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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힘들 땐 언제든지 129로 전화하세요”

“남편의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가정에 문제가 생겨 남편이 1년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큰 아이는 청각장애 3급이며 둘째는 이제 막 돌을 지나 제가 돈을 벌 수 있는 처지도 아닙니다. 갑작스런 남편의 교도소 수감으로 어린 자녀 둘을 키우며 생활하기가 너무 버겁습니다. 도와주세요”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가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공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29번을 누르면 시내 전화요금으로 국민보건과 복지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긴급지원, 자살·학대, 응급의료 등 위기 대응 상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지난 2005년 11월 개통된 보건복지콜센터는 9년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총 970만건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특히 올해에는 중앙 및 지자체,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상담 방식을 다양화하고 서비스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원활한 상담 신청을 지원하기 위해 영상상담시스템을 구축하고 상담인력 확대 및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보건의료, 사회복지, 인구정책 등 보건복지와 관련된 일반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긴급복지지원, 아동·노인 학대 및 자살예방 등 위기대응상담은 24시간 365일 연중 상담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1-05

어깨 아프고 팔 저리면 의심해 봐야

▲ 신승명 원장 포항시티병원 정형외과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 목뼈(경추)는 잘못될 경우 전신마비와 같은 심각한 장애가 따를 수 있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에 비해 발병률이 낮고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컴퓨터 사용의 급증과 함께 교통사고,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병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컴퓨터·스마트폰 장시간사용 젊은층 증상 많아져디스크서 터져 나온 수핵 신경 압박땐 수술 필요목디스크 역시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디스크의 퇴행이 주요 원인이다.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20세 이후에 오기 시작 하면서 디스크 수분 함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와 함께 탄력도 떨어져 가벼운 외상이나 좋지 않은 자세에 의해 디스크가 후방으로 돌출 하면서 신경을 압박해 목디스크가 발병하게 된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지속적인 자세 불량이 경추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가지를 누르게 되고 그에 따른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목디스크가 발생하면 목 자체보다는 어깨와 팔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경추에서 뻗어나온 신경가지들이 어깨를 거쳐 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도 무거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은 피곤하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목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와 팔이 심하게 저리고 손가락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손과 팔에 힘이 빠지고 감각도 무뎌진다. 간혹 머리도 아프고 속도 메스꺼워 진다.팔에 힘이 빠지고 눈 앞이 캄캄해질 정도로 어지럼증을 느끼는 상태라면 디스크가 상당히 진행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경추 디스크의 진단은 상기한 증상과 함께 손이나 팔의 근력 약화나 감각 저하 또는 저린감이 있으면 의심 하게 되고 일반 X-ray나 CT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은 MRI, 즉 자기 공명 영상검사 법이다. 그외에 근전도 검사가 도움이 된다. 경추 디스크는 수근관 증후군, 흉곽 탈출 증후근, 상완 신경총 손상등과 감별을 요한다. 목디스크로 진단되었을 때 응급수술을 요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먼저 한다. 견인치료기를 이용해 경추를 수직으로 잡아 당겨주면 디스크 간격을 벌려 디스크의 압력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허리나 목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고 잘못 사용할 경우 디스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만약, 디스크가 터져 떨어져 나온 수핵이 신경을 계속 압박할 때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는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 아주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일 때, 신경증상의 악화나 근력 약화가 동반되는 경우, 척수증이 있는 경우이다.수술 방법은 목의 앞쪽에서 디스크를 제거 하고 골이식을 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고 디스크가 여러 부위에 있는 경우는 목의 뒤쪽에서 수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이나 인공디스크를 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목은 아주 예민한 곳으로 척수신경을 잘못 건드리면 전신마비까지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수술을 선택할때 신중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애초에 목디스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목디스크를 예방 하기 위해서는 낮고 말랑한 베게를 사용하고, 책을 읽을 때 독서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고 TV 시청이나 스마트폰을 안 좋은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겠다.

2014-10-29

“외국인 노동자·임산부 맞춤진료 해드려요”

포항의료원(원장 변영우)이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와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의료 지원을 펼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포항의료원과 포항시 이주노동자센터는 지난 24일 지역 내 의료 취약 대상자인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인 임산부 등 20여명을 병원으로 초대해 맞춤 진료를 무료로 실시했다.이번 무료 진료에는 포항의료원장을 비롯한 안과 전문의, 산부인과 전문의 등 각 분야별 전문 진료과장 10여명이 참여해 질환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특히 입국비자가 만료돼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 중 임산부를 포함해 태아 건강을 돌보고자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정밀검사가 이뤄졌다. 이를 위해 산전초음파 등 특수장비를 동원하고 검사 필수 항목인 기형아 검사를 비롯한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등 진료에서부터 검사 및 약 처방까지 모두 한번에 진행됐다.무료 진료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와 임산부들은 감사 편지를 직접 작성해 전했다.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하므롱씨는 “좋은 의사분들 덕분에 맹장 수술을 잘 받을 수 있었다”라며 “한국엔 감사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더 열심히 일해 돈도 많이 벌고 싶다”고 고마움을 내비쳤다.외국인 임산부 보나씨 역시 “지역 내 갈 만한 병원이 없을 뿐더러 가격도 너무 비싸다”라며 “임산부들에게 꼭 필요한 진료를 해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포항의료원 관계자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임산부 등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확대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외국인 소외계층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힘들어 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겨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의료원은 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외국인 근로자와 임산부들의 태아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공공의료정책에 기반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29

나무 등치기 운동, 척수 손상 부를수도

공원이나 약수터 등에 가면 나무에 등을 부딪치며 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등치기 운동이 허리와 등의 피로를 풀어주고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잘못하면 척추관절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등치기 운동은 오랫동안 등 부분에 충격을 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돌출돼 있는 척추 뼈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뼈 속 디스크까지 압력을 줘 척추손상을 입을 수 있다.또한 무조건 세게 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강약 조절을 하지 못하게 되면 뼈가 약하거나 골다공증과 같은 퇴행성관절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부상의 위험도도 높아지게 된다.굳이 등치기 운동을 해야 한다면 부상을 방지하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부상을 예방하고 마사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나무에 등을 치기 보다는 부드럽게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의 가운데가 아닌 좌우 근육을 나무에 대고 밀어주게 되면 안마 효과도 높이고 척추에 무리도 주지 않게 된다. 뜨거운 찜질을 하거나 손가락으로 마사지할 부위를 눌러주는 것도 통증이나 근육을 풀어 주는데 효과가 있다.참튼튼병원 박민우 원장은 “등치기 운동이 근육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마사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의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은 만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잠깐의 시원함을 위해 척추에 충격을 주기보다는 부드러운 마사지, 찜질을 하는 것이 척추관절 건강에 더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4-10-29

포항시 북구보건소 `뇌졸중의 날` 시민건강강좌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지난 24일 노인복지회관 3층 강당에서 시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뇌졸중의 날`기념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했다.세계 뇌졸중의 날(10월 29일)을 맞아 열린 이번 강좌는 특강을 통해 뇌졸중 예방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자기혈관 숫자알기 조기검진 및 싱겁게먹기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이날 강의에는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미진 교수를 초빙해 환절기 주의해야 할 뇌졸중에 대한 최신 정보는 물론 뇌졸중 전조증상 발생 시 골든 타임 응급상황 대처법에 대해 알리며 참여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성인 사망 1위를 차지하며 회복기에도 상당한 신체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발병 후 골든타임 3시간 이내에 전문적 처치를 받을 수 있다면 치명적 장애를 막을수 있는 질환이므로 증상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뇌졸중 전조증상①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② 한쪽 얼굴이 마비가 되거나 입 주변에 마비가 뚜렷하다③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④ 머리가 망치에 맞은 것처럼 갑자기 심한 두통이 온다⑤ 어지럽거나 보행시 술취한 사람처럼 중심을 못잡고 휘청거린다*위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땐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와상담을 받아야 한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4-10-29

포항의료원, 이주노동자 보듬는 따뜻한 손길

포항의료원(원장 변영우)은 지난 16일 남구 대송면 이주노동자센터(다목적복지회관)에서 건강보험이 없는 의료취약 대상자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이번 검진은 내과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1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외국인 이주노동 근로자와 외국인 임산부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특히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처한 취약한 의료환경을 고려해 내과 및 근골격계 검사를 중심으로 기초검사부터 심전도, 혈액검사, 전신X-ray 등 특수장비까지 동원해 체계적인 진료와 검사 및 의약 처방이 이뤄졌다. 또한 건강보험혜택이 주어지지 않아 병원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임산부들을 위한 검사도 함께 실시하고 향후 산전초음파 진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포항의료원 관계자는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경북도민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 내 소외된 대상자를 찾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며 “건강 안전망 확보와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민을 위한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2012년부터 시행된 포항의료원의 `찾아가는 행복병원`은 이주 노동자들을 포함한 외국인 가정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22

책상에 엎드려 자는 수험생 목 통증·디스크 위험 높아

수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책상에 앉아 오랜 시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밤 늦도록 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 하면 목 디스크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책상에 엎드린 자세는 누운 자세보다 2배 정도 많은 힘이 허리에 가해진다. 구부정한 자세로 엎드려 있다 보면 목과 어깨근육이 경직되고 고개를 한 쪽으로 돌린 채 오랫동안 있게 되므로 목의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특히 목은 가장 많은 부담을 받는 부위로 책상에 엎드려 자게 되면 목뼈인 경추와 전체적인 척추의 곡선을 무너뜨리고 인대의 지지기능의 약화로 경추의 추간판 변성을 초래, 목 디스크의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짧은 시간 엎드려 자는 경우는 큰 무리가 안될 수 있지만 엎드려 자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습관이 돼버리면 발병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공부 중 졸음이 온다면 잠시 침대에 눕거나 등받이 의자를 이용해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등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잠이 많이 올 경우엔 차라리 편안한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척추 건강은 물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목 디스크는 단순 어깨 통증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참튼튼병원 천세훈 원장은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일이 많은 직장인들까지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자세”라며 “휴식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책상에 엎드려 잔다면 시간을 맞춰 오랜 시간 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방지하고, 일어난 후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22

임신성 당뇨병, 출산후에도 발생위험 8배

비만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일 경우 출산 후에도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8배 높다는 결과가 발표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임신 전 비만 및 임신 중 `임신성 당뇨병`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2004년에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 중 임신 전 공단에서 시행한 건강검진을 받은 5만3천331명을 대상으로 산전 비만 및 임신성 당뇨병 유무에 따라 출산 후 8년 이내 당뇨병 발생여부를 분석한 결과, 임신 전 비만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임신 전 정상체중이고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 후 당뇨병 발생 위험(HR)은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출산 여성 중 임신 중에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3년 1만9천799명에서 2012년 11만5천646명으로 5.8배 늘었고, 이는 2003년 4.8%에서 2012년 25.4%로 증가했다.임신 전에 비만한 여성의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출산 후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HR)은 2.8배였고, 이는 정상체중의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 진료를 받은 경우 출산 후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HR 2.3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만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고려대 구로병원 조금준 교수는 “산전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로써 임신 전 비만한 여성은 임신 시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출산 후 당뇨병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산전 비만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내 산부인과 병·의원에서 적극적인 산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하며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등 생리학적 변화와 연관이 있다.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혈당으로 돌아오나 출산 후에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22

얼굴마비·감각이상·어눌한 말투가 전조증상

▲ 박범석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뇌졸중이란 뇌의 동맥이 막히거나 터져 뇌에 갑자기 손상이 초래된 뇌혈관사고 상태를 말하며 허혈뇌졸중과 출혈뇌졸중으로 나뉜다. 뇌졸중은 사망원인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신체장애를 남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로도 관심이 큰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는 뇌동맥이 터져 생기는 출혈뇌졸중, 즉 뇌출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뇌졸중이 훨씬 많다. 걸을때 한쪽으로 넘어지거나 사물이 둘로 보일때도 위험혈압 관리·금연·절주·운동·체중조절 등으로 예방해야`Time is Brain`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뇌는 시간이 지나면 손상된 기능을 다시 회복할 수 없어 즉각적인 처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뇌는 우리 몸에 있는 여러 기관 중에서 가장 산소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뇌 혈관이 막히고 일정시간이 지나게 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 즉 신경학적 장애가 남게 된다. 하지만 일찍 진단이 되면 여러 치료가 가능해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그렇다면 언제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을까. 의외로 간단하다. FAST를 꼭 기억해라.F는 `facial weakness`, 즉 얼굴의 근육이 마비되는 현상을 말한다. 웃음을 지어 보이거나, 입을 크게 벌리고 “이~”라는 소리를 냈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르면 안면마비를 의심할 수 있다.A는 `arm weakness`, 즉 팔의 마비를 말한다. 앞으로 나란히 팔꿈치를 펴고 10초 동안 팔을 들고 있을 때 한쪽 팔꿈치가 굽혀지거나 10초가 지나기 전에 팔이 아래로 떨어지면 의심할 수 있다.S는 `speech problem`, 즉 언어장애다. 간단한 문장을 되풀이 했을 때 잘 따라하지 못하거나 말하는 것이 평소와 다르게 어눌하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T는 `time to act`로서 위의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즉각 뇌졸중 전문병원으로 가는 것이다.위의 대표적인 3가지 증상 말고도 사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은 훨씬 다양하다. 걸을 때 자꾸 한쪽으로 넘어지거나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릴 경우, 시야 한쪽이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사물이 둘로 보일 때, 갑자기 벼락치는 듯한 심한 두통이 있을 때,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울 때도 뇌졸중의 증상이 될 수 있다.일상생활에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첫째,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뇌졸중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 바로 고혈압이다. 뇌졸중의 발병률을 보면 고혈압이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무려 3~4배나 높다.둘째, 금연을 해야 한다. 금연을 하게 되면 그 즉시 뇌졸중 발생비율이 감소한다. 1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50%, 5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뇌졸중 발병률이 떨어진다.셋째, 절주를 해야 한다. 하루 2잔으로 만족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술을 끊는 것이 좋다. 주종과 상관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3배나 높아진다.넷째, 과체중을 조심해야 한다. 비만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배 정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만 한다.다섯째,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 발생률이 2.7배 가량 낮아진다.여섯째, 야채와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엽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와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발생률을 무려 3분의 2가량 낮출 수 있다.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열심히 웃는 것이다. 뇌졸중 예방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뇌졸중은 생활습관이 잘못돼 나타나는 병, 즉 `생활습관병`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작은 습관 하나라도 변화를 주는 것이 바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다.

2014-10-22

약한 불빛에도 눈 부시면 의심을

▲ 이진영 과장 포항성모병원 안과최근 아시아에서 전체 인구의 50~70%가 근시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젊은 연령층의 근시 유병율은 심각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망막 열공 치료시기 놓치면수술해도 시력회복 어려워합병증 녹내장질환 등 위험라식·라섹 이후에도 여전△고도근시란?근시의 정도는 디옵터(Diopter)라는 굴절율 단위를 사용하는데 근시일 경우 마이너스를 붙이게 되고 그 수치가 높을수록 근시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고도근시란 이러한 굴절율이 -6.0 디옵터 이상이거나 안축장(각막에서 망막까지 안구의 길이)의 길이가 26.0mm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도근시는 황반을 포함한 후극의 확장인 후포도종과 점진적인 맥락망막변성 소견 등 퇴행성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고도근시에 따른 질환망막 열공은 망막이 고도근시의 영향으로 얇아지고, 이로 인해 안구내부를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 성분의 물질인 유리체와 만나는 부위가 찢어지면서 벌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또 망막 박리는 벽지의 한 쪽 귀퉁이가 떨어지듯 망막의 가장자리가 안구내면으로부터 떨어져 너덜거리는 증상이다.대개 망막 열공이 먼저 발생하고, 그 틈으로 유리체가 흘러 들어가면서 망막 박리가 발생한다. 망막 박리가 일어나기 전인 열공 단계에서 미리 발견하면 일부가 뜯긴 벽지를 풀로 고정하듯 레이저광 응고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망막이 완전히 박리돼 수술 후에도 시력회복이 어렵다.약한 불빛에도 눈이 부신 광시증과 눈 앞에 날파리나 모기, 거미줄이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 나타난다면 고도근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황반부)가 변성되면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 망막이 스스로 새 영양 공급 루트(신생혈관)를 만드는 질환이다. 황반 변성은 고도근시로 인해 안구의 앞과 뒤 장축이 길어지고 확장됨에 따라 안구를 둘러싼 공막의 두께가 얇아질 때 주로 일어나며,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 중 약 5%에서 발견된다. 황반 변성으로 망막이 영상을 제대로 맺지 못하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특히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한 검은 점이 점점 커지며 시야를 가로막는 증상을 겪게 된다.녹내장도 합병될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병이지만, 최근 들어 정상 안압을 보이는 정상 안압 녹내장도 많이 발견되며, 특히 고도근시를 가진 사람들에게 녹내장이 많이 발생한다. 근시로 인해 안축장이 늘어나면 안구의 내면을 이루는 신경막 조직인 망막과 시신경이 덩달아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변형은 시신경을 손상시켜 녹내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도근시 환자들이 주의할 점고도근시 환자는 망막이 얇아 쉽게 변성이나 열공 등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변형근시와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 빈도도 높기 때문에 안구 상태에 항상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망막과 시신경의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특히 유년기에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거나 성장기에 눈이 고도근시로 변한 사람의 경우 안압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시신경 유두 변형 유무도 함께 살피는 것이 좋다.녹내장 환자들 가운데 시력과 안압이 정상 수준을 유지하는 사람이 적지 않고, 이 때문에 시력과 안압만을 재는 일반적인 직장 건강검진으로는 녹내장의 진행 사실을 자칫 놓치기 쉽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이나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근시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각막의 일부 두께를 깎아 굴절 각도를 조절해도 성장기 근시 발생의 원인인 안축장의 길이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고도근시자의 경우 시력교정수술을 받아도 합병증인 망막질환과 녹내장 질환의 위험은 수술 받기 전과 같이 지속된다.

2014-10-15

일교차 큰 환절기 혈압관리 `빨간불`

새벽엔 초여름, 한낮엔 늦여름처럼 느껴질 정도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인 18~19일에도 포항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일교차가 커지면 우리 몸도 타격을 받게 된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 때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심혈관 질환자는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여름에 비해 가을에는 한낮과 새벽의 평균 기온이 약 10도 이상 차이 나는데 이 때 혈압은 13mmHG 정도 상승하게 된다. 서울대보건대학원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교차가 평소보다 1도 커질 때 심부전증 입원율이 3%씩 늘어난다.기온이 떨어지면 피부 혈관이 수축해 심장은 더 큰 압력을 가해야 전신에 피를 보낼 수 있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 또한 높아져 혈관이 손상될 위험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혈전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일수록 환절기 때 혈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혈압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유산소 운동이 있다. 유산소 운동은 혈관을 확장시켜 탄력성을 높여준다. 혈관에 탄력이 생기면 압력이 가해져도 손상되지 않고 방어할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해진다.체중 증가 또한 혈압 상승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날씨가 쌀쌀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엔 운동을 삼가고 강도가 높거나 갑작스런 운동보다는 철저한 준비 운동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이동철내과 이동철 심장내과 전문의는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상승한다. 급격한 혈압상승은 고혈압에 의한 뇌와 심장 혈관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다. 이른 아침보다는 기온이 오른 시간대에 운동을 하고, 운동을 하러 나서기 전에 반드시 미리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15

삐뚤빼뚤 치아 방치땐 구강건강 위협

▲ 박종원 원장포항예스치과우리가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구치를 말하는데 구강 내에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이다. 보통 사춘기 이후 17~25세 무렵에 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며 특히 새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해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게 됐다. 또한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시기에 나온다고 해 지치라고도 한다.머리부위 염증 반복되면 턱뼈 녹이게 돼 합병증 유발 누워 있거나 턱뼈나 잇몸에 매복땐 수술적 발치 필요△사랑니 꼭 빼야 되나요사랑니에 관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위아래 사랑니가 똑바로 나 있으며, 관리가 잘돼 충치 및 잇몸 염증이 없는 경우와 위아래 사랑니가 맞물려 씹을 때 기능을 하는 경우는 뺄 필요가 없다.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랑니는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사랑니는 대부분 삐뚤하게 나거나, 반쯤 누워서 어중간하게 나는 경우가 많아 씹을 때 기능을 하지 못한다. 또 이런 사랑니에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서 치태와 치석이 잘 생긴다.그 결과 충치도 잘 생기고 주변의 잇몸에 심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사랑니에만 그런 문제가 생기면 그나마 다행인데, 문제는 앞쪽에 있는 어금니에도 충치와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는 점이다.사랑니에 관한 상담을 원하시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미 사랑니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문제 생긴 사랑니 방치하면앞에서 언급했듯 놔두면 옆 치아를 상하게 만들거나 잇몸 뼈를 녹여 통증이 생기고 썩을 염려가 있으며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잇몸 속에 묻혀있는 사랑니의 머리 부위 염증이 반복되면서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가 물혹으로 발전해 물이 차면서 커지게 되는데, 물혹이 커지면서 턱뼈를 녹이게 되고 이에 따른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심한 경우 양성종양으로도 발견되는 이러한 합병증은, 매복사랑니의 3~23% 정도의 비율로 나타난다.△사랑니는 어떻게 뽑나치과에 내원하면, 우선 시진 및 촉진을 통해 사랑니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임상 검사를 시행하고, 사랑니의 정확한 위치 및 맹출 정도 치아 뿌리의 형태, 사랑니 주위 치아에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을 촬영한다. 방사선 촬영 후 아래턱인 경우 사랑니 뿌리가 하치조 신경관과 근접해 있는지, 위턱인 경우 상악동과 사랑니 뿌리가 교통이 돼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를 찾기 위해 CT촬영을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임상 검사, 방사선 검사, CT촬영등을 통해 사랑니를 발치하게 된다.사랑니 발치를 간단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바르게 나와 있는 단순 사랑니 발치의 경우 큰 어려움 없이 뽑을 수 있지만, 누워 있는 사랑니나 턱뼈나 잇몸에 매복되어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인 발치가 필요하다. 사랑니의 매복 깊이가 깊을수록 신경손상, 통증 등의 수술 후유증,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술식이 필요하다.△발치 후에는 어떻게 해야사랑니 발치 후에는 피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지혈을 위해 거즈를 2~3시간정도 물고 있어야 한다. 지혈을 하는 동안 입안에 모인 침과 피를 뱉는 것은 발치 부위에 자극을 주어서 지혈이 잘 안되므로 될 수 있으면 삼키는 게 좋다. 발치 후, 식사는 딱히 제한은 없는 편이지만 될 수 있다면 딱딱한 음식보다는 죽과 같이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고 너무 뜨겁거나 맵고 짠 음식을 드시면 발치 부위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자극을 덜 주기 위해 빨대로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빨대를 세게 빨게 되면 재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빨대는 되도록 사용하지 마시고, 흡연도 자제해야 한다. 통증완화 및 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2일간 얼음팩을 발치 부위에 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14-10-08

“아토피·천식 예방 도와드려요”

가을이 되면 열이 심한 열성 아토피피부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증상이 조금씩 나아진다. 그러나 건조함이 심한 건성 아토피피부염은 가을이 되면 건조해지는 날씨 탓에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평소 소화기가 좋지 않은 아토피 환자에게도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되면 아토피·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한 유아 및 아동 등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토피·천식 교실을 운영한다.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 10월 한달간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지정된 용흥초등학교 외 4개 학교 및 유치원을 순회하며 가을 아토피·천식 예방 관리방법에 대해 교육한다. 교육내용은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알레르기 질환의 이해, 환절기 아토피·천식 예방관리방법, 면역력 향상을 위한 건강체조 등으로 이뤄져 있다.포항시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환절기는 알레르기 질환 환아에게 더욱 취약하다. 균형잡힌 음식 섭취로 면역력을 기르고 즐겁게 생활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또한 포항시보건소에서는 아토피천식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아토피·천식 환아 중 세자녀 이상 가구의 자녀 또는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50% 등 조건에 해당하는 아토피·천식 환아에게 매년 30만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예산소진시까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북구보건소(270-4145)로 문의하면 된다./김혜영기자

2014-10-08

20∼30대 가임기여성 100명 중 4명 월경 없거나 적어

우리나라 20~30대 가임기 여성 100명 중 3.8명이 월경이 없거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생리불순과 관련된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N91)`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35만8천명에서 2013년 36만4천명으로 늘어 연평균 0.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건강보험공단은 이처럼 20~30대 미혼여성에서 나타나는 무월경 및 희발 월경의 주 원인은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스트레스나 체중 감소에 의한 시상하부 장애로 분석했다. 그동안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근래에 그 진단 기준이 정해진 만큼 과거에는 진단되지 않고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좋아지는 생리불순` 정도로 치부됐다.최근 산부인과 외래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무월경 환자들은 시험 스트레스, 업무 스트레스, 단식이나 지나친 운동으로 인한 극단적 체중 감소를 경험한 환자들이다. 이들은 스트레스의 주 원인이 해결되고 나면 다시 정상적인 생리 주기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과다한 스트레스에 의해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나 극단적인 체중 감량 후 본인에 대한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갖는 거식증으로 이환되는 경우도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협의 진료를 하게 되는 때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N91)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90억9천만원에서 2013년 107억원으로 증가했고,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2008년 59억5천만원에서 2013년 68억8천만원으로 늘었다.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실제 환자들은 본인의 정확한 몸무게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표준 체중을 함께 확인하고 BMI의 변화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 치료의 시작점이다”며 “이 경우 호르몬제 복용으로 무월경을 치료하기 보다는 적정 체질량 지수 회복이 치료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08

학업성적·업무능력 향상 해답은 눈 운동

포항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3 수험생 김모(19)군은 최근 장시간 책이나 컴퓨터를 보면 글씨가 흐리게 보였다. 이후 증상은 더 심해져 두통까지 동반했고, 책이나 칠판 등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면 순간적으로 흐려 보여 졸음이 오거나 쉽게 피로해지고 학업에도 점점 소홀해져만 갔다. 김군과 같은 학생들이 경험하는 현상은 대부분 `난독증`이라 불린다. 난독증은 시·청각과 지능, 대인관계 등은 정상이지만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종의 학습장애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난독증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조기 발견해 치료하지 않을 경우 향후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관련 전문가들은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2∼4%가 난독증으로 문자해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검사로 난독증·양안시 이상 등 판별 시기능 훈련법 시행… 눈기능 향상·교정시켜△비전 트레이닝이란?보통 4~10주의 훈련 기간이 소요되는 비전트레이닝센터의 `비전`은 단순히 잘 보는 것만이 아니라 검색하고, 분별하고, 식별하고, 해석하는 등 시지각적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또 `눈 운동`이란 시력을 잘 보이게 바로잡아주는 안경만으로는 효과가 없을 때 비전 기능의 훈련 효과를 높이고 개선 및 발달시키기 위한 비전 훈련법이다. 이 눈 운동 분야는 적절하게 선택된 시력 보정용 렌즈와 함께하는 시력 교정 방법이다.만약 이를 교정해주지 않을 경우 눈언저리나 앞머리 또는 뒷머리에서 일어나는 두통, 하나의 사물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둘로 보이는 현상인 복시현상, 독서하는 동안 방금 읽었던 부분을 찾지 못하고 읽은 단어나 문장을 다시 반복해서 읽거나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 읽는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는 기능저하, 신체의 긴장과 스트레스 또는 통증과 함께 공부하거나 작업을 하고 난 뒤의 피로와 권태, 양쪽 눈이 단안으로부터 들어온 정보가 이중으로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방해하거나 무시하게 되는 억제 등을 겪게 된다.△시력회복 운동 시행하는 `다비치 비전트레이닝센터`이같은 시력 뿐만 아니라 집중력까지 떨어뜨리는 난독증과 양안시 이상 등의 해소를 위해 안경업계도 발벗고 나섰다.다비치안경체인 포항중앙점 비전트레이닝센터에서는 전문화된 방법으로 시력 검사를 진행 중이다.비전트레이닝센터를 찾으면 대략적인 눈의 도수를 사전에 파악하는 단계인 `공용AR`과 불편사항을 사전에 점검해 맞춤형 검사를 진행하는 단계인 `비전체크(문진)`, 10단계에 이르는 검사로 보다 자세한 눈 상태를 파악하는 단계인 `한국식실무검사법`, 불편사항을 사전에 점검해 맞춤형 검사를 진행하는 단계인 `굴절검사`, 양안시 불편 이상자를 위한 맞춤검사법인 `양안시 검사` 등을 받아볼 수 있다.이러한 검사 후 눈의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눈의 기능을 향상 또는 교정시키는 시기능 훈련법을 받는다면 △집중력 향상 △읽기능력 향상 △학습능률 향상 △업무능력 향상 △눈의 피로감 감소 등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눈에 피로감이 많은 일반인과 학생, 평상시 흐림과 겹쳐 보임을 많이 느낄 경우, 안경적응이 잘되지 않을 경우, 누진다초점 안경 적응이 어려운 경우, 눈과 관련된 집중력 향상으로 업무효율을 높이고 싶은 경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지난 9월 비전 트레이닝 훈련을 마친 김모(19)군은 “처음에는 장시간 책을 보는 일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검사 상황도 심각해 검사 기록지를 제대로 채우지 못 했다”며 “하지만 계속 훈련을 이어나가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해 이제는 장시간 책을 봐도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가끔 물건이 2개로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증상이 없다”고 말했다.다비치안경체인 포항점 이대우 원장은 “흔히 눈이 불편한 사람들은 남들과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아무런 방법도 찾지 않고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다면 학업과 직장생활 등에 집중력이 떨어져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눈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10-01

간접흡연자 상당수 자각 못한다

술자리가 잦은 젊은 여성이나, 오랫동안 담배를피우다 끊은 남성은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임민경 암예방사업부장은 2008년~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9세 이상 성인 중 비흡연자라고 응답한 7천948명을 대상으로 소변 내 니코틴 대사 산물인 코티닌 농도와 본인이 간접흡연에 노출됐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의 일치도(1점 만점)를 비교한 결과, 일치도가 0.1로 아주 낮았다고 30일 밝혔다.조사결과를 보면 전체 대상자 중 소변 내 코티닌 농도로 간접흡연이 확인된 경우는 4천92명이었다. 반면 설문조사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됐다고 응답한 경우는 2천609명에 그쳐 상당수가 간접흡연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코티닌 농도로 확인된 간접흡연자(4천92명)에 비해 본인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았다는 응답(1천558명)의 비율은 61.9%나 됐다. 이런 응답자들은 젊은 연령(60세 이상 대비 19~29세가 1.99배)이거나 술자리를 자주 가지는 젊은 여성(비음주자 대비 1주일에 2회 이상 술자리를 가지는 경우가 1.64배),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남성(평생 비흡연자 대비 30년이상 피우다 금연한 경우가 2.02배)일수록 많았다.임민경 암예방사업부장은 “흡연율이 낮아지고 금연 문화가 확산하면 간접흡연의노출뿐 아니라 노출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줄어들 것”이라며 “담뱃값 인상을 통한 금연 정책이 간접흡연 노출 감소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2014-10-01

뼈 형성 촉진 메커니즘 첫 규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생리학교실 전양숙 교수, 김혜진 박사과정 학생, 약리학교실 박종완 교수)은 `PHF2`라는 단백질이 뼈를 만드는 세포(조골세포)를 활성화 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셀 리서치(Cell Research)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연구팀에 따르면 조골세포는 `Runx2`라는 단백질에 의해 분화가 조절된다. 반면 `SUV39H1`라는 효소는 Runx2에 메틸기(CH3)를 붙임으로써 Runx2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분화를 방해한다. 성장이 끝난 성인들이 더 이상 키가 크지 않는 것도 SUV39H1 효소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에 착안해 Runx2에 붙어 있는 메틸기를 제거하는 방안을 연구했다.이 과정에서 찾아낸 게 소아의 뼈 발달 과정이나 골절 후 뼈가 새로 형성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성인의 조골세포 단백질(PHF2)이다.실험실 연구에서 PHF2 단백질은 Runx2에 붙어 있는 메틸기를 제거했으며, 이후 본연의 기능을 회복한 Runx2는 조골세포와 결합해 다시 뼈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실제 유전자 조작으로 PHF2 단백질이 과발현된 쥐를 만들어 대조군인 정상 쥐와 뼈 형성 속도를 비교한 결과 대조군보다 뼈 발달이 훨씬 빨랐다. 또 두개골이 손상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PHF2 단백질을 과발현시키자 뼈 재생이 잘 됐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새로운 뼈 형성 촉진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전양숙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골절치료 뿐만 아니라 치아임플란트나 골이식 성형술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고가의 뼈 성장인자를 대체함으로써 의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0-01

2세전 항생제 사용하면 비만아 될 가능성 커져

생후 24개월이 되기 전에 광범위항생제(broad-spectrum antibiotics)를 사용하면 나중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광범위항생제란 항균 범위가 넓은 항생제를 말하며 이에 비해 협범위항생제(narrow-spectrum antibiotics)는 항균 범위가 좁고 주로 소아감염증에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협범위항생제가 잘 듣지 않을 땐 광범위항생제를 쓰게 되지만 많은 소아감염증에 광범위항생제가 처방되는 게 보통이다.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임상소와과 전문의 찰스 베일리 박사가 2001~2013년 사이에 병원을 찾은 아이들 6만4천580명의 출생부터 5세까지의 의료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9일 보도했다.2세 전에 4차례 이상 광범위항생제에 노출된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5세 때 비만이 될 가능성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일리 박사는 밝혔다.그러나 협범위항생제는 비만 위험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2세 전에 항생제가 처방된 아이들은 전체의 69%였고 빈도는 평균 2.3회였다. 11%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다른 비만 요인이 겹쳤을 땐 그만큼 비만위험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베일리 박사는 지적했다.이 조사분석을 하게 된 이유는 장내 미생물 환경이 비만과 연관이 있고 항생제가 장내 세균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의 연구결과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그는 설명했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유타 대학 의과대학 소아감염과장 앤드루 파비아 박사는 소아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에 신중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라고 논평했다.

2014-10-01

고려대 의대 김희남 교수팀 항생제 내성 `DNA스위치` 규명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가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고려대의대 김희남 교수팀은 감염병 치료에 많이 쓰이는 `베타락탐계` 항생제를이용해 새로운 항생제 내성 메커니즘을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유전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제네틱스(PLOS Genetics) 최근호에 발표됐다.베타락탐계 항생제는 현재 감염질환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사용량이 많지만, 상당수의 세균이 이 항생제를 분해하는 분해효소(베타락탐아제)를 가지고 있어 내성이 흔한 게 문제다. 연구팀은 베타락탐아제를 만드는 유전자 내에 나타나는 반복서열이 효소의 구조를 변형시켜 다른 항생제를 분해할 수 있게 됨으로써 내성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4개 이상의 염기로 된 작은 단위체(SCS)가 유전자상에 반복서열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효소의 구조적 변형을 유발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이 반복서열은 기존 항생제에 다시 노출되면 `DNA(유전자) 스위치`로 작동했다가 소실돼 원래의 서열로 쉽게 돌아가는 특징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합뉴스

201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