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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폐기물 몸살 상주, 국비 전액 반납 논란

[상주] 상주시가 폐기물 처리비용으로 받은 국비 20억원을 전액 반납해 말썽이 되고 있다.시는 화서면 쓰레기 1만7천t을 처리하고자 환경부로부터 국비 20억원을 받았으나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모두 반납했다.쓰레기산 부지 소유권을 둘러싸고 원소유주 김모씨와 A업체가 민사소송 중이어서 구상권 청구대상자가 애매하다는 게 이유다.B업체는 김씨로부터 부지를 임대 받아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를 운영하며 1만7천t의 폐기물을 방치해 왔다.상주시는 “구상권 대상자가 특정되지 않아 국비를 요청하지 않았는데 예산이 내려왔다”고 반납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주거환경 피해를 고려하면 쓰레기를 먼저 처리하고 나서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주민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내년에 다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고 주장했다.상주시는 마무리 단계인 소송이 끝나 구상권 청구대상자가 특정되면 내년에 국비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민사소송 패소자가 처리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국비마저 확보하지 못한다면 자체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시민들은 “최근 쓰레기산과 관련 의성은 99억원, 문경은 45억원의 예산을 환경부로부터 확보한 뒤 국비를 활용해 처리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며 “폐기물업체 법인이 부도가 나는 등 사실상 공중분해 돼 구상권을 청구할 대상이 없어졌는데도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국비를 활용하고 해당 업체 업자에 대해 끝까지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문경시의 방침과도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상주에는 최근 4년간 폐기물을 방치해 행정처분을 받은 곳이 7곳에 이른다. 방치 폐기물은 모두 2만5천t 가량에 이르며, 예상되는 처리비용은 73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9-12-10

도로공사, 요금수납원 790여명 직접고용한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지위를 두고 갈등을 빚던 한국도로공사(도공)가 10일 요금수납원 790여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2015년 이후 입사자를 제외하기는 했지만 일단 이번 조치로 요금수납원 문제가 일단락됐다는 것이 도공의 설명이다.도공은 요금수납원들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 선고에서 도공이 일부 패소함에 따라 해당 인원 580여명을 포함해 현재 1심에 계류 중인 나머지 인원들도 모두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6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요금수납원 4천120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3건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일부는 서류 미비 등으로 각하했다.이는 대법원이 지난 8월 외주용역업체 소속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지위를 두고 도공 직원이라고 판결한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도공 측은 "8월 29일 대법원 판결과 이번 김천지원 판결을 분석한 결과 정년초과, 사망자 등을 제외한 나머지 수납원들의 근로자지위가 모두 인정됐기 때문에 나머지 1심 재판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현재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수납원 중에 1심에 계류 중인 인원은 280여명이다.도공은 이들 중 톨게이트노조 소속 임시직 기간제로 근무 중인 130여명은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민주노총 소속을 포함한 150여명에 대해서는 개인별로 신청을 받아 자격 심사를 거친 뒤 정규직 채용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다만 1심 계류자 중 2015년 이후 입사자 70여명에 대해서는 임시직 기간제로 우선 채용하고 향후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직접 고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도공 측은 2015년 이후 용역업체 신규 계약시 100%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영업소 내에 근무하던 공사 소속 관리자를 철수하는 등 불법 파견 요소를 제거했기 때문에 2015년 이후 입사자는 별도로 법원의 판결을 받아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번 도공의 조치로 자회사 전환 비동의자 1천400여명 중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되는 인원은 모두 1천250여명이 됐다.도공 측은 오는 11일 민주노총과의 만남에서는 직접고용 여부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도공 측은 "이번 조치로 수납원 문제가 종결됨에 따라 도공 내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모두 완료됐다"며 "이제 민주노총 수납원들은 도공 본사 등의 점거를 풀고 철수해달라"고 말했다.

2019-12-10

정희용 前 경북도지사 경제특보, 지역 발전 각오

[칠곡]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보가 사직서를 낸 뒤 첫 행보로 경북도청에서 고향인 칠곡군 호국평화기념관까지 116㎞의 거리를 자전거로 완주했다. 정 전 특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 경북도청을 출발해 약 9시간 후인 오후 3시30분께 호국평화기념관 내 호국평화탑에 도착했다.출발부터 도착까지 왜관초등학교 및 왜관중학교 동창생 친구들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구간별 쉬는 시간을 활용해 지역경제, 일자리, 어르신 문제, 농업, 교육·보육, 사회복지, 저출산, 귀농귀촌 등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즉석 현장정책토크쇼를 진행했다.이후 칠곡군 경계를 넘자마자 우연히 만난 칠곡군 자전거 연맹 회원 15명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정 전 특보의 가족 및 지인 등 200여명은 도착지인 호국평화기념관에서 정 전 특보를 환호하며 맞았다.칠곡군 청년협의회연합회 회원들과 김원섭 경북지구JC 회장을 비롯한 칠곡JC 회원 등 청년리더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정희용 전 특보는 “짧지 않은 거리를 자전거 타고 고향 칠곡군으로 가면서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오늘 듣고 느낀 의견들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그동안 기업과 국회, 경북도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 실력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2-09

칠곡 잡아야 승리… 여야 본격 얼굴알리기 돌입

[칠곡]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이완영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며 무주공산이 된 고령·성주·칠곡은 벌써 7명이 후보로 거명되는 등 경북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곳은 16만 명 가량의 유권자를 둔 3개 군의 복합 선거구이다. 이 중 칠곡군의 경우 유권자가 9만7천여 명으로 나머지 2개 지역 유권자를 다 합친 수보다 많다.때문에 후보자의 능력과 정책 검증 못지 않게 칠곡군민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총선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마예상자들은 현재 칠곡 군민들을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부심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세호 전 칠곡군수가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장 전 군수는 지난해 치른 칠곡군수선거에서 백선기 후보(현 칠곡군수)와 맞붙어 3.74% 차이로 석패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칠곡군의 단단한 기반으로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이에 맞서는 자유한국당에서는 6명의 인사가 한장의 ‘공천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된다.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이인기·홍지만 전 국회의원, 김항곤 전 성주군수, 최도열 자유한국당 당 대표 특별보좌역,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등 6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김 전 부지사는 경북도 부지사와 중앙부처 행안부 지방분권실장(1급), 지방재정실장 등 30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형성한 다양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이 전 의원은 3선의 경륜을 내세우며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홍 전 의원은 한국당 대변인, 당 홍보본부장,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을 경험으로 내세우고 있다.김 전 군수는 성주군수를 두 번 지내면서 확보한 인지도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올 1월부터 원외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최 특별보좌역은 ‘황교안 대표에게 정책 건의를 편히 할 수 있는 특보’인 점을 강조하며 표밭갈이에 열심이다.마지막으로 정 전 특보이다. 그는 4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한국당 청년 몫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달 22일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직을 내려놓은 그는 공기업,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친 점과 기업 및 국회, 경북도 등에서 형성한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장세호 전 군수라는 단단한 카드를 꺼낸 만큼 한국당 역시 장 전 군수에게 이길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야권 한 관계자는 “백선기 현 군수가 유일한 여권의 대항마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본인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더욱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19-12-08

“‘설공찬전’ 가치 재조명 해야”

[상주] 난재 채수선생이 지은 ‘설공찬전’을 재조명하기 위한 움직임이 상주지역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설공찬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번역본 소설로 1511년 상주시 이안면에 있는 ‘쾌재정’에서 창작됐다.그동안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로 인정됐던 홍길동전보다 100년이나 앞섰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난재 채수선생 기념사업회(회장 박문식)는 최근 이안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각급 기관단체장과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총회는 박문식 기념사업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019년도 사업 추진 경과보고에 이어 기념사업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특히 ‘난재 채수선생 문학전시관 건립’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채수의 저서인 ‘설공찬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쾌재정은 조선초기의 문신이자 문장가이며, 중종반정 공신으로 인천군(仁川君)에 책봉됐던 나재(懶齋) 채수(蔡壽,1449~1515)가 중종반정 이후 이조참판직에서 물러나 낙향해 지은 정자다. /곽인규기자

2019-12-08

300살 ‘상주 두곡리 뽕나무’ 천연기념물 눈앞

[상주]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 마을의 10m 높이 뽕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상북도기념물 제1호 ‘은척면의 뽕나무’를 47년 만에 ‘상주 두곡리 뽕나무’라는 명칭으로 바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이 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가슴높이 둘레가 3.93m이며, 잎이 무성한 부분 폭은 12.7∼16.2m이다.뽕나무로는 드물게 오랫동안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했고, 지금도 열매인 오디가 많이 열릴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아울러 쌀, 곶감, 누에가 많이 생산돼 ‘삼백(三白)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상주가 양잠으로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지표여서 역사적, 민속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두곡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은 1980년대 초반까지 농경지에서 주로 뽕나무 묘목을 길렀으나, 양잠업이 쇠퇴하면서 뽕나무가 대부분 사라졌다.뽕나무 잎은 누에 주식이고, 꽃은 6월에 피운다. 오디는 한의학 약재로 사용하는데, 머리를 검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한다고 알려졌다. 뿌리껍질은 열을 낮추고 기침을 멎게 하며 종기를 치료하는 데 쓴다.상주 두곡리 뽕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되면 국가지정문화재 뽕나무는 높이가 12m인 창덕궁 관람지 뽕나무를 포함해 두 건이 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수백 년 재배 역사를 간직한 채 주민들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9-12-08

김천 베네치아CC, 포도CC로 명칭 변경 재개장

[김천] 김천 최초의 골프장인 베네치아CC가 폐장 3년 반 만인 최근 김천포도CC로 이름을 바꿔달고 재개장했다. 포도CC는 75만955㎡ 부지에 기존 18홀의 체육시설업을 등록한 뒤 개장했고, 2020년 말까지 6홀을 추가로 조성해 24홀 규모의 대중제(퍼블릭)로 운영할 예정이다.베네치아CC는 2013년 12월 경북도로부터 체육시설업 조건부 등록 승인을 받아 개장했지만 금융위기와 과도한 부채 등으로 경영난을 겪었다. 이에 주거래 은행이 채권 회수를 위해 신탁받은 골프장 부동산을 공매처분했고, 2014년 5월 (주)다옴이 14억1천만원에 낙찰받아 골프장 소유권을 취득했다.2016년 5월 대구고법에서 열린 ‘사업시행자 및 실시계획인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경북도·김천시가 승소해 폐장 조치됐다.골프장을 인수한 다옴 측은 폐장된 골프장의 재개장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부동산명도소송, 부당이익금반환소송, 입회보증금반환소송 등 잇따라 이어진 소송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2018년 10월 대법원이 입회보증금반환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내면서 해결의 물꼬가 틔였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자 다옴과 회원협의회 측은 골프장을 대중제로 전환하고 회원들의 입회보증금을 현금과 쿠폰 등으로 돌려주기로 한 뒤 재개장에 합의했다.김주영 다옴 대표는 “앞으로 포도CC가 지역 명문 골프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19-12-04

충북 괴산 심복굴서 신종 ‘심복동굴옆새우’ 발견

[상주]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민기식 인하대 교수 연구진과 함께 충북 괴산군의 심복굴에서 신종 동굴옆새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지난해 3월 심복굴에서 신종으로 추정되는 성체 동굴옆새우(체장 약 15mm)를 채집했고, 이 새우를 최근 동정한 결과,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 신종으로 확인했다.이에 따라 새우가 발견된 곳인 심복굴의 이름을 따 ‘심복동굴옆새우(Pseudocrangonyx joolaei)’로 이름지었다.또한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 공인 학술지인 ‘주택사(ZOOTAXA)’에 투고했으며, 내년 초에 ‘심복동굴옆새우’ 정보가 소개될 예정이다.동굴옆새우류는 어두운 동굴 환경 내부의 고여 있거나 흐르는 물에 서식하며, 전 세계에서 동아시아지역에만 25종이 분포한다.국내에는 이번 신종을 포함해 3종이 발견됐다. 동굴옆새우는 옆으로 누워서 헤엄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절지동물문 단각목에 속하는데 이름과 겉모습으로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게, 새우(절지동물문 십각목)와 유사하지만 계통유연관계가 다르다.심복동굴옆새우는 진동굴성생물로서 눈이 퇴화되고 몸의 색소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오랜 시간동안 외부와 격리돼 현재는 오직 심복굴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04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보건복지부 장관상

[구미]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시행한 ‘2018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최우수’평가를 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지난 3일 서울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우수 기관 및 유공자 표창 시상식에서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을 대표해 이준환 이사가 시상대에 올라 상을 수상했다. 공공보건의료계획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의 국립대병원, 의료원, 기타 국공립병원 등 220여 개의 공공보건의료기관이 수립한 계획을 심의하고 계획에 따른 추진실적 결과를 평가하는 제도다.이번 평가는 공공성 강화, 양질의 적정진료, 건강안전망, 미충족 서비스(부족한 보건의료서비스 확충과 선제적 대응) 등 총 4개의 영역으로 진행됐다.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4개 영역 모두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 지난해 경북에서 유일하게 ‘우수’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박경아 병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민에게 양질의 의료체계 구축은 물론 공익적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민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간병비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외부기관과의 협력 활동을 강화해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12-04

도레이첨단소재 “2030년 매출 10조 목표”

[구미] 도레이첨단소재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의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성장목표 비전 2030’을 발표했다.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2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한국도레이RD센터에서 이희범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비롯해 고객사,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및 전해상 대표이사 사장, 임직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준공식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도레이첨단소재는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글로벌 신성장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기존사업을 확대해 소재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신성장 분야로는 초연결사회의 진입에 대응해 미래 성장산업의 부품소재 파트너로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뉴모빌리티(New Mobility)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폴더블 재료, OLED용 소재, 마이크로 LED용 소재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위한 고부가가치 중심의 필름소재 개발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5G 고속 전송용 소재와 MLCC용이형재료, 회로재 등 자율 주행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신소재 개발에 집중한다.친환경 분야는 탄소섬유, PPS 수지, 섬유소재에서 환경적 부가가치를 높여나간다.국내 최대의 탄소섬유 메이커로서 탄소복합재료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절감에 기여하고 다양한 용도개발을 위해 전후방 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복합재료, PPS수지, IT소재 등 다양한첨단소재 및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플라잉 카 등 곧 도래할 뉴 모빌리티 시대의 필수 경량화 부품소재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섬유에서는 아시아 1위의 스펀본드 부직포와 원면, 원사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원료소재를 활용하고, 다양한 제품에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 생활소재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전해상 사장은 “미래 비전 2030 선포를 계기로 지난 20년간 성장을 이어받아 앞으로 도레이첨단소재 제 2의 도약을 이뤄 소재산업의 글로벌 리더,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12-03

서울청년들 농촌서 길을 묻다

[상주] 상주시는 최근 상주환경농업학교에서 농촌살이를 고민하는 서울 청년 30명을 대상으로 2박3일 동안 상주 서울농장 청년 나로살기 캠프 ‘삶팡질팡’을 개최했다.도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농촌을 희망하는 청년층은 늘어나고 있지만, 농업에 종사하거나 연고가 없는 농촌지역으로 오는 것은 쉽지 않다.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도시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미 농촌에 정착한 선배들을 만나 대화하고 만나는 과정에서 시골살이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농촌과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하기 위해 이번 캠프를 기획했다.행사 참가자들은 첫날 지역의 농산물로 만든 피자와 맥주 체험을 하고, 참가자들 간에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둘째 날은 나무 명패 만들기, 막걸리 주조, 리사이클링 아트, 천연 염색 등의 다채로운 체험을 하고 선배 귀농귀촌인들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마지막 날 진행된 소감나누기에서 참가자 박모씨는 “시골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고 있던 차에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한편, 상주 서울농장은 서울시민을 비롯한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교육과 도농상생교류체험 플랫폼으로 현재 이안면 이안리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2020년 이 시설이 준공되면 농업 교육, 농촌 체험, 생활기술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귀농귀촌 희망자, 청년, 여성, 학생 등을 수용할 예정이다.시설 운영 등과 관련 한 자세한 내용은 상주다움 사회적협동조합(054-534-3102)으로 문의하면 된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03

구미시 “불합리한 행정구역 조정해요”

[구미] 구미시가 불합리한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간다.3일 시에 따르면 행정구역 조정 타당성 연구용역을 토대로 행정동이 불합리하게 지정됐거나 경계가 불합리한 곳 등 15곳의 행정동을 변경할 계획이다.1999년 행정구역 조정 이후 20년간 인구증가·도시화에 대처하지 못해 행정효율성과 주민 편익을 위한 행정구역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송정동 푸르지오 캐슬 A·B·C단지는 생활권이 송정동인데도 행정동이 선주원남동으로 지정돼 있다.입주자들은 가까운 송정동사무소에서 행정업무를 볼 수 없어 먼 선주원남동사무소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주민 간 동질성이 있는 동을 통합한다. 공단1동과 비산동을 합친다는 방침에 따라 두 동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동 명칭을 정할 예정이다.이들 두 건은 주민 찬성이 많아 행정구역 조정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구미시는 내다봤다.그러나 형곡1·2동 통합은 주민 반대가 많아 행정구역 조정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또 구미역 뒤편 자연부락 각산마을과 청구·두산·e편한 아파트 등을 선주원남동에서 원평2동으로 편입하는 것을 검토한다. 그러나 반대 주민이 많아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시는 이밖에 경계가 불합리한 구역들의 행정구역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김용보 시 총무과장은 “행정구역 조정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행정효율성과 주민편익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권리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정동이 아닌 행정관서 운영을 위한 행정동에만 국한된 행정구역 조정”이라며 “재산권 행사나 주소변동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