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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기침하면 의심해봐야

▲ 이근아 진료과장 건강관리협회 대구 건강검진센터3월 24일은 WHO에서 제정한 `세계 결핵의 날`이다. 결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공기 매개성 전염병으로 아직도 매년 3만명 이상의 결핵 신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전보다는 결핵 발병이 많이 감소했지만 아직도 결핵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전염병이다. 결핵은 폐를 비롯한 장기가 결핵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결핵균이 몸속에 들어온 뒤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생한다. 결핵 환자가 기침을 하면 공기 중으로 결핵균이 배출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숨을 쉴 때 결핵균이 폐로 들어가서 결핵 감염이 발생한다.그러나 결핵으로 진단돼도 2주 정도만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전염성이 없어지므로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결핵 전염을 차단해야 한다. 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대개 흉부 방사선 촬영과 객담 결핵균 검사를 시행해 결핵을 진단한다. 하지만 결핵은 대부분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결핵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다. 그러나 기침은 감기, 기관지염, 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와 알레르기성 질환에서도 나타나고 역류성 식도염, 후두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기침을 할 수 있다. 결핵으로 인한 기침과 다른 원인으로 인한 기침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침하는 모든 사람이 결핵을 의심하고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일반적으로는 특별한 이유 없이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을 의심하고 흉부 방사선 촬영을 권고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이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과 함께 발열, 전신통, 인후통, 재채기, 콧물과 같은 증상이 생겼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1주 정도 지나면 서서히 호전된다. 그런데 감기 증상이 호전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감기 후유증일 수도 있지만 결핵의 가능성 역시 있으므로 흉부 방사선 촬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천식이나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만성적인 기침이 있을 경우 이들 질환으로 인한 기침일 가능성이 크므로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서 경과를 관찰하지만, 혹시 결핵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흡연 때문에 만성적으로 기침을 할 수 있는데 먼저 금연을 시도하고 기침이 호전되는지 관찰해 흡연이 기침의 원인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많은 종류의 암을 유발하고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흡연이 기침의 원인이라고 진단되더라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주기적인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결핵의 증상으로 기침이 가장 흔하지만 가래, 체중감소, 식은땀, 객혈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결핵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몸 상태가 이전과 달라서 걱정이 돼 시행한 검진에서 우연히 결핵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살펴보고 비정상적인 소견이 관찰되면 미루지 말고 검진을 받아 결핵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질환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결핵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되지만 진단이 지연되면 후유증으로 호흡곤란과 만성적인 기침, 가래가 남을 수 있다. 그리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전파해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러므로 `특별한 이유 없이 2주 이상 기침`이 있거나 만성적인 기침이 있을 경우 결핵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8-03-28

아이 위기신호 `빅데이터`로 찾는다

은폐된 공간에서 의사표현이 어려운 아동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보건복지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신속하게 찾아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이 지난 19일 개통됐다고 밝혔다.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은 △장기결석 여부 △ 영유아 건강검진·예방접종 실시여부 △병원기록 등의 정보를 모아 일정 수준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면 보호 필요 아동으로 추정해 각 읍면동으로 자동 통지하는 시스템이다. 위 정보를 받은 읍면동 공무원은 해당 아동의 가정에 직접 방문해 양육환경을 확인하고, 복지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드림스타트 등 서비스 제공기관에,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연계한다.복지부는 이 시스템의 전국 개통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도권 소재 66개 시군구(974개 읍면동)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두 차례의 시범사업을 통해 1만3천여명이 위기아동으로 예측됐고, 실제로 읍면동 공무원들이 이들의 가정에 직접 방문해 양육환경과 복지수요를 살폈다.그 결과 620명에 대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했고, 6명은 아동학대 징후가 발견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조사를 의뢰했다.박능후 장관은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으로 주변의 관심이 보다 절실한 미취학 아동들이 효과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 사업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가정을 살리는 성공적 사업으로 안착하기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3-21

노안과 혼동, 방치하거나 치료 미루다간 큰일나요

▲ 이기일 원장 좋은의사들 안과기록적인 혹한도 지나가고 경칩을 지나 만물이 본격적인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따사로운 햇볕이 좋기도 하지만 예년보다 밝은 빛에 눈부심이 심해졌다거나 뿌옇게 퍼져 보이는 등 변화가 생겼다면 한번쯤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7년 국내 병의원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인 것으로 보고됐다. 백내장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나이 또한 점점 젊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노년성 변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이 많아지면서 젊은 환자가 늘어나며 해마다 환자 수는 증가 추세다.안과 외래에서 상담시 종종 `뇌는 컴퓨터, 눈은 카메라`에 비유하게 된다. 실제로 우리 눈의 기능과 구조는 카메라와 매우 유사한데, 백내장은 눈 속에서 렌즈의 기능을 하는 `수정체`의 단백질이 여러 원인에 의해 변성이 생겨 뿌옇게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사진 애호가들은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 렌즈를 중요시하고 때로는 아주 비싼 렌즈를 구입하기도 한다. 카메라 렌즈가 사진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백내장이 발병하면 수정체(lens)가 빛을 정상적으로 통과시키지 못해 시력이 떨어지고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고 흐린 시야, 눈부심, 겹쳐 보임(단안 복시) 등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백내장은 선천적 요인, 포도막염, 아토피성 피부염, 당뇨병, 영양실조, 눈의 외상, 자외선 노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60대 이상의 인구집단에서 백내장 진단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대표적인 노년성 안과질환이지만, 최근에는 40~50대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 환자가 많이 발견된다.그렇다면, 백내장은 어떻게 치료할까?초기에는 진행속도를 늦추는 안약으로 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하게 되지만 약물의 효과는 경험적으로 그리 크지 않다. 본격적으로 불편이 심해지는 중기 이후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다시 투명해지지 않아 수술을 통해 변성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광학적 역할을 대신할 인공수정체로 교체해야 한다. 원래의 수정체가 약 20디옵터의 도수를 가지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대체 렌즈가 필요한 것이다. 간혹 외래에서 `저는 백내장만 제거해주시고 렌즈(인공수정체)는 넣지 말아 주세요`라고 하시는 환자분에게 `그러면 환자분은 손가락만큼 두꺼운 볼록 안경을 평생 쓰고 다니셔야 합니다`라고 웃으며 설명드리기도 한다.현재 백내장 수술은 첨단 장비를 적극 도입해 안정성과 만족도가 높다.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대부분 점안(안약)마취 후 약 2.2㎜의 최소 절개창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수술 후 봉합을 따로 하지 않아 시력회복 기간이 매우 짧고 난시유발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학계의 트렌드인 `후면 난시`까지 보정해준다면 수술로 인한 광학적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그야말로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다.간혹 백내장 초기 증상을 노안(眼)과 혼동해 그대로 방치하거나, 수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치료를 미루다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시기를 놓쳐 말기인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되면 수정체가 돌처럼 단단해져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고, 수정체가 부풀어 오르는(팽대 백내장) 경우 녹내장과 같은 무서운 합병증도 야기할 수 있다.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예후(수술후 경과)가 좋지만 백내장 초기에는 자가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며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치료를 위해서는 지능형 초음파 수술이 필요하다.한편, 40~50대 연령층의 이른바 `젊은 백내장` 환자가 증가하고, 또한 실버 세대의 사회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백내장 치료와 함께 수술 후 시력 개선에도 관심이 높다.수정체의 역할을 대신할 인공수정체는 시력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공수정체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환자의 직업 환경, 취미, 생활 방식, 건강 상태에 따라 원하는 인공수정체 선택이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본인에게 적합한 인공수정체(난시교정, 다초점, 단초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아직도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는 실명 원인 1위가 백내장으로 돼 있다. 하지만 IT 강국, 의료 강국인 우리나라는 언제나 가까운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상담할 수 있을 정도로 선진 기술이 보급돼 있다. 적절한 안과 검진과 치료를 통해 온 국민의 `밝은 백세` 시대가 오길 바란다.

2018-03-21

독감 걸린 어린이집 선생님, 대체교사 보내드려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독감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리거나 자녀 돌봄으로 출근이 어려운 경우에도 대체교사가 파견된다.지난해까지는 법으로 정해진 보수 교육, 건강 검진, 남자 교사의 경우 예비군 훈련 등의 사유에만 담임교사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는 대체교사를 파견해 왔었다.올해부터는 질병, 가족상(喪)까지 사유가 확대됐으며, 모성 보호를 위해 임신 중인 교사의 병원 진료 및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에도 대체교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상시·긴급 지원 외에도 지역별 대체교사 지원 여력이 있는 경우 어린이집의 업무 부담이 커지는 신학기에 신입 원아의 적응이나, 현장체험 시 장애영유아를 전담 지원할 수 있도록 대체교사 관련 지침이 개선됐다.`대체교사 지원 사업`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연가 및 교육 등으로 출근이 곤란한 경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채용된 보육교사를 어린이집에 파견해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보육교사의 연가, 보수교육 참석과 같은 계획된 일정은 1~2개월 전에 보육통합정보시스템(어린이집 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해야 하며, 질병과 가족상 같은 긴급 상황의 경우 관할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유선 또는 팩스(Fax)로 수시 신청할 수 있다.대체교사 신청을 받은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신청 어린이집 중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 대상 어린이집을 선정해 보육통합정보시스템으로 선정결과를 알린 후, 해당 날짜에 대체교사를 어린이집에 파견한다.보건복지부 공공보육TF 김유미 팀장은 “2009년부터 시작한 대체교사지원사업이 재충전 기회 부여 등 보육교사의 근로여건 개선에 기여했고, 특히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20~30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었다”며 “올해 대체교사 2천36명을 채용해 어린이집에 지원하고, 2022년까지 총 4천800명의 대체교사를 확대 배치해 보육교사의 근로여건 개선 및 보육서비스 질을 계속 높여 가겠다”고 설명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3-21

최소 1년은 완벽방어 해야

세계적으로 해마다 500만명이 담배 때문에 사망하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해 오는 2030년에는 연간 1천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자료가 발표됐다. 또 현재 생존자 중 5억명 정도가 담배로 사망하며, 이들 중 2억5천만명은 중년기에 사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4만7천명이 담배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대부분의 흡연자가 시도하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있는 금연.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담배를 끊기는 매우 쉽다. 오늘 끊고 피우고, 내일 다시 끊고… 매일도 끊을 수 있다.문제는 유지가 어렵다는 점이다. 담배 없이 사는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초기 3개월은 금연약을 먹으며 버티고, 이후에도 의지력을 불태워 최소 1년은 완벽방어를 해야 한다. 이렇게 끊기만 한다면 놀라운 신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흡연의 영향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자면 `타르로 인한 전신의 발암 유발`과 `니코틴에 의한 혈관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암의 30%가 흡연에 의한 것이고 특히 기관지, 폐, 후두암 등 여기에 직접 노출되는 기관은 90%가 담배로 인해 발생한다. 흡연은 혈관질환의 발병률도 2.5~3배가량 높인다.금연할 때 가장 힘든 원인으로 니코틴 중독을 들 수 있다. 담배의 주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은 인체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우리 몸이 담배를 피워서 받게 되는 니코틴에 의존하도록 학습됐던 것이 갑자기 사라지자 혼돈을 겪게 되는 것이다.니코틴의 중독성은 일급마약인 코카인, 헤로인과 유사하다. 그런데 합법적 마약이라는게 더욱 큰 문제이다.금연이라고 하면 아직도 의지의 문제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이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하는 경우 성공률은 3~5%에 불과하다.반면 의사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금연 성공률은 40% 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상담과 약물치료가 중심인데, 생각보다 약물 효과가 매우 좋아서 가까운 병의원에서 전문상담과 처방을 받으면 의지로만 금연하는 것보다 10배 이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간접흡연은 무차별적인 `독가스 테러`라고 볼 수 있다. 담배 연기의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에 내뿜는 연기이고, 부류연은 담배를 흡입하는 사이에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를 말한다. 간접흡연은 부류연이 85%, 주류연이 15%를 차지하는데, 부류연이 주류연보다 직경이 작아서 폐의 더욱 깊숙한 부분에 침착될 수 있다.간접흡연 역시 흡연자에게 발생하는 모든 질병을 다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는 `3차흡연`이라고 해 흡연자의 몸과 옷에서 나는 담배연기도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금연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혈중 산소 농도가 올라간다. 다음에는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덕분에 혈관질환의 예방효과는 비교적 빨리 나타난다. 문제는 타르로 인한 폐암인데, 생각보다 그리 빨리 좋아지지 않는다. 관건은 얼마나 젊은 나이에 끊느냐가 중요하다. 쌓인 타르를 배설할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약해지기 때문이다.국민의 금연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금연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금연을 원하는 모든 국민으로, 1년에 3차수까지 지원된다. 금연을 치료하러 병원을 방문할 때 1, 2회차는 일부 비용을 부담하지만, 3회차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와 약값 전액을 지원한다. 진료비와 약값 지원뿐 아니라 성공 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2018-03-14

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과 강화

▲ 이유진 비뇨의학과 신임 과장. /세명기독병원 제공“여성들에게 비뇨의학과 문턱이 낮아집니다”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13일 비뇨의학과에 여성 비뇨기계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이유진 신임 과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지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 이유진 과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경북대학병원 비뇨의학과 전공의, 경북대학병원 비뇨의학과 전임의, 대한 비뇨기과 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그동안 비뇨의학과는 남성들이 주로 방문하는 진료과로 인식됐지만, 사실 배뇨 질환이나 성 기능 장애·요실금 등의 말 못할 고민으로 비뇨의학과를 찾는 환자 절반가량은 여성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상담을 받을 때 솔직하게 이야기하기가 꺼려지는데다, 검사를 받는 것 자체가 민망하다 보니 특히 대다수 방광염을 앓는 여성 환자는 현재 비뇨의학과 대신 산부인과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이유진 과장의 영입으로 세명기독병원은 여성 환자도 자연스럽게 방문해 마음 편히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동선 병원장은 “비뇨의학과는 남성이 주로 방문한다는 인식 탓에 여성 환자의 고충이 있었다”라며 “여성 비뇨 전문 이유진 과장의 입사로 여성 환자가 좀 더 편리하게 비뇨의학과를 이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올해 5명의 전문의를 추가로 영입해 현재 전문의 102명을 포함 전체 의사직 107명이 근무하고 있다./전준혁기자

2018-03-14

에스포항병원 `2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 획득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2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급성기병원 2.1버전)`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지난 2014년 1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받은데 이어 2주기 인증도 획득한 에스포항병원은 1주기보다 강화된 2주기 인증 기준을 우수하게 통과했다는 평이다.2주기 인증 기준은 감염관리 평가 기준이 더욱 강화됐으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조직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더욱 철저히 이뤄졌다.에스포항병원은 이와 같은 엄격한 평가 기준에 맞추기 위해 대표병원장 직속으로 의료질관리실과 감염관리실을 둬 감염 관리와 의료질 향상, 환자안전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의료진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 및 환자안전 사고,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을 분기별로 실시했다.또한 화재예방을 위해 소방훈련을 강화했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3주기 뇌혈관 전문병원 지정에 이어 2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까지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민들이 가장 믿고 찾을 수 있는 종합병원이자 뇌혈관 전문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의료기관인증제도`는 병원 내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을 인증하는 제도로,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조사기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 대해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를 부여한다.에스포항병원의 이번 2주기 인증 기간은 2018년 3월 8일부터 2022년 3월 7일까지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8-03-14

뇌수술 `골든타임` 놓치지 않는다

#사례1. 지난해 11월, 포항의 한 공단에서 근무하는 50대 직장인 김모씨는 취미생활로 즐기는 조기 축구를 마치고 샤워 후 탈의실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팔과 다리에 힘이 빠져 쓰러진 후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는 김씨는 발견한 동료의 신고로 급히 응급실로 실려갔다. 즉시 검사에 들어간 김씨는 의사로부터 뇌출혈이라는 진단을 받고 곧바로 응급수술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회복기간을 마무리 짓고 직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응급 뇌수술 가능한 지역유일 뇌혈관 전문병원검사부터 수술실 입실까지1시간 내에 신속 완료응급 심장수술까지 가능해심혈관 질환도 언제든 대처365일 24시간 전문의 진료체제를 갖춘 에스포항병원(원장 김문철)이 지역에서 뇌졸중을 가장 빨리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실`을 운영하며 지역 보건에 공헌하고 있다.에스포항병원(원장 김문철)은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하면 긴급한 경우 1시간 내에 검사부터 수술실 입실까지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특히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의 뇌혈관질환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심각한 뇌손상 후유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으로 전문의의 빠른 진단 및 수술이 필수다. 이에 응급 뇌수술이 가능한 에스포항병원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에스포항병원이 응급 진료 및 수술이 가능한 이유는 응급실에 뇌혈관 질환과 척추 질환의 진료 및 수술이 가능한 10여명의 신경외과·신경과 전문의가 팀을 이뤄 매일 대기하고 직접 진료하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대학병원이 응급실에서 4~5단계의 의사를 거쳐야 비로소 신경외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획기적이다.경험면에서도 에스포항병원은 독보적이다. 에스포항병원은 지난해 응급뇌수술을 140례 이상 실하는 등 대도시 대형병원 수준으로 긴급 수술을 해내고 있다. 경북 최다수 신경외과 전문의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어 포항뿐 아니라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이 머리가 아프면 언제든 누구라도 응급실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지난달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7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최종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응급실의 안전성, 효과성, 환자중심성, 공공성 등의 항목을 평가한 결과로 에스포항병원은 응급실의 기능과 응급진료의 질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질 관리 체계를 정착하고자 하는 보건복지부의 취지에 적합했다는 평이다.이 외에도 에스포항병원 응급실은 응급 뇌수술뿐 아니라 응급 심장수술까지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심장센터에 심장내과 전문의를 지난해 새로 영입해 응급실에서 언제든 심혈관 질환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며, 최근 심장내과 전문의를 추가로 영입해 뇌혈관과 연결된 심혈관 질환도 언제든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처음 몇몇 의사들과 병원을 만들면서 다짐했던 것이 `사회적으로 안전해질 수 있는,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병원을 만들자`였다”며 “지역민들이 뇌혈관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과 같은 긴급을 요하는 질환에 걸리면 믿고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병원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3-07

제약산업 글로벌 경쟁력 높아졌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6일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44개 혁신형 제약기업 CEO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형 제약기업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강도태 실장은 “제약산업은 지난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6% 이상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신약 기술수출 확대(총 8건, 약 1.4조원(추정, 비공개 제외)), 바이오의약품의 유럽·미국 승인 획득 등 우리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혁신형 제약기업 CEO 등은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등 국가 연구개발 지원 확대, 국내개발 신약에 대한 건강보험 약가 우대, 개량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등의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강도태 실장은 “제약기업이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스마트 임상 인프라 등 RD 투자 확대, 국내개발 신약에 대한 가치 중심 평가, 세제 지원, 수출 인프라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20일 발표된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에 따른 `2018년도 시행계획`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하고 있으며,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우리나라 제약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혁신형 제약기업이 앞장서 청년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신약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해외 신시장 개척 등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3-07

두통·어지럼증 반복된다면 의심을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누구나 한 번쯤은 갑작스럽게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갑작스러운 두통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 중 상당수에서 뇌졸중이 발견된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경우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으니 자주,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뇌졸중(Stroke)이란 뇌혈관의 이상으로 발생한 중앙신경계의 급성 손상으로 인한 신경학적 결손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중풍이라고도 불린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Cerebral infarction)과 뇌혈관이 출혈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뇌출혈(Cerebral hemorrhage)로 구분된다. 뇌졸중의 약 80%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차지하며, 20%는 뇌출혈이 차지한다.뇌졸중의 증상에 대해 살펴보자. 뇌졸중의 증상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뇌졸중이 발생하였을 때 증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 증상이 발생했다가 다시 좋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혼동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잘 숙지하고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예후를 좋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의식 저하, 어눌한 말투, 한쪽 팔다리의 운동 및 감각 저하, 안면마비, 시야장애, 심한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두통 등이다. 의식 저하는 환자가 깨우기 어려운 상태이거나 깨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런 경우는 발견 즉시 119를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의 의식이 저하된 경우는 기도 확보가 되지 않아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음식물이나 분비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넘어가서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이러한 문제는 일반인들이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전문 인력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알아듣지 못하는 증상은 뇌졸중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또한 한쪽 팔다리의 운동 및 감각 저하도 마찬가지이다. 뇌졸중 증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하였다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이런 경우는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재개통 되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이를 일과성 뇌허혈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이라고 한다. 이런 증상이 있는 환자의 3분의1 정도는 뇌졸중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이 질환이 있는 자는 뇌졸중에 취약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뇌혈관이 좁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방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괜찮겠지`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갑작스런 두통 또는 이후에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상은 뇌출혈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뇌출혈은 뇌경색에 비해 발생률은 낮지만 예후는 뇌경색에 비해서 훨씬 나쁘다.뇌출혈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작은 혈관의 출혈로 발생한 뇌내 출혈과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로 나눠 볼 수 있다. 뇌내 출혈의 경우는 출혈량에 따라서 수술적인 치료 또는 보존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하지만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발생한 출혈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뇌동맥류는 뇌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재출혈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혈관을 찾아서 치료해줘야 한다. 뇌출혈의 경우도 무엇보다 병원으로의 빠른 이송이 생명이다.뇌졸중의 진단은 주로 전산화 단층촬영술(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학적 검사로 이뤄진다. 뇌혈관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CTA, MRA 또는 카테터 혈관조영술 등이 있으며 이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서 결정된다. 경동맥초음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며, 검사 방법에 따라서 방사선 조사량이나 위험성이 모두 다르다.최근에는 약물치료뿐 만 아니라 혈관 내로 카테터를 진입시켜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켜주는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치료 결과도 좋다.하지만 약물 치료로 혈관 내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발생한 후 3시간 이내에 진단되고 치료가 시작되면 가장 좋고, 최근에는 8시간 이내에 막혔던 혈관의 재관류를 해주는 방법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다.뇌졸중에 취약한 위험인자로는 비만, 과도한 음주,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 폐쇄성 수면장애, 심장질환(심부전), 고령 등이 있다. 이런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라면 특히 겨울철에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추운 곳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갑자기 기온변화가 급격하게 되면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화장실이나 목욕탕같이 급격한 기온변화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옷을 여러 겹으로 입고 장갑, 모자, 마스크로 따듯하게 보온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겨울철에만 조심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다. 뇌졸중은 환자의 일반적인 생활 습관이 발생률에 영향을 끼친다.

2018-03-07

7월부터 지역가입자 건보료 인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이에 따라 올해 7월부터 지역가입자의 성·연령 등으로 추정해 적용하던 `평가소득`은 폐지되고, 자동차 보험료는 현행보다 55% 감소해 대부분 지역가입자(78%, 593만 세대)의 보험료가 월평균 2만2천원 줄어들게 된다.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3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올해 7월부터 시행 예정임에 따라, 국회에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개정 시행령의 주요내용으로 우선 연소득 500만원 이하인 지역가입자의 평가소득 보험료가 없어지고, 대부분 지역가입자의 재산·자동차 보험료가 줄어든다. 특히, 소득이 없거나 적더라도 가족의 성별, 연령 등에 따라 소득을 추정했던 `평가소득` 기준을 삭제해,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부담을 완화한다.재산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재산 보유액 중 일부를 제외하고 보험료를 매기는 공제제도를 도입해, 재산 과세표준액 중 500만원에서 1천200만원은 공제하고 보험료를 부과한다.배기량 1천600cc 이하 소형차, 9년 이상 사용한 자동차, 생계형으로 볼 수 있는 승합·화물·특수자동차 역시 보험료 부과를 면제하고, 1천600cc 초과 3천cc 이하 중형차는 보험료의 30%를 감면한다.반면 소득·재산이 상위 2~3%인 지역가입자(32만 세대)의 보험료는 인상된다.직장가입자가 월급 외에 고액의 이자·임대소득이 있는 경우(연간 3천400만원 초과)에도 보험료가 인상된다.이 외에도 보험료의 상·하한액이 해마다 자동 조정된다.보험료 상·하한은 전전(前前)년도 평균 보험료(20만6천438원)에 연동해, 매번 별도로 법령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경제 성장 등 여건 변화를 자동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또 현재 평가소득 보험료를 내고 있던 지역가입자가 평가소득 폐지로 오히려 보험료가 오르는 경우에는 인상분 전액을 감면해 현행 보험료를 내도록 하고,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보험료의 30%를 감면한다. 감면은 부과체계 1단계 개편이 시행되는 2022년 6월분 보험료까지 적용할 계획이다.보건복지부 관계는 “그간 부과체계 개선 기획단 운영, 국회 여야 합의 등 긴 논의 끝에 도출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국민들의 비급여 지출이나 민간 의료보험료 등 의료비 부담을 줄여드리는 한편,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도록 건강보험 재정도 건전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2-28

한방의료 이용 `요통` 가장 많아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국민의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 취급 기관의 한약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는 일반국민 5천명,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외래환자 1천10명, 입원환자 904명 등 총 6천914명을 대상으로 한방의료 이용 경험과 인식 등을 조사했으며, 한약소비 실태조사는 한방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등) 및 한약조제·판매기관(한약조제약사 및 한약사가 근무 중인 약국, 한약방) 2천800곳을 대상으로 한약 처방, 조제, 판매 현황 등을 조사했다.우선 일반국민 대상 한방 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73.8%가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90.6%로 가장 높고, 50대 86.1%, 40대 77.7% 순으로 나타났다.한방의료를 이용하는 주요 질환으로는 요통이 52.7%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 염좌(삠), 오십견 및 견비통(어깨부위 통증) 등 순으로 나타났다. 치료법은 이용자의 90.2%가 침 시술을 받았고 부항 53.0%, 뜸 49.1%, 한방물리요법 40.2% 순 등으로 이용했다.한방 외래 및 입원 환자 대상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에서는 지난 1년간 한방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1.6회, 한방 입원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7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한방 의료기관 외래·입원 진료 시, 치료받은 주요 질환은 척추질환(허리부위)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관절염 순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약소비 실태조사에서는 2015년 대비 2016년 탕약 및 한약제제의 처방·조제·판매 건수의 변화를 묻는 문항과 관련, 한방의료기관은 전년 대비 `비슷` 또는 `감소` 순으로 응답했다.가장 많이 사용한 한약재는 당귀, 감초 순으로 조사됐고, 한약을 가장 많이 처방하는 질환은 근골격 질환으로 확인됐다./전준혁기자

2018-02-28

적절한 시기 정기적인 안과 검진 필수

▲ 이기일 원장 좋은의사들 안과해마다 2월이 되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처음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심란해진다. 집에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행복하게 지내오긴 했지만 선생님, 같은 반 친구들을 처음 상대할 우리 아이가 혹시나 단체생활에 적응을 잘할지, 취학 전에 미리 점검해야 할 다른 문제는 없을지, 챙겨야 할 것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하지만 좋은 학용품이나 좋은 옷보다도 소아기, 학동기를 맞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은 무엇일까?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대회(호주오픈) 4강에 오른 테니스 선수 정현(22·한국체대)이 고도근시와 약시를 앓았다는 사실이 소개되면서 소아 약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1.0의 시력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상 아이의 눈은 성인의 눈과 달리 미완성 상태다. 출생 직후 아이는 어렴풋이 윤곽을 구분하는 정도의 시력만을 가지며, 점점 성장하면서 성인과 같은 시력을 보이게 된다. 적절한 시기의 소아 눈 검진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정상적으로 눈과 뇌 및 시신경이 성장하면서 시력을 완성해야 하는 시기에 근시나 원시 또는 각종 소아 안질환으로 인하여 시력의 발달과 성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시력, 특별히 교정시력이 저하된다. 약시는 그 정의상, `어릴 때 발달해야 할 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시력이 좋지 않은 상태`다. 안경을 썼는데도 교정시력이 0.8 미만이거나 두 눈의 시력 차이가 시력표 상 두 줄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약시로 판정되는데, 성인이 되어 안경이나 굴절수술로 시력을 교정하려 해도 정상적인 시력을 되찾을 확률이 낮다. 약시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대개 시력발달 시기에 굴절이상(근시, 원시, 난시) 또는 사시로 인해서 카메라 필름과 같은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지 않아 시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 인구의 2~3%가 겪는 비교적 흔한 안과 질환이다.따라서, 아이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의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이다. 아이는 처음부터 성인과 같은 예민한 시력을 가지지 못하고, 스스로 이상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마저도 의사 표현이 명확하지 않아 종종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보호자는 아이가 TV나 책을 볼 때 눈을 찌푸린다든가 너무 가까이서 보는 경우가 잦아지고 주변 사람과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비정상적으로 고개를 기울여 쳐다본다면 반드시 안과를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아이의 첫 안과 검진은 만 1세 이전에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시기의 안과 검진으로 아이의 사시 여부를 판명할 수 있다. 소아기에 발생하는 소아사시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이후 경과가 좋고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도 낮다. 물론 정기검진 시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생후 2~6주부터 눈물이 늘 고여 있고 눈곱이 과도하게 발생하며 염증까지 동반된다면 영아기 눈물관 폐쇄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안과를 방문하여 비루관 마사지, 부지법 등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경미한 사시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지켜보는 경우가 많으며, 안과의사가 특별히 처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고가의 프리즘안경을 여기저기서 권한다고 착용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하지만, 본인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발견되는 정도의 사시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 수술적으로 교정해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시를 방치할 경우, 정상안에 비해 사시안의 망막에 적절한 빛 자극이 전달되지 못하여 사시성 약시가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서양에서는 눈이 안으로 몰리는 내사시가 흔하지만, 한국에서는 눈의 정렬이 밖으로 벌어지는 외사시가 더 흔하다. 간혹 아이의 콧대가 높아지기 전에 한쪽 눈구석에 윗눈꺼풀에서 아랫눈꺼풀로 이어지는 피부가 넓어 안쪽 흰자위(결막)을 일부 가리는 경우에 내사시처럼 눈이 안으로 몰려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를 `가성내사시`라고 하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콧잔등이 높아지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서양에 비해 동양에서 흔하다.만 3세 경에는 안과를 방문하여 시력, 굴절, 사시 및 기타 선천적 안질환 등을 정밀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시기부터 눈에 문제가 있으면 적절히 관리해주어야 만 5~6세 전후로 정상적인 시력이 형성된다. 또한, 만 10세 전에는 약시 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는 약시 치료가 늦으면 늦을수록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약시의 경우, 4세에 발견한 소아약시의 치료 확률은 95%에 달하며 반면에 8세에 발견한 소아약시는 치료확률이 23%에 불과하다는 보고가 있다. 약시의 치료는 우세안 또는 정상안을 가려주는 가림치료, 적절한 안경의 착용 등이 주된 방법이며 사시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일찍 교정해주기도 한다.약시는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커지므로 늦어도 만 7세 이전에는 치료해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정상 시력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연간 약시로 병원을 찾는 환자 2만2천여명 중 10세 미만이 62%로 보고되었다.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안과 검진에 협조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때문에 부모님들은 정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하는 것에 피로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약시 치료에는 골든타임(golden time)이 존재하므로 지나치지 않고 반드시 아이의 소아기 시력을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 하였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력을 제대로 `물려주기` 위해서는 방심은 금물이다.

2018-02-28

가슴 두근거리다 `철렁` 할 땐 의심을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급성 심장사 중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부정맥성 질환이다.특히 요즘같이 실내와 실외의 기온 차이가 심하게 나는 계절은 급성관동맥증후군의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또 그로 인한 부정맥성 질환도 흔치 않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맥성 질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심신 안정시키고 음주 절제 충분한 수면과 휴식 취하면저절로 좋아지는 경우 많아심실조기 수축 빈도 높고증상 점점 심해진다면고주파전극도자 절제술 실시부정맥 질환의 가장 많은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다. 평상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두근거림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부정맥성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두근거림 증상 이외에도 가슴이 철렁대는 느낌 혹은 덜커덩대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환자도 있다.이와 같이 증상은 어느 한 가지로 통일될 수는 없고,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별하게 관심을 좀 더 두어야 할 증상은 `의식소실` 혹은 어지럼증을 동반한 두근거림 증상이다.부정맥 진단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도 간편한 검사는 심전도 검사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시행할 경우에는 비용이 비싸지도 않고, 쉽게 시행할 수 있는 심전도를 검사 항목으로 추가하는 것을 권장한다.심전도가 부정맥성 질환을 진단하는 데 중요하고도 기본적이긴 하지만 단점이 있다.이 검사법은 숨어 있거나 가끔씩 발현되는 부정맥은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검사법으로 일명 `홀터(Holter)` 검사법이 있다.이 검사법은 심전도가 10초 정도 심장의 리듬을 확인하는 것이라면 말 그대로 24시간 혹은 48시간 정도 연속해서 심장 리듬을 확인해 볼 수 있어 숨어 있는 부정맥을 찾는 데 효과적이다.하지만 일주일에 한두 차례 혹은 특별한 상황에서만 발생하는 경우(음주·심한 운동 시)나 기껏해야 1년에 서너 차례 미만의 빈도로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진단이 어려워 `전기생리학 검사법`을 쓴다. 입원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제일 정확하고 확실하게 부정맥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다.부정맥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하고 음주를 절제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항이 있다고 바로 항부정맥 약제를 처방받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그 이유는 항부정맥 약제가 `양날의 칼`과 같은 면이 있어 하나의 부정맥 치료를 위한 항부정맥 약제의 복용이 종류가 다른 부정맥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두근거림이나 덜컹거리는 증상이 심해 일상이나 업무를 보는 데 지장을 줄 정도라면, 또한 부정맥의 증상이 있으면서 실신의 병력이 있거나 급사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악성 부정맥(심장마비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는 부정맥)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부정맥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위에서 언급한 대로 증상이 없고, 부정맥의 발현 빈도가 낮고 급사의 가능성을 초래할 위험성이 거의 없는 심실조기수축 부정맥은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만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심실조기 수축이라도 발생 빈도가 높고 증상을 심하게 유발하는 경우, 정상맥과 심실조기 수축 간 간격이 짧아 악성부정맥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치료가 필요하다.일단 항부정맥 약물치료가 먼저고 약제 치료에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부정맥의 발생 빈도가 너무 높아 장기적으로 심실의 수축기능을 떨어뜨리는 경우에는 `고주파전극도자 절제술`이라는 중재시술적 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60세 이상의 연령에서 1% 이상의 유병률이 발견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심방세동`은 뇌졸중(중풍)과 연관되는 부정맥이다.정상맥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에 비해 심방세동의 부정맥을 가진 환자에서 대략 5배 이상의 뇌졸중의 위험성이 높고, 치매 발생률은 3배 정도 높이고, 사망률도 2배 이상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요즘같이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중풍의 발생률도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심방세동의 부정맥이 있다면 심방세동의 합병증 중의 하나인 중풍의 발생 예방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예전에 심방세동 치료중 중요한 포인트는 뇌졸중 등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와파린 같은 경구용 항응고제 치료가 주였지만, 최신의 치료 방향은 뇌졸중 예방과 더불어 `적극적인 정상맥 전환 치료`가 미국과 유럽 심장학회 및 부정맥학회에서 권고되고 있다.돌연사의 원인 중 하나로 악성 부정맥인 심실빈맥과 심실세동(규칙적인 심방실 간의 조율이 되지 않아 급사를 유발하는 빠른맥)의 치료는 약제 치료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삽입형 제세동기` 삽입술로 급성 심장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서맥형 부정맥인 경우 안정 시나 운동 시 심박동수가 분당 40회 미만이 돼 뇌 쪽으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부족해 주로 어지럼증 혹은 실신의 증상으로 발현된다.이런 경우 약물치료는 없고, 환자 대흉근막 밑 부분에 시술하는 영구형 인공심박동기 치료를 시행한다.특히, 선천적이며 유전적인 부정맥이 발생하는 자체를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기존에 진단 받은 부정맥의 잦은 재발을 막기 위해서 우리가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절주 혹은 금주, 기름에 튀긴 음식 및 고칼로리 음식들 줄이기, 다량의 카페인(커피, 홍차, 녹차 등) 섭취 제한, 충분한 수면 및 휴식과 적절한 운동 등이 있다.

2018-02-21

전국 3곳뿐인 뇌혈관 전문병원 24시간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

전국 유일한 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시작한 뇌혈관 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이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병원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특히, 뇌졸중과 뇌동맥류와 같은 뇌혈관 질환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인명손실까지 가져오는 시한폭탄과 같은 질환이다. 따라서 골든타임을 지키려면 최대한 가까운 곳에 언제든 응급뇌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에스포항병원은 더더욱 경북지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료질, 의료서비스 수준, 진료량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전문병원이다. 그중에서도 뇌혈관 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에스포항병원을 포함해 현재 전국에서 단 3곳.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은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2011년 전문병원이라는 제도가 시작됨과 동시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전문병원은 병원을 전문·특성화해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을 당시 에스포항병원은 신경외과에서 진료할 수 있는 뇌혈관 질환과 척추 질환 모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임을 인정받았다. 뇌와 척추 각각 질환별로 진료하는 병원은 많이 있었지만, 두 질환을 한 병원에서 원스톱으로 진료하는 병원은 최초였던 것이다.이후 2주기 전문병원 선정 과정에서는 전국 4대 뇌혈관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다. 포항·대구·서울·충북에서 각각 한 병원씩 지정받았으며, 이때 뇌혈관 전문병원으로서 갖춰야 할 진료량, 의료인력, 의료질, 의료서비스 등의 지표에서 타 병원보다 월등히 우수한 결과를 받았다. 특히 지역에서 시한폭탄과도 같은 뇌혈관 치료를 위해 응급뇌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점과 지역민들이 대도시로 이송되면서 생길 수 있는 인명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공익적인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이어 의료질과 의료서비스 부문 평가가 더 강화된 3주기(2018~2020)에도 뇌혈관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으며 그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이러한 평가와 결과를 신경외과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전문의가 24시간 응급실에 상주하며 △급성 뇌경색 환자의 동맥내혈전제거술 △혈관성형술 및 혈관문합술 등의 응급뇌수술 △고난이도 뇌수술인 뇌동맥류 수술 등이 가능한 것이 대형병원과 비슷한 실력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에스포항병원은 지난해 대한신경손상학회로부터 우수한 신경외과 병원으로 추천돼 미얀마 의료진에게 뇌, 척추 등 신경외과 진료 및 수술 방법에 대해 전수하고 연수를 시키며 최근에는 대한신경손상학회로부터 해외신경외과의사 교육 병원으로 지정받기도 했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질 서비스를 24시간 똑같이 제공해 우리 지역민이 뇌혈관 질환으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는 일을 막자는 뜻에서 병원을 설립했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뇌혈관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유일한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2-21

좋은선린병원 암치료 전문화 박차

포항에 위치한 은성의료재단 좋은선린병원이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를 위해 대학교수를 역임한 의료진을 확보하고 특수방사선치료를 이용한 방사선 암 치료센터(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를 개설하는 등 암치료 전문화에 나섰다.특히, 암센터의 개설과 함께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환자를 위해서 암치료 병동을 운영하며, 이곳에는 전문간호사와 약사 및 의료진이 배치돼 암환자를 전담하게 된다.암 치료센터는 우선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미국 최첨단방사선 암치료기 토모테라피(tomo therapy)를 도입했다.오차 없이 환자 몸속에 있는 암세포를 골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최첨단방사선 암치료기인 `토모테라피`는 내장된 CT를 이용해 방사선치료 전후 암의 크기와 모양을 체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모양, 수에 관계없이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암세포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또 이 장비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정위방사선치료,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등 기존의 최신 방사선치료기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어 효율성도 뛰어나다.포항지역 최초로 도입된 암진단 PET-CT도 주목할만 하다.PET-CT는 CT의 뛰어난 해부학적 영상과 PET의 생화학적인 정보를 결합해 암의 발생 유무와 위치, 형태 및 대사 이상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암을 진단하는 장비다. 식도암, 두경부암, 유방암, 임파선암, 대장(직장암,전이암) 일부 폐암(NSC)에 대한 진단율이 우수하며 파킨슨병, 치매 등도 진단할 수 있다.포항 최초로 도입되는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도 눈에 띈다.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는 13.56MHz의 고주파를 이용해 암환자가 견딜 수 있는 최대에너지를 피부를 통해서 암조직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가열해 암세포를 괴사 또는 자연사시키는 장비이다.좋은선린병원은 이번 최첨단장비 도입으로 경북지역의 암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대학병원의 3분의1 정도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좋은선린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양수 과장은 “이 장비의 치료범위는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며 이중 뇌종양, 두경부암, 전립선암, 폐암, 간암, 척추종양 등에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방사선종양학과 이호준 과장도 “방사선에 의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암치료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포항지역에서 암 환자들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2-07

민관 부처합동 `한국생물안전 안내서` 발간

우리나라의 생물안전 관리기술 및 체계를 통합한 `한국생물안전안내서`(Korea Biosafety Standard and Guideline, 이하 KBSG)가 발관됐다.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KBSG는 미국의 BMBL(Biosafety in Microbiological and Biomedical Laboratories), 캐나다의 CBSG(Canadian Biosafety Standards and Guidelines)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발간되는 국가단위의 공식적인 생물안전 종합 안내서이다.KBSG는 국가생물안전 문화 확산 및 연구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부처 합동으로 발간됐으며, 발간 책자는 병원체 및 유전자변형생물체(Living Modified Organism, LMO)를 취급하는 기관에서 자율적인 생물안전 관리를 수행하는 데 전문적인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생물안전안내서 발간에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산업통상자원부(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및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생물안전협회가 참여했다. KBSG는 실험실뿐만 아니라 농업·수산업·야생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한 병원체 및 LMO 취급기준과 비상 시 대응방법에 대해 국내외 기준을 제시했다.병원체 및 LMO 취급 및 관리 관계자들이 생물안전 관리정보를 쉽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16개 기관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며, 공공누리 제2유형에 따른 전자파일과 출판인쇄가 가능한 파일도 함께 제공한다.한국생물안전안내서 발간위원회 관계자는 “KBSG는 병원체 등으로 인한 각종 위해로부터 사전예방 및 비상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맞는 한국 표준의 생물안전 관리정보를 체계화한 것이다”며 “향후 KBSG를 지속적으로 개정해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안전관리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민간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2018-02-07

규칙적인 운동으로 하체 근력 키워야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옷을 두껍게 입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기 십상이다. 이때 신체의 움직임이 둔해져 눈·비 등으로 미끄러워진 지면에 의해 낙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과 노인들은 근력이 약하고 순발력이 떨어져 넘어지기 쉬운데 골다공증이 동반되는 노년층의 경우 높은 확률로 골절이 일어난다.노인들에게 발생한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대부분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하며 심한 경우에는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치료가 필요하다.낙상으로 인한 골절로는 흔히 고관절 골절, 손목 부위의 골절, 상박골 근위부의 골절과 척추체 압박골절 등이 있다.고관절 골절은 엉덩이관절 주위의 골절을 뜻하며 주로 골다공증이 심한 7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발생한다. 골절이 일어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낙상이다. 특히 지면이 미끄러운 겨울철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낙상으로 인한 골절에는 대퇴 경부 골절과 전자간 골절이 제일 많다. 노년층 환자는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천식 등 다른 질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가 한결 어렵다.대부분의 환자가 대퇴 경부 골절을 처음에는 단순한 타박상 정도로 생각하고 만다. 그렇기에 낙상 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걷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반드시 CT, MRI 등으로 확인해봐야 한다.여러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골절 후 2년 내 사망률이 25%에 이를 정도. 또 정상 생활로 복귀할 확률이 2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수술·보행이 치료 경과에 좋다. 대퇴 경부 골절은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전자간 골절은 금속정에 의한 내고정술을 시행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질의 퇴행과 복합 골절인 경우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한다.척추체 압박골절은 낙상뿐만 아니라 급격한 자세 변화나 비교적 가벼운 외상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언제 외상이 있었는지도 분명치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노년층의 골다공증성 척추체 압박골절은 척추 방사선을 촬영하면 전반적으로 골다공증 소견을 보이고, 척추의 퇴행성 변화와 척추체의 압박 소견이 보인다.이 때문에 척추체 압박골절의 경우 언제 일어났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일반적으로 압통이 있으면 척추체 압박골절을 의심하게 되는데 단순 X선 검사로 분명치 않은 경우 전신 뼈 스캔·CT·MRI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다행히 요즘에는 큰 수술 대신 골절된 척추체에 골시멘트를 주입하여 골절부위를 안정시키는 경피적 척추체 성형술(Vertebroplasty)과 척추체 풍선 성형술(Kyphoplasty)을 시행해 좋은 치료 경과를 보이고 있다.같은 낙상의 경우라도 젊은 층에서는 쉽게 골절이 발생하지 않지만 노년층에서는 빈번하게 골절이 발생한다. 이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골절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일어나며 나이가 많을수록 이런 경향은 두드러진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다시 골절될 위험이 최대 10배나 증가한다. 이때 지속적인 후유증도 문제지만 골절과 관련해 사망률이 높아진다.골다공증은 간단한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X선과 초음파를 이용한 골밀도 검사가 흔히 시행되며 CT나 MRI를 이용한 검사도 드물게 시행된다. 골밀도 검사상 T-score가 -2.5인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골다공증 치료를 해야 한다.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영양분 부족·운동 부족·여성호르몬 감소·카페인 과다 섭취·음주·흡연· 비만 등이 있다. 골다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식사와 규칙적이고 적합한 운동 외에 원인에 따른 골다공증 약제 복용이 필요하다.겨울철 노인들이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지팡이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더불어 몸의 균형을 잘 잡기 위해 평소 스트레칭이나 근력 강화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TIP. 낙상을 예방하는 운동방법노년층의 낙상은 하체 근력 저하와 균형감각의 상실과 관련이 있다.따라서 이를 강화하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이 낙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1. 두 발 앞뒤로 서기2. 한쪽 무릎 들어 올리기3. 한쪽 다리 옆으로 들어 올려 내리기4. 한쪽 다리 뒤로 들어 올려 내리기5. 뒤꿈치 들어 올리기6. 앉았다 일어서기

2018-02-07

스트레칭은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흔히 중년에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을 오십견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오십견에 대해 보다 상세히 파악해 다른 질병과 어떻게 구분되는지 알아보자.오십견은 유착성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는 용어로도 불리며 동결견·관절주위염(Periarthritis)·관절낭주위염(Pericapsulitis)으로 혼용되고 있다. 정상 인구의 2~5%에서 발병하며 여자와 40세 이후 연령대에서 더 많다. 일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다. 반대쪽 어깨에도 발생할 확률은 20~30% 정도며 같은 어깨에 재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활액막염과 관절막의 섬유화로 나타난다. 관절막이 두꺼워지면서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활액막염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십견은 관절 주위에 염증 반응과 관절막이 두꺼워져 있는 것으로, 관절 내 유착이 아니라 관절막이 두꺼워져 있으며 수축돼 있어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그 발생 빈도가 높고 치유 기간도 길어진다.오십견은 대부분 스스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그 기간이 수개월에서 많게는 2~3년 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오십견은 증상에 따라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그 첫 단계인 결빙기(Freezing Phase)는 통증과 더불어 운동감소가 시작되는 시기로 약 10~36주간 지속된다. 그 이후에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가 심화되는 냉동기(Frozen Phase)가 오고 이는 약 4~12개월 사이에 발생한다. 이 시기에는 잠잘 때 통증이 있고, 어깨 위로 팔을 들거나 옷을 입을 때와 같이 팔의 운동범위가 많이 필요한 경우 통증이 발생한다. 이후 통증이 감소하면서 관절범위 운동이 증가하는 해동기(Thawing Phase)에 이르며 이는 12개월에서 수년 사이에 발생하게 된다. 적절한 스트레칭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해동기가 끝난 후에도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될 수 있다.치료법과 관련해서 관절강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방법은 치료의 성공률이 44~80% 정도로 다양하다. 이 방법은 질병 기간을 크게 단축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병 초기의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요법과 스트레칭 치료를 비교한 결과 장기간 치료에서는 두 방법에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주사요법은 단시간 내에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확정되면 투여를 하는 것이 좋다.스트레칭은 가장 중요한 치료이며 제한된 관절운동 범위를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스트레칭은 전방 굴곡·외회전·내회전 등 여러 방향으로 해야 하며, 자주 반복적으로 실시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스트레칭이 어려우므로 스테로이드 주사·진통제·소염제를 사용해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위의 방법으로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마취하에 어깨를 꺾어주는 도수 조작이나 관절내 식염수를 주입해 관절의 용적을 늘리는 방법도 시도될 수 있으나 관절 운동범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통증을 완화시키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시술 후 더 아프다는 환자도 많아서 통증이 감소하는 시기에 하는 것이 적절하다. 관절경으로 관절을 풀어주는 유리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한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201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