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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림, 원인 바로 알고 치료하자

▲ 권흠대 에스포항병원 척추전문센터장디스크수술 후 5년동안 병원전전 고통 시달린 환자 혈관조영술로 말초혈관 막힘 찾아 동맥우회술 시술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치료를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야 말로 환자들이 보기에 소위 `명의`와 `돌팔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아닐까. 그러나 특히나 많은 분이 고생하는 흔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낸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서 수년간 고생한 환자의 사례를 소개한다.지난 6월 포항에 사는 54세 남자 환자가 좌측다리가 저리고 통증 때문에 얼마 걷지 못하고 쉬었다가 가는 증상으로 병원 척추전문센터로 내원했다. 16년 전과 10년 전, 2회에 걸쳐 허리 디스크 진단으로 척추수술을 하였으나 수술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지 않았다. 5년 전부터는 좌측 다리 저림이 심해져 이제는 100m도 못 가고 쉬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많은 한의원에서 한약, 침, 부황을 떴으나 증상은 나날이 심해져 갔고 포항, 부산, 서울의 유명한 병원을 전전하며 시간과 비용을 지출했다고 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지난번 허리 수술 한 밑 부분에 이상이 있어서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필자는 환자가 가지고 온 MRI 사진을 꼼꼼히 본 후 환자를 진찰하기 시작했다. 정말 환자의 증상은 척추의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증상, 즉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비슷했다.하지만 좀 더 자세히 물어보니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또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어 다리로 내려가는 혈관을 잘 볼 수 있는 특수 검사인 혈관조영술(Angiogram)을 추가로 시행했고, 그 결과 좌측다리로 내려가는 말초혈관이 13㎝씩이나 막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후 동맥 우회술을 실시해 5년 동안 환자를 지겹도록 괴롭히던 다리 저림이 싹 가실 수 있었다. 많은 환자가 호소하는 다리저림과 통증은 대부분 허리, 척추의 때문에 발생한다. 하지만 위 사례와 같이 드문 경우에는 다리로 내려가는 혈관, 또는 대퇴골 때문이기도 한 경우가 있다. 특히나 당뇨, 혈압, 흡연 환자의 경우, 허리 디스크 치료 이후에도 잘 호전이 없다면 흔하지 않은 원인을 꼭 염두해야 한다. 동맥이 막힌 경우에 이전에는 검사가 힘들었으나 이제는 위험인자가 있을시 동맥경화도 검사로 쉽게 스크린 할 수 있다. 이후에 이상이 있으면 말초 MRA 등의 정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결국 아무리 흔한 증상이라도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하는 데는 환자의 증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나 진료실을 찾을 때는 자신의 증상을 상세히 주치의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어떤 큰 병이건 정확한 진단과 말끔한 치료를 위해서는 내 주치의와 충분한 대화와 공감 속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2014-03-26

흉터 없이 복강경 수술로 치료한다

▲ 서수한 과장 포항성모병원 외과 탈장 클리닉전체 탈장환자 60~70% 비중 차지 남아, 여아보다 발병률 10배 높아△소아 서혜부 탈장은 어떠한 질환인가탈장은 몸 안의 장기가 배 안의 높은 압력을 이기지 못해 약한 복벽을 통해 장이 밖으로 불룩하게 빠져나오는 증상으로, 전체 탈장 환자의 60~70%가 소아 탈장환자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부분 선천적이다.소아 탈장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생겨 장이 불룩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서혜부(아랫배와 접한 넓적다리의 주변), 배꼽, 대퇴 탈장으로 나뉘는데, 서혜부 탈장이 가장 많다.서혜부 탈장은 아이의 0.5~5%가 발병되며, 미숙아인 경우 발병률은 20%에 달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또 남아가 여아보다 발생 확률이 10배 높으며, 대부분 서혜부 탈장으로 태아기에 고환과 장기가 형성되면서 열렸던 복벽 구멍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못했거나, 약하게 막혀 있다가 다시 열려 탈장이 생기는 것이다. △흉터, 통증, 빠른 회복… 복강경으로 잡는다탈장은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며 조기에 발견해 수술 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고, 장괴사 등의 합병증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다.소아 복강경 수술은 3mm의 매우 가는 복강경 투관침을 통해 기구를 집어넣어 수술하는 것으로 서혜부를 절개해 실시하는 기존 개복수술에 비해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도 매우 적으며 무엇보다 수술한 당일에 퇴원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고, 재발율이 1% 미만이다.또한 복강경 수술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정밀한 카메라로 뱃속을 들여다보며 확대된 영상을 보며 수술할 수 있어 양쪽부위 탈장까지도 동시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수술환자의 42% 정도가 양쪽에 탈장이 진행돼 동시에 수술이 진행됐으며, 수술 후 환아 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그 동안 해외 및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주로 시행해오던 소아 서혜부 탈장 복강경 수술이 포항지역에도 도입됨에 따라 소아 서혜부 탈장 환아를 둔 보호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2014-03-19

작년 1인당 평균 진료비 102만원

건강보험에 가입된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은 지난해 평균 46만원 정도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했고, 병원·약국 등을 이용하며 본인과 건강보험공단이 한 해 100만원 이상의 진료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8일 공개한 `2013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작년 건강보험 적용인구 4천999만명의 전체 진료비(비급여를 뺀 건보공단과 본인 부담분)는 2012년보다 6.5% 늘어난 50조9천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인당 102만2천565원꼴로, 지난 2006년(59만9천264원)과 비교해 7년만에 1.7배로 불어난 셈이다.특히 65세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모두 18조565억원으로, 전체의 35.4%를 차지했다. 이들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314만5천908원·월평균 26만2천159원)는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 1인 평균(102만2천565원·월평균 8만5천214원)의 3배를 웃돌았다.건강보험의 수입 측면에서 지난해 가입자에게 부과된 보험료는 모두 39조319억원에 이르렀다. 2006년(18조8천106억원)의 2.1배 규모로, 같은 기간 직장가입자 보험료가 2.29배로 불어난데 비해 지역가입자 보험료는 1.45배 증가하는데 그쳤다.작년 가입자 한 사람이 한 해 낸 건강보험료는 평균 46만3천464원(월평균 3만8천622원) 정도로, 지역가입자(연 47만4천36원)의 납부액이 직장가입자(연 45만8천868원) 보다 많았다.개인이 아닌 가구(세대) 기준으로는 한 집이 1년에 105만2천40원(월평균 8만7천670원)의 보험료를 냈고, 직장가입자(연 111만780원)의 평균 부담이 지역가입자(연 93만3천396원)보다 컸다.의료기관 1곳이 지난해 얻은 진료비 평균 수입은 의료기관 종류에 따라 △ 상급종합병원 1천897억원 △ 종합병원 277억원 △ 병원 61억원 △ 의원 3억8천만원 등으로 집계됐다.특히 건강보험공단이 서울 5대 대형 상급종합병원(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대·가톨릭대서울성모·연대세브란스), 이른바 `빅5`에 지급한 진료비(요양급여비)는 모두 2조2천903억원으로, 전체 의료기관 요양급여비의 7.8%에 달했다. /연합뉴스

2014-03-19

위암 조기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에는 증상이 없는 위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단백질체학연구센터(Proteomics Center)의 피터 호프먼 박사는 혈액 속의 4가지 특정 단백질 수치를 측정해 위암을 조기 진단하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검사법은 아파민, 클루스테린, 합토글로빈, 비타민D 결합 단백질(VDBP) 등 4가지 단백질의 혈중 수치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라고 호프먼 박사는 밝혔다.이 4가지 단백질의 혈중 수치 변화를 종합하면 위암 진단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민감도(sensitivity)와 선택도(selectivity)를 높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이 4가지 단백질 표지는 그 하나하나가 현재 위암 식별 임상표지로 이용되고 있는 CA72-4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그는 주장했다.초기 위암환자 11명을 포함한 37명의 위암환자와 위장질환이 있지만 위암은 없는 대조군을 대상으로 이 혈액검사법을 실험한 결과 두 그룹 사이에 이 4가지 단백질의 혈중수치가 크게 차이를 보였다.이 혈액검사법은 비용이 1회당 30~50달러로 앞으로 3~5년 안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호프먼 박사는 전망했다.이 검사법은 위암만이 아니라 대장과 식도 같은 다른 위장관에서 발생한 암의 진단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생화학-생물물리학 회보`(Biochimica et Biophysica Acta)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4-03-19

독감 감염자 4분의 3은 증세 없어

계절성 독감에 감염돼도 아무런 증세 없이 지나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앤드루 헤이워드 박사는 계절성 독감에 감염돼도 4분의 3은 증세가 없어 감염사실도 모르고 지나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2009년에 나타났던 신종플루(H1N1)를 포함, 2006~2011년의 계절성 독감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감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 중 18%가 독감에 걸렸고 이 중 23%만이 증세가 나타났다고 헤이워드 박사는 밝혔다.그나마도 증세가 심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17%에 지나지 않았다.또 2009년의 신종플루는 일부 다른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에 비해 증세가 약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병원을 찾은 환자 수에 의존하는 현재의 독감 환자 집계는 실제 감염 규모에 훨씬 못 미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헤이워드 박사는 지적했다. 실제 독감 감염자는 집계된 환자보다 평균 22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부분 증세가 없어 병원을 찾지 않았다.결국 병원을 찾은 환자들만 포함시킨 공식집계에서는 감염률은 낮아지고 치사율은 부풀려지게 될 수밖에 없다.문제는 증세가 가볍게 나타나거나 아예 없는 감염자들도 다른 사람에게 독감 바이러스를 쉽게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옥스퍼드 대학 임상연구실의 피터 호비 박사는 논평했다./연합뉴스

2014-03-19

고령환자 충수돌기염 의심땐 반드시 암 가능성 염두둬야

▲ 최상지 과장 포항선린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충수돌기염 터진 상태선 암과 감별 쉽지않아치료 잘되면 1기 5년 생존율 99% 이르러얼마 전 오른쪽 아랫배 통증을 호소하는 65세 여성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다. 열이 있었고, 피검사상 염증수치가 상승해 있었으며 복부 CT상 맹장이 터져 있어, 충수돌기염(맹장염보다 맹장에 붙어 있는 충수돌기에 생기는 염증) 진단하에 응급으로 복강경하 충수돌기 절제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조직검사상 충수돌기에 생긴 대장암으로 진단되어 곧바로 우측 대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현재 항암치료를 계획 중에 있다.맹장염으로 알려진 충수돌기염은 외과의사에게 있어선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특히나 초음파, CT 등 진단기술의 발달로 인해 진단하기도 어렵지 않게 됐다. 하지만, 앞에 소개한 환자처럼 충수돌기에 암이 생기는 일종의 대장암으로 인해 충수돌기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문헌에 따르면 충수돌기염으로 수술한 후 조직검사한 전체 검체 중 1%가 충수돌기 종양으로 진단되고 이 중 30%가 충수돌기암(선암, 점액성 선암)으로 진단된다니 무시할 수 없는 빈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충수돌기염이 터져서 충수돌기의 형체를 알아보기 쉽지 않은 경우에는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조차도 충수돌기에 생기는 암과의 감별이 쉽지만은 않다.우선 고령의 환자가 충수돌기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반드시 암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접근을 해야하며, 복부 CT상 충수돌기에 덩어리 같은 것이 보이는 경우 역시 암에 의해 충수돌기염이 생겼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치료를 접근해야 한다. 혹, 수술 전에 충수돌기암을 의심할만한 소견이 없었다 하더라도 수술소견상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도중에 바로 확인이 가능한 동결절편검사를 통해 조직검사를 확인해 암이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당연히 충수돌기암의 수술후 코스는 대장암의 경우와 궤를 같이한다. 병기에 따라서 항암치료가 필요하기도 하고,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되는 경우도 있다. 특수한 위치에 생기는 암이긴 한지만, 치료가 잘 된 경우엔 1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9%에 이르고 2기의 경우도 7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단순한 것 같은 충수돌기염도 경우에 따라선 암 수술경험이 많은 외과의사의 진단이 필요하기도 하고, 수술방에서 바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동결절편 검사나 항암치료가 가능한 암치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2014-03-12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편의시설 확충

울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 그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짓고 운영에 들어갔다.울산대병원은 4개월여 동안의 장례식장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고객 편의시설을 대폭 추가해 지난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장례식장 연면적 3천276㎡(991평)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실시됐다.기존 6개의 빈소에서 1실을 추가해, VIP실 2실, 특실 3실, 일반 2실의 총 7개의 빈소를 운영하며 조문규모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LCD모니터를 이용한 고객 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복합대리석 등 고급 인테리어 자재로 재단장해 이용객을 위한 고품격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편의서비스 제공을 위해 게스트 하우스 2실을 신설해 유가족과 장거리 문상객의 휴식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이 밖에도 기존 계단이용만 가능했던 구조에서 장애인과 노약자 등 몸이 불편한 문상객을 위해 엘리베이터도 2대를 새로 설치했으며 24시간 편의점 운영, 휴게 공간인 옥외공원을 만들어 고객서비스 향상에 주안을 뒀다.울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이번 장례식장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상주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가장 엄숙하면서도 정성스럽게 보내드릴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의 품격과 격조를 높이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3-12

양팔 혈압차 10 이상이면 심장마비 위험↑

양쪽 팔의 수축기혈압(최고혈압) 차이가 10mmHg 이상이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38%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이 심혈관 징후가 없는 40세 이상 3천400명을 대상으로 양팔 혈압을 측정하고 13년 동안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수축기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낼 때 동맥혈관이 받는 압력을 말한다.전체적으로 양팔의 수축기혈압 차이는 평균 5mmHg였고 10mmHg가 넘는 사람은 10%였다.양팔 혈압에 약간의 차이가 나는 것은 정상이다.그러나 양팔의 수축기혈압 차이가 크다는 것은 혈압이 더 높게 나타난 쪽 팔의 동맥이 좁아져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연구를 주도한 심장전문의 크리스토퍼 오도넬 박사는 설명했다.한쪽 팔의 동맥이 좁아져 있으면 심장과 뇌의 동맥 역시 부분적으로 막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지적했다.따라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양쪽 팔의 수축기혈압 차이가 큰 사람은 금연, 운동, 체중 줄이기, 건전한 식단, 음주 절제, 스트레스 감소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오도넬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2014-03-12

美연구팀 “일반 혈액검사로 치매발병 예측 가능”

몇 년 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고 미국의 ABC뉴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조지타운 대학 의과대학의 하워드 페더로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혈액 속의 10가지 세포막 지질(cell membrane lipid) 수치가 낮으면 3년 안에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나 초기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연구팀은 70세 이상 노인 525명을 대상으로 일반 혈액검사와 신경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하고 5년을 지켜보면서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혈액 속 표지물질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이 10가지 표지물질의 치매 예측 정확도는 90%로 나타났다.이들 중 일부는 이 연구가 시작됐을 때 이미 치매 초기이거나 경도인지장애가 있었다.이들을 포함해 연구가 시작된 이후 5년 사이에 초기 치매나 경도인지장애가 나타난 사람은 모두 74명이었다.애초부터 치매 초기 또는 경도인지장애이거나 처음엔 정상이다가 나중에 초기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은 모두 정상그룹에 비해 10가지 세포막 지질의 혈중수치가 현저히 낮았다.연구팀은 치매와 연관이 있는 APOE 변이유전자 검사도 해보았지만 그 결과가 이 혈액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거나 떨어뜨리지 않았다.이는 이 혈액검사법이 APOE 검사만 했을 때보다 정확도가 더 높다는 것을 말한다.이 10가지 지질의 혈중수치가 낮은 사람이 어째서 치매가 발생하는지는 알 수 없으며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치매의 병리학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페더로프 박사는 말했다.이 10가지 지질 수치는 신경세포막의 분해를 나타내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는 추측했다.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4-03-12

부정맥, 10분만 지나도 치료성공률 10%

▲ 박미연 과장 포항성모병원 심장내과 전문의신속한 심폐소생술은 뇌손상 등 후유증 없이 호전소생환자 적절한 장기치료 외면땐 1년내 30% 재발□ 돌연사의 치료법돌연사가 발생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급히 알려 구조를 청하고, 돌연사가 확인되는 즉시 심폐 소생술을 시작한다.돌연사 증상이 발생한 후 제세동과 심폐 소생술을 빨리할수록 생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치명적인 부정맥의 경우 1분 내에 치료하면 성공률이 80% 이상인데 반해, 10분이 지난 후에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성공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생명이 유지되어 병원으로 이송된 돌연사 생존자는 돌연사를 일으키는 심장의 구조적 및 기능적 이상을 찾아내 즉시 치료해야 한다.돌연사의 원인이 급성심근허혈이라면 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진 관상동맥 혈관을 개통해 주는 풍선 및 스텐트 시술이 필요하다.경우에 따라 개흉술을 통한 관상동맥 우회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예후돌연사 환자의 예후는 원인질환, 심폐소생술의 신속성 등에 따라 다르다. 돌연사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신속한 심폐소생술 및 신속한 제세동을 하면 뇌손상 등의 후유증 없이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다. 돌연사 환자에게 응급치료를 적절히 하지 않을 경우, 3~5분 내에 뇌손상을 주고 곧 사망하게 되며, 돌연사에서 소생한 환자들을 적절한 장기치료 하지 않으면 1년 내에 약 30%, 2년 내에 약 45%가 재발해 사망하게 된다.최근 일반인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 응급구조대의 활발한 활동, 중환자실에서의 집중치료, 새로운 진단 및 치료 방법의 개발 등으로 돌연사의 치료 및 예방이 과거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돌연사 환자 중 25% 이하만이 소생하여 퇴원할 정도로 돌연사의 치료 성적은 아직 낮은 상태이다.□예방돌연사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미리 발견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음과 같은 6가지 원칙을 지키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① 담배를 끊는다 ② 스트레스를 피한다 ③ 정상혈압을 유지한다 ④ 체중을 조절한다 ⑤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인다 ⑥ 당뇨병 치료를 꾸준히 한다

2014-03-05

美연구팀 “천식 흡입제, 수면장애 유발할 수도”

천식발작 억제에 널리 쓰이는 흡입스테로이드제제가 심각한 형태의 수면장애인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현상을 말한다.미국 위스콘신 대학 보건대학원의 미하엘라 테오도레스쿠 박사는 흡입 스테로이드제제가 상기도와 목에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는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흡입용 플루티카손을 매일 1천760㎍ 사용하는 남녀 천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상기도와 목의 상태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모두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 있었다고 테오도레스쿠 박사는 밝혔다. 특히 이 중 3명은 입천장 뒷부분의 연구개에 지방이 많이 쌓이고 목 부위의 지방분포가 균형을 잃어 기도가 좁아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러한 변화는 환자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었으며 30세 이상 환자, 남성 환자, 천식 통제가 잘 안 되는 환자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테오도레스쿠 박사는 천식이 심한 환자일수록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연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4-03-05

아기 수면유도 사운드, 청각에 毒?

영아의 수면을 유도하는 백색소음(white noise) 발생기가 아기의 청각을 해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백색소음이란 특정 환경에서 항상 생기는 소음으로 파도소리, 빗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백색소음은 귀에 거슬리는 주변 소음을 덮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수면을 유도하는 사운드로 이용되기도 한다.캐나다 토론토 아동병원 이비인후과과장 블레이크 팹신 박사가 캐나다와 미국에서 판매되는 영아 수면유도 백색소음 발생기 14종류를 분석한 결과 최고 음량이 아기의 청각을 손상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14개 제품 모두가 최고 음량이 병원 신생아실 소음 허용기준치인 50데시벨을 초과했다고 팹신 박사는 밝혔다. 이 중 3개 제품은 최고 음량이 작업장 소음 허용기준치인 80데시벨을 넘었다.또 14개 제품 중 13개는 아기 침대에서 거리가 좀 떨어진 방 건너편에 갖다 놓았을 때도 최고 음량이 50데시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팹신 박사는 뇌와 연결되는 청각회로는 영아 때 발달한다면서 영아의 수면 중 뇌가 원하는 소리가 진정 백색소음인지에 의문을 표시했다.영아 때 장시간 백색소음에 노출되면 소리를 처리하는 뇌의 기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백색소음 속에서 잠을 자던 아기가 나중 컸을 때는 일상생활의 `배경소음`을 견뎌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4-03-05

전조증상 후 1시간 이내 사망 초응급질환

▲ 박미연 과장 포항성모병원 심장내과 전문의갑작스런 흉통,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 증상 나타나동맥경화성 심장병 위험인자 갖고 있다면 발생률 ↑포항시 북구에 사는 40대 K씨는 주말에 친구와 함께 걷기운동에 나섰다. 10분쯤 걸었을까? 가슴에 이상하게 통증이 느껴졌다. 평소에도 주말마다 등산, 자전거타기 등 다양한 운동을 하는데도 유난히 그 날 따라 숨이 차고 가슴이 심하게 뛰었다.그 자리에 앉아 잠시 쉬니 좀 괜찮아지는 듯해 다시 걷기를 시작하려는데 이번에는 어지럽고 속이 땅이 빙빙 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같이 나선 친구 L씨는 K씨를 보다가 불현듯 심폐소생술 교육 때 들었던 심근경색 전조증상이 떠올라 급히 병원 응급의료센터로 향했다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해 검사를 해보니 심근경색이었다. 조금만 더 지체했다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돌연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돌연사는 증상이 나타난 후 1시간 내에 사망하는 갑작스런 자연사를 말하는데 거의 심혈관 질환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돌연 심장사를 의미하고 이 중 80~90%는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져 피의 공급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이 그 원인이 된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연간 인구 1천명당 1~2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돌연사의 증상돌연사는 대부분 동맥경화성 심장병 환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평상시 협심증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돌연사가 발생하기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가슴 통증, 운동 시 호흡곤란, 심계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4명 중 1명은 아무 증상이 없다가 돌연사가 발생하기도 한다.돌연사의 증상은 돌연사가 발생하기 직전이나 1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갑작스런 흉통, 호흡곤란,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러움, 부정맥으로 인한 심계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부정맥의 발생으로 인해 심장기능이 정지되고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부정맥 발생 이후 치료없이 수분이 경과했을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발생 원인돌연사는 심실빈맥의 병력, 빈번한 심실 조기수축, 좌심실 기능부전, 돌연사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또한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과음, 스트레스, 비만증 등 동맥경화성 심장병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잘 발생하며 여러 개가 동반되면 발생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특히 좌심실 기능 부전 환자에게 심실조기수축이나 비지속성 심실빈맥이 동반되어 있으면 돌연사의 발생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2014-02-26

유방암 억제에 콩 섭취 효과… 육류는 위험성 높여

유방암 억제에는 콩 섭취가 효과적이고 육류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유방암학회는 25일 한국인의 유전성 유방암과 음식 섭취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콩류가 유방암 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과 변이 유전자가 없는 사람 모두에게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유방암학회는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KOHBRA)에 참여한 2천271명을 대상으로 국립보건연구원이 개발한 식품 섭취 빈도 설문 양식을 활용해 대상자의 식습관 정보를 수집했다.그 결과, 유전성 유방암 변이 유전자(BRCA1, BRCA2)를 보유한 사람 중 콩류를 주 4~5회 섭취한 사람은 0~1개를 섭취한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위험이 31% 낮아졌다.또 BRCA1, BRCA2가 없는 대상자 중에서도 콩을 자주 섭취하는 상위 25% 그룹은 콩을 거의 먹지 않는 그룹(0~1개를 섭취)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23% 낮았다고 학회는 설명했다.반면 주 1회 이상 육류로 된 음식을 3~10개 정도 먹는 BRCA1, BRCA2 보유자는 육류 섭취를 하지 않는 BRCA1, BRCA2 보유자보다 36% 정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커졌다.KOHBRA의 책임연구자인 분당서울대병원 김성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콩의 섭취가 한국인의 유전성 유방암 및 유방암을 예방하는 인자가 될 수 있음을 최초로 보여줬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영약학회 임상영양저널 2013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2014-02-26

美 연구팀 “임신중 타이레놀 복용 자녀 ADHD 위험”

임신 중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상품명: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출산한 아이가 나중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유사 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보건대학원의 비트 리츠 박사가 덴마크 전국출생 코호트조사에 등록된 아이들 6만4천여명의 장기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의 CNN 뉴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생 전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아이는 7세 이전에 ADHD의 일종인 과운동성장애(HKD) 진단을 받거나 ADHD 치료제를 처방받거나 ADHD와 유사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츠 박사는 밝혔다.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기간이 길수록 또는 복용한 시점이 출산에 가까운 시기일수록 이러한 연관성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ADHD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리츠 박사는 강조했다.전체적으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나중 HKD 진단을 받을 위험이 37%, ADHD 치료제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29%, ADHD 유사 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13%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20주 이상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HKD 진단을 받거나 ADHD 치료제를 처방받을 가능성이 5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여성은 비교적 안전한 진통제로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한다.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 나프록센, 이부프로펜은 임신 중 복용이 권장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리츠 박사의 설명이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타이레놀의 제오사인 맥닐 컨슈머 헬스케어 사는 타이레놀은 복용설명서에 따라서만 사용하면 안전하다는 것이 지난 50여년의 임상에서 증명되고 있다면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아이의 발달장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발표된 예가 없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2014-02-26

불포화지방, 복부비만 억제 시킨다

다가(多價)불포화지방(polyunsaturated fat)이 복부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팀은 다가불포화지방이 포화지방에 비해 복부비만의 원인인 내장지방이 적게 쌓이게 하는 한편 근육량은 더 늘려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체중이 정상인 젊은 성인 남녀 39명을 대상으로 포화지방과 다가불포화지방 섭취를 통해 체중을 늘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를 주도한 프레데릭 로스크비스트 연구원은 밝혔다.불포화지방은 단가·다가불포화지방으로 나뉘며 오메가-3(생선기름 등)과 오메가-6(옥수수기름 등) 계열의 지방산이 다가불포화지방에 해당한다.연구팀은 이들의 체중을 5% 정도 늘린다는 목표 아래 7주 동안 매일 표준칼로리 외에 750칼로리를 추가로 섭취하게 했다.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포화지방(팜유)과 다가불포화지방(해바라기씨유)으로 만든 머핀으로 추가 칼로리를 섭취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과 체중이 불어난 7주 후 체지방량과 체지방 분포를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측정했다.그 결과 포화지방 그룹이 다가불포화지방 그룹에 비해 간(肝)과 복부(내장) 지방이 훨씬 많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체지방 총량도 포화지방 그룹이 다가불포화지방 그룹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반면 근육량은 다가불포화지방 그룹이 포화지방 그룹에 비해 3배나 더 증가했다.이는 같은 칼로리라도 다가불포화지방을 섭취하면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보다 체지방이 덜 쌓이고 근육량은 더 늘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스크비스트 연구원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이와 함께 유전자 칩을 이용, 내장지방에 있는 유전자들의 활동을 분석했다.그 결과 포화지방은 내장에 지방의 축적을 촉진하고 인슐린 분비 조절을 방해하는 유전자들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다가불포화지방은 체지방이 덜 저장되게 하고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는 유전자들을 발현시켰다.이는 다가불포화지방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체지방 분포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Diabet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4-02-26

독감환자 3명 중 1명 10세 미만… 초봄까지 주의

국내 독감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10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이들로 조사됐다.더구나 최근 독감이 겨울철 뿐 아니라 초봄까지 유행하는 추세인 만큼, 다음 달 유치원과 학교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 위생 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9~2013년 진료 통계에 따르면 독감(질병코드 J09~11) 환자 수는 2009년(184만명)에 가장 많았고, 지난해의 경우 21만명으로 5년래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나머지 연도 환자 수는 △ 2010년 149만5천명 △ 2011년 26만2천명 △ 2012년 50만9천명 등으로 해마다 편차가 심했다.월별로는 신종플루가 가을철에 크게 유행한 2009년을 빼면 대부분 매년 1월 또는 2월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다만 특징적으로 2012년과 2013년의 경우 최다 독감 발병 시점은 2월이었지만, 그다음 환자가 많은 달이 1월이 아니라 3월로 집계됐다. 독감이 늦겨울에 절정에 이른 뒤 초봄까지 유행했다는 뜻이다.독감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10세미만의 비중이 34.1%로 가장 컸고 10대(14.5%)·30대(13.5%) 등이 뒤를 이었다. 결국 전체 독감 진료인원의 절반(48.6%) 가량은 20세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인 셈이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기침·콧물·가래·두통·근육통·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특히 노인·영유아·임신부·만성질환자 등은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독감 고위험군`으로 특히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독감을 미리 막으려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거나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야한다. 아울러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하고 전염을 줄이려면 옷이나 손수건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는 습관도 필요하다./연합뉴스

2014-02-19

감기몸살 증상에 구토·복통 등 동반하기도

▲ 김진희 과장 포항선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손 자주 씻어주고 기침·재채기 할 땐 입 가려야발열·호흡기 증상있으면 마스크 착용 전염 예방설 연휴를 보내고 최근 병원에서는 감기몸살 증상으로 찾아온 환자들로 많이 붐비고 있다.일반적인 감기몸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 환자들도 있는데 갑작스런 고열(38도 이상),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동반했다. 이는 인플루엔자의 전형적인 증상이며 전신 증상이 호흡기 증상보다 우세하다.신종 플루는 계절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임상 증상을 보이며 구토나 복통, 설사를 동반하기도 하고 드물게 열이 없기도 한다.지난해 12월말부터 인플루엔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 형이 있는데 이 중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A, B형이다. B형은 A형에 비해 경한 증상을 일으키며 한 가지 종류만 있지만 A형은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심한 증상을 일으킨다. 고위험군(소아, 고령자, 임신부,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에서는 더 심한 증상을 일으키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009년 새로운 변이 독감 바이러스 A형(H1N1)인 신종플루로 인한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5년이 지난 지금은 더 이상 신종플루가 아닌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바이러스로 관리되고 있고 2010년부터 일반적인 독감예방접종 백신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전처럼 신종플루에 대해 공포감이나 염려를 가지기보다는 유행 시기에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기침, 재채기, 대화를 통해 바이러스가 포함된 타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데 타액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거나 타액이 묻은 손으로 입, 코 등을 만져서 다시 호흡기로 들어와 전염된다. 그러므로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코, 입 등을 만지는 것을 피하고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마스크 착용시 전염력이 떨어지므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심 증상 발생시 즉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진단은 호흡기 검체에서 유전자 검사(PCR), 항원 검사 또는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으로 가능하며 치료는 질병 발생 초기(발열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또는 리렌자를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건강한 성인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1~2주 후에는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습도가 20~30%, 영하로 내려가는 춥고 건조한 날씨에 유행하기 때문에 겨울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이지만 겨울에만 인플루엔자에 대해 준비하기보다는 9월부터 고위험군에서는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고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