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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청하요양병원 용강점 재활 전문 요양병원 자리잡는다

경주시 용강동에 위치한 경주 청하요양병원 용강점(웡장 박성준)은 요양병원으로 드물게 차별화된 재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병원장인 박성준 원장 등 신경과 및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전문적이고 세심한 진료가 가능한 재활 전문 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청하요양병원은 환자 진단과 관리, 재활 치료를 열심히 한 결과 환자들의 정신적, 신체적 기능이 많이 향상될 수 있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요양 병원으로 경주시를 대표하는 재활 요양 병원으로 인정받는 병원으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병원은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환자들이 편안하고 내 집처럼 느낄 수 있는 현대적인 고급화 신축 병원과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낙상이 없는 병원, 신체 구속이 없는 병원, 욕창이 없는 병원 등 노인 의료에 필수적인 환자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오는 11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축 병원에서는 각층 마다 재활 치료가 집중적으로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전문 재활 전용 병동 및 재활 센터, 치매 환자들을 위한 전문 치매 병동, 호스피스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전용 병동 등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재활의학과, 신경과, 내과, 치과 등 노인 의료에 필수적인 전문 과목들의 개설과 환자들 개개인의 맞춤형 병동 운영을 통해 환자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전문 재활 전용 병동에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3명이 상주해 환자들의 의학적 관리와 포괄적 재활 치료를 담당하고 물리치료사 30명, 작업치료사 20명 등 많은 치료사가 상근해 1:1 전문 재활 치료와 여러 특수 재활 치료 장비 및 재활 치료 특화 시스템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재활 치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재활 센터의 최종 목표인 가정과 사회로의 복귀를 실천하고 한국형 재활 전문 요양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계획이다.또한 환자들의 휴식 공간과 넓은 야외 산책 공간, 다양한 강연과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강당, 임종을 맞게 되는 환자를 위한 가족 임종실 설치 등 환자들과 보호자 가족들의 편안한 환경을 위해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박성준 청하요양병원 용강점 병원장은 “경주 시민과 경북 도민 여러분들이 최고의 의료서비스와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주시와 경북도의 지역사회 의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15

여름 식중독 주의 또 주의를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은 식중독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특히 피서지에서나 야외활동 시에는 음식물을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실제로 온도가 20℃ 이상인 여름철 날씨에 음식을 상온 보관할 경우 식중독 세균 번식이 2~3시간 만에 100배 증가한다. 차량 트렁크 보관 시에도 외부 온도 보다 6℃ 정도 높아지기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식중독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감염형 식중독의 경우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이내에 구토나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보통 1주일 이내 자연적으로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치료는 주로 장 운동을 개선하기 위한 약물 투여나 설사, 구토에 의한 탈수를 방지하기 위한 정맥주사 등을 통해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이다.치료보다 앞서 중요한 것은 식중독에 걸리지 않는 것이므로 예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 최근 발표한 여름 휴가 대비 식중독 예방법에 따르면, 여름휴가철 야외활동 시 식재료를 운반 또는 보관할 때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 등을 활용해 0~10℃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일이나 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참튼튼병원 박찬익 원장은 “식중독 예방법을 숙지해 대비한다면 위험을 피할 수 있지만 만약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5-07-15

장마철, 친환경 제습제가 딱이네

장마철엔 무엇보다도 눅눅한 습기가 골칫거리다. 잦은 비로 인해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을뿐더러 이불과 침대 매트리스까지 집안 곳곳이 습기로 가득차기 때문이다. 특히 습기에 약한 벽지는 물기를 먹어 곰팡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습기는 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 장마철엔 습기로 인해 곰팡이 등 미생물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므로 주방에 둔 각종 식재료 및 반찬 등 요리에 세균이 번식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거나 호흡기 질환, 아토피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따라서 장마철엔 집안에 머금고 있는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가장 손쉽게 집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숯을 이용하는 것이다. 천연 제습제로도 불리는 숯은 습기를 흡수한 후 공기를 정화시키고 건조한 날이면 그동안 머금고 있던 습기를 밖으로 내보낸다.소금 역시 친환경 제습제로 사용할 수 있다. 소금은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이는데 효과적이므로 특히 습기가 많은 주방이나 빨래 건조대 밑에 놓아두면 수분을 흡수한다. 이때 수분을 빨아들인 소금은 맑은 날 햇빛에 말린 뒤 다시 사용할 수 있다.양초 역시 공기 중의 습기를 잡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양초는 집안의 쾌쾌한 냄새까지 빨아들여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든다. 라벤더, 아로마 향초 등을 사용하면 숙면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방향제로도 손색이 없다.장마를 대비해 여름철엔 집안에 식물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잎이 큰 식물은 잎 뒷면의 기공이나 뿌리 등이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습도를 조절한다. 물기가 많아 습도가 높은 욕실에 싱고니움, 아나나스류, 달개비류, 고사리류 식물을 두면 손쉽게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장마철 습기로 인해 눅눅해진 이불 관리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세탁하는 것이 좋다. 맑은 날 직사광선 밑에 이불을 널어 말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만약 비가 연일 이어져 햇빛에 건조할 수 없을 때에는 이불 밑에 전기장판을 깔고 1~2시간 정도 열을 가하면 효과적이다. 더불어 옷장에는 습기제거제를 갖추고 통풍이 잘 되도록 수납공간을 넉넉히 두는 것이 좋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7-08

울산대병원 신장이식 300례 달성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영남권 지역 신장이식 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소장 이종수)는 지난 4월 생체공여자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신장이식 수술 300례를 달성했다.울산대병원은 지난 1998년 7월 첫 신장이식 수술 시행 후 2008년 10월 100례, 2012년 8월 200례를 달성하며 매년 수술건수가 증가해 첫 시행 후 17년 만에 300례를 달성하며 영남권 신장이식 분야의 선도자 역할을 수행 중이다.특히 뇌사 공여자로부터의 신장이식이 46%로 타 장기이식센터에 비해 높은데다 5년 이식 장기 생존율 97.1%, 10년 장기이식 생존율은 90.7%로 수도권 대형병원의 10년 이식신장 생존율 보다 5% 이상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이종수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생체기증 장기이식 보다 생존율이 낮은 뇌사 공여자 장기이식이 높은 것은 병원의 우수한 장기이식 수준을 나타낸다”며 “수도권 대형병원과 동등한 시설 및 의료수준을 갖춰 근거리 지역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지역 최초 간·신장, 췌장·신장 동시이식 성공은 물론 혈액형 부적합 이식 등 고난이도 이식도 선도적으로 시행 중이다. 지난 2012년에는 국내 최초 이식 뇌사자의 신장 재사용에 성공하는 등 영남권 최고의 장기이식센터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한편 울산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우수 뇌사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으로 선정되며 장기이식수술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7-08

어깨통증, 으레 관절문제?… 목 디스크 의심도

일반적으로 어깨 쪽에 통증이 느껴질 경우 어깨 내 관절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어깨 통증은 목 디스크의 주요 증상 중의 하나로도 꼽히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될 경우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목 디스크는 목의 통증 외에도 어깨 상부에 통증이 잘 나타나 오십견 등 어깨질환에 의한 통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실제로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해 통증이 생겼을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나아지지만 목 디스크일 경우에는 비교적 통증이 호전되는 속도가 느리고 어깨에서 목으로 통증 범위가 늘어난다.목 디스크는 목과 어깨, 팔 통증이 가장 흔하며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고개를 숙일 때보다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하며 감각이 둔해지거나 예리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이러한 증상들이 보이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목 디스크는 방치하게 되면 디스크 탈출이 심해져 척추신경을 손상시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통증의 정도나 범위가 심하거나 넓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나 보조기 사용, 초음파 치료, 전기자극 치료와 같은 물리치료로 증상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다.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로도 효과가 없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이 나타난다면 목 인공 디스크치환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평소에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인 목 스트레칭을 통해 목의 긴장을 풀어준다면 예방은 물론 목 디스크 치료 후 재발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참튼튼병원 이도열 원장은 “디스크 질환의 경우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목과 어깨 통증을 비롯 마비 증상까지 보이기도 한다”며 “디스크는 시간이 갈수록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7-08

내시경 성형술로 수술없이 치료

▲ 진선탁 진료과장 신경외과 전문의“갑작스럽게 찾아온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더니 추간반 탈출증(속칭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 없이 디스크를 해결할 수 있나요?” 추간반 탈출증를 앓고 있는 환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 보았을 질문이다. 다른 치료에 앞서 수술부터 권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언젠가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증상을 방치하다간 몇 주, 몇 개월, 몇 년이 흘러 오히려 병을 키워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최근 추간반 탈출증 같은 척추질환 치료와 관련해 비수술적인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가장 먼저 기본적인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통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 또는 통증이 너무 심해 근본적인 추간반의 신경압박 해결이 필요한 환자도 있다. 이 경우 경피적 내시경 수핵 성형술이 해결방법이다.내시경 수핵 성형술은 전신마취 없이 부분 마취로 간단히 시술할 수 있으며 성공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시술로 알려져 있다. 척추 뼈 사이의 신경 구멍을 통해 직경 7㎜의 작업관을 삽입하고 시술용 내시경을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의 돌출된 추간판을 감압하는 시술이다.가느다란 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이 적으며 신경에 직접적인 조작이 없으므로 신경 손상에 따른 위험이 적다. 게다가 디스크를 직접 치료하므로 보다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가능하다. 비교적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생활로 인해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에게도 추천하는 이유다.시술방법은 먼저 국소마취 후 허리 중앙에서 옆구리 쪽으로 10㎝ 정도 떨어진 위치에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고 내시경 시야 아래에 디스크 압력을 줄여 수핵을 감압한다. 디스크 중앙부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섬유륜이 찢어져 있는 뒤쪽 후방에만 접근해 시행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한다.따라서 허리 및 다리 통증을 앓고 있다면 수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보다 병원을 찾아 먼저 진단을 받은 다음 판단해도 늦지 않다.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상담을 통해 척추질환의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물론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고 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걷기 운동을 통해 허리근육을 강화하고 가슴을 편 자세로 앉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2015-07-08

70세 이상 61만원이면 완전틀니

7월 하반기부터 달라진 보건정책이 적용된다. 기존보다 대상자 및 지원 범위를 넓혀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기존 만 75세 이상만 혜택이 주어졌던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은 7월부터 만 70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7월 1일부터 틀니 및 치과임플란트 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 연령을 만 70세 이상으로 확대해 치과 분야에 대한 진료 부담을 난출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달라진 정책이 시행될 경우 올해 약 10만4천~11만9천명의 대상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 기존의 레진상 완전틀니 외 금속상 완전틀니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구강상태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틀니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틀니(1악당) 또는 치과임플란트(1개당)를 시술할 경우 비급여로 약 140~200만원을 부담해야 했으나, 이번 급여 확대로 의료비 부담이 약 60% 감소해 53~65만원(본인분담율 50% 적용) 정도만 지불하면 된다.예를 들어, 위턱 치아가 하나도 없는 73세 할머니가 치과의원에서 금속상 완전틀니를 시술받을 경우 본래 비급여 145만원을 부담해야 했지만 7월부터는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돼 본인부담율 50% 혜택을 제공받아 약 6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오는 15일부터는 말기암 환자가 완화의료 전문기관에서 받는 호스피스나 완화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호스피스 수가안`을 발표하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존엄한 임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보완했다. 이번 복지부 안은 지난 2009년 12월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수가를 적용한 후 5년 여 만에 마련된 것이다.달라진 수가 적용에 따라 말기암 환자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5인실을 이용할 경우 하루 평균 진료비 22만 1천원 중 1만5천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간병비도 30만1천원 중 1만9천원만 내면 된다.출산에 대한 지원 혜택도 강화된다. 여성들의 결혼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자연스레 출산 또한 늦어지면서 35세 이상 고령산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대한 대비책다.실제로 우리나라 전체 산모 중 약 27%가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며 이들의 의료비 부담이 높아 일반 산모들에 비해 산전관리부터 분만까지 총 진료비 부담이 평균 205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진료비 부담이 큰 고위험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입원 시 건강보험 법정 본인부담금을 현행 20%에서 10%로 완화한다. 이와 더불어 진료비 가계부담이 큰 3대 고위험 임산부(조기진통, 분만출혈, 중증 임신중독증)에 한해 50만원을 초과하는 비급여 본인부담금의 90%를 국가 예산으로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지원대상자는 임신 20주 이후 3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치료 받은 임산부 등이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7-01

스쿼트, 관절에 부담… 바벨 가벼운 것부터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자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여성들이 늘고 있다. 최근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몸매 라인을 잡아주는 근력운동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유산소운동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아름다운 엉덩이 라인으로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어주는 스쿼트 운동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고 있다.스쿼트는 대표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중의 하나로 무릎 관절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바벨이나 덤벨을 들고 하거나 맨몸으로도 할 수 있어 가장 손쉬운 운동이면서도 여성들의 엉덩이와 다리의 근력을 키워 볼륨 있는 몸매를 만드는 운동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무릎을 굽히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무리한 중량의 바벨을 들고 운동할 경우 관절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무릎을 굽히는 동작은 무릎 앞쪽에 위치한 슬개골과 골반, 무릎관절 사이에 있는 대퇴골의 압력을 상승시켜 무릎관절의 연골과 주변조직에 손상을 입히기 쉽다.따라서 올바른 자세와 본인의 몸에 맞는 무게의 바벨을 선택해야 관절에 무리를 덜 줄 수 있다.스쿼트 운동의 올바른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펴고 발을 어깨너비로 벌려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앉는다. 일어설 때는 발뒤꿈치로 민다는 느낌으로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일어나는 것이 스쿼트의 기본 자세다.또한 무릎을 구부릴 때는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게 해서는 안되며 엉덩이가 무릎보다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야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최소화되면서 하체를 단련시킬 수 있다./김혜영기자

2015-07-01

성호르몬 뼈 노화 촉진, 성장에 지장

▲ 최병규 과장 포항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성조숙증 환자가 늘고 있다. 그 원인을 두고 에스트로겐이나 환경호르몬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으며 스트레스, 비만과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성조숙증이란 여아(女兒)는 만 8세 이전, 남아(男兒)는 만 9세 이전에 2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여아는 가슴이 나오고, 남아는 고환이 커진다. 이는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뉘는데 중추신경계통에서 `성호르몬을 만들라`는 신호가 나오는 것을 중추성, 이것과는 상관없이 성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을 말초성이라 일컫는다.성조숙증은 병원 검사를 통해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해 치료가 이뤄진다. 말초성 성조숙증은 흔하지는 않으며 대부분의 중추성 성조숙증은 여아에게서 나타난다.성호르몬은 뼈의 성장을 돕지만 뼈의 노화도 함께 촉진시킨다. 반면 성장호르몬은 뼈의 성장은 촉진시키지만 뼈를 빨리 늙게 하지는 않는다. 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 모두 키를 자라게 하지만 성호르몬이 증가될 경우 키가 빨리 자라는 듯 보이다가 성장이 조기에 멈추게 된다.따라서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가 바로 성장과 관련된 부분이다. 어릴 땐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크던 아이도 어느 시점부터 안 자라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다 다른 아이들에게 따라 잡히기도 한다. 키가 크지도 않았던 아이라도 최종 키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여아의 경우 너무 어린 나이에 월경을 시작할 경우 성장에 영향을 받는다. 이는 다른 아이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심리적인 영향도 있다.성조숙증 의심 환자는 먼저 뼈 사진을 찍어 본래 나이 때의 모습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한다. 현재 키와 뼈 사진을 바탕으로 이후 얼마나 키가 자랄지 추측도 가능하다. 피검사를 통해 사춘기에 맞춰 적정 호르몬이 분비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중추신경계통의 종양을 감별하기 위해 MRI를 찍기도 한다.만약 성조숙증으로 확인되면 한 달에 한 번씩 억제제를 처방해 사춘기 진행을 늦춘다. 예상되는 키가 너무 작을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정상적으로 사춘기가 시작될 나이에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발달이 진행된다.성조숙증이 알려지면서 병원을 찾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치료까지 받는 아이는 많지 않다. 만 8세가 넘어 정상적으로 사춘기가 시작될 수 있는 나이이지만 뼈 나이와 원래 나이가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 경과관찰만 하는 경우가 많다. 검사 없이 조금 더 지켜보자고 하는 사례도 있다. 만 8세 이전에 성 발달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검사를 통해 성호르몬이 증가하지 않았다면 경과 관찰만 필요하다.한 가지 중요한 점은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었다고 해서 그 이후의 진행 역시 빠르지는 않다는 것이다. 가슴이 일찍 발달한 것 같아도 정작 검사를 해보면 성호르몬이 기준치 이상 증가되지 않고 그 상태로 큰 변화없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실제 치료까지 받는 아이들은 많지 않은 것이다.성조숙증 관련 모든 조건이 맞더라도 항상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너무 어릴 때 성조숙증이 시작된 경우 확실히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적정 나이가 지나 치료 받으면 그 이득은 불확실하다.특별한 문제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행복한 아이에게 성조숙증이란 이유로 각종 검사를 받고 매달 주사를 맞으며 한 번씩 가슴 크기를 확인하는 것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

2015-07-01

두통 3일이상 지속땐 검사로 원인 찾아야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자주 겪는 증상 중의 하나가 바로 두통 또는 어지럼증이다. 두통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증상인 만큼 욱신거리는 편두통부터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군집성 두통, 외상으로 인해 생기는 급성두통 등 종류도 다양하다.그 중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긴장성 두통으로 주로 스트레스, 과로, 긴장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관과 뒷목 부위의 근육이 긴장돼 후두부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이는 통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만성 두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특히 요즘 현대인들은 경제적인 불안감, 취업과 학업에 의한 고민이 많은 만큼 스트레스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긴장성 두통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긴장성 두통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두통이 나타날 경우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통이 만성화가 되면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뿐더러 다른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두통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혹은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에는 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청담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우리나라는 빠른 경제성장과 높은 교육열로 인해 스트레스가 높은 사회로 분류되지만 정작 스트레스 관리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며 “평소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7-01

렙틴을 알면 다이어트가 보인다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먹어도 먹어도 왜 먹고 싶다는 생각이 줄어 들지 않는 걸까?`, `야식의 유혹은 왜 뿌리치기 힘들까?` 이처럼 넘치는 식욕을 주체하지 못해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경우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 뇌를 자극해 식욕을 일으키는 호르몬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그 해결방법이 보이기 때문이다.□ 체중감량엔 운동보다 `적게 먹는 것`이 더 유리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여 섭취 칼로리를 낮추는 것과 꾸준한 운동으로 소비 칼로리를 높이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일까.`당신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를 다룬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대조군 비교연구를 통해 실제 살을 빼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운동보다 `식이요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적게 먹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 `식욕` 때문에 다이어트 도전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운동보다는 적게 먹는 것이 체중감량에 더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다이어트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식욕조절 호르몬인 렙틴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다이어트 호르몬 렙틴의 비밀`렙틴(leptin)`은 뇌가 포만감을 느껴 더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단백질 호르몬으로 지방 세포에서 분비된다. 어떤 이유로 렙틴의 분비가 줄면 식욕 상승으로 이어져 과식을 하게 되고 과열량이 체내 지방으로 누적될수록 렙틴 분비량이 증가해 렙틴 저항성으로 인한 요요현상과 고도비만을 부르게 된다. 렙틴 저항성은 렙틴 수치가 정상 이상으로 높아지면(체지방이 증가하면 체내 렙틴 양이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 뇌에서 오히려 저항반응이 일어나 `먹지 말라`는 신호에도 반응하지 않고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계속 먹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렙틴이라는 식욕조절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렙틴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렙틴은 식사한지 20분이 지나야 분비되기 시작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므로 음식을 먹을 때 빨리 먹는 것보다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식욕조절에 도움이 된다. 한 입에 15번씩 씹을 때보다 40번씩 씹으면 칼로리 섭취량이 12%나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아침 식사를 거르면 식욕을 자극하는 그렐린이 증가해 섭취 칼로리가 증가하게 되므로 하루 세 번 제때에 식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공복감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이는 단백질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렙틴 조절에 유리하다.반면 술은 당 지수는 낮지만 고칼로리인데다 3잔만 마셔도 렙틴이 30%나 감소한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는 시상하부에 영향을 줘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 욕구를 증가시켜 과식을 유발하므로 절제가 필요하다.렙틴은 수면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수면 부족 시 렙틴 분비가 줄어들어 식욕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 시간 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더불어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의 적당한 신체 활동은 렙틴분비를 자극해 식욕 감소에 도움을 준다. 낮에 쪼이는 햇살은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마지막으로 다이어트 기간 동안 먹는 것을 조절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사로잡히면 오히려 음식을 더 찾게 되는 반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간의 스트레스는 소화기능에 영향을 끼쳐 식욕을 감소시키지만 만성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코르티솔이 렙틴의 작용을 방해해 식욕을 자극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 불안한 감정상태가 이어지게 되고 이는 단 음식을 더 찾게 만들거나 신체활동을 감소시켜 살이 찌는 생활습관을 유도할 우려가 있다.

2015-06-17

한국식 병원문화, 메르스 확산 키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우리나라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고 강력한 위세를 떨치고 있다. 16일 대구 메르스 환자 발생 소식이 알려지면서 감염 확진자는 150명을 넘어섰고 전국의 `메르스 청정지역`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알려진 바와는 달리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 전체를 집어 삼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병원 문화가 메르스 확산에 `공(功)`을 세웠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병원 시스템과 시민의식을 점검하고 되돌아봐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환자의 보호자 또는 문병객 바이러스 전파 역할16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 A씨(52)는 지난달 27, 28일 이틀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모친을 병문안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인 40대 임신부 역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어머니에게 병문안을 갔다가 감염됐다.이처럼 메르스 감염 환자 10명 중 4명은 환자의 보호자 또는 문병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입원한 가족이나 지인을 만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후 감염된 사람들이 전체 메르스 확진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환자의 보호자로서 간병을 하거나 병문안을 하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메르스에 걸린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고려대 의대 안형식, 김현정 교수팀이 조사한 병원 내 감염 실태 조사에 따르면 보호자, 간병인 등 문병객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병실은 그렇지 않은 병실보다 병원 내 감염 비율이 2.87배 높았다. 환자의 보호자나 간병인, 문병객들이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 그대로 사회로 확신시키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우리나라의 병문안 문화가 감염성 질병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파악되면서 `한국식 병문안`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다인실 사용, 문병객·간병인 출입 가능한 병원 시스템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입원환자들이 4~6인실 등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병실을 사용한다.또한 대부분의 병원은 문병객 출입을 24시간 내내 제한하지 않고 있어 병문안이 자유로운 편이다. 가족 또는 지인이 병원에 입원할 경우 병문안을 가서 얼굴을 비치는 것이 하나의 미덕으로 여기는 관행 또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병실 방문자들의 기록도 따로 작성하거나 남기지 않는다. 임신부는 물론 갓난 아기를 데리고 문병을 가거나 심지어 애완동물까지 데리고 가는 경우도 있다. 이에 이번 메르스 확산에 따라 특정 시간대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신고로 의심 환자를 찾기도 했다.환자를 돌보다가 메르스에 걸린 간병인도 있다. 간병인들은 환자를 위한 각종 수발을 들지만 감염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병실에 상주하면서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 제도는 현재 우리나라와 대만에만 있는 특유의 문화다. 최근엔 고령의 간병인이 늘면서 감염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해외 병원, 기본 1인실·보호자 및 간병인 출입 제한한국식 병원 문화가 감염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병원의 시스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의 병원에서는 기본적으로 1인실을 운영하며 보호자 또는 간병인이 병실에 들어올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병원 내 감염을 아예 차단하기 위해서다.미국의 경우 1인실이 기본병실로 2인실이나 다인실은 집중치료시설이나 정신병동처럼 관찰이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한다. 독일은 아예 법적으로 병원에서 1인실만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일본은 3~4인실, 호주와 캐나다도 4인실이 기본병실로 운영되고 있지만 병실에 보호자나 간병인이 들어올 수 없도록 돼 있다. 방문객은 별도로 마련된 면회실에서 환자와 대면할 수 있다. 간병인이 없는 대신 간호사가 간병까지 도맡아 환자를 돌본다.우리나라의 경우 1인실이 다인실에 비해 가격이 비싸 보다 낮은 가격으로 병실을 이용하려다 보니 다인실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게다가 4인실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환자들의 다인실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인 케이지 후쿠다 사무차장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메르스에 감염된 원인 중의 하나는 한국 사회의 특정 관습과 관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이나 지인들이 문병하거나 간병인을 두고 있는 특유의 한국식 병원 문화로 인해 2차 감염이 더 확산됐을 것”으로 분석했다./김혜영기자

2015-06-17

맛보는 즐거움, 행복한 노년

▲ 신수정 원장 포항예스치과 원장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남성 77.6세, 여성은 84.4세이며 평균사망 나이는 90세 전후라는 발표에 따라 `100세 시대`가 진정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다.이처럼 평균수명이 길어진 덕분에 노년의 삶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더불어 사회성과 기초체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노년의 치아 상실은 기초체력 및 사회성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2010년 국민 구강건강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만 66세 이상 노인 중 56%정도가 음식을 씹는데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노인들의 상실된 치아를 되찾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바로 의치(틀니로 입안에 넣었다 뺐다 하는 장치)를 장착하는 것이다.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틀니 착용 비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40~50대 성인 10명 가운데 한두 명 꼴로 치아 상실이 심각한 상황이다. 40~50대 때부터 의치를 착용한 성인의 경우 80세에 이르게 되면 남아 있는 모든 치아들이 부실하거나 무치악(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상태에 이르기 쉽다.임플란트 시술은 치아상실에 따른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노년층의 경우 치아수복에 따른 여러 개의 임플란트 시술을 계획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한 오랜 기간 틀니를 사용한 환자의 경우 잔존치조골의 흡수로 인해 골이식을 동반한 광범위한 임플란트 시술이 요구되는데 이는 시술 기간이 길어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이 같은 노년층의 치료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임플란트 틀니시술이다. 치조골 내에 2~4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다음 자석 등 연결 장치를 설치하고 틀니 안쪽에도 또 다른 장치를 부착해 틀니가 서로 잇몸에 붙어 있도록 하는 시술법이다. 치조골 흡수가 제법 진행된 환자에게는 틀니시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임플란트의 경제적 부담감을 줄인 시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노년층의 치조골 이식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 동시에 시술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특히 상실된 치아를 임플란트로 수복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비교적 짧은데다 기존의 틀니보다 개선된 효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무치악 기간이 길어 의치 시술만으로는 씹는 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운 환자나 치주병으로 인해 한 번에 여러 개의 치아를 발치한 후 무치악을 겪고 있는 환자, 여러 치아의 임플란트 시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다.더불어 임플란트 틀니도 기존 틀니 시술의 변형된 시술 방법이기 때문에 환자의 적응 노력 또한 필요하다.임플란트 틀니 장착 후에는 착용 방법을 비롯한 식습관 교정에 관한 교육이 요구된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전신 질환 등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이 많아 입 마름 증상을 보이고 있어 구강 조직이 약해지거나 민감해져 있으므로 칫솔과 치약 선택 이외의 구강용품 구입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실제로 틀니를 장착하고 있는 노인들 대부분이 잘못된 방법으로 틀니를 사용하고 있으며 세척이나 소독에 관해서도 잘 알지 못한 경우가 많다. 잇몸에 강한 자극을 주거나 혹은 너무 헐거워진 틀니를 장착할 경우 임플란트 또는 조직 손상으로 인한 2차적인 구강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플란트 틀니 시술 후에는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평균수명은 늘고 먹을거리는 넘치는 세상이다. 구강 관련 적절한 치료와 주기적인 검진으로 맛 보는 즐거움을 느끼는 행복한 노년층이 많아지길 바란다.

2015-06-10

메르스 공포 극복, 면역력에 답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과 함께 평소 `건강한 사람`이 걸리면 자연 치유돼 무사히 지나간다는 정보가 알려지면서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바이러스와 싸워 이겨 건강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기관지에 좋으면서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운동 등 다른 방법과는 달리 비교적 쉽고 간편하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핵심 영양소, 단백질우리 몸의 신체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은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단백질은 효소, 호르몬, 항체 등 주요 생체 기능을 수행하는 필수적인 영양소로 면역체계을 담당한다. 따라서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면역 세포를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우유, 두부, 닭 가슴살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아연과 철분 많은 해산물 도움칼슘, 아연, 철분 등의 무기질은 인체의 기초대사에 관여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면역체계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아연과 철분은 면역세포인 T림프구, 대식세포, 백혈구를 증강시킨다. 무기질은 식물성 식품보다는 동물성 식품에 주로 들어 있으며 어패류 등 굴, 조개류 등 해산물에 특히 아연과 철분 성분이 풍부하다.□ 기관지 건강을 지키는 감귤류귤, 오렌지, 유자 등의 감귤류에는 비타민을 비롯한 당분, 유기산, 아미노산, 무기질 등이 들어 있어 기관지 건강에 좋다. 특히 감귤류에 포함된 비타민C는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해 면역력을 높인다. 감귤류 과일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피를 맑게 한다. 또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기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폐 건강 지키는 3총사 브로콜리, 무, 토마토브로콜리는 폐에 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비타민 C와 베카-카로틴 등의 항산화 물질은 폐 세포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무 역시 기관지 건강에 중요한 폐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무씨를 볶아 가루로 먹으면 기침을 가라앉히며, 무즙에 꿀을 넣어 먹으면 가래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 무가 따뜻한 성질이라 손상된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토마토에는 폐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다. 리코펜 성분은 체내 유해산소를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토마토는 올리브유 등 기름에 살짝 볶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을 높여 기관지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오메가-3 지방산 풍부한 고등어생선 고등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기관지 건강을 지킨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폐쇄성폐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주로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는 호르몬인 `아이코사노이드`를 만들어 내 만성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6-10

요리하다 손목 `지끈`… 손목터널증후근 의심을

최근 방송가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전문 셰프들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모으면서 요리를 따라 하거나 배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요리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지만 냄비를 들고 흔들거나 칼질을 하는 과정에서 손목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 통증이나 손 관절 질환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다.요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손 관절질환은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의 인대, 혈관이 지나가는 터널인 수근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과 손목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손목이 저리고 통증이 나타나며 운동 능력을 떨어뜨린다.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손 관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요리사들은 손목사용이 불가피한 만큼 손목관리와 치료법에 대해 염두해 둬야 한다.먼저 요리를 시작하기 전후로 손목 돌리기 등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요리 후 손목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5~10분 정도 손가락을 쥐었다 펴주기를 반복하고 찜질하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만약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손목터널증후군은 1차적으로 손 저림과 손목 통증, 무뎌진 감각으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2차적으로는 손바닥 부위에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는 3차적 증상에는 통증과 함께 근육마비 증상이 진행될 수 있다.참튼튼병원 김정욱 원장은 “요리는 반복적인 동작이 많고 주방기구를 수시로 들어야 하기 때문에 손목에 많은 무리가 갈 수 있다” 며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의 유연성을 길러주거나 틈틈이 휴식과 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6-10

자궁선근종 제거술 개발 울산대병원 권용순 교수 재미교포 환자에도 성공적 시술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산부인과 부인종양 센터장 권용순사진 교수가 최근 독자개발한 자궁선근종 제거술이 미국에서도 다시 한 번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권 교수는 지난 3월 미국 내 한 대학병원의 교수로부터 재미교포 남편과 살고 있는 30대 주부 정모씨의 자궁선근종 수술 의뢰를 받았다. 당시 미국 내 병원들은 정씨의 근종 부위가 넓게 퍼져 있어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 치료하기란 어렵다고 진단했다.임신과 출산을 원했던 정씨는 여러 병원을 찾아 다니며 방도를 찾던 중 권 교수의 `자궁 보존 선근종 수술 후 출산` 논문을 접한 주치의의 권유로 한국행을 결정했다. 이에 지난 5월 울산대병원에서 진료 후 최근 자궁선근종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회복 중이다.정씨는 “수술 후에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며 “울산대병원과 권용순 교수를 만난 것이 가장 큰 행운이었다. 앞으로 건강한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싶다”고 전했다.이처럼 정씨의 자궁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권 교수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궁선근종 절제술덕분이다. 수술 전 복강경 혈관 클립을 사용해 후복강내의 자궁동맥을 잠시 차단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다량 출혈 부작용을 보완하는 동시에 자궁 보존까지 가능한 새로운 수술법이다.권 교수는 “자궁선근종 절제술을 통해 자궁보존은 물론 많은 산모들에게 출산의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6-03

심장·폐에 좋은 마라톤, 무리하면 무릎부상 위험

평소 운동과 체력에 자신 있어 하던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지난 5월에 열린 지역 내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여했다. 이후 어느 날 갑자기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뻐근한 느낌이 나타나더니 최근 부위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이씨는 무리한 마라톤으로 인해 무릎에 충격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반월상연골손상이 나타난 것으로 진단 받았다.마라톤과 같은 달리기 운동은 헬스장 또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심장과 폐를 단련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무리 시 무릎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마라톤 후 무릎 부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몸에 가해지는 충격이 걷기보다 몸무게의 3~4배 정도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딱딱한 지면과의 반복적인 마찰로 충격이 지속되면 무릎 관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특히 무릎 관절 내 위치한 반월상연골판은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격한 운동이나 충격으로 인한 부상가능성 또한 높다.반월상연골손상이 생기면 무릎 관절에 통증 및 부종이 나타나게 되고 운동을 하거나 일상생활 시 불편함을 준다.이러한 무릎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운동과 무리하지 않고 달리는 것이 필요하다.만일 마라톤 도중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달리기를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시간이 지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진료를 통해 정확한 관절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참튼튼병원 이규영 원장은 “마라톤과 같은 달리기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는 관절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준비운동을 하지 않거나 평소 기초체력이 부족할 경우 관절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5-06-03

신체에 좋으면 뇌에도 좋아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 중의 하나가 바로 알츠하이머 치매다. 치매 예방은 그 발생 원인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치료와 본질적으로 의미가 같다. 다만 치료는 원인의 적극적인 제거 조치가 필요한 것이고 예방은 치매의 원인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치매 치료를 위한 요법은 그 자체로 예방이 될 수 있다.치매를 예방하려면 우리 몸에 좋은 것을 그대로 하면 된다. 일상생활 속 건강한 육체과 건전한 정신을 갖기 위한 노력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신체에 좋으면 뇌에도 좋고 신체에 부정적인 것은 뇌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고려한 생활패턴을 유지해야 한다.□ 균형 있는 뇌 영양 공급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영양성분이 제대로 뇌에 공급돼야 한다. 이를 위해 염분 섭취를 줄이고 인스턴트 음식은 삼간다. 반면 신선한 제철과일과 채소를 비롯한 된장, 청국장, 다시마, 등 푸른 생선, 멸치, 녹차, 검은깨, 견과류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등 푸른 생선에는 DHA와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신경세포의 막을 강화해 학습능력 향상을 도우며 검은깨에는 기억력 향상과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레시틴이 풍부해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다. 호두, 잣,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 역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뇌졸중 예방 및 치매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규칙적인 운동나이를 먹을수록 뇌 조직을 최대한 많이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신경을 죽이고 재생을 느리게 하는 반면 운동, 특히 유산소 운동은 노년의 뇌 조직 손상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또한 새로운 신경과 새로운 신경회로의 조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0분 이상의 걷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정도 꾸준히 하면 뇌로 전해지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늘어 뇌세포의 활동이 왕성해진다. 반드시 운동이 아니더라도 악기를 연주하거나 일기를 쓰거나 요리와 설거지를 하는 등 뇌세포를 활용할 수 있는 행위를 꾸준히 하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는 사회적 유대관계 및 역량 강화, 휴식, 명상 등을 꼽을 수 있다.먼저 가족과 친구, 애완동물과의 관계를 강화하면 신뢰감, 보호감, 휴식감을 증진시킨다. 만족스러운 유대관계가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좋다는 증거는 수없이 많다. 외로움은 스트레스를 높이며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도 연관이 있다. 단순한 인간관계의 증진보다는 깊이 있는 관계가 외로움을 감소시키는데 좋다. 가까운 친구와 마음을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다.다음으로 역량강화는 자신의 역량 수준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심리적으로 느끼는 자신의 역량수준과 스트레스 회복성은 상호연계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명상이나 요가, 산책 등에 의한 휴식을 취하면 혈압을 떨어뜨리고 호흡과 신진대사 작용도 느리게 해 근육긴장을 이완시킨다. 특히 명상은 감정조절 능력을 높여 환경 변화에 따른 생리적 반응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강화시킨다.

2015-06-03

메르스 확산 비상… 위생관리 어떻게

2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3차 감염자 및 사망자가 각각 2명씩 발생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메르스의 잠복기는 2~14일 정도로 감염 시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객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열 증상의 경우 성인에게는 거의 없거나 열이 나더라도 미열에 그친다. 메스꺼움과 근육통을 동반해 폐렴과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2일 기준으로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25명이며 격리 대상자는 682명에 달한다. 당초 보건당국은 메르스 치사율이 40%에 달하지만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으나 최초 확진자로부터 2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그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차 감염자로부터 옮은 2차 감염자였다. 그러나 2일 메르스 추가 환자 6명 가운데 2명은 3차 감염자다.3차 감염자 발생에 이어 사망자까지 속출하자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3차 감염을 막기 위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메르스 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면 24시간 후 사멸하므로 손 씻기를 통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손을 씻을 때는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20초 이상 문지르고, 비누나 물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알코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이용한다.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되도록 10분 이내 양치와 세수, 샤워 등으로 위생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기침할 때는 화장지나 손수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좋다.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잠,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다.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기 중의 미세 물질을 95% 이상 걸러주는 N95(식약처 기준 KF94) 규격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N95 규격의 마스크를 구할 수 없을 경우 맨 얼굴로 외출하는 것 보다는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낫다. 천 마스크 사용 시 하루 한 번 삶아 소독하길 권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6-03

“더러워진 손으로 눈 비비지 마세요”

따뜻해진 날씨에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눈다래끼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야외 활동 시 더러워진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면 눈다래끼에 걸리기 쉽다. 특히 여성들은 눈화장으로 인해 다래끼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지성 피부인 경우 눈 주위에 유분이 많아 염증이나 다래끼 등의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눈다래끼는 눈꺼풀의 눈물샘과 보조샘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로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에 의해 잘 감염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눈다래끼 진료 인원은 148만6천명에서 172만9천명으로 늘어 연평균 3.1%씩 증가했다. 성별로는 2013년 기준 남성이 71만1천명, 여성은 101만8천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비교적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눈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가 붓는 겉다래끼와 눈꺼풀 안쪽 점막에 생기는 속다래끼로 구분할 수 있다. 겉다래끼는 급성 화농성 염증이 눈꺼풀의 여러 분비샘 중 짜이스샘, 몰샘에 생긴 것을 의미하며, 마이봄샘이라는 분비샘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을 속다래끼라고 한다.겉다래끼가 나면 눈꺼풀 가장자리가 붓고 통증이 생긴다. 이후 염증이 난 자리가 단단해지고 압통이 심해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염증에 의한 물질이 피부로 배출된다. 속다래끼는 눈꺼풀을 뒤집으면 보이는 빨간 조직면에 노란 농양점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단단한 이물질이 만져지지 않고 눈꺼풀이 약간 불편하며 누르면 미세한 통증이 느껴지다가 점점 증상이 진행된다.일반적으로 눈다래끼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증상 완화를 위해 온찜질, 항생제 안약 및 안연고 점안, 항생제 복용 등을 할 수 있다.증상 초기에는 온찜질을 하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반면 증상이 악화돼 통증이 심해질 경우 냉찜질이 필요하다. 생제 안약 및 안연고 점안, 항생제 복용 등도 도움이 된다. 항생제 안약은 직접 점안하는 것이 더욱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눈다래끼가 났을 때에는 되도록 화장을 삼가는 것이 좋다. 화장을 하기 위해 눈을 만지거나 화장품이 눈을 자극하면 다래끼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눈화장은 눈꺼풀의 기름샘을 막아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단단해진 농약이 저절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에는 절개를 통해 빼내야 한다. 간혹 눈 다래끼를 직접 손으로 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른 부위에 화농을 전파할 수 있으며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를 찾아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눈다래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평소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들이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 활동 중에도 손 소독제를 사용해 청결을 유지하며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손을 꼼꼼히 씻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 뜨거운 물 수건을 약 10분 정도 눈 위에 올려놓고 마사지하면 눈꺼풀의 기름 배출이 원활해져 눈다래끼 예방에 효과적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5-27

골밀도 정상 이하땐 약물치료를

▲ 조재만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평소 외래진료 시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질환을 겪는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요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를 통해 척추 골절을 진단받으면 정작 환자들이 `크게 다친 것도 아니다`며 반신반의한다. 이럴 경우 추가 검사 결과를 통해 골다공증을 진단받는 사례가 대부분이다.골다공증은 골절 혹은 2차적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용한 도둑`으로 불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질환으로써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골다공증 골절에는 척추골절, 대퇴골절, 손목골절, 상완골골절 등이 있는데 골밀도 검사상 수치가 -2.5 이하인 경우를 골다공증으로 진단하고 -2.5~-1.0 사이를 골감소증 상태, -1.0 이상을 정상으로 판단한다.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2009년 50세 이상 성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여성이 35.5%로 남성 7.5%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대한골대사학회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동연구 결과에서도 지난 2008년 기준 골다공증 골절 약 24만4천건 중에서 약 18만6천건이 여성에게서 나타났다.골다공증의 위험인자로는 작은 체구, 가족의 골절병력, 45세 이하 조기 폐경 등에 따른 유전적 요인 및 흡연, 과음, 비활동성, 저체중, 신경성 식욕 부진, 부갑상선 기능 저하, 갑상선 기능항진증,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등의 환경적 요인 또는 질병이 있다.골밀도 검사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고위험요소(비외상성 골절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외과적인 수술 또는 40세 이전의 자연 폐경, 저체중 등)가 1개 이상 있는 65세 미만의 폐경 후 여성, 비정상적으로 1년 이상 무월경이 보이는 폐경 전 여성, 골다공증 유발 가능성을 지닌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골밀도 검사 결과 평균 수치상 -2.5~~1.0인 경우는 위험인자 등을 고려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골절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골밀도의 상승뿐만 아니라 골질의 개선을 통한 전반적인 강화가 필요하다. 치료는 크게 영양과 식사 관리, 칼슘과 비타민D 복용, 골다공증약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다.대한골대사학회에서 제시한 칼슘이 풍부한 식품(저지방우유, 어류, 해조, 들깨 등)과 콩, 두부를 충분히 섭취하며 소금은 하루 5g 이하로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C, K, 마그네슘 등 무기질 섭취를 위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권한다. 탄산음료와 커피는 줄이고 카페인 음료 대신 녹차와 홍차 등을 마시도록 한다.한국영양학회에서는 50세 이상 성인 기준 1일 700mg의 칼슘 섭취를 제안하고 있다. 우유 1컵이 224mg의 칼슘을 포함하고 있으며 멸치 분말 2스푼에는 90mg의 칼슘이 들어있다.약물 치료는 뼈 조직의 파괴를 늦춰 생성을 더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약과 뼈 생성을 돕는 약으로 나눠 이뤄진다.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약은 전자(前者)에 해당되고 후자에는 부갑상성호르몬제재가 있다. 칼슘제와 비타민 제재는 뼈의 형성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는 약물이다.이처럼 알맞은 영양 관리와 운동, 필요 시 약물 복용 등으로 소리 없이 진행되는 골다공증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가져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201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