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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중 사고 산재보상 가능

-노동자가 자택에서 회사로 출퇴근 도중 다친 경우에도 산재보상이 되나요?△자택에서 회사로 출·퇴근 도중 경로상에서 사고로 다친 경우 산재보상이 됩니다. 출퇴근재해 보상은 2018년 1월 1일부터 확대·시행되고 있습니다. 개정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르면 ‘출퇴근 재해’란 ‘사업주가 제공한 교통수단이나 그에 준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사업주의 지배관리 하에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 뿐만 아니라 ‘그 밖에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도 포함하고 있습니다.-출퇴근 시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 들리거나,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마실 경우에도 출퇴근 재해로 산재보상이 되나요?△네. 산재보상이 됩니다. 출·퇴근 경로상에서 출퇴근 행위의 목적이 유지되면서 통상 짧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행위들은 일탈·중단으로 보지 않고 통상의 경로상 행위로 보아 ‘출퇴근 재해’로 인정됩니다.출·퇴근 경로상에서 신문구입, 생리현상, 주유, 지나가는 행인에게 길안내, 음료수 구입 등 통상 짧은 시간 동안 발생되는 경미한 사적 행위의 경우는 출·퇴근의 중단으로 보지 않고 주거와 취업 장소간의 통상적인 경로로 보아 출퇴근 재해로 인정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07-13

말라리아약이 당뇨병·비만 치료제로

70년 전에 개발된 말라리아약이 당뇨병과 비만을 치료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포스텍(총장 김도연)은 10일 융합생명공학부 김경태 교수가 (주)노브메타파마 정회윤 박사와 함께 말라리아약 아모디아퀸이 2형 당뇨나 비만과 같은 대사성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아모디아퀸’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계속 사용되고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다.인슐린에 반응하지 못하는 2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s γ(PPARγ) 작용제인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약을 사용한다.이 기존 치료제는 치료 효과는 좋지만 체중 증가, 부종, 심부전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의 단점을 지니고 있다.연구팀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들을 대상으로 비만당뇨병 모델 쥐의 증상 개선 효능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아모디아퀸이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 및 지방간 증상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아모디아퀸은 당뇨병의 치료와 함께 기존 TZD 계열 당뇨병 치료제가 가지는 주요 부작용인 체중 증가와 동맥 경화의 원인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김경태 교수는 “신약재창출 기술을 활용해 효능 입증 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약물을 찾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2형 당뇨병과 비만, 고지혈증, 지방간과 같은 대사성 질환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연구는 내분비대사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 ‘당뇨병, 비만과 대사’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7월호의 표지 논문으로 발표됐으며, 대사성질환 전문 제약회사인 (주) 노브메타파마에(코넥스 상장기업) 기술 이전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7-11

디스크 아닌 목 근육 조절 이상인 ‘사경증’

일반적으로 사경증, 즉 경부 근긴장이상증(dystonia)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목 근육이 경직되며 수축과 긴장이 조절되지 않아 목이 중심에서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위치가 바뀌게 되는 질병이다. 근육수축이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수축에 의한 목 떨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40∼60대에서 발병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사경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2013년에 2만8천여명, 2016년에 3만3천여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경부 근긴장이상증에 대한 원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뇌의 깊은 부위에 있는 뇌기저핵과 소뇌연결로에 이상이 있어 초래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일부 소아에서 사경증이 발생되는 경우는 뇌질환에 의한 이차성원인을 찾아보아야 하며, 일부의 경우에는 가족력이 있어 집안에 사경증 환자가 여러 명 있는 경우도 있다.사경증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못 잔 경우, 혹은 흥분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악화되며 근긴장이상증은 특이하게도 어떤 자세를 취하거나 머리 뒷부분을 벽에 대거나 손으로 얼굴, 뺨, 턱, 이마부위를 만지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현상이 있다(감각속임수). 이 현상은 근긴장이상증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소견이다. 근긴장이상증은 소수환자에게서는 일시적으로 없어지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수일에서 수년 후에는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 정도의 극소수에서 완전히 증상이 없어지기도 한다.경부 근긴장이상증이 진행된 경우에는 목 통증을 유발하는 일반적인 원인 중 척추관절염, 경부신경압박, 경추신경관 협착을 이차적으로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경부 근긴장이상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경부 근긴장이상증은 서서히 진행되고 통증이 잘 유발되며, 목의 근육이 수축되는 부위에 따라 목의 모양이 달라져 턱이 한쪽 어깨 방향으로 돌아간다. 이를 사경증(torticollis)이라 하며 턱이 가슴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 전경증(anterocollis), 귀가 어깨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는 측경증 혹은 외측기울증(laterocollis), 턱이 들리면서 목이 뒤로 기울어지는 경우를 후경증(retrocollis)이라 한다. 목의 모양을 구분하여 병명을 달리 하는 이유는 근긴장을 초래하는 목 근육이 서로 다르고 주사치료 시 근육 주사(보튤리늄 독소) 부위도 다르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목에 국한되는 경부 근긴장이상증(사경증)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근긴장이상증으로 외래에 내원하는 환자를 살펴보면 이밖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목에 나타나는 사경증과 함께, 눈꺼풀의 근긴장이 초래돼 눈꺼풀 수축으로 인해 눈꺼풀이 떨리고 심하면 수초 동안 눈이 감기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손이나 팔에 근긴장이 초래돼 물건을 쥐고 있다가 떨어뜨리기도 한다. 또한 펜을 쥐고 글을 쓸 때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가거나 손이 심하게 떨리기도 해 글을 쓰는 것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얼굴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면서 얼굴이 자주 찡그려 지는 경우도 있고, 걸을 때 발 모양이 꼬이거나 까치발로 걷는 경우도 근긴장이상증이다. 요약하면 목의 모양이 바뀌며 목 근육에 통증이 있고, 목을 움직일 때 운동제한이나 떨림이 초래되며, 감각속임수 현상이 나타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피곤할 때,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제대로 자지 못한 경우 혹은 흥분 시에 증상이 악화된다.▲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근긴장이상증의 진단은 근긴장이상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문진과 진찰을 통해서 하며 뇌자기공명사진은 이차성 원인이 아닌 경우에는 정상소견을 보인다. 경부척수 자기공명사진도 신경압박이나 이차성 원인이 아닌 경우에는 정상소견을 보인다. 치료로는 목에 대한 물리치료 및 통증완화 치료가 필요하며 약물 치료, 보톡스 주사 치료, 수술 치료까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을 시행한다. 보통 초기에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약물과 보톡스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의 경우 약물 치료나 보톡스 주사 치료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거나 미미하고, 반복적인 시술과 반복적인 주사 후에 발생하는 면역성 등의 제한점이 있다.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로, 환자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대표적인 수술법은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이다.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미세한 전극을 이식하고 환자의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전문의와의 긴밀한 상의를 통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2018-07-11

“여름 휴가철 해외 감염병 조심하세요”

보건당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 포항시 남구보건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받았지만, 해외유입으로 인해 지난 5월에는 서울소재 학교와 의료기관에서 각 3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이어 6월에는 해외유입으로 인한 콜레라 환자 2명이 발생하는 등 해외유입 감염병은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는 추세다.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에서 발생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7월 1일부터 기존 59개국에서 58개국으로 변경하기에 이르렀다.구체적으로 말라위와 잠비아는 콜레라, 케냐와 소말리아는 폴리오 발생 보고로 인해 신규 지정됐다.또한 홍역은 검역감염병은 아니지만, 2016년 루마니아에서 유행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에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인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도 발생률이 높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포항시 남구보건소 관계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cdc.go.kr)와 콜센터(1339)를 통해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 및 예방법 등을 반드시 확인해 출국 2∼4주 전 필요한 예방접종(예방약)을 받아야 한다”며 “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 섭취, 동물 접촉 금지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7-11

불순물 고혈압약 재처방 받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불순물 함유가 우려되는 고혈압 치료제인 발사르탄 원료 의약품에 대한 국민 불편 감소를 위해 재처방 등 조치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난 9일 불순물 함유가 우려되는 고혈압 치료제인 발사르탄 원료 의약품으로 최종 발표한 115개 품목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재처방 등을 받을 수 있다.구체적으로 종전에 처방을 받은 요양기관에 방문하는 경우 문제가 없는 다른 고혈압 치료제로 재처방·재조제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어 약국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의약품 교환(대체조제)이 가능하다.처방일수는 기존 처방 중 남아있는 잔여기간에 대해서만 가능하며 다른 의약품(당뇨약 등)과 함께 처방·조제된 경우에는 문제가 된 고혈압 치료제에 한해서만 재처방·재조제를 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의약품은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환불 절차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기존 처방을 받은 병·의원 또는 약국에서 의약품의 재처방·조제, 교환 시 1회에 한해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본인부담금은 없고, 재처방 및 조제 과정에서 본인부담금을 지불한 경우에는 추후 환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병원·의원 등 의료기관의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방안도 마련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복용환자 명단을 파악해 처방을 받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제공하면, 의료기관에서는 요양기관업무포털(http://biz.hira.or.kr)에 접속해 해당 의약품을 처방·조제 받은 환자명단을 확인한 후 환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한다.마지막으로, 제약사가 현재 유통 중인 해당 의약품을 원활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으로 보고된 의약품 유통정보를 제약사에 제공해 해당의약품의 회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아울러, 해당 의약품을 구매한 도매업체, 의료기관, 약국에도 의약품 공급내역 정보를 제공해 회수 및 반품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국민이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상담, 재처방 등을 받는 과정에서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7-11

이달부터 소규모 건설공사 등 산재보험 적용

7월 1일자로 산재보험제도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이를 시작으로 복지와 관련한 각종 법 개정도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본지는 개정안과 법 적용대상 등 전반적인 사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답풀이 형식으로 알아본다.◇산재보험 적용확대- 2018년 7월 1일부터 산재보험 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그 내용이 무엇인가요?△ 7월 1일부터 ‘상시 1인 미만 사업장’과 ‘소규모 건설공사’에 산재보험을 당연 적용하게 됩니다.-‘상시 1인 미만 사업장’과‘소규모 건설공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규모를 말하는가요?△‘상시 1인 미만 사업장’은 음식점, 카페, 도·소매업체 등 일반 사업장으로 상시근로자수 판단 없이 노동자를 1명이라도 고용하기만 하면 무조건 산재보험 적용을 받게 되는 사업장을 말합니다. 기존 음식점이나 카페, 도소매업체 등 일반 사업장은 근로자수가 영업일 14일 동안 평균 1명 미만인 경우에는 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소규모 건설공사’는 금액기준으로는 총공사금액이 2천만원 미만인 공사를 말하고, 면적기준으로는 건물의 신축·증축공사의 연면적이 100㎡(대략 30평)이하인 경우나 대수선공사의 연면적이 200㎡(대략 60평)이하인 경우를 말합니다. /근로복지공단 제공

2018-07-06

“50세 이상 증상 없어도 대장암 검사를”

▲ 이근아 진료과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최근 10년 새 대장암 발생률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의 발병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식생활을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하지만 대장암은 식생활에 신경을 쓰고 정기검진만 꾸준히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국립암센터에서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암 발생률은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대장암이 남녀 발병률 모두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다.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혹은 혈변 등이 있다.하지만 변비 혹은 설사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나 배변 횟수의 변화, 복부 불편감, 가스가 차는 느낌 혹은 팽만감 등 일반적인 증상과 연관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대장암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더욱이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흔하게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고 안심할 수만도 없는 일이다.증상과 함께 분변잠혈반응검사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언제 받았는지 등을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대장암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하지만,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무증상의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분변잠혈반응검사는 대변에 미세하게 피가 섞여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우리나라에서는 50세 이상인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해마다 분변잠혈반응검사를 권유하고 있으며 이상소견이 발견될 경우 대장내시경 혹은 대장이중조영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일차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 역시 대장암 검진에 매우 유용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분변잠혈반응검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장정결제를 복용한 뒤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따르지만, 대장암을 찾아내는 데 보다 정확하고, 대장암의 전구 병변인 폴립을 찾아 절제해 대장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일단 대장암이 진단되면 담당 의료진과 임상 병기와 치료 계획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대장내시경 검사 소견에서 암의 침윤 깊이가 비교적 얕을 것으로 예상되고,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다면, 내시경 절제술을 이용해 수술 없이 병변만 절제하는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만약, 병변의 침윤 깊이가 다소 깊어 보이거나 대장 주변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면 수술을 통해 대장 및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 시 대장 절제의 범위는 병변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대장 중에서도 항문과 가까운 직장 부위에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 시 장루(인공항문)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간 전이 혹은 복막 전이 등 원격 전이 소견이 보이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환자의 전신 상태를 감안해 암의 진행을 억제하고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화학요법(항암치료)을 시행하게 된다.간혹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수술을 시행할 수 없는 상태이면서, 암으로 인해 대장의 내강까지 막혀 배변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금속 재질의 스텐트를 병변 부위에 삽입해 막혀 있는 부위를 열어주거나, 장루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내시경 절제술 및 수술의 기구와 테크닉이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항암화학요법 약제 역시 개발되고 있어 대장암의 치료 성적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1990년대 초중반에 54.8%에 머물렀던 우리나라의 대장암 5년 생존율은 2010년대 초반 76.3%까지 대폭 상승했다. 대장암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완치하면 무병장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전곡 (밀, 쌀, 귀리, 옥수수 등), 과일, 채소 등의 식이섬유와 생선 등의 섭취를 권장하며,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와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육 섭취는 자제하고, 술과 담배 역시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끊는 것이 좋다.하지만 이런 생활습관 및 식이습관 개선만으로 대장암이 완전히 예방되는 것은 아니므로,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의 분변잠혈반응검사 혹은 대장내시경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2018-07-04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확대 시행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지난 2일부터 기존(34곳)의 2배 규모인 70개 보건소로 확대 시행한다.서비스 이용자 규모도 2배로 확대해 지난해 4천80명에 이어 올해는 전국 70개 보건소에서 8천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란 만성질환 위험군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즉, 건강검진 결과 질환 전 단계로 혈압·혈당이 높거나, 복부 비만 등으로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갖고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선정 시 연령·소득 제한이 없으나, 다만 건강위험요인이 많아 시급히 예방·관리가 필요한 사람 또는 건강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우선 선정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목표를 설정한 후, 모바일 앱으로 운동·식사 등의 생활습관 개선 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관리받게 된다.구체적으로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대해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전문가로 구성된 보건소 전담팀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운동, 식습관, 생활습관 등)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건강·운동·영양 등에 관한 전문 상담도 주 1회씩 24주 동안 제공한다.올해부터는 건강생활 습관 개선에 대한 동기 부여 강화를 위해, 서비스 개시 시점에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추가됐다. 보건복지부 이재용 건강정책과장은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는 지난 2년간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위험 요소 감소 등에 효과가 검증된 수요자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이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2018-07-04

요로결석 시술·수술 1천례 달성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비뇨의학과가 최근 개설 4년 만에 ‘요로결석 시술과 결석 관련 수술’ 1천례를 넘었다.3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비뇨의학과가 진료를 시작한 지난 2014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요로결석 시술과 비뇨기계 수술이 1천28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체외충격파쇄석술과 내시경하 요관 및 신장결석 제거 수술이 628례와 400례로 각각 나타났다.또한 초고난이도 수술인 ‘연성 내시경하 상부요관 결석 및 신장 결석 제거 수술’과 고난이도 수술로 분류되는 ‘상부요관 결석 제거 수술’ 역시 각각 72례와 140례를 달성했다.이처럼 요로결석 시술과 수술 환자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세명기독병원은 ‘다양한 치료 방법’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4㎜ 이하 결석은 90% 정도에서 자연적으로 배출돼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배출을 유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요로결석이 크거나 통증이 지속적인 데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신기능 저하 및 염증이 보이면 크기와 위치에 따라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제거술’, ‘경피적 제거술’ 등을 시행하게 된다.세명기독병원은 최신형의 체외충격파쇄석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경북지역 최초로 ‘일회용 디지털 연성 요관내시경(Single Use Digital Flexible Ureterscope)’ 장비를 도입해 수술하고 있다.또한 영상중재센터 개설 및 협진으로 응급 영상중재시술(신루설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돼 치료 및 생존율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이 밖에도 연성 요관내시경 제거술은 요관 및 신우의 결석을 제거하는 데 매우 유용해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성공률이 낮은 크기가 큰 결석이나 다발성, 하부 신배 결석 역시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게다가 피부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신장이나 요관 안에 있는 결석을 레이저로 파쇄해 피부 흉터가 없고 통증 및 혈뇨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수술 후 1∼2일 안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비뇨의학과 이중호 과장은 현재 포항을 포함한 동해안 지역에서 연성 요관내시경 요로결석 제거 수술을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점이 세명기독병원의 수술 증가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중호 과장은 “우리 병원의 의료 장비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병원을 찾는 환자, 환자를 의뢰해 주는 다른 병·의원의 관심 덕분으로 진료를 시작한 후 4년 만에 요로결석 시술과 수술이 1천례를 넘어설 수 있었다”며 “환자의 입장에서 다른 지역으로 병원으로 찾아가지 않고 대학병원에 준하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한편, 2014년 3월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중호 과장을 영입한 후 비뇨의학과를 개설한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3월 포항지역 최초로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유진 과장을 추가로 영입해 여성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70% 증가하는 등 현재 하루 평균 내원 환자가 100여명에 이르고 시술 및 수술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8-07-04

비만 방치하면 당뇨·고혈압 등 위험

▲ 우창호포항시의사협회장 세계보건기구(WHO)는 1997년에 비만을 질병으로 정의했다. 그후 16년이 지난 2013년에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는 비만을 중재가 요구되는 다양한 병태생리적 문제를 동반한 질병상태로 인정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의료비를 증가시키고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감염병으로 규정했다.국가차원에서 21세기 신종감염병인 비만을 관리하지않으면 국민의 건강수준을 떨어뜨려 인적자원의 질을 저하시키고 개인은 물론 국민의료비 증가로 경제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비만은 초기에는 단순한 위험인자로 인식됐다가 다양한 원인과 병태생리적 기전이 밝혀지면서 관절통, 활동장애, 수면 무호흡증, 낮은 자존감 등 특징적인 증상을 동반한 병적 과정이며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인식이 바뀌게 됐다. 이제는 비만을 개인의 질병으로 국한하지 않고 사회경제적인 문제로 인식하는 시기가 됐다.비만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비만의 원인과 동반질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비만은 원인에 따라 원발성비만과 이차성 비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발성 비만은 에너지소비량보다 에너지 섭취량이 더 많아서 체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이다.대부분(90% 이상)의 비만은 원발성 비만에 해당된다. 원발성비만의 원인은 식생활습관, 활동량, 연령, 인종, 유전, 장내미생물, 화학물질 및 정신사회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며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차성 비만은 유전및 선천성 장애, 약물, 신경 및 내분비계질환 정신질환(우울증, 폭식장애) 등으로 발생한다.이차성비만은 원인을 해결하면 효과적으로 체중조절을 할 수있는 경우가 많다.비만이 있는 경우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관상동맥질환, 대사증후군, 뇌경색, 비알콜지방간 질환, 통풍과 같은 대사질환의 발생위험이 증가한다.그 외 생식내분비계질환과 유방암, 자궁암 등 각종암의 발생위험을 높인다. 체중증가 그 자체와 관련된 질환으로 골관절염, 요통, 천식, 수면무호흡증, 하지정맥류, 긴장성요실금 등이 있다.

2018-06-27

“여름철 취약계층 건강 미리 챙겨요”

포항시가 의료취약계층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매월 1∼2회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26일 연일읍 자명2리 경로당에서 지역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운영했다.찾아가는 행복병원은 포항의료원과 연계한 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의료혜택이 열악한 오지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10여명으로 구성된 진료팀이 참여하고 있다.무료 건강검진과 진료를 통한 맞춤형 처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름철을 맞이해 감염병예방수칙 교육과 치매검사도 함께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특수 제작된 검진 버스에는 혈압, 혈당, 초음파, 심전도, 골밀도, X-Ray, 안저검사, 체성분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검진을 한 곳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취약지역 주민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포항시 남구보건소 박병용 보건정책과장은 “찾아가는 행복병원운영은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사전에 체크함으로써 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을 확보하는 한편, 사회적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시민의 건강한 삶 유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6-27

에스포항병원, 뇌혈관 치료 ‘으뜸’

에스포항병원이 국내 뇌혈관 전문병원의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뇌혈관 전문병원은 현재 포항에 에스포항병원과 대구, 서울에 각각 한 개씩 위치해 있다. 그중에서도 에스포항병원은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로부터 뇌혈관내수술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로부터 신경중재치료 인증기관으로도 지정받아 뇌혈관 전문병원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지난달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파열되는 뇌동맥류를 제거하는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고난이도의 수술인 ‘뇌동맥류 수술’ 2천례를 돌파했다. 2천례라는 수술 건수는 지역에 있는 중소 병원이 달성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많은 수다. 이는 뇌혈관 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이 뇌혈관 질환 치료에 집중한 결과가 성과로 나타난 것. 뇌동맥류 수술은 신경외과 수술 중에서도 최고 난이도의 수술로 많은 경험과 인력, 장비 등이 필요해 대학병원을 제외한 소수의 대형 종합병원에서만 수술이 가능했다.실제로 대구 한 대학병원이 2001년부터 2017년까지 16년간 뇌동맥류 수술 약 2천200례를 실시했으며 부산의 한 대학병원도 10년간 약 2천례를 실시했다. 빅5 병원인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는 연간 400∼500례의 수술을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비교해 에스포항병원의 뇌동맥류 수술 2천례 달성은 지역 병원의 한계를 뛰어넘는 쾌거라 할 수 있다.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에스포항병원에 실력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대거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외과 전문의가 11명으로 경북에서 최다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응급실에 신경과 전문의와 함께 24시간 365일 상주, 위급한 뇌졸중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고 있다. 뇌혈관 질환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할 경우 언제라도 1시간 내에 수술실 입실이 가능한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최근 발표된 7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에스포항병원은 우리 지역 병원 중 최고점수(99.92)로 1등급을 획득했다.이 평가는 2016년 하반기(7월∼12월)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이상 총 246기관, 2만6천592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에스포항병원은 △조기재활 평가율(5일 이내) △연하장애선별검사 실시율(첫 식이전)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투여고려율 △항혈전제 퇴원처방률 △항응고제 퇴원처방률(심방세동 환자) 등의 평가 기준에서 모두 100점 만점을 받았다.신경외과 전문의뿐 아니라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등이 한 팀을 이뤄 뇌졸중 후 충분한 재활과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돕는 점 또한 호평을 받았다. 에스포항병원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2008년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한데 모여 뇌혈관 질환과 척추 질환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설립됐다. 이것은 당시 새로운 신경외과 병원 모델이었기 때문에 2011년 보건복지부의 전문병원 제도가 생기면서 바로 국내에서 유일한 ‘신경외과 전문병원(1주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이후 각 질환별로 전문병원화 되면서 뇌혈관 전문병원(2주기)으로 인정받았다. 1주기 때 전국에서 유일한 신경외과 전문병원이었던 에스포항병원은 2주기 전문병원 지정 시 뇌혈관 전문병원의 표준 모델이 됐으며 다른 뇌혈관 전문병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도병원 역할을 맡았다. 지도병원은 전문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모범이 될 수 있는 병원을 말한다.이어 지난해 12월, 3주기에도 뇌혈관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으며 국내에 있는 뇌혈관 전문병원 중에서도 대표 병원임을 지난 18일 공식 인정받았다. 각 분야별 대표 병원은 총 18곳으로 대부분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병원인데 지역에 중소 병원으로서는 영광스러운 자격인 것이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우리 지역에서 뇌혈관 질환 환자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병원인데 뇌혈관 전문병원의 대표가 되면서 사명감은 더욱 커졌다”며 “앞으로 뇌혈관뿐 아니라 모든 혈관 질환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병원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