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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수명 짧은 이유는 Y염색체 때문”

남성이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수명이 짧고 암 발생률도 높은 것은 남성에게만 있는 성염색체인 Y염색체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여성은 2개의 X염색체(XX), 남성은 X염색체 하나와 Y염색체 하나씩(XY)을 가지고 있다. 남성의 Y염색체는 나이를 먹으면서 체세포 속에서 점차 소실되는데 이는 노화의 정상적인 과정으로 생각되고 있다.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라르스 포르스베리 박사는 그러나 Y염색체 소실이 수명 단축과 암 사망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70대와 80대 초반 노인 1천153명에게서 채취한 혈액샘플로 DNA를 분석하고 장기간 지켜본 결과 세포에 Y염색체 소실이 심하면 수명이 암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르스베리 박사는 밝혔다.전체적으로 이들 중 8%는 혈액세포에 Y염색체 소실이 나타났고 약 2%는 혈액세포의 약 35%에 Y염색체가 없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5.5년 짧았고 암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았다.이 결과는 Y염색체에 암을 막아 주는 그 무엇인가가 들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포르스베리 박사는 해석했다. Y염색체가 없으면 면역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이 방치되는 것으로 그는 추측했다.Y염색체는 X염색체에 비해 짧고 빈약해 남성성을 결정하고 정자생산을 보장하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그러나 최근에는 Y염색체에 기능을 알 수 없는 유전자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암세포에는 Y염색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온라인판(4월28일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4-04-30

커피 하루 3잔, 당뇨병 위험 37% 줄여

커피가 2형(성인)당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영양학·역학교수 프랭크 후 박사는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잔 미만 마시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37%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총 12만3천 명의 여성 간호사와 남성 의료요원을 대상으로 16~20년에 걸쳐 진행된 3건의 연구 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프랭크 박사는 말했다.지난 4년 사이에 커피 섭취량을 하루 1잔 이상(평균 1.69잔) 늘린 사람은 그 다음 4년 동안 당뇨병 발병률이 커피 섭취량을 늘리지 않은 사람에 비해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지난 4년 사이에 커피 섭취량을 하루 1잔 이상(평균 2잔) 줄인 사람은 줄이지 않은 사람에 비해 그다음 4년 동안 당뇨병 발병률이 17% 높았다.이는 기본적으로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당뇨병 위험이 낮아짐을 시사하는 것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심박동이 빨라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후 박사는 지적했다.이러한 효과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마신 경우에만 나타났다.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는 효과가 없었다. 홍차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만 역시 효과가 없었다.커피에 들어 있는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과가 있는지 꼬집어 말할 수는 없으나 커피의 항산화 성분과 다른 영양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후 박사는 설명했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뉴욕 노스쇼어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앨리슨 마이어스 박사는 당뇨병 위험 감소가 오로지 커피만의 효과는 아닐 것이라고 논평했다.또 연구대상자들이 모두 의료요원들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일반인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4-04-30

10세前 어린이서 발병률 높은 뇌혈관질환

▲ 이영진 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다운증후군·신경섬유종 등서 동반 발병뇌출혈 증상에 기억력 장애 일으키기도수술이 유일한 치료법… 시기 놓치지 말아야이름조차 생소한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원인 없이 대뇌동맥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의 벽 안쪽이 두꺼워짐으로써 결국 경동맥이 막히고 그 부근에 이상 혈관들이 관찰되는 병이다. `모야모야`는 일본어로 연기가 피어올라 뿌옇게 보이는 모양으로 혈관이 뿌옇게 연기처럼 가늘고 비정상적인 모양이 된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모야모야병은 동북아시아 어린이 뇌혈관질환 중 흔하며 가장 많은 수술을 하는 병으로 10세 이전의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발병원인은 잘 모르는 상황으로 감염, 혈관염, 자가면역 질환, 유전 등에 대해 연구 중으로 다운증후군, 신경섬유종, 섬유근이형성증에서 잘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양에서는 드문 병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되며(1/30만 명), 우리나라도 2번째로 많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10%에서는 가족적 모야모야병이 발병하며, 형제나 환자의 자녀에서 발병할 확률이 높은 병이다.모야모야병은 10세 전후의 어린이와 30~40대의 성인에게 증상이 나타난다. 주 증상으로는 갑작스레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 일과성 뇌허혈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TIA)이 있으며, 주로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은 후 심하게 울거나 격렬한 운동을 한 후, 사우나나 관악기를 불고 난 후에 한쪽 팔다리의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소아에서 흔하다. 또한 고정된 운동마비, 언어장애 등을 일으키는 뇌경색이나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뇌혈관이 약해지며 이상혈관이 발생하여 뇌출혈을 일으키기도 하며, 이러한 뇌출혈은 소아보다는 성인에서 흔하며 운동이상, 만성두통, 손발 저림도 나타날 수 있다. 모야모야병은 CT, MRI등으로 검사할 수 있으며 정확한 확진은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뇌혈관 조영술상 양측성의 경동맥협착이 확인되는 경우 모야모야병으로 진단되며, 일부에서는 한쪽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1~2년 내 양측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혈관이 좁아지며 기억력의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여 신경인지기능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모야모야병은 내과적 치료는 없으며, 외과적 수술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수술방법은 피부의 혈관이나 조직을 뇌 안에 넣어주는 방법으로 간접뇌혈관 문합술과 직접뇌혈관 문합술이 있다. 간접뇌혈관 문합술은 피부 근육조직 및 피하 연조직등을 뇌막과 연결해주는 수술이며, 직접뇌혈관 문합술(STA-MCA anastomosis)은 피부 아래의 측두혈관을 뇌혈관과 직접 이어주는 수술이다. 어린이 모야모야병 환자는 제대로 치료 받으면 정상인으로 살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이처럼 모야모야병은 드물지만 위험한 병으로 빠른 진단과 치료로 정상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 소아나 성인에서 간헐적 한쪽부위 마비가 생겼다가 호전되거나 지속되는 경우 혹은 경련 등 신경학적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즉시 뇌혈관 전문의와 상의하여 검사 및 치료를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2014-04-30

울산대병원 PET-CT 검사 2만건 돌파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가 암의 조기진단 및 재발·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널리 활용되는 PET-CT 검사가 2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울산대병원은 지난 2007년 4월 PET-CT 1호기(GE Discovery STe)를 도입·운영을 시작한 후 2011년 8월 1만건을 돌파했다. 이후 진료대기 시작 단축과 환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2013년 1월 더욱 성능이 향상된 PET-CT 2호기(Philips GEMINI TF)를 추가 도입해 진단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였다.2호기 운영 이후 하루 평균 25건의 PET-CT검사를 시행하며 지난 2월 2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울산지역에서 최초로 2만건 돌파한 것이며 현재까지 총 누적 검사수는 2만1천건 상당에 달한다.PET-CT검사는 95%의 정확도로 조기암을 발견하며 암 병변의 위치 파악과 조직검사 위치 설정에도 이용되며, 방사선치료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등 널리 활용되고 있다. 또 암 이외에도 치매를 포함한 신경계질환에 대한 진단에도 많이 이용된다.울산대병원의 이같은 성과는 첨단 의료장비의 도입을 통해 지역 환자의 경제적·시간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 병원의 의료 인프라 구축과 첨단 장비를 운영하는 의료진의 숙련된 노하우 및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있기에 가능했다.핵의학과 박설훈 교수는 “암 진단 기술의 발전과 의료 지식 향상 등의 추세에 발맞춰 병원 모든 의료진들이 함께 노력해 이룬 성과”라며 “울산대학교병원은 명실상부한 암 전문병원으로 앞으로도 지역 암환자의 원활한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4-30

엄지발가락 밖으로 휘면서 통증 동반

▲ 남일현 과장 포항성모병원 족부·족관절센터둘째·셋째발가락까지굳은살 생기며 변형 초래남성환자도 증가 추세스카프 절골술로 수술10일~2주면 퇴원 가능포항시 남구 사는 직장인 A씨(30·여)는 최근에 발이 자주 불편하고 퉁퉁 붓고 때때로 심한 통증까지 느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새로 산 구두가 발에 맞지 않거나 평소보다 많이 걸어서 그런가 보다 하며 넘겼는데, 점점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그녀는 엄지발가락이 안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았다. 늘 즐겨 신던 10㎝ 이상의 킬힐이 화근이었다.□ 무지외반증의 발생 원인△선천성 원인무지외반증은 자손들에게 반드시 전달되는 유전병은 아니지만 환자들 중 3분의 1 정도의 무지외반증 환자들을 보면 가족들의 유전상태를 볼 수 있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사람이 20~30대 때에 뾰족한 구두를 신었을 때 발생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후천성 원인하이힐 등의 앞이 뾰족한 신발을 즐겨 신는 경우가 큰 원인이며 굽이 높고 뾰족한 여성 구두는 발가락을 누르고 그 변형을 고착화하게 된다. □ 무지외반증의 증상엄지발가락이 밖으로 휘는 변형을 무지(엄지발가락)외반증이라고 하며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이 남성보다 9배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남자들도 이른바 `키 높이 깔창'의 영향으로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은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실질적으로 엄지발가락이 밖으로 휘면서 동시에 엄지발가락의 안쪽도 튀어나온다. 그렇게 되면 안쪽으로 뼈가 더 튀어나오게 돼 발볼이 더욱 넓어지고,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을 밀어 둘째 발가락도 변형을 초래하게 된다. 또 엄지발가락으로 가야 할 힘이 둘째, 셋째 발가락으로 전달돼 그 밑에 굳은살이 생기게 된다.△초기단계=단지 신발을 신을 때만 통증이 나타나는데 선천적인 무지외반증일 경우 18~20세 경에 나타나고 다른 후천적인 경우에는 40~50세 즈음에 나타난다.△후기단계=동통이 약화되고 몇 해 동안 소강상태가 지속된다. 일반적으로 변형은 점진적으로 진행돼 결국 다른 발가락의 변형을 유도시킨다. 이후 고통스런 동통의 상태가 보행하지 않아도 계속 지속되고 그 고통의 강도가 증가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  무지외반증의 수술법수술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SCARF(스카프) 절골술이라는 수술을 실시하는데 엄지발가락 내 돌출부만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중족골(발등부위에 있는 뼈)을 Z자 형으로 둘로 분리해 중족지 골두를 포함하는 하위 골편을 두 번째 중족골 측으로 이동시킨 후 두 조각을 두 개의 나사못으로 견고하게 고정시키는 수술법이다.수술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석고붕대 고정 없이 간단한 특수 신발을 수술 후 1주째부터 착용해 통증 없는 보행이 가능하다. 수술후 10일에서 2주면 퇴원이 가능하다.이 밖에도 발바닥 앞부분에 굳은살이 생겨 보행 때 통증이 심한 중족지 동통증과 갈퀴족 등도 수술적 교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2014-04-23

치매 맞춤형 노인장기요양기관 만든다

치매 노인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장기요양기관이 시범운영된다.보건복지부는 내달부터 12월까지 주야간보호시설 6곳, 노인요양시설 12곳,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6곳 등 총 24곳에서 `치매 대응형 노인장기요양기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여러 질환을 앓는 노인들이 함께 있어 치매노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기존의 노인요양시설과 달리 치매 대응형 기관에서는 치매 노인만을 위한 별도의 공간에서 다양한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안정적인 개인공간 확보를 위해 1~2인실 위주로 구성하며, 치매 전문교육을 받은 전담 인력도 배치한다.복지부는 시범사업 종료 후에 사업 효과성 등을 검토해 치매환자 맞춤형 인력·시설·수가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복지부는 또 올해 7월부터 경증 치매노인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특별등급(5등급)이 신설됨에 따라 경증 치매노인에게 인지·사회활동 훈련을 제공하는 주야간보호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정부는 그동안 지원되던 노인요양시설 기능 보강비를 주야간보호시설에 우선 지원한다.또 주야간보호시설이 없는 지역에는 건립비를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의 주야간보호시설 병설 운영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그동안 재단법인에 한정됐던 신청 자격도 사단법인으로까지 확대한다./연합뉴스

2014-04-23

응급치료 의료기기 허가·신고없이 제조·수입 가능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자나 업체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이나 응급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의료기기를 당국의 허가를 받거나 신고하지 않고 제조, 수입할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런 내용의 의료기기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7월말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식약처는 심장기능 이상 등 생명이 위급한 질환이나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등 응급상황의 환자 치료를 위해 신속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는 의료기기는 국민건강 보호차원에서 제조·수입허가 및 신고를 면제해주기로 했다.미국 식품의약청(FDA)도 비상상황에서는 무허가 의료 제품이라도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고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식약처는 또 위험성이 낮은 체외진단용 시약은 임상시험기관 심사위원회(IRB)의 승인만 받으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까지는 위험 정도와 상관없이 IRB뿐 아니라 식약처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했다.식약처는 또 피험자의 동의를 받을 수 없거나 피험자에게 끼치는 위험이 극히 낮으면 피험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서도, 임상시험을 하고서 남은 혈액이나 조직 등 잔여 인체 유래 검체로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연합뉴스

2014-04-23

금식 금물… 하루 4잔이상 커피 해로워

하루 세끼 포식보다 소량 음식 4~5번 먹는게 좋아정확한 진찰·검사 통해 적절한 치료법 찾는게 중요우리들의 일상은 매일 먹고, 자고, 생각하고, 행동을 하는 생활의 반복이다. 두통은 이러한 반복적인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병리 현상이다. 스트레스나 수면 장애는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은 잘 알려져 있으나 음식과 식생활 습관은 흔한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간과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통이 지속된다면 즐겨 먹는 음식과 식습관을 점검해 봐야 한다.△규칙적인 식사습관6시간 이상 금식하는 것은 두통을 유발하는 큰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지 않으면 체내에 혈당치가 낮아지고 이로 인해 뇌로 혈당을 공급하는 혈관이 보상적으로 뇌혈류를 빠르게 하고자 수축하게 된다.혈관이 수축함에 따라 혈관 주변의 말초신경이 자극되어 두통이 유발되고, 그뿐만 아니라 혈관 수축에 뒤따르는 혈관팽창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한다.따라서 이러한 공복시 두통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3차례 많은 양의 식사를 하는 것보다는 소량의 음식을 4~5번 먹는 것이 좋다.△취침 전 가벼운 음식이 도움만약에 아침 기상 시에 머리가 개운치 못하고 머리가 아프다면 수면 중에 혈당이 너무 떨어져 전술한 기전에 의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너무 일찍 저녁식사를 하거나 소량의 저녁식사를 한 경우에는 수면 중 혈당이 평소보다 두통을 일으킬 만큼 많이 떨어질 수 있다.이런 경우에는 취침 전에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예를 들면 한 잔의 우유, 작은 샌드위치를 가볍게 먹으면 수면 중 과도한 혈당저하에 의한 두통이 예방된다.그러나 취침시 너무 과도한 음식 섭취는 숙면을 방해하고 상대적으로 소화기관 쪽으로 혈류를 치우치게 해 오히려 아침 기상시 머리가 무겁고 아프게 된다.△두통 유발하는 식품·음료아민(amine), 단염소글루탐산염(monosodium glutamate, MSG), 아질산염(nitrite), 아스파탐(aspartame), 카페인을 함유한 식품과 음료수는 강력한 두통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자주 머리가 아픈 분들은 한 번쯤 이들 음식물과의 관련성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는데 두통일지 및 주간 두통일지를 기록해 보면 쉽게 그 관련 여부를 알 수 있다.△커피 과다섭취 좋지 않아카페인은 일차적으로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키지만, 이후에 카페인의 효과가 소멸되면서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두통을 야기하게 된다.뿐만 아니라 하루에 2~3잔의 커피를 마시면 혈관이 수축하는 작용이 우세하나, 4잔 이상을 마시면 혈관확장작용이 우세해진다.▲ 오세진 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따라서 적당량의 커피는 이미 확장되어 있는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두통을 경감시키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두통을 유발하게 된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두통은 일상 생활을 피폐하게 만들고, 오랜 기간 지속돼 사람들이 한 순간이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여러 검증받지 못한 치료법을 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또한, 진통제를 습관 복용하게 되면 약물 유발 두통이 발생하고, 오랜 기간 복용한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임상 환경에서 많이 접하게 된다.두통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찰과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택하는 것이고, 위에 언급한 생활 습관의 조절로 두통 없는 건강한 생활과 행복한 일상을 되찾기는 것이다.

2014-04-21

“성인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성공”

차병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성인 체세포를 이용한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 확립에 성공했다.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이동률 교수팀과 미국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정영기 교수팀이 성인 체세포를 이용해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를 확립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살아있는 성인 체세포를 이용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확립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로 향후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해 미국 미탈리포프 박사팀이 태아와 신생아 유래 세포주를 이용해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를 확립에 성공했지만 환자에게 직접 사용할 수 없었다.하지만 이번에 차병원줄기세포연구소에서 성공한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 확립은 지난해 미국팀의 연구에서 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향후 난치병 환자의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이동률 교수(공동교신저자)와 미국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정영기 교수(공동교신저자)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성광의료재단의 줄기세포연구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번 줄기세포 분야 국제학술지 셀스템셀(Cell Stem Cell) 지난 18일자 인터넷판(한국시간)에 게재됐다.지난해 미국 연구팀의 세계 최초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는 공여체세포로 태아·신생아 유래 세포주를 사용됐다.▲ 이동률 교수,정영기 교수이것은 세계최초의 인간체세포복제줄기세포라는 의미가 컸으나 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성인 체세포를 이용한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의 확립 성공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 연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간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를 확립하는 연구이지만, 한편으로는 성인 남성으로부터 기증받은 체세포로 최초로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실제로 줄기세포치료를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환자는 성인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환자맞춤형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의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이동률 교수와 미국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정영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성인환자의 맞춤형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의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난자 내의 이러한 원인인자를 밝힌다면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의 확립효율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4-04-21

허리 아프고 다리 당기면 `척추 협착` 의심

등뼈(척추) 속 신경다발(척수)이 지나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는 물론 엉덩이·다리 등에 고통을 겪는 장·노년층 환자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 협착증(질병코드 M48.0) 환자는 2008년 64만명에서 2012년 114만명으로 4년새 78% 늘었다.연령별로는 2012년 기준 70대(32.7%)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29.2%)·50대(19.8%)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이 전체 진료환자의 60%를 차지했다.장호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주로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보통 40대부터 시작돼 50~60대에 심해진다”며 “50대 여성의 경우 노후 뿐 아니라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와 함께 인대가 늘어나면서 척추관이 압박을 받기 때문에 증상이 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척추관 협착증은 나이와 함께 척추관을 둘러싼 디스크(추간판)나 인대 등 조직이 두꺼워져 척추관이 좁아지고, 이 때문에 척수 신경이 눌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척추관 협착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을 되도록 삼가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다리를 굽혀 최대한 허리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수영·자전거·걷기 등 허리 근육의 힘을 기르는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은 도움이 되지만, 과체중과 흡연은 위험 요인이므로 피해야 한다. /연합뉴스

2014-04-21

어린이, TV 1시간 볼때마다 7분씩 수면시간 줄어든다

어린이들이 하루에 TV를 1시간씩 볼 때마다 수면시간이 7분씩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어린이종합병원과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TV와 어린이 수면과의 상관관계` 연구를 보면 TV를 보는 시간이 하루 한 시간씩 늘어나면 수면시간은 7분씩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생후 6개월부터 8세 어린이 1천800명을 대상으로 TV 시청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과 부모들은 7년이 넘는 기간에 아이들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과 하루 평균 수면시간을 기록했다. 그랬더니 거의 모든 어린이가 TV 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수면 시간이 줄어들었다. 특히 TV 시청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나면 그에 반비례해 하루 수면시간은 7분씩 감소했다.이런 반비례 관계는 여자 어린이보다 남자 어린이들 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흥미로운 것은 수면시간이 짧은 어린이일수록 TV가 놓인 방에서 잠을 자거나 생활하는 시간이 길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이런 상관관계는 연령이 낮은 어린이일수록 심했다. 아울러 소수 인종 출신 아이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평균 30분가량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TV가 놓인 방에서 생활하는 소수인종의 아이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미국 현지언론은 이번 연구에 대해 “수년간에 걸쳐 수면과 TV시청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의미있는 첫 연구”라고 평했다.장기간 다수 어린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TV 시청이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기존 연구보다 진일보한 결과를 얻어냈기 때문이다.그간 의학계에서는 TV가 어린이의 심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켜 수면 장애를 일으킨다고 여겨왔다.미시간대학 보건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 2~5세의 어린이는 주당 평균 32시간 동안 TV를 보지만 6~11세 어린이는 주당 28시간 TV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연합뉴스

2014-04-16

수면은 충분히,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지 않아야

▲ 오세진 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대부분 원인 알기어려운 긴장성 두통, 편두통 등에 해당 한달 3~4회이상 두통발작 있다면 지속적 예방치료 필요두통이란 무엇인가? 일상생활을 괴롭히는 두통은 아주 흔한 증상으로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사람의 대부분이 일생에 있어 한 번쯤은 두통을 경험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병원을 찾아오는 대부분의 환자가 두통 환자이다. 사실 통계적으로도 전체 인구의 70~80% 이상에서 일 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두통과 관련된 역사적 일화나 문학 들도 많은데 삼국지의 등장인물인 조조는 일생을 편두통에 시달렸다고 하고 당대 의성(醫聖)이라 불리었던 명의 화타가 조조에게 `머리에 풍기(風氣)가 있으니 두개골을 쪼개어 날려보내면 치료할 수 있다`며 수술을 권유하였다가 처형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있다.이러한 두통은 하나의 증상으로 그 자체가 어떤 병을 시사하지는 않으며,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도 300가지 이상이 된다고 한다. 또한,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시도해 보아도 잘 낫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두통의 공포로 차라리 죽음을 생각하거나 수술이라도 해서 두통의 공포에서 벗어났으면 하고 바라는 경우까지도 있는 것이다.하지만, 두통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대부분의 환자는 그 원인을 알기 어려운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 등과 같은 원발성 두통이며 어떤 원인 인자 즉, 질환, 약물 등의 인과 관계가 명확한 두통인 이차성 혹은 기질적 두통이라고 하여 적절한 진단과 검사가 필요하다.흔히 두통이 있으면 본인의 뇌에 이상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여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뇌라는 것은 직접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머리 부위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는 부위는 뇌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주변 조직들이다.△두개골 밖에 있는 피부, 동맥, 근육, 골막 등의 구조△눈, 코, 귀, 부비동 등의 얼굴 주위 구조△두개골 내의 혈관들과 주위 조직△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경막△뇌신경과 상부 경추부 신경두통에서 가장 흔한 두통은 원발성 두통이며, 그 중 긴장형 두통이 가장 흔하다. 이는 주로 늦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기며 자주 재발해 매일 두통이 반복될 수도 있다. 증상은 단단한 밴드가 머리를 둘러싸고 조이는 듯하게 아프지만 간혹 한쪽 부위에 국한돼 발생할 수도 있다. 긴장형 두통은 주로 스트레스, 피로, 감정적인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편두통은 이름으로 인해 잦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데 항상 머리가 한쪽만 아프다는 뜻은 아니다. 보통 10대에 시작해 머리가 쿵쿵 울리듯이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위장 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으로 수 십년 동나 지속되기도 한다. 편두통은 발작적으로 재발하고 두통 발작 사이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편두통이 1년에 두 세 번 정도라면 그때마다 증상에 따른 치료로 충분하지만, 한 달에 3~4회 이상 두통 발작이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다면 지속적인 예방치료가 도움이 된다.두통의 양상은 개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두통의 증상만으로 일차성 두통인지 이차성 두통인지 확실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특히 사람들이 걱정하는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나타나는 만성 두통은 일차성 두통일 경우가 많으며, 단지 한쪽에만 나타난다고 편두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찰을 통해 이차성 두통의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만일, 본인의 두통이 일차성 두통에 속한다면 그에 따른 약물 요법이나 특수 치료 등을 통하여 두통이 어느 정도 조절될 수는 있지만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이러한 두통이 발생하지 않게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야 한다.△수면은 충분히, 그러나 지나치지 않도록 한다.△식사를 거르지 말고,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한다.△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술, 카페인은 가능한 피한다.△적절한 자세를 취하며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두통약은 과용하지 않는다.

2014-04-16

24시간 당직제·최첨단 장비로 응급 뇌질환 환자 목숨 구한다

포항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이 지난 3일 병원 대상당 에설나무홀에서 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세명기독병원은 지난달 2일부터 뇌센터 개설해 진료를 시작했으며 현재 신경외과전문의 5명(김명수, 박상혁, 이진수, 조재훈, 허원)과 신경과전문의 3명(조상희, 김기성, 송무현)이 진료 중이다.서울백병원 김명수 교수 센터장 영입, 24명 스태프 최고팀 이뤄△`Time is brain`세명기독병원은 뇌센터를 개설하며 `Time is brain`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이 문구는 대한뇌졸중학회의 `2013 대국민 뇌졸중 인식 증진 캠페인`에 사용되기도 했다. `Time is brain`은 말 그대로 `시간이 곧 뇌다`는 의미로 뇌질환에서의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세명기독병원은 이 슬로건을 통해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홍보하고 있다. 하나는 지역민들에게 뇌질환 관련 시간의 의미를 집중 홍보해 응급으로 뇌질환이 닥쳤을 때 머뭇거리지 않고 병원을 찾아 후유증을 최대한 줄여 완쾌 후 삶의 질을 최대한 떨어뜨리지 않게 하겠다는 의료진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또 다른 하나의 의미는 뇌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실시간으로 최상의 응급 진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환자가 아무리 병원을 빨리 찾아도 진료할 의사와 뇌질환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최신 장비가 없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세명기독병원은 이미 응급실에 인접해 뇌질환진단에 필요한 160채널 MS(multislice)CT와 MRI(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 뇌전용 혈관조영진단장비 등을 배치했다. 의료진 또한 24시간 전문의 당직제도를 실시하고, 뇌센터 스태프진 뿐만 아니라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과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최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우수한 의료진의 영입과 첨단장비 투자세명기독병원은 뇌센터 개설에 맞춰 서울백병원 신경외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던 김명수 교수를 뇌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친 허 원 과장과 이진수 과장, 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에서 뇌혈관수술을 세부전공한 조재훈 과장을 함께 영입했다.뿐만 아니라 신경과를 이끌던 조상희 센터장과 김기성 과장 송무현 과장을 주축으로 외래와 검사실, 전담간호사, 뇌혈관조영촬영실 전문 기사 등을 포함 총 24명의 스태프가 한 팀이 돼 뇌센터로 출발했다.세명기독병원은 이외에도 뇌센터 개설에 맞춰 새로 도입한 디지털 혈관조영진단장비인 Allura Xper FD20/20를 비롯한 첨단장비에 25억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뇌센터에 대한 집중투자를 통해 포항지역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믿고 찾는 병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세명기독병원 뇌센터 김명수 센터장은 부임소감을 통해 “그동안 서울지역 대학병원에서 학술적인 면으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도 냈지만 세명기독병원으로 오게 된 계기는 환자와 부대끼면서 보람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며 “세명기독병원 뇌센터는 현재 시작하는 단계이고 생각하는 바대로 만들어 갈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일에 도전해 뇌센터를 통해 지역민들의 뇌 건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세명기독병원 한동선 원장은 뇌센터 개설 동기에 대해 “우리 몸은 심장 따로 뇌 따로가 아닌데, 특히 중증외상의 경우 뇌 손상이 겹쳐져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때 환자들에게 불편을 겪어왔지만 뇌센터를 개설하며 좋은 의료진의 영입과 첨단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진행했다”며 “앞으로 뇌분야에서의 좋은 의료서비스를 통해 그동안의 마음의 부담을 덜고, 우리 병원 뇌센터가 지역민의 뇌 건강에 일조하는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4-09

“미세먼지 마스크 마구 쓰면 호흡기환자에겐 되레 毒”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쓰는 마스크가 호흡기·심장 질환자, 임산부에게는 오히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장재연 교수는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정책마련 토론회`에서 “외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때만 제한적으로 마스크를 권하고 있다”며 “아무런 기준, 주의점 없이 무조건 마스크를 쓰는 것은 건강 취약계층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장 교수는 “일반적으로 쓰는 마스크는 너무 헐렁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거의 없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평소보다 숨 쉬는 것이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폐포에 깨끗한 공기가 유입되고 나쁜 공기가 배출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장 교수는 “이러한 이유로 외국 의학회는 2-3기 임산부의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고 있으며 호흡기질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려면 의사와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생활수칙 전반에 대한 과학적·의학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기관에 따라 수만명에서 수천명으로 차이가 커서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한다”면서 “미국처럼 질병관리본부·환경부가 국가환경공중보건 추적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 토론회에서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 홍유덕 과장은 “현재 수도권의 미세먼지(PM10)의 오염도는 개선 중이지만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비 2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홍 과장은 “최근 들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기오염 물질 배출 사업장 관리 강화 등의 대책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토론회에 참석한 서울시청 기후환경본부 기후대기과 최영수 과장은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는 중국 베이징보다 낮고 일본 도쿄보다는 1.6~2.1배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10월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한 데 이어 취약계층에 황사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04-02

소아·청소년 안면성장 이상 초래할 수도

▲ 이동준 과장 포항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 여기저기 산과 들로 꽃놀이를 가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직장인 조모(29·포항시 남구)는 화사한 봄꽃의 개화가 반갑기는 커녕 오히려 괴롭다고 한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와 미세 먼지,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전성기(?)가 찾아온 것이다. 재채기가 나고, 콧물은 쉼 없이 흐르며, 코가 막히고 피부는 가렵고 병원을 찾아 약을 먹어도 신통치 않다. 그는 말한다. “봄, 군대보다 싫어요”적절한 치료 위해 피부반응·혈액검사 필요심한 코막힘 지속땐 하비갑개 축소수술 시행□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증상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코와 눈의 가려움을 주 증상으로 하며 다양한 항원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바퀴벌레,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의 털 등이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항원으로 알려져 있다. 집먼지진드기 항원의 경우 계절과는 관계가 없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반면, 꽃가루 알레르기의 경우 특정 계절에 집중적으로 증상을 일으킨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그렇다면 알레르기란 무엇일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기 중의 병원성 미생물이나 화학 물질 등 다양한 물질들을 호흡과 함께 몸속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때 어떤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알레르기라고 부르며 코 점막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한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인 경우 자녀에게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날 확률은 50%, 부모 모두 알레르기 환자일 경우 70%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환경오염과 황사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유병률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적절한 치료가 뒷받침되지 않을시 직장 및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초래,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등 삶의 질을 낮추며 특히 소아 청소년기에는 집중력 저하로 인한 학습능력의 저하, 구강 호흡으로 인한 안면 성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법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어떠한 항원에 의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피부반응검사 또는 혈액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원인 항원을 통해 적절한 항원 회피요법을 시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꽃가루 알레르기의 경우 꽃가루가 많은 낮에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닫고 생활하며, 실외 활동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한다. 완전 회피는 불가능하므로 약물요법의 병행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약이 시판되고 있으나 증상이 심한 코막힘의 지속 시 하비갑개 축소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봄이 되면 재발할 수 있고 이차적으로 축농증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 항원을 진단하고 약물치료와 함께 이차적 문제를 예방하는 등 의사와 환자가 함께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질환이다.

2014-04-02

덴마크 연구팀 골수 줄기세포로 심부전 개선 성공

덴마크 연구팀이 골수줄기세포로 심부전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심장카테터연구실의 안데르스 마티아센 박사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심부전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환자의 손상된 심근조직에 직접 주입, 심장기능을 크게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헬스데이 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의 연구팀은 중증 심부전 환자 5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39명에게는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인 중간엽기질세포를 증식시켜 주입하고 나머지 20명에게는 대조를 위해 식염수를 주입했다.중간엽기질세포는 국소마취 아래 대퇴부로 삽입한 카테터(도관)를 통해 죽은 심근조직과 살아있는 심근조직의 경계선 주변에 12~15회에 걸쳐 주입했다. 이는 죽은 심근조직은 줄이고 살아있는 심근조직을 늘리기 위해서였다. 골수의 중간엽기질세포는 심근을 포함한 각종 신체조직의 수리와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개월 안에 골수줄기세포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심장의 혈액박출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줄기세포 그룹은 혈액을 온몸으로 펌프질해 내보내는 좌심실의 수축기말용적(end systolic volume)이 8.2ml 줄어든 반면 대조군은 6ml 증가했다. 줄기세포 그룹은 이와 함께 손상된 심근조직이 대조군에 비해 줄어들었다. /연합뉴스

2014-04-02

대장 안에서 암 발생 억제 활동 발견

대장조직에 암 발생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조광현 석좌교수는 송제훈 박사과정 연구원, 영국 암연구소 오웬 삼손 박사 연구팀, 아일랜드 연구소 보리스 콜로덴코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주도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 생명체는 손상된 조직을 스스로 복구할 수 있지만 복구를 위해 세포를 분열하는 과정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변이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대장 점막에 있는 `장샘`은 세포분열 속도가 빠르고 소화과정에서 생기는 독성물질의 영향을 받아서 유전자 변이 확률이 높다. 연구팀은 대장조직이 암을 억제하기 위해 유전자 변이로 발암 가능성이 높아진 세포를 장샘에서 빨리 내보낸다는 것을 알아냈다. 변이된 세포의 장샘 체류시간을 줄여 비정상적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방어 메커니즘이 대장에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수학모델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규명했다. 또 생쥐를 모델로 한 실험에서도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했다. 유전자 변이로 `윈트신호전달`이 강화된 변이세포는 장샘의 위로 더욱 빠르게 이동하고 장샘을 벗어나 장내로 배출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다세포 생명체는 비성장적 세포변이가 발생해도 조직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돼 있음을 규명한 것”이라며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를 융합한 시스템생물학 연구로 생명현상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음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04-02

포항선린병원, 완화의료전문기관 지정

포항선린병원이 경북도에서는 최초로 완화 의료전문기관에 10년 연속으로 지정됐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완화의료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 국고 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54개 기관(868병상)에 대해 총 2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완화 의료전문기관은 말기 암환자 대상의 통증 관리 및 전인적 돌봄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 기관으로, 암관리법에 따라 전국 총 54개 기관이 지정돼 있으며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포항선린병원(33개 병상)과 포항의료원(20개 병상)이 지정되어 있다.특히 시설 및 규모는 전국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서는 최대규모로 지역최초로 지난 2002년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에 의한 암환자 진료를 개시했다. 또 경북 최초로 2003년 7월 말기질환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돌보기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병동을 개설했으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10년동안 보건복지부 완화의료전문기관 운영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돼 국가암관리사업을 수행해 왔다.방사선 종양학과와 연계해 운영되고 있는 포항선린병원 암치유센터는 2008년 개설된 이후 꾸준히 암환자를 치료해 왔으며 1천여명의 이상의 환자와 2만5천건 이상의 누적치료로 대도시 대형병원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어 지역의 환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포항선린병원 관계자는 “암의 예방과 조기검진 및 조기치료인 수술, 항암, 방사선 등으로 인한 완치는 물론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을 끝까지 완화 치료하는 암통합치유센터로서 지역주민들의 최상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