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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제도, 근로자·사업자 모두에게 ‘윈윈’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퇴직연금은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좋은 제도입니다. 사업주는 정기적으로 기여금을 적립함으로써 늘어가는 퇴직일시금 부담을 미리 덜 수 있고, 법인세 산정시 사용자 부담금에 대해 손비인정을 받을 수 있는 등 노무관리 및 회계처리의 합리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근로자에게도 역시 일시지급으로 퇴직금을 지급받은 후에 관리·운용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 투자에 실패하는 위험없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퇴직연금제도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현행 법정퇴직금제도는 근로자 퇴직시 직전 3개월간의 평균임금에 근속년수를 곱해 지급하는 것이나 기존의 퇴직금을 사외 적립해 근로자의 수급권 보장 강화를 위해 도입한 퇴직연금제도에는 기업이 적립금을 운영하는 확정급여형(DB)제도, 기업이 부담금을 사전에 확정하여 근로자가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제도, 근로자가 퇴직시 받은 퇴직일시금과 개인불입금을 직접 운용하는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가 있습니다.-공단이 운용하는 퇴직연금제도의 장점은 무엇인가요?△DB제도의 퇴직급여 금액은 기존의 퇴직금제도에서의 급여와 다르지 않으나 사업장 부도시 퇴직급여 수급권이 100% 보장되지 않아 공단에서는 DC형제도와 개인형IRP제도만 운용하고 있습니다.공단이 운용하는 DC형제도는 30인 이하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매년 임금의 1/12 이상을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이 적립금을 근로자가 운영해 그에 따른 결과(이익 또는 손실)를 가져가는 제도입니다. 다른 기관에 비해 운용관리수수료(연 0.1%)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운영해 사업주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08-31

“올바른 손씻기로 유행성각결막염 예방하세요”

보건당국이 최근 유행성각결막염 의심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이번 유행성각결막염은 특히 어린이(0∼6세)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다. 직접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는 단체생활 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유행성각결막염은 잠복기(5∼14일)를 지나 증상이 나타난다.증상으로는 양안의 출혈, 안검 부종, 안통, 눈물, 눈곱, 이물감, 각막 상피하 점상 혼탁 등이 나타타며, 합병증으로는 시력저하, 안구 건조증 등이 있다.또한 유행성각결막염은 보통 발병후 2주내에 증상이 없어지나, 환자는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발병 즉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어린이는 완치 시까지 등원을 제한하는 등 타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가 사용한 수건 등은 반드시 뜨거운 물과 세제로 세탁을 해 가족간에 전파되는 것도 차단해야 한다.박혜경 포항시보건소장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수건, 베개, 안약, 화장품 등 개인용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8-29

발달재활서비스 전문성 높아진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발달재활서비스 제공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자 발달재활서비스 영역별 이수해야 하는 교과목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해당 자격을 인정받도록 하는 절차 기준(고시)을 오는 9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분야 인력의 자격자 수는 7월 기준 1만3천195명으로, 활동 인원은 5천69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발달재활서비스란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제21조에 따라 만 18세 미만, 시각·청각·언어·지적·자폐성·뇌병변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장애아동의 정신적·감각적 기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함이 목적이며, 지난 2007년 ‘장애아동재활치료 바우처 사업’으로 시작했다.시행 영역도 청능, 미술, 음악, 행동, 놀이, 심리, 감각, 운동재활, 재활심리 등 다양하다.하지만, 그동안 발달재활서비스 제공 인력은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자격 기준 없이 재활관련 민간자격을 소지하거나, 발달재활서비스 관련 학과만 전공해도 제공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이에 고시 제정을 통해 앞으로 발달재활서비스 제공 인력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규정된 영역별 교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또한 고시 시행 전에 민간자격을 가진 제공 인력은 오는 2021년 9월 21일 이전까지 규정된 관련 교과목을 이수했음을 증명하거나, 보건복지부 장관이 개설하는 전환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관련 교과목을 이수한 경우에는 관련서류(성적증명서, 실습확인서 등)를 제출해 발달재활서비스 자격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격을 인증받아야 한다.보건복지부 성재경 장애인서비스과장은 “앞으로 장애아동의 발달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격 관리를 통해 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8-29

정기적 내시경 검사로 조기 발견·치료 중요

▲ 이근아 진료과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위암은 크게 ‘조기 위암’과 ‘진행 위암’으로 나뉜다. 조기 위암이란 림프절로의 전이 유무에 관계없이 암 세포가 위벽의 5개 표피층 가운데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생긴 위암으로, 진행 위암에 비해 위벽 침습이 깊지 않고 림프절의 전이도 적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할 경우 90% 정도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조기위암 환자의 80%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위암 단계에서 위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려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필수다.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정기검진의 영향으로 45% 이상에서 조기 위암을 진단하고 있다.진행 위암은 암이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을 뚫고 들어갔을 경우를 말한다.이 경우 암이 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위 주위의 림프절에 퍼져 있거나 간, 췌장, 횡행결장 및 비장 등의 주변 장기로 직접 침습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림프관 또는 혈관을 따라서 간, 폐, 뼈 등으로 전이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진행하면서 위벽을 뚫고 나와 장을 싸고 있는 복막으로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다.일반적으로 위선암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기 보다는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인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등의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이므로, 위염 등의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환자들이 쉽게 무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 특히 장·노년층에서 소화기와 관련된 이상 증상이 생기게 되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위선암이 진행되면 대개는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게 되며, 상복부의 동통이나 불편감, 팽만감을 호소하게 되고, 쇠약해지고 의욕을 잃게 된다.구역질은 위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위의 다른 질환에서는 구역질이 나타나더라도 치료 후 없어지거나 그냥 두어도 며칠 내에 자연히 소실되지만 위암에서는 투약을 하더라도 호전이 없거나 며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암의 발생 위치가 위의 입구인 분문부인 경우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워지거나, 식후 즉시 구토가 나타나며, 동통도 명치에 국한되거나 가슴으로 방사되는 경우가 많다.이에 반해 위의 출구인 유문부에 암이 생기게 되면 음식물이 장으로 배출되는데 장애를 받기 때문에 위 내에 음식물이 저류돼 상복부에 중압감이 심하고, 식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구토가 일어나며 악취가 나는 경우도 많다. 진행된 위암에서는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으며,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흑색변을 보거나 토혈할 수도 있다.위선암으로 인해 위 천공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급성 복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말기가 되기까지도 특이 증상이 없기도 하다.위암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만으로는 조기에 진단하기가 어려우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위내시경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위암을 증상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한두 번의 약물 치료를 해도 재발하는 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특히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 발생이 많은 나라에서는 40세 이후에는 소화기 관련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40세 이전이라도 지속적인 소화기 증상이 있거나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을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위암을 예방하는 것은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습관을 갖고, 술과 담배, 간접흡연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한편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에서 흡연과 함께 1급 발암원인으로 규정한 바 있다. 헬리코박터균의 전파경로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 같은 그릇의 음식을 한 식구가 떠먹는 음식문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저장기간이 오래된 신선하지 않은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포장된 육류제품이나 훈제육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한편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음주와 더불어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20∼30대 위암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30대 암 환자 사망률 1위 역시 위암이 기록하고 있다.인스턴트 식품이나 짜고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을 피하고, 음식을 급하게 먹기보다는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권한다. 또한 스트레스는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위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하니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2018-08-29

포항시체육회·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MOU

포항시체육회와 포항시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28일 포항시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에 따른 종합적 치매지원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포항시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역특화사업으로 시민건강증진을 통한 평생체육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체육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는 포항시체육회와의 연계를 통해 치매예방교실에 체육회 지도자 파견, 시민건강프로젝트 및 치매예방 포스터 배부 등의 공동사업을 펼치게 된다.양 기관은 △포항시 치매극복을 위한 정보 공유 및 협력체계 구축 △치매예방, 조기검진, 인식개선에 대한 홍보활동 △직원 치매서포터즈 양성 교육 추진 △치매예방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운영지원 등을 협력키로 했다.또 포항시체육회의 포항시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을 통해 앞으로 포항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각종 치매극복사업 추진에 상호 교류 및 협력하기로 했다.이지성 포항시체육회 사무국장은 “고령사회 초고속 진입에 따른 노인 치매인구 증가로 이에 대한 국가적 관리가 절실한 단계에 접어든 만큼 치매극복을 위한 노력이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직접적인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8-29

친구집에서 출근 중 교통사고, 출퇴근 재해 인정 안돼

-친구와의 모임이 늦어져 친구 집에서 1박 후, 다음날 친구 집에서 회사로 출근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출·퇴근이란 주거에서 취업장소로 이동하는 것으로 여기서 말하는 주거는 실질적으로 거주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주소 또는 거소를 의미합니다. 위 사례는 친구집에서 출근한 사유가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것으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장소, 즉 ‘주거’로 볼 수 없어 출퇴근 재해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유사한 사례로 부모님과 분가하면서 특별한 가족행사가 있는 경우에만 부모님 집을 방문하는 경우의 부모님 집도 평소 본인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장소인 주거로 볼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출근하려고 현관문을 나와 아파트 복도에서 넘어져 다쳤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출퇴근 재해로 인정이 되나요?△우선 주거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주거의 경계란 불특정 다수인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없는 곳으로 ‘노동자의 사적인 영역’까지를 의미합니다. 위 사례에서는 사적영역인 아파트 현관문을 나와 세대원이 공동으로 쓰는 아파트 복도에서 다쳤으므로 주거의 경계를 벗어나 통근 경로상에서 이동하던 중 발생한 재해에 해당, 출퇴근 재해로 인정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08-24

물집 심할수록 통증은 더 강해져

▲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요즘 주변에서 대상포진에 걸려 참기 힘든 통증을 경험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특정 신경절에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가 일생 동안 잠복해 인체 내에 존재하게 된다. 이후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세포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해 재활성화돼 신경 괴사와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특징적인 군집성 물집을 형성하게 되는 것을 대상포진이라고 한다.바이러스의 재활성 기전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면역저하, 감정적 스트레스, 방사선 조사, 종양, 국소 외상 등과 연관돼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강한 위험인자는 고령으로 인한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 특이 세포 면역의 감소로 추측되고 있다.대상포진이 가장 잘 발생하는 피부 부위는 몸통이며, 두 번째가 안면부, 세 번째가 다리 등의 순이지만 전신의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수두보다 전염력이 낮으나, 발진 발생 시작 후 7일까지 피부병변으로부터 바이러스가 분리될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 환자와의 직접 접촉 후 수두의 발생이 가능하며, 전신으로 물집이 퍼지게 되는 파종 대상포진의 경우 비말 매개 전파도 가능하기 때문에 소아나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대표적인 증상은 발진 발생 시작 평균 4∼5일(1∼14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통증,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전구 증상은 30세 이하에서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60세 이상에게는 흔한 증상이다.피부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거의 항상 중앙선을 넘지 않는 편측성의 국소화된 띠 모양으로 분포된 홍반성 물집으로 나타난다. 이후 7∼10일이 지나면 결국 딱지가 형성되고 이러한 딱지는 대체로 2∼3주 지속되므로 평균 발진기간은 약 3주일 정도이지만, 이차 감염이 일어났거나 발진의 정도가 심했던 경우에는 한 달 이상 피부병변이 지속돼 철저한 피부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일반적으로 심하게 물집이 발생할수록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령의 환자가 더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고 발진 소실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이외에도 드물게 감염이 운동 신경세포까지 파급된 경우 국소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경우가 안면신경을 침범해 안면마비가 오는 경우다. 이 경우 신경과 전문의와의 협진 체계가 필요하며 빠르게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 혹은 병변이 발생한 지 1∼3개월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포진후통증(postherpetic neuralgia)이라고 칭하는데, 이는 대상포진 후 발생하는 합병증 중 가장 흔하고 고통스러운 증상이다. 50세 이하에게는 비교적 발생이 드물다고 알려져 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약 5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고령 이외의 위험인자로는 피부병변이 발생하기 전부터 통증이 있었던 경우, 심한 발진과 이에 수반하는 급성 통증이 심했던 경우, 안구주변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등이다.피부발진 시작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피부 병변의 치유를 촉진하며, 급성 통증의 기간을 줄이고 포진후 신경통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최선의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대상포진의 치료 목표는 통증의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세균 감염 억제, 포진후 통증 등의 합병증 예방 및 최소화로 요약할 수 있다. 충분한 양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혈액검사 후 처방받아 7일간 복용하거나, 중증의 경우 입원해 주사용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게 되는데, 초기 물집 형성 시기에 간혹 시중에 판매하는 항바이러스제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통증이 심한 경우 수면장애, 피로,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통증 치료가 필요하며 때때로 마약성 진통제까지 필요할 수 있다.예방주사로는 2006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대상포진 백신이 처음으로 승인됐고, 그 당시 연구 결과 약독화 생백신인 이 주사가 고령 환자의 대상포진과 포진후 신경통의 발생과 심각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증명됐다. 이후 2017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이 미국 식약처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사백신으로 이전에 약독화 생백신보다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시판되지 않지만 1∼2년 이내에 국내에서도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두 백신 모두 50세 이상에서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대상포진이나 포진후 신경통의 치료는 백신의 적응증이 되지는 않고 대상포진 발생 후 1∼3년 이후에 접종하는 것은 가능하므로 과거에 대상포진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환자들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한 상담을 받기를 권한다.

2018-08-22

포항지역 항암치료 새 장 열어가는 ‘세명암센터’

암은 우리나라에서 한해 16만명 이상 발병하고 한평생 사는 동안 남자는 3명 중에 한 명, 여자는 4명 중에 한 명에서 발생하는 너무나도 흔한 질병이다. 과거에는 암에 걸리면 누구나 죽는다고 생각했지만, 의학 발달은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70%로 높였고, 치료만 잘하면 오래 살 수 있는 질병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암에 의한 사망률은 아직도 높아 우리나라에서 현재 한 달에 6천500명 이상, 1년에 약 8만 명 정도가 암으로 사망한다.포항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아 한 달에 60명 이상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그런데도 포항에는 암 전문병원이 없어 암 환자들이 수도권이나 대도시 종합병원으로 진료를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세명기독병원이 포항지역 암 치료의 획기적인 장을 열고자 2017년 12월 암센터를 열고 지역 암환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지역민 필요한 부분 채워가는 병원포항세명기독병원 한동선 병원장은 포항지역 암 환자가 수술을 마치고도 항암치료를 위해 대도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과 이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한 병원장은 지난 2002년 이후 확장에 주력했던 병원이 점차 궤도에 오르자 지역민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가는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2016년부터 암센터 설립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했다. 2017년 공사를 시작해 12월 완공 후 진료를 시작한 세명암센터는 지상 8층에 연면적 4천409.91㎡(약 1천336평) 규모로서, 총 220억원(공사 및 부지 비용 150억, 선형가속기 50억, 펫시티 20억 등)을 투입했다.세명암센터에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3명과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1명 등 4명의 전문의와 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인 선형가속기, 진단 장비인 PET-CT와 MRI를 갖췄다. 또한 암 환자 전용 3개 병동(69병상)과 23병상을 갖춘 호스피스 병동까지 구축해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진과 장비, 시설을 모두 갖췄다.□ 빠르고 안전한 기기 도입세명암센터에서 대구·경북 최초로 도입한 선형가속기 바이탈 빔은 미국 베리안(VARIAN)사의 최신형 방사선 치료 장비이다. 바이탈 빔은 머리·갑상선·유방·폐 등의 부위의 암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옵션과 함께 20∼40분 걸리던 방사선치료를 2∼5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여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치료 전 또는 도중에 3차원 이미지를 생성해 빠른 종양표적의 미세조정이 가능해 인접한 주요 장기를 보호할 수 있는 빠르고 안전한 장비다.□막강한 의료진세명암센터 정현식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전임의 등을 두루 거쳐 실력을 인정받은 석학이다. 혈액종양내과 김학로 과장은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으며, 윤성민 과장은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임의와 원자력병원 혈액종양내과 전임의, 인제대 일산 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조교수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 역시 가톨릭대 중앙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 전공의와 고신대 복음병원 조교수 등을 거친 석학이며, 치료방사선실에는 의학물리사와 치료전문방사선사 등 8명의 최강 멤버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항암치료 전문 간호사와 약사·영양사가 항암치료에 대한 교육과 영양 상담을 통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포항세명기독병원은 2002년 센터별 전문특성화 병원으로 전환하기 이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2002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은 연면적 1만1천202.75㎡ 운영병상 214병상, 직원 수 255명(전문의 12개 진료과 24명)의 중소 규모 병원이었다. 그러나 2002년부터 정형성형 분야와 심장·외상·뇌혈관 등의 전문센터를 중심으로 우수한 의료진의 영입과 첨단장비, 편리한 시설에 집중 투자하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2018년 현재는 연면적 6만2천221.71㎡, 운영병상 721병상, 직원 수 1천483명(23개 진료과 전문의 102명)이 근무하는 포항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권 대표병원으로 성장했다. 지방의 중소 병원이라는 매우 불리한 조건을 넘어야하는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오로지 포항에 좋은 병원을 만들어 보겠다는 한동선 원장의 의지가 이뤄낸 결과다.이런 노력과 함께 올해 문을 연 세명암센터 역시 개원 6개월여 만에 하루 평균 입원 환자 65명, 선형가속기를 이용한 방사선치료도 2천500건을 넘어섰다. 현재도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세명암센터 정현식 센터장은 “암센터 운영의 우선순위를 포항에서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는 암센터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18-08-22

사업주 산재신청 거부땐 다친 노동자가 직접 신청을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던 중 건설자재가 넘어지면서 다리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재해율이 높아지는 것을 피하고자 산재보상 신청을 거부하고 있는데요.△공단은 2017년까지 사업주의 확인 및 날인 제도를 유지해오다가 올해 1월 1일부터 산재 최초요양급여신청 시 사업주의 확인 및 날인 제도를 폐지했습니다.보험가입자인 사업주가 산재보험 최초요양급여신청서에 사고확인 및 날인을 해주지 않더라도 수급권이 있는 다친 노동자는 직접 최초요양급여신청서를 작성해 공단에 접수하거나 해당 의료기관에 신청대행을 위임, 접수할 수 있습니다(치료중인 산재보험 지정 의료기관의 초진소견서 반드시 첨부).-업주가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도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기본적으로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며, 법에서 정하고 있는 당연적용 사업장인 경우는 사업주의 산재보험 가입의사와 관계없이 업무상 재해를 당한 노동자는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해 당시 해당 사업이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더라도 적용 대상 사업소속의 노동자로 근무 중 재해를 당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08-13

기본적 진단 방법은 ‘피부조직검사’

▲ 이근아 진료과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특히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휴가철에는 뜨거운 햇볕을 쬐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렇게 강한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각종 피부질환 및 피부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발병률은 낮지만 철저한 예방이 꼭 필요한 피부암에 대해 알아보자.보통 피부암은 피부자체에서 발생한 암(원발성 피부암)을 의미하나 넓게는 피부로 전이된 전이암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원발성암 중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및 흑색종을 3대 피부암이라 한다. 피부암은 아니나 반드시 언급되는 것으로 암전구증이 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피부암으로 이행하는 병변으로 광선각화증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 피부암은 전체 암의 약 2% 정도로 낮은 편이나 발생률이 지난 10년간 매우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또한 미용상 중요한 얼굴 부위에 호발하므로 발생률이 낮다고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발생 연령은 주로 60대 이상이고 성별로는 옥외활동이 많은 남자에서 약간 많은 편이나 초고령층에서는 여자에서 발생률이 더 높다.피부암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자외선, 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감염, 발암성 화학물질, 방사선, 만성자극, 만성궤양, 오래된 화상이나 흉터, 항암제나 면역억제제 복용에 의한 면역억제상태, 유전적 요인 등이 알려져 있다. 이중 특히 자외선은 위에서 언급한 3대 피부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전형적인 병변은 피부표면에 나타난 작은 덩어리(구진, 결절)로 천천히 커지며 차츰 가운데가 함몰돼 궤양을 형성한다. 궤양 표면은 지저분한 삼출액으로 된 딱지로 덮여 있고 건드리면 쉽게 출혈되기도 한다. 기저세포암은 얼굴, 특히 코 부위에 호발하는데 크기가 작은 편이고 검은 색소를 보여 점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편평세포암은 전자보다는 좀 더 크고 주위조직은 약간 딱딱하며 충혈돼 있다. 발생부위는 얼굴, 손등의 노출부위와 입술점막 등 신체 어디든지 가능하다. 흑색종은 병변 전체가 검고 크기는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손·발바닥과 손·발가락에 호발하며 간혹 손발톱(조갑) 밑에 발생하기도 한다. 이 부위에 불규칙한 흑색 반점이 생기거나 손발톱에 검은 줄이 생기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한다.피부암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피부조직검사이다. 이를 통해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있고 또한 병기설정이 가능하다. 병기는 조직검사, 전이여부검사, 필요시 감시림프절 검사 등을 통해 결정되는데 치료법의 선택과 예후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의 설정은 치료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직검사가 무섭거나 혹은 검사부위의 흉터가 걱정되더라도 피부암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확대경의 일종인 기구로 피부표면의 미세구조를 확대해볼 수 있는데 주로 피부와 손발톱의 색소성 병변에 적용해 피부암의 조기발견에 도움이 되고 있다. 검은 점같은 병변이 건드리면 피가 나거나 색깔, 크기에 변화가 생길 때 그냥 제거하기보다 검사를 해보면 단순 점인지 초기 피부암인지 대략 감별이 가능하다. 피부암의 조기발견에 우리 눈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옷을 갈아입거나 목욕 등의 일상생활에서 내 몸에 의심스러운 색깔이나 모양의 변화가 나타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피부암 진단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피부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이므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도 높고 미용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피부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암의 일반적 치료법인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모두 가능하나 국소부위에 국한돼 커지고 전이율이 낮고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대개 수술적 치료, 즉 외과적 절제술이 보편적이다. 수술적 방법은 피부암의 종류에 따라 약간 다르나 다른 장기의 암수술과는 달리 대부분 국소마취로 시행할 수 있으며 출혈이나 감염 등의 수술합병증도 비교적 적은 안전한 수술로 외래수술도 가능해 장기입원이 필요치 않은 경우가 많다. 수술 후 결과는 피부암의 종류, 전이여부, 수술 방법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기저세포암이나 편평세포암은 단순절제술로 높은 완치율(90% 이상)을 보이나 흑색종과 같이 전이나 국소재발을 잘하는 악성도 높은 종양은 수술 외에 다양한 치료법을 함께하는 복합요법이 필요하다. 비수술적 치료는 피부암의 크기가 작고 표재성인 경우, 혹은 반대로 매우 넓거나 전이가 있어 수술적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 고려한다. 이는 전기치료,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박피술, 방사선요법 등의 처치적 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고 사용하는 약물로는 바르거나 병변 내 주입을 하는 국소약제와 레티노이드, 화학요법제, 표적치료제 등 전신약제가 있다. 국소약제는 국소 병변이나 상피 내 병변에, 전신약제는 전이된 경우나 전신 병변에 사용한다.

2018-08-08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중국 제지앙화하이社 ‘발사르탄’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이후, 국내에 수입 또는 제조되는 모든 ‘발사르탄’ 품목에 대해 수거·검사를 포함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중간조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식약처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NDMA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제조공정을 시작으로 모든 발사르탄(52개사, 86개 품목)에 대해 순차적으로 자료 검토 및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우선 화하이社와 유사한 제조공정으로 제조된 발사르탄(24개사, 31개 품목)들 중에서 대표성이 있는 품목을 대상으로 수거·검사한 결과, NDMA 잠정 관리 기준(0.3ppm)을 초과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화하이社와 제조공정이 다르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발사르탄(31개사, 46품목)에 대해서는 자료 검토 및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봉엘에스(주)’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 제품에서 NDMA 잠정 관리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식약처는 현재 대봉엘에스(주) 발사르탄에 대해서는 잠정 판매 및 제조 중지 조치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완제의약품(22개사, 59개 품목)에 대해서도 잠정 판매중지 및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화하이社가 제조한 발사르탄 외 다른 원료의약품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식약처는 향후 발사르탄 내 불순물인 ‘NDMA’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기준을 0.3ppm 이하로 설정해 관리할 방침이다.이 기준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가 권고하고 있는 가이드라인(ICH M7, 의약품 중 유전독성 불순물의 평가 및 관리 가이드라인), 국내외 자료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검토해 설정됐다.이번에 설정된 NDMA 기준(0.3ppm)은 향후 ‘발사르탄’ 및 발사르탄이 함유된 모든 완제의약품에 적용되며, 기준을 초과 시 해당 제품은 회수 조치된다.이 외에도 식약처는 현재 발사르탄에 함유된 ‘NDMA’ 함량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NDMA 검출 제품을 복용했던 환자들에 대한 영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그 결과 국내 허가된 제품 가운데 최고 용량인 320mg으로 3년(제지앙 화하이社 원료의약품의 제조공정 변경허가를 받은 2015년 9월 이후) 동안 복용한 경우, 자연발생적인 발암가능성에 더해 1만1천800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참고로, 미국 FDA는 4년 동안 최고용량(320mg)을 복용한 경우 자연발생적인 발암 가능성에 더해 8천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 있는 것으로 발표했으며, 유럽의약품안전청(EMA)는 7년 동안 최고용량(320mg)을 복용한 경우 자연발생적인 발암 가능성에 더해 5천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보건복지부 역시 식약처 발표에 따라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 대한 조치방안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일단 앞으로 해당 의약품이 의료기관에서 처방되지 않도록 8월 6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처방·조제를 차단하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정지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종전에 처방을 받은 요양기관에 방문하는 경우 문제가 없는 다른 고혈압 치료제로 재처방, 재조제를 받을 수 있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어 약국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의약품 교환이 가능하다.재처방·재조제 시 동일 발사르탄 성분 내 교환뿐만 아니라 발사르탄 성분에서 다른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로도 교환할 수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치 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분들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상담을 거쳐 재처방 등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며 “잠정 판매중지 및 처방 제한 관련 제품 목록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에서 ‘고혈압약,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 NDMA’ 단어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