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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미국 소비자 입맛 사로 잡은 ‘상주 배’

[상주] 상주 외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지종락)과 수출업체인 경북통상 주식회사(대표 박순보)는 최근 5일간에 걸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남체인 한인마트에서 상주 배 홍보 판촉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주시의원과 시 관계공무원, 한만우 로스앤젤레스 aT 지사장, 한남체인 관계자, 미국 청과도매업체 밸리(Valley) 담당자 등이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의도 함께 진행했다.한남체인은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인마트로 한인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시식 행사에는 수많은 쇼핑객이 몰려 당도 높고 아삭한 식감의 상주 배를 마음껏 즐겼다.행사 참가자들은 미국시장의 경우 앞으로 작은 배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 만큼 이에 맞춰 다양한 소포장 개발에 힘쓴다면 상주 배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외서농협 관계자는 “현지 마켓을 통한 작은 배 수출 확대를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시식 행사도 꾸준히 개최하겠다”고 했다.안창수 상주시의원은 “지속적인 수출 확대는 물론 수출 국가별 맞춤형 생산 방식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출 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9-11-14

칠곡 시책개발기획단, 5년째 예산 낭비

[칠곡] 칠곡군이 매년 약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시책개발기획단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시책개발기획단은 군정을 이끌 새로운 시책 발굴과 직원 상호 간 소통·토론문화 확산을 위해 백선기 칠곡군수가 2015년부터 야심차게 운영하는 비상설 연구 모임이다. 모임은 연초에 구성·운영계획에 따라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자발적 참여한다. 하지만 매년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발굴되는 시책들은 현실에 맞지 않아 사업에 반영되는 비율은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군에 따르면 첫 해인 2015년에는 47건의 시책이 발굴됐고, 2016년에는 5건, 2017년 64건, 2018년 36건, 2019년 13건 등 총 165건의 시책이 발굴됐다. 군 측은 165건의 발굴된 시책 중 사업에 반영된 시책이 21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정에 반영된 21건의 시책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예산투입이 된 시책은 역사너울길 조성사업과 꿀벌케릭터사업화 추진 등 2건에 불과했다.또 반영된 시책이라고는 하지만, 제목만 약간 다를 뿐 비슷한 성향의 시책들 뿐이다.실제, TV방송을 통한 낙동강 주변시설 홍보, 낙동강 세계평화대축전과 연계하는 시책들이 대부분이라 다양성과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전문성이 결여되다보니 반영된 시책들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칠곡군이지만, 해결책은 찾지 않고 매년 예산만 들어붓고 있다.올해에도 역량강화 워크숍에 1천500만원, 선진지 벤치마킹에 800만원, 해외선진지 견학에 1천500만원을 사용했지만, 발굴된 시책은 13건으로, 이마저도 새롭거나 실현가능성 높은 시책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군은 최우수 1팀에 80만원, 노력상 3팀에게 각 50만원의 포상금까지 전달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 비해 칠곡군 공무원 수가 열악한 점이 많음에도 시책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느 정도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다”며 “시행 초기 창의적인 아이디어 위주로 시책을 발굴하다보니 실현 가능성이 떨어졌으나 올해부터는 실현 가능한 시책 1∼2가지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하지만, 군 내부에서조차 시책개발기획단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그 일이 다른 부서의 직무와 연계된다면 눈치가 보여서 함부로 말을 꺼내지 못하는 공무원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군에서는 자발적인 모임이라고 말하지만 진정 자발적인 모임인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자발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인지, 반강요에 의해 참여시켰기 때문에 위로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1-14

상주국제승마장, 전국 승마대회 개최 ‘봇물’

[상주]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전국 단위 승마대회가 잇달아 열린다.17~25일까지는 제48회 한국마사회장배가, 26~30일까지는 제55회 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가 이어진다.한국마사회장배 전국승마대회는 17~18일 마장마술, 복합마술, YH(젊은 말)경기가, 22일에는 유소년 경기가 펼쳐진다.23~25일에는 장애물, 복합마술, 국산마·YH, 경주퇴역마경기가 진행된다.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는 26일 유소년경기, 27~29일에는 마장마술, 장애물, 복합마술경기가, 30일에는 국산마 경기가 치러진다.이번 대회에서는 국산마 경기를 비롯해 유소년 기승 능력인증코스 6등급, 유소년 단체릴레이, 국산마 경기, 국산마 경매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이들 경기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영향으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개최하게 된 것이다.대회에 참가하는 말의 입사는 대회 이틀 전에 완료된다.상주시 관계자는 “전국승마대회 70% 이상이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려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대회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해 승마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8일부터 3일 동안은 제1회 상주시장배 전국승마대축전이 성황리에 열렸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1-13

구미 물빛공원 내 광장·누각 명칭 변경 놓고 갈등

[구미]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 구미지회가 구미확장단지에 있는 물빛공원의 시설물 명칭 문제를 두고 논란과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민문연은 지난 11일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왕산이름지우기와 왕산가문 독립운동가 14분 조형물 이전 설치’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민문연은 “산동면 확장단지 내 공원 조형물 명칭과 관련한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부처, 왕산허위선생 후손, 확장단지 입주민, 산동 원주민 등과 수차례 만났으며 사안의 본질이 심하게 왜곡됐음을 발견했다”며 “이를 통해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사태의 본질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민문연은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기 보다는 새로운 논란과 갈등만 조장하는 주장만 펼쳤다.민문연은 장세용 구미시장 취임 전에는 왕산관련 민원이 없었으며 왕산 명칭지우기와 동상이전을 장세용 시장 취임 후 시작됐다고 지적하며 “장 시장이 주장하는 독립운동가 태생지위주의 사업 추진은 근거가 없으며 최근 구미시가 제안한 왕산 기념공원 조성사업은 101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고 의회를 통과할 지도 의문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초 계획대로 물빛공원내 광장의 이름을 왕산공원으로 누각을 왕산루로 조성해 준공하고 이후 구미시의 소유가 되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정하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이 과정에서 민문연은 “대한민국 3대 항일가문인 왕산허위선생에 대한 기념시설물은 대한민국 어디에 세워도 문제될게 없다”며 “구미시가 추진하는 왕산 기념공원 조성사업은 구미사가 추진할게 아니라 정부가 나서 국비를 들여 더욱 큰 규모의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 등의 자신들의 주장과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민들도 민문연 구미지회의 주장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민문연이 최근 구미시가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왕산기념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마당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근린공원내 누각과 광장의 이름에만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민문연 스스로가 이에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못하면서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한 시민은 “장 시장이 후보시절 선거운동에 참여한 단체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시장의 행보에 딴지를 걸고 있다고 한 소문이 사실인 것 같다”며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이런 행태는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한편, 이날 기자회견 중 한 기자가 민문연이 왕산 허위선생 관련 다큐멘타리 제작 예산 3억 원을 구미시에 요청한 적이 있냐고 질문하자, 민문연 박찬문 사무국장은 “당시 MBC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의뢰했는데 구미시가 3억원 정도 협찬을 해야한다고 해서 이를 구미시에 전달했지만 시가 거절했다”며 예산 요청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11-13

“칠곡 외식산업 부흥으로 관광활성화 견인”

[칠곡] 특급호텔 출신 전문 셰프로부터 레시피를 전수 받은 칠곡군 외식업소가 전국 미식가 입맛유혹과 지역 외식산업 부흥에 나선다.칠곡군은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 6차산업관에서 ‘외식업소 맞춤형 위생관리 컨설팅 수료식’을 갖고 과정을 이수한 19개 업소에 수료증과 현판을 전달했다. 이번 컨설팅은 지역 외식업 경영자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급변하는 외식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도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외식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이를 위해 군과 오영근(54·BI 코리아 컨설팅 대표) 셰프는 지난 8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19개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이론교육, 조리교육,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론교육은 최근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영업주 경영능력을 향상시키고자 9회 걸쳐 이뤄졌다.또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기본육수 뽑기 △간장을 이용한 요리에 사용되는 만능소스 △육류와 해산물을 요리하는 고추장 베이스 소스 △마요네즈를 탈피해 올리브유를 이용한 야채 드레싱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칠곡군만의 불고기소스 △영지버섯을 이용한 닭 레시피 △밑반찬 교육 등의 조리 교육을 실시했다.오 셰프는 각 업소를 직접 방문해 경영진단, 고객서비스, 상권 및 환경분석, 메뉴타당성, 마케팅 등 음식점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하고 1:1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현장 교육도 진행했다. 그는 컨설팅이 끝난 뒤에도 외식업 사장과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매일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컨설팅을 수료한 조태선(51·여) 이어도 대표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업주들에게는 피와 살이 되는 큰 도움을 받았다” 고 말했다.백선기 군수는 “친절한 음식점과 맛집은 지역의 관광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음식점의 자생력 증강과 급변하는 외식산업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1-13

한 푼의 예산도 낭비되는 일 없게 시·군의회, 이달 중순부터 정례회

경북지역 시·군의회들이 이달 중순부터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올해 의정활동을 마감한다. 이 기간 시·군정 전반에 걸쳐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심사, 시정질문, 각종 조례안 등 의안을 심의 처리한다.칠곡군의회는 2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예천군의회는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상주시의회는 27일부터 12월 16일까지, 경주시의회는 28일부터 12월 20일까지, 경산시의회는 12월 2일부터 16일까지, 김천시의회는 12월 2일부터 23일까지 제2차 정례회를 진행한다.이들 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부당한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부풀려 준 사례는 없는지, 명시이월 예산이 늘어난 이유, 공무원들의 비위, 지지부진한 주요사업 등을 집중 추궁한다.5~10명의 의원을 시정질문자로 내세워 굵직한 지역 현안 전반에 대해 따져 묻고 대안을 제시한다.의원들은 혈세가 땅 속으로 새는 노후수도관, 경관을 헤치는 농어촌지역 빈집, 고액 지방세 체납 징수, 지지부진한 지역개발사업, 공원 일몰제 대책, 포화상태에 놓인 쓰레기매립장 조성과 화장장 외곽지 이전,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양돈농가 대책 등을 집중 추궁한다.또 수뢰혐의를 받고 있는 시장군수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질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한다.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는 선심성 예산,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삭감해 주민복지사업으로 돌린다.의원들은 “한 푼의 예산이라도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살펴 볼 것”이라며 “시민들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았다.상주시의회 정길수 산업건설위원장은 “주요 시책사업의 추진은 물론 민생과 지역경기 활성화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관찰과 대안 제시를 통해 시정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 또 최근 국가 비상사태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한 방역체계의 허점을 비롯해 양돈농가와 관련업체의 애로사항과 문제점 등을 면밀히 살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북부종합

2019-11-12

‘시의전서’ 속 조선시대 밥상 재현

[상주] 상주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말의 조리서인 ‘시의전서’에 근거한 요리경연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최근 상주시 복룡동에 있는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상주시 시의전서 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학생과 일반인 48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경연 결과 일반부 대상은 ‘더다음’팀이, 학생부 대상은 ‘아따아따’팀이 차지해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경북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상금 300만원씩도 받았다. 대회에서는 시의전서에 나오는 음식 중 주 요리 1점과 부 요리 3점으로 구성된 코스요리 48세트를 관람객에게 선보여 조선시대 전통음식이 현대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메뉴로 재탄생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시의전서’(是議全書)는 1919년에 상주군수로 부임한 심환진(沈晥鎭)이 반가에 소장돼 있던 조리책을 필사해 그의 며느리 홍정(洪貞)에게 전한 것이다.심환진의 필사연대는 1919년께이고, 원본은 1800년대 말의 것으로 추정된다. 상주시는 2017년부터 시의전서의 가치를 발굴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시의전서 전통음식 명품화 사업’을 추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