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한국수력원자력, 삼성물산과 함께 세계 최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참여

한국수력원자력이 삼성물산과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물산, 미국 민간 에너지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와 토비 노이게바우어(Toby Neugebauer) CEO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현재 텍사스주 아마릴로 인근에서 총 11GW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대형 원전 4기,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 복합화력, 태양광 등 다양한 전력 공급 인프라가 포함되며, AI 데이터센터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삼성물산은 페르미 아메리카와 협력해 해당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게 된다. 미국은 최근 에너지 안보 강화와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에서 한미 원자력 협력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3자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6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센트루스와 손잡고 우라늄 농축 투자 협력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우라늄 농축기업 센트루스 에너지(Centrus Energy)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 연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한·미 원자력 동맹을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 할 전략이다.   한수원은 25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센트루스와 우라늄 농축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와 농축우라늄 공급물량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활용이라는 정부의 ‘실용적 에너지믹스’ 정책에 부응해, 원전 연료 공급망을 중장기적으로 안정화하고 미래형 원전에 필요한 고급 연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한 한수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센트루스가 미국 내 건설을 추진 중인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에 공동 투자하는 내용의 3자 협약도 맺었다. 지난 2월 체결한 기존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의 물량을 크게 늘려, 글로벌 원자력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료 수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HALEU는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 원전(SMR)에 필수적인 연료다. 센트루스는 지난해 11월 초도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연간 900kgU 규모의 양산 능력을 입증하며 미국 에너지부에 납품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전략적 협력은 양국 자원 안보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 농축우라늄 공급망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에너지믹스 정책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6

울릉도 절경 해담길 잇는 출렁다리 완공…최장 94m 내수전~석포 간 옛길연결 10월께 통행가능

울릉도 아름다운 자연을 탐방하는 여행길 해담길(옛 생활길)에 울릉도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준공 앞두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서 북면 석포리 마을까지 과거 조상들이 이용한 옛 생활길이 있다. 이 구간에 길이 94.6m, 폭1.5m, 지상 16m 높이의 출렁다리가 건설됐다. 진입로 정리가 완료되면 오는 10월 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적인 공법(새들식)이 아닌 당사공법(분리정착식)으로 시공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직 하중 44t으로 80kg 기준 동시에 550명 수용이 가능하다는 게 울릉군의 설명이다. 단일 Sag(새그) 구조방식이 아니라 이중 Sag구조로 중간에 전망대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 처짐이 없는 일자형 방식을 택해 출렁거림이 덜하고 안전도를 높여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출렁다리 공사에는 사업비 34억원(도비 17억, 군비 17억원)이 투입됐다. 군은 울릉도에 새로운 이색적인 관광명소를 제공하고 해담길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출렁다리가 건설된 이 구간은 계곡이 연막폭포(한술폭포) 바닷가를 하늘위에서 조망할 있고, 멀리 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 죽도가 한눈에 들어오며 해담길 구간도 크게 단축된다. 해담길의 밋밋함을 달래고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하늘에서 푸른 울릉도의 깊은 계곡과 에메랄드 빛 바다, 파도가 조약돌에 부딪쳐 부서지는 바닷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인근에는 등산과 일출, 야경을 한 번에 즐기기 좋은 내수전 전망대가 위치해 있고 울릉해담길(3코스 내수전~석포옛길)을 겸하고 있어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주면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 울릉도 내수전~석포리 해담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편안한 코스이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특히 가을 단풍이 뛰어난 곳이다”고 설명했다. 남 군수는 이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는 출렁다리 조성으로 관광객들이 해담길의 스릴을 즐길 수 있고 내수전 전망대와 연계 새로운 관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5

경주시의회 APEC 놀이터 의회랑 놀자 성황리 개최

경주시의회가 지난 23일 황남동주민자치센터 앞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APEC 놀이터: 의회랑 놀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분권 시대에 발맞춰 지방의회의 역할을 널리 알리고,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광객이 찾는 황리단길 일원에서 △APEC·의회 전시관 △O/X 룰렛 퀴즈 △전통 갓 만들기 △포토존 △윷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 관계자는 “전시와 체험 부스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의회의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2025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12월 의회가 주최한 ‘APEC 성공개최 세미나’에서 시민들이 참여형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번 행사는 그 의견에 대한 응답”이라며 “높은 호응 속에 경주시의회와 APEC에 관한 관심을 확산시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락우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지원 특별위원장은 “경주시민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은 뜻깊은 자리였다”며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앞으로도 APEC과 경주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5

울릉도 바다서 배우는 창의와 협력의 체험교육… 해양교육문화 창의융합캠프 개최

울릉교육지원청은 울릉도 청소년들에게 섬 바다에서 배우는 창의와 협력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2025 해양교육문화 창의융합캠프’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저동초등학교와 내수전 해변에서 열렸으며, 관내 초등학생 21명과 교직원 32명이 참여해 해양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융합 활동을 경험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대구한의대 해양교육문화학과 박진영 교수의 기후변화와 해양환경교육의 미래 강연 △해양쓰레기 청소 △해양로봇 제작 및 실습 △내수전 해변에서 SUP(해양치유) 활용법 실습 △바다 레프팅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2022년 2월 시행된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의 일환으로, 울릉도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뒤 울릉교육지원청과 대구한의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며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특히 대구한의대와 함께 해양소년단경북연맹, 경북교육청 소속 해양교과교사연구회도 참여해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다. 이동신 교육장은 “울릉도의 가장 큰 자산인 바다를 교육 자원으로 삼아 학생들이 창의성과 공동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양교육문화가 활성화되도록 울릉도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해양교육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활동과도 연계해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5

울릉도 자살예방·생명존중문화 홍보 총력… 일회용 앞치마 1만 장 배포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군민의 생명 존중 인식 제고와 자살예방 홍보를 위해 자살예방상담전화(109)와 인식개선 캐릭터가 인쇄된 일회용 앞치마 1만장을 제작해 관내 음식점 40개소에 배포한다. 이번 앞치마 배포는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음식점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살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치마에는 자살예방상담전화(109)와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연락처가 함께 인쇄돼 있어 위기 상황 시 누구나 신속하게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배포 대상 업소는 울릉군보건의료원 3층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센터는 이번 앞치마 배포 외에도 △자살예방 홍보부스 운영 △‘마음-잇다’ 온라인 걷기 캠페인 등 군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일회용 앞치마에 담긴 작은 메시지가 군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지켜주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울릉군은 군민과 함께 생명 존중 문화를 널리 확산해 안전하고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5

‘美 워싱턴 K-관광 로드쇼’ 참가… 경북 매력 홍보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3일과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 센터에서 열린 ‘2025 워싱턴 D.C.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미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북도와 공사는 ‘Gyeongsangbukdo: Where Korea Lives’라는 주제로 K-드라마 촬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천혜의 자연경관 등을 소개하며, 경북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현지 잠재 관광객들에게 알렸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집중 홍보해 글로벌 MICE(회의, 포상관광, 전시, 컨벤션) 및 관광 도시로서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홍보 부스에서는 경북 시그니처 키링 만들기, 경북 명소 스크래치 엽서 제작, SNS 팔로우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현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미국 동부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북 MICE 인센티브 제도를 홍보하고, 재미교포 대상 고국 관광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논의하며 실질적인 관광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로드쇼는 미국 현지에 경북의 매력을 직접 알릴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K-컬처와 APEC 정상회의 개최 효과를 활용해 경북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 문화관광 허브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5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 매년 통제···"낙석 위험 언제 사라질까"

울릉도 관광명소인 도동항 행남 해안산책로가 잦은 낙석과 시설물 붕괴 위험때문에 일부 구간이 폐쇄되면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산책로는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 해안을 연결하는 것으로 미국 CNN이 “한국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낙석에 따른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현재 행남 해안산책로 전체 1.9㎞ 중 저동항 촛대암~행남 소라계단 약 900m 구간과 도동항에서 행남등대 방향 500m 구간만 개방돼 있다. 나머지 500m는 낙석과 노후 교량 교체 문제로 여전히 막혀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은 도동 방향에서 진입했다가 다시 되돌아가거나, 저동 촛대암에서 들어갔다가 제자리에 되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 짧은 일정으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큰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관광객 이상복씨(70·대구)는 “산책로 전 구간이 연결돼 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짧은 일정 탓에 결국 일부 구간만 걷다가 다른 한쪽의 절경은 구경하기를 포기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행남 해안산책로는 우리나라 지질공원 1호로 지정된 곳이다. 2007년 국비와 도비 등 총 52억6400만 원을 들여 조성됐다. 총 길이는 915m이며, 이 가운데 해안 산책로는 358m이다. 그러나 낙석과 태풍 피해가 반복되며 명성에 제동이 걸렸다. 산책로는 바다 위 7개의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는데, 2018년 이후 일부 구간이 폐쇄되고 보수공사가 이어졌다. 울릉군은 안전 확보를 위해 60억 원을 투입해 보완공사를 진행, 2023년 7월 재개통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도동항~행남등대 구간에서 다시 낙석이 발생해 일부 구간이 통제되는 등 ‘산책로 수난사’가 계속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5

보여주기식 APEC 준비에 밀린 시민 안전

경주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심 주요 도로 정비에 수백억 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으나, 정작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 공간은 외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주시민운동장과 실내체육관, 황성공원이 위치한 황성대로 일원은 시민들의 대표적인 보행로이자 휴식 공간이지만, 도로와 시설물이 수년째 파손된 채 방치돼 초라한 모습이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황성대로 보행로는 탄성고무 인도 블록이 심각하게 훼손돼 있고, 밤이면 가로등 불빛 마저 어두워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공원 내부 역시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일부 벤치는 부서진 채 방치돼 운동이나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시민은 “APEC에 오는 손님 보여주기 공사만 하지 말고, 매일 찾는 시민들의 안전부터 챙겨야 한다”며 “위험을 감수하며 이용해야 하는 현실은 ‘천년고도’ 경주가 내세우는 국제도시의 품격과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주시가 시민들의 눈과 목소리를 외면한 채 국제 행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과 복지는 뒷전인 채 보여주기식 행정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국제도시는 손님 접대보다 시민의 일상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4

울릉독도수호 애국기업 크루이슬러(주)동참… 독도협회에 뜻깊은 울릉독도 후원금 전달

생활·주방 가전 전문 종합무역상사 크루이슬러(주)(대표이사 정연수)가 울릉·독도 수호와 홍보 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한민국독도본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정연수 대표는 최근 독도협회를 방문해 전일재 회장에게 성금을 전하며 “울릉·독도 수호와 홍보를 위해 써달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독도협회와 협력해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크루이슬러는 한국 토종 기업으로 30년간 해외 생활·주방 가전 시장에서 영업 경험을 쌓아온 종합 무역상사다. 해외 유명 브랜드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국내 마케팅, OEM 개발·제조, 수입·수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세로형 진공포장기를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고 냄새 없는 ‘무연 그릴’도 출시해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또한 ‘크루이슬러(KRUISLER)’ 상표를 한국·영국·독일·중국에 등록하고, 안전인증과 특허를 획득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4년에는 오스트리아에 펫 가전 제품을 수출했고, 국내 최초 세로형 진공포장기 ‘이지씰 프로’를 런칭해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정 대표는 “이번 후원이 독도 수호의 작은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독도 홍보와 수호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4

울릉도에 짓는다던 ‘독도교육원’ 미적 미적···"이번엔 착공하려나"

울릉도에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알리고 국토 사랑·나라 사랑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독도교육원이 들어선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최근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전체 면적 4342㎡, 지상 3층 규모의 독도교육원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2년 전과 사실상 같은 내용이다. 당시 도교육청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독도 교육을 효과적으로 하겠다”며 울릉도에 독도교육원 건립 계획을 밝혔고, 사전 기획용역을 마친 뒤 공유재산심의와 재정 투자심의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또 2024년 5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설계 용역을 마치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임 교육감은 당시 “독도 탐방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울릉도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숙박하며 독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며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독도교육원은 2023년 10월부터 추진됐으며, 부지는 현재 울릉문화예술체험장으로 사용 중인 구 장흥초등학교(부지 7542㎡) 자리가 검토됐다. 다목적 강당, 지도교사 숙소, 식당, 보건실, 독도체험관, 학생휴게실, 2인실·4인실 숙소 등이 들어서며 철거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196억9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 장흥초등학교는 울릉읍 사동리 옥천에 위치하며 도동항에서 3.2㎞, 울릉(사동)항에서 2㎞ 거리로 입지가 뛰어나다. 경북도교육청은 “일본의 독도 왜곡에 대응해 진실을 바로 알리고 학생들에게 독도 체험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원을 건립한다”며 “독도박물관, 안용복 기념관 등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만큼 울릉 주민들은 이번에는 반드시 실행에 옮기길 기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그동안 말로만 건립한다고 했지 진전이 없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착공해 울릉도의 모든 이들이 바라는 명실상부한 독도교육의 중심 건물이 완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4

경주시, APEC 앞두고 공공하수처리장 새단장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공하수처리장의 환경 정비와 홍보관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공공하수처리장을 단순한 처리시설이 아닌 친환경 물 홍보 공간으로 조성했다.   맥스클린 물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맑은 물 홍보관 외벽에는 ‘APEC, 물과 화합’을 주제로 한 벽화를 설치했다. 또 내부에는 GK-SBR 기술로 정화한 하수처리수를 활용한 식물정원을 조성했다. 또한 탐방로 정비, 방류구 어류 관찰 데크 설치, 비즈니스실 리모델링 등을 진행해 해외 대표단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다음 달 페루 리마시와 피우라주 대표단이 경주를 방문해 시연을 참관하고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첨단 물정화 기술을 알리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을 계기로 경주는 깨끗한 물과 지속 가능한 물 기술로 세계와 연결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문화와 환경,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글로벌 친환경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9개 공공하수처리장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수시 점검을 통해 악취 등 민원 요인을 사전에 차단,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4

경주시-한빛아동병원, 경북 첫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경주에 경북 최초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설립된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한빛아동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조성범 한빛아동병원장, 권태찬 원장, 진병철 보건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제도다.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비용 부담은 줄이고, 신속한 진료가 가능해 보호자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   경북에는 이전까지 달빛어린이병원이 없어 아픈 아이들은 응급실로 가거나 대도시 병원까지 이동해야 했다. 경주시는 한빛아동병원과 협력해 지난 18일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받아냈다.   앞으로 한빛아동병원은 다음 달 1일부터 평일은 밤 11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외래 진료를 확대 운영한다. 또한 협력 기관으로 지정된 한솔약국도 같은 시간에 문을 열어 진료 편의를 돕는다.   시는 이번 지정을 통해 응급실 의존도를 낮추고, 소아 진료 접근성을 크게 높여 지역 필수 의료 기반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조성범 병원장은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서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의료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의료가 든든한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로 아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부모들의 부담도 덜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4

“영해 옛 장터에서 떠나는 100년 전 시간여행, 오세요!”

“아이들과 함께 와서 옛 골목을 걸으니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22일 저녁, 영덕군 영해면 옛 장터거리는 청사초롱 불빛 속에 100년 전 근대 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2025 영덕 국가 유산 야행’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은 인력거를 타고, 전통 놀이를 즐기며 한여름 밤의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1935년에 지어진 영해금융조합 건물은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무대로 바뀌었고, 내부에서는 무성영화가 상영돼 발길을 멈추게 했다. 전시 공간에는 주민들이 직접 기증한 골동품과 가보가 놓여 있어 골목마다 작은 박물관이 됐다. 무대 공연도 다채로웠다. 주제 공연 ‘해설이 있는 근대가요’와 예주곡마단, 예주카바레의 무대가 이어지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판소리·민요·난타·색소폰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행사의 절정은 23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근대의상 퍼레이드다. 풍물단과 군민, 관광객이 함께 거리를 행진하며 옛 장터의 흥겨움을 재현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야행으로 영해의 밤거리가 다시 살아났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 밤에도 걷고 싶은 거리, 영해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