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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암을 예방하는 8대 생활습관

▲ 김옥동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전체 인구의 10명 중에 2명은 암 환자일 정도로 매년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암 사망 원인의 30%는 흡연, 30%는 식이요법, 18%는 만성감염에 기인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밖에 음주, 유전 및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의 요인들도 암 발생에 각각 5% 정도 기여하고 있다. 모든 병을 예방하는 방법이 그렇듯이, 조금만 더 자신의 몸에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암을 키우는 잘못된 생활습관은 무엇이고 예방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음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1. 편식하지 않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아무리 좋은 식품도 한 가지로는 완전하지 못하다. 다양한 식품 섭취로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식단은 상추와 시금치 등 잎채소, 콩이나 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과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2. 황록색 채소 위주의 과일 및 섬유질을 섭취한다.다양한 과일과 채소 섭취는 암을 예방한다. 붉은색에 속하는 토마토, 수박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은 전립선암과 폐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색인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은 방광암 예방에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노란색을 대표하는 콩에는 유방암을 억제하고 예방하는 `이소플라본`이 들어있다. 포도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발암물질을 억제한다.3. 우유와 청국장을 섭취한다.우유는 당질, 단백질, 지방과 칼슘을 공급하는 식품이다. 대장암과 관련된 여러 임상시험에서 우유가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을 섭취하려면 저지방 제품을 선택한다. 성인 여자는 우유 한 컵이 좋고, 중년 이후 남성은 하루 한 컵 이상 먹지 않는다. 청국장에는 `제니스테인`이라는 물질이 풍부하다. 이 물질은 유방암, 결장암, 직장암, 위암, 폐암, 전립선암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콩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 또한 암 예방을 돕는다. 4. 비타민을 적당량 섭취한다.비타민C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발암물질을 해독하고 소화관 내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비타민C는 식도암, 후두암, 구강암, 위암, 직장암, 자궁암, 폐암 등을 억제한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비타민보충제도 건강한 식사를 대신할 수 없다. 암 예방을 위해 보충제에 의존하기보다는 과일과 채소 등을 신선한 식품 그 자체로 섭취할 것을 권한다. 5. 건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과식하지 말고 지방분을 적게 먹는다.최근 미국암협회(ACS)가 5년 만에 개정한 `암 예방을 위한 영양과 운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의 시작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암 위험인자는 체중, 식사 그리고 운동`이라는 문장이다. 또 `평생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며 `남녀노소 모두 꾸준한 비만 억제가 암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불포화지방산이나 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과다한 지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1일 동물성지방 섭취량은 총 열량 섭취량의 14% 이내로 한다. 포화지방은 하루 20g 이내로 섭취한다.6. 너무 짜고 매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은 피한다.음식을 싱겁게 조리해 섭취하면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소금과 간장 사용을 줄이고 국물 음식은 짜지 않게 조리한다. 국물은 적게 먹고 김치는 덜 짜게 담근다. 음식을 먹을 때 소금이나 간장을 추가로 넣지 않는다. 마늘, 고추, 식초, 카레 등 향신료를 이용해 간을 맞추는 것도 방법이다.7. 불에 직접 태우거나 훈제한 생선과 고기는 피한다.암 예방을 위해서 탄 음식은 금물이다. 고기나 생선같은 단백질 음식이 불에 타면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따라서 불에 직접 태우는 조리법은 피하고 탄 부분은 반드시 잘라낸다. 훈제한 생선과 고기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는다.8. 곰팡이가 생기거나 부패한 음식은 피한다.부패한 음식을 섭취하면 몸속에 세균과 바이러스를 공급하는 꼴이다. 되도록 신선한 식품을 섭취한다. 구매한 식품은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지 말고 유통기한을 확인한 후 빠른 시일 내에 먹는다.

2015-04-08

`금연·절주·걷기` 실천 자꾸 준다

금연과 저위험음주, 걷기 3가지 모두를 실천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생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경북 지역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유독 낮은 것으로 드러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금연, 저위험음주, 걷기 3가지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29.6%로 지난 2008년 35.2%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통계 자료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보건소)와 함께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약 22만 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평균이 아닌 각 시·군·구 단위 지역분포의 중앙값을 나타낸다.세부 항목으로는 남자 흡연율의 경우 지난 2008년 49.2%보다 줄어든 45.3%를 기록한 반면 고위험음주율은 18.4%에서 18.7%로 큰 변화 없이 정체상태를 보였다. 걷기 실천율로 대표되는 신체활동 지표의 경우 지난 2008년 50.6%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4년 37.5%로 나타났다. 비만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특히 걷기 실천율 부문에서 경북 칠곡군이 18.4%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대구 달성군의 경우 64.5%로 지난 2008에 비해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함과 동시에 높은 증가폭을 달성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맞춤형 지역보건사업을 기획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등에 필수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체활동 강화, 금연조례 확대 등 건강증진정책을 보다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각 지역별로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응답자는 서울(39.2%), 대전(34.5%), 인천(33.6%)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제주(21.3%), 경남(21.5%), 경북(22.2%)순으로 낮았다. 경북 지역이 건강생활 실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지표를 기준으로 자신의 건강생활 실천 정도와 비교해 합격점을 목표로 실천할 것을 권한다”며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지, 주 2회 한 자리에서 술을 5~7잔 이내로 마시는지, 매일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하는지를 목표로 자가진단을 통해 건강생활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4-08

대상포진을 관리하자

▲ 임현술 센터장 농업안전보건센터대상포진은 수두를 앓고 난 뒤 수두 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되면서 신경띠를 따라 심한 통증을 동반한 다수의 수포를 발생하는 증상이다. 잠복 바이러스 재활성화 되며 통증 동반 수포 발생60세 이상 백신 접종 필요… 적절한 신체활동 겸해야즉,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 후 후근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것으로 반복해 일어날 수 있다.대상포진은 전체 인구의 10~30% 정도가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한번쯤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평생 몸 안에 존재하게 돼 수두에 걸린 사람의 20%가 대상포진을 겪는다. 계절적 유행 없이 산발적으로도 발생한다. 반면 소아에게는 흔하지 않으며 발생한다고 해도 증상이 경미하다.대상포진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하며 65세 이상의 경우 젊은 층에 비해 발병률이 8~10배 정도 높다. 우리나라에서 대상포진 발생률은 연간 평균 1천 명 당 0.88~4.8명이지만 노년층의 경우 1천 명 당 7.2~11.8명으로 해마다 최소 4~5만 명이 대상포진에 걸린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 침범된 신경띠를 따라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나며 불쾌감, 근육통, 두통, 미열이 동반되기도 한다.좌우 한쪽의 신경 분포 부위를 따라 나타난 홍반성 구진이 빠르게 수포로 변한다. 새로운 수포가 3~5일에 걸쳐 생기고 종종 합쳐지기도 한다. 수포는 터져서 궤양을 형성하고 이후 가피가 생긴 다음 회복된다. 피부가 정상으로 되기까지는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 정도 걸린다. 흉곽 신경의 피부 분절에 가장 호발하며 삼차 및 안면 신경절을 침범하기도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소아나 청년에게는 드물게 일어나지만 50세 이상의 경우 50% 이상 겪게 된다. 피부 병변이 소실된 이후에는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또는 수년까지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관한 정확한 면역학적 기전은 알려 있지 않으나 고령자나 면역 저하자, 태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18개월 이전에 수두를 앓았던 경우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면역 저하자는 대상포진이 파종성으로 나타나 피부 발진이 전신적이거나 신경계, 폐와 간까지 침범할 수 있다.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대상포진 과거력과 무관하게 백신을 1회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예방접종 후 발적, 통증, 부종과 같은 국소반응이 흔하게 생길 수도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나 대상포진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두나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게는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면역 증진을 위해 과로하지 말고 적절한 신체활동 및 운동이 필요하다.대상포진의 치료는 면역 기능이 정상인 소아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권하지 않지만 13세 이상의 청소년, 성인 및 면역 저하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위치에 발생한 대상포진은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 전파를 일으킬 위험은 거의 없으나 외부에 노출되는 대상포진 병변은 전염을 유발할 수 있어 노출되는 모든 병변이 가피로 변한 후 등교 또는 출근을 해야 한다.

2015-04-01

혹사 당하는 뇌, 슈퍼푸드로 살려라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 인기다. 노후를 위해 뇌 건강까지 잘 챙겨야 건망증이나 치매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슈퍼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슈퍼푸드를 한 번에 많이 먹기 보다는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도록 권한다. 더불어 최근엔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이 뇌졸중 증가의 원인으로도 알려지면서 뇌 건강을 지키는 슈퍼푸드 섭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에는 비타민E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집중력을 높여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아몬드와 바나나를 함께 갈아서 먹으면 균형적인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호두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과 폴리페놀은 뇌의 노화를 억제하며 기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연어에는 고도불포화지방산의 하나인 DHA 함유량이 풍부해 뇌신경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효과적이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버터 대신 올리브오일에 구워 먹거나 훈제로 조리해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엽산, 비타민K, 콜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브로콜리 역시 뇌 건강을 지키는데 슈퍼푸드로 꼽힌다. 엽산은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비타민 K와 콜린 성분은 인지력을 향상시킨다. 브로콜리는 식용유에 볶거나 올리브오일이 포함된 드레싱을 곁들여 먹으면 영양소 흡수가 더욱 높아진다.다크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도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카카오 속에 들어 있는 플라바놀은 뇌 혈류의 흐름을 원활히 해 뇌졸중을 예방한다. 하지만 초콜릿은 과다 섭취 시 혈관질환이나 비만을 일으킬킬 수 있다.스트레스로 인해 뇌에 휴식이 필요할 때에는 아보카도가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이 스트레스에 지친 뇌를 회복시키고 콜레스테롤의 산화와 분해를 막아 뇌의 혈액순환을 돕는다.마지막으로 달걀은 기억력 저하를 막는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침 기상 후 오전에 달걀을 섭취하면 뇌의 빠른 움직임을 돕는다. 반면 날달걀은 소화흡수력이 떨어져 조리해 먹는 것을 권한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4-01

구미시립요양병원 말기환자 호스피스 병실 운영

구미시립요양병원이 지난 30일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스피스 병실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구미시립요양병원과 구미샘물호스피스의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호스피스 병실은 전담인력인 호스피스간호사,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목사 등이 팀을 구성해 24시간 병실을 지키게 되며 5개 병상 규모로 운영된다.또 숲 속에 위치한 구미시립요양병원의 장점으로 호스피스 환자들에게 쾌적한 산책코스를 제공하고, 기본적인 신체적 케어나 통증관리 외에도 미용, 목욕, 발마사지, 음악치료, 웃음치료, 말벗봉사 등으로 통증완화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입원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병비가 없고, 기저귀 등 환우 사용물품도 무상이여서 보호자의 병원비 부담도 덜게 됐다.원주희 회장은 “환우들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물론 가족들의 입원비 부담과 간병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마지막 남은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택근 병원장은 “요양병원이 건강보험 적용 기관에서 제외 됐지만, 병원의 도움을 원하는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어 구미샘물호스피스의 도움을 받아 병실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요양병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역민의 호응에 따라 호스피스 병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5-04-01

춘공증의 순기능, 기억력 `쑥~`

춘곤증의 계절이다. 춘곤증은 겨울동안 위축돼 있던 신진대사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봄철피로증후군으로 대개 1~3주 정도 지나면 회복된다.춘곤증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졸음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점심 식사 후 사무실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도 늘었다. 이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낮잠이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자틀란트대학의 `낮잠의 기억력 향상`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90개의 단어와 `우유, 택시`처럼 한 쌍으로 된 120개의 단어를 나눠주고 스스로 학습하도록 했다. 이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DVD를 시청하고 다른 한 그룹은 잠을 자게 한 후 각각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했다.그 결과 잠을 잔 그룹의 참가자들은 DVD를 시청한 참가자들보다 학습했던 단어들을 더 많이 기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하루 45~60분 정도의 낮잠이 기억력을 5배 이상 향상시킨다고 결론 내렸다.연구팀은 “잠은 자는 동안 우리 신체의 뇌는 새롭게 익힌 정보에 대해 정리하는 동시에 활동을 저장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낮잠은 졸음 예방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사무실 등에서 불편한 자세로 낮잠을 자는 것은 목과 어깨 등에 무리를 줘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낮잠을 잘 때는 목 베개를 활용해 목을 고정하고 머리를 자연스럽게 의자 뒤편에 기대는 것이 좋다. 또한 엉덩이를 의자등받이 쪽으로 깊숙이 넣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곡선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반면 낮잠이 모든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평소 스트레스나 질병, 여행으로 인한 시차 적응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면에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낮잠을 권하지 않는다. 나쁜 수면 습관이 굳어져 자칫 생활리듬까지 깨뜨릴 우려가 있다. 특히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낮에 피로를 느낀다고 하더라도 낮잠을 피하는 것이 좋다.미국 로라 린다 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기력 회복을 위해 아주 잠깐 동안의 낮잠도 야간의 수면 욕구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 경우 낮잠은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분절수면의 일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3-25

울산대병원 전국 최초 직장암 로봇수술 성공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임영철·양성수 교수팀이 전국 최초로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한 직장암 로봇수술에 성공해 본격적인 외과 로봇수술을 시작한다.울산대병원은 임영철·양성수 교수팀이 지난 20일 첨단 수술장비인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30대 직암암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인공항문을 만들지 않고 복강 내에 연결해 수술을 시행했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환자의 회복도 빠른 것으로 전했다.로봇수술은 원격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복강경수술로 일반 복강경 수술기구 대신 조작이 훨씬 용이한 로봇 팔을 복강 내로 삽입 후 조정해 시행한다.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10배 이상 확대된 입체 시각으로 안정적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으며 로봇 팔을 활용해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임영철 교수는 “로봇수술은 직장암처럼 몸속 깊고 좁은 공간에 위치해 기존의 방법으로는 수술이 힘든 암을 더욱 정교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로봇수술의 경우 수술 중 출혈량이 적으며 환자의 배변 기능과 성기능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가스 배출과 음식 섭취 시간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3-25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국민 간병 부담 해소 기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1월부터 포괄간호서비스를 건강보험 수가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포괄간호서비스는 국민의 간병 부담을 해소하고 입원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전문간호사가 간호·간병 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해 환자가 개인적인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직접 간병하지 않아도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현재 시범사업 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지난 1월 기준 전국 27개 병원이며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별도로 운영하고 환자는 현행 입원료 대신 포괄간호병동 입원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기존에는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 하루 7~8만원이상 부담해야 했으나 앞으로 입원료에 하루 3천800~7천45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간병인이나 보호자 없이 입원생활이 가능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정부와 건보공단은 시범사업 동안 참여 병원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제도를 검증해 오는 2018년도부터 전국의 모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정착시킬 계획이다.건보공단 포항북부지사 관계자는 “포괄간호서비스는 병원의 간호인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충하고 병실 환경을 개선해 보호자나 간병인이 환자 곁에 머물지 않아도 환자를 간호인력이 전적으로 돌보는 제도”라고 설명했다./고세리기자

2015-03-25

사타구니에 혹… 탈장 의심을

▲ 구자현 과장에스포항병원 혈관외과 60대 초반의 한 남성이 사타구니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혹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그는 “낮에는 혹이 튀어나와 있다가도 밤에 자려고 눕거나 손으로 누르면 들어 간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형적인 `서혜부 탈장`증상이다. 탈장이란 복벽(우리 몸에서 내장을 받쳐주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구멍이 생겨 이를 통해 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나오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복압의 증가와 복벽 조직의 약화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등산 등 몸을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근육이 평소보다 많이 사용돼 탈장이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 수술통계에서 다(多) 빈도 20개 수술 중 13위에 해당되며 연간 약 3만 건의 탈장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탈장은 1세 이전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소아 탈장과 40세 이후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성인 탈장으로 구분된다.일반적으로 탈장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도 높아진다. 20대 젊은 층에서는 2~3% 정도 서혜부 탈장이 발견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17%까지 발병빈도가 증가한다. 이처럼 노년층을 위협하는 탈장은 육체노동이 과하거나 근육을 평소보다 많이 사용할 때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성인의 경우 대개 비만, 흡연, 만성변비, 운동, 잦은 기침 등으로 복부 근육이 약해졌을 때,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누워있다가 일어서는 등 갑자기 배에 힘을 줄 때, 복부에 물이 차서 항상 배가 부르고 압력이 높을 때 발생하며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복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탈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일반적으로 탈장은 성인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평생 탈장 유병율은 약 5% 미만으로 매우 적으며, 남성의 평생 유병율은 24%로 남성과 여성의 탈장 발생 비율은 약 10대 1 정도다.탈장은 사타구니에 주로 나타나는데 청·장년층의 경우 무리한 육체활동으로 인해 발생하고 65세 이상 노년층은 노화가 원인이다. 주로 복벽 근막이나 근육이 약해진 상태로 복벽 조직의 약화로 인한 탈장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탈장은 자가진단을 통해 알 수 있다. 사타구니에 혹이 난 것처럼 튀어나온 경우 혹 덩어리를 손으로 밀어 넣거나 또는 누웠을 때 혹이 없어질 경우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탈장은 발병 부위에 따라 서혜부 탈장, 대퇴부 탈장, 제대(배꼽) 탈장, 반흔(수술상처) 탈장, 횡격막 탈장 등으로 나뉘며 이 중 가장 흔한 형태는 서혜부 탈장으로 전체 탈장의 75%를 차지한다. 주로 좌측보다 우측에 많이 발생하지만 서혜부 탈장 환자의 10~20% 정도는 양쪽 모두 탈장이 있는 양측성 탈장에 해당한다. 이는 한쪽 복벽이 약해 탈장이 생긴 사람은 대체로 반대편 복벽도 약하기 때문이다.서혜부 탈장은 통증 없이 사타구니 부위가 튀어 나오고 들어가기를 반복 하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도 개인마다 다르다. 대부분은 배에 힘을 주게 되면 서혜부의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묵직한 통증도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저절로 탈출된 장관이 복강 내로 돌아가지만 지속적으로 탈장낭 속에 갇혀있는 경우를 감돈 탈장이라 한다. 이때는 장이 막힌 증상으로 인해 구토, 복부팽만, 복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서혜부 감돈 탈장은 시간이 지나면 장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탈장은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자연 치유나 약으로 치료할 수 없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장 폐색 및 장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며 심한 경우 장 절제까지 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탈장증세가 있는 노인 중 약 20%가 제때에 치료받지 않고 그대로 방치헤 그 중에는 장 절제와 같은 힘든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탈장교정술은 2박 3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다. 바쁜 직장인들은 수술 기간을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문제다. 이에 에스포항병원 혈관외과는 주말 수술과 야간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목요일 야간 진료를 받은 뒤 금요일 저녁 입원, 토요일 오전 수술로 일요일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경과에 따라 즉시 활동도 가능하며 과도한 운동은 당분간 피할 것을 권한다.

2015-03-25

적게 먹으라고 `소금`

짭짤한 감자칩, 얼큰한 된장찌개. 생각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만드는 음식이다.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 맛의 숨은 공신은 바로 짠 맛, 나트륨이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지만 과다 섭취 시 고혈압,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꼽힌다. 염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식욕 자극 호르몬 분비량이 높아져 과식하기도 쉽다. 한국인의 평균 하루 소금 섭취량은 1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5g의 2.3배에 달한다. 짠 맛에 익숙해져버린 식습관이 이미 우리 혀의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이번 주는 건강관련 국제단체인 `소금과 건강을 위한 세계 행동(WASH: World Action on Salt and Health)`이 정한 세계 나트륨 경고 주간(3월 16일~22일)이다.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이들에게는 나트륨 경고 주간을 맞아 저염식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첫 걸음은 식사 시 국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밥상 문화 특성상 매 끼니마다 국이나 찌개 등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때에는 되도록 건더기를 위주로 건져먹고 국물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국그릇의 크기를 줄이는 것 또한 국물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국물 요리 시 멸치와 파, 양파껍질, 다시마, 무 등을 넣어 감칠맛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요리 전문가들은 음식이 싱거우면 맛이 없다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감칠맛이 진하면 염도가 낮아도 맛있게 느껴진다고 설명한다.음식의 간을 맞출 때에는 어느 정도 식은 다음에 하는 것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음식이 뜨거울 때는 짠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이다.대웅제약 직영 구내식당 금초롱 영양사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음식 소금간은 배식 직전에 한다. 너무 뜨거우면 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짠맛을 인지할 수 있는 온도는 음식이 17~42℃일 때다. 따라서 팔팔 끓인 국이 식으면 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맞춘다”고 말했다.나트륨은 소금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간장과 쌈장, 고추장 역시 사과나 매실 등을 사용해 염도는 낮추고 영양은 더해 저염양념으로 만들어 먹으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음식을 만들 때 식초나 레몬, 유자 등 신맛이 나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소금을 적게 쓸 수 있는 방법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3-18

`부인과` 조기검진 꼭 필요

▲ 성혜인 과장 에스포항병원 산부인과산부인과는 임신과 출산 시 외에는 왠지 방문하기 꺼려진다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부끄럽다는 이유로 산부인과 질환을 방치한다면 미리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산부인과를 찾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물론 임신과 출산이지만 산부인과에서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진료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산부인과는 크게 산과와 부인과로 나뉘는데 산과에서는 흔히 알고 있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불임 치료를 담당한다. 그렇다면 부인과 영역에서는 어떤 검사와 진료, 치료가 행해질까.기본적인 여성 건강검진으로는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서 시행하는 세포 검사(자궁경부암 검사)와 자궁과 난소 내부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가 있다.먼저, 만 3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가검진 항목에 자궁경부암이 포함돼 있어 가장 최소한의 부인과 검진으로 여기면 되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자궁경부암 검사는 일부의 세포를 솔(brush)로 채취해 이뤄진다. 육안 상으로 자궁경부가 헐어 있거나 염증이 심할 경우,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부가적으로 추가 정밀검진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에는 전문의와 상의 후 자궁경부확대경 검사나 자궁경부 조직검사,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STD(성전염성 질환:성병) 검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최근에는 자궁경부암 검사와 더불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기본검진으로 권장하고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다. 대부분 1년 이내에 자연소실 되지만 여러 가지 유형 중 고위험군에 오랫동안 감염돼 있는 경우 자궁경부 세포의 변화를 일으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요구되는데 자궁경부암을 약 70~8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부인과 검진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며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이 요구된다.다음으로 초음파 검사는 자궁내막, 자궁근육층 내 근종, 난소의 혹 등이 있는지 살펴본다. 보통 질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검사 전·후로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간단하다. 검사를 통해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비롯한 추가적인 영상진단검사, 암표지자 검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생리에 문제가 있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질출혈이 있을 경우, 하복부 또는 골반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두려워 말고 검사를 받아 확인하길 권한다.채혈을 통한 호르몬 검사도 부인과 영역에서 종종 시행하는 검사인데 주로 비정상적인 생리나 출혈 혹은 무월경이 있는 경우, 그리고 갱년기나 폐경기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실시한다. 비정상적인 출혈 혹은 무월경의 경우 갑상선이나 뇌하수체 등 전신적인 문제로 인한 것인지 또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한 문제인지 검사를 통해 확인 후 치료할 수 있다. 폐경 진단은 마지막 생리 후 1년 간 생리가 없거나 기간이 1년 지나지 않았지만 갱년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호르몬 검사 수치로 폐경 여부를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부인과 질환은 증세만으로는 진단하기 어렵고 100% 예방법도 없다. 조기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보다 복잡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뿐만 아니라 미혼 여성, 폐경 후의 여성도 산부인과 진료를 꺼리지 말고 불편함이 있으면 언제든지 병원을 찾길 바란다. 불편함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를 받길 권한다.

2015-03-18

폴댄스 몸엔 좋지만… 근력 약하면 부상 위험

최근 운동 효과는 물론 재미까지 더한 이색 운동이 인기다. 그 중에서도 봉을 이용해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는 폴댄스는 전신 운동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선망의 운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폴댄스는 고정된 봉을 이용해 회전하기, 오르기 등 여러 가지 기술로 여성들의 당당함과 섹시함을 부각시키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데 도움을 줘 여성들이 선호하는 운동 중 하나이다.특히 봉에 몸을 지탱하는 과정에서 배와 척추,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 배 앞쪽에서부터 척추를 잡아주는 횡복근과 디스크 옆의 다열근, 척추 밑에 있는 골반기저근과 같은 척추심부근육이 강화돼 척추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하지만 폴댄스는 어려운 동작이 많고 근력을 요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 추락의 위험이 높다.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이 한 곳에 몰려 있는 팔꿈치 관절이나 추락으로 인한 허리 등에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척추관절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기초 근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혼자서 기술을 익히기 보다는 전문강사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부상의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다.만일 운동 후 척추관절 통증이 느껴진다면 일단 운동을 멈추고 무리해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한 것에 의한 일반적인 근육통일수도 있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김혜영기자

2015-03-18

손 씻기·기침 예절로 걱정 덜어요

지난 9일 북구의 A초등학교 5학년 교실.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가운데 여기저기서 콧물 훌쩍거리는 소리와 기침 콜록이는 소리가 연달아 이어졌다. 약 봉투가 놓인 책상 위로 엎드려 있는 학생들과 함께 군데군데 빈자리도 눈에 띄었다.뒤늦은 독감 유행으로 지역 내 학교와 직장 등 단체생활로 인한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면역력이 약한 아동과 청소년들의 독감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침 알갱이)을 통해 사람끼리 전파된다. 갑자기 체온이 38℃ 이상 오르거나 두통과 마른기침, 코막힘,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린이의 경우 구토나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지난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전국의 독감 환자는 인구 1000명당 45.5명으로 바로 이전 주 41.6명보다 늘었다. 지난 1월 23일 전국에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다음 달까지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보건당국은 올 겨울 비교적 포근한 날씨로 인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이 주춤했지만 이달 초 꽃샘추위와 함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독감 환자는 이번 주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지역 내 초, 중, 고등학교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듣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한 학급에 최대 5~6명의 학생들이 결석하는 경우도 있어 면역력이 약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속수무책으로 바이러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주부 오정미(44·남구 문덕)씨는 “지난 주 금요일에 같은 반 친구 3명이 결석했다고 하더니 어제부터는 딸아이가 열이 심하게 나고 밤새 기침을 하더라”며 “동네 약국에도 해열제가 동이 나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집집마다 독감으로 온 가족들이 앓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포항시 보건소 관계자들은 독감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말한다. 손만 잘 씻어도 감기를 비롯한 바이러스성 장염 등 다양한 질병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일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피로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 귤, 딸기 등을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포항남구보건소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경우 기본적인 손 씻기와 함께 소매나 팔로 입을 가리고 하는 기침 예절만 잘 지켜도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3-11

식사·생활습관부터 잡아라

▲ 김옥동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성인 3명 중 1명이 걸리는 암은 앞으로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마다 전 세계 암 발병자 수는 급격히 늘어 오는 2030년에는 2천160만명에 달해 지난 2012년보다 54% 늘어날 전망이다. 암 사망자 수역시 2030년 1천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성별로는 남자는 폐암, 전립선암, 직장암 순이었고 여자는 유방암, 직장암, 폐암 순으로 조사됐다.암은 불치병이란 말도 이젠 옛말이다. 전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6%로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완치된다는 얘기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은 생존율이 90%에 달하며 대장암과 위암 역시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간암이나 폐암, 췌장암은 생존율이 20%대를 밑도는 게 현실이다.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평소 생활습관으로 좌우될 수 있다.먼저 식습관 관리다. 식습관은 암뿐만 아니라 여러 질병 발생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20~30년 후의 질별 발생 패턴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평소 냉장고를 고기, 버터 등의 고지방 식재료로 채워 짜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즐겼다면, 이제는 채소와 과일, 두부, 콩 등으로 영양 보충과 항암 작용에 효과적인 음식들로 채워야 한다.두 번째로 암 예방에 좋은 생활 습관으로는 절주다. 암 발생률은 음주량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과음이 생활화된 경우 식도암, 대장암, 간암 등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남성은 하루 소주 반 병 정도에 해당하는 30g, 여성은 3분의 1병 정도인 20g 정도만 마시는 것이 음주를 즐기는 범위에 해당한다. 1년 내내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거나 혹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한다.세 번째는 암 발병률을 높이는 흡연을 자제해야 한다. 담배 연기에는 62가지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한 해 동안 약 5만 명이 담배로 인한 폐암과 각종 질환으로 사망한다. 흡연은 구강암, 후두암, 방광암, 위암 등 모든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게다가 금연 후 15년 정도 지나야 비흡연자 수준의 건강 상태를 회복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 담배를 끊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흡연자는 술을 많이 마시는 식습관까지 겹치게 되면 건강을 더욱 해칠 수 있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 해산물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흡연 시에는 음주를 절대적으로 삼가 해야 한다.마지막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내분비계를 활성화해 신체방어 작용인 면역계에 변화를 일으킨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일반 사람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다. 평소 스트레스를 쌓아 두지 않고 운동이나 수다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빠른 시간 내에 풀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길이다.이처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더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평소 암 예방을 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암은 조기 진단해 치료를 받아야 완치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015-03-11

우리아이 반에서 또 1번, 혹시 성장장애?

주부 이가희(35·북구 양덕동)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반에서 1번인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키 때문에 걱정이다. 또래들보다 작은 키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놀림은 받지 않을까 싶어 새 학기가 다가오면 예민해진다.매년 3월이면 이씨처럼 아이의 키 순서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만일 자녀가 또래보다 10cm 이상 작거나 키 성장 속도가 느릴 경우, 부모나 형제 중 성조숙증이 있을 때에는 성장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같은 연령과 성별을 가진 아이들의 평균 신장과 비교했을 때 3% 미만이거나 만 7세 기준으로 남자아이는 112cm, 여자아이는 111cm 미만일 경우 성장 장애로 판단한다.작은 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성장 장애를 가진 아이들 대다수는 1살이 지난 전후 이유 없이 잘 크지 않아 이 시기에 성장속도가 남들보다 떨어지는 체질적인 요인이 있다.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 호르몬 분비 이상, 영양결핍 등으로 인한 경우도 있다.만일 성장장애가 의심된다면 성장판 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통해 실제로 성장장애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병적인 원인이 의심될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분비 자극검사, 염색체검사 등 정밀검사가 요구된다.성장장애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장 많이 나타나는 체질성 성장장애의 경우 천천히 키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6개월~1년마다 성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또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참튼튼병원 키우리 성장클리닉 신정연 원장은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생활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키가 클 수 있으므로 저녁 10시 이전에 잠을 자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등 적절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