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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암 중에서 사망률 가장 높아

박순효 교수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호흡기내과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사망한 우리나라 사람은 총 7만8천863명이며 그 중 27.6%가 암으로 사망했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인 셈이다.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전체 암사망자의 22.8%인 1만7천969명)으로 간암(13.6%), 대장암(11.1%), 위암(10.2%), 췌장암(7.3%)에 비해 압도적이었다.특히 남성의 폐암 사망률은 훨씬 높아서 10만명당 사망(조사망률)이 51.9명으로 간암(31.2명), 위암(20.2명), 대장암(19.6명)에 비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이러한 주요원인으로는 단연 남성에서의 높은 흡연율이며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남성 폐암 발생의 85%는 흡연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흡연을 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하며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또한 피우는 형태와도 관련이 있어서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는 깊이에 따라 위험도가 높아진다.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리나라 연구결과에서 하루 평균 10∼19개비 피우던 흡연자가 10개비 미만으로 줄였을 때, 계속해서 한 갑(20개비)이상 흡연을 유지하는 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45% 감소했다.이는 금연뿐만 아니라 담배 피우는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이다.폐암 사망률이 이렇게 높은 또 다른 이유로는 폐는 신경조직이 없어서 폐암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1∼2015년 폐암의 요약병기별 5년 생존율에서 폐암의 경우 거의 반수(44.3%)가 원격전이가 된 말기단계에서 진단받았고, 조기에 진단된 폐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64.0%인 반면에 말기의 경우는 100명 중 단 6명(6.1%)만 살아있을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았다.폐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주요 증상으로는 뚜렷한 원인 없이 지속되는 3주 이상의 만성기침(폐암환자의 75%에서 발생), 가래에 피가 섞여나오는 혈담, 호전되지 않는 원인불명의 흉통(폐암환자의 1/3에서 발생)이나 쉰 목소리(폐암침범에 의한 성대마비로 인한) 등이 있으며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체중이 줄거나 입맛이 감소하거나 전신 쇠약감이 발생하기도 한다.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폐암 초기에 발생하지 않으며 거의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나므로 폐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시점엔 이미 초기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현재 당신이 흡연자라면, 특히 남성이라면 가장 먼저 담배를 끊어야겠다.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는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다.현재 흡연자이든 금연을 한 사람이든 흡연 경력이 있다면(특히 30년이상 흡연한 55∼74세 고위험 흡연자의 경우) 저선량 흉부CT로 폐암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저선량 흉부CT는 원형의 기계에 들어가서 흉부를 촬영해 폐 안의 구조를 확인하는 검사로 일반 흉부CT에 비해 피폭되는 방사선량을 10분의1 정도로 줄여 방사선피폭으로 인한 암 발생위험을 많이 감소시킨 검사 방법이다.최근 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의 경우 저선량 흉부CT를 통해 폐암 검진을 받으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0% 감소시킬수 있고 10.6년의 수명 연장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그 외 단순흉부X선 촬영이나, 가래를 통한 세포진검사, 혈액을 통한 종양표지자검사는 현재로는 폐암 검진 방법으로 추천되지 않는다.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암의 5년 생존율은 과거 2001∼2005년 16.5%에서 최근2011∼2015년 26.7%로 상당한 치료적 성과를 이뤘다.과거에 비해 뚜렷하게 향상된 수술치료와 부작용 감소를 통해 효용성이 높아진 방사선치료의 발전으로 폐암의 치료 성적은 앞으로도 나날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최근 유전자돌연변이에 작용하는 2세대 표적치료제(경구항암제)의 효과에 더불어 3세대 항암제라 일컫는 면역치료의 괄목할만한 치료 성과가 더해져서 진행단계의 폐암 환자에서도 조기 환자와 견줄만한 높은 생존율의 향상이 기대되므로, 폐암 환자의 경우 포기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를 권유한다.

2019-06-25

우수한 인적 인프라·최첨단 시설로 ‘생명 골든타임’ 사수

10개 진료과목 총 33명 전문의 수준높은 진료 펼쳐지역 넘어 전국 대형 병원급 뇌·척추질환 전문 치료 최선수술 사례수년간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허리 통증과 양쪽 다리의 방사통 증상을 보이는 40대 여성 환자 A씨가 에스포항병원 척추센터를 방문했다. 검사 결과 ‘퇴행성 요추부 후만 및 측만 변형과 다발성 요추관 협착증’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된 상황. 특히, A씨는 수년 전 뇌혈관질환인 모야모야병으로 서울의 한 대형 대학병원에서 뇌혈관 문합술을 받은 과거력이 있었다.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면서 뇌경색 및 뇌출혈을 발생시킬 수 있는 희귀질환으로, 꾸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A씨는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모야모야병에 대한 추적 관찰을 받고 있었는데, 수술을 받지 않은 반대편에서도 혈관 협착 및 폐색이 진행 중이었다.또한 간헐적으로 상·하지의 감각 이상 및 위약감이 나타나고 두통과 현훈증이 점차 악화되면서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추가 수술을 받을 것을 권유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태에서 척추변형에 대한 수술을 진행할 시 장시간의 수술로 혈압이 변동하거나 다량 출혈로 인한 저혈량성 상태가 발생한다면 뇌경색 등의 합병증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에스포항병원 척추센터에서는 뇌혈관센터 및 마취 전문의와 함께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충분히 토의했으며, 이에 뇌혈관 문합술을 먼저 시행하고 해당 부위가 잘 생착돼 뇌 혈류가 충분해지면 척추변형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대도시 대형 병원으로의 전원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에스포항병원은 전국에 3곳뿐인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이자 1주기에는 전국 유일의 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만큼, 뇌혈관과 척추 질환 모두 수준 높은 치료가 가능한 실력과 자신감이 있었다.에스포항병원 의료진은 환자와 가족에게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오랜 상의를 거쳤다. 그 결과 뇌혈관센터 강연구 병원장이 뇌혈관 문합술을 집도했고,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6개월이 지난 후에는 추적검사인 뇌혈관 조영술로 해당 부위 생착이 잘 이뤄진 것을 확인했으며, 이어서 척추변형 수술을 진행했다.척추수술의 경우 에스포항병원에서는 최신의 척추 수술 접근법인 ‘전방 사선 경유 골 유합술 및 나사못 고정 수술(OLIF)’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기존의 척추변형 수술 방식인 ‘후방 경유 골 유합 및 나사못 고정 수술’ 시에는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고 수술 시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수술을 집도한 척추센터 김만수 부원장은 지난 2013년에서 2014년까지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메디컬 센터(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Medical Center) 연수로 해당 수술법을 습득했고, 복귀 후 다년간의 수술을 경험하며 수술 시간 단축 및 출혈을 최소화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노하우가 축적돼 있었다.수술은 예상대로 성공적으로 끝났다. 최신의 척추 수술법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최대한 수술 시간을 줄이며 제대로 진행했고, 마취팀의 집중 감시하에 적정 혈압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결과 환자를 괴롭히던 모든 증상이 해결됐으며 아무런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 무사히 두 개의 큰 수술을 마친 A씨는 현재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모든 직업 활동에도 복귀한 상태다.위급한 질환을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치료에스포항병원이 고난도 뇌·척추 질환 치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지역 의료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의 이름 자체가 개원 당시부터 뇌와 척추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설립 목적에 따라 뇌졸중(Stroke)과 척추(Spine)의 첫 글자인 에스(S)를 따서 만들어진 만큼, 지역을 뛰어넘는 대도시 대형 병원급의 수준 높은 진료를 펼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높은 명성을 이어가는 뇌혈관과 척추는 물론 영상의학, 마취, 통증 등 각 분야의 기술적인 수준도 지역을 넘어 대도시의 대형 병원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김문철 대표병원장을 포함한 11명의 신경외과 전문의가 뇌와 척추 질환을 책임지고 있고,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도 4명이 포진하고 있다.또한, 영상의학과와 신경과에서도 각 3명이 진료를 보는 등 총 10개 진료과목에서 33명의 전문의가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인적 인프라와 최첨단의 시설은 그 혜택이 지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즉,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가 대도시까지 가는 동안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최전선에 제대로 된 시스템과 장비, 의료진을 갖춘 병원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발병 이후 초기 대처가 생명과 직결되는 뇌혈관 질환은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리는 재활 과정이 필요한 척추 수술 환자들이 지역을 벗어나게 된다면 입원 기간에 따른 시간과 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정확한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로 꾸준하게 책임지는 척추 병원의 존재도 역시 중요하다.이렇듯 우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에스포항병원의 노력은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의료진들이 배움을 멈추지 않고 유기적이고 빈틈없는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에스포항병원은 지난 2011년 권흠대 척추·통증·관절병원장의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 DAVIS) 연수를 시작으로 2013년 김만수 부원장(UC DAVIS), 2015년 홍대영 부원장(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하버뷰메디컬센터), 2017년 양중원 진료부장(UCSF,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2019년 재활의학과 이상억 진료부장(UCSF) 등 의료진의 선진 의료 기술 습득을 통한 병원의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연수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선진 의료 기술을 익힌 의료진들은 병원으로 돌아와 다른 의료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환자 진료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학회에 참석하며 진료 역량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외에도 매주, 매월 정기적으로 의료진들의 각종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지난 2013년부터는 유수의 대학병원 교수 및 질환별 권위자 등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를 강연자로 초청해 진행하는 콘퍼런스인 ‘SSGC(Stroke&Spine Grand Conference)’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또한, 새 병원으로의 이전과 개원 10주년 및 뇌동맥류 수술 2천례를 기념하며 두 해 연속 개최한 심포지엄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교수진이 참석하며 의료계의 많은 관심을 받는 동시에 지역의 의료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이처럼 각 전문 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가진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환자 치료 성과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에스포항병원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콘퍼런스를 진행하는데, 병원의 모든 전문의와 전문 간호사들이 모여 입원 및 수술 환자에 대한 자료를 함께 확인하며 의견을 나눈다. 꼭 필요한 진료에 대해 협업이 바로 이뤄지고, 서로의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인 것이다.최근에는 뇌 질환 및 척추 관련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들의 학술대회 및 집담회를 에스포항병원과 포항 지역에서 유치하며 전국적으로 높아진 병원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에스포항병원 권흠대 척추·통증·관절병원장은 “개원 당시에는 한 곳에서 뇌혈관과 척추 질환 모두 높은 수준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없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제는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병원이 됐다”면서 “지역의 시민들이 대도시의 병원을 찾으며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병원인 만큼, 지역에 꼭 필요한 보배 같은 병원으로 이어지기 위해 계속해서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6-18

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 최초 간암 수술 성공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11일 포항지역 최초로 간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술을 계기로 포항세명기독병원은 본격적으로 외과 영역의 암 수술을 지역에서 활발히 시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나섰다.이는 암 수술 등을 위해 다른 지역을 찾아 나섰던 경북 동해안 지역민의 경제적 부담과 정신·육체적 피로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달 28일 외과 박형우 과장이 박모(66)씨의 간암 수술을 시행했으며, 박씨 역시 이달 7일 무사히 퇴원했다고 밝혔다.일반적인 간 절제술 시행 시 대부분 수술로 치료 종료되고 추후 간암이 재발하면 색전술 등 치료가 필요하다. 간의 1/3가량을 절제한 박씨의 경우 수술만으로 치료 종료될 것으로 예측되며 향후 재발 여부 확인을 위해 추적 검사가 주기적으로 진행될예정이다.박씨는 “수술이 잘돼서 정말 기쁘다”라며 “대구나 서울 등지로 굳이 암 수술하러 갈 필요 없이 지역에서 수술을 받아 심적으로도 마음이 놓였다”라고 말했다.박씨의 수술을 집도한 박형우 과장은 지난 1월부터 세명기독병원에서 첫 진료를 시작했으며 간·담도·담낭·췌장 수술 전공으로 이 부위에 발생한 악성종양 수술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과거 서울아산병원(10년), 울산대학교병원(5년)에 재직하면서 수백건이 넘는 간 이식과 간담췌 종양 수술에 참여하거나 직접 수술을 집도해 실력을 인정받았다.박형우 과장은 “간·담낭·담도·췌장암은 완치를 위해 현재 수술적 절제가 필요한데 우리 병원에서 할 수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으로 간·담도·담낭·췌장종양 수술을 비롯해 의학의 꽃이라 불리는 장기 이식 수술 역시 포항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암 치료는 수술 후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연계하는 것이 대부분인 데다 치료가 종료되더라도 최소 5년간 꾸준히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라며 “암 수술과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우리 병원을 찾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간암은 전체 암 중에서 6번째로 흔한 암이지만, 사망률을 따져보면 폐암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사망하는 암이다. 간암 치료는 간절제 수술, 경동맥 색전술(TACE), 고주파 열 치료술(RFA), 항암치료(sorafenib) 등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있지만, 그 중 간절제 수술이 치료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또한 간은 우리 신체에서 재생 능력이 가장 뛰어난 장기로, 정상 간은 전체 간의 2/3를 절제하더라도 간 기능에 아무런 이상이 없고, 수술 후 1개월 내 원래 크기의 90%까지 다시 재생된다. 하지만, 간암 환자 대부분은 어느 정도 간경변이 동반돼 있어서, 간 절제의 범위를 줄여야 하거나 혹은 간절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간경변이 아주 심한 환자는 수술, 경동맥 색전술, 고주파 열 치료 등의 치료가 모두 불가능하며 이 경우 유일한 치료법은 간이식이다.포항세명기독병원 외과 박형우 과장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제공박형우 포항세명기독병원 외과 과장 인터뷰 간·담도·췌장암의 수술포항세명기독병원 외과 박형우 과장이 간암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지역에서도 성공적인 암 수술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까지 포항지역 병원에서는 간암 수술이 가능한 의사가 없는 상태였으며 지난 1월 박형우 과장이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부임하며 암 수술을 시작했다. 이제 포항에도 간암 수술과 담낭과 담도, 췌장의 암 수술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지역 의료 여건 향상에 큰 역할을 한 박형우 과장을 만나 최근 성공적으로 진행한 간암 수술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포부에 대해 들어본다.“다양한 분야의 종양 수술 시행포항 시민들께 도움 주고파”- 지난 1월 부임한 뒤 첫 간암 수술이어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지 5개월 가량 됐다. 병원 규모에 비해서 암 수술과 같은 고난도의 수술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한편으론 의아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이제 본격적으로 외과 영역의 암 수술을 시작했고, 특히 전공 분야인 간, 담도, 담낭, 췌장의 여러 종양에 대해서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의사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다.- 수술 후 환자는 잘 회복되고 있나△환자는 간의 1/3가량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돼서 퇴원했다. 간암으로 간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대부분 수술로 치료는 종료가 되며, 추후 간암이 재발하는 경우 색전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 환자는 수술만으로 치료는 종료될 것으로 보이고, 추후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대학교수로 재직 당시 간이식 수술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서울아산병원에서 10년, 울산대학교병원에서 5년 동안 일하면서 수백 건이 넘는 간이식, 간·담·췌 수술에 참여했고 또 직접 집도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포항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간, 담도, 담낭, 췌장 종양 수술뿐만 아니라, 의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장기이식 수술까지 포항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환자들이 암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 지방 병원에서의 수술을 망설인다. 이에 대한 생각은△암 치료는 수술뿐만 아니라 수술 후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연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치료가 종료됐다 하더라도 최소 5년간은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꾸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수술과 항암치료 등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에서 타지역 병원에 다니는 것이 자칫 몸과 마음을 더욱 지치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는 이미 암센터에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활발하게 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암 수술도 시작하게 돼서 포항시민들께 더욱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희망한다.- 현재 세명기독병원에서 가능한 암 수술은△간, 담도, 담낭, 췌장 수술을 전공했고, 이 부위에 발생하는 양성종양 및 악성종양의 수술에 대해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간암, 담낭암, 담도암, 췌장암은 현재까지는 완치를 위해서 수술적 절제가 필요하다. 이러한 수술이 지금 가능하다.- 암 치료에 대해 한 말씀△현대 의학의 발전은 불가능할 것 같은 분야까지 치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므로 암을 진단받고 절망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이른 시일 안에 치료 가능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통해 밝은 미래를 되찾기 바란다. 암 치료를 받을 병원을 선택하는 건 환자 본인과 가족들이 결정해야 한다. 다만 이제는 가까운 포항에서도 암 수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포항세명기독병원 외과 박형우 과장 프로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석사·박사· 서울아산병원 인턴·외과 전공의·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및간담도 외과 임상강사·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조교수· 대한외과학회 간담췌 분과세부 전문의 및 지도 전문의- 전문 진료 분야· 간·담도·담낭·췌장 수술, 장기이식,복강경 수술- 학회 활동·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대한간담췌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이식학회 정회원·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 대한간이식연구회 정회원· 세계간이식학회 정회원· 세계간담췌학회 정회원

2019-06-11

척추종양 사례·최신정보 공유

에스포항병원(김문철 대표병원장)이 최근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구성욱 교수를 초청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SSGC(Stroke&Spine Grand Conference)’를 개최했다.‘SSGC(Stroke&Spine Grand Conference)’는 유수의 대학병원 교수 및 질환별 권위자 등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를 강연자로 초청해 진행하는 콘퍼런스로, 에스포항병원에서 지난 2014년부터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이번 강연을 맡은 구성욱 교수는 강남세브란스 신경외과 척추 분야 교수 및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 부학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대한신경외과학회 및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회원 등 다양한 학회 및 학술 활동을 펼치며 척추 신경외과 분야의 전문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구 교수는 ‘척추 종양’을 주제로 종양별 위치와 특성에 따른 수술 계획 수립 및 다양한 수술 사례를 소개하는 등 수준 높은 자료와 강의를 통해 내용을 상세히 전달했다.또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의료진들과 심도 높은 질의응답을 나누며 수많은 임상경험으로 쌓인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했다.권흠대 에스포항병원 척추·통증·관절병원장은 “척추 신경외과 분야를 선도하는 저명한 교수님을 초청해 최신의 지견을 듣는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6-04

수험생의 정신건강

천은진 교수 영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매년 전국연합학력평가 치러지는 6월이 되면 비슷한 문제로 병원을 찾는 수험생들이 늘어난다.수험생들은 대부분 머리가 아프고 배도 아프다,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고 집중을 잘 못한다, 눈이 침침해지고 어지럽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돼 병원을 찾아가 검사도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다, 사소한 일로도 예민해지고 화가 난다, 만사가 귀찮고 공부에 의욕이 떨어져 책상에 앉아만 있다, 불안하고 기분이 계속 우울하고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으로 느껴진다 등의 이야기를 한다.이는 대개 시험 스트레스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수험생들은 진로 선택의 갈등, 시험 불안, 입시실패에 대한 예기불안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정도를 넘게 되면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학업성취를 방해한다.좋은 성적이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며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얻는 유일한 방법으로 인식할 때 시험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성적이 부모님이나 자신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모두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사람들과 사이가 멀어지게 되며 자존감은 더욱 낮아지게 된다. 또한, 최근 사회의 분위기가 경쟁 위주가 되면서 예민한 청소년들은 수능의 실패를 인생의 실패로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생긴다.기대 수준이 높거나 완벽주의적인 성격의 학생이라면 평소 성적이 좋더라도 큰 시험에서 실패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더 심하게 긴장을 할 수 있다.스트레스는 누적 효과가 있어 수험생에게는 성적문제 외에도 여러 원인이 겹쳐지는 경우가 많다.부모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 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억압, 가정의 불화, 또래 집단의 폭력이나 따돌림 문제, 이성 친구와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지나친 시험 스트레스는 수험생 본인, 가족, 학교, 사회 등 모든 것과 연관돼 있지만, 수험생과 가족, 특히 부모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따라서 수험생의 스트레스 관리에 부모의 역할이 큰 영향을 미친다.학부모는 수험생의 신체리듬에 맞는 생활 주기를 파악해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 부모 스스로 TV 시청을 자제하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부모들이 수험생 못지않게 불안해하는 경우도 많은데 부모의 불안을 줄여야 자녀도 안정되게 공부할 수 있다. 또한, 학부모는 수험생에게 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안 할 때는 철저히 공부에서 벗어나 놀 때는 실컷 놀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학부모는 수험생들이 힘든 것을 이해하고 자녀의 불안과 실망을 잘 받아줘야 하며, 애쓰는 모습에는 충분히 칭찬해 수험생이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또한 수능이 인생을 전부 결정하지는 않으며 다른 기회가 많음을 부모 스스로 믿고 수험생 자녀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성적이 나쁘다고 사랑받고 존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수험생이 생각하도록 하거나 책망해서는 안 된다. 있는 모습 그대로 부모에게 소중한 자식임을 수험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대해야 한다.혹시 내 자식이 원하는 장래희망이나 적성에 대한 고려 없이 부모의 기대나 욕심을 아이에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학부모는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그리고 공부에 대해 신경 쓰는 것보다도 자식과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평소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하고 자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고 그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우울증이 있으면 공부에 심각한 지장이 발생하고 일상생활 전반을 힘들게 느끼게 된다. 수험생에게 이러한 모습이 보이는지를 학부모가 잘 관찰해 정확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부모가 수험생에게 직접 물어볼 수도 있지만, 거북하고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고려해야 한다. 병원에 오는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하는 학부모와 수험생들도 있지만 치료에 투자하는 시간은 나머지 시간을 훨씬 효율적이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

2019-06-04

과일류 씨앗 섭취시 자연독소 주의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수확시기를 맞는 매실 등 과일류 씨앗 등에 함유된 시안화합물이라는 자연독소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시안화합물은 그 자체는 유해하지 않으나, 효소에 의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돼 청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덜 익은 매실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복숭아, 살구, 사과 등의 씨앗을 섭취했을 경우 어지럼, 두통, 구토,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섭취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기본적으로 살구, 복숭아, 사과 등의 씨앗에는 시안화합물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되며, 매실의 경우 덜 익은 씨앗과 과육 모두에 시안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날것으로 섭취하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시안화합물을 분해시킨 후 섭취해야 한다.다만 매실주를 담글 때 시안화합물이 알코올과 반응해 발암추정 물질로 분류된 에틸카바메이트라를 생성할 수 있어 이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에틸카바메이트를 줄이려면 상처가 없는 신선한 매실을 사용해야 하고, 가급적 알코올 도수가 낮은 담금용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담근 매실주는 직사광선을 피해 25℃ 이하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이 외에도 은행과 죽순은 반드시 익혀 섭취하고, 아마씨는 200℃에서 20분 정도 볶아 섭취해야 하는데 1회 4g, 하루 16g을 초과해서는 안된다.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법령/자료홍보물자료)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co.kr알림·교육교육홍보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6-04

혈관 파열 직전까지 증상 없지만 터졌다면 90% 사망

뱃속의 시한폭탄이라 불리우는 복부대동맥류. 비교적 뇌동맥류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치명적인 정도는 뇌동맥류 못지않다. 복부대동맥류가 얼마나 위험하며 왜 조기진단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관련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다.대동맥 벽 약해져 직경 늘어나는 질병파열시 대량 출혈 발생환자의 41%만 살아서 병원 도착흡연·고혈압·남성·음주·비만 등이발생 요인… 드물게 감염·염증급작스런 복통·요통 발생평소 복부에 심장 뛰듯맥박 느껴지면 위험조기검진 반드시 필요□ 복부대동맥류 왜 위험한가복부대동맥류는 뇌동맥류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이 질환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뇌동맥류 이상으로 생명과 직결된 질환이 복부대동맥류이고 의학계에서는 ‘뱃속의 시한폭탄’이라는 칭하며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복부대동맥류는 복부 내에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 벽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약해져서 직경이 정상의 50% 이상 늘어나는 질병이다.정상 복부대동맥의 직경은 2∼2.5㎝ 정도인데 통상적으로 3㎝ 이상이면 복부 대동맥류로 진단하며, 5㎝ 이상일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요한다.복부대동맥류가 위험한 것은 파열되면 순식간에 대량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며, 지금까지의 통계에 의하면 복부대동맥류 파열 환자의 41% 만이 살아서 병원에 도착하고, 살아서 도착한 환자의 80∼90%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복부대동맥류의 원인은 대동맥 벽의 동맥경화 등의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병변인 경우가 가장 많으나, 드물지만 감염, 결체조직질환, 염증성 원인, 외상 등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도 있다. 복부 대동맥류 발생의 위험인자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남성, 음주, 비만 등이다.복부대동맥류의 진단은 종합검진과 같은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파열된 이후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는 별 증상 없이 있다가 복부에서 덩어리(종괴)가 만져지거나 심장이 뛰는 것처럼 복부 쪽에 박동하는 느낌과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게 된다.문제는 이처럼 환자 본인이 증상을 느낄 정도가 되면 복부대동맥류가 파열 전 단계까지 진행돼 있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파열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은 다행스러운 경우라고 할 수 있다.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되면 갑자기 복통이나 요통이 심하게 발생하면서 쇼크 상태로 빠지기도 한다. 평소 복부에 맥박이 느껴진다거나 종괴가 있던 사람이 갑자기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면 동맥류 파열을 가장 먼저 의심하고 가능한 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복부대동맥류는 크기가 작고 파열의 위험이 낮다고 진단되면 위험인자만을 조절하며 지켜볼 수 있다.그리고 크기가 5㎝ 이상일 경우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춘 병원에서는 비교적 안전하게 비 침습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됐다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며,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 도중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복부대동맥류 수술적 치료는 개복해 복부대동맥류 발생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전통적인 수술 방법과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혈관조영을 통해 방사선으로 투시하면서 스텐트·도관을 삽입하는 방법이 있다.개복적인 수술은 개복에 따른 복강 및 폐·심혈관계 합병증이 스텐트 이식술보다 높다. 스텐트 이식술은 개복복원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회복이 빠르고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술 후 6∼12개월 간격으로 초음파나 CT를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치료방법의 결정은 환자의 상태에 맞춰 진행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이다.그리고 또 다른 문제로 모든 병원에 복부대동맥류 파열을 수술치료 할 수 있는 의사가 없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다행히 포항지역에는 포항세명기독병원이 복부대동맥류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과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추고 있어 치료가 가능하다.복부대동맥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포항세명기독병원 흉부외과 윤경찬 부장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그는 최근 개복술과 스텐트·도관삽입술을 동시에 진행해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를 통해 복부대동맥류의 위험성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윤경찬 부장이 치료한 환자는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72세 남성으로, 내원 4시간 전부터 시작된 복통을 이유로 응급실을 내원했다.도착 당시 환자는 의식은 있는 상태였으나 저혈압에 의한 쇼크 상태였고 응급실에서 촬영한 복부CT 결과 복부 대동맥류의 파열, 복강 내 대량출혈과 혈종이 확인됐다. 또한, 복부 대동맥류와 하대정맥사이에 누공이 형성돼 있는 것이 발견됐다.수술은 복부대동맥혈관내로 스텐트 이식술(EVAR)을 먼저 시행해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를 안정시킨 후 개복해 복부 대동맥류와 하대정맥사이에 형성된 누공을 봉합했다.포항세명기독병원 흉부외과 윤경찬 부장.수술 후 복부구획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환자로 판단돼 7일간 개복한 상태로 환자의 활력증후를 살폈고, 수술 후 8일째 개복한 복부를 재봉합했다.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33일째 퇴원했다. 해당 환자의 증상은 하대정맥과 누공을 형성한 복부 대동맥류의 파열로, 하대정맥과 누공을 형성한 복부 대동맥류의 발생빈도는 복부 대동맥류환자의 1% 미만이고, 파열된 복부 대동맥류환자의 3∼7%에서 발생한다고 한다.하대정맥과 누공을 형성한 복부 대동맥류 환자의 35%에서 울혈성 심부전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심인성쇼크가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윤경찬 부장은 “복부대동맥류라고 모두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복부대동맥류도 조기 발견해 그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절하며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며 “복부대동맥류의 가장 큰 문제는 파열 직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이므로 본인이 느끼는 증상에 대한 의심을 진료를 통해 꼭 확인해 건강을 지켜나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28

영남권에 국가트라우마센터 설치

국립부곡병원(원장 이영렬)이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재난 트라우마(사고 후유 정신장애) 심리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21일 개소식을 개최했다.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 경험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 지원 및 심리지원 매뉴얼 개발·보급, 트라우마 관련 조사·연구 활동을 수행한다.이번 행사에는 이철 국가트라우마센터장, 최종혁 국립춘천병원장, 경상남도 이철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울산광역시 김경승 정신건강복지센터장 및 유관 기관·학회 등에서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국가트라우마센터 안심버스 공간에서 스트레스 측정, 전자기장을 이용한 뇌 안정화 프로그램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체험했다.이어 ‘재난트라우마 회복과 대응 체계 이해’를 주제로 재난정신건강 학술토론회(심포지엄)도 진행됐다.그간 국립부곡병원은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19년 진주 방화사건 등 대형 재난·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가적 차원의 재난심리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다.이에 각 권역 중에서는 최초로 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해 지역 내 재난심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트라우마 전문가 양성 및 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난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센터장은 국립부곡병원장이 겸임하고, 총 8명의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팀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이번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로 영남권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전문적 재난심리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중앙 국가트라우마센터는 2018년 4월 5일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설립됐고, 권역은 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국립정신병원(공주· 나주· 춘천)에 설치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21

긴급환자, 보호자 동의 없더라도 이송 가능해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의료법 일부개정안’이 오는 7월 16일 시행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절차와 사유 등을 규정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오는 6월 25일까지 입법예고 한다.이번 의료법 일부개정안은 천재지변, 감염병 발생 등으로 환자를 긴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기지 않으면 생명·건강에 중대한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 환자나 보호자의 동의가 없더라도 시·군·구청장의 승인을 받아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구체적으로 천재지변, 감염병, 응급상황이 발생했으나 이에 대응할 시설·인력부족, 집단 사망사고 또는 생명·신체 위험 발생 불가피한 사유발생 시 환자·보호자 동의를 받지 않고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轉院) 가능하다.다만, 이 경우 병원기본정보, 불가피한 사유, 이동하려는 병원 등의 정보를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개정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 정보 → 법령 → 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안에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6월 25일까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병원 위급상황에서 환자를 빠짐없이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개정안은 의사국가시험에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법(약칭 연명의료결정법)’도 추가했다. 즉 예비 의료인의 교육과정에서 임종기 환자의 의료 관련 법·제도에 관한 지식을 배양하기 위해 의사국가시험 필기과목 중 ‘보건의약관계 법규’에 ‘연명의료결정법’을 추가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21

뇌혈관 질환 최고 명의들 포항서 치료 경험 공유

제3회 ‘KSIN(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SKEN(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합동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8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이번 합동학술대회는 중추신경계 혈관질환에 대한 중재적 치료를 시행하는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뇌동맥류의 중재술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Update on Endovascular Treatment of Cerebral Aneurysms)’을 의제로 수준 높은 강연과 질의응답이 펼쳐진 학술대회는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특히 뇌동맥류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혈류변환 스텐트(flow diverter)를 이용한 치료 경험을 공유함과 동시에 치료가 까다로운 수포성 및 박리성 동맥류, 거대 동맥류의 적절한 치료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 실제 뇌혈관질환 환자 치료에 대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두 학회의 임원진들은 학술대회 전날인 17일 에스포항병원에 모여 임원진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학회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뇌혈관질환 환자 치료 수준을 더욱 높이는 데 뜻을 모으는 동시에, 에스포항병원의 시설과 치료 동선 등을 둘러보며 효율적이고 첨단화된 시스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뇌혈관 질환 치료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의들이 모인 두 학회의 합동학술대회를 포항에서 유치하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면서 “지역의 의료 수준을 한층 높인 이번 학회를 계기로 의료 질 향상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21

‘걸을 때마다 불편한 다리’ 해결은 갑압술

손은석 교수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정형외과척추관 협착증은 신경관의 여러 부위에서 신경구조물이 압박돼 다리에 파행성 동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누며 대부분의 척추관 협착증은 다양한 형태의 퇴행성 변화를 동반하는 후천성 협착증이다. 후천성 협착증은 척추관 주위 관절이나 인대의 비후, 추간판의 탈출, 척추 전방전위증 등이 원인이며 주로 50대와 60대에 발생한다.척추관 협착증의 특징은 걸을 때 다리가 아프고 이상한 감각을 느끼게 돼 보행을 중지하고 자세를 구부리거나, 쪼그리고 앉거나, 누우면 없어지는 신경성 간헐적 파행을 보일 수 있으나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다. 요천추부의 둔통, 다리의 통증, 다리 근력의 약화, 배뇨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신경관의 면적이 넓어지므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혈관성 파행과 말초 신경 병변이 있을 때에도 증상이 비슷하므로 이에 대한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요추의 자기공명영상검사(MRI)는 척추의 추간판 및 인대 등의 퇴행성 변화뿐만 아니라 신경의 병리적 변화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어 현재 임상적으로 가장 흔히 이용된다.일반적인 척추관 협착증의 자연 경과는 3분의1의 환자에서는 증상이 악화되고, 3분의1의 환자에서는 증상의 변화가 없으며, 3분의1의 환자는 증상이 일부 나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안정 및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 주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부신피질 호르몬 주입술을 시행할 경우 빠른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는 있으나 협착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고 치료를 반복할수록 치료의 지속 기간이 짧아지고 부신피질 호르몬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의 정도, 협착의 정도, 이환 기간, 환자의 전신 질환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위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가 없으며 증상의 정도가 심해 일상활동이 힘든 경우, 근력 저하, 감각 저하, 배뇨 곤란 등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대부분 신경이 눌리고 있는 부위를 풀어주는 감압술만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수술 전 척추의 불안정성이 동반되거나 충분한 감압을 위해 척추관절의 절제가 불가피한 경우 등은 추가적인 유합술이 필요하다.요추에 발생하는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말초신경의 위치에 해당하는 하부 요추에 발생하므로 심각한 마비를 동반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따라서 증상이 있으면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받아 볼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모든 환자가 호전되는 것은 아니며 오랜 기간의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또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비용도 고려해야 하므로 심각한 신경 증상이 동반된 경우 혹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호전됐던 증상이 반복돼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환자의 증상과 방사선학적 소견이 일치하고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했으나 잦은 증상의 재발을 보이는 환자들의 수술적 치료 경과는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술적 치료를 피하기 위해 보존적 치료를 지속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다.

2019-05-21

신경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유수연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파킨슨병은 중간뇌에 위치한 흑색질 치밀부의 세포가 퇴행성 변화를 일으킴에 따라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감소해 여러 가지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느린 움직임, 떨림, 근육이 뻣뻣해지는 강직 증상 등이 흔하며, 불안이나 우울, 수면 장애, 기립성 어지럼증 등의 비운동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60대 이상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아 신경 세포의 노화와 관련 있다. 이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해 1∼2%의 환자에서 발병한다. 그러나 40세 이하의 젊은 환자나, 드물게는 유전자 이상에 의해 가족성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파킨슨병 초기에는 통증이나 한쪽 손발의 뻣뻣함, 느림, 떨림 증상 때문에 오십견이나 뇌졸중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종종 있어, 파킨슨병에 대한 감별 진단이 시행돼야 한다. 파킨슨병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혈액 검사, 도파민 수용체 PET 검사 등이 필요하다.파킨슨병과 감별해야 할 질환에는 뇌졸중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혈관성 파킨슨증, 일부 소화제나 정신병 치료 약물 남용에 의해 발생하는 약물 유발성 파킨슨증, 파킨슨병과 유사하지만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소뇌 실조 혹은 안구 운동 장애 등이 동반되며 병의 경과가 빠른 비전형성 파킨슨 증후군 등이 있다.파킨슨병의 운동 증상은 주로 레보도파나 도파민 효현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하며, 비교적 치료 반응이 좋아서 질병 초기에는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그러나 증상 발생 후 시간이 경과하면, 약물에 대한 치료반응이 떨어지거나 약물 효과의 지속시간이 짧아지고 도파민성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해 이상 운동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의 양과 복용 시간에 대한 조절을 하거나, 환자에 따라 뇌 심부 자극술이라는 수술 치료를 시도한다.흔히 알려진 운동 증상 외에 여러 가지 비운동 증상들도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불안이나 우울감, 수면 장애(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 행동 장애),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땀 흘림, 기립성 어지럼증, 배뇨 장애, 변비, 성기능 장애 또는 기억력 및 판단력 저하와 같은 인지기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파킨슨병 치료는 약물적, 수술적 치료 외에 꾸준한 운동(수영, 걷기, 체조 등)과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아직 한의학이나 봉침과 같은 대체의학 치료 중에서 과학적으로 충분히 효과가 입증된 방법은 없으므로 파킨슨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파킨슨병은 진단 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면, 장기간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환자와 의사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2019-05-14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 업무 협약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가 최근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의료인 자율규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은 지난 2016년 11월 처음 도입된 사업으로 지역 의료현장을 잘 아는 의료계가 회원들의 비도덕적 진료 행위, 무면허 의료 행위 등에 대해 상호 점검(모니터링) 및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와 의료계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지속 추진 △자율 조사 권한 부여 △처분 관련 협회 의견 존중 △자율규제 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하고 있다.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은 의료인 스스로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행위를 예방하고, 의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보건복지부에서도 국민에게 보다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도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의사회·지역치과의사회와 긴밀하게 협업해 지역주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전문가로서 우리 사회의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14

자전거 사고 응급실 내원율 소아·청소년, 성인보다 3배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율이 성인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최근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을 맞아 2012∼2017년 동안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현황 및 손상 발생 요인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 수는 4만6천635명으로 이는 전체 교통사고 환자(27만828명) 중 17.2%에 해당되며, 남자(3만6천854명)가 여자(9천781명)보다 4배가량 더 많았다. 특히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율(36.2%)은 성인(12.3%)보다 3배 높았으며, 이는 전체 자전거 사고율(17.2%)과 비교해서도 2배 높았다.시기별로는 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2∼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봄철인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주중보다는 주말, 오전보다는 오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손상 부위별로는 외상성 머리손상(46.6%)이 주로 차지하며, 다음으로 상지(21.9%), 하지(15.7%)순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발생 시 헬멧 착용은 4.6%에 그쳐 대부분 미착용(70.3%)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상 발생 시 활동 현황을 보면 여가활동(53.1%)과 일상생활(38.2%)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발생장소로는 주로 일반도로(44.5%)가 많았으며 골목길도 높은 비중(28.7%)을 차지했다.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안전수칙은 △자전거 헬멧 착용 △음주 후 자전거 타지 않기 △도로상에는 우측통행을 지키고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직선 주행하기 △이어폰과 핸드폰 사용하지 않기 △가방과 짐은 짐칸에 고정하기 △어두워지면 전조등과 반사등 사용하기 △교차로나 골목길에서 방향을 변경하거나 정지 시 손신호를 사용하기 △주변에 보행자가 있을 시 경보벨을 울리거나 말을 해 보행자의 주의 유도하기 △내리막에서는 무리하게 속력을 내지 않으며 뒷바퀴에 먼저 제동을 가한 뒤 앞바퀴에 제동하기 △상시적으로 브레이크 점검을 비롯한 자전거 정비를 시행하기 등이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14

폐암검진 도입 암 관리법 개정

암검진사업에 폐암검진을 추가하고 폐암 검진 대상자를 규정하는 ‘암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시행은 7월 1일부터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개정된 시행령은 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에 폐암검진을 추가했고, 폐암검진의 대상연령 기준 및 주기 등을 규정했다.구체적으로 만 54∼74세 남·여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에 대해 매 2년마다 검진을 실시하게 된다.‘폐암 발생 고위험군’이란 30갑년(하루평균 담배소비량(갑)×흡연기간(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현재 흡연자와 폐암 검진의 필요성이 높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로 정하는 사람을 말한다.폐암검진 대상자는 폐암검진비(약 11만 원)의 10%인 약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전액 무료다. 향후 보건복지부는 폐암 검진기관 지정 기준을 규정하는 ‘건강검진기본법’시행규칙을 개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암 검진사업대상(간, 유방, 자궁경부, 대장, 위)에 폐암검진을 추가해 실시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폐암은 전체 암 사망 원인 중 1위이며 주요 암종 중 5년 상대생존율이 2번째로 낮은 위험한 질환으로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폐암검진 제도가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폐암 검진기관 지정 및 교육과정 마련, 금연치료 연계 등 검진 이후 사후관리를 통해 검진의 질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암종별 사망률(2017년)은 폐암 35.1명, 간암 20.9명, 대장암 17.1명, 위암 15.7명 순이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07

‘뇌 속 청소부’ 추적해 치매 치료 길 연다

뇌에는 침투한 병원체나 뇌세포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청소부’가 있다. 바로 뇌세포 중 12%를 차지하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다. 미세아교세포는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를 없애 뇌 회로를 효율적으로 만든다. 하지만 지나친 미세아교세포의 활동은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기초과학연구원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장영태 부연구단장(사진·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팀은 제현수 싱가포르 듀크엔유에스의대(DUKE-NUS) 교수, 싱가포르 국립바이오이미징컨소시엄(SIBC) 연구진과 함께 미세아교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염색하는 형광물질 ‘CDr20(Compound Desig nation red 20)’을 개발하고, 살아있는 동물의 뇌에서 미세아교세포의 활동을 실시간 추적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미세아교세포가 뇌질환 발병 및 진행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건 비교적 최근이다. 미세아교세포는 ‘시냅스 가지치기’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를 없애는데, 오작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시냅스까지 과도하게 없애게 되면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이어진다. 뇌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궁극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미세아교세포를 추적·관찰하는 일이 필요한 이유다.지금까지 살아있는 동물에게서 미세아교세포를 관찰하는 유일한 방법은 형질전환생쥐를 활용하는 것뿐이었다. 이는 유전자조작을 통해 미세아교세포에 형광단백질을 발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오랜 노력과 비용이 필요한 것은 물론, 임상 연구에 적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국제공동연구진은 형질전환 없이 간단하게 미세아교세포를 표지할 수 있는 형광물질을 찾아냈다.이번 연구는 뇌의 미세아교세포에만 존재하는 Ugt1a7c 효소를 이용해 미세아교세포를 선택적으로 염색하는 형광표지를 개발했다.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인 신경퇴행성뇌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관여하기 때문에 개발된 형광물질이 향후 뇌질환의 궁극적인 원인 규명, 치료기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장영태 부연구단장은 “살아있는 개체의 뇌 속 미세아교세포를 형질전환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표지할 수 있는 최초의 형광물질을 개발한 것”이라며 “다른 뇌세포에서 발현되지 않는 특별한 효소와 반응해 형광을 내는 물질로, 의·생명 분야의 후속연구로 이어져 궁극적인 뇌질환 치료제가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연구성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독일응용화학회지(Angewandte Chemie Inte rnational Edition, IF 12.102) 4월 30일(현지시간)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5-07

유방암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유방암은 세계 전체 여성암의 25.2%를 차지하며 여성암 중 최다 발생률을 보이는 암이다. 최근 건강검진의 확대로 갑상선암이 폭증하면서 1위 자리를 갑상선암에 내줬지만, 사실상 여성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는 유방암이 1위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분석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의 유방암 증가 추세라면 지금 20대인 여성 13명 중 1명은 살아가면서 유방암 환자가 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유방암의 원인을 알기 위해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도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고만 알려졌지 아직 모호한 부분이 많다.다만 확실한 것은 여성 호르몬이 유방암의 발생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그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예를 들어,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으면 그만큼 여성 호르몬에 노출된 기간이 길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고,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방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 그 외에도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이, 음주, 비만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대부분 멍울에 통증이 없고, 딱딱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주의할 점은 우리나라 여성같이 치밀 유방이 많은 경우 조직이 종괴 같이 만져지는 경우가 많은데, 암 같은 종양을 그런 조직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수시로 자가진단을 하고, 자가진단 후에 유방암이 의심된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두 번째는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이다. 유두 분비물의 경우 호르몬 이상이나 위장약 같은 약물 복용, 양성 종양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쪽 유방, 한쪽 유관에서 혈성 분비물이 나온다면 꼭 유방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피부와 유두가 함몰된다든지, 습진처럼 진물이 나오는 것도 유방암의 증상일 수 있다.보통 3% 이상의 확률로 유방암이 의심된다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초음파에서 명확하게 종양이 보이는 경우, 초음파를 보면서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총조직 검사라고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데, 부분마취 후에 바늘을 유방 조직에 삽입해서 총처럼 발사하여 조직을 얻는 것이다.그 외에도 진공흡입조직검사인 맘모톰이 이용되기도 하고, 세침흡입검사가 쓰이기도 한다. 만약 초음파에서는 보이지 않고, 유방 촬영 상에서만 미세석회화로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바늘을 미리 위치시키고 그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적인 조직 검사 방법도 이용된다.유방암은 고형암 중 가장 치료 방법이 많은 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효과도 좋고, 생존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가장 중심이 되는 치료는 외과적 수술이다. 그 외에도 항암 치료, 표적 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등 다양한 보조적 치료가 있다. 물론 수술 외에 보조적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하는 것은 아니다.환자의 조직학적 검사 결과와 환자의 나이, 위험도, 수술 방법 등을 고려해 환자에 맞게 치료를 선택한다. 언급된 모든 치료를 받는 환자도 있지만, 수술만으로 치료가 끝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환자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 치료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편, 최근에 유방재건술이 보험에 적용되면서 많은 환자들이 유방재건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유방재건술은 크게 자기 조직을 이용하는 자가조직 이식방법과 보형물 삽입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자가조직 이식방법은 복부나 옆구리, 엉덩이 부분을 이용해서 이식하는데, 최근에는 자가지방이나 복부의 장막을 이용하는 방법도 개발돼 있다.유방암의 재발률은 수술 당시의 병기에 따라 다르다. 우리가 상피내암이라고 하는 0기는 재발률이 약 5%, 1기의 경우 15%, 2기의 경우 20∼25%, 3기 이상의 경우 60%까지 재발이 가능하다. 수술 후 2∼3년 안의 재발 위험성이 가장 높고 그 이후에는 재발 위험도가 떨어진다.특히 유방암이 신경 쓰이는 것은 5년이 지나도 재발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유방암의 경우에는 5년이 지나도 꾸준히 추적 관찰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한 경우 치료 성적이 매우 좋으므로 정기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대한유방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권하는 유방암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추가하고,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과 더불어 유방촬영을 하고,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다. 생활습관 및 식이습관의변화와 유방 건강에 대한 관심, 정기 검진이 유방암으로부터 유방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2019-05-07

삶의 질 바꾸는 ‘심장 재활 치료’를 아시나요

현대의학의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늘려 ‘100세 시대’라고 흔히 말한다.그러나 ‘수명이 길어졌다’해서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의미는 아니며 오히려 수명이 늘어난 만큼 ‘다양한 만성질환을 가진 채 오래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심장병·고혈압·당뇨병·만성폐쇄성폐질환·뇌졸중으로 대표되는 만성질환은 한번 앓으면 완치가 매우 어렵고 반복되는 재발과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만성질환 이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재활 치료는 꼭 필요하다. 의료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만성질환 환자의 재활 치료는 1950년대부터 시작됐고, 우리나라는 2000년대에 접어들며 만성질환 재활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2017년에 이르러 국민건강보험급여에 적용됐다.일반적으로 부상이나 수술 후 신체 기능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는 받지만, 만성질환을 앓은 후 떨어진 심폐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매우 낮은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심장병 환자에 대한 ‘심장 재활’은 사망률과 직결된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국내 대학병원 심장 재활센터 11개에서 발표한 2011∼2015년 환자 6천743명을 대상으로 심장 재활에 참여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퇴원 후 5년 이내 사망률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심장 재활에 참여한 환자의 사망률은 심장 재활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보다 5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명기독병원 한동선 병원장은 “만성질환 중에서도 심장 질환 재활 치료의 중요성이 가장 크다”고 강조하며 “심장 재활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심지어 미국심장협회(AHA)와 심장학회(ACC)는 환자가 심장 재활을 거부하더라도 의료진은 반드시 심장 재활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심장 재활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심장 재활은 크게 심장 재활 평가(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등)를 비롯해 운동 치료, 위험인자 관리를 위한 교육으로 진행된다.심장 재활 운동 치료는 보통 환자 최대 심박 수의 40%에 이르는 운동 강도로 시작해 6∼12주에 걸쳐 심박 수의 85%에 이르는 운동 강도까지 강화한다. 운동은 한 번에 1시간가량 하며 준비·마감 운동을 제외한 본 운동은 30∼40분이다. 대부분 강도 조절이 쉬운 러닝머신이나 고정식 자전거로 한다. 이때 환자들은 몸에 심전도 검사기기를 달아 의료진이 심전도와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운동 치료 기본 권장 횟수는 1주일에 3회씩 3개월 모두 36회다. 미국심장협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심장재활 36회를 모두 참여한 사람은 24회만 참여한 사람보다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14%, 12% 낮았고, 12회 참여한 사람과 비교하면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22%, 23% 낮았다. 1회 참여한 사람에 비해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47%, 31% 낮았다.한편,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스스로 움츠러들며 운동을 피하거나 운동이 안전한가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심장 재활은 심장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고 식단과 생활습관 개선에 대해 교육과 함께 심장 재활 평가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재활한다. 심장 재활 평가는 심초음파와 심혈관에 대한 시술이나 수술 후 치료 결과를 모두 확인하고, 운동부하 검사를 통해 환자의 현재 심폐 기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전문치료사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심장병 환자에게 희소식인 심장 재활 치료비의 건강보험 적용사실 그동안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환자나 병원 측에서 심장 재활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못했던 측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지난 2017년 2월부터 심장 재활 치료가 국민건강보험이 급여 대상으로 확대 적용되며 환자 부담률이 대폭 줄어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물론 대부분 심장질환자에게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심장 재활 평가는 발병 후 1년간 5회까지, 운동 치료는 입원 중 하루 2회까지, 발병 후 1년간 36회까지 보험이 적용된다.심장 재활 치료는 사망률을 반으로 낮추고, 낮은 비용으로 삶의 질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여러 연구 결과에도 여전히 우리나라의 심장 재활 환자는 전체의 1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심장 재활 치료와 이에 대한 홍보와 개선책이 시급한 이유이다.심장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은 국내 모두 41개 병원이며 포항에는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지난 2017년부터 심장 재활치료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세명기독병원 심장내과 김유민 과장은 “심장혈관 환자들은 질환 자체의 문제로 인해 운동을 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운동능력이 더 떨어지고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하며 삶의 질이 저하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심장 재활 치료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체계적인 맞춤 운동을 통해 심폐 운동 능력을 강화해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입증된 필수적이고 안전한 재활 치료”라고 강조했다.심장 재활은 퇴원 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고, 그 이후에도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포항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 김유민 과장 도움말

2019-04-30

시력 저하에 실명까지 유발하는 포도막염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시력 손실을 야기하는 대부분의 안질환은 보통 노화에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젊고 건강한 환자에서도 심하면 실명이라는 결과에까지 이르게 하는 질환이 있다. 갑자기 발병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포도막염이란 무엇일까.포도막염은 말 그대로 포도막에 생기는 염증이라 할 수 있다. 포도막이란 안구의 중간층을 형성하는 홍채, 모양체, 맥락막을 말하는데, 혈관이 풍부하고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이곳에 생기는 염증을 포도막염이라 한다. 포도막염은 그 위치에 따라 앞포도막염,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로 나누며, 이 모든 위치에 다 생기는 형태를 전체포도막염으로 부른다.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외상, 염증성 전신 질환 등 여러 원인이 알려져 있으나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특발성 포도막염도 발생할 수 있다.포도막염은 그 위치와 염증 정도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앞포도막염은 주로 급성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충혈, 통증,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몹시 부시며 눈물이 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염증이 심한 경우 시력 저하를 호소할 수 있다.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일 때는 시력저하와 비문증 등이 주 증상으로 뒤포도막염의 경우 눈부심, 변시증(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도 생길 수 있다. 포도막염에 의한 증상은 다른 염증성 질환인 결막염, 각막염, 혹은 공막염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어서, 안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진단을 위해서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안구 앞부분인 전방에 염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외 저안압 혹은 고안압이 동반될 수 있어 안압 검사가 필요하다. 눈 뒤쪽의 염증 여부를 확인하고자 안저 검사를 시행하고, 기타 안질환의 감별이나 망막 합병증 여부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자 형광안저촬영이나 빛간섭단층촬영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진단을 위한 안과적 검사 외에 포도막염과 동반된 전신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검사로는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등이 있다. 염증성 전신 질환 혹은 자가면역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내과의 협진 및 관리가 함께 돼야만 잘 치료되는 경우가 있어 이런 전신 질환 감별을 위한 검사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다양한 검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포도막염 자체로도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시신경을 침범하거나 황반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도 이차적으로 시력 감소가 있을 수 있다. 그 외에 포도막염의 합병증으로는 홍채유착, 홍채위축, 백내장, 녹내장, 망막전막, 망막박리, 망막 위축, 포도막 위축, 시신경위축, 안내혈관신생, 유리체출혈 등이 올 수 있고, 매우 심한 경우에는 결국 시력상실과 안구로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안구로라는 것은 눈의 전반적인 기능이 매우 저하돼 검은 동자 혼탁, 안압저하, 눈크기 감소, 시력상실 등이 발생된 상태이다.포도막염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각종 약물이 사용되는데, 오랫동안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약에 의한 영향으로도 백내장, 녹내장, 안검하수, 위궤양, 당뇨, 고혈압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점검과 치료가 필요하다.포도막염의 치료원인이 발견된 경우, 그 발병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감염성 원인의 경우, 감염을 일으킨 원인균 혹은 바이러스에 적합한 항균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게 되며, 감염성이 아닌 경우, 염증 조절을 위한 국소적 치료인 안약 점안 혹은 경구약(스테로이드) 복용이 필요하다.통증 경감 및 홍채가 주위 조직에 유착되는 홍채후유착을 방지할 목적으로 동공을 산동시키는 안약(조절마비제)을 점안해 치료한다. 필요할 경우, 점안/경구 스테로이드 외에 눈 주위 혹은 안구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염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고 이런 반복적, 만성적인 염증의 경우 면역억제제가 필요할 때도 있으며 이 경우 약물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혈액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염증과 동반돼 황반부종, 삼출망막박리, 녹내장 등 다양한 안구내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또한 이런 합병증은 염증이 가라앉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이로 인한 시각 장애를 남길 수 있어 지속적 경과 관찰 및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치료 후 같은 증상이 재발하면 지체없이 안과에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눈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재발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2019-04-23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 필수

동남아와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계속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5월 연휴기간 해당 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 미접종자는 접종 후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에 Koplik 반점(작고 불규칙한 선홍색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발진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현재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홍역 유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여행객들의 방문이 많은 베트남, 필리핀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 해당 국가의 환자들 대부분은 예방접종력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은 2019년 1월 1일부터 3월 27일까지 1천560명이 발생했으며, 전체 환자 중 96%가 예방접종력이 없었다. 필리핀의 경우 2019년 1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 2만8천362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이 중 389명이 사망했다. 환자(54%)와 사망자(84%)의 대부분이 5세 미만이었으며, 90%가 백신 미 접종자였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홍역 퇴치국 인증을 받았으나, 계속되는 해외 유입 사례로 2019년 1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홍역 환자 382명이 발생했다.이 외에도 유럽지역 홍역은 2016년 루마니아에서 유행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유행이 지속 중이며, 발생 환자의 대부분 백신 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우리나라는 2015∼2018년 4년간 연 10건 내외이던 홍역 환자가, 해외여행객 및 외국인 입국 시 유입으로 올해 2019년 1월 1일부터 4월 21일까지 총 147명이 확진 신고됐다.해외여행력이 확인된 환자가 홍역 확진 전 방문한 국가는 베트남(20건), 필리핀(13건), 태국(2건), 우크라이나(2건), 유럽, 대만, 마다가스카르,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싱가포르 각 1건으로 나타났다.올해 신고된 홍역 환자들의 대부분 경증이었으며, 합병증 및 중증도가 높은 경우는 없었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유행 지역 방문 전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완료했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또한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면역의 증거(역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홍역 예방접종 2회 접종기록·홍역 항체 검사 양성 중 하나)가 없는 경우 출국 전에 최소 1회의 홍역(MMR)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면역력이 충분하지 못한 사람들에서 소규모의 환자 발생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귀국 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4-23

인플루엔자 감염 ‘주의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3월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과 가정 등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천명당)은 12주(3월17일∼23일) 20.3명, 13주(3월24일∼30일) 27.2명, 14주(3월31일∼4월6일) 32.2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연령별로는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12주 47.9명, 13주 71.6명, 14주 90.0명으로 가장 높았고, 7∼12세가 다음으로 높아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즉,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도록 당부하고,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치료용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는 환각, 섬망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나, 발생 가능한 사고를 방지하고 중증 합병증을 조기에 인지하기 위해 의료인에게는 인플루엔자 진료 시 경과관찰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환자 보호자에게는 발병 초기에 주의 깊은 환자 관찰을 당부했다.한편,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흔한 부작용(2∼15%)은 오심, 구토 등이며, 드물게 소아·청소년에서 섬망이나 환각 등으로 인한 이상행동이 보고된 바 있으나, 이 약을 투약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환자에서도 보고된 사례가 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인플루엔자로 진단돼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을 복용할 경우, 보호자는 적어도 2일간 아이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행동 발현에 대해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