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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 28개 인문학마을 주민 워크숍 실시

[칠곡] ‘칠곡인문학마을 주민 워크숍’이 지난 6일부터 이틀 간 경주 황룡원에서 28개 칠곡인문학마을 리더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사진‘봄, 여름, 우리 어떻게 보냈을까’ 란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2019년도 인문학 마을 사업 방향과 목적을 공유하고 상반기 사업의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워크숍은 △행정기관과 마을문화기획 전문가가 함께 하는 미니 토크 콘서트 △상반기 인문학 마을 전과 후의 변화를 스스로 돌아보는 마을 성장 일기쓰기 △마을 살이 과정 공유 △인문학마을 축제준비를 위한 축제학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특히, ‘과정을 중시하는 축제’ 운영을 통해 인문학 마을이 하나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진행됐다.이밖에도 이영석 칠곡인문학마을협의회 회장은 오는 10월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7회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 ‘D-DAY 퍼포먼스’를 펼친 뒤 이 내용을 본인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백선기 군수는 “칠곡군 인문학마을이 올해 7년차를 접어들면서 전국에 유례없는 마을공동체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며 “앞으로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인문학 가치로 승화될 수 있는 마을공동체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09-08

구미산단 조성 50주년 기념 아트페어

[구미]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 5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구미보세장치장,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 등지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 50주년 기념 아트페어’를 개최한다.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와 공동으로 준비하는 이번 행사는 ‘구미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해 산업과 예술을 접목한 전국 최초의 아트페어로서, 지역 예술인과 기업, 시민 중심의 예술축제이다.18일 아트페어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구미보세장치장에서는 전국에서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도슨트(전시설명) 투어, 시민과 함께 하는 아트챌린지 등 부대행사가 펼쳐지고, 19일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는 그림 읽기 기획전시와 근로자 및 시민을 위한 미학강좌가 열린다.윤정목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는 산업과 예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시도로서, 침체된 구미산업단지에 활력과 문화의 기운을 불어넣을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산단공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 공장 등을 활용한 찾아가는 미술관, 근로자들을 위한 문화예술특강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행사 문의 및 참가신청은 아트페어 운영위원회(054-451-9663) 또는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070-8895-7726)로 문의하면 된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9-05

낙동강 대축전 성공 개최 릴레이 홍보전 뜨겁다

[칠곡]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에 대한 이색홍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칠곡군은 축제 공식 포스터와 같은 계열의 와인색 홍보티를 전 직원이 입고 근무하거나 야구장, 기차역 등 인파가 많은 곳에서 현장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축제 D-DAY 릴레이 홍보를 비롯해 낙동강 대축전 스팟광고 공유 등 SNS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 홍보에 대한 백선기 칠곡군수와 직원들의 열정이 가득하다.백 군수는 평소 입고 다니는 셔츠와 넥타이 대신 축제 홍보티를 입고 외부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칠곡군 공직자들은 주말없이 대구역, 동대구역, 삼성라이온즈파크, 창원NC파크 등 인파들로 붐비는 곳에는 어김없이 와인색 홍보티를 입고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한 공직자는 평소 프로야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데 축제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냈다. 프로야구 중계에 낙동강 대축전 홍보문구가 노출되게 하는 것. 그는 낙동강 대축전 홍보 문구를 넣은 티셔츠를 제작해 퇴근 후 야구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을 찾아 방송에 노출시키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칠곡군 4H연합회, 생활개선회 등의 사회단체, 자영업자, 일반 주민들도 자비로 홍보티를 구입해 축제 홍보에 동참하고 있다. 또 유명 음식프로그램에 출연해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한미식당 대표는 직원 10여 명과 홍보티를 입고 맛집을 찾는 전국의 미식가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릴레이 홍보 역시 이어지고 있다. 백선기 군수로 시작된 D-DAY 릴레이 홍보에 축제와 관련된 지역 주민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으며, 칠곡군민뿐만 아니라 D-DAY 릴레이 홍보에 인기가수 에일리,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등도 동참할 예정이다.백선기 군수는 “칠곡군은 축제를 상징하는 와인색으로 물들고 있고 칠곡군민은 전국 유일의 호국평화 축제를 개최한다는 큰 자부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축제장에 와서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오는 10월 11일 부터 13까지 3일간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칠곡, 평화로 흐르다’란 주제로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09-05

3D 프린팅 기술의 현재에서 미래까지

[구미] 구미시가 5일 3일간 일정으로 구미코에서 ‘2019 국제 3D프린팅 코리아 엑스포’의 막을 올렸다.‘3D프린팅 4차 산업혁명의 혁신성장 리더’라는 주제로 3D프린팅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한다.개막식에 이어 열린 3D프린팅 웨어러블 패션쇼에서는 국민대가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원피스와 제작기술을 선보였다.주요 행사로는 3D프린팅 산업전시회, 체험전 및 융합콘퍼런스, 부대행사 등이 열린다.전시회에는 대건테크, 세중정보기술,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등 3D프린팅 관련 산학연이 참가한다.콘퍼런스에는 영국,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등 7개국의 기관·기업 관계자가 연사로 참가한다.국제 3D프린팅 코리아 엑스포는 구미시·경북도가 주최하고, 3D프린팅산업협회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문화재청 등 25개 기관·단체가 후원한다.행사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3dexp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은 “경북지역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3D프린팅과 같은 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 리더로 주목받는 3D프린팅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대하도록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9-05

‘대규모 산업 벨트’ 김천 일반산단 조성 순항

[김천] 김천시는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 공사를 내년 말까지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공정률이 45%인 일반산업단지 3단계는 총사업비 1천841억원을 들여 어모면 남산리·다남리와 응명동 등 115만7천㎡에 조성 중이다.녹지 등을 제외하면 산업용지 78만2천㎡를 기업에 분양한다.분양가는 3.3㎡당 44만원으로 저렴해 이미 60여개사가 130만㎡의 용지를 매입하고 싶다는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시는 내년 말까지 3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5천여개를 창출하고 연간 2조8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동형 김천시 투자유치과장은 “일반산업단지 3단계 사업지는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와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서 산업용지 분양시장에 기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일반산업단지 1·2·3단계 모두 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지정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지원은 물론 설비투자 국비를 24%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시는 3단계 우선사업지구에 도시락제조업체 (주)대정을 유치해 188억원의 투자 효과와 23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3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011년 준공된 1단계 일반산업단지(79만2천㎡), 2016년 준공된 2단계 일반산업단지(141만9천㎡), 90년대 조성한 김천 1·2차 산업단지(204만6천㎡), 4개의 농공단지(92만4천㎡) 등을 합쳐 모두 633만6천㎡의 대규모 산업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19-09-04

‘경상도영주제명기’ 보물 지정 예고

[상주] 고려~조선시대 중앙에서 파견해 경상도로 부임한 관찰사 명단을 수록한 ‘경상도영주제명기’가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3일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에 따르면 2011년 12월 1일 상주향교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보관 중인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가 지난달 29일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역대 관리들의 명단인 ‘선생안(先生案)’이 보물로서 지정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종 2책의 ‘경상도영주제명기’는 상주향교와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상주향교 소장본의 표제는 ‘도선생안(道先生案)’이다. 선생안은 조선 시대 중앙과 지방의 각 기관과 관서에서 전임(前任) 관원의 성명·관직명·생년·본관 등을 적어놓은 책으로, 해당 관청의 행정과 인사(人事), 인물사 등을 연구하는데 있어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경상도영주제명기’는 조선 초기 문신인 하연(河演, 1376~1453)이 역대 경상도지역 관찰사의 명단을 1426년(세종 8년) 처음 필사해 제작한 이래 몇 차례의 보완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국립경주박물관 소장본의 표제는 ‘당하제명기(棠下題名記)’로 하연의 서문(序文)에 의하면 자신이 관찰사로 부임한 이듬해 역대 전임 경상도 관찰사의 명단을 확인하고, 1078년부터 자신이 부임하기 전인 1423년에 이르기까지의 역대 관찰사 명단을 새로 작성했다고 한다.상주박물관에 보관중인 상주향교 소장본은 하연이 제작한 국립경주박물관 소장본을 저본(底本, 원본)으로 해 1622년(광해군 14년) 김지남(金止男)이 제작한 것이다. 1078년 부임한 이제원(李齊元)에서부터 1886년 부임한 이호준(李鎬俊)에 이르기까지 80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경상도 관찰사를 역임한 역대 인물들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상주목치(尙州牧置)’라는 기록을 통해 상주목에 보관했던 책이었음이 확인되며, 고려~조선시대에 걸친 역대 경상도 관찰사 명단을 파악하는 데 필수자료다.이 두 책의 ‘경상도영주제명기’는 15세기 최초로 제작된 이후 19세기에 추가돼 자료의 연속성이 있을 뿐 아니라, 현존하는 관찰사 선생안 중 시기적으로 가장 이르고 내용과 형태적으로도 가장 완형(完形)에 가깝다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상주박물관은 현재, 석조천인상(보물 661호)을 비롯해 총 89점의 지정문화재를 소장·관리하고 있는데 ‘경상도영주제명기’가 30일간의 예고 및 심의 기간을 거쳐 보물로 지정되면 1점의 보물이 늘어나는 셈이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조선시대 상주 목사의 명단이 기록된 ‘목선생안(牧先生案)’도 번역 등의 작업을 거쳐 문화재 지정을 검토하는 등 지역의 역사문화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도선생안’은 현재 상주박물관 로비의 ‘이달의 작은 전시’ 코너에서 만날 수 있다. /곽인규기자

2019-09-03

인삼 뿌리썩음병, 길항균 이용 해결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인삼재배 농가들의 고민거리인 뿌리썩음병을 친환경방제 기술로 극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2019년도 농촌진흥청 원예특작부분 신기술보급사업인 길항균을 이용한 인삼 친환경 방제기술 시범사업을 지역 내 인삼 재배농가(3호)를 대상으로 추진했다.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길항균 P. polymyxa ES17균주를 제품화한 제제로 인삼 종자를 처리하고 어린 인삼포장에 뿌린 것이다.이 결과 인삼 뿌리썩음병에 83.8%의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가을 직파한 친환경 인삼포장 1.7ha에 올 3월부터 3~4회 제제를 살포한 결과 뿌리 생육이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향후 지속적 관측을 해 나갈 계획이다.인삼은 주로 4~6년간 재배하기 때문에 이어짓기에 의한 연작 장해가 심한데 이중 뿌리썩음병이 대표적 병해라 할 수 있다.이 병원균의 포자는 토양 내에서 5~10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증상도 2~3년에 걸쳐 서서히 썩어가고, 뿌리의 90%이상이 소실돼도 지상부는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생산농가가 방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병 중 하나다.현재 상주지역 친환경 인삼재배 농가는 11호 36ha에 이른다.최낙두 상주시 기술보급과장은 “앞으로 친환경 인삼재배 농가가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한발 앞서 보급할 것”이라 말했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9-09-03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훈련장 상주로

[상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훈련장이 상주로 확정됐다.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는 그동안 국가대표 훈련장이 없어 전국에 산재해 있는 활공장을 훈련 장소로 이용해 오고 있었다.이에 협회는 훈련장 유치를 희망하는 상주시를 비롯한 전국 6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하고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거쳐 국가대표 훈련장을 상주시 사벌면 매악산 국사봉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훈련장은 국토의 중심이자, 교통 요충지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매악산 국사봉은 해발 385m로 패러글라이딩 이륙이 용이하고, 발 아래로는 낙동강 비경이 펼쳐져 최고의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평가받았다.훈련장을 유치한 상주시는 훈련장 조성과 운영을 위해 임도 개설, 국가대표 숙박시설, 심판과 지도자의 강습장소, 이·착륙장 편의시설 등 관련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국가대표 훈련장이 조성되면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상비군 150여 명과 동호인, 체험비행 관광객 등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상주시 관계자는 “훈련장 주변에는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를 비롯해 수상레제센터, 오토캠핑장,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경천섬 등이 자리잡고 있어 체험형 레저스포츠 장소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는 지난해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총 6개 부문 중 5개 부문(금메달 1, 은메달 2, 동메달 2)에서 매달을 획득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01

귀찮아서… 구미사랑상품권 외면하는 소상공인들

[구미] 시민 김모(46)씨는 지난 23일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위해 구미시 형곡동의 한 식당을 찾았다. 김 씨는 지난달 구미시가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구미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했기에 일부러 가맹점을 검색해 이 식당을 찾았다.오랜만에 온 가족이 다함께 한 외식이라 즐겁게 식사를 마치긴 했으나 그 기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식사 후 김씨가 “구미사랑상품권으로 계산이 가능하냐”고 묻자 가계주인은 퉁명하게 “네”라고 짧게 대답만하고, 현금영수증은 아예 끊어주지도 않았다. 이에 김씨가 다시 “현금영수증 좀…”이라고 했지만, 주인은 들은체도 하지 않았다. 김씨는 기분이 몹시 상했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마냥 즐거워하는 가족들의 기분까지 망칠 수 없어 참을 수 밖에 없었다.구미시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구미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구미시는 지난달 22일 구미사랑상품권을 50억원 발행해 현재(8월27일 기준)까지 13억4천여만원을 판매했다. 발행기념으로 10% 할인행사를 벌인것을 감안하더라도 짧은 기간 26.7%의 판매실적은 지역상품권을 발행하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하지만 문제는 가맹점이다. 당초 구미시는 상품권 발행 전까지 5천여개의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발행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가맹점 수는 2천800여개에 불과하다. 가맹점에 가입한 상점이라도 상품권 가맹점을 알리는 스티커 등을 부착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소규모 상점들이 구미사랑상품권 가맹점 가입을 꺼리는 이유는 뭘까. 기자가 직접 시청 인근 상점들에게 물어 본 결과 ‘귀찮아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결국, 시민들의 세금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미사랑상품권 도입 취지를 정작 소상공인들은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아 지역 상권을 살리는데 작은 힘이 되겠다며 구미사랑상품권을 구매하러 일부러 다른 동네까지 가는 불편함을 감소하는 시민들도 있는 반면, 일부 소상공인들은 이러한 시민들의 정성을 ‘귀찮다’라는 이유로 묵살하고 있는 실정이다.실제, 도량1동 등 몇몇 동은 구미사랑상품권을 취급하는 대구은행과 농협이 없어 인근 다른 동 지점에서 구매하고 있다.여기에 공무원들의 무관심도 한 몫을 하고 있다.포항시의 경우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첫 해부터 전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하면서 가맹점을 급속하게 늘려나갔으나, 구미시의 경우 구미사랑상품권 발행 한 달여가 지난 현재 시청 간부공무원들의 상품권 구매는 수치를 밝히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이에 대해 한 시민은 “지금의 구미사랑상품권 현상은 지역사회의 공감대 없이 다른 지자체가 하니 막연히 따라한 결과”라며 “이제라도 공무원들과 상인들이 구미사랑상품권을 도입한 취지를 분명히 인식하고 지역경제를 위해서 상품권 유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8-29

“잘 뛰었다” 상주상무 9기 전역식 앞둬

[상주]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신봉철)이 9기 선수단의 아름다운 전역식을 준비하고 있다.오는 9월 17일 전역을 앞둔 주인공은 김민우, 윤빛가람, 권태안, 김영빈, 백동규, 송수영, 신창무, 심동운, 이상협, 이태희, 조수철, 차영환 선수 12명이다.이제 전역이 3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이들은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그라운드 밖에서는 주장 김민우와 부주장 윤빛가람을 필두로 후임들과 함께 의기투합해 ‘원팀’으로 뭉치기에 여념 없다.상주상무와 9기 선수단이 함께 걸어온 두 시즌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상주상무는 잔류와 승강 플레이오프행이 결정되는 2018시즌 스플릿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서울전에서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3년 연속 K리그1 잔류를 이뤄냈다.순위권 다툼이 한참 중인 올 시즌에는 리그 순위 6위(27R 기준)로 상위스플릿 진풀의 불씨를 살렸다.리그뿐만 아니라 FA컵에서는 5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어느덧 구단 창단 최초로 FA컵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이러한 성적에는 9기 선수단의 활약이 눈부셨다.9기 선수단의 전역기념식은 9월 1일 대구전서 진행된다.전역 전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팬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경기 시작 전, 상상파크에서는 9기 선수단 사인회와 포토존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장외 행사도 진행한다.또한, 페이스페인팅과 아트풍선, 공예체험 부스로 즐거움을 더하고 상주상무 치어팀 상상응원단의 치어리딩 공연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경기 종료 후에는 21개월간 함께해온 시간을 추억하는 전역 기념 영상 상영이 있을 예정이다.상주상무는 홈구장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탄탄한 전력과 원팀 정신으로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다짐이다.국방부 시계는 지금도 돌아가고 있지만, 9기 선수단의 시선은 9월 1일 대구전 승리를 향해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8-29

한국문화유산 ‘지태옻칠기’, 프랑스에서 만나요

김은경 지천옻칠아트센터 대표가 옻칠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상주]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지태옻칠기가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시민들을 매료시킨다.상주시 한방산업단지내에 있는 ‘지천옻칠아트센터’ 대표 김은경씨는 오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파리 메타노이아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옻칠, 종이를 품다 L‘Ottchil se marie avec le papier’라는 테마로 한지와 장판지를 사용한 30여 점의 옻칠화와 지태옻칠기를 선보인다. 메타노이아 갤러리의 마크 히가넷(Marc Higonnet) 관장은 “사라졌던 지태칠기 전통기법의 복원에 노력을 기울인 한국 최초의 옻칠조형학 박사이자, 여러 겹 칠을 올려도 가벼운 지태옻칠기를 만드는 유일한 현존 작가인 지천 김은경을 파리에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한국 옻칠의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김 대표가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은 ‘기운생동’과 ‘Vase Cozy’다.두 작품 모두 장판지를 화판 삼아 옻칠 고유의 색인 담갈색의 깊이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Vase Cozy’의 경우, 옻칠을 했음에도 유연하게 구부러져, 펼치면 테이블 매트가 되고 접으면 화병 커버가 되는데 옻칠의 강력한 방부 기능으로 꽃이 오래가는 효과가 있다.김은경 대표는 “옻칠은 가까이할수록 몸에 좋고,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맑아지는 살아있는 존재”라며 “이번 파리 개인전을 통해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지태옻칠의 매력을 확실히 전하고 오겠다”고 말했다.자세한 전시 정보와 작품 사진은 지천옻칠아트센터 홈페이지(www.jicheonottchil.com)에서 만날 수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8-28

상주시, 의료시설 유치 본격화

[상주] 상주시가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시설 유치에 나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황천모 상주시장은 최근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오세정 총장과 만나 대학병원, 노인전문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의 상주시 유치 제안과 함께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병원 유치 배경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인구에 대한 의료 혜택 향상의 필요성이 커지고,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격차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해서다.영남 및 충청권 1천300만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공공보건의료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황 시장은 “상주는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두 시간대 접근이 가능하고, 3개의 고속도로망을 갖춘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종합의료기관 설립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또 서울대학교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기술을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기관인 만큼 전문성 있는 의료 혜택을 지방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전문병원 등 특화병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지방의 의료서비스 향상과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상주시의 분명한 의지와 미래 비전에 대해 공감하며, 상주시의 병원유치 제안내용을 실무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2019-08-28

“구미시민 모두에게 사랑방 복지서비스”

[구미] “누구나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랑방이 되고 싶다”경북도 최초로 민·관 협력사업으로 건립된 구미시 가족행복플라자가 개관 한 달을 맞았다.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가족행복플라자 도근희(50·사진) 센터장을 만났다. 도 센터장은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한 이주여성들을 돕는 구미시건강가족다문화지원센터장도 함께 역임하고 있는 인물로, 지역에서는 가족 구성원 간의 문제에 대해선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도 센터장은 “구미시 가족행복플라자는 다른 복지기관과 다른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복지기관은 저소득층만 대상으로 복지혜택 또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 곳 가족행복플라자는 예방적이고 보편적인 복지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구미시민이면 누구나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대 가정에서의 아버지 역할, 어머니 역할에 대한 교육과 부부간의 의사소통 교육, 자녀와의 의사소통 교육 등을 통해 가정이 파괴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예방적이고 보편적인 복지를 뜻한다”면서 “가정행복플라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잠시 잊고 살아살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일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센터는 최근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감안해 프로그램 종류와 시간을 배분해 운영하고 있다.평일 오전에는 주로 이주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며, 조부모를 위한 교육시간도 마련돼 있다. 오후에는 이주여성 리더교육과 아이들 돌봄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아이들 돌봄 교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단순히 아이들 돌봄 교육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 엄마들에게는 문화활동을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도 센터장은 “최근에는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이어서 평일 야간에 맞벌이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토요일에는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수업 등 하루 종일 아버지를 위한 교육들이 집중되어 있으니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선 그 만큼 서로가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 센터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잠시 잊고 있는 그 방법을 다시 일깨워주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가족행복플라자가 시민들에게 항상 열려 있는 사랑방과 같은 공간으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7월 26일 구미시 원평동에 문을 연 구미시 가족행복플라자는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 23억을 기부해 건립한 것으로, 2천393m²부지에 연면적 989.82㎡의 3층 규모로 1층에는 요리 등을 함께할 수 있는 가족체험장과 맘카페 및 북카페가 2층에는 강의실과 언어발달교실, 3층에는 데크를 설치해 음악회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김락현기자

201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