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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진료센터 홍보대사 위촉식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은 최근 본관 5층 부속운영회의실에서 국제진료센터(센터장 이상곤)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사진 이날 위촉된 이철영 홍보대사는 현재 울산화인동포협회장이자 지역 내 통역업무를 돕고 있으며 문화교류, 의료관광 부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병원 측은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국제진료센터 홍보 및 병원 인지도 향상, 중국 내 의료기관과의 협약추진 등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한편 울산대병원은 지역 유일의 외국인환자 전문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이달부터 국제진료센터 운영에 들어갔다.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환자의 진료는 물론 해외 환자 유치, 외국 기관과의 협약, 내국인을 위한 진료행정서비스 등 국외 관련된 업무를 총괄 담당한다.외국인환자가 방문 시 원활한 진료 제공을 위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전문코디네이터가 예약, 진료, 수납, 검사 등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이상곤 국제진료센터장은 “산업수도인 울산을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들과 근로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진료를 받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제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김혜영기자

2015-08-19

예방접종 챙겨 건강한 새학기를

폭염이 물러가고 여름방학이 끝나가면서 아이들에겐 새 학기가 기다리고 있다. 개학을 맞아 학용품, 실내화 등을 준비하기 이전에 예방접종부터 챙겨야 한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지난 17일 개학철을 맞아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들의 감염병 발생을 미리 막기 위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국가예방접종(14종)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6세의 아동은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등 4종류의 백신에 대한 추가예방접종이 필요하다.초등학교 1학년(만 6~7세) 학생은 보통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대부분 4종 추가예방접종 완료 후 입학하지만, 1~2가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빠진 접종을 확인해야 한다.또, 초등학교 5~6학년(만 11~12세) 학생의 경우 Td(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백신) 또는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 백신) 6차, 일본뇌염(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하며 중·고등학생 역시 빠진 접종이 있다면 늦게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일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개학 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백일해, 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등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의 집단 유행을 막기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비누를 사용해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또한 학교에서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보건교사에게 알린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 학교 내 감염병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병 환자가 전염기간 동안에는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하며, 격리치료(증상이 경미한 경우 가택 격리)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예방접종 기록은 보호자가 직접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 및 예방접종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19

허리디스크, 초기치료가 답

허리디스크가 체형을 삐뚤어지게 하는 원인인지 아니면 올바르지 않은 자세가 디스크 발병의 원인인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문제라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 때문에 체형이 삐뚤어질 수도 있고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이 원인이 돼 디스크가 발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 디스크가 탈출되면 디스크 쪽에 압력을 줄이고자 체형이 기울어지고 왼쪽 디스크가 탈출되었을 경우 오른쪽으로 체형이 기울어진다.반면 다리 꼬기, 짝다리 짚기, 한쪽으로 몸을 치우쳐 앉는 습관 등은 골반틀어짐,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등을 야기시킬 수 있다.체형이 삐뚤어져 있는지의 여부는 일반적으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가 바르지 못할 경우에는 양 어깨 높이나 다리 길이가 맞지 않으며 신발 밑창도 양쪽의 닳는 정도에서 차이가 난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체형이 삐뚤어져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내거나 삐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허리가 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척추 뼈 사이를 연결하는 디스크가 손상돼 허리디스크의 주범이 된다. 이후 중·장년층이 되었을 때 허리디스크 및 협착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참튼튼병원 안성범 원장은 “허리디스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소수인데다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환자들도 많다”며 “허리디스크는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5-08-19

손·발 자주 씻고 환기 시켜야

▲ 김옥동 원장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편도선은 우리 몸의 방어기구 중의 하나다. 입을 벌리고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 편도선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 우리 몸에 해로운 것들이 입과 코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어 역할을 한다. 편도선염은 목젖 양 옆의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감기를 일으킬 때 발생하며 주로 소아와 청소년에게 나타난다.특히 환절기 때 면역력이 약해지면 편도선염 발생이 급증한다. 편도선 표면에는 크립트(crypt)라는 수많은 홈이 있으며 여기에는 여러 세균들이 살고 있는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세균이 몸속으로 침투하기 쉬운 조건이 갖춰져 세균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는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들이 유행하기 쉬워 편도선염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급성 편도선염은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목 안쪽 통증이 심해지며 이 때 염증이 생기면 39~40℃의 고열과 두통, 팔·다리 등 전신에 걸친 통증과 함께 목(경부)에 임파선 종대가 생길 수 있다. 고열 및 전신 통증이 동반된 상태에서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면 영양상태는 떨어지고 이로 인해 충분한 수면과 안정을 취하지 못할 경우 면역력 역시 더욱 나빠져 증상이 악화된다. 급성 편도선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편도선염이 되는 이유다.따라서 편도선염이 심할 경우 식사는 되도록 죽이나 미음처럼 목넘김이 부드럽고 자극이 없는 유동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열 및 식사 부족으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식후엔 양치질이나 가글제품을 사용해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급성 편도선염은 보통 1주일 이내에 증세가 호전된다. 하지만 만성화되면 일 년 내내 감기 증세가 나타나고 편도 또한 정상보다 더 커져 비대증상이 나타난다.그러므로 편도선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편도선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병원을 내원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편도선염을 가라 앉히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생제 외 진통·소염제를 적절히 복용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통증이 줄어들면 식사량을 늘려서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편도선염 초기에는 식사뿐만 아니라 먹는 약을 복용하기도 어렵다. 통증이 심해 목으로 약을 삼키기 어려울 때에는 입원한 후 항생제, 진통제를 주사로 투약받고 영양성분이 있는 수액을 투여해야 회복할 수 있다. 편도선염은 대부분 이러한 치료를 통해 회복된다.하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혹은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도 편도 주위에 농양이나 경부, 심부 감염 등으로 염증이 확산돼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처럼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 편도선염의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무엇보다도 편도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과 발을 씻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절기엔 특히 손, 발을 깨끗이 씻어 접촉으로 인한 세균 감염을 줄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무실이나 교실 등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 편도선염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특히 평상 시 만성 편도선염, 편도비대가 있는 사람들은 과로나 과음을 줄이고 편도선염이 자주 발생하는 환절기에는 지나치게 피로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2015-08-19

선풍기·에어컨 켜고 잤다간 디스크 위험

입추가 지났지만 밤마다 더위로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더위에 지친 이들은 잠들기 전 선풍기나 에어컨의 전원을 켜 놓은 채로 잠을 청하곤 한다. 사진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인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올여름 열대야 증후군을 겪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이 `겪고 있다`고 답했다. 열대야 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 대부분이 이로 인해 피로감,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로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면 중 냉방기기 작동은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척추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풍기나 에어컨의 전원을 켜 놓고 잠들면 장시간 찬 공기에 노출된다. 이 냉기가 뼈 속 깊이 파고들게 되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이나 허리 쪽의 근육과 관절을 굳게 만들어 몸이 경직될 수 있다. 이 때 갑작스런 움직임이나 재채기, 기침처럼 작은 동작에도 척추에 무리가 가해져 목과 허리 통증을 야기시키고 심한 경우 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신체에 선풍기나 에어컨의 냉기가 직접적으로 전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냉기를 직접 받게 되면 아픈 부위의 체온이 낮아져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냉방기기를 틀어 놓고 잠을 자고 난 후 목과 허리의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디스크는 방치한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질환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악화돼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참튼튼병원 이창인 원장은 “부득이할 경우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예약 기능을 사용해 과도한 냉기가 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에는 잠들기 전 샤워를 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12

`달빛어린이병원` 30곳 확대키로

야간·휴일에도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올해 30개소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야간·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현재 15곳에서 30곳으로 확대한다며 참가병원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20개소를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수요에 따라 확대 공모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에 소규모 병·의원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참여의사의 야간·휴일진료 부담을 줄이고자 3개 이내 병·의원의 연합형태도 사업참여가 가능하도록 정했다. 연합형태의 달빛어린이병원의 경우 참여하는 기관마다 진료일 및 진료시간을 공지해 소아환자와 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밤 11~12시, 휴일에는 최소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3명 이상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휴진일(연간 최대 3일)을 제외하고 1년 내내 소아환자를 돌본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9개 병원을 대상으로 달빛 어린이병원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2월에는 6개소를 추가로 선정, 총 15개의 달빛 어린이병원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올해 기준 대구·경북 지역의 달빛어린이 병원은 총 4개소로 시지열린병원(대구), 한영한마음아동병원(대구), 김천제일병원(경북), 포항여성아이병원(경북)이 포함된다.이전에는 늦은 밤이나 휴일에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소아 경증환자까지 응급실을 이용하면서 최근 메르스 사태로 불거진 응급실 과밀화의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환자들 역시 대기시간이 길고 진료비가 비싸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이에 소아환자가 야간이나 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평일 저녁 11시부터 자정까지, 휴일엔 최소 저녁 6시까지 소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12월 시범사업 결과,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자는 10만명을 넘었으며 이용만족도가 높은 수준(80.7%)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달빛어린이병원 추가공모에 신청할 병·의원은 오는 9월 1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 올해 말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평균 1억8천만원의 보조금(월평균 1천500만원, 국가·지자체 각 50% 부담)이 지원된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수요에 부응하고자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만큼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12

척추 무리 가는 행동 자제해야

▲ 신승명 원장 구암의료재단 시티병원 정형외과주로 퇴행성 변화에 따른 증상으로 알려진 척추관 협착증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척추 중앙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혹은 다리에 여러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여기서 척추관이란 척추 가운데 관 모양의 신경이 지난 가는 곳으로, 뇌에서부터 팔, 다리까지 신경(척수)이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50~60대·여성 발병률 높아바른자세 유지는 퇴행성 늦춰체중조절 퇴화 늦추는데 도움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은 일반적으로 50~60대에 시작되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좀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척추관 협착증이 진행되면 다리의 경미한 운동마비, 감각장애로 인한 통각, 운동감각 장애, 위치 진동감각 장애 뿐만 아니라 배뇨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요추관 협착증의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요추간판 탈출증과는 달리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겪는다. 이 때 다리의 감각장애와 근력저하가 동반되는데 이는 추운 날씨 속 활동 시 증상이 더 악화되고 반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거나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러한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심해질 경우 허리를 굽히거나 걸음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보행 시 같은 통증이 반복되는데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진단은 가장 먼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하며 이후 신경학적 검사와 문진 등의 절차를 거쳐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될 경우 방사선학적 검사로 확진한다.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 퇴행성 여부는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척추관의 좁아진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척추 전산화 단층촬영, 척추 자기공명영상, 척수 조영술 등을 해야 한다.단순 방사선 검사 및 척추 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하여 디스크의 변성과 척추 압박이 어느 정도인지 알수 있는데 특히 척추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자기공명영상에서는 압박된 부분이 더욱 잘 나타난다. 진단 후에는 먼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안정을 취하고 운동을 제한하며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을 투여하게 된다. 최근에는 신경에 영양을 공급하고 혈관을 넓히는 약제를 일정기간 동안 사용하는데 이 방법 역시 증상의 빠른 호전을 부른다. 그 외 물리치료법도 있으며 급성기 증상이 완화된 후에는 운동요법이 도움이 된다.그러나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 호전이 없거나 근력 저하, 신경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감압적 수술이 요구된다. 요추 감압술은 두꺼워진 황색인대, 후관절 돌기 내측, 추간판 등을 충분히 절제한 후 감압시켜주는 것이며 절제술 후 척추 불안정이 염려될 때는 추체간 또는 후측방 골 유합술을 시행해야 한다.척추의 퇴행은 평상 시 일상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무거운 것을 자주 나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면 그만큼 척추에 무게가 실려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도 척추에 무리가 덜 가게 돼 퇴행성 변화를 늦출 수 있으며 체중조절 역시 척추의 퇴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따라서 척추 퇴행성 협착증은 평소에 주의하고 조심하면 어느 정도 예방은 가능하다. 그러나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 후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치료받아야 한다. 무조건 수술을 받는 것은 잘못된 판단일 수 있지만 반대로 수술을 하면 안 된다는 인식도 잘못된 것일 수 있다. 인간이 직립보행하면서 생긴 척추 질환은 우리 몸의 중심이기에 약간의 문제만 생겨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니 평소 척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015-08-12

잠수·스킨스쿠버땐 `고막` 조심하세요

바다와 계곡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 사람들이 물놀이 후유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바탕 물놀이를 즐기다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경험이지만 이는 귀에 큰 이상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물놀이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급성 외이도염이다. 귀에 들어간 물을 빼내려고 면봉을 사용하는 행동이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물에 불어있는 외이도벽이 면봉이나 귀이개 등의 자극으로 상처가 생겨 이 틈으로 녹농균 등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 외에도 물이 들어간 후 일부 남아 있는 물로 인해 습도가 높아진 경우, 귀지가 많은 사람의 경우, 피부의 각질이 수분을 흡수해 세균의 배지로 작용하거나 외이도를 막는 경우, 외상을 입어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 등이 있다.특히 최근엔 스킨스쿠버, 다이빙과 같은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기압 변화로 인한 기압성 중이염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잠수 등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는 고막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이는 귀 속의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한다. 이관의 기능이 불량한 사람이 깊이 잠수하거나 기압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빠르게 이동할 경우 고막 손상은 더 쉽게 일어난다.고막이 손상된 직후에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이명(귀울림)현상이 나타나며 출혈이 생겨 피가 흘러 나오기도 한다. 고막이 손상되더라도 염증이 심한 경우를 제외하면 2~3개월 이내 자연재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고막손상이 50% 이상일 때에는 연골이나 지방 등을 이용해 고막 재생술을 받아야 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05

“이젠 귀도 되어 드리겠습니다”

어려운 이웃의 눈(眼)이 되어 세상을 맑고 밝게 비춰주겠다던 ㈜다비치안경체인(대표이사 김인규)이 이제는 귀(耳)까지 되어 소외된 이들을 어루만지고 있다.다비치안경체인은 올해 신(新)시장 개척사업의 일환으로 다비치보청기 사업을 시작했다. 체인 측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난청인구는 약 250만 명으로 매년 5%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의 37.8%가 노인성 난청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인구의 10~15% 가량이 이명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보청기 사업을 새로운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정한 것이다.현재 전국 40여개의 지점에서 다비치청력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가 바로 포항중앙점이다. 이곳 건물 3층에는 무료 청력테스트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차별화된 청력검사 시스템 아래 소리를 듣는 일이 힘겨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청력체험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포항중앙점에는 하루 매장 방문 고객 중 10명 이상이 청력검사를 받으러 찾아온다. 이에 체계적인 청력검사를 위해 최신 장비를 갖추고 정확한 청력손실유무를 진단하고자 청력지킴이가 나서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포항중앙점 이대우 원장은 “전문병원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체계적인 검사에 고객들이 놀라워하며 자신의 귀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갖고 질문 공세가 이어진다”고 말했다.다비치보청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 고객맞춤형 진단, 전문화된 3단계 무료청력테스트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일반 보청기업체와는 달리 개인 맞춤형으로 검사와 피팅이 이뤄지며 사후처리까지 전문성을 보장한다. 특히 한달 적응기간 동안 착용 후에도 고객이 불편함이 느끼면 100% 환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보청기 분실 및 파손 시 보험이 적용되고 보상수리(AS)까지 토털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다비치청력체험센터 김미정 실장은 “보청기는 난청으로 인한 우울증과 그로 인한 치매 위험을 낮추는데 탁월하다. 소리 자극에 따른 이명 완화 효과까지 느낄 수 있고 양쪽 귀의 균형이 맞춰져 소리에 대한 방향성까지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약 20분이 소요되는 청력테스트는 매장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먼저 본격 검사에 앞서 귀 내시경을 통한 고막과 외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이경테스트가 진행된다. 이후 저주파부터 고주파까지 소리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고자 방음공간에서 헤드셋 착용 후 순음테스트와 골도테스트를 거쳐 청력 및 난청의 정도와 유형 등을 측정한다. 마지막으로 어음분별력을 알아보기 위한 어음분별 테스트가 이어진다.검사 결과 난청이 있는 것으로 진단돼 보청기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상담 서비스와 더불어 보청기 샘플을 착용해 볼 수 있다.지난달 보청기를 구입한 60대 시민 이모(북구 죽도동)씨는 “처음 해보는 거라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싶어 우려됐지만 한 달 동안 착용한 후에도 불편을 느끼면 100% 환불해 준다고 해 망설이지 않고 구입했다”면서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내 귀에 쏙 들어맞다. 손자들과 전화할 때도 잘 들려서 통화시간이 늘었다”고 웃었다.김 실장은 “소리가 울리는 등 보청기 이용자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부작용을 줄이고자 검사 과정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정확한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05

여름철 면역력 떨어져 자주 발생

대상포진은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이 발병원인은 아니지만,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체력 및 면역력이 떨어져 더 많이 나타난다.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여름을 맞아 대상포진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자.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지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베리셀라-조스터 바이러스가 세포 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해 재활성화 되면서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유발인자로는 고령, 외상, 악성종양, 백혈병 등이 있으며 세포면역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한다.주요 증상으로는 피부 병변이 겉으로 드러나기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동통, 압통, 감각 이상이 나타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 반응을 보이며 두통, 권태감, 발열이 극히 일부에서 동반될 수 있다.피부 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돼 홍반성 구진과 반점으로 나타나고 12~24시간 내 수포를 형성한다. 피부 병변과 환자의 통증 정도는 비례하며 고령환자들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신경을 침범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통증 외에도 이상 감각 등이 나타난다. 피부 병변이 치유된 후에도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 세포가 파괴돼 상처를 남겨 포진 후에도 신경통이 남게 된다. 외부적으로 피부에 병변이 나타나지만 내부적으로는 신경을 자극해 닿기만 해도 칼로 찌르는 것처럼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반면 대상포진은 병변이 드러나지 않은 채 전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부위에 따라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기 쉽다. 얼굴에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두통으로 생각하기 쉽고 옆구리에 나타날 경우 요로결석이나 담석, 사지를 침범할 때에는 몸살, 근육통이나 디스크로 오해하기 쉽다. 피로감이 심하고 살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 이상감각과 함께 피부병변이 나타날 경우 대상포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옥동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치료는 7일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아야 하며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함께 복용해야 한다. 대상포진 부위에 세균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고 염증이 심할 때에는 항염제나 스테로이드 등을 함께 처방한다. 피부는 물집을 터뜨리고 깨끗하게 소독한 뒤 진물을 흡수하고 피부 재생을 도울 수 있는 드레싱 제제를 사용한다.대상포진은 최근 개발된 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한 생백신으로 예방접종한 환자의 70%가 면역력 증가를 통한 예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여행이나 운동 등을 무리하지 않고 과도한 업무를 피해야 한다. 또한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도 면역력이 저하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일어나므로 이 같은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2015-08-05

수험생 컨디션 관리는 척추 건강부터

올해 201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제부터는 체력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막바지 학업에 매진하려면 체력 향상을 위한 건강 관리가 필수다. 특히 수험생들은 하루 일과 중 절반 이상을 책상에 앉아 생활하기 때문에 척추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척추질환 중 하나는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일자로 곧게 뻗어 있지 않고 옆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수험생의 경우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다 보니 자세가 흐트러져 척추측만증이 나타나기 쉽다.척추측만증은 환자 본인이 먼저 인지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가족 등 주변인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부모는 관심을 갖고 자녀의 신발 밑창이 유난히 한쪽만 빨리 닳거나 책가방을 맸을 때 어깨 줄이 서로 다를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휘어짐과 구조적인 변형이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느껴져 학업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척추변형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에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간단한 도수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두 손을 이용해 척추, 관절 및 근육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 방법으로 비틀어진 자세나 체형을 교정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척추와 관절 및 전신 근육 근막의 긴장을 재조정해 자세를 교정하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을 겪고 있는 수험생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방법이다.참튼튼병원 신성찬 원장은 “척추질환은 학업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척추와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5-08-05

조기 치료만이 후유증 억제

▲ 최영림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해마다 대상포진을 겪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고령층에서 발병했으나 최근엔 40~50대 환자들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성인 3명 중 1명 발병 가능띠 모양의 발진에 통증 동반환자 10% 신경통으로 번져60대이상엔 백신접종 권장성인 3명 중 1명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매우 흔한 질환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10~20여년전만 해도 일반인들에겐 진단과 치료과정이 다소 생소했다. 따라서 증상이 있더라도 질환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해 통증 및 합병증 등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료계의 노력과 인터넷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 효과 덕분인지 대상포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대상포진(帶狀疱疹)은 한자 풀이 그대로 몸에 띠 모양(帶狀)의 물집(疱)과 발진(疹)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그 원인인데 감염되면 수두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중한 질병이 생기거나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성화돼 신경절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피부증상과 통증으로 나타나게 된다.대상포진은 주로 가슴 등에 나타나지만 배와 얼굴, 엉덩이, 다리 등 몸의 각 부위에 모두 나타날 수 있다. 보통 한쪽 방향으로 나타나며 신경이 지배하는 1~2개의 피부 분절을 따라 이어진다. 사진우리 몸에는 척추신경이 지배하는 피부 분절이 정해져 있고 이것이 띠 모양이기 때문에 병변도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예를 들면,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통 배꼽 주변은 흉추 10번 신경, 유두 주변은 흉추 4번 신경, 다리 옆 선은 요추 5번 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발진이 발생하기 수일 전부터 그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가끔 추간판탈출증 등의 신경질환으로 오인하다가 발진이 생기면서 확진되는 경우도 있다.통증의 양상은 얼얼하고 무딘 느낌에서부터 찌르거나 화끈거리는 등 전기 오는 느낌까지 다양하다. 보통 피부 병변은 2~4주안에 딱지가 앉으면서 회복되고 통증도 이와 함께 사라진다.대상포진의 치료는 3가지 방법이 있는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피부 병변을 관리해 2차 감염을 막으며 통증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후유증을 억제할 수 있으며 통증이 중등도 이상일 경우엔 적극적인 진통제나 신경차단술 등으로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다.대상포진 환자의 10%가량이 포진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남아 신경통으로 이행하는데 이는 대상포진의 가장 흔하고 고통스러운 후유증이다.대상포진 시 신경주변의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신경의 전달경로를 통해 뇌로 전해지는데 강한 통증이 반복해서 전해지다 보면 신경전달계통에 문제가 생겨 고질적인 통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일단 발병하면 오래 지속되고 통증이 극심하기 때문에 대상포진 발병 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통증 조절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데에는 몸의 면역력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대상 포진 백신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으며 비접종자에 비해 발병률을 50% 정도 감소시키고 발병 시에도 증상을 약하게 억제해준다고 한다. 생활 습관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수분섭취, 환절기 체온관리, 스트레스 줄이기,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등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더불어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우리나라에서는 60세 이상 고령환자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2015-07-29

휴가철 장거리 운전, 허리디스크까지 유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떠나겠다`라고 응답한 사람 중 91.4%가 국내로 여행을 가겠다고 답해 휴가철 장거리 운전자가 늘어날 조짐이다.일단 휴가를 떠나게 되면 장거리 운전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목과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휴가철 초행길 운전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지리 탓에 긴장하다 보면 근육이 경직돼 신체의 하중이 척추에 더 많이 가해져 디스크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허리를 의자 뒤까지 완전히 밀착시키지 않거나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등 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도 척추에 부담을 준다. 사진 척추 부담이 가중되면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방치한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상태가 악화돼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이다. 따라서 통증을 느꼈을 때 바로 진단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장거리 운전이 끝난 후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간단한 방법을 통해 허리디스크 자가 진단을 해 볼 수 있다. 시선이 천장을 향하도록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서서히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참튼튼병원 장재웅 원장은 “장거리 운전 시 의자 끝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으로 목과 허리의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도움된다”며 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7-29

`여름철 불청객` 일사병·열사병

연일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및 일사병 환자가 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은 이번 주말까지 비 소식이 없으며 당분간 땡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흔히 `더위 먹은 병`으로 불리는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돼 몸 속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 나가면서 체온을 조절하지 못해 생긴다. 일사병 증상으로는 무력감, 현기증, 두통 등이 나타난다.열사병은 직사광선이 아닌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운동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사병과는 차이가 있다.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 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하지 못해 40℃ 이상의 고열이 발생해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열사병과 일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 1만5천명이던 환자 수는 2014년 1만6천명으로 5년 동안 10.7%, 연평균 2.6% 늘었다.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한 해 중 7~8월에 가장 많이 몰린다. 최근 5년간 열사병 및 일사병 등의 환자 수는 7월 평균 2천670명, 8월 3천667명으로 다른 달 평균(1천257명)보다 2~3배 많았다.열사병, 일사병 등을 예방하려면 7월과 8월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되도록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외부와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한다.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 등을 미리 준비해 햇빛을 피하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열사병이나 일사병 환자는 일단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물 등을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된다. 액체가 폐 속으로 잘못 흘러들어 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종합병원 응급의학과 관계자들은 “일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서늘한 곳에 눕고 옷을 느슨하게 한 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열사병은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찬물이나 얼음 등으로 온몸을 적시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등을 쐬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7-29

거북목, 남성보다 여성 비율 높아

최근 20~30대 여성의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성 경추통(목 부위 통증) 환자가 남성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추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가 거북목증후군이다. 거북목증후군은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등이 굽어지고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굳어져 정상적인 목의 C자형 커브가 점점 일자 형태로 변형되는 현상을 말한다. 출·퇴근 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사용으로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내밀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로 업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함으로써 경추통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거북목은 외형적으로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목 부분의 하중 증가로 목과 어깨 결림, 두통, 만성 피로를 야기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심할 경우에는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증가된 하중으로 몸 전체를 앞으로 숙이게 돼 장(腸)운동 저하로 인한 변비나 생리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처럼 거북목증후군은 특히 여성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가 심한 경우 척추 질환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김혜영기자

2015-07-29

레인부츠 자주 신으면 관절 건강에 악영향 줘

여름철 장마에 대비하고자 레인부츠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레인부츠는 비에 발이 젖지 않도록 막아줄 뿐만 아니라 장마철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레인부츠를 자주 신을 경우 관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레인부츠는 신발 자체가 일반 신발보다 무게가 무거운데다 부츠 형태로 돼 있어 길이가 종아리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정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큰 것으로 구매하므로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이처럼 신발 무게가 가뜩이나 무거운데다가 사이즈까지 크면 뒷꿈치를 끌면서 걷게 돼 걸음이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걸을 때 무릎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는 것을 방해해 발목까지 무리가 갈 수 있다. 레인부츠의 딱딱한 밑창도 발 관절질환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레인부츠의 장시간 착용으로 나타나는 가장 흔히 질환은 발목 통증과 족저근막염이다.따라서 레인부츠를 현명하게 신는 방법은 비가 올 때 단시간에만 이용하는 것이다. 패션아이템으로 여겨 장시간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올 때 잠시 신거나 슬리퍼 등 예비 신발을 준비해 실내에서나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갈아 신는 것이 좋다.또한 걸음걸이가 불편하지 않도록 종아리까지 오는 긴 부츠보다는 발목 정도의 길이의 레인부츠를 신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만일 레인부츠 착용 후 발바닥이나 뒤꿈치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걸을 때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 질환을 의심해보고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족저근막염 초기에는 발을 편안히 해주거나 스트레칭으로 통증 관리가 가능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시술이나 족저근막절개술 등의 치료가 요구된다.참튼튼병원 이규영 원장은 “레인부츠로 인한 발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횟수와 시간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꼭 신어야 할 상황이라면 족욕이나 발마사지, 발가락을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5-07-22

수술 두려워 말고 정밀검사로 확진부터

▲ 유동진 과장 포항선린병원 신경외과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을 앓는 환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허리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기피하고 수년간 약물에 의존하며 견디는 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자세 변화로 인해 척추뼈 역시 모양이 변하고 허리 근육 또한 정상적인 모습과 차이를 보인다. 이럴 경우 약물치료 혹은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요하는 등 소요되는 전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압박에 따라 허리의 통증 및 다리의 복합적인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퇴행성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퇴행성 변화에 의한 관절의 변화(두꺼워짐), 신경을 감싸는 황색인대의 비후, 척추뼈 자체의 노화에 의한 골극형성 등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척추뼈 전이에 의한 신경압박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그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등을 호소하는데 이는 흔히 디스크 환자에게 나타나는 요통 및 다리저림 증상과 유사하지만 차이점이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서 있거나 걸을 때 점차적으로 요통과 다리저림 증상이 심해지는데 일정시간이 지난 뒤 앉거나 구부리는 자세를 유지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수면 중에는 다리저림 증상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나타난다. 협착증의 진단을 받은 환자는 보행은 힘들어 하는 반면 자전거는 잘 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는 해부학적으로 흔히 디스크라는 질환과 신경압박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다.디스크의 경우 돌출된 디스크의 압박으로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면 신경 압박이 심해지지만 협착증은 주로 신경의 뒤쪽에 존재하는 인대의 비후, 관절의 두꺼워짐의 변화에 의해 뒤쪽 구조물의 신경압박에 의한 것이므로 구부리는 자세를 취할 시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은 신경학적 검사 및 방사선 촬영 등 여러 검사를 진행 후 가능하며 협착의 정도에 따라 여러 치료가 가능하다.경미한 경우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한 질환이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점차 악화될 수 있다.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 주변에 주사약을 주입하는 비수술적 치료, 현미경 및 미세기구를 이용한 후궁(척추뼈 등쪽 부분) 및 두꺼워진 인대의 일부를 제거해 신경압박을 풀어 주는 수술,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뼈의 후궁 제거 및 척추경 나사못을 이용한 유합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무엇보다도 요추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통증이 발생한 즉시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를 시작해 만성질환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할 경우 정밀검사를 통한 확진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전문의와 상담 후 선택할 것을 권한다.

2015-07-22

여름 불청객 `유행성 눈병` 기승

장마와 무더위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유행성 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올해엔 예년보다 눈병이 이르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5일부터 11일까지 환자 1천명당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는 2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9명)보다 45% 증가했으며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는 1.5명에서 2.9명으로 93.9% 늘었다.또한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는 23.1명,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는 2.7명으로 지난해보다 눈병이 조기 유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주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여름철에 유행하는 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인한 감염으로 발생한다. 유행성 눈병에 감염되면 눈이 빨갛게 충혈 되고 눈곱이 많이 끼며 눈꺼풀이 붓거나 혹은 시야가 흐릿한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이때 즉시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통증을 완화하고 전염을 막을 수 있다.유행성 눈병 감염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주로 이뤄진다. 특히 여름철엔 물놀이장과 바닷가, 휴양지 등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손을 자주 씻어 눈병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특히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 유행성 눈병의 발병률이 높다. 실제로 유행성각결막염 환자는 0~6세 연령군이 재원 환자 수 1천명당 75.4명, 급성출혈성결막염은 7~19세 연령군이 9.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유행성 눈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발병률이 높은 아동 및 청소년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 생활시설에서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조기에 반드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 수칙①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도록 한다.②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③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7-22

전립선암·신장암 로봇수술 전국 첫 성공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은 지난 20일 전국 최초로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전립선암·신장암 동시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날 비뇨기과 권택민 교수는 전립선암 판정 후 추가 검사를 통해 신장암까지 발견된 60대 환자 정모씨에게 다빈치 Xi를 이용한 동시 수술을 시행했다.권 교수는 환자의 하복부 골반에 위치한 전립선암에 절제술을 시행한 다음 전립선암을 수술한 포트를 이용해 정반대 위치에 있는 신장 부분 절제술을 실시했다.일반적으로 복합암일 경우 두 부위를 각각 수술하거나 복부 전체를 절개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복강경 수술 시에도 포트를 여러 개 추가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로봇수술을 통해 수술 가능 범위가 넓어지면서 하나의 포트를 통해 두 종류 암을 동시에 절제 가능해졌다.또한 신장암 부분 절제술은 출혈을 최소화해 신속히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로봇수술 시 출혈을 줄여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권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전 다른 종류의 암에 대한 검사는 필수적”이라며 “복합암일 경우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편이 수술 그 자체에 따른 위험요소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출혈 및 수술 후 통증, 감염의 위험이 적으며 신경손상이나 주변 조직의 손상도 적어 수술 후 회복과 기능보존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7-22

질병 조기 발견 위한 최선책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으로 인해 전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나타나고 사망자의 연령대 또한 낮아지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질환자는 건강인에 비해 신체기능이 떨어져 메르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질환자는 꾸준한 치료 및 관리로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대부분의 질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권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건강검진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다.건강검진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건강위험인자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서다. 건강검진은 내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40~50대의 경우 나쁜 생활습관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으로 건강을 관리하겠다는 인식이 꼭 필요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건강검진을 2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생활습관병이나 암의 조기발견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1~2년마다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가족력이 있거나 현재 특별한 건강 이상 신호가 있을 때에는 1년마다 검사받길 권한다.검사내용에 따라 식사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식사 후 검진을 받으면 결과에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식후에는 혈당과 중성지방이 증가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건강검진 시간이 오전일 경우에는 검진 전날 저녁 식사를 오후 7시 전까지 마치고 밤 9시부터는 금식할 것을 권한다.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소변 검사 때까지 소변을 참는 일을 어려워한다. 그렇다고 소변을 집에서 미리 받아 오는 것은 금물이다. 소변을 2시간 이상 실온에 보관하면 소변의 혈구가 파괴되고 산도가 증가하며 당이 감소하는 등 성분 변화가 우려되므로 소변 검사는 신선뇨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흉부 X-ray촬영은 폐의 정면을 찍어서 질환을 찾기 때문에 다른 장기의 해부학적 구조가 겹쳐 1㎝ 미만의 결절 등은 관찰이 어렵다. 반면 흉부CT는 폐의 단면을 영상화하기 때문에 0.5㎝ 미만의 결절도 입체적 관찰이 가능하다. 따라서 폐질환 관련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나 흡연자는 흉부CT로 보다 정확한 검진결과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더불어 흉부 X-ray, CT 검사로 인한 방사선 피폭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과장된 내용이다. 핵폭탄이나 원자력발전소의 사고 등으로 인해 단기간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되지 않는 한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진단을 위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다.건강검진은 평소의 생활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지표가 된다. 평소 자신의 식습관이 어떤지, 운동은 어떻게 실시하고 있는지 되돌아봄으로써 생활습관병의 원인을 되짚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검진 이후에는 전문 상담의와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해 빠른 시일 내 치료받아야 한다.

201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