의 침범을 받기 쉽게 된다. 감기는 대부분 호흡기를 통한 공기 전염이다. 감기 환자의 기도 분비물은 기침이나 다른 매개체를 통해 대기 중에서 물방울형태로 존재하게 되는데, 그 속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존재하고 있다가 이를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 감기에 걸린다. 또 가을은 강수량이 줄며 건조한 계절이 되는데, 오염된 공기 속의 병원균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는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감기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 된다. 감기가 오래되면 비염, 축농증, 중이염,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의 다양한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어떻게 돌볼까? 우선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발열에 의한 증상이나 기침, 가래를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감기를 완치시키는 치료법은 아직까지 없으므로 증상에 맞게 해열제, 진통 소염제나 기침, 가래를 좋게 하는 약을 쓸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약제는 당장은 증상을 개선시키지만 반복되는 감기 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아이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방법으로 물러가게 하는 것이 좋다. 감기에는 예방이 중요한데 평소 밀폐된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게 하고 평상시 운동과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여 아이 몸의 저항력을 키우도록 한다. ♠효과적인 약 음식 인삼, 도라지, 은행, 배, 파뿌리, 방풍 등이 좋다. ♠어떤 한약이 도움이 될까? 한방에서는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처방으로 치료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처방이 삼소음이다. 소엽, 인삼, 전호, 반하, 갈근, 진피, 지각, 길경, 행인, 마황 등의 약재가 들어가며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 또 폐에 열이 있으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는 사백산·이모지폐탕이, 폐가 냉하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는 아교보폐음, 밤에만 기침을 하는 경우는 자음강화탕, 위장장애가 있으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는 가미이진탕, 기침이 한달 이상 오래가는 경우는 금수육군전가미 등의 한약을 처방한다.이유없이 자주 토해요 ♠왜 그럴까? 엄마가 아무리 열심히 먹여 놓아도 먹고 난 후 돌아서서 바로 뛰어 놀다가 토하는 아이들이 있다. 냄새만 맡아도 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위장이 너무 허약해서 나타난다. 과식이나 찬것을 많이 먹었을 때도 토하는데 토해낸 음식에 노란 위액이 섞여 있으면 토해낸 것이 오히려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어떻게 돌볼까? 토했을 때 신경질을 내지 말고 아이 등을 위로부터 아래까지 쓰다듬어 준다. 이때 단단하게 굳어있는 부분이 있거나 응어리가 만져지면 이 부위를 가볍게 지압해주며 따뜻하게 하여 풀어준다. ♠효과적인 약 음식 생강, 인삼, 무, 조, 미나리 등이 좋다. ♠어떤 한약이 도움이 될까? 인삼, 백출, 백복령, 신곡, 곽향, 진피, 사인, 생강, 복룡간 등의 약재가 들어간 비화음을 처방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몸이 따뜻해지고 위장과 비장의 기능이 강화된다.밥 싫어하고 편식 심해요 ♠왜 그럴까? 신경성인 경우 감정의 변화에 따라 식욕이 떨어져 밥투정을 하기도 한다. 괜스레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내는 아이는 오장에 문제점이 있다. 심혈허(心血虛)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위와 장의 무력으로 흡수장애가 일어나 영양분이나 무기질의 부족으로 성격 자체가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식사 자체가 불규칙하거나 인스턴트 음식, 과자, 청량음료를 선호하는 경우에도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는 음식 냄새 자체를 싫어하고 자주 피곤해하며 대변이 시원치 않다. 기운이 쇠약해 밥맛이 없을 수도 있는데 이런 아이는 발육부진이 동반되므로 부모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어떻게 돌볼까? 비장과 위장은 기혈을 생성하는 근원인데 밥을 잘 먹지 않으면 비위의 기능이 약해지며 몸이 허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가급적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신장과 위장을 보호해주는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효과적인 약 음식 차조기, 치자, 대추, 구기자, 도미 등이 도움이 된다. ♠어떤 한약이 도움이 될까? 귀비탕, 양위건비탕, 가미온담탕, 소요산, 천왕보심단 등의 다양한 처방들이 있다. 자율신경 실조증이나 심리적인 문제, 불안, 초조, 불면증, 건망증 등 다양한 신경성의 질환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며 심신 건강의 조화를 도모하며 신경적인 문제도 해결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14

중년층, 약한 발바닥 근육을 관리하자

나이가 들수록 불러오는 뱃살을 줄이기 위해 운동하는 중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무리한 걷기 운동이나 산행을 감행한 다음 날 발바닥이 타는 듯 아파져 오거나,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 디딜 때 발뒤꿈치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한 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도 통증이 오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이 더 심해져야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검사를 통해 확인해보면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중년 이후 약해지는 발바닥 발바닥 근육은 무리한 운동 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등산, 조깅, 무리한 운동을 통해 발바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중년기의 퇴행성 변화로도 흔히 생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중년 여성이 갑자기 무리하게 걷는 운동을 하면 발바닥이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해 통증이 오기 쉽다.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이라는 근육은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하는데, 이 족저근막에 무리한 운동 등 반복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가하면 염증성 변화가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초기엔 생활습관으로도 개선 가능 족저근막염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보존적인 방법으로 95% 치료가 가능하다. 2~3주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안창이 부드럽고 바닥과 뒤축의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신발로 교환하고, 발바닥과 장딴지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해주는 등 몇 가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 시술 방법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걸어다니지도 못할 만큼 통증이 심하다면 체외충격파 시술이나 족저근막 절개술 등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비수술 요법인 체외 충격파 치료를 통해서도 수술 치료 이상의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체외충격파로 족저근막염을 치료할 경우 2~3회 치료 효과가 75~8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의 원리는 요로결석이 있을 시 수술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충격파로 결석을 깨뜨리는 방식을 정형외과 치료에 도입한 방법이다. 5년 전에는 주로 어깨관절의 석회성 건염이나 테니스엘보우, 족저근막염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여 미국 식약청에서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치료 방법이 더욱 개발돼 독일 등 유럽에서는 오십견이나 근막 증후군, 요통, 퇴행성관절염의 통증완화에도 많이 사용된다. 통증완화 및 치료의 근본 원리는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인대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 세포를 과자극하고, 그 결과로 통증에 대한 자유신경의 민감도를 떨어 뜨려 통증을 완화해 주는 식이다. 이때 충격파는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인대를 치유할 수 있다. 또한, 위축된 근육에 충격파를 가함으로써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여 혈류량을 증가시켜 통증유발인자를 감소, 통증을 완화해준다. 치료는 보통 3회가 필요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외래에 내원하여 할 수 있다. 치료 시간은 15분에서 20분이 소요되며 입원은 필요하지 않다.

2009-08-12

요통의 치료와 예방법

과거에 요통을 겪었거나 현재 요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자신이 왜 그와 같은 고통의 늪에 빠지게 되었는지 궁금할 것이다. 요통에 걸리게 쉽게 하는 특징적인 요인을 가려내기는 어렵지만 나이, 직업, 건강 상태 등이 모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세계 곳곳에서 나온 표본 조사와 통계 자료들은 요통의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에 관한 공통된 연구결과를 보여준다. 요통을 겪을 확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세에서 50세 사이로 어느 연령층보다 많은 사회적, 직업적 요구에 시달린다. 또한 디스크도 가장 상처 입기 쉬워서, 젊은이들의 디스크는 강하고 탄력적인 반면, 나이든 사람들의 디스크는 수분이 빠져나가 주로 신축성 없는 섬유질로 구성돼 있다. 나쁜 자세 또한 요통을 초래할 확률이 높다. 책상에 엎드리거나 장시간 팔을 올린 채 일하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무릎 대신 허리만 구부리기, 높이가 맞지 않거나 적당한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앉기 등이 주로 포함된다. 운동 부족 역시 요통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열심히 운동한 사람은 근육이 튼튼하고 유연할 뿐 아니라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에 비해 부상이나 병에서도 빨리 회복된다. 허리 근육이 튼튼하면 웬만한 허리 질환은 견딜 수 있는데, 디스크 질환을 앓은 사람이라도 치료를 받은 뒤 적절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회복이 빠르고 재발도 막을 수 있다. 운동을 할 때는 운동 시간과 강도를 서서히 늘려가면서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피해야 한다. 하루 30분, 1주 4~5회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평지를 걷는 것이 적당하다.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하려면 바닥에 누워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양쪽 다리를 10회씩 번갈아 가며 반복적으로 들어올린다. 엎드린 상태에서도 다리를 들어 올리면 좋다. 이 운동은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허리 근육이나 복부에 분산해 척추의 부담을 줄여준다. 활동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통증은 허리에 더 이상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된다는 경고 신호다. 이럴 때는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며, 운동을 할 때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진 뒤 약 2주 후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 통증이 아주 심할 경우 1~2일 움직이지 말고 휴식을 하면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약차에도 요통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이 많다. 첫째, 두충차가 좋은데 껍질에 붙어 있는 흰실처럼 생긴 섬유질이 없어질 때까지 볶은 뒤 물과 함께 끓여 마시면 된다. 근육 경련 방지와 무릎 관절통, 요통 등에 효능이 있고 혈액순환에도 좋다. 또한 모과차도 좋은데 신경통,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오가피 또한 허리와 무릎의 근골을 강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요통, 슬관절통, 요각통 등에 차처럼 복용할 수 있다. 30g 정도를 다려 3~5회 나누어 마시면 된다. 요통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다. 요통을 치료한 뒤 상태가 좋아졌다고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오히려 아팠을 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요통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2009-08-12

“양수검사 안해도 다운증후군 진단 가능”

태아를 둘러싸 보호하고 있는 양수를 침습적 방법으로 뽑아내 검사해야 알 수 있는 염색체이상 유전질환인 다운증후군을 모체의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영국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런던 대학병원 아동보건연구소 태아의학전문의 린 치티(Lyn Chitty) 박사가 영국 국립의료원(NHS)의 연구기관인 국립보건연구소(NIHR)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는 이 혈액검사법은 비침습적 출생전 진단(NIPD: non-invasive prenatal diagnosis)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모체의 혈액을 타고 순환하고 있는 태아의 세포유리 DNA(cell-free DNA)를 분석해 다운증후군의 원인인 염색체 이상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다. 태아의 세포유리 DNA는 임신 몇 주만 지나면 태아에 관한 중요한 유전정보들을 나타내기 때문에 모체 혈액검사로 다운증후군이 의심될 때 양수를 채취해 확인검사를 받을 것인지 또는 임신중절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고 치티 박사는 밝혔다. 현재는 다운증후군 진단을 위해 임신 15-18주에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을 바늘로 찔러 양수를 채취하는 양막천자나 또는 카테터로 태아의 융모를 채취하는 융모막융모검사 등 침습적인 방법이 쓰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방법은 태아에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막천자의 경우 며칠 안에 유산할 수 있는 위험이 100명에 한 명꼴로 나타날 수 있다. NIPD는 이런 위험이 없고 결과를 보다 빨리 알 수 있는 이점이 있다. NHS는 이미 이 방법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0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