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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기침·가래·콧물 제대로 살펴야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발열과 기침, 가래, 콧물 등은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그러나 해당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감기로 치부해서는 곤란하다.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다 감기를 가장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빨라진 호흡과 청색증호흡횟수 1분에 25회이상손톱·입술 변화 관찰해야기침, 가래가 계속되고 몸이 춥고 떨리는 데다 38.5도 이상의 고열, 객담, 가슴통증, 호흡곤란 증세가 계속되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폐렴 여부의 확인을 위해서는 호흡이 빨라지는지를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호흡 횟수가 1분에 25회 이상이고 숨을 쉴 때 마다 코를 벌름거리며 손톱,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면 폐렴일 확률이 높다.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질환을 철저히 치료하고, 영양 상태를 잘 유지하면서 금연해야 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가능하면 모든 사람이 독감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폐렴구균 백신은 노인과 소아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나 2차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에 걸릴 수 있으므로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비염-충혈된 눈·근육통 눈 가렵고 붓는 일 잦아처방약 규칙적 사용 필요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이다.감기처럼 열이 나기도 하며 근육통을 동반하는데, 무엇보다 감기와 구별되는 점으로는 눈이 가렵고 붓고 충혈 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감기는 열흘 정도면 나아지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약을 먹어도 증상이 계속된다.알레르기 비염은 예민한 코 점막이 콧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해 일어나는 증상이기에 원인이 되는 물질을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알레르기 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악화를 예방하려면 우선 알레르기 비염이 어떤 병인지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환경관리를 통해 원인 물질과 악화 요인을 피해야 하며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또한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먼지, 온도 변화, 담배 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있다.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애완동물이 원인인 환자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천식-숨 쉴 때 `쌕쌕` 소리3~4주이상 기침 지속때 의심메밀·계란·땅콩 등 증상 악화3~4주이상 기침이 지속되며 나아지지 않는 경우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천식에 걸리면 숨 쉴때 쌕쌕 소리가 나고 목에 가래가 붙어 있는 것처럼 답답하며 숨이 가빠진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외에도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위환경을 점검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천식이 있는 경우 아스피린 등의 진통제를 복용하면 급성 발작, 두드러기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먹는 것에도 주의가 요구되는데 메밀, 계란, 복숭아, 땅콩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이 상하고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존제, 산화방지제로 널리 사용되는 아황산염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말린 과일, 채소류, 과일농축액, 포도주, 맥주, 과즙 등에 많이 들어있다.

2016-05-25

노후 삶의 질 떨어뜨리는 퇴행성 관절염

은퇴 후에도 다양한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유 있는 삶을 즐기는 50~60대를 일컫는 ` 액티브시니어`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먼저 뒷받침 돼야 하는데 이 시기에는 노화로 인해 다양한 퇴행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릎 부위의 퇴행성 관절염은 65세 이상 노령층에서 앓고 있는 3대 만성질환으로 꼽힌다.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무릎은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여서 다른 부위보다 빨리 찾아오는 경향이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무릎이 시큰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뒤가 저리고 아픈 느낌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하면 관절의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관절 주위에 압통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서 관절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 있다. 이같은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며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해 중장년층 대부분은 단순 노화로 인한 질환으로 여기고 방치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환자 상태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통증을 조절해 주는 주사치료 방법과 체외충격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돼 연골소실 및 골절이 나타났을때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김혜영기자

2016-05-25

잠 푹 자고, 손 자주 씻는 습관 길러야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면역이란 인체 방어 시스템으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가증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속 실천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성인은 7시간 이상, 소아는 12시간 이상 자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데 가장 좋다. 잠이 쉽게 오지 않을 때에는 취침 2시간 전 더운물로 목욕을 하거나 바나나, 체리, 우유 등과 같이 체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재료가 되는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커피, 녹차 등 각성 효과가 있는 음료는 오후 4시 이후 피하는 것이 좋다. 밤에 잠들기 어렵게 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산책 5분은 커피 한 잔을 마신 것과 같은 각성 효과를 발휘한다. 심하게 졸릴 때에는 10분 내외로 토막잠을 자는 것이 좋다.손을 잘 씻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손에는 2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는데 손만 잘 씻어도 세균 감염의 6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자주 손 씻는 습관은 바이러스와 곰팡이,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평소 항균 효과가 있는 젤을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거나 일회용 알콜 솜으로 휴대전화를 자주 닦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도 추천한다. 깊은 호흡과 긴장 이완을 통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면서 자율신경의 하나인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부교감신경은 면역계를 자극한다. 10분 정도 걷기나 계단 오르기 정도도 운동이 될 수 있다. 다만, 갑자기 너무 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담배를 피우면 8년 정도 더 늙는다. 암이나 폐기종, 기관지염과 같은 폐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게다가 다른 사람이 흡연하는 곳에 1시간 정도 함께 있으면, 간접흡연으로 인해 담배 4개비를 피운 것과 같은 영향을 받는다.술도 줄여야 한다. 알코올은 폐렴, 결핵, 후천성 면역결핍증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외상 후 감염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처음에는 잠이 잘 오지만 시간이 지나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각성작용이 나타나 깊은 잠을 방해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사고 위험과 감염, 동맥경화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즉시 그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해 보자. 산책을 하거나 깊은숨을 열 번 정도 쉬는 것도 좋다.햇볕을 쬐면 우리 몸 안에선 콜레스테롤로부터 만들어진 비활성 비타민D가 활성비타민D로 바뀌는데, 이 물질은 몸속의 병균과 암세포를 죽이는 킬러세포와 대식세포를 활성화한다. 암의 치료와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D는 반감기가 길어서 매일 햇볕을 쬘 필요는 없다. 일주일에 한두 번 1, 2시간 정도면 된다.면역 기능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비타민C가 풍부한 풋고추, 피망, 파프리카, 양배추, 유자가 있으며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베타글루칸이 많은 버섯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B가 많은 수수, 보리, 율무, 기장, 메밀 등의 잡곡도 좋다. 특히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A는 붉은 고추, 당근, 말린 살구 등에 많이 들었다.

2016-05-18

아찔한 하이힐, 척추건강도 `아찔`

외모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하이힐은 젊은 여성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높은 하이힐은 키를 커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다리의 맵시를 살려줘 많은 여성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하이힐을 장시간 신을 경우 자칫 척추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이힐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척추전방전위증을 꼽을 수 있다.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관절이 불안정해져 위에 있는 척추가 아래에 있는 척추에 비해 앞으로 밀려 나와 척추가 어긋나고 신경을 건드려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노화로 척추관절과 인대가 신축성을 잃고 근육량이 줄어 발생하기도 하지만 20~30대 젊은 여성의 경우 하이힐 때문에 척추관절이 불안정해져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척추전방전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으로 환자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빠른 치료가 필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허리 뼈가 앞으로 빠지면서 척추관 내의 신경다발도 심하게 눌려 신경증상이 발생하고 보행 장애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허리근육 강화 운동과 같은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신경을 누르는 척추를 고정기기(케이지, 나사못)로 고정시키는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을 시행할 수 있다.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은 피부를 최소로 절개하고 미세현미경으로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손상된 뼈와 인대 조직을 제거한 후, 척추뼈가 불안정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기기를 삽입해 고정하는 치료법이다.불안정한 척추 부분을 직접적으로 고정하는 것으로 척추전방전위증의 근본적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5-18

“금연·절주·걷기로 오래 살자”

지난해 금연, 절주, 걷기의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성인비율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은 31.6%로 2014년과 비교해 2%포인트 늘었다.경북지역의 건강실천 비율은 24.9%로, 전국에서 경남(20.5%)이 가장 낮았고 서울(41.1%)이 가장 높았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서울의 성인 비율이 경남보다 무려 2배에 달하는 셈이다.성별로는 남성(23.6%)보다 여성(39.5%)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37.6%)에서 가장 높았지만, 사회활동으로 바쁜 30대(26.4%)와 40대(26.2%)는 가장 낮았고 이후 50대(31.1%), 60대(39.2%), 70대 이상(37.0%) 등으로 나이를 먹으며 상승했다.반면 흡연과 음주(최근 1년 동안 1달에 1회 이상)를 모두 하는 비율은 17.0%로 전년(19.4%)보다 1.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흡연율만 보면 강원이 4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43.9%), 인천(43.1%), 세종(34.6%), 서울(37.4%), 광주(37.6%) 등이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북 봉화군(56.8%), 경북 의성군(55.9%), 전남 완도군(54.0%) 순으로 흡연율이 높았다.연령대별로는 30대(22.5%), 40대(22.0%)에서 높았다. 지난 2008년(20.3%)과 비교하면 3.3%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남성의 경우 32.1%로 2008년의 38.9%보다 6.8%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3명중 1명은 흡연과 위험 음주를 같이 하고 있었다.걷기 실천율은 서울(57.5%), 대전(52.9%), 대구(47.2%)에서 높았으며 제주(28.3%), 경북(32.5%), 세종(33.5%)에서 낮았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는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바탕으로 통합 건강증진사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해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5-18

운동, 13가지 암 막는다

운동이 13가지 암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이 미국과 유럽에서 12개 연구팀이 총 140만명을 대상으로 11년간 진행한 연구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6일 보도했다.연구는 참가자들이 걷기, 수영, 달리기, 사이클링 등 여가 시간에 한 각종 운동과 운동량 등을 조사하고 이를 암 발생률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에 모두 18만6천932명이 암(총 26종류) 진단을 받았다.분석결과는 운동량 상위 10% 그룹이 하위 10% 그룹에 비해 전체적인 암 발생률이 평균 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암 종류별로는 식도암 발생률이 42%, 간암 27%, 폐암 26%, 신장암 23%, 위암 22%, 자궁내막암 21%, 골수성 백혈병 20%, 골수종 17%, 대장암 16%, 두경부암 15%, 직장암 13%, 방광암 13%, 유방암이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운동의 암 억제 효과는 13가지 암 중 10가지의 경우 체중 또는 흡연과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과 전립선암은 예외였다.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흑색종 발생률이 오히려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잦은 운동으로 태양의 자외선에 피부가 많이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또 운동량이 많은 사람은 전립선암 발생률도 약 5% 높았는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김혜영기자 hykim@kbameil.com

2016-05-18

나쁜 자세 인한 경추성 두통 의심해봐야

▲ 조광연 진료부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두통은 가장 흔한 질환중의 하나이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된다. 뇌혈관의 기형이나 출혈, 종양 등 심각한 원인에 의한 두통도 있으며 특별한 이유 없이 찾아오는 두통도 있다. 대부분의 `만성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두통이며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으로 분류한다. 각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 및 긴장완화 요법, 두통을 악화시키는 음식물 제한 등의 치료가 이뤄진다.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어 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상부(제 1~3경추부) 통증은 목 통증과 함께 두통도 함께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럴 경우 주로 한 쪽 머리, 특히 후두부에 두통이 있으며 특정한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혹은 경추부를 압박했을 때 목 통증이나 두통이 악화된다.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같은 쪽의 측두부, 전두부까지 두통이 확산되며 어지럼증, 이명, 안구 통증, 시력 저하까지 동반할 수 있다. 뇌출혈, 뇌경색, 종양 등의 의해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뇌 MRI나 CT 등의 검사를 통해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경추성 두통의 치료는 경추부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한 물리치료, 경추부의 선택적 신경차단술, 통증 유발점 주사 등을 통해 효과적인 증상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경추성 두통은 단순한 약물 치료만으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통증의 정도도 심하기 때문에 장시간 약물을 남용할 우려가 있다. 약물 치료에도 잘 낫지 않는 두통일 경우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목에 이상이 없는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경추성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장시간 고개를 숙여 일하거나 공부할 경우 경추 근육의 경직,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더불어 경추성 두통도 동반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진다. 평소 책을 읽거나 업무 중 10~20초 정도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경추 근육 강화 운동도 함께 할 경우 목디스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전체적인 근육의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

2016-05-11

남성흡연율 첫 30%대 `뚝` 담뱃값 인상 효과 덕?

지난해 국내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과 흡연구역 확대 등의 금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계한 결과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9.3%로 전년의 43.1%보다 3.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성인 남성 흡연율이 40% 이하로 떨어진 것은 흡연율 집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이다.남성과 달리 여성의 흡연율은 별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전년 5.7%보다 0.2%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친 5.5%로 추정된다. 남녀를 아우르는 전체 성인 흡연율은 22.6%로 전년도 24.2%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흡연율은 지난 1998년 66.3%, 2001년 60.9%, 2005년 51.6%를 기록한 뒤 2008년 40%대로 떨어졌으며 이후에도 금연구역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2013년 42.1%까지 내려갔지만, 2014년 다시 43.1%로 반등했다.간접흡연율 역시 큰 폭으로 내렸다.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경험률은 지난해 35.4%로 전년대비 16.7%포인트 급감했으며, 직장에서의 간접흡연 경험률 역시 전년보다 13.3%포인트 낮아진 26.8%였다.흡연율 하락과 함께 담배회사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4분의 1가량 줄었다. 흡연율이 떨어진 만큼 담배회사의 판매량 역시 전년 43억갑에서 33억갑으로 23.7% 줄었다. 세금 부과의 근거가 되는 담배 반출량(공장이나 창고에서 담배가 반출된 양)을 기준으로 하면 45억갑에서 31억갑으로 29.6% 감소했다.복지부는 지난해 1월1일자로 단행된 담뱃값 2천원 인상과 모든 음식점으로 금연구역 확대 등 금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담뱃값 인상 등 금연 정책은 청소년 흡연율 하락에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가 발표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학교 청소년(중1~고3)의 흡연율은 전년도 14.0%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1.9%였다.복지부는 “남성 흡연율이 줄어든 것은 담뱃값 인상 외에도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3배 수준인 1천475억원 수준으로 늘리며 금연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2월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가 시행되면 흡연율 하락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5-11

척추관협착증, 젊은층서도 급격히 늘어

야외 활동 하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인근 공원에는 산책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붐빈다. 하지만 조금만 오래 걸어도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바로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고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주로 50~60대 노년층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평소 자세가 바르지 않고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자주 하는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척추관협착증 질환자는 지난 2008년 64만명에서 2012년 114만명으로 매년 15.6%씩 증가했다.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래 걸을 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저림이 나타나는 것이다. 중증일 경우 10분도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초기에는 대부분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법인 풍선확장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풍선확장술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시술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 받은 신의료 기술로 기존의 신경성형술이 발전된 치료법이다. 꼬리뼈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병변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신경성형술과 원리가 같지만 카테터의 끝에 달린 풍선(실리콘)을 통해 좁아진 척추관을 넓힌 후, 약물을 주입해 근본적인 통증의 원인을 치료한다는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다.참튼튼병원 천세훈 원장은 “가벼운 산책만 해도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보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5-11

꽃가루 날리니 허리는 `쿨럭`

최근 낮 기온이 20℃까지 올라 나들이하기 안성맞춤이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날씨 변덕이 심하다. 때문에 감기 환자가 늘어난 데다 봄철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탓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탓에 여기저기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계속 터져 나오는 기침이 심해지면 허리를 삐끗하거나 디스크까지 파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회사원 유지원(38·여)씨는 봄이 오면 매년 비염때문에 고생하는데 올해는 큰 일교차 때문에 감기 증상까지 더해져 기침이 유독 심해졌다. 보름 동안 기침으로 고생하던 중 얼마전 기침을 하다가 허리 쪽에서 뜨끔한 느낌이 나면서 통증이 시작됐다. 병원을 찾아 진단 받았더니 허리디스크였다.사랑플러스병원 척추센터 서동상 원장은 “기침을 할 때는 복압이 상승하고 허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 급성 요통이 발생하거나 허리디스크가 파열될 위험이 있다”면서 “특히 봄철에는 실제로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기침을 하다가 허리 통증이 심해져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재채기로 인한 허리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하루 이틀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통증이 일주일간 지속이 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재채기는 디스크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기존의 허리디스크 환자나 갑작스런 재채기로 인해 허리 통증을 느낀 사람이라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볼만 하다.대부분의 허리통증은 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호전이 없을 시 비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시술, 옆구리내시경레이저시술(TELA), 신경성형술(PEN)등의 시술법이 있다.이 가운데 옆구리내시경레이저시술(TELA)는 디스크탈출증, 급성 디스크파열, 재발성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에 적용되는 최신 비수술 치료법이다. 꼬리뼈가 아닌 옆구리에서 병변 부위로 내시경이 달린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실시간으로 환부를 직접 보며 치료가 가능하다. 정상 디스크는 보존하고 유착과 염증만을 제거해 요통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국소마취로 시술시간도 짧아 허리디스크 수술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거나 노인 환자들에게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무엇보다도 평소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의 일상생활 속 지속적인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허리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5-04

노출 최소화 하고 면역성 높여야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따뜻해진 햇볕에 나들이 계획으로 들뜬 마음도 잠시, 봄바람에 실려 온 꽃가루와 황사로 우리 눈은 편안할 틈이 없다. 건조한 공기와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로 인해 눈에 건조함과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 눈이 가렵고 충혈되거나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붓는 현상은 대부분 감염성 또는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알레르기 결막염은 꽃가루 또는 화학 자극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눈 결막에 염증이 생겨 가려움, 충혈, 이물감, 눈물의 과다 분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안질환이다.보통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생기면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2차 세균 감염이 되거나 각막 손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손을 대지 말고 점안제를 이용해 씻어 내야 한다.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환경 인자들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완전히 피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노출을 최소화하고 몸의 방어 기능인 면역성을 높여야 한다.특히 황사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릴 때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보호 안경을 쓰고 황사 마스크를 착용한다.외출 후에는 옷을 잘 털고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매일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침구는 털어 햇볕에 말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안구 건조증은 결막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예방을 위해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집안 습기를 조절하거나 수시로 물, 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안구에 건조함이 느껴질 때에는 인공눈물을 이용하면 눈의 건조증 예방 및 이물질 제거에 효과적이다.바이러스와 세균으로 인한 결막염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다.평소 습관을 교정해야 하며, 눈이 가려울 때는 냉찜질이 도움 된다.콘텍트렌즈의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봄철에는 미생물의 활성이 증가하므로 사용 시 소독 및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황사가 심한 날에는 콘텍트렌즈 사용을 자제한다.수시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권한다.장시간 동안 컴퓨터나 독서를 할 때는 50분마다 한 번씩 눈의 휴식을 취하는 등 과로를 피한다.눈의 피로를 줄이고 안구건조증, 결막염 예방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와 시금치, 당근 등 비타민A 함유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2016-05-04

규칙적 생활과 균형잡힌 영양소 섭취를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바람과 햇빛이 포근해진 봄철에는 점심을 먹고 들어와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어느새 꾸벅꾸벅 졸기 십상이다. 바로 춘곤증 때문이다. 춘곤증의 공식 명칭은 `계절성 피로감``봄철 피로 증후군`이다. 이름처럼 봄만 되면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춘곤증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것 없이 다양하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계절적인 변화로 인한 생체리듬 변화를 꼽는 경우가 많다. 봄이 되면 밤은 짧아지고 낮은 길어진데다 날이 따뜻해 수면 시간은 줄어들고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욱 길어진다. 이 때 우리 몸의 생체 시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또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과 무기질을 비롯한 영양소의 필요량도 증가하는데, 몸속에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춘곤증이 더욱 심하게 찾아올 수 있다.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인데 과로로 인한 피로가 누적될수록 춘곤증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춘곤증을 겪지 않다가도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생기는 현상이다.춘곤증은 대개 1~3주 정도면 없어지지만 4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간염, 빈혈, 갑상선 질환 같은 다른 질병으로 인한 피로감일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춘곤증은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은 춘곤증을 극복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하루에 7~8시간 이상 충분하게 자는 것이 좋다. 밤에는 졸립지 않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잠이 늦게 들었더라도 아침에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직장인들 중에는 간혹 평일에 못 잔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신체 리듬을 깨뜨려 피로를 더욱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삼간다.낮에 졸음을 참기 힘들다면 15분 내외의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낮잠 시간이 30분을 넘길 경우 밤잠을 설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 힘든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 간단한 맨손 체조와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산책을 하는 것도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카페인은 뇌를 각성시켜 수면에 방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줄이고 담배도 피한다. 음식은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봄나물을 먹는 것이 좋다.

2016-04-27

뱃살 늘면 대장암 발병률도 ↑

배(服)는 인격이라는 옛말이 있다. 하지만 툭 튀어나온 배는 그냥 살이자 만병의 근원이다. 살이 찌고 배가 나오면 허리, 다리, 무릎, 엉덩이 모두가 수난의 부위가 되며 특히 대장암의 씨앗인 선종성 용종이 발생할 확률도 약 1.5배 증가한다.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은 31.5%(2010년 기준)로 이 가운데 고도비만 인구는 지난 10년간 2배이상 증가했다. 국내 비만 인구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이는 대장선종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심장혈관질환, 퇴행성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대장용종이란 대장 점막에 생긴 혹을 일컫는데,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안쪽으로 돌출한 상태를 뜻한다. 그 중 유암종과 함께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혹이 선종성 용종이다. 선종성 용종은 전체 대장 용종의 3분의 2~4정도를 차지하며, 선종 발생 후 암 증상을 보일 때까지 약 5~10년이 걸린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선종성 용종 환자는 13만명으로 2008년 6만8천명에서 5년 새 1.9배 증가했다. 선종성 용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50대가 2만8천81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만2천923명), 40대(1만4천88명) 순이었다.대장용종은 대개 증상이 없어 인지하지 못하다가 대장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용종이 발견되면 가능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특히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전 단계이므로 반드시 용종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용종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관절·척추·통합치료 사랑플러스병원 내과 고성현 원장은 “선종성 용종 발생원인의 80%가 생활습관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육류 섭취가 증가하고 식이섬유 섭취는 부족해졌다. 과음과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불규칙한 배변 등이 원인이 되는데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인구 증가가 중장년층의 선종성 용종 환자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2016-04-27

완전절개 안 하는 척추수술, 암 발생 위험 2.4배 높아

수술 부위를 완전히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 등 의료기기를 이용해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의 경우 암 발생 위험이 2.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이창헌 교수팀은 국제적으로 시행된 기존 8개 코호트 연구논문을 토대로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 619명(절개수술 311명, 최소침습수술 308명)의 암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연구팀은 척추뼈 한 분절에 대해 절개수술과 최소침습수술을 받은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최소침습수술을 받은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은 1.58m㏜로 절개수술을 받은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0.66m㏜)보다 2.4배 많았다. 수술과정에서 사용되는 엑스레이(X-Ray) 촬영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이창헌 교수는 “절개수술은 맨눈으로 수술 부위를 볼 수 있지만, 최소침습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아 눈으로 수술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며 “정확한 수술 위치 파악을 위해 엑스레이를 찍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방사선 피폭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제시한 방사선 피폭량에 따른 암 발생률 추정 산술식에 대입해 두 가지 수술법의 암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절개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암이 생길 확률은 100만명 당 20만36명, 최소침습수술은 20만8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의 암 발생률 기준인 100만명 당 20만명보다 추가로 발생하는 암 환자 위험을 추산한 것이다.이창헌 교수는 “최소침습수술이 절개수술보다 2.4배 더 위험하다”며 “최소침습수술은 출혈도 적고 회복이 빨라서 절개수술보다 선호된다. 그러나 절개 부위가 작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4-27

가사노동 후 팔꿈치 쑤신다면 `골프엘보` 의심

주부 김모(42)씨는 지난달 봄맞이 대청소를 끝낸 후 팔꿈치가 콕콕 쑤셔오기 시작했다. 무리한 탓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단순근육통이라 생각하고 방치해 오다 심한 통증에 이어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 결국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김모씨의 병명은 골프엘보였다. 골프를 한번도 접해본 적 없는 그녀는 진단결과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골프엘보(Golf elbow)란 팔꿈치와 관절의 안쪽 근육이 손상된 질환을 말한다. 골프 선수들에게서 자주 발병해 붙여진 이름인데 의학적 용어로는 `내측상과염`이라고 한다.골프 마니아뿐만 아니라 김씨처럼 가사노동으로 팔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도 주요 발병 대상이다. 가사노동의 특성상 팔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때 팔과 팔꿈치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해져 질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발병 초기에는 팔꿈치가 콕콕 쑤시는 형태로 통증이 나타나다가 아래팔로 점점 내려간다. 심한 경우 척골 신경까지 마비 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골프엘보로 인한 팔꿈치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금방 잦아드는 경미한 수준에서부터,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질 정도로 극심한 수준까지 매우 다양하다.전자의 경우에는 팔을 너무 많이 사용해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가급적 팔을 쓰지 않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참튼튼병원 유진희 원장은 “가사노동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골프엘보가 많이 나타나지만 질환을 잘 알지 못해 방치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골프엘보는 전형적인 과사용 질환으로 먼저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체외충격파와 관절내시경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4-27

“황사 심한 날 마스크 꼭 착용하세요”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의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소아와 성인 천식환자 모두에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의 증상 악화를 가져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또한, 봄철 황사와 꽃가루 등은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이다.이 같은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 증상 악화를 막도록 노력해야 한다.모유 수유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줄일 수 있으므로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이 걱정된다면 모유 수유를 권장한다. 알레르기 질환의 경우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예방·관리하는 것이 좋다.이처럼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수칙을 소개한다.먼저 아토피 피부염은 보습 등 피부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20분 이내에 마치며 비누 목욕은 2~3일에 한 번 권한다. 때를 미는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하루에 2번 이상, 목욕 후 3분 이내 바를 것을 추천한다.이와 함께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순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질환자는 실내 청결을 유지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해야 한다. 운동과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하고 담배 연기도 마시지 않는다. 특히 감기나 독감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공해나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천식 발작에 대비한 약물을 항상 소지하고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같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축농증, 중이염 등의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2016-04-20

예방접종 하고 손씻기 생활화해야

보건당국이 봄철 환자가 늘어나는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등의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하지만 예방접종만으로는 수두나 유행성 이하선염 감염을 100%를 막을 수 없어 환자 격리 치료,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감염 예방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감염병 감시 결과 3월말부터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가운데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가 늘고 있어 감염 예방이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수두와 유행성 이하선염은 환자의 침,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매년 4~6월, 10월~이듬해 1월 사이에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두는 3~6세, 유행성 이하선염은 3~7세와 13~18세 연령층에서 발생률이 높다.수두나 유행성 이하선염을 한 번도 앓은 적이 없거나 아직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아동은 접종 기록을 확인한 뒤 권장 시기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수두는 생후 12~15개월 사이 백신 1회, 유행성 이하선염은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 때 홍역·유행성 이하선염·풍진 예방 백신(MMR) 2회를 맞아야 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나 전국의 지정 의료기관 7천여 곳에서 수두백신과 MMR 백신 등 국가예방접종 14종을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로 맞을 수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4-20

봄은 왔는데, 몸 속은 한겨울 수족냉증이 자궁근종 부른다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옷 또한 얇아진 요즘 수족냉증 환자들은 따스한 봄을 느끼기는커녕 손발이 시려 남모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수족냉증이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심한 사람들은 손발이 꽁꽁 언 것 같다. 찬바람이 나오는 것 같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수족냉증이 발병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외부자극으로 인해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공급이 줄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특히 출산을 한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여성에서 자주 나타난다.손발이 차가운 것이 주된 증상인데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끼기도 한다. 보통 손발이 차면 아랫배가 찬 경우가 많아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복부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방치할 경우 피로가 심해지고 요통이 생기면서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특히 젊은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자궁근종으로 인해 냉대하, 생리통, 생리불순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임신과 출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자궁근종 치료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과거에는 절개를 통한 자궁근종 절제술 또는 자궁 전체를 드러내는 자궁적출술을 시행했으나, 이제는 자궁을 절제하지 않고 종양만을 제거할 수 있는 `5세대 하이푸` 라는 고강도 초음파 시술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5세대 하이푸 시술은 무절개, 무통증, 무마취, 무출혈 4무(無)의 최첨단 비수술 치료로 고강도 초음파를 자궁근종에만 집중적으로 투과시켜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기존 하이푸 보다 정밀하고 섬세한 시술이 가능해 종양의 크기와 개수에 상관없이 단 1회로 자궁근종 치료가 가능하다. 엎드린 자세가 아닌 바로 누운 자세로 치료가 가능해 종양을 제외한 타 장기 손상의 위험이 적고, 감염이나 후유증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더불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최소화하고 치료시간을 대폭 단축시켰으며, 절개가 없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