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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 안강 폐기물 매립장 입안제안 자진 철회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추진 중이던 A사가 도시관리계획 입안 제안을 자진 철회했다. 그러나 철회 직전까지 경주시가 ‘수용불가’ 방침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경주시는 지난달 22일 열린 도시계획자문회의에서 개발행위 중복, 환경 문제, 주민수용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제안을 사실상 반려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9일 사업자 측에 수용 불가를 통보할 예정이었지만, A사가 직전 시점에 입안 제안을 자진 철회하면서 행정 절차는 무효화됐다. 특히 철회 사유가 자문회의 지적 내용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에서 내부 정보가 사전에 사업자 측에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주민들은 “단순 철회가 아니라 보완을 위한 시간벌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고 해명했지만, 도시계획 행정의 투명성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기존 개발행위 구역과의 중복 문제로 인해 반려될 수 있었지만, 사업자는 자문회의 지적 내용을 미리 입수해 취하원 제출 등 선제 대응에 나서며 제재를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도시계획 조례는 자문회의를 포함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는 비공개가 원칙이며, 회의록 또한 심의 종료 후 30일 이후에만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용역사 직원과의 협의 과정에서 자문회의에서 나온 우려를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주시의회 이강희 의원은 “폭염 속에 회의 내용을 듣기 위해 기다렸던 주민들에게는 원칙을 앞세워 공개를 거부하면서 사실상 사업시행자인 용역사에는 자문 내용을 쉽게 흘린 것은 이중 잣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결국 이해당사자에게 행정 정보를 유출함으로써 특정 사업자가 이득을 취하고 다수 시민이 피해를 보게 됐다”며 “행정의 신뢰성 훼손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6-10

“마약 밀반입, 바다로 차단한다”… 울진해경, 해양종사자 대상 마약 예방 교육

울진해양경찰서가 마약류 범죄 차단을 위한 해양 현장 교육에 나섰다. 울진해경은 지난 9일 영덕북부수협 대회의실에서 영덕지역 어업인과 어촌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마약류 범죄의 실태를 알리고,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경은 해양종사자들이 범죄 감시의 ‘1차 방어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관이 함께 마약류 유통 차단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에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 전문 강사가 참여해, 마약류의 중독성, 사회적 폐해, 예방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의는 해양 현장 종사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울진해경 형사계장은 직접 강사로 나서 최근 강릉 옥계항에서 적발된 코카인 밀반입 사건 등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마약이 해상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해양종사자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병학 울진해경서장은 “마약류 범죄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마약 없는 해양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10

“god, 한물 가지 않았나” 비하… 주낙영 경주시장 또 ‘설화’

주낙영 경주시장이 인기그룹 지오디(god)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god, 한물 가지 않았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경주시와 KBS는 지난 9일 경주시 보덕동 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에서 ‘불후의 명곡’ APEC 특집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출연진을 소개하며 “지오디는 우리세대때 가수인데, 한물가지 않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지오디 팬클럽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는 비판여론이 급속히 확산됐다. 팬들은 “현역가수에 대한 무례한 표현”이라며 경주시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주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특정 아티스트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반가움과 애정을 담아 언급한 것”이라며 “god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 있었던 일부 시민들은 주 시장의 언행 전반에 대해 추가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이날 일반관람객은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스탠딩으로 공연을 관람해야 했던 반면 주 시장과 내빈들은 좌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또 주 시장이 시민들에게 반말을 사용하고, 외지 관람객에게 “경주 잔치에 외지에서 많이 왔다”라고 말하며 핀잔을 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 시장의 부적절한 언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열린 김장 행사에서도 그는 “귀국하자마자 김치찌개부터 먹었다. 역시 우리 조선 놈들은 김치를 먹어야 한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시민들은 “조선 놈이라는 표현은 국민 자존심을 해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경주시장은 이후에도 각종 국제 행사 및 문화 행사에서 활발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으나, 반복되는 언행 논란에 대해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더욱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10

영덕군 경정 1·3리 ‘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 선정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영덕군 경정1·3리가 ‘2026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주민들에게 재기의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영덕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이번 공모사업에서 ‘행복한 삶터 조성’ 유형으로 신청한 축산면 경정1리·3리 권역이 선정돼 총 7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낙후된 어촌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정비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정부 지원 사업으로,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정1리와 3리는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주택 68동을 포함해 마을회관, 체육시설, 전통문화시설, 어구창고 등 주요 기반시설이 전소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산불 이후 주민들은 심리적 충격과 함께 생활 기반 상실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영덕군은 ‘희망을 품은 삶터, 다시 빛나는 경정권역’이라는 비전 아래, 기초생활 기반 확충과 마을 환경 개선을 핵심으로 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에는 △안전한 오매 마을회관 △뱃불 어업인 워라밸센터 △어업인 공동창고 △상습 침수지역 정비 △SAFETY 해안로드 △문화시설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마을 경관 정비, 안전시설 보강 등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개선 사업이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공동체 심리 회복 프로그램과 주민참여형 재난안전 교육 등 지역역량강화사업도 병행돼, 주민들의 심리적 회복과 재난 대응 능력 제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이번 공모 선정에서 도출된 평가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기본계획 수립 시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초대형 산불과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경정1·3리 권역을 조속히 정비해 안전하고 건강하며, 누구나 행복한 마을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10

“독도는 한국 땅” 서울 중학생 울릉도 독도 탐방… 영토주권, 역사 인식 높이고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중학생 위원들을 대상으로 울릉도 독도 탐방 활동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울릉도 독도 탐방에는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선출된 중학생 대표 22명이 참여하며 이들은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다. 서울학생참여위원회는 서울 각 지역 중·고등학생 대표 44명으로 구성된 학생 협의체다. 이번 탐방은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승인 등 독도 영유권 침해 시도에 대응해 학생들의 영토 주권 의식과 역사 인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울릉도와 독도에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과 안용복기념관 견학,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탐방, 독도사랑 플래시몹, 학생 자치 연계 ‘독도지킴이’ 아이디어 공유 활동 등에 참여한다. 특히 탐방 기간 중에는 학생참여위원회가 논의해 작성한 ‘독도 수호를 위한 서울 학생의 다짐’이 낭독된다. 해당 다짐문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 전달돼 게시될 예정이다. 다짐문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라며 “우리는 대한민국 청소년으로서 독도의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하민 서울학생참여위원회 부의장은 “이번 활동이 단순한 체험학습을 넘어 독도를 온전히 느끼고 배워 독도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영토임을 확실히 인식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이번 탐방은 학생들이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직접 체험하고, 영토 주권 의식을 키우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학생참여위원회의 활동을 바탕으로 참여형 역사·자치 교육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0

경주시,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디지털 원스톱 사업' 본격 추진

경주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원스톱 해외 수출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주시는 10일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을 위해 제품 홍보에서 바이어 상담, 글로벌 유통망 입점까지 수출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에는 지역 내 본점이나 공장을 둔 25개 중소기업이 선정됐으며, 총사업비는 1억 원이다. 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와 협력해 △전문가 멘토링 △디지털 콘텐츠 제작 △해외 바이어 매칭 △유통망 입점 지원 등 네 가지 분야에서 단계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경주시는 인포그래픽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바이코리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에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바이어 상담은 KOTRA 무역관과 연계해 싱가포르, 선전, 광저우 등에서 진행되며, 온·오프라인 유통망 입점과 운영 컨설팅까지 지원이 이어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단기적인 수출 실적을 넘어, 지역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6-10

경주시,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 ‘시내버스 무임카드’ 발급

오는 11일부터 경주시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임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무임카드 발급 대상은 1955년 7월 1일 이전 출생자로 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생일이 지나 만 70세가 되는 시점부터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카드를 발급받은 시민은 오는 7월 1일부터 경주를 비롯해 포항시, 영덕군 등에서 운행하는 모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드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해야 발급할 수 있으며, 대리 신청은 불가하다.   시는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 신청을 운영한다. 신청 요일은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카드의 사용은 경주시에 주소가 등록된 경우에만 가능하며, 다른 지역으로 전출 시 자동 정지된다. 부정 사용 시 최대 1년간 사용 제한 조치도 받을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무임 제도가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불편함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시청 홈페이지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고령층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자료도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10

경북·경주시, ‘K-MISO CITY’ 선포식 개최… 2025 APEC 준비 박차

경북도와 경주시가 9일 경주화랑 마을에서 ‘K-MISO CITY’ 선포식을 열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운동을 본격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김학홍 경북 행정부지사, 도·시의원, APEC 범 시도민 지원협의회 위원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K-MISO 운동은 ‘My Innovative Smart Open City’의 약자이다. 시민의식과 사회문화, 인프라 전반을 혁신해 지역사회의 체질 개선과 대한민국의 초일류 국가 도약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은 APEC 관광객의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던 필드그룹은 대중교통 종사자에게 3억5000만 원 상당 의류를 기부하며 APEC 개최도시 자긍심 고취에 힘을 보탰다. 선포식 후에는 황리단길에서 간판 교체, 월드 음식점 인증식, 플래시몹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다. K-MISO 운동은 ‘아름답고 친절한 문화 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 도시’, ‘매력적인 관광 도시’, ‘첨단기술 융합 스마트 도시’, ‘글로벌 국제 도시’ 등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도시 조성도 본격 추진된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과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자율주행셔틀버스와 XR 버스 운영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형 교통환경을 마련하고, AI 양방향 통역기 보급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장벽 해소에도 나선다. 글로벌 국제도시로서의 기반도 강화한다. 월드 음식점 지정과 APEC 시민대학 운영을 통해 외국인 편의와 글로벌 시민의식을 높이고, 이주민 페스티벌 등 다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해 개방적 도시 문화를 조성한다. ‘미소·친절·청결’ 시민문화 운동과 숙박·요식업·대중교통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APEC 성공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동력도 확보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APEC을 계기로 경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새로운 경주를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APEC 범시도민 지원협의회는 시민 1000여 명으로 구성돼 APEC 홍보와 자원봉사, 정책 자문 등 시민 참여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9

울릉도 美공군 독도폭격 그날을 기억한다…희생자 위령제 울릉군·울릉도독도가꾸기회

지난 1948년 6월8일 울릉독도에서 평화롭게 미역을 채취하던 중 미 공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숨진 울릉도 어민을 비롯해 동해안어민 희생자들의 억울한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가 8일 독도현지에서 개최됐다. 독도어민 위령제는 울릉군과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회(회장 정석두)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대구지방변호사회·독도학회·대구비룡라이온스 등이 후원했다. 위령제행사는 종교계, 언론계, 예술계, 독도전문가 그룹, 독도에서 숨진 어민 유족대표, 대구지방변호사회원, 대구비룡라이온스,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회원 등 80여 명 참석했다. 이날 독도어민 위령제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위령살풀이춤, 종교지도자 축원(불교), 합동 제례, 독도수호 서예 퍼포먼스, 철상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독도 조업 중 미공군 폭격에 희생당한 어민의 넋을 기리는 위령 살풀이춤이 애혼화우(哀魂花雨)를 주제로 춤사위를 했다. 슬픈 혼이 꽃 비가 돼 내림이라는 뜻이다. 슬픔이 극에 달해 가신님을 어찌 보내 울까. 한스러우나 한 켠의 그리운 마음을 보태어 살을 풀고 푼다. 독도의 해풍에 물든 붉은 그리움은 재가 되어 흩날리니 부디 향기로운 꽃비로 내려 오소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위령제는 정석두 푸릉울릉독도가꾸기회 회장이 주 제관으로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독축, 아헌례, 종헌례, 유식례, 사신례, 분축, 음복 순으로 진행됐다. 독도어민위령제는 독도조업 중 폭격에 희생당한 어민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 위로 억울하게 돌아가신 어민들의 넋을 달래고, 해방 후 우리나라 울릉군 독도 행정관리 단서 확보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독도 어민 폭격은 지난 1948년 6월 8일 미명(未明) 독도에서 조업하던 울릉도, 강원도, 경북도 어민들이 미 공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사건으로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잊혀진 사건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9

주낙영 시장 “새 정부 출범, 경주의 도약 기회로 삼아야”

주낙영 경주시장이 9일 열린 국소 본부장 회의에서 “경주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각 부서가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행정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정국 혼란 속에서 국민이 선택한 새 정부가 출범했다”며 “TK 지역의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현실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사례를 들며, 막연한 우려보다는 정책 흐름에 맞춘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정부의 공약집에 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이 포함돼 있지만, 경주에 대한 직접 언급은 거의 없다”며 “관련 가능 사업을 선제적으로 지역 공약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경주시가 대응할 수 있는 사업으로 △문화관광산업 특구 조성 △워케이션 빌리지 유치 △노후 산단 리모델링 △지방소멸 위기 지역 지원 확대 △도시별 랜드마크 조성 △관광산업 육성 등 9개 분야가 제시됐다. 주 시장은 “경주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분명히 밝히는 논리와 자료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신라 왕경 복원사업, SMR 국가산단,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 등이 중단 없이 추진되도록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경주는 APEC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도시가 될 수 있다”라며 “각 부서에 위기의식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9

영덕군, 제1회 추경예산 8750억 편성…산불 피해 복구에 집중

영덕군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으로 8750억 원을 편성해 지난 3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당초 본예산 대비 41.79%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번 추경은 지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긴급 복구와 주민 지원에 중점을 뒀다. 일반회계는 8442억 원으로 2547억 원(43.21%)이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308억 원으로 32억 원(11.44%)이 늘었다. 군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지원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주거비 지원에 883억 원, 임시 조립주택 설치에 289억 원, 폐기물 처리 및 건축복구에 415억 원 등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 복구비로 총 1956억 원이 편성됐다. 이 외에도 긴급생활지원금 100억 원, 임시 조립주택 기반시설 설치비 109억 원, 식비 및 주거비 지원 76억 원, 농기계 지원 39억 원 등 각종 지원책이 포함됐다.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정상화와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다. 영덕군은 피해 복구뿐 아니라 지역경제 회복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도 예산을 배분했다. 풍력 현장 기술 인력 양성 플랫폼 구축에 52억 원, 지역 관광 교통 개선 사업에 6억 원, 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손실보상 2억 원, 영덕사랑상품권 발행지원 2억 원,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입장료 환급 2억 원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재해 예방에도 힘을 쏟는다. 산사태 예방 사업에 29억 원, 재해우려목 제거에 3억 원을 투입해 보다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에 나선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추경은 단순한 재난 복구를 넘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예산”이라며 “군의회와 협력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오는 13일 열리는 영덕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군은 예산안 확정 즉시 피해 복구와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09

울릉도 주민과 함께하는 러브독도 페스티벌…연예인독도홍보대사 공연, 청소년 꿈 실현

‘울릉도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함께한다.’ 울릉도 주민과 함께하는 제3회 러브독도페스티벌이 울릉한마음회관 등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 독도사랑운동본부 (총재 노상섭)는 오는 16일 최전방에서 독도를 지키는 울릉도주민과 청소년들을 찾아가는 ‘제3회 LOVE DOKDO 페스티벌’을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러브독도 페스티벌은 독도사랑운동본부가 주최·주관 경상북도 울릉군네이처드림이 공식 후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함께 울릉군 청소년들의 참여가 확대돼 1, 2회 행사보다 더 풍성하게 울릉군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16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독한 아카데미는 울릉군 청소년들의 사전 신청과 접수를 받아 선정된 최고 매직 & 벌룬팀의 ‘매직&벌룬교실’, 배우 윤서현이 함께하는 ‘연기교실’이 진행된다. 울릉도 출신 걸그룹 멤버인 은유리에게 직접 K-POP 댄스를 배워보는 ‘댄스교실’ 농구스타 박영석의 ‘실전농구교실’, 인플루언서 백봉기와 함께 영상편집 및 sns 관리를 통해 인플루언서가 되보는 ‘인플루언서 교실’이 진행된다. 또, 국내 최고 팝페라 그룹 아리엘에게 배워보는 ‘보컬 트레이닝 교실’총 6개의 다양한 구성의 프로그램으로 울릉군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한다. 독한아카데미 종류 후 오후 5시부터 페스티벌 공식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울릉군 청소년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노상섭 총재의 환영사, 울릉도 기관단체장 축사, 청소년 학용품 후원물품 전달식이 진행된다. 또한, 울릉군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국악연주 및 댄스 공연, 울릉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의 독도 플래시몹, 팝페라 그룹 아리엘의 특별공연 및 축하공연이 울릉군 한마음 회관에서 차례로 펼쳐진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는 국내 최고 매직 &벌룬쑈가 울릉군민들을 위한 단 하나의 쑈를 선사한다. 행사 참여 울릉군민 선착순 100명에게는 건강기능식품세트가 참여하는 학생들 전원에게는 전동칫솔세트가 관람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드라이어기, 가방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공식행사 전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한마음회관 대공연장 앞 로비에서는 독도사랑운동본부 울릉회원의 집 회원들과 독도후원기업 올바름이 함께 참여, 울릉도 청소년들에게 햄버거와 과자 등 먹을거리 나눔 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노상섭 총재는 “매년 울릉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울릉군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독도를 지키는 울릉군민들과 소통, 화합하고 있다. 독도 연예인 홍보단과 협업해서 내륙과 달리 문화적으로 소외된 울릉군민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과 연예인 홍보단 등 50여 명은 17일에는 독도에 입도 대형 현수막 캠페인을 통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와 독도 홍보활동도 실천할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9

울릉도 세계적 호텔체인 라마다 6월 준공…울릉도 숙박시설의 이정표 랜드마크

세계적 호텔 체인인 ‘라마다’의 울릉도 진출이 가시화됐다. 울릉군 사동리에 건립 중인 ‘라마다 울릉’ 호텔은 시공사의 부도와 섬이라는 특수한 여건 속에서도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마지막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외관 공사와 엘리베이터, 주차타워 등 주요 공정은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는 실내 인테리어 공사와 서류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공사는 순탄치 않았다. 원청회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를 맞았고, 섬 지역 특성상 건축자재 운반과 하역에 제한이 있었으며, 인력 수급과 레미콘 공급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일주도로의 차량 운행 제한, 공사 소음으로 인한 민원 등도 공정에 부담이 됐다. 하지만 울릉도에 대형 호텔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분양자들이 힘을 모으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중도금을 자발적으로 납입하며 공사비를 마련했고, 시행사와 시공사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작업을 이어갔다. 이러한 방식의 건설 추진은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대형호텔 유치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해주는 타 지역과 달리 울릉에선 행정적 지원도 거의 받지 못한 가운데서 이룬 쾌거여서 더욱 빛이 나고 있다.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오히려 각종 규제와 행정적 요구가 공사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었다”며 그간의 아쉬움을 달랬다 . 그러나 호텔 라마다 울릉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울릉도의 관광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로 끝내 완공에 이르게 됐다. 라마다 울릉은 울릉공항과 여객선이 접안하는 울릉(사동)항 인근 해안가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3,102㎡, 연면적 1만 2,070㎡ 규모로, 객실은 총 261개다. 13평형(전용 24.81㎡) 253실, 26평형(전용 49.48㎡) 8실로 구성됐으며, 기계식 주차시설은 일반 60대, 장애인용 2대를 포함해 총 62대를 수용한다. 객실 타입은 투룸 스위트, 실속 있는 트리플형, 가족 단위의 패밀리형, 한실형, 더블형, 트윈형 등으로 다양하며, 실용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분양형 숙박시설로 분양 시작과 동시에 전 객실이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자재비 상승과 공기 지연에도 분양자들은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완공을 추진했다. 호텔 관계자는 “전국 각지 분양자들이 힘을 합쳐 만든 결과물로, 이 자체가 울릉도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셈”이라며 “앞으로 울릉도 홍보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9

체코, 한수원과 신규원전 사업 계약 체결

한국이 수주한 체코 신규 원전 최종 계약이 마침내 체결됐다. 체코 지방법원이 프랑스 전력 공사(이하 EDF)가 소송 제기한 체코 신규원전 사업 계약체결 가처분을 파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6월 4일(현지시간) 발주사(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 이하 EDU II)와 체결했다. 앞서 체코 지방법원은 지난달 6일, 체코 신규원전 사업 입찰 경쟁사인 프랑스 전력 공사(이하 EDF)의 소송 제기에 따라 계약체결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발주사인 EDU II와 한수원은 해당 결정에 대해 체코 최고행정법원에 각각 항고했고, 4일(현지시간) 최고행정법원이 가처분을 최종 파기함에 따라 계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7월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EDU II와 약 9개월간의 기술·상업 협상을 거쳐 성사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원전 수출 역사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두 번째 성공 사례이자, 과거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다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체코 신규원전 사업은 체코 현대사에 있어 최대 규모의 사업이자 체코의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다. 체코는 국가에너지·기후정책의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원자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4기의 원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2022년 3월 입찰이 개시될 당시 사업 규모는 두코바니 5호기(원전 1기) 건설이었으나, 2024년 1월 체코 정부는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한수원 등 입찰사에 추가 3기(두코바니 6, 테믈린 3,4) 구속 제안서가 포함된 입찰서 제출을 요청했었다. 체코 정부와 EDU II는 2024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면서, 두코바니 5, 6호기 건설을 우선 진행하고 이후 테믈린 3, 4호기 건설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체코 정부가 향후 5년 이내의 태블릿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발주사와 협상을 거쳐 테믈린 3, 4호기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한수원은 주계약자로서 팀 코리아인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함께 설계·구매·건설(EPC), 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역무 전체를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작년 7월 1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된 직후 협상 전담 조직을 구성, EDU II와의 본격적인 계약 협상에 착수했으며, 지난 9개월간 총 200여 차례의 분야별 협상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EDU II 협상단 약 60명이 방한해 한수원과의 대면 협상을 진행하고, 최신 국내 원전의 운영 및 건설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12월에는 한수원 본사에서 품질보증 감사가 실시되었으며, 양측은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했다. 이러한 협력의 결과, 한수원과 EDU II는 올해 3월 말 모든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앞으로 양사는 착수 회의(Kick-off Meeting)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팀 코리아(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와 각 참여 분야별로 하도급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원전 산업계를 위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보조기기 목록, 품질 및 기술기준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한수원은 사업의 안정적인 착수를 위해 협상 단계부터 프로젝트 문서, 인허가, 공정 등을 관리하기 위한 건설 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바 있으며,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파견 인력을 선발하고, 부지조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 초기 업무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사업이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DU II는 앞으로 한수원과 협력해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 두코바니 5호기 착공을 목표로 건설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쾌거”라며 “한수원은 국내 원전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다하며, 아울러, 체코와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8

울릉도 독도와 특별한 인연 석산 진성영작가…진도 조도초등 100주년 기념비 서체쓰다

울릉독도 서체를 만들고 울릉도 사랑의 문패달아주기 등 활동으로 울릉도 독도와 인연이 깊은 대한민국 캘리그라피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가 출신학교 진도 초도초등학교 100주년 기념비의 서체를 썼다. 대한민국 캘리그라피명장 진성영 작가는 7일 진도 조도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에 새긴 슬로건을 캘리그라피 서체로 직접 쓰고 제작했다. 석산 진성영 작가는 조도초등학교 58회 졸업생이다. 조도 초등학교는 진도군 조도(鳥島: 새섬)에 위치해 있으며 7일 100주년을 맞았다. 기념탑 제원은 가로 2.1m 높이 3m50cm로 제작됐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맨 위 중앙에 조도초등 교표를 중심으로 교훈, 교가를 새겼고, 천년대계를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기하학적이고 조형미를 최대한 살리는데 역점을 뒀다. 고향 사랑을 꾸준하게 실천해 온 진 작가는 2017년 섬으로 귀향하면서 지금까지 섬 주민들에게 ‘사랑의 서각문패 달아주기, 배(船)이름 써주기 운동’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하조도와 나배도를 잇는 두번째 연도교인 ‘나배대교(2022년 3월 개통)’ 표지석 서체도 직접 쓴 바 있다. 조도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명장이 된 진 작가의 섬 사랑은 유난하고 독특하다. 특히 대한민국 섬 중에서 울릉도ㆍ독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는 인연이 있다. 그는 2018년 여름 ‘사랑의 서각 문패 달아주기 운동‘을 한참 펼치는 가운데 정광태 울릉도ㆍ독도 홍보대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한다. “참! 좋은 일을 한다”면서 이번에 “독도 주민 김성도 이장댁과 더덕농사를 짓는 죽도 김유곤 씨 댁에 서각 문패를 달아드리면 어떻겠냐”라고 제안을 했고, 흔쾌히 달아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다. 정광태 대사와 서각문패를 달아드리기 위해 수차례 독도를 방문했지만, 김성도 이장은만나지 못했다. 그 당시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고 며칠 지나 연이어 별세 소식까지 접하면서 문패는 끝내 달아주지 못했다. 그는 독도를 방문했을 때 대한민국의 땅 독도만의 서체를 만들어 경비대에 기증하는 등 울릉도 독도 사랑이 남다른 작가다. 진 작가의 주요 대표작으로는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2010)”,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2015)”, “무등산 노무현길 표지석 서체(2016)”, KBS 글로벌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2025)”외 다수가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8

“APEC 성공 개최로 글로벌 경주 도약”

경주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지난 5일 ‘제18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시민과 함께한 여정, 경주에서 세계로!’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주의 발전을 이끌어온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시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식전 시민 콘서트를 시작으로 기념식, 드론 아트쇼, 축하공연, 불꽃놀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시민 콘서트 무대에는 경주시립 고취 대와 지역 가수 우향, 김경진이 출연했다. 1부 기념식에서는 ‘기’ 공연과 함께 ‘글로벌 경주’를 주제로 한 개막 영상 상영, 시민헌장 낭독, 자매·우호 도시 축하 영상, 경주시 문화상 시상, 주제 영상, 시민의 노래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시민헌장은 APEC 범 시도민 지원협의회 공동회장인 박몽룡·이상걸씨, 심정지 환자를 구조한 김일룡 안강읍 자율방범대장, 필리핀 출신 귀화 시민 이세진씨 등 시민 대표 4인이 낭독했다 또 일본 오바마시, 이탈리아 폼페이시, 중국 양저우시, 체코 트레비치시 등 해외 자매도시를 비롯해 전북 익산시, 서울 중랑구 등 국내외 6개 도시에서 보낸 축하 메시지와 APEC 성공 개최 응원 영상도 함께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경주시 문화상은 △문화·예술 부문 정석준씨 △교육·학술 부문 박방룡씨 △체육·발전 부문 서환길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제 영상 ‘시민과 함께한 여정, 경주에서 세계로!’는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조명하며, 시민과 함께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2부 축하공연은 경주 출신 가수 이수연의 무대로 막이 올랐고, ‘신라 건국에서 경주 APEC 개최까지’를 테마로 한 드론 아트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어 가수 진성과 전유진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했으며, 마지막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대미를 장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함께 경주의 역사와 미래를 공유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통해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