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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천식 흡입제, 수면장애 유발할 수도”

천식발작 억제에 널리 쓰이는 흡입스테로이드제제가 심각한 형태의 수면장애인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현상을 말한다.미국 위스콘신 대학 보건대학원의 미하엘라 테오도레스쿠 박사는 흡입 스테로이드제제가 상기도와 목에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는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흡입용 플루티카손을 매일 1천760㎍ 사용하는 남녀 천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상기도와 목의 상태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모두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 있었다고 테오도레스쿠 박사는 밝혔다. 특히 이 중 3명은 입천장 뒷부분의 연구개에 지방이 많이 쌓이고 목 부위의 지방분포가 균형을 잃어 기도가 좁아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러한 변화는 환자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었으며 30세 이상 환자, 남성 환자, 천식 통제가 잘 안 되는 환자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테오도레스쿠 박사는 천식이 심한 환자일수록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연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4-03-05

아기 수면유도 사운드, 청각에 毒?

영아의 수면을 유도하는 백색소음(white noise) 발생기가 아기의 청각을 해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백색소음이란 특정 환경에서 항상 생기는 소음으로 파도소리, 빗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백색소음은 귀에 거슬리는 주변 소음을 덮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수면을 유도하는 사운드로 이용되기도 한다.캐나다 토론토 아동병원 이비인후과과장 블레이크 팹신 박사가 캐나다와 미국에서 판매되는 영아 수면유도 백색소음 발생기 14종류를 분석한 결과 최고 음량이 아기의 청각을 손상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14개 제품 모두가 최고 음량이 병원 신생아실 소음 허용기준치인 50데시벨을 초과했다고 팹신 박사는 밝혔다. 이 중 3개 제품은 최고 음량이 작업장 소음 허용기준치인 80데시벨을 넘었다.또 14개 제품 중 13개는 아기 침대에서 거리가 좀 떨어진 방 건너편에 갖다 놓았을 때도 최고 음량이 50데시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팹신 박사는 뇌와 연결되는 청각회로는 영아 때 발달한다면서 영아의 수면 중 뇌가 원하는 소리가 진정 백색소음인지에 의문을 표시했다.영아 때 장시간 백색소음에 노출되면 소리를 처리하는 뇌의 기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백색소음 속에서 잠을 자던 아기가 나중 컸을 때는 일상생활의 `배경소음`을 견뎌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4-03-05

전조증상 후 1시간 이내 사망 초응급질환

▲ 박미연 과장 포항성모병원 심장내과 전문의갑작스런 흉통,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 증상 나타나동맥경화성 심장병 위험인자 갖고 있다면 발생률 ↑포항시 북구에 사는 40대 K씨는 주말에 친구와 함께 걷기운동에 나섰다. 10분쯤 걸었을까? 가슴에 이상하게 통증이 느껴졌다. 평소에도 주말마다 등산, 자전거타기 등 다양한 운동을 하는데도 유난히 그 날 따라 숨이 차고 가슴이 심하게 뛰었다.그 자리에 앉아 잠시 쉬니 좀 괜찮아지는 듯해 다시 걷기를 시작하려는데 이번에는 어지럽고 속이 땅이 빙빙 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같이 나선 친구 L씨는 K씨를 보다가 불현듯 심폐소생술 교육 때 들었던 심근경색 전조증상이 떠올라 급히 병원 응급의료센터로 향했다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해 검사를 해보니 심근경색이었다. 조금만 더 지체했다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돌연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돌연사는 증상이 나타난 후 1시간 내에 사망하는 갑작스런 자연사를 말하는데 거의 심혈관 질환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돌연 심장사를 의미하고 이 중 80~90%는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져 피의 공급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이 그 원인이 된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연간 인구 1천명당 1~2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돌연사의 증상돌연사는 대부분 동맥경화성 심장병 환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평상시 협심증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돌연사가 발생하기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가슴 통증, 운동 시 호흡곤란, 심계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4명 중 1명은 아무 증상이 없다가 돌연사가 발생하기도 한다.돌연사의 증상은 돌연사가 발생하기 직전이나 1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갑작스런 흉통, 호흡곤란,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러움, 부정맥으로 인한 심계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부정맥의 발생으로 인해 심장기능이 정지되고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부정맥 발생 이후 치료없이 수분이 경과했을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발생 원인돌연사는 심실빈맥의 병력, 빈번한 심실 조기수축, 좌심실 기능부전, 돌연사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또한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과음, 스트레스, 비만증 등 동맥경화성 심장병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잘 발생하며 여러 개가 동반되면 발생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특히 좌심실 기능 부전 환자에게 심실조기수축이나 비지속성 심실빈맥이 동반되어 있으면 돌연사의 발생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2014-02-26

유방암 억제에 콩 섭취 효과… 육류는 위험성 높여

유방암 억제에는 콩 섭취가 효과적이고 육류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유방암학회는 25일 한국인의 유전성 유방암과 음식 섭취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콩류가 유방암 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과 변이 유전자가 없는 사람 모두에게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유방암학회는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KOHBRA)에 참여한 2천271명을 대상으로 국립보건연구원이 개발한 식품 섭취 빈도 설문 양식을 활용해 대상자의 식습관 정보를 수집했다.그 결과, 유전성 유방암 변이 유전자(BRCA1, BRCA2)를 보유한 사람 중 콩류를 주 4~5회 섭취한 사람은 0~1개를 섭취한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위험이 31% 낮아졌다.또 BRCA1, BRCA2가 없는 대상자 중에서도 콩을 자주 섭취하는 상위 25% 그룹은 콩을 거의 먹지 않는 그룹(0~1개를 섭취)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23% 낮았다고 학회는 설명했다.반면 주 1회 이상 육류로 된 음식을 3~10개 정도 먹는 BRCA1, BRCA2 보유자는 육류 섭취를 하지 않는 BRCA1, BRCA2 보유자보다 36% 정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커졌다.KOHBRA의 책임연구자인 분당서울대병원 김성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콩의 섭취가 한국인의 유전성 유방암 및 유방암을 예방하는 인자가 될 수 있음을 최초로 보여줬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영약학회 임상영양저널 2013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2014-02-26

美 연구팀 “임신중 타이레놀 복용 자녀 ADHD 위험”

임신 중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상품명: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출산한 아이가 나중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유사 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보건대학원의 비트 리츠 박사가 덴마크 전국출생 코호트조사에 등록된 아이들 6만4천여명의 장기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의 CNN 뉴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생 전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아이는 7세 이전에 ADHD의 일종인 과운동성장애(HKD) 진단을 받거나 ADHD 치료제를 처방받거나 ADHD와 유사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츠 박사는 밝혔다.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기간이 길수록 또는 복용한 시점이 출산에 가까운 시기일수록 이러한 연관성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ADHD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리츠 박사는 강조했다.전체적으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나중 HKD 진단을 받을 위험이 37%, ADHD 치료제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29%, ADHD 유사 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13%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20주 이상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HKD 진단을 받거나 ADHD 치료제를 처방받을 가능성이 5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여성은 비교적 안전한 진통제로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한다.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 나프록센, 이부프로펜은 임신 중 복용이 권장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리츠 박사의 설명이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타이레놀의 제오사인 맥닐 컨슈머 헬스케어 사는 타이레놀은 복용설명서에 따라서만 사용하면 안전하다는 것이 지난 50여년의 임상에서 증명되고 있다면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아이의 발달장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발표된 예가 없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2014-02-26

불포화지방, 복부비만 억제 시킨다

다가(多價)불포화지방(polyunsaturated fat)이 복부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팀은 다가불포화지방이 포화지방에 비해 복부비만의 원인인 내장지방이 적게 쌓이게 하는 한편 근육량은 더 늘려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체중이 정상인 젊은 성인 남녀 39명을 대상으로 포화지방과 다가불포화지방 섭취를 통해 체중을 늘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를 주도한 프레데릭 로스크비스트 연구원은 밝혔다.불포화지방은 단가·다가불포화지방으로 나뉘며 오메가-3(생선기름 등)과 오메가-6(옥수수기름 등) 계열의 지방산이 다가불포화지방에 해당한다.연구팀은 이들의 체중을 5% 정도 늘린다는 목표 아래 7주 동안 매일 표준칼로리 외에 750칼로리를 추가로 섭취하게 했다.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포화지방(팜유)과 다가불포화지방(해바라기씨유)으로 만든 머핀으로 추가 칼로리를 섭취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과 체중이 불어난 7주 후 체지방량과 체지방 분포를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측정했다.그 결과 포화지방 그룹이 다가불포화지방 그룹에 비해 간(肝)과 복부(내장) 지방이 훨씬 많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체지방 총량도 포화지방 그룹이 다가불포화지방 그룹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반면 근육량은 다가불포화지방 그룹이 포화지방 그룹에 비해 3배나 더 증가했다.이는 같은 칼로리라도 다가불포화지방을 섭취하면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보다 체지방이 덜 쌓이고 근육량은 더 늘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스크비스트 연구원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이와 함께 유전자 칩을 이용, 내장지방에 있는 유전자들의 활동을 분석했다.그 결과 포화지방은 내장에 지방의 축적을 촉진하고 인슐린 분비 조절을 방해하는 유전자들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다가불포화지방은 체지방이 덜 저장되게 하고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는 유전자들을 발현시켰다.이는 다가불포화지방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체지방 분포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Diabet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4-02-26

독감환자 3명 중 1명 10세 미만… 초봄까지 주의

국내 독감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10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이들로 조사됐다.더구나 최근 독감이 겨울철 뿐 아니라 초봄까지 유행하는 추세인 만큼, 다음 달 유치원과 학교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 위생 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9~2013년 진료 통계에 따르면 독감(질병코드 J09~11) 환자 수는 2009년(184만명)에 가장 많았고, 지난해의 경우 21만명으로 5년래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나머지 연도 환자 수는 △ 2010년 149만5천명 △ 2011년 26만2천명 △ 2012년 50만9천명 등으로 해마다 편차가 심했다.월별로는 신종플루가 가을철에 크게 유행한 2009년을 빼면 대부분 매년 1월 또는 2월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다만 특징적으로 2012년과 2013년의 경우 최다 독감 발병 시점은 2월이었지만, 그다음 환자가 많은 달이 1월이 아니라 3월로 집계됐다. 독감이 늦겨울에 절정에 이른 뒤 초봄까지 유행했다는 뜻이다.독감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10세미만의 비중이 34.1%로 가장 컸고 10대(14.5%)·30대(13.5%) 등이 뒤를 이었다. 결국 전체 독감 진료인원의 절반(48.6%) 가량은 20세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인 셈이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기침·콧물·가래·두통·근육통·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특히 노인·영유아·임신부·만성질환자 등은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독감 고위험군`으로 특히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독감을 미리 막으려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거나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야한다. 아울러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하고 전염을 줄이려면 옷이나 손수건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는 습관도 필요하다./연합뉴스

2014-02-19

감기몸살 증상에 구토·복통 등 동반하기도

▲ 김진희 과장 포항선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손 자주 씻어주고 기침·재채기 할 땐 입 가려야발열·호흡기 증상있으면 마스크 착용 전염 예방설 연휴를 보내고 최근 병원에서는 감기몸살 증상으로 찾아온 환자들로 많이 붐비고 있다.일반적인 감기몸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 환자들도 있는데 갑작스런 고열(38도 이상),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동반했다. 이는 인플루엔자의 전형적인 증상이며 전신 증상이 호흡기 증상보다 우세하다.신종 플루는 계절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임상 증상을 보이며 구토나 복통, 설사를 동반하기도 하고 드물게 열이 없기도 한다.지난해 12월말부터 인플루엔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 형이 있는데 이 중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A, B형이다. B형은 A형에 비해 경한 증상을 일으키며 한 가지 종류만 있지만 A형은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심한 증상을 일으킨다. 고위험군(소아, 고령자, 임신부,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에서는 더 심한 증상을 일으키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009년 새로운 변이 독감 바이러스 A형(H1N1)인 신종플루로 인한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5년이 지난 지금은 더 이상 신종플루가 아닌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바이러스로 관리되고 있고 2010년부터 일반적인 독감예방접종 백신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전처럼 신종플루에 대해 공포감이나 염려를 가지기보다는 유행 시기에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기침, 재채기, 대화를 통해 바이러스가 포함된 타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데 타액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거나 타액이 묻은 손으로 입, 코 등을 만져서 다시 호흡기로 들어와 전염된다. 그러므로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코, 입 등을 만지는 것을 피하고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마스크 착용시 전염력이 떨어지므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심 증상 발생시 즉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진단은 호흡기 검체에서 유전자 검사(PCR), 항원 검사 또는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으로 가능하며 치료는 질병 발생 초기(발열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또는 리렌자를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건강한 성인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1~2주 후에는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습도가 20~30%, 영하로 내려가는 춥고 건조한 날씨에 유행하기 때문에 겨울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이지만 겨울에만 인플루엔자에 대해 준비하기보다는 9월부터 고위험군에서는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고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4-02-19

포항성모병원, 영상의학 인터벤션 大家 영입

포항성모병원이 지역에서는 최초로 혈관계 및 비혈관계 인터벤션 시술을 실시한다.성모병원은 이를 위해 영상의학 인터벤션 분야의 대가(大家)인 송경섭사진 박사를 영입했다.송경섭 박사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학교실 교수와 대한인터벤션 영상의학회 회장, 대한 간암연구학회 간암등록사업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인터벤션 분야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영상의학 인터벤션이란 혈관조영촬영기, 투시장비, CT, MRI 등을 이용해 말초혈관질환, 자궁근종, 정맥류, 간암 등의 질병을 수술없이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경피적 혈관 성형술, 대동맥 질환에서 인조혈관 스텐트 설치술, 조직검사, 담도질환의 인터벤션, 위·장관 질환의 치료를 위한 인터벤션, 뇌혈관 질환의 인터벤션, 비뇨기계 질환의 인터벤션 등이 있다.특히 영상의학 인터벤션은 부분마취를 이용해 최소의 피부 절개로 시술하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들도 시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출혈과 통증이 적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줄고 회복기간과 입원기간이 짧아 의료비용면에서 부담을 덜어주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시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2-19

“치매예방엔 걷기운동이 최고”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는 걷기 운동이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커크 에릭슨 박사는 규칙적인 빠른 걸음 걷기 운동이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두 주요 뇌부위인 전전두피질과 기억중추인 해마의 용적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평소 신체활동이 적은 60~80세 노인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하루 30~40분씩 일주일에 3번 빠른 걸음 걷기 운동을 1년 동안 계속한 그룹은 전전두피질과 해마의 용적이 평균 2% 늘고 단순히 스트레칭 운동만 한 그룹은 뇌의 노화 속도와 마찬가지인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라면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될지 모르지만 이는 뇌 노화의 시계를 1~2년이나 되돌려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에릭슨 박사는 설명했다.걷기운동 그룹은 이와 함께 인지기능 테스트에서도 나이 들면서 저하되는 기억력, 주의력, 언어능력 등에서 대조군에 비해 성적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엇이 이 두 뇌부위 용적을 증가시켰는지는 알 수 없으나 걷기운동으로 뇌혈류량이 늘어나고 신경세포를 포함한 뇌세포의 수가 많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에릭슨 박사는 추측했다.이 결과는 강도가 별로 높지 않은 운동을 여러 해가 아닌 단기간만 해도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4-02-19

美연구팀, 뇌종양 치료 `모노레일 요법` 찾아

다형성 교아종(GBM)은 뇌종양 중에서도 치료가 가장 어렵기로 악명높다. 암세포가 신경섬유와 혈관을 타고 다른 부위로 이동하면서 뇌 전체에 퍼지기 때문이다.이 뇌종양 세포가 이동에 즐겨 이용하는 신경섬유와 혈관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나노섬유를 모노레일처럼 타고 미리 만들어 놓은 함정으로 이동하게 만들어 죽이는 기술이 개발됐다.미국 조지아 공대 연구팀은 이 방법으로 쥐의 뇌종양을 93%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BBC 뉴스 인터넷판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법은 뇌종양을 수술하기 어려운 최초 발생 부위로부터 접근이 손쉬운 뇌 이외의 부위로 끌어내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를 주도한 라비 벨람콘다 박사는 설명했다. 1차 종양을 제거한다 해도 진단 이전에 이미 암세포가 뇌의 다른 부위까지 퍼져있는 경우가 많다.이 방법으로 뇌종양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뇌종양의 크기를 크게 축소시킬 수 있는 만큼 언젠가는 치명적인 다형성 교아종을 만성 질환처럼 만들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연구팀이 미국국립암연구소(NCI)의 지원 아래 개발한 이 나노섬유는 사람 머리카락보다 더 얇은 폴리머로 뇌종양 세포가 이동할때 이용하는 신경섬유와 혈관 구조와 유사하게 만들어 졌다.이 나노섬유는 폴리카프로락톤(PCL) 폴리머에 폴리우레탄 소재로 둘러싸여 있어서 뇌종양 세포가 추가 에너지 없이도 이동할 수 있도록 저항을 최소화했다.연구팀은 이 나노섬유를 뇌종양 모델 쥐의 뇌에 심어 뇌 이외의 부위에 위치한 `암세포 수집 젤`과 연결시켰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암연구소의 엠마 스미스 박사는 이 첨단기술이 정상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종양의 성장을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2014-02-19

하루1갑 10년이면 암 60%↑

흡연이 폐만이 아니라 유방에도 해독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가 20-44세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960명과 일반 여성 938명의 조사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전체적으로 담배를 피운 여성은 전혀 피우지 않은 여성에 비해 모든 형태의 유방암 발생률이 30% 높았다. 최소한 15년 이상 담배를 피우다 최근 끊었거나 아직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성은 흡연기간이 이 보다 짧은 여성에 비해 가장 흔한 형태인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strogen receptor-positive type) 유방암 발생률이 50% 높게 나타났다.특히 담배를 하루 1갑 최소한 10년 이상 피운 여성은 이 보다 덜 피운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위험이 60% 높았다.그 이유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촉진하는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 담배에 들어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토퍼 리 박사는 설명했다.발생 빈도는 적지만 매우 공격적인 형태의 유방암인 3중 음성(tripple-negative) 유방암은 흡연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결과는 유방암 유병률이 낮은 40세 이하 연령층도 흡연에 의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합뉴스

2014-02-12

거북목 조기발견하면 목 디스크 막는다

▲ 양경훈 과장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 전문의경부·어깨 통증, 손팔저림 등 증세 플라즈마 고주파 수핵성형술 성공률 높아인간의 척추 뼈는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 미추로 구성되며 굴곡을 이루고 있다.이런 굴곡 형태는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용수철 같은 탄력성으로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척추는 체중을 지탱하고 움직일 때 몸의 축 역할을 하는 지주 구실을 한다. 따라서 바르지 않는 자세가 오래되거나 장기간 몸을 잘못 사용하였을 경우 척추 뼈는 물론 우리가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과 척추후관절 및 각종 근육과 인대 등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이상은 흔히 통증으로 발견되며 때로는 키가 줄거나 등이 휘는 등의 증상으로도 발견된다.그 중 흔히 접할 수 있는 척추 질환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 간과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것이 경추후만증 일명 일자목(거북목)이다.(그림1)은 정상적인 경추의 해부도이다.정상 경추의 경우 (그림2)와 같이 앞으로 완만한 곡선을 보이며 추간판의 넓은 면이 척수가 있는 신경관과 먼 쪽을 향하게 된다. 경추후만증이 진행할수록 (그림3)에서 보듯이 신경관을 향하여 추간판의 넓은 면이 튀어나오게 된다. 특히 요즘과 같은 추운 겨울철에는 목이 경직돼 있기 쉽기 때문에 평소보다 작은 충격이라도 경추후만증 환자에게는 목 디스크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최근 경추 MRI를 촬영한 대규모 환자군 연구에서 경추후만증 환자의 80%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들 중 50%에서는 신경 압박에 따른 경부 통증, 어깨 통증 및 손과 팔의 저린감을 호소한다고 보고되었다.이는 보통 척추 전문의들조차 간과해버리기 쉬운 경추후만증이 엑스레이 검사에서 확인되었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경추후만증을 조기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경우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심한 디스크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거나 최대한 늦출 수 있다.최근에 들어서는 경추 신경성형술과 일반 고주파 치료의 부작용을 없앤 플라즈마 고주파 수핵성형술(그림4, 그림4-1)을 시행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다.또한 두 개 이상의 목 디스크에도 유합술이 아닌 인공디스크 수술을 시행하여 수술 후 3일 만에 퇴원이 가능하고 일주일 만에 보호대 없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2014-02-12

한국인, 건강 만족 못해도 운동은 외면

한국인은 자신의 건강 수준에 만족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윤수영 연구위원은 11일 `한국인의 건강 인식` 보고서에서 한국인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에 대해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가 발표한 하우즈 라이프(How`s life?) 2013 보고서를 보면 `한국 응답자 가운데 자신이 매우 건강하다` 또는 `건강하다`고 답한 이들은 36.8%였다. 31개국 가운데 일본(30.0%) 다음으로 낮은 30위다.필립스 건강·웰빙센터가 31개국 4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나이에 맞게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는 21%만 `그렇다`고 답했다.OECD가 조사한 기대수명과 영아사망률, 비만 인구 비중 등을 보면 한국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되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건강과 관련된 국민의 관심도 크다.윤 연구위원은 2004~2013년 건강·힐링·걷기·유기농 등 50여개 키워드가 포함된 언론기사를 조사한 결과 이런 키워드를 포함한 기사 수가 연평균 10.7%씩 늘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런 관심에 비해 한국인의 운동 실천율은 높지 않았다.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1주일 동안 걷기를 포함한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지 않은 비율이 53.2%에 달했는데 이 비율은 2009년 이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외모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2011년 LG경제연구원이 1천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는 외모로 호감을 주지 못하면 손해를 본다`는 질문에 전체의 64.9%가 그렇다고 답했다.`더 나은 외모와 몸매를 위해 성형을 할 수 있다`라는 질문에는 여성의 36.5%, 10대 여성의 52.8%가 그렇다고 답했다.윤 연구위원은 “한국 사회의 외모 지상주의는 실제보다 스스로를 더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결과를 낳는다”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운동의 목적을 건강 증진보다 외모 향상에 두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런가 하면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자신의 상태에 대한 평가와 객관적인 지표가 모두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정신건강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우울증·알코올중독 등을 스스로 검진할 수 있는 정신건강 자가잔단 앱(App)이 등장하거나 심리상담을 통해 임직원의 정신건강 관리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연합뉴스

2014-02-12

“치매환자 가족들도 잠시 휴가 다녀오세요”

장기요양 3등급의 치매환자 A씨는 현재 월 87만8천원 한도 안에서 주 5회 방문 요양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래도 항상 가족 중 한 사람은 불안한 마음에 A씨 곁을 지켜야한다.그러나 하반기부터 A씨 가족들도 1년에 한 두번은 `치매 환자 수발`의 짐을 벗고 잠시나마 쉴 수 있게 된다.11일 보건복지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4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7월부터 이른바 치매 환자 `가족 휴가제(respite care)` 제도가 시행된다.이는 장기요양 재가(home care) 서비스나 노인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치매 가족에게 1년에 두 번, 각 2박3일 정도의 기간에 환자를 보호시설에 맡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이 서비스는 만약 방문요양 서비스 등의 월 한도액이 초과된 상태라도 이용할 수 있다.최근 치매 환자를 돌보던 가족이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환자와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등 치매 환자 보호자들의 고통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이들이 잠시라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취지이다.아울러 정부는 치매 조기 진단을 위해 70세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국가 건강검진으로서 치매 검사를 진행한다. 관련 제도 개선안은 올해 확정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치매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가벼운 증상의 치매에 대한 요양서비스도 늘린다. 오는 7월부터 `치매특별등급` 제도가 전면 시행되면 경증 치매 환자 4만7천~5만7천명 정도가 새로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수혜 대상에 추가될 전망이다. 이들은 현행 건강상태 등급 판정 제도 아래에서는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이 될 수 없지만, 특별등급 인정을 통해 주간보호, 치매 특화 방문요양(인지활동형)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치매특별등급 요양서비스의 본인부담은 월 10만원 정도로, 환자와 가족 입장에서 60만원 정도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연합뉴스요양서비스 대상이 아닌 상태에서 주야간 보호시설에 환자를 한 달 중 20일(하루 8시간) 맡길 경우 약 70만원이 들기 때문이다.건강상태 평가에서 1~3등급에 해당하지 않는 `등급외 A`(45~50점) 상태 노인이 치매특별등급을 받으려면 오는 6월께 신청서와 의료기관의 치매 진단서 등을 해당 지역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공단은 자격 여부를 확인한 뒤 요양서비스를 제공한다.

2014-02-12

“무릎 인공관절수술 신중한 선택 필요”

건강백세 시대를 맞아 노년 삶의 질을 결정하는 관절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성행하고 있는 무릎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2일 대구 동구 정형외과 전문병원(원장 박범진)인 진병원에 따르면 최근 들어 무분별하게 시술되는 인공관절수술은 삽입되는 인공관절의 수명이 일반적으로 10~15년 정도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는 상황에서 좀 더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특히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관절이 손상된 경우라도 재생 및 회복을 할 수 있는 환자에게 인공관절수술법이 아닌 자기관절을 사용하는 여러가지 시술법이 개발돼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관절 건강과 건강보험공단의 부정의료수급 지적 등을 면하는 방법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최근 들어 지역 정형외과에서는 전체 수술의 10% 정도만 인공관절 수술을 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환자의 나이와 상태에 따라 자가관절 재상 및 회복술인 경골 근위부 절골술, 관절 내시경 미세천공술 등이 시술되고 있다.그러나 일반적으로 손상 정도가 아주 심하고 재생 및 회복의 시기를 놓친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관절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닳아 없어지게 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 발생하는 부위로 한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나 회복이 어려워 평소 각별한 주위가 필요한 상태다.또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부터 생각하고 수술에 대한 부담감, 수술이 잘못돼 평생 걷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으로 고민하기 쉽지만 관절염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므로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인공관절 수술을 먼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만일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6개월 이상 받았는데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중등도 이상의 연골 손상이 있는 경우이며 반월상 연골 파열이나 심한 활액막염을 동반했을 확률이 높다.이때는 연골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걸 막기 위해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관절내시경 수술은 문제가 생긴 무릎관절 부위에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관절 상태를 모니터로 직접 보면서 수술하는 치료법으로 관절 속의 이물질과 손상된 연골을 정리하는 과정을 모니터로 볼 수 있어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심지어 수술 시간이 짧고 절개 부위가 1㎝ 미만이라 감염이나 통증이 적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미용 효과와 환자의 만족도가 높으며 수술 후 2~3일 입원만 하면 되고 수술 다음 날부터 보행할 수 있다.최근엔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는 연골이 파열된 경우 환자의 골반에서 채취한 혈액 중 줄기세포만을 추출해 손상된 연골에 주입하는 자가 골수 줄기세포치료법으로 연골을 건강한 정상 상태로 재생시켜 원래의 형태와 기능을 되찾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졌다.이때 손상된 연골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재생하는 데는 3~6개월이 걸린다.대구 동구 진병원 박범진 원장은“퇴행성 관절염으로 오다리가 되면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기 쉽다”면서 “하지만 무릎 한쪽만 연골이 닳아 변형된 관절염은 근위부경골절골술로 다리의 중심축을 정상 위치로 제대로 정렬시켜주면 인공관절 수술 없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2-05

구루병·골연화증 등 유발 간과 말아야

▲ 조성희 과장 포항선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음식 섭취만으로는 결핍 교정 어려워일주일 두세번 5~10분 햇볕 쬐면 충분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적고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생활과 소아 청소년의 야외활동이 줄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어 햇빛을 통해 우리 몸에 합성되는 비타민 D 부족 현상이 일어나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비타민 D가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며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비타민 D는 일부는 곡류, 유제품, 생선 등의 섭취를 통해 얻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인체 내에서 생합성을 통해서 만들어진다.특히 한국 소아 청소년들의 생활 패턴이 햇빛에 노출될 기회가 적기 때문에 골다공증 및 구루병에 걸릴 위험이 있고,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한국 청소년들의 약 70%가 비타민 D 결핍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유병률이 점점 높아진다고 보고되고 있다.비타민 D의 결핍이 교정되지 않으면 소아청소년에서는 뼈가 휘는 구루병을, 성인에서는 뼈가 단단하지 못한 골연화증을 일으키게 된다.비타민 D는 음식섭취만으로는 결핍을 교정하기 어려우며 나아가 들수록 비타민 D 생성능력이 저하되어 청소년기에 보충하는 것이 성인이 된 이후로 골다공증 및 연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방법이다.햇빛노출이 성인과 소아 청소년 모두에게 주된 비타민 D가 공급원이며, 햇빛노출 없이 식품만을 통해 적정량의 비타민 D를 섭취하기는 부족하므로 일주일에 두세 번 5~10분 정도 햇볕을 쬐면 충분하다.. 그러나 햇빛의 과도한 노출은 피부암의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비타민 D는 가까운 병원에서 간단하게 혈액검사만으로 그 수치를 알 수 있으며 결핍의 정도에 따라 보충하도록 되어 있는 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햇빛노출이 적은 현대인들은 겨울철 비타민 D 체크 및 보충이 권장된다.

2014-02-05

4인 병실도 건보적용 받는다

앞으로 병원의 4인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특진비 적용 범위도 축소될 전망이다.4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비급여 개선안을 이르면 내주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상급병실료·선택진료비·간병비 등 이른바 3대 비급여 가운데 상급병실료 부분은 일반병실의 범위를 기존 6인실(병원에 따라 4~5인실도 일반병실로 운영)에서 4인실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기본 입원료의 20%만 환자가 부담하면 되는 일반병실이 부족해 `울며 겨자먹기`로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상급병실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를 줄인다는 것이다.지난해 10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조사에 따르면 병원의 일반병실 비중은 평균 74.1%로, 특히 진료비 기준 상위 5개 상급종합병원, 이른바 `빅5`의 경우 일반병실 비율이 58.9%에 불과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상급병실 입원환자 열명 중 여섯 명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상급병실에 입원했다고 답하는 등 환자의 부담이 가중돼 왔다.앞으로 일반병실 범위가 4인실까지로 축소되면 일반병실의 비중이 80%대까지 확대돼 환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게 된다.또 제도의 본래 취지와 달리 사실상 환자의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원성을 사고 있는 선택진료제(특진제)의 범위도 줄어든다.현행 규정상 각 병원은 전문의 경력 10년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의사 중에서 최대 80%까지 선택진료 의사를 둘 수 있는데, 이 비율을 진료과별로 50% 아래까지 축소한다는 방침이다.현재 `빅5` 병원에서는 입원환자의 93.5%가 선택진료를 받고 있는 등 선택진료의 비중이 높아 환자가 원치 않는 선택진료로 추가 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또 다른 비급여 항목인 간병비와 관련해서는 `보호자 없는 병원`이라는 명칭으로 시행한 `포괄간호서비스 병원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일단 갈음될 것으로 보인다.복지부는 올해 총 1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차 시범기관 13개와 신규 지정 공공병원 20개 등 총 33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4-02-05

WHO “암 꾸준히 늘어나” 2030년 50%↑ 2천200만건

세계적으로 암 환자가 크게 늘어나 2030년 연간 암 발병건수가 2012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2천2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유엔 산하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는 세계 암의 날(2월4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암 보고서 2014`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40개국의 연구자 250명이 참가해 집필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연간 암 발병 건수는 2천160만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이런 수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집계된 가장 최근 자료인 2012년의 1천400만건 대비 54%가량 늘어난 것이다.암으로 인한 사망도 비슷한 추세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2012년 암 사망 건수는 820만건이었는데 2030년에는 59% 증가한 1천300만건으로 예상됐다.IARC는 늘어나는 인구와 가속하는 노령화가 암 발병과 사망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음주와 흡연, 가공식품 섭취, 운동 부족 등 나쁜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크리스토퍼 와일드 IARC 소장은 “2025년에는 연간 암 발병이 1천930만건, 사망은 1천140만건에 이르고 2035년이면 암 발병이 2천400만건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암 발병과 사망 수치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2012년 암 발병건수의 53%와 암 사망의 57%는 남성이었다.또한 2012년을 기준으로 따지면 전세계 남성 5명 가운데 1명, 여성 6명 중 1명은 75세가 되기 전에 암에 걸리며 남성 8명 중 1명, 여성 12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하게 된다고 IARC는 설명했다.암 발병 중 남성의 경우 폐암(16.7%)이 가장 많았고 전림선암(15%), 직장암(10%), 위암(8.5%), 간암(7.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은 유방암(25.2%)이 최다였고 직장암(9.2%), 폐암(8.7%), 자궁경부암(7.9%), 위암(4.8%) 등으로 나타났다.남녀를 합치면 폐암(19.4%), 유방암(11.9%), 직장암(9.7%), 간암(9.1%), 위암(8.8%) 순이었다. /연합뉴스

2014-02-05

작년 흡연원인 진료비 지출 뇌혈관 질환 가장 많아

다음 흡연환자 중 즉시 담배를 끊은 사람은?① 폐암 말기 아버지를 뵈러 온 이민 간 아들② 암으로 대수술을 받은 아내의 남편③ 학부모에게 꼭 끊겠다고 약속하신 선생님④ 미국연수가서 끊겠다고 다짐하고 떠난 의사⑤ 담배 피우는 자신이 문득 초라하게 느껴진 골초 CEO▲ 정규영 과장 에스포항병원 진단검사의학과`금연법`, `담배소송` 등 연초부터 금연 관련 이슈로 뉴스가 뜨겁다. 흡연가의 대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금연을 추구하며 살기에 다섯 분 모두 끊었을 것 같지만… 답은 어이없게도 ⑤번이다.잘 살펴보면 ①~④번과는 달리 느닷없는 자기 인지의 순간이 느껴진다.⑤번 주인공은 굴뚝연기를 뿜는 단체관광객들을 바라보다 문득 자신의 모습을 심각하게 깨닫고는 즉시 끊었다.역시 금연도 `자기주도`일 때 성공하는 세상사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다.그럼 나머지 분들은? 글쎄… 끊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오늘도 한 모금 연기를 들이켜 그 스트레스를 풀고 있을지도…담배는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과 대표적 발암물질인 타르 외에도 수없는 각종 발암물질이 효과를 잘 발휘하도록 만든 나쁜 물건이다.작년에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빅데이터에서 흡연이 질병 발생에 기여한 상위 10개 질환 중 총 진료비 지출 추정 금액 1위는 놀랍게도 뇌혈관 질환이었다.흡연은 뇌혈류 변화, 혈관의 병리적 변화 등으로 질환 발생을 가속화 시키고 출혈량을 증가시킨다고 한다.건강검진결과 `이상없음` 판정에 안심해도 될까?아니다. 그 수치들은 우리 몸이 항상성 유지를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 보상이고 건강의 적신호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흡연가는 이미 환자이고 예비환자이다. 검사에서 보일 수 있는 주요 변화를 표아래로 정리해 보았으니 참고하자. 금연하고 있다는 거짓말은 코티닌 검사로 간단히 진위를 밝힐 수도 있다. 검사 수치의 변화, 뇌혈관 질환과 암 발생 경고 등에 무감각해진 주변을 일깨워야 할 한 해의 시작이다. `JUST 금연`이 치료법이고 예방법이기에…그래! 끊자! 지금!

2014-01-29

`양성` 콜레스테롤 악성 될 수도 있어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산화를 일으키면서 그 기능을 잃고 `나쁜` 콜레스테롤로 변질되면서 오히려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스탠리 헤이즌 박사는 HDL이 동맥벽에 붙어 있을 때는 혈액을 타고 순환할 때와는 달리 그 주성분인 아폴리포단백질A1(apoA1)이 산화돼 동맥벽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기능을 잃고 심혈관질환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처럼 변질된 비정상 HDL콜레스테롤 중 소수는 다시 혈류 속으로 나오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 탐지할 수 있다고 헤이즌 박사는 밝혔다.실제로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혈관질환 환자 627명을 대상으로 비정상 HDL콜레스테롤의 혈중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 수치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그는 말했다.이는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신약들이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일 수 있다.이는 또 HDL콜레스테롤의 역할이 의외로 복잡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합뉴스

2014-01-29

중국 신종 AI 환자 올들어서만 100명 넘어

중국에서 올해 발생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중국 신경보(新京報)는 28일 중국질병통제센터의 펑쯔젠(憑子健) 부주임을 인용해 올해 들어 중국 전국에서 보고된 신종 AI 감염자가 지난 26일까지 9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신경보는 이런 수치를 보도한 뒤 웨이보(微博)을 통해 지난 27일 전국적으로 6명의 신종 AI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며 올해 환자 발생수를 102명(사망 20명)으로 추산했다.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일 중국 정부의 보고를 바탕으로 한 `H7N9형 AI 발병상황`을 통해 중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신종 AI 감염자가 4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점을 고려하면 10일 안팎의 기간에 환자가 2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중국에서 신종 AI가 본격적으로 퍼진 지난해 봄 이후 누계 기준 감염 환자는 240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6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펑 부주임은 그동안의 발병과 치료 동향을 바탕으로 신종 AI로 인한 사망률이 20~30%에 이르고 있다면서 “치사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신경보는 또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가 지난 26일 발표한 2014년판 H7N9형 AI 진찰·치료방안 자료는 신종 AI가 호흡기나 가금류의 배설물 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환자 접촉에 의한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도 전혀 배제할 수 없으나 지속적인 전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지적했다고 전했다.이는 중국 보건당국이 부인해오던 신종 AI의 사람 간이나 공기를 통한 전염 가능성을 부분적으로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한편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해 봄철 신종 AI가 급속히 확산하자 전국 통계를 발표했으나 올해는 성급 지역별 통계만 공개되고 있다.올해 들어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저장(浙江)성이다. 모두 46명의 환자가 발생해 12명이 숨진 것으로 저장성은 파악했다.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AI 발생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일부 가금류 시장의 거래 금지 등을 통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2014-01-29

“장기혈당, 당뇨병 발병예측 정확도 높아”

2~3개월간의 장기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2형(성인)당뇨병 발병 위험 예고지표로 정확도가 의외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간단한 혈액검사로 측정한다.적혈구는 일정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의과대학의 나탈리 레르너 박사는 과체중 등의 당뇨병 위험인자를 지닌 사람에게 당화혈색소 검사를 시행하면 장차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온라인 과학전문지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2002~2005년 사이에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은 1만201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레르너 박사는 말했다.이들 중 22.5%가 당화혈색소 검사 후 5~8년 사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분석결과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정상기준치에 못 미치는 5.5%인 사람도 그 이하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당화혈색소 수치가 5.5%에서 0.5% 올라갈 때마다 당뇨병 위험은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당화혈색소 수치는 혈색소에 결합된 포도당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5.7~6.4%이면 당뇨병 전단계,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이 결과는 당화혈색소와 당뇨병 발병위험 사이의 관계를 수량화한 것으로 의사가 환자의 당뇨병 위험을 보다 정확히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레르너 박사는 말했다.이는 또 당화혈색소 수치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이른 시기에 당뇨병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일반적인 혈당검사는 전날 저녁식사 이후 아무것도 먹지 않은 공복상태에서 측정한다. 공복혈당은 단기적인 수치로 사진으로 말하면 스냅사진에 해당한다.당화혈색소 검사는 공복상태가 아닌 아무 때나 가능하다.이 연구결과는 유럽 가정의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General Practice)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4-01-29

내시경 통한 자궁내막 조직검사 필요

▲ 박영복 과장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자궁내막 병변 치료는 통증 적고 큰 효과근종·자궁선근증은 복강경 수술 받아야□비정상적 자궁 출혈의 진단방법임신과 관련된 경우는 간단한 임신검사와 초음파검사로도 가능하다.문제는 비기능성 자궁출혈과 기질적 자궁의 병변을 감별해 내기가 쉽지 않을 때가 가끔 있다. 자궁경부암이나 경부염증, 경부의 용종 등은 자궁경부 세포질 도말검사(자궁암검사)와 질경검사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하지만 자궁내막의 기질적인 병변을 확인하는 부분에서 단순한 초음파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경우 자궁내막에 물을 채워서 보는 초음파검사(sono-hysterogram)이나 MRI검사, 자궁내시경 검사 등의 방법을 동원해야 감별해 낼 수 있다. 물론,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이 원인인 월경과다인 경우는 초음파로도 쉽게 진단된다.하지만 자궁내막의 용종이나 근종,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위의 특수한 검사를 이용할 때가 있다.특히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에 기인한 자궁내막암의 발생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서 자궁내시경 검사와 이를 통한 자궁내막의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자궁내막소파수술로 자궁내막의 병변을 진단하기에는 48%의 경우에서 유용하지 않다는 보고가 있다. 자궁내시경 검사의 활용도가 최근에 증가하게 된 원인이 여기에 있다.비정상 자궁출혈이 있을 때의 자궁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살펴보면 35세 이상의 여성, 비만여성, 고혈압, 당뇨,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갑상선 질환과 같이 무배란을 종종 일으키는 질환, 타목시펜 복용여성이 포함된다. 폐경기 이후 자궁출혈인 경우 초음파상 자궁내막의 두께가 4mm 이상인 경우는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비정상적 자궁출혈의 치료법임신과 관련이 있을 때에는 산과적인 치료와 염증성 질환의 경우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같은 경우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적 방법이 있다.자궁내막의 병변의 치료는 자궁내시경을 통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입원 없이도 가능한 수술이며 입원을 하는 경우라도 1~2일 이내이며 통증이 매우 적고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기술이다.포항성모병원에서 최근 시행하고 있는 자궁내시경 수술의 경우를 보면, 진단적 자궁내시경 수술, 자궁내막용종 절제술, 점막하 자궁근종의 제거술, 자궁 중격 기형의 중격절제술, 실이 보이지 않는 자궁내 피임장치 제거술, 월경양이 많아서 빈혈을 초래한 자궁내막일 경우의 자궁내막생검 및 소작술. 자궁내막증식증의 치료적 자궁내막 소작술 등 다양하게 시술되고 있다.비정상 자궁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진단과 치료에 접근하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예상되며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 증상이므로 반드시 내원해 진료를 봐야 한다.

201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