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25일 울릉도 전 지역에서 ‘대한민국 새 단장 캠페인’과 연계한 추석맞이 국토대청결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공무원 300여 명과 울릉군새마을회 지도자·부녀회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깨끗한 울릉도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이번 활동은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국 지자체가 동참하는 ‘대한민국 새 단장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울릉군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통해 울릉군의 청정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은 울릉군 새마을회 및 울릉읍 새마을 부녀회원 등이 참가해 새시대, 깨끗한 국토, 행복한 국민, 대한민국 새단장, ‘2025 새마을 환경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울릉군은 이날부터 10월 1일까지를 추석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맞이 ‘집중 청소주간’으로 지정하고 읍·면 단위에서 마을 주변, 하천, 도로 등 생활환경 전반에 대한 정화활동을 벌인다. 또한 ‘무단투기 예방 계도와 캠페인’을 병행해 울릉도 주민들이 내 집 앞을 깨끗이 하는 등 주민 스스로 동참하는 범군민적 환경정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민과 귀성객을 위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대청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 살기 좋은 울릉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6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높아졌다. 울릉공항 활주로연장 추진위원회는 감사원이 발표한 지방공항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두고 25일 긴급 입장을 발표하며 “울릉공항의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울릉공항 활주로가 악천후 시 제동거리가 부족해 착륙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를 두고 “울릉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또한 감사원 지적 중 하나인 여객 수요 과다예측 문제에 대해서는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울릉공항이 단순한 수익성 사업이 아닌 공공 안전망 사업임을 확인시켜 준 계기”라며 “활주로가 안전하게 연장된다면 관광·물류·응급환자 이송 등 새로운 수요가 더 크게 창출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울릉도는 연간 138일 강풍, 144일 강수일수를 기록하는 한국에서 가장 기상이 혹독한 지역 중 하나다. 추진위는 “현재 설계된 1200m 활주로는 안전 착륙을 보장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는 곧 사고 위험으로 직결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1500m 이상 활주로 연장은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울릉읍 도동에 거주하는 주민 박모 씨(62)는 “우리는 더 이상 불안한 공항을 원하지 않는다. 활주로 연장은 우리 아이들과 손주 세대의 안전을 지키는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정부를 향해 “울릉공항은 이미 국책사업으로 확정돼 수년간 추진돼 왔다”며 “정부는 감사원의 지적을 활주로 연장의 근거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책임 있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울릉공항 활주로를 1500m 이상으로 즉각 연장할 것, 정부는 울릉군민과 국민 앞에 안전 확보 대책을 책임 있게 발표할 것을 주문한 것. 추진위는 성명을 통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가적 책무”라며 “울릉도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신뢰를 지켜낼 희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이 ‘그린 에메랄드 울릉도’라는 비전 아래 펼친 지속가능한 군정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울릉군은 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산하 (사)한국자치발전연구원 주최 ‘2025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상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발전에 기여한 지자체 및 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울릉군은 군민 중심의 맞춤형 정책 추진과 미래지향적 지역 발전 전략을 꾸준히 실현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곧 개항할 울릉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수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먼섬 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으로 교통·의료·교육 환경 개선(연간 국비 확보액 약 300억 원) △학교복합화 시설 조성(사업비 250억 원, 주민·학생 공동 이용)을 추진했다. 또한, △K-U시티 프로젝트(스마트 행정·관광 서비스 도입, 시범사업 2026년까지 완료 목표) △특별자치군 설립 추진(주민 서명 2만여 명 참여) △인재육성재단 설립(기금 50억 원 조성 중) △K-관광섬 조성(연간 체류형 관광객 20% 증가 목표)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건의료원 봉직의 채용 확대(의사 10명 → 18명, 간호인력 20% 확충) △섬청년 보금자리 조성(청년 임대주택 50호 공급) △지속가능 울릉삶터 건립(총사업비 120억 원) 등 다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수상은 울릉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울릉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더 살기 좋은 울릉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5
국립경주박물관이 24일 저녁 성덕대왕신종 종각에서 ‘타음조사 공개회’를 열어 사전 추첨으로 선정된 시민 771명과 함께 천년의 울림을 나눴다. 성덕대왕신종은 1992년까지 제야의 종으로 울렸으나 균열 우려로 타종이 중단된 뒤, 보존 점검 목적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울려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종의 고유 진동 주파수와 맥놀이 현상, 부식 정도 등을 정밀 측정했으며, 앞으로 2029년까지 정기적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성덕대왕신종의 보존을 위해 신종관 건립을 추진, 안전한 전시와 정기 타종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용옥 철학자 등이 참석했고, 한국 전통춤 회가 ‘천년 울림: 종의 기원’을 공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 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경주시가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4일 한국수력원자력 동천 사택 신축 현장을 찾아 지원인력 숙소로 활용될 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주 시장은 내부 시설과 주변 환경을 꼼꼼히 살피며 “우수한 시설이 마련돼 든든하다"라면서"정상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인력들이 머무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땀 흘리며 막바지 공사에 매진하는 근로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한수원 동천 사택은 15개 동, 200세대 규모로 10월 중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경찰·소방·의료 등 지원인력이 머무는 숙소로 제공된다. 앞서 한수원은 경북도·경주시와 협약을 맺고 사택 200세대와 침구류 등 숙박 필수품 750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수원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APEC 성공 개최의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K-APEC을 위해 남은 기간 작은 부분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숙박, 교통, 안전 등 각 분야의 준비 상황을 연일 점검하며 ‘차질 없는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도 일부 상인들의 부당 영업 행위로 불거진 ‘바가지 논란’에 대해 울릉군이 이를 반성과 개선의 계기로 삼아 관광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친절·청결·소통을 핵심으로 한 강도 높은 개선책을 마련해 청정 관광지 이미지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여름 일부 업소의 바가지 요금, 택시 요금 과다 청구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울릉도 관광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울릉군은 남한권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 군의회 의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친절관광캠페인’을 전개하며 관광객과의 신뢰 회복에 나섰다. 군은 관광 서비스 질적 개선을 위해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서비스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청결 관리와 친절 서비스 교육도 병행되며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관광객 수는 7월 21만 명, 8월 25만7천 명, 9월 현재 28만여 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여객선터미널 3곳에 ‘울릉울렁마음함’을 설치해 관광객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있으며, 교통·숙박 점검과 청결한 관광 환경 조성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한 다각도의 정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논란은 군민 모두에게 큰 아픔이었고, 관광객께도 실망을 드린 일”이라며 “그러나 울릉군은 아픔을 계기로 더 단단해지고 더 따뜻해지는 길을 선택했다. 군민의 마음을 모아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섬 울릉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은 24일 북면 천부 해중전망대 인근 해상에 경북도수산자원연구원에서 생산한 어린 개볼락 치어 4만 마리를 무상 분양받아 방류했다. 이번 방류는 지역 생태자원 조성과 관광 자원 확대를 위한 전략적 조치다. 개볼락은 정착성 어류로 이동 범위가 좁고, 갯바위나 테트라포드 등 은신처가 많은 곳에 머무는 습성을 지녀, 해중전망대 주변의 새로운 볼거리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류된 개볼락 치어는 올해 3월 건강한 치어를 확보하고 4월 초 약 20만 마리를 생산한 뒤, 6개월간 5~6cm까지 성장시킨 종자로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은 건강한 개체다. 개볼락은 울릉도 지역에서 ‘꺽둑어’로 불리는 어종으로,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해 활어회와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또 황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 향상과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군은 이번 개볼락 방류 외에도 △자체 생산한 감성돔 50만 마리 △경상북도수산자원연구원에서 생산한 도화새우 15만 마리 △말쥐치 5만 마리를 무상 분양받아 울릉도 및 독도 연안 앞바다에 방류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릉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수산종자 생산과 방류를 통해 울릉도뿐만 아니라 독도 연안 어장까지 풍요로운 바다를 가꾸고,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시각장애인 등 생활지원센터(센터장 이정희)는 24일 울릉군 재향군인회관 1층 향우촌 식당에서 약 60여 명의 이용자와 보호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용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센터 이용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센터 운영 현황 보고와 프로그램 및 서비스 만족도 조사, 이용자 건의사항 등을 수렴했다. 특히 생활 속 민주주의 이해를 돕는 ‘알기 쉬운 민주주의와 선거 교육’과 위급 상황에 대비한 ‘소방안전 교육’이 함께 마련돼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익한 시간이 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사회참여 역량을 높이고 안전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정희 센터장은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며 “오늘 주신 의견과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한권 울릉군수는 “장애인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울릉군에서도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울릉군시각장애인등생활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영헌)은 지역 응급의료 강화를 위해 경북도 공공의료과,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학교, 경북도 공공의료지원단과 함께 현장방문 회의 및 제5차 파견 진료를 5일간 실시했다. 이번 파견진료에는 울릉군보건의료원에 개설되지 않은 이비인후과와 신경과 전문의가 직접 입도해 진료를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진료 만족도를 높였다. 그동안 본토에 의존해야 했던 의료 불편을 줄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장 합동회의에서는 울릉군 응급의료 및 전반적 의료여건 개선을 위한 주요 과제가 논의됐다. 주요 개선안으로는 원무·행정 및 진료 전반에 대한 컨설팅의료인력 전문교육을 위한 입도 교육체계 마련과 응급실 구조 개선을 통한 효율적 동선 확보 및 감염 취약성 보완 등이 제시됐다. 특히 울릉군은 응급실 리모델링 예산을 확보해 군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 울릉군 관계자는 “도서지역의 열악한 의료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경상북도 및 지역 의료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를 찾는 군 장병 가족들의 여객선 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울릉·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도서 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10월 2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군 장병 면회 가족은 울릉군민 수준으로 운임 지원 △겨울철(12월~2월) 관광객 운임은 최대 70%까지 지원 등이다. 남 의원은 “군 장병 사기 진작과 국가 안보 강화, 지역 관광산업 회복, 여객선 안정 운항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본지는 수차례 인천시의 서해 5도 운임 지원 사례와 비교해 “경북도의 지원 수준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인천의 경우 인천시민은 1500원, 타 시·도민도 365일 70% 감면된 요금으로 서해 5도를 방문할 수 있다. 지역 사회는 이번 조치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민 김모씨(70·울릉읍 도동)는 “가족 면회 비용이 줄어 장병과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관계자 역시 “겨울철 관광객 유입은 침체된 숙박·음식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객선사 측도 “운임 지원은 안정적 운항과 매출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환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한 국내 최초 대규모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가 24일 전북 부안에서 준공되었다. 이번 시설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 ‘수전해’를 적용한 상업용 청정수소 생산기지로, 국내 수소 산업 전환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는 2.5MW 규모로 연간 약 36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총사업비 약 120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수원과 전북 특별자치도, 부안군, 현대건설 등이 참여하였다. 이번 준공으로 전북 지역에는 관련 산업 유치와 기술 인력 양성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수소경제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이 상업적으로 실현된 첫 사례로,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한 성공적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김형일 한수원 에너지믹스 사업본부장은 “이번 준공은 단순한 시설 완공을 넘어 대한민국 수소 산업 전환을 여는 중대한 성과”라며 “한수원은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기술의 상용화를 주도하고 국가 수소경제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4
경주시 황성문화공원이 산림청이 추진하는 ‘2026년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도심 생활권에 대규모 숲을 조성해 도시열섬과 폭염을 완화하고, 탄소 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성문화공원 일원에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40억 원(국비 20억 원 포함)이 투입되어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로써 3년 연속 해당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경북 내에서 가장 많은 도시 숲 관련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새롭게 조성되는 황성문화공원 도시 숲은 지역 특성과 기후 여건에 맞는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될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조성된 황성공원 ‘도시 바람길 숲’과 연계해 도심으로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대기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도시 숲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역사와 녹색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주낙영 경주시장이 충효동의 한 다자녀 가정을 찾아 출산을 축하하고 출산 장려 정책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주 시장은 지난 23일 충효동에 거주하는 김도형(33), 임소라(32)씨 가정을 방문해 여섯째 딸의 출생을 축하했다. 주 시장은 기저귀와 육아용품 등 선물을 전달하며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번 방문은 저출생 사회 속에서 다자녀 가정을 응원하고, 출산의 가치와 기쁨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시장은 여섯 자녀의 성장을 격려하며 경주시의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안내서를 전달했고, 공동육아 나눔터와 다 함께 돌봄센터 등 돌봄 지원시설도 소개했다. 경주시는 ‘결혼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운영 중이다. 현재 출산축하금 20만 원과 함께 첫째 300만 원, 둘째 500만 원, 셋째 이상은 1800만 원까지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산후 조리비 50만 원과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출산 축하 상자도 지원한다. 김 씨 가정은 여섯째를 출산하면서 출산장려금과 함께 첫 만남 이용권, 부모 급여, 아동수당 등을 포함해 총 8448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딸 셋만 되어도 금메달이라 하지만 여섯째를 낳으신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아이들이 부모를 닮아 밝고 예쁘게 자라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주 시장은 이어 “저출산이 국가적 과제지만, 낳기만 하면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져야 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주에서도 다자녀 가정이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경찰서는 23일 황리단길에서 ‘찾아가는 치안드림센터’ 캠페인을 열고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경찰은 경주시보건소, 상인회,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기초질서 확립 활동을 벌이며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스티커 투표도 진행했다. 그간 황리단길 무질서 행위 예방을 위해 보안등 수리, 이동형 CCTV 설치, 담배꽁초 투기 금지 안내판 부착 등 다양한 조치를 해왔다. 양순봉 경주 경찰서장은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쾌적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025 국가공헌 대상’에서 ESG 경영 부문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무탄소 전원 확대와 청정에너지 생태계 조성 성과가 인정받았다. 한수원은 2036년까지 청정수소 33만 t 생산을 목표로 대규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착공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표준설계를 연내 마무리하고, 2030년대 초도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수원은 태양광·풍력과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넷제로시티’ 모델로 탄소중립 도시 플랫폼을 제시하며 글로벌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대욱 한수원 경영 부사장은 “원자력·수소·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 개발을 통해 기후 위기 해결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재단법인 독도재단은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경북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기간 동안 의회 1층 로비에서 ‘K-독도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 홍보관은 ‘경북도의회 독도 수호 디지털 체험관’을 주제로, 방문객들에게 독도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홍보관에는 △독도 4D 입체영상 △360도 터치 VR △디지털 수족관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 △AI 포토존 △독도 디지털북 △독도 미니게임 등 최신 디지털 콘텐츠가 마련됐다. 또한 독도네컷 포토존, OX 퀴즈, 홍보물 제공 등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찾은 도민과 관람객들은 “독도를 직접 체험하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의미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K-독도 홍보관은 국민 누구나 독도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체험관 운영을 통해 독도 수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세대와 국적을 넘어 공감대를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홍보관 운영은 독도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현대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독도 교육·홍보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초근 관내 노인주거복지시설 종사자와 입소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자살예방 전문 강사가 진행했으며 △노인 자살 고위험 신호 이해 △위기 상황 대응 방법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활용 및 연계 절차 등을 중심으로 사례 위주로 이뤄졌다. 특히 이해하기 쉽게 구성돼 어르신들과 종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노인복지 종사자와 입소 어르신 모두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주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을 지키고 정신건강을 돌보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교육을 운영 중이다. 자살예방 의무기관은 물론, 생명지킴이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단체·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문의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054-790-6815) 울릉군은 전체 인구 약 9천여 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30%를 웃도는 초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노인 자살률은 OECD 평균의 2배 이상으로, 특히 도서·산간 지역에서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험성이 높게 나타난다. 울릉군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전문 의료·상담 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돼 있어, 찾아가는 생명지킴이 교육과 같은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이 큰 의미를 가진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울릉도에서는 나이많은 홀몸어르신 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나눔이 실천되며 ‘아름다운 사회’의 진정한 의미가 빛나고 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는 23, 24일 이틀간 한마음회관 조리실에서 정성과 사랑을 담아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 음식을 마련했다. 이를 한국전력 MCS 사회봉사단과 울릉도 자생봉사단체 삼봉회 회원들이 힘을 모아 직접 배달에 나섬으로써 울릉군 내 취약계층 100세대가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를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나눔은 ‘추석맞이 사랑의 온기 나눔’과 ‘취약계층 추석명절 음식 나눔 봉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홀로 사는 어르신과 결손 가정, 여러 사정으로 명절 음식을 장만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정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울릉도만의 최고의 웰빙 특산물과 전통의 맛을 담은 음식 꾸러미는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섬 주민 모두가 서로의 존재를 기억하고 지켜주는 연대의 상징이 되었다. 정성껏 준비된 음식에는 울릉 칡소로 만든 육전과 가자미전, 고추전, 오징어전, 고구마전 등 5종의 전과 송편, 울릉도의 대표 나물인 고비·부지갱이·콩나물·무로 조리한 나물 4종이 담겼다. 이는 지역의 풍요로운 자연과 문화를 그대로 담아낸 건강한 명절 음식일 뿐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울릉군민의 정성 그 자체였다. 김숙희 센터장은 “추석을 홀로 쓸쓸하게 보내는 이웃이 없도록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음식을 준비했다”며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사랑과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어주신 자원봉사자들과 땀 흘려 배달에 나선 봉사자들 덕분에 울릉군이 더욱 밝고 따뜻한 섬이 되었다”며 “군에서도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릉도의 이번 나눔 활동은 단순히 명절 음식을 전하는 행사가 아니라,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가치를 일깨우고 작은 정성이 모여 세상을 밝히는 힘이 됨을 보여주며, 울릉군이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해 나가는 소중한 발걸음이 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의 신비로운 자연과 청정한 생태환경이 도시민에게 치유와 힐링을 선사하는 섬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울릉군과 서울관광재단이 상생발전과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울릉군은 24일 서울관광재단과 서울 중구 서울관광재단 7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23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울릉군 관계자 4명, 길기연 대표이사를 비롯한 서울관광재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울릉군이 보유한 독창적인 관광자원과 서울관광재단의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관광 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관광객 대상 상호 홍보 협력 ▲관광 인프라와 마케팅 역량의 상호 보완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울릉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권 관광 거점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울릉도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울릉군이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창적인 문화유산은 ‘힐링과 회복의 섬’을 찾는 도시민 관광 수요와 맞닿아 있어 앞으로 울릉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유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뜻깊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서울관광재단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울릉군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부의 여객수요 예측 과다 산정과 울릉도 공사현장에 대한 부산항공청의 감독 부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국토부는 울릉공항 2040년 여객수요를 111만 명으로 산정했지만, 해수부는 101만명 수준으로 전망했다. 흑산공항 역시 국토부가 해수부보다 43만 명 이상 높게 추산해 과다 산정 논란이 불거졌다. 감사원은 “도서공항 여객수요 산정 방법을 개선하고 수요를 재산정하라”고 국토부에 통보했다. 부산항공청은 울릉공항 케이슨 공사 과정에서 시공사가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했음에도 이를 방치했다. 또 하도급자가 건설산업기본법상 자격을 갖추지 못한 현장대리인을 배치했는데도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를 “관리·감독 부실”로 규정했다. 감사원은 국토부 장관에게 도서공항 수요예측 개선 및 소형항공사 수익성 보장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부산항공청장에게는 항공기 안전 운항 확보와 감독 강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총 12건의 시정·주의 조치가 내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하거나 시설 규모를 조정하는 등 적절한 추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지방공항 건설사업 추진시 여객수요를 과다 산정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감사원이23일 울릉도 울릉(사동)항과 연결되는 바다를 메워 건설중인 울릉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안전성과 수익성 확보 방안이 미흡하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울릉공항의 공항등급을 2C(50석급)에서 3C(80석급)로 상향했지만, 활주로는 기존 1200m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설계 항공기의 최소 이륙거리가 이를 초과해 안전성 확보에 의문이 제기됐다. 부산항공청은 제한 기준을 마련하면서도 항공기 기본운항중량을 구형 모델 수치로 과소 적용하거나, 활주로가 젖었을 때 필요한 추가 거리(15%)를 반영하지 않아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감사원 조사에서 조종사 20명 중 95%가 “활주로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감사원은 80석급 항공기가 최소 72명의 승객을 태워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현재 제한 기준으로는 현실적으로 수익성이 확보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대로라면 항공사가 울릉공항 취항을 꺼려 개항 후 공항이 유휴화할 가능성이 크다. 울릉도 주민들은 “그간 꾸준히 활주로 연장을 요구해왔는데 감사원 결과가 이를 뒷받침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는 현재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울릉군의회도 활주로 연장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기상 악화가 잦은 울릉도의 특성을 고려하면 활주로 1200m는 부족하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3
경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경주 포스트 APEC 전략연구회’가 22일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연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경주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서이다. 연구회는 정희택 의원을 비롯한 4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었으며,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산학협력단과 함께 자료조사, 전문가 세미나, 중간 및 최종 보고회를 통해 정책 실행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정희택 대표 의원은 “APEC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고회와 자료집 작성에만 치중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이를 정책으로 이어갈지는 의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연구회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경주의 미래 발전에 접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자료 수집과 현장 조사, 전문가 세미나 등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연구 결과는 보고서와 정책자료집으로 정리되어 향후 도시 발전 및 국제 행사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는 연구 배경과 필요성, 연구 방법과 추진 방향, APEC 성과를 통한 국제회의도시 위상 확립과 지역 발전 연계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또한, 경주시의회는 이번 착수보고회를 계기로 지역 균형발전,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민 의견을 반영한 포스트 APEC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국내 1호 관광단지인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대적인 조성계획 변경<본지 9월 22일자 9면 보도>에 나섰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노후 단지 활성화와 민간 투자를 끌어낸다는 명분을 앞세우지만, 정작 토지이용계획 변경으로 인한 개발이익 환수는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 민간 특혜만 보장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보문관광단지는 1974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차관을 끌어들여 국가 총력을 다해 조성한 사업이다. 당시 최빈국 수준의 한국이 총력을 기울여 만든 만큼, 그 운영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공익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그러나 이번 용도변경 과정에서 공익성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민간 기업의 불로소득만 보장되는 구조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공사는 “심사 항목에 ‘공공기여 방안’을 포함하고 배점도 30점으로 높였다”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실제 심사 기준은 ‘관광단지 활성화 기여’, ‘지역 친화 계획’ 같은 막연한 문구에 불과했다. 투입되는 비용과 토지 가치 상승분이 일치하는지,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 확인할 객관적 기준은 전혀 없다. 결국 심사위원의 자의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더 큰 문제는 투명성이다. 공사는 투자 기업이 제출한 공공기여 규모를 공개 요청하자 “비밀 유지 사항”이라며 거부했다. 반면 외부에는 “수천억 투자, 수백 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장밋빛 전망만 강조한다. 성과는 과장하고, 부담은 숨긴 채 특정 기업에게 혜택을 몰아주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공공기여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한다. 전문가들은 “관광진흥법에 직접 규정이 없더라도 개발이익환수제도 수준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공공기여를 수치로 산정해 검증했다면 이번 논란은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공사는 이러한 최소한의 장치도 마련하지 않았다. 공사 측 담당자는 “이번 투자유치 및 시설지구 용도 변경은 보문관광단지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과 관광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 만큼, 규제보다는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끌어내 보문관광단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는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와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경주의 위상을 더욱 이어가게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이번 사업이 보문관광단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감안한 공공적 환수 장치 마련을 전제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공공성은 사라지고 민간 특혜만 남는다면, 이는 재생이 아니라 ‘특혜 재생’으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시는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황남동 고분군 일원에서 ‘제6회 경주 황금 정원 나들이’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된 행사로 ‘APEC KOREA 미래로, 경주로’란 주제로 진행된다. 황남동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원문화와 결합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추석 연휴와 공휴일이 겹치는 10월 중순 경주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축제는 경주의 미래 비전과 정원 문화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공간으로 꾸며진다. ‘경주초롱 정원’, 도시원예 텃밭정원, 시민참여 사진콘테스트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풍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개막식은 4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인칸토솔리스트앙상블의 공연과 전시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어 2025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드론 라이트 쇼가 경주의 가을밤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황금 정원 나들이는 경주의 자연경관을 새로운 시각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 행사”라며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경주의 가을 정취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 구황동 원지가 내달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경주시는 23일 구황동 원지 일원 정비 및 경관조명 설치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내달 준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황동 원지는 신라 왕경의 정원 유적지이다.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와 함께 신라 정원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연못 형태가 가장 온전하게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 뿐만 아니라 야간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업에는 총 33억 원(국비 21억, 지방비 12억)이 투입됐다. 현재 최종적인 원지 정비와 경관조명 설치가 마무리 단계이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3월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마친 후 국가유산청 자문과 심의를 거쳐 올해 8월 본격 착공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구황동 원지는 신라 원지 유적 가운데 보존 상태가 가장 뛰어난 곳”이라며 “정비와 경관조명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2차 정비공사도 벌일 예정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재단법인 독도재단은 22일 경북도청 환동해지역본부 강당에서 ‘2025 외국인 유학생 독도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본선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8개국 12개 대학 소속 총 6개 팀, 23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독도의 역사 △문화적 의미 △환경적 가치 △국제사회 속 독도의 상징성 등을 주제로 PPT 발표, 연극, 콩트 등 다양한 형식의 무대를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심사 결과, 대상은 카이스트 소속 ‘독도시공여행자’ 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광주여대 ‘독도마음’, 우수상은 백석대 ‘백석독수리’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본선에 진출한 나머지 3개 팀에게도 장려상이 수여돼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확산시키고,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독도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교류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독도를 주제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목소리를 낸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가 독도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세계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국제 교류와 협력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구글 지도에서 ‘독도공항’을 검색하면 독도 이미지와 함께 일본의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독도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독도에는 공항이 존재하지 않는다. ‘독도공항’이라는 항목이 등록돼 있는 것도 문제지만, 클릭하면 일본 대마도 공항으로 연결되는 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에도 울릉군에 있는 ‘독도박물관’을 ‘김일성 기념관’으로 잘못 표기한 사례가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 세계 팔로워들에게 국가별 구글 지도 표기 현황 제보를 요청했다. 그 결과,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스웨덴·호주·뉴질랜드·인도·베트남·이집트·튀니지·아르헨티나·브라질 등 42개국에서 제보가 이어졌고, 모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 전 조사 때에도 26개국 팔로워들이 참여했으나 결과는 동일했다. 한국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일본에서는 일본 측 주장대로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다. 서 교수는 “그동안 구글에 꾸준히 항의를 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강력 항의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표기 오류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독도의 정체성을 흐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경주시가 도시재생과 치안 강화를 동시에 잡기 위해 경찰과 손을 맞잡았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과 범죄 예방 체계 강화를 위해 경주경찰서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범죄에 취약한 구도심 주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경주경찰서는 정비 지역 내 방범 시설 설치 자문, 취약지역 순찰 강화, 범죄 데이터 실시간 공유, 주민 대상 범죄예방 교육과 커뮤니티 행사 공동 추진 등을 맡는다. 도시재생 과정에서는 범죄 예방 전문가로 참여해 현장 자문과 대응을 지원한다. 경주시는 노후 환경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치안 효과를 거두도록 협력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구도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경주경찰서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경주경찰서 범죄예방 대응과 관계자도 “경주시와의 협력으로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시재생과 치안 강화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안전 도시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의 사내 학습조직이 전 세계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수원 학습조직 ESH(Earth & Harmony)가 국제 경연대회 ‘XPRIZE Water Scarcity’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지구적 차원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담수화 기술을 겨루는 세계적 경연으로, 28개국 93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SH는 이 가운데 본선 무대에 오른 두 한국팀 중 하나다. ESH가 선보인 기술은 태양광 집열 증발 방식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담수화 시스템이다. 외부 전력 공급이 필요 없는 자립형 구조로, 고농도의 염수를 농축·회수해 해양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한다. 동시에 담수와 전력을 함께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이라는 점에서 국제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현실도 물 부족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최근 강릉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 급수가 현실화됐다. 더 이상 ‘가뭄’이 특정 계절에 국한된 재해가 아니라 일상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수원의 기술 도전은 단순히 국제 경연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풀어낼 열쇠로 주목된다. 한수원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연구·학습하는 조직문화를 지원해왔고, 이번 성과는 그 결실이다. ESH는 앞으로 본선에서 실증 단계를 통해 대규모 물 생산 능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ESH 관계자는 “지구적 물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최종 우승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군은 북면 나리경로당과 석포경로당에서 ‘건강한 노후를 위한 생활 속 배움’을 주제로 개최된 ‘찾아가는 동네경로당 수업’종강식을 열고 한 달간 이어진 교육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신체활동과 치매 예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걸쳐 총 8회 진행됐다. 수업은 주산교실, 터링수업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울릉군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소속 강사들이 직접 강의를 했다. 수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집 앞 가까운 경로당에서 여럿이 모여 배우고 활동하니 너무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줘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울릉군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는 “어르신들께서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진행하는 우리도 큰 보람을 느꼈고, 뜻깊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