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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선린병원 암치료 전문화 박차

포항에 위치한 은성의료재단 좋은선린병원이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를 위해 대학교수를 역임한 의료진을 확보하고 특수방사선치료를 이용한 방사선 암 치료센터(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를 개설하는 등 암치료 전문화에 나섰다.특히, 암센터의 개설과 함께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환자를 위해서 암치료 병동을 운영하며, 이곳에는 전문간호사와 약사 및 의료진이 배치돼 암환자를 전담하게 된다.암 치료센터는 우선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미국 최첨단방사선 암치료기 토모테라피(tomo therapy)를 도입했다.오차 없이 환자 몸속에 있는 암세포를 골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최첨단방사선 암치료기인 `토모테라피`는 내장된 CT를 이용해 방사선치료 전후 암의 크기와 모양을 체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모양, 수에 관계없이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암세포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또 이 장비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정위방사선치료,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등 기존의 최신 방사선치료기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어 효율성도 뛰어나다.포항지역 최초로 도입된 암진단 PET-CT도 주목할만 하다.PET-CT는 CT의 뛰어난 해부학적 영상과 PET의 생화학적인 정보를 결합해 암의 발생 유무와 위치, 형태 및 대사 이상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암을 진단하는 장비다. 식도암, 두경부암, 유방암, 임파선암, 대장(직장암,전이암) 일부 폐암(NSC)에 대한 진단율이 우수하며 파킨슨병, 치매 등도 진단할 수 있다.포항 최초로 도입되는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도 눈에 띈다.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는 13.56MHz의 고주파를 이용해 암환자가 견딜 수 있는 최대에너지를 피부를 통해서 암조직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가열해 암세포를 괴사 또는 자연사시키는 장비이다.좋은선린병원은 이번 최첨단장비 도입으로 경북지역의 암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대학병원의 3분의1 정도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좋은선린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양수 과장은 “이 장비의 치료범위는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며 이중 뇌종양, 두경부암, 전립선암, 폐암, 간암, 척추종양 등에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방사선종양학과 이호준 과장도 “방사선에 의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암치료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포항지역에서 암 환자들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2-07

민관 부처합동 `한국생물안전 안내서` 발간

우리나라의 생물안전 관리기술 및 체계를 통합한 `한국생물안전안내서`(Korea Biosafety Standard and Guideline, 이하 KBSG)가 발관됐다.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KBSG는 미국의 BMBL(Biosafety in Microbiological and Biomedical Laboratories), 캐나다의 CBSG(Canadian Biosafety Standards and Guidelines)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발간되는 국가단위의 공식적인 생물안전 종합 안내서이다.KBSG는 국가생물안전 문화 확산 및 연구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부처 합동으로 발간됐으며, 발간 책자는 병원체 및 유전자변형생물체(Living Modified Organism, LMO)를 취급하는 기관에서 자율적인 생물안전 관리를 수행하는 데 전문적인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생물안전안내서 발간에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산업통상자원부(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및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생물안전협회가 참여했다. KBSG는 실험실뿐만 아니라 농업·수산업·야생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한 병원체 및 LMO 취급기준과 비상 시 대응방법에 대해 국내외 기준을 제시했다.병원체 및 LMO 취급 및 관리 관계자들이 생물안전 관리정보를 쉽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16개 기관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며, 공공누리 제2유형에 따른 전자파일과 출판인쇄가 가능한 파일도 함께 제공한다.한국생물안전안내서 발간위원회 관계자는 “KBSG는 병원체 등으로 인한 각종 위해로부터 사전예방 및 비상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맞는 한국 표준의 생물안전 관리정보를 체계화한 것이다”며 “향후 KBSG를 지속적으로 개정해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안전관리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민간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2018-02-07

규칙적인 운동으로 하체 근력 키워야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옷을 두껍게 입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기 십상이다. 이때 신체의 움직임이 둔해져 눈·비 등으로 미끄러워진 지면에 의해 낙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과 노인들은 근력이 약하고 순발력이 떨어져 넘어지기 쉬운데 골다공증이 동반되는 노년층의 경우 높은 확률로 골절이 일어난다.노인들에게 발생한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대부분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하며 심한 경우에는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치료가 필요하다.낙상으로 인한 골절로는 흔히 고관절 골절, 손목 부위의 골절, 상박골 근위부의 골절과 척추체 압박골절 등이 있다.고관절 골절은 엉덩이관절 주위의 골절을 뜻하며 주로 골다공증이 심한 7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발생한다. 골절이 일어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낙상이다. 특히 지면이 미끄러운 겨울철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낙상으로 인한 골절에는 대퇴 경부 골절과 전자간 골절이 제일 많다. 노년층 환자는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천식 등 다른 질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가 한결 어렵다.대부분의 환자가 대퇴 경부 골절을 처음에는 단순한 타박상 정도로 생각하고 만다. 그렇기에 낙상 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걷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반드시 CT, MRI 등으로 확인해봐야 한다.여러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골절 후 2년 내 사망률이 25%에 이를 정도. 또 정상 생활로 복귀할 확률이 2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수술·보행이 치료 경과에 좋다. 대퇴 경부 골절은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전자간 골절은 금속정에 의한 내고정술을 시행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질의 퇴행과 복합 골절인 경우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한다.척추체 압박골절은 낙상뿐만 아니라 급격한 자세 변화나 비교적 가벼운 외상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언제 외상이 있었는지도 분명치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노년층의 골다공증성 척추체 압박골절은 척추 방사선을 촬영하면 전반적으로 골다공증 소견을 보이고, 척추의 퇴행성 변화와 척추체의 압박 소견이 보인다.이 때문에 척추체 압박골절의 경우 언제 일어났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일반적으로 압통이 있으면 척추체 압박골절을 의심하게 되는데 단순 X선 검사로 분명치 않은 경우 전신 뼈 스캔·CT·MRI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다행히 요즘에는 큰 수술 대신 골절된 척추체에 골시멘트를 주입하여 골절부위를 안정시키는 경피적 척추체 성형술(Vertebroplasty)과 척추체 풍선 성형술(Kyphoplasty)을 시행해 좋은 치료 경과를 보이고 있다.같은 낙상의 경우라도 젊은 층에서는 쉽게 골절이 발생하지 않지만 노년층에서는 빈번하게 골절이 발생한다. 이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골절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일어나며 나이가 많을수록 이런 경향은 두드러진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다시 골절될 위험이 최대 10배나 증가한다. 이때 지속적인 후유증도 문제지만 골절과 관련해 사망률이 높아진다.골다공증은 간단한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X선과 초음파를 이용한 골밀도 검사가 흔히 시행되며 CT나 MRI를 이용한 검사도 드물게 시행된다. 골밀도 검사상 T-score가 -2.5인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골다공증 치료를 해야 한다.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영양분 부족·운동 부족·여성호르몬 감소·카페인 과다 섭취·음주·흡연· 비만 등이 있다. 골다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식사와 규칙적이고 적합한 운동 외에 원인에 따른 골다공증 약제 복용이 필요하다.겨울철 노인들이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지팡이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더불어 몸의 균형을 잘 잡기 위해 평소 스트레칭이나 근력 강화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TIP. 낙상을 예방하는 운동방법노년층의 낙상은 하체 근력 저하와 균형감각의 상실과 관련이 있다.따라서 이를 강화하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이 낙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1. 두 발 앞뒤로 서기2. 한쪽 무릎 들어 올리기3. 한쪽 다리 옆으로 들어 올려 내리기4. 한쪽 다리 뒤로 들어 올려 내리기5. 뒤꿈치 들어 올리기6. 앉았다 일어서기

2018-02-07

스트레칭은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흔히 중년에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을 오십견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오십견에 대해 보다 상세히 파악해 다른 질병과 어떻게 구분되는지 알아보자.오십견은 유착성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는 용어로도 불리며 동결견·관절주위염(Periarthritis)·관절낭주위염(Pericapsulitis)으로 혼용되고 있다. 정상 인구의 2~5%에서 발병하며 여자와 40세 이후 연령대에서 더 많다. 일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다. 반대쪽 어깨에도 발생할 확률은 20~30% 정도며 같은 어깨에 재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활액막염과 관절막의 섬유화로 나타난다. 관절막이 두꺼워지면서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활액막염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십견은 관절 주위에 염증 반응과 관절막이 두꺼워져 있는 것으로, 관절 내 유착이 아니라 관절막이 두꺼워져 있으며 수축돼 있어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그 발생 빈도가 높고 치유 기간도 길어진다.오십견은 대부분 스스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그 기간이 수개월에서 많게는 2~3년 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오십견은 증상에 따라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그 첫 단계인 결빙기(Freezing Phase)는 통증과 더불어 운동감소가 시작되는 시기로 약 10~36주간 지속된다. 그 이후에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가 심화되는 냉동기(Frozen Phase)가 오고 이는 약 4~12개월 사이에 발생한다. 이 시기에는 잠잘 때 통증이 있고, 어깨 위로 팔을 들거나 옷을 입을 때와 같이 팔의 운동범위가 많이 필요한 경우 통증이 발생한다. 이후 통증이 감소하면서 관절범위 운동이 증가하는 해동기(Thawing Phase)에 이르며 이는 12개월에서 수년 사이에 발생하게 된다. 적절한 스트레칭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해동기가 끝난 후에도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될 수 있다.치료법과 관련해서 관절강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방법은 치료의 성공률이 44~80% 정도로 다양하다. 이 방법은 질병 기간을 크게 단축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병 초기의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요법과 스트레칭 치료를 비교한 결과 장기간 치료에서는 두 방법에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주사요법은 단시간 내에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확정되면 투여를 하는 것이 좋다.스트레칭은 가장 중요한 치료이며 제한된 관절운동 범위를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스트레칭은 전방 굴곡·외회전·내회전 등 여러 방향으로 해야 하며, 자주 반복적으로 실시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스트레칭이 어려우므로 스테로이드 주사·진통제·소염제를 사용해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위의 방법으로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마취하에 어깨를 꺾어주는 도수 조작이나 관절내 식염수를 주입해 관절의 용적을 늘리는 방법도 시도될 수 있으나 관절 운동범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통증을 완화시키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시술 후 더 아프다는 환자도 많아서 통증이 감소하는 시기에 하는 것이 적절하다. 관절경으로 관절을 풀어주는 유리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한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2018-01-31

젊은 노안·VDT증후군·화병… `가상화폐 열풍`의 그림자

#사례 1.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한지 3개월 째인 직장인 이모(30)씨는 시시각각 오르내리는 가상화폐 가격 때문에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잠을 자려고 누워도 가상화폐 생각에 다시 스마트폰을 꺼낸다. 직장인들의 꿀맛 같은 휴식시간인 점심시간에도 가상화폐 시세표를 보기 위해 모니터를 바라본다. 이러한 생활을 3개월 동안 반복하자 이씨는 눈도 침침하고 목도 뻣뻣해 병원을 찾아야만 했다. #사례 2. 전업주부 최모(54)씨는 최근 주위에서 가상화폐로 큰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상화폐 투자에 합류했다. 가상화폐로 한 몫 챙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최씨는 가상화폐 시세표만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러한 날들이 계속되자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결국 인근 한의원을 찾은 최씨는 화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우리나라가 가상화폐 광풍에 휩싸였다.직장인과 대학생, 전업주부까지 대박의 꿈을 좇아 가상화폐 투자에 나서고 있다.이러한 열풍 속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상화폐 시장이 투자자들의 정신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의 특성 때문에 투자자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에 눈을 떼기도 어렵다.하지만 투자에 매몰돼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면 사례의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우선 20~30대 투자자 비율이 높은 가상화폐의 특성상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젊은 노안`이 올 수 있다. 젊은 노안은 처음에는 사물이 잘 보이다가 점차 흐려 보이는 증상이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자주 사용하면 발생할 확률이 높다.눈은 깜박일 때마다 새로운 눈물층이 형성돼 눈을 보호한다.그런데 전자기기를 장시간 보게 되면 자연스레 눈 깜박임이 줄어들게 돼 안구건조증이 생긴다.안구건조증은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며, 장기간 지속되면 젊은 노안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노안이 진행됐다면 그 속도를 늦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때 혈자리 지압이 도움된다. 정명혈과 태양혈을 가볍게 비비면 된다.또 풍지혈을 엄지손가락으로 누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VDP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도 조심해야 할 증상이다. VDT 증후군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 영상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해 생기는 증상으로 근막통증, 손목터널, 디스크, 일자목 등을 포함한다.그 중 대표적인 증상은 일자목 증후군이다.일자목 증후군을 발생시키는 생활 습관은 다양하다. 모니터를 볼 때 턱을 앞으로 내밀거나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가 대표적이다.한방에서는 추나요법으로 일자목 증후군을 치료한다. 한의사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경직된 관절과 뭉치고 굳은 근육을 바로 잡는 추나요법을 통해 목이 정상적인 C자형 곡선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정한다.여기에 봉침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정제한 봉독을 이용한 봉침은 소염, 진통 작용을 통해 경추의 관절 가동성을 높여 일자목 증후군 치료에 도움이 된다.전업주부 최씨처럼 화병도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증상이다.화병은 주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화병이 지속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고혈압 등 심혈관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증상으로는 명치에 뭔가 걸린 것처럼 답답하거나 우울감이 심해지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이다.한방에서는 화병의 증상이 기혈이 뭉쳐 풀리지 않아 나타난다고 본다.이를 치료하기 위해 막힌 혈을 뚫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침 치료를 실시한다. 또 한약을 통해 심장의 열을 내리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치료도 병행한다.이같은 치료법으로 화병을 치료할 수도 있지만, 화병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틈틈이 시간을 내서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다.대구자생한방병원 이제균 병원장은 “20대 노안과 VDT증후군, 화병은 지나침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치료를 위해선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며 “투자도 좋지만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전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01-31

업무 지시 받는 중에 딴 생각이 자꾸나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로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2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19세 이상의 성인만을 살펴보았을 때는 56.1%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ADHD로 진단을 받은 성인들의 수가 급증했다는 의미인데, 도대체 성인 ADHD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전문가들은 ADHD를 `고장 난 발동기`에 비유한다. 그 정도로 ADHD 환자는 잠시도 집중하기가 어렵고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돌아다니는 특징이 있다. 이름처럼 주의력이 결핍돼 있어 과잉 행동을 한다.ADHD는 보통 아동기 장애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오랫동안 ADHD는 아동들에게만 진단이 내려졌다. 보통 초등학교에서 입학하게 된 이후에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집이나 비교적 아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한 유치원에서는 ADHD의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규칙이 엄격한 학교에서는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아동기에 ADHD 진단을 받았더라도 시간이 지나서 청소년기, 그리고 성인기에 접어들면 ADHD의 특성이 사라진다고 생각했다. 눈에 띄는 산만한 행동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울증이나 사회생활 부적응을 호소하는 성인들 중에 주의력 결핍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들은 어린 시절 ADHD의 특성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 과잉행동이 나타나지 않기에 ADHD를 극복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차분해졌을 뿐 주의력 결핍의 문제는 여전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지금은 성인에게도 ADHD 진단을 내리고 그에 적절한 치료를 행하고 있다.성인의 ADHD의 주요 특징은 주의력 결핍이다. 일례로 회사에서 상사로부터 업무지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몇 분 이상 상사 말에 집중하기가 어려워 계속 다른 생각이 든다면 주의력 결핍을 의심해 봐야 한다.주의력 결핍 때문에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은 일의 체계를 세우고 계획성 있게 실천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막상 코앞에 닥치면 잘 해내기도 하지만 일에 펑크가 자주 나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한다. 또한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않으며, 정리정돈도 힘들어한다. 단지 게을러서가 아니다. 원래는 잘했던 사람이 우울하기에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늘 반복돼왔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본의 아니게 게으르거나 무능력한 사람으로 오해와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우울하기도 하고 계속 참기만 하다가 감정을 한 번에 폭발시키기에 충동적이라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성인 ADHD라고 할 수 있다.▲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DHD가 과연 치료가 필요한 장애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잘 아는 수많은 위인들, 즉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을 비롯해 물리학의 천재 아인슈타인, 작곡가 모차르트, 화가 피카소 역시 성인 ADHD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DHD는 늘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의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에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단지 현대사회가 규칙과 제도, 조직과 체계를 강조하는 탓에 ADHD가 이상하게 보일 뿐이니 그 자체로 질병이나 장애가 아니라는 주장이 있다.그래서 ADHD를 치료할 것이 아니라 ADHD로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꿔줘야 한다고도 한다. 실제로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7세 때부터 ADHD 치료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영을 할 때에는 고도의 집중력을 나타냈고 탁월한 재능도 발견해 수영황제가 됐다.그러나 일반인의 경우 환경을 바꾸기가 어려울 수 있다. 다니던 회사를 나와서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직업이나 일(주로 활동적인)을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자신의 ADHD 증상을 고칠 필요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증상 자체를 고친다기보다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한 훈련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연습, 집중력을 키우는 연습, 타인의 비난을 듣고 좌절해서 우울해지거나 충동적이 되기보다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다독거리는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로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는 있으나 완벽하게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도 노력하고 연습하는 동시에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때에 따라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

2018-01-24

부주의로 환자 사망땐 영업정지

최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처럼 의료기관의 부주의로 환자가 사망에 이를 경우 병원 영업을 강제로 정지케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업무보고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신생아중환자실 안전관리 단기대책을 발표했다.복지부는 의료기관이 준수사항을 위반해 환자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했을 경우의 제재기준을 현재 `시정명령`에서 `업무정지`로 상향하는 의료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현재 의료기관의 부주의로 환자가 위해를 입은 경우 시정명령만 내릴 수 있으며, 병원이 만약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업무정지 15일을 처분하고 있다. 이에 의료기관에 대한 제재 수위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잇따랐다.이번 개정안을 통해 앞으로는 병원이 감염관리, 위생관리 등 기본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아 환자에 치명적인 위협을 끼치게 되면 시정명령 없이 바로 업무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다만 대형병원의 경우, 환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영업정지 처분 대신 과징금으로 갈음하는 경우가 많아 집행이 실제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다.이와 함께 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과 같이 다수 환자가 원인불명으로 근접한 시간 내 유사한 증상으로 사망하면 의료기관이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토록 했다.현재 감염병은 신고하고, 원인 미상의 호흡기 질환은 역학조사를 요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원인불명의 다수사망은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사망 후에도 보건당국에 즉각 신고하지 않았고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일었다.신고 의무가 부여되는 사망자 발생 시간 범위나 사망자의 수 등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신생아중환자실의 세부감염관리 지침 마련, 의료수가에 감염관리활동 반영, 필수 소모품 보상 등도 마련된다. 감염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일회용 치료재료에 대한 별도의 보상 방안이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아울러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담전문의가 24시간 상시 근무하거나 신생아 관련 세부 분과 전문의가 근무할 경우 입원료 수가에 가산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이와 함께 의료진 및 안전한 의약품 관리를 위한 수가 개선안도 마련됐다. 이는 병원이 야간이나 주말에 약사를 배치하면 수가를 지급하거나 신생아에 대한 주사제 무균조제료를 가산하는 방안 등이다. 하지만 새롭게 수가가 가산되거나 지급되더라도 환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신생아중환자실 입원진료비는 비급여를 제외한 급여 항목에 한해 본인부담금이 면제되고 있다”며 “전체 진료비용이 늘어나더라도 환자가 체감하는 증가분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1-24

`손 씻기`만 잘해도 결핵 발생률·사망률 낮아진다

평소 손 씻기만 잘해도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한미아 조선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아시아태평양 공중보건 저널`(Asia Pacific Journal of Public Health) 1월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평상시 손 씻기를 통한 감염 예방활동과 국내 대표적 감염병 중 하나인 결핵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연구팀은 우선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이용해 전국의 손 씻기 실태를 평가했고 국가 감염병 감시시스템과 국가통계포털 사망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그 해의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전국의 손 씻기 실천율은 △식사 전 86.0% △화장실 사용 후 89.1% △외출 후 81.2%로 나타났다. 이 중 손 씻기에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한 경우는 77.0%였다. 거의 모든 응답자인 98.9%가 손 씻기의 효과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78.1%가 `손 씻기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조사가 이뤄진 2015년 한해 국내에서는 총 3만2천181명의 결핵 환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2천19명이 폐결핵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연구팀은 이 통계치를 바탕으로 손 씻기와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고, 결핵 발생률과 식사 전 손 씻기의 상관계수는 -0.17이었다. 또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는 -0.58, 외출 후 손 씻기는 -0.41, 비누나 손 세정제로 손 씻기는 -0.64의 상관계수를 기록했다. 손 씻기의 효과를 알고 있는 경우와 손 씻기 교육을 받은 경우에도 각각 -0.15, -0.38의 상관계수가 관찰됐다.`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같은 방향, 마이너스(-) 1에 근접할수록 반대 방향에서 각각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 이를 통해 비누나 손 세정제로 손 씻기,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외출 후 손 씻기 등의 순으로 결핵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고 풀이할 수 있다.연구팀은 손 씻기와 결핵 사망률 사이에도 이와 비슷한 연관성을 찾을 수 있었다.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한 손 세척과 결핵 사망률의 상관계수는 각각 -0.12, -0.50, -0.41, -0.61이었다.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한 손 세척이 결핵 사망률을 낮추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