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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환자중심 최상 의료서비스 제공

포항시 북구 대련리에 위치한 고려요양병원이 고려대련요양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1984년 고려산부인과의원로 시작한 고려병원은 2007년 9월 고령화시대에 맞춰 고려요양병원을 개원했으며, 2011년 10월 의료법인 호준의료재단을 설립해 포항고려요양병원을 개원했다. 이어 올해 포항고려요양병원이 재활센터, 암케어센터, 와상케어센터, 한방클리닉, 구강클리닉 3개의 센터와 2개의 클리닉을 운영하는 고려대련요양병원으로 새로이 문을 연 것.고려대련요양병원은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환자들에게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자중심적인 시설과 환경을 조성했다.접근성도 좋아 포항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KTX포항역사와 대구~포항 톨게이트에서도 가깝다. 100여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으로 입원환자, 보호자뿐만 아니라 외래 환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특히, 재활센터는 300평이상으로 경북 최대규모의 넓은 치료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운동치료실, 작업치료실, ADL실, 언어치료실, 열전기치료실, 특수치료실을 한 공간에 위치시켜 환자의 치료 동선을 최소화했다. 치료사들 또한 보바스치료, PNF, 중추신경계발달치료(NDT) 등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120시간 이상 이수한 재활전문 물리치료사로 꾸려져 이들이 환자와 1:1로 집중적인 운동을 시행한다. 탈부하보행훈련기, 워킹레일, 에르고미터, 코트라스 등 최신식 의료장비 역시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암케어센터의 경우 면역치료와 고주파온열치료를 통해 암환자가 이른시일 안에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암케어센터는 고주파온열치료기, 고압산소치료기, 전신온열치료기, 통증치료기 등 암환자에게 맞는 통합면역암치료를 제공하며, 편백나무로 제작한 족욕실과 건식사우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실, 재활치료실(도수치료실) 등도 갖추고 있다.고려대련요양병원 관계자는 “뛰어난 시설과 인력을 바탕으로 경북 최대규모의 재활치료와 암케어(통합암면역케어)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4천여평은 넓은 병원부지는 환자분들이 자연환경에서 운동하면서 병원생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3-12

구강건강 빨간 불! 치은염·치주질환

최정수 치의학 박사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500개 질병 가운데 다빈도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특히 50대에서 치은염의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전체 진료 인원 중 40∼50대가 과반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심한 경우 치아 발거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올바른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통계지표를 살펴보면 65세 이상 노인에서 외래 진료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이다. 즉, 65세 이상의 환자들에서 임플란트 술식이 건강보험 요양 급여화가 되면서 이의 진료비가 많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비의 약 7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진료 인원을 고려하면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항목이다.치아를 발거하게 되는 원인은 치아우식, 치주질환 및 외상 등 다양하지만, 성인에서 치아를 발거하게 되는 주된 원인은 치주질환이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치주치료로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또, 치주질환이란 세균에 의해 치아주위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심한 경우 치조골 소실을 일으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아를 발거하게 되는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진료비 통계 지표’에 의하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국민이 1천500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질환 중 2위에 해당한다. 1위인 급성 기관지염이나 4위인 급성 편도염 등이 감기와 관련된 것을 고려하면, 치주질환이 대다수 성인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만성질환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치주질환이 심혈관질환, 고혈압, 만성폐쇄성 폐질환, 뇌졸중, 비만, 당뇨, 조산, 저체중아 출산, 류마티스 관절염, 발기부전 및 치매와 같은 여러 가지 전신질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발표되고 있다. 따라서 치주질환을 조기에 발견해서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치주 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치주질환의 임상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칫솔질을 할 때 칫솔에 피가 묻어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며, 빨갛게 변하거나 부어오르는 것이 있다. 또한, 잇몸 부위가 주기적으로 근질근질하기도 하고, 이와 이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며, 입에서 구취가 나고,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 치아에 힘이 없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런 임상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치주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치과에 내원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치주질환은 초기인 경우 치아 주위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치석제거술(스케일링)과 마취를 하고 잇몸 하방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치은연하 소파술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한데, 심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하고 파괴된 치조골을 재생하는 치주재생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치주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세균을 죽이는 약을 먹어서 치료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만 치아는 위나 심장 같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언제나 원하면 칫솔질을 통해 세균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고용량의 약을 먹어서 다른 부작용이 생기는 것보다 매일 식사 후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서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들을 바로 제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서 치주질환뿐 아니라 치주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신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최근, 발거한 치아를 수복하기 위해 사용되는 임플란트 술식은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그러나 임플란트로 수복을 하고 나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임플란트 주변에도 치아와 마찬가지로 염증이 생겨서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다시 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혹은 어쩔 수 없이 불편한 틀니를 제작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치은염, 치주질환 및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치태 조절이다. 물론 환자들의 전신적인 상태와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질환의 심도와 치료에 반응하는 것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 즉 올바른 칫솔질을 통한 치태 조절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직도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송해는 건강의 비결 중 하나가 20년째 일주일에 한 번씩 치과에 다니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해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건강보험료 때문에 불평하는 대신, 매일 매일 올바른 칫솔질 습관으로 후손들에게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2019-03-12

“외국인 환자, 언어소통 걱정마세요”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지난 11일 국제진료센터(International Healthcare Center)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 1층에 마련된 국제진료센터는 병원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들이 접수부터 퇴원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언어 소통에 대한 불편함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에스포항병원은 국제진료센터 개설 이전에도 직원 중에서 통역 담당을 배정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환자들의 응대에 나서고 있었지만, 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응대를 위해 이번에 통역을 전담하는 센터를 개설했다.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 환자 응대 이외에도 개원 이래 정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에스포항병원의 해외 의료선교 활동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한다.또한, 직원과 자녀들의 영어 교육은 물론 논문 작성 등에도 도움을 주며 전체적인 직원 능력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게 된다.국제진료센터의 책임자로는 장규민사진 센터장을 영입했다.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장 센터장은 국내에서 한국수력원자력 OSSA 사업팀 및 한동대학교 한동교육개발원 연구원, 한국통번역진흥원 소속 번역사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져 국제적인 업무를 맡을 적임자로 평가됐다.장규민 센터장은 “병원은 항상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 봉사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고객을 섬기는 곳이다”라면서 “에스포항병원의 사회적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3-12

봄철 어린이 교통사고 주의보

어린이 보행자 사고가 봄철(3∼5월)에 증가했으며, 특히 2∼3월에 큰 변동률(2.2배)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5일 질병관리본부는 2004-2016년 보행자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현황(170개 병원 기록 조사) 및 손상 발생 요인을 조사(23개 응급실 기록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질본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로 입원한 손상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2004년 5만8천475명, 2016년 5만3천57명)하고 있고, 이중 어린이(12세 이하) 보행자 사고로 입원한 손상 환자수 또한 급격히 감소(2004년 1만4천284명, 2016년 3천798명)하고 있다.그러나 전반적으로 성인(19세 이상)에 비해서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또, 지난 5년간(2012∼2016) 연령별 전체 교통사고 중 보행자 교통사고로 입원하는 환자 비율을 보면 성인에 비해 어린이가 2.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어린이 전체교통사고 환자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40.4%(4천76명/1만1천660명)로, 성인 전체교통사고 환자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 14.3%(4만8천63/33만6천776명)보다 월등히 높다.특히, 어린이 보행자 사고는 봄철(3∼5월)에 증가했으며, 2∼3월에 큰 변동률(2.2배)을 보였다.또한 손상 발생 요인을 조사하는 응급실심층조사 분석 결과에 의하면,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3시∼5시(36.2%)이고, 발생 장소로는 도로(85.3%), 특히 차도 및 횡단보도(57.8%)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사업의 운수사고 심층 분과장인 이강현 교수(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는 “교통약자인 어린이는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위험이 크고, 부상 시 육체적·정신적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자 보호정책과 보행자에 대한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도 “봄철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평소 꾸준히 어린이가 올바른 보행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3-05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만족도 공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별 이용자 실시간 만족도 조사결과 등을 지난 5일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www.socialservice.or.kr)에 처음으로 공개했다.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란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 예정자가 제공기관별 평가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별점으로 표시했다.설문조사 분석 결과, 전체 이용자 11만8천여명 중 약 3만8천명이 응답(응답률 32%)했고, 지난 1년간(2018년 2월∼2019년 1월) 평균 이용 만족도 점수는 88점으로 나타났다.설문항목별 만족도는 친절성이 가장 높았고, 신뢰성이 가장 낮았다.한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올해부터 지원대상이 확대(기준중위소득 80%→ 100%)돼 3만7천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서비스를 이용하는 산모는 최소 34만4천원에서 최대 311만9천원의 정부지원금(전년 대비 1인당 평균 14.8% 증가)을 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 수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서비스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편이라 아쉬웠다”며 “이제는 이용자 만족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국민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제공기관도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3-05

CT·MRI 등 의료장비 품질관리 강화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등 진단방사선 발생장치와 특수의료장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 국가시험 응시요건을 합리화하는 등 법 규정을 정비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의결된 의료법 개정안에서는 우선 진단방사선 발생장치와 특수의료장비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구체적으로 진단방사선 발생장치 신고·검사·안전관리 책임자 교육, 특수의료장비 관리자 선임·안전관리 등 현행 시행규칙에 규정된 진단방사선 발생장치와 특수의료장비의 안전관리 등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 근거를 마련했다. 또 품질관리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진단방사선 발생장치를 사용한 의료기관 등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벌칙 규정을 마련했다.이 외에도 진단방사선 발생장치와 특수의료장치의 품질 검사를 위탁받은 기관에 대한 등록제를 도입했다.의사·치과의사·한의사, 간호사 국가시험의 응시요건 역시 보다 합리적으로 보완했다. 지금까지는 평가인증을 받은 대학, 전문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에게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해, 대학 등이 신설되거나 새로운 학과 개설 등으로 불가피하게 평가인증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시험 응시가 어려웠다. 즉, 개정안에는 대학 등이 평가인증을 받기 전에 입학한 경우라도 국가시험의 응시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아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합리화했다. 그 밖에도 의료기관 휴·폐업 등이 수리를 요하는 신고임을 분명히 밝히고, 상급종합병원 지정 취소 등의 법률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는 등 현행법 체계상의 미비점을 보완했다.한편, 이번에 의결된 ‘의료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3월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3-05

진행 느린 ‘착한암’ 예후 양호한 편이지만 지속적 추적·관찰 필요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2018년 12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 유병자수는 남녀 총 37만9천946명으로 전체의 21.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자체 관리 실적 기준에서도 2017년 메디체크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암 확진을 받은 고객 중 갑상선암 판정을 받은 고객은 1천326명으로, 갑상선암이 암종별 암 발견 1위를 차지했다.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한다. 크게 ‘잘 분화된 갑상선 암’, ‘기타 갑상선암’으로 나뉘는데, 조직학적 모양, 암의 기원세포 및 분화 정도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미분화암) 등으로 나눈다. 유두암은 전체에서 90∼95% 정도를 차지하고, 갑상선의 한쪽 엽에만 생길 수도 있지만 전체 유두암의 20∼45%에서 양쪽 엽을 다 침범한 형태로 나타나며(양측성), 갑상선 주변 임파선으로 번진 경우도 많게는 약 40%에서 관찰된다. 대부분의 경우에 예후도 아주 좋은 편이나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림프절이나 폐나 뼈, 뇌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 퍼져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역형성암의 경우에는 대부분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사망한다.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이나 목에 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결절이 갑자기 커지면서 통증을 느끼거나 결절이 주위 조직을 압박하거나 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쉰 목소리가 나고, 아주 커지면 식도나 기관을 침범해서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호흡곤란과 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암 진단을 위해 먼저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의 크기 및 위치 등을 확인하는데 이후 세포흡인 검사를 통해 수술 전에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컴퓨터 단층촬영(CT)은 갑상선암이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와 림프절 전이 유무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여기에 혈액검사를 통해 수술 전 갑상선 기능 항진 혹은 저하를 평가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 칼시토닌이 증가한 경우라면 갑상선 수질암을 의심할 수 있다.갑상선암은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갑상선암이 1cm 이하이고 림프절 침범이 없으면 환자의 여러 환경을 반영해 정기적인 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연세가 많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관찰을 많이 권하는 편이다. 갑상선암에서 효과가 확실하고 비용도 적게 들며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수술은 한쪽만 절제하는 경우와 갑상선 양쪽을 다 절제하는 경우가 있고 갑상선 주변의 림프절도 같이 제거하기도 한다. 수술 후 추가적인 방사성요오드치료는 갑상선암이 크거나 주변조직에 퍼졌거나 림프절 전이가 많을 때 하게 되는데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다.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검진 기준은 아직 없다. 하지만 갑상선 수질암의 일부는 유전적으로 발병하므로 가족 중에 수질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검진을 꾸준히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매우 느린 암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경우 예후가 양호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장기간 경과 후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수술 후 일상생활에서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없으나, 수술 직후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격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술 전후 특별히 금기되거나 권장되는 식품은 없으나, 다만 방사선 요오드 치료가 예정된 경우라면 치료 전 2주 동안에는 요오드 함유 식품을 제한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 수칙 때문에 간혹 갑상선암 예방을 위해 미역이나 다시마 등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제한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기도 한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갑상선 질환은 요오드가 부족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생기는 갑상선비대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오드가 포함된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갑상선비대증이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지역에서는 갑상선암 중에서 유두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자가조절능력이 있어 요오드가 넘치면 배출하고 부족하면 저장하려고 한다. 따라서 음식 때문에 갑상선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우리나라 환자의 경우 대부분 숙련된 두경부외과 의사나 내분비외과 의사가 수술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여타 외국에 비해 후유증이나 합병증 발생률이 매우 낮다. 또한 최근에는 환자의 상태와 병기를 정확하게 파악해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방법을 제공하고 환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시하고 있다.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는 너무 앞서가도 안 되고 반대로 과거의 치료법에 집착해서도 안 된다. 의료에서는 최신이 중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충분하게 검증되고 안전한 것이 최선이고, 이런 의미에서 전문의와 상의해서 본인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를 선택하길 권한다.

2019-03-05

견주관절 전문의 치료경험 공유

영남견주관절연구회와 근골격 및 견주관절연구회(회장 류인혁)가 최근 포항세명기독병원 본관 10층 대강당에서 ‘제15회 Shoulder Camp’를 열었다.견주관절 분야 전문의와 전공의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캠프는 어깨 및 팔꿈치 질환을 모두 8가지 주제로 나눠 21명이 발표하고, 주제 발표에 이어 분야별로 임상 치료 증례를 진행해 각 전문의가 임상에서 접하는 질환 치료에 대해 술기를 비교 토론했다.특히 이날 캠프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발표하는 초음파 워크숍을 주요 섹션으로 구성해 ‘초음파를 이용해 어깨를 포함한 팔의 질환 진단과 상지신경차단술’을 강의하고 초음파 실습을 현장에서 선보여 참석한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일본 히로시마 니시 메디컬 센터 요시히코 나카타 박사를 특별 초청해 ‘관절경을 이용한 회전건개 손상 치료’에 대한 강의는 물론 패널이 함께하는 토론 시간을 가져 어깨 수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접하는 유익한 자리였다.영남견주관절연구회 회장인 세명기독병원 정형성형병원 류인혁 원장은 “이번 Shoulder Camp는 영남견주관절연구회 출발 15주년이 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참석하는 회원에게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자 패널 초청에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일본 요시히코 나카타 박사 등 견주관절 분야 경험 많은 전문의의 생생한 치료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준비한 입장에서 뿌듯했다”고 밝혔다.한편 ‘제15회 Shoulder Camp’는 영남견주관절연구회와 근골격 및 견주관절연구회가 주관하고 대한견주관절학회와 대한정형외과학회 대구경북지회에서 후원하는 연수 평점 6점의 대한민국의학회 공식 학술대회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2-26

‘급성 기관지염’

이근아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급성 기관지염은 다빈도 500개 질병 중 2017년 질병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급성 기관지염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에 의한 하기도의 염증으로, 보통 5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주 증상으로 하는 급성 질환이다.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3주 이내 호전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질환의 정의, 원인, 임상증상과 진단, 감별진단 및 치료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급성 기관지염은 하기도, 특히 기관지에서 감염이 발생해 초래되는 급성 기관지 염증을 말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감기는 상기도에서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되므로 두 질환은 정의상 다르지만, 한 환자에게 동시에 상기도 감염인 감기와 하기도 감염인 급성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급성 기관지염은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의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며 특히 호흡기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발생률이 높은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급성 기관지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다. 한 연구에서는 급성 기관지염 환자의 60%에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진단됐는데,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 리노 바이러스(rhinovirus),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uman metapneumovirus)가 주된 원인으로 밝혀졌다.상기의 바이러스들은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로서 가벼운 감기부터 독감(인플루엔자에 의함), 급성 기관지염뿐 아니라 심한 경우 바이러스성 폐렴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기도감염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지만, 약 6%의 급성 기관지염 환자들이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백일해(Bordetella per-tussis),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pneumoniae) 및 클라미디아(Chlamydia pneumoniae)가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 세균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백일해 세균에 의한 급성 기관지염은 특징적으로 기침이 매우 심하고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급성 기관지염을 시사하는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5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다. 가래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며, 화농성이더라도 세균성 감염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침의 기간은 보통 1∼3주이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3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두통, 콧물, 인후통과 같은 감기 증상이 선행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이후 급성 기관지염이 되면 기침 증상이 심해지면서 지속된다.간혹 천명(쌕쌕거림)이나 호흡곤란이 일시적으로 동반될 수 있는데,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가 재발하는 경향을 보이면 기관지천식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침이 심한 경우 흉통이나 근육통이 생길 수도 있다.진단은 5일 이상 3주 이내의 기침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고, 발열이나 흉부 진찰과 흉부 x-ray 등에서 폐렴을 시사할 만한 소견이 없으면 진단할 수 있다. 독감이나 백일해와 감별 진단이 필요한 경우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급성 기관지염은 치료 없이도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지만, 치료를 요하는 다른 질환과 주의 깊은 감별을 요한다. 폐렴, 후비루증후군, 역류성식도염, 천식, 약제 유발성 기침(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등과 같이 1∼3주 이상의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과 감별이 필요하다. 특히 흡연력이 있는 중년 이상의 환자에서 기침이 낫지 않거나, 혈담을 동반한 경우 폐암이 아닌지 감별할 필요가 있다.급성 기관지염의 주요 증상인 기침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약물치료 없이도 따뜻한 물이나 차, 금연이나 환경 유해 물질의 노출을 피하는 것 등의 보존적 요법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기침이 심한 경우 비마약성 진해제, 항히스타민제/비충혈완화제를 복용할 수 있다.소수의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기관지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급성 기관지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 없다. 연구에 따르면 급성 기관지염에서 항생제 복용은 부작용과 내성 세균 출현 위험도 증가와 같은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겨울철에 흔한 급성 기관지염은 안정을 취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며, 금연 등의 환경 요인 조절만으로 대부분 자연 치료될 수 있다.다만 감별을 요하는 여러 질환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1∼3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기를 권고한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암과 같은 중증 호흡기질환의 증상으로 만성 기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2019-02-19

성인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새로운 복지제도 ‘주간활동서비스’가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주간활동서비스는 학교 졸업 후의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참여를 결합한 ‘참여형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 서비스’로, 올해 편성된 신규예산은 191억원이며 이를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 2천500명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먼저 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3월부터 선도적으로 시작하고, 이어서 4∼5월에 걸쳐 전국 15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서비스를 실시한다.주간활동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이나 장소를 이용 및 참여해 동료이용자와 함께 낮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바우처(이용권)로 제공되며 월 88시간(하루 4시간 기준)의 기본형서비스 외에도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44시간의 단축형, 120시간의 확장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바우처지원금(시간당 1만2천960원)이 이용자 집단에 따라 차등지급되며, 이용자가 지불하는 본인부담금은 없다.지원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만 18세부터 64세까지의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으로, 가구의 소득·재산 유무와 관계없이 지원대상이 될 수 있으나 대학 등에 재학 중이거나 근로활동 참여, 거주시설 입소자, 그 밖에 낮 시간에 민간 및 공공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 사람은 제외된다. 또 장애인 활동지원과 주간활동서비스 중복 수급자는 활동지원바우처를 일부 차감한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는 전국에서 사업 수행이 가능하도록 지원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며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은 관할 지방자치단체나 보건복지상담센터(129)에 문의하거나,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2-19

포항세명기독병원 ‘COPD 4차 적정성 평가’ 1등급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지난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2017년도 4차 적정성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이번 평가는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만 40세 이상 COPD 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6천37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폐 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흡입 기관지 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에 대한 항목을 조사했다.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세명기독병원은 폐 기능 검사 시행률 92.46점(전체 평균 71.42점), 지속 방문 환자 비율 86.49점(전체 평균 84.81점), 흡입 기관지 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96.23점(전체 평균 80.69점)을 기록해 모든 항목에서 전체 평균 점수를 웃돌며 종합점수 92.77점으로 1등급을 차지했다.한동선 병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을 위해 애써준 의료진에게 먼저 감사하다”라며 “다른 질환 또한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COPD는 폐에 유해한 입자, 가스 흡입 등으로 염증 반응이 발생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 기침,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이처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인 만큼 폐 기능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꾸준한 외래 진료를 통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2-19

갑작스런 한파, 노년층 한랭질환 주의보

이번 겨울(2018년 12월 1일∼2019년 2월 6일) 한랭질환자는 320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11명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응급실감시체계에 참여한 500여개 의료기관로부터 신고된 수치를 종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랭질환자의 43%, 사망자의 55%가 65세 이상 노년층으로 갑작스런 한파 시 노년층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랭질환이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이다. 저체온증과 동상이 대표적이며, 특히 저체온증은 체온이 35℃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중증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하다.이번 겨울의 한랭질환자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0%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일 대비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한파 시에 한랭질환자가 증가했고, 기온 낙폭이 컸던 12월 초순에 사망자가 집중발생(6명)했다.한랭질환자 320명 중 78%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에서 발생했고, 35%는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사망자 11명의 사망원인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되며, 인지장애 또는 음주상태였던 경우가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2-12

미흡등급 검진기관 제재 받는다

평가결과 3회 연속 미흡등급을 받은 검진기관은 지정이 취소된다.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 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건강검진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안은 그동안 검진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질 향상 요구와 미흡등급을 받은 검진기관에 대한 행정처분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주요내용을 보면 연속 2회 미흡등급을 받은 검진기관은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연속 3회 미흡등급을 받은 검진기관은 ‘지정취소’ 처분을 받게 된다.그간 미흡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 교육 및 자문 실시 이외에 행정처분은 없어 검진기관의 질 향상 유도에 한계가 있었다.또한 검진기관 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평가를 거부하는 검진기관에 대해서는 1차 업무정지 3개월 처분, 이후 2차부터는 지정취소한다.기존에는 1차 업무정지 1개월, 2차 업무정지 2개월, 3차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아울러 ‘건강검진기본법 시행규칙’도 함께 개정돼, 평가결과 미흡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교육 및 자문을 실시한 후, 일정기간(약 6개월) 이내에 개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평가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기존에는 미흡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 교육, 자문을 실시하고 별도 재평가를 진행하지 않았다.검진기관 평가는 3년 주기로 실시하며, 지난 1차(2012∼2014) 평가에서는 858개 기관이, 2차(2015∼2017) 평가에서는 191개 기관이 미흡등급을 받았다.3차(2018∼2020) 평가부터는 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병원급 이상(2018∼2019 상반기), 의원급(2019∼2020)으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실시한다.평가 결과는 의료기관 종별로 평가 후 순차적으로 각 검진기관에 통보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 공개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건강검진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은 일부개정령 공포일로부터 시행될 예정이다”며 “이번 제도개선으로 부실한 건강검진기관을 지정취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검진기관의 자발적인 질 제고 노력을 유도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내실 있는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2-12

포항시, 119 구급대원 등 홍역 예방접종

최근 홍역유행에 따라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환자 이송 시 감염병 노출 위험이 높은 119구급대원과 국립 포항검역소 직원 및 소아환자 접촉이 많은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홍역은 치사율은 낮지만 감염력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발열·기침·콧물·결막염·홍반성 반점·구진의 융합성 발진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홍역 퇴치국가 선언과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의 홍역 퇴치국가 인증 후 토착형 환자발생은 없으나 해외유입 및 관련 환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이에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홍역 표준 예방접종과 기침 예절 지키기, 올바른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을 강조하고 또한 해외유입으로 인한 홍역 발생이 높아지는 만큼 베트남, 필리핀 등 홍역 유행국가 방문 시에는 적어도 1회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또, 방문 후 홍역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이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으로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박혜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철저한 홍역 예방과 확산 방지대책 추진으로 포항에서는 현재 홍역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홍역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며 “홍역 예방접종 적정 연령대에 있는 영·유아와 어린이, 홍역 예방 미 접종자들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및 기침예절 준수 등 가장 기본적인 홍역 예방수칙 준수만으로도 충분히 홍역에 감염되지 않으므로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기타 문의사항은 질병관리본부 1339 또는 남·북구보건소 예방접종실(북구 054-270-4159∼60, 남구 054-270-4204, 4207)로 문의하면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2-12

증상 없더라도 건강검진 등 통해 검사 받아야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전립선암은 한국이 최근 급속히 서구화되고 고령화되면서 1999년에서 2013년까지 연령 표준화 발생률이 10.5%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그 발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암이다.2017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1만4천701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전립선암은 1만212건, 전체 암 발생의 4.8%로 7위를 차지했고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현재 국가암조기검진사업이 여자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5개 암에 대해서 시행되고 있는 반면, 남자는 위암, 간암, 대장암의 3개 암에만 적용이 돼 전립선암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검진에서 제외돼 있다. 따라서 국가에서 시행하는 검진만으로는 전립선암을 조기 진단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전립선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병이 진행된 후에는 항호르몬치료나 항암치료가 필요해 심한 경우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암이다.하지만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전혀 없고 일반적인 검사에서는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전립선암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전립선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료가 어려워진다. 전립선암을 조기 진단해서 치료하면 치료비용도 덜 든다.치료비용이 고가로 알려진 로봇전립선암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단지 2∼3개월의 항암제 가격 정도로 초기에 전립선암을 진단해 치료하면 추후 고가의 치료비용을 부담할 일도 없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가 치료 기간 동안의 고통도 덜하다.그렇다면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을 때 비뇨기과를 방문하거나 건강검진을 할 때 전립선암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전립선암의 대표적인 진단 방법인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검사는 저렴한 비용에 간단한 혈액 채취만으로 전립선암의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유용한 인체 종양 표지자 검사이다. PSA 검진이 고병기(high stage) 전립선암의 유병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것은 이미 잘 증명이 돼 있다.특히 PSA 검진율이 높은 미국은 고위험군 전립선이 점진적인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반면 한국인의 전립선암은 외국에 비해 임상적으로 진행된 병기의 환자 및 고위험군의 전립선암 비율이 높다. 하지만 PSA가 증가한 경우라도 반드시 전립선암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전립선암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기 때문에 전립선조직검사를 통해서 전립선암의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또 다른 진단 방법으로는 직장수지검사가 있다. 의사가 항문을 통해 직장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후면을 만져보며 전립선의 크기와 딱딱한 정도,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짚어내는 검사로, 간단하고 안전하다.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가 광범위하게 이용되기 전에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일차 진단을 했으며, PSA 검사가 일반화된 요즈음에도 전립선 내에 국한된 암을 발견하는 수단으로 매우 유용해 50세 이후의 남성은 해마다 직장수지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유의할 점은, 직장수지검사가 매우 유용하기는 해도 병변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에는 결절이 촉진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립선암 조기 진단을 이 검사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이 외에도 경직장 초음파검사와 조직 생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등 전립선암 검진에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일반적으로 40대 이상부터 전립선암에 대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고 전립선비대증이 호발하는 60대 이상에서는 전립선암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검사 없이 약물치료만 하는 것보다는 치료 시작 전에 전립선암이 동반돼 있지 않은지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전립선암은 한국에서 예상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간단한 검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저렴한 비용의 간편한 혈액 검사인 PSA 검사를 시행해 전립선암의 위험을 확인하고, 필요시 전립선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새해가 되면 건강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밝아오는 기해년에는 전립선암에 대한 검사를 같이해서 나의 전립선은 어떤지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2019-02-12

온수매트 끼고 사는 겨울, 난방기기 화상 주의보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날씨가 추워지면 난방기기 사용이 많아져 화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화상은 열에 의해 발생하는 상처를 모두 일컫는 말이다. 화상은 불에 직접 닿아 생기는 화염화상과 뜨거운 액체에 의한 열탕화상, 전류에 의한 전기화상, 화학약물에 의한 화학화상, 뜨거운 물체에 닿아 생기는 접촉화상으로 분류된다.일단 화상을 입으면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찬물을 여러번 흘려 충분히 식혀야 한다. 이 과정은 보통 병원에 오기 전에 하게 되고, 이는 열손상을 줄여주는 과정으로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작거나 살짝 데인 경우 대부분 병원을 찾지 않고도 잘 낫지만 화상을 입은 면적이 넓거나 높은 열에 화상을 입은 경우는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화상은 손상을 얼마나 깊게 입었느냐에 따라 보통 1, 2, 3도로 분류한다. 벌겋게 부은 정도는 ‘1도’, 물집이 잡히기 시작하면 ‘2도’, 피부가 완전히 손상된 상태를 ‘3도’라고 보면 된다.1도 화상은 대부분 화끈거리다가 며칠 지나면 회복이 돼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상처를 보호하고 적절한 연고를 발라 주는 것만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 다친 그날은 피부가 벌겋기만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 다음 날 크고 불룩한 물집이 생겨 병원을 급하게 찾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첫날 1도 화상처럼 보였다고 하더라도 하루 이틀은 유심히 관찰하도록 하고, 화상 부위가 넓거나, 얼굴, 손, 발, 생식기 등을 데었거나 어린 아이가 다친 경우에는 심하지 않아 보이더라도 서둘러 응급실에 오는 것이 안전하다.물집이 잡히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상처의 상황에 따라 물집을 터트리기도 안 터트리기도 한다. 일단 집에서 터져서 온 깨끗하지 못한 상처라면 병원에 와서 벗기고 제대로 소독 받는 것이 낫다. 화상 입은 그 당시 큼지막하게 물집이 잡혀 곧 터져 버릴 것 같다면 응급실이나 외래로 바로 와야 한다. 쉽게 터져버리기 때문에 차라리 터지기 전에 깨끗하게 병원에서 소독하는 것이 낫다. 자칫 감염이 발생하면 더 깊어지고 더 복잡한 치료를 오래 받아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오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물집을 벗겨내면 무척 아프다. 하지만 상처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화상을 넓게 입은 경우는 누가 보아도 심각한 상태라 바로 응급실로 오게 된다. 전신 2도 화상은 벗겨진 피부에서 진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극심한 통증을 겪고, 쉽게 감염이 생기며, 전신 컨디션이 나빠져서 내부 장기까지 손상돼 사망률이 매우 높다. 화상부위가 넓지 않더라도 특별한 신체 부위(얼굴, 손, 발, 생식기, 호흡기, 위장관 등)에 화상을 입은 경우도 흔히 입원치료를 하게 된다. 자칫 화상이 깊어지면 치료가 오래 걸리고 흉터가 특히 심하게 나서 외관상의 흉터뿐 아니라 모양이 일그러져 기능상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하기 때문에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되고 필요에 따라 재건 수술을 한다. 그 외에도 환자가 두 살이 안 된 어린아이이거나 통원치료가 불가능한 부위인 경우, 또는 화상 주변에 골절이나 심한 타박상 등 다른 손상이 동반돼 있거나 내과적인 질환이 있어 정상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컨디션 등 다양한 경우에서도 입원해 치료하게 된다.피부가 손상돼 가죽처럼 굳어져 버린 3도의 화상은 상처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1∼2㎝ 크기로 작은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입원치료를 하고 죽은 조직을 제거해 수술과 피부 결손의 복원 수술을 받게 된다. 심각한 화상은 절대로 생겨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단 발생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상처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방치해 뒀다가 후회하지 말고 서둘러 진료를 받자. 화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문제없이 회복하게 돕는 것이 어떠한 최신의 흉터 치료보다 낫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화상은 100℃ 이상의 고온에 노출돼 발생하기도 하지만 45∼70℃의 저온에 오랜 시간 동안 노출돼도 발생한다. 고온에 의한 화상은 뜨거운 물체가 몸에 닿으면 통각에 의해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저온에 의한 화상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저온화상은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혹은 핫팩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술에 취해 잠이 들거나 당뇨, 치매 등으로 몸의 통증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 경우 저온에 수 시간 동안 계속해서 노출되면서 쉽게 발생한다. 저온 화상도 고온 화상처럼 피부 깊이까지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지만 피부 증상이 고온 화상처럼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화상에 대한 치료가 늦어져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전기장판이나 기타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 화상의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2019-01-29

에스포항병원, 마취 안전성 높여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환자의 수액 반응성을 예측하기 위한 신의료기술인 ‘파형변이지수 측정법(PCI, Pleth Change Index)’을 도입하고 지난 10일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파형변이지수 측정법은 전신마취 또는 기계 호흡 중인 환자 중 수액 소생술이 필요한 환자의 수액 반응성을 예측하기 위해 비침습적으로 파형변이를 측정하는 보조적 검사다.쇼크 환자의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혈관 내 수액을 공급하는 초기 처치 중 하나인 수액 소생술은 환자의 40∼70% 정도에서만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시행 전에 수액 반응성을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심장 기능이 나쁜 환자들은 전신마취 중 마취제나 출혈 등의 영향으로 혈압의 변동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수액 투여의 적정성을 판단해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기존에 수액 반응성 예측 지표로 이용하던 폐모세혈관쐐기압, 중심정맥압 등은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침습적인 검사로 출혈, 감염, 기흉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하지만 파형변이지수 측정법은 일회용 센서를 손가락 등 피부에 부착한 후 체외에서 파형 변이를 관찰하는 비침습적 검사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부담이 적다. 또한, 진단 정확성이 높고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관상 진료과장은 “뇌혈관 수술이 많은 병원의 특성상 마취의 수준과 안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환자에 따라 기존의 침습적 방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의료기술과 병행하며 한층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1-29

“선진의술 고국 환자들에 베풀겠습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배운 지식과 의술을 잊지 않고, 환자들에게 베풀겠습니다”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29일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의료 연수를 제공한 몽골 의사 2명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 교육 수료식’을 가졌다.이번에 연수를 받은 몽골 의사는 몽골 First Central Hospital of Mongolia의 정형외과 전문의 엥타이반 나랑게렐(30· Enkhtaivan Narangerel)씨와 Ambulance center of capital city의 의사 에르든체첵그 엥바야르(30·여·Erdenetsetseg Enkhbayar)씨 등 2명이다.세명기독병원은 엥타이반 나랑게렐씨와 에르든체첵그 엥바야르씨에게 2018년 8월 1일부터 올 1월 31일까지 6개월간 숙식 제공과 함께 세명기독병원 정형외과에서 외래 진료 및 수술 참관, 매일 아침에 열리는 의국 콘퍼런스 참여를 통해 다양한 선진 의료를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이날 수료식에서 에르든체첵그 엥바야르씨는 “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외과의 선진 의료 수준에 놀랐고 많은 것을 배웠다.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수 기회를 줘서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세명기독병원의 의사 연수는 지난 2011년 베트남에서 세계로병원 의사 초빙을 시작으로 2012년 외과 의사 1명, 2013년 정형외과 의사 1명을 초청했다. 이후 의료 상황이 더 낙후된 몽골지역으로 확대해 2013년 8월 몽골 정형외과 의사 2명, 2014년 11월 정형외과 의사 2명 등 지금까지 베트남과 몽골 의사 모두 9명에게 6개월간의 의료 연수를 진행했다.정형성형병원 류인혁 원장은 “두 사람은 연수 기간 내내 성실히 임했다. 몽골로 돌아가면 자국민에게 연수에서 배운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좋은 의술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2011년 11월 ‘관절전문병원 1기’에 이어 2015년 1월 ‘관절전문병원 2기’, 2018년 1월 ‘관절전문병원 3기’까지 3회 연속 선정될 정도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특성화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1-29

국가 암 검진 못받아도 국가 의료비 지원 받는다

올해부터 국가암검진을 받지 못하고 암 진단을 받더라도 지원조건이 맞으면 국가로부터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암 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등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이달 말 시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건강보험에 가입한 국가암검진 대상자 중에서 장애나 임신, 치매 등 신체·정신·의학적 사유로 국가암검진을 받지 못했지만, 뒤늦게 암을 진단받은 경우에도 지원기준을 충족하면 국가에서 별도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정부는 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5대 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암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자 전체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국가암검진사업을 벌이고 있다.건강보험 가입자 중 소득 상위 50%는 암 검진비용의 10%만 부담하면 되고,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50%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과 대장암 검사는 모두 무료다.특히 국가암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면 국가에서 별도로 의료비를 지원해준다.지원한도액은 해당 연도 본인 일부부담금 200만원이다.지원기준(2019년 1월 1일 기준) 건강보험료로 직장가입자는 월 9만6천원 이하, 지역가입자는 월 9만7천원 이하이다.지원대상자는 국가암검진 1차 검진일로부터 만 2년 이내에 개별검진으로 암 진단을 받은 사람 중에 지원기준에 적합한 사람이다. 지금까지는 당해 국가암검진 대상자였으면서도 검진을 안 받았다가 뒤늦게 암을 발견하면 별도의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장애·임신·치매 등으로 국가암검진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지원대상자로 인정 범위를 넓혔다.국가암검진 수검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2017년 국가암검진 대상자는 2천366만2천명이었으나, 실제 검진자는 1천173만5천명으로 49.6%에 불과했다.암의 종류별 수검률은 간암이 6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방암 62.1%, 위암 59.1%, 자궁경부암 53.5%의 순이었으며 대장암이 36.1%로 가장 낮았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가암검진을 받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국가로부터 별도의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으므로 그해에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1-22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하세요”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만 12세(2006∼2007년생) 여아 및 2018년 1차 접종 완료한 2005년생 여아를 대상으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올해도 시행한다.이에 대상 여아는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보건소나 참여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의 원인이 된다.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16·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밝혀져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HPV백신은 4가백신(가다실/자궁경부암 주요 원인 HPV16·18형 외에 생식기사마귀 유발하는 HPV6·11형 등 총 4가지 항원)과 2가백신(서바릭스/HPV6·18형 등 총 2가지 항원) 으로 나뉜다.2006년생의 경우 올해 지원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반응을 위해 필요한 접종횟수가 백신에 따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접종비용(1회당 15∼18만원)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보건소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이라며 “2차 접종시기가 된 청소년(여성) 보호자에게 알림문자를 발송하고 있으니 시기에 맞춰 2회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1-22

자살유발정보, 온라인서 사라진다

자살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5일 공포됐다. 시행은 오는 7월 16일로 예정됐다.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에는 자살예방을 위한 기존의 선언적 규정을 보다 실효적 내용으로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상 자살유발정보를 불법정보로 규정하고, 유통금지 위반 시 처벌 규정을 두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우선 온라인 자살유발정보 유통 금지 및 자살위험자 구조를 위한 개인정보·위치정보 제공의 근거가 마련됐다.온라인 자살유발정보란 자살동반자 모집, 구체적인 자살 방법, 자살 실행·유도의 내용을 담은 문서·사진·동영상, 자살위해물건(자살 수단으로 빈번하게 사용 또는 가까운 장래에 자살 수단으로 빈번하게 사용될 위험이 상당한 것으로서 자살예방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복지부 장관이 고시하는 물건)의 판매 또는 활용 정보, 그 밖에 명백히 자살 유발을 목적으로 하는 정보를 말한다. 이를 어기고 유통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자살위험자 구조와 관련해서는 경찰관서, 해양경찰관서 및 소방관서가 자살위험자 구조를 위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개인정보·위치정보에 대한 열람, 제출을 요청할 경우 이에 따르도록 의무화했으며, 요청을 거부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다만, 개인정보 및 위치정보에 대한 오·남용을 막기 위해 다른 방법으로 구조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서만 제공 요청하도록 규정했고, 정보를 제공하거나 받는 경우 해당 개인정보주체에 통보할 의무를 부과했으며, 해당 정보를 긴급구조 외의 목적에 사용할 경우에 대한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이 외에도 자살예방 홍보 강화를 위한 공익광고 송출 및 자살 관련 보도·방송 시 자살예방상담번호 송출 협조요청도 규정했으며, 자살예방기본계획 및 자살예방센터의 업무에 자살 유족 지원 내용을 추가하고 자살시도자 등에 대한 지원에 상담, 생계비 지원 등을 포함시켰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개정된 자살예방법을 통해 자살위험자를 보다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게 됐다”며 “온라인 자살유발 정보로 인한 모방 자살을 방지하고, 지상파 방송에서 자살예방 상담전화를 안내하는 등 자살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