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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단수 등 `위기예측 빅데이터`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찾아낸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단전·단수 등 위기예측 빅데이터 정보를 통해 지난해 총 7만7천명에게 기초생활보장, 긴급지원, 돌봄, 민간 후원 연계 등 공공 및 민간서비스를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지원 대상자 수는 지난 2016년과 비교해 1만1천여명 증가(18%)했으며, 빅데이터로 예측한 대상자 중에서 실제 서비스를 지원받은 비율도 2016년 20.1%에서 2017년 25.6%로 개선됐다.이는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중심의 지역밀착형 서비스 제공과 연계정보의 확대 및 예측 빅데이터 모형의 개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여기에 사용된 `복지 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은 `송파 세모녀 사건` 등을 교훈으로 단전, 단수, 기초수급 탈락·중지, 의료비 과다지출 등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예측한 뒤 선제적으로 찾아내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우선 발굴관리시스템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으로 예측된 대상자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되며,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통해 가구마다 일일이 확인한 뒤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공공 복지서비스는 기초생활보장급여 지원 6천712명, 차상위 지원 8천537명, 긴급복지 지원 1천109명, 기타 공공 복지서비스 3만1천412명 등 모두 4만7천770명이다.이 외 공공 복지서비스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2만8천868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푸드뱅크,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민간기관 결연후원금 연계 등 민간기관이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연계해 지원했다.보건복지부는 올해도 발굴관리시스템을 통해 총 6차례(2개월 간격 정기적), 약 35만명 이상의 복지 사각지대 예측 대상자를 찾고 읍면동 통합 사례관리 상담·조사를 통해 공공·민간 제반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청년실업,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새로 발생하는 위기·취약 가구를 빠르게 찾아내 복지, 건강관리, 고용 등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빅데이터 예측 모형을 계속 정교화해 현장 복지업무 담당자 업무를 지원하고, 읍면동 주민센터, 고용복지+센터, 사회복지관 등 민간 복지기관과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1-17

밥 한 공기·국 한 그릇 등 반찬 세 종류 `정상식` 섭취로 `폭식 충동` 억제시켜야

TV를 보면 예쁘고 날씬한 여성들과 근육질의 남성들로 넘쳐난다. 순간 내 몸의 출렁거리는 살이 느껴지면서 사람들이 나를 향해 비난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 같다. 그렇게 결심한 다이어트! 온갖 다이어트 방법과 경험담을 찾아 헤매다가 `절식`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통제할 수 없는 폭식 충동을 느끼게 된다. 신경성폭식증, 어떻게 해야 멈출 수 있을까? 우선 신경성폭식증이 무엇인지 알아보자.198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다이어트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그 이전까지는 식량 부족과 가난 그리고 전쟁과 기근 등 여러 이유로 먹는 것이 부족했기에 날씬한 몸매보다는 풍성한 몸매가 더 아름답다고 인식됐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전 세계적인 전쟁도 없었으며 햄버거와 콜라 같은 고열량 음식의 제조와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살찐 사람들이 많아졌다. 모두가 못 먹어서 삐쩍 말랐을 때는 풍성한 사람들의 매력이 돋보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뚱뚱해지니 이번에는 날씬함의 매력이 돋보이기 시작한 것이다.날씬함에 대한 압박은 주로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날씬해야 매력적인 사람이 된다`가 절대 명제가 돼버린 탓에 수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와 절식에 빠져들었다. 뭐든 적절하면 좋으련만, 다이어트와 절식에 강박을 가지면서 일부는 영양분의 공급 부족으로 뇌가 폭식 충동을 일으키게 된다. 아주 짧은 시간에 상당한 양의 음식을 한 번에 먹는 것이다. 그리고 이내 정신을 차리고 나면 자신이 혐오스럽게 느껴지고, 엄청난 양의 음식이 모두 살덩어리로 변신할까 싶어서 구토를 비롯한 온갖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이를 `신경성폭식증`이라고 한다.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우리 몸에 영양분의 부족을 느낀 뇌가 충동을 일으켜서 폭식을 하게 되는데 신경성폭식증은 섭식장애의 하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바로 정상식. 정상식이란 말 그대로 정상적인 식사를 말한다. 한국의 식습관을 고려한다면 밥 한 공기, 국 한 그릇을 포함해 세 종류의 반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이어트 때문에 절식을 했던 사람에게 정상식을 하라고 하면 대개 거부한다. 정상식을 하면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자동적으로 계산하는데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살이 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신경성폭식증을 비롯해 섭식장애를 치료하는 기관에서는 정상식을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으로 삼는다. 정상식을 해도 체중이 급격하게 불어나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신의 몸과 마음이 가장 건강할 수 있는 적정 체중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폭식 행동은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서 뇌가 일으키는 충동의 결과로, 정상식을 할 경우 고르게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폭식 충동이 현저히 줄어든다.▲ 이근아 진료과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정상식을 시작하는 초기에 폭식하고 싶은 음식이 떠오르면 정상식 사이에 간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피자나 햄버거, 심지어 치킨이나 밀가루 음식도 가능하다. 단 이런 간식을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루 세 번 정상식을 실시해야 한다.또한, 신경성폭식증을 비롯해 섭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일수록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과의 만남은 식사자리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 탓에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타인과의 만남을 꺼리게 되는 것. 이와 더불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게걸스럽게 폭식을 하는 자신의 숨기고 싶은 모습 때문에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된다. 이렇게 관계를 기피하게 되면 감정적으로 힘들어진다. 공허감이 잦아지고, 이 공허감을 공복감과 혼동해 폭식 충동이 더욱 강해지게 된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용기를 내어서 친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 만남 속에서 자신의 섭식 문제를 이야기해 정서적 지지나 위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혹여 속 시원하게 감정을 주고받을 사람이 없고 혼자서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다면 심리상담가를 만나보길 권한다. 심리상담가와의 상담을 통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밀하고 다정한 응원을 통해 힘든 마음과 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신경성폭식증은 극복하기 어렵지 않다. 정상식과 관계 회복, 이 두 가지를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말이다.

2018-01-17

재채기에도, 기침에도 나도 모르게 찔끔찔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요실금이라 한다. 요실금 환자는 위생적 문제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느끼며 위축되기 쉬워 심하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요실금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요실금은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고 나는 과연 요실금인지 자가 진단해 보자.출산·폐경·비만·당뇨병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나이 들수록 환자 많아져요로감염 발생률도 높여조기발견·치료 절대 중요□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80대 여성 환자 A씨는 평소 소변을 잘 참지 못할뿐더러 앉았다가 일어나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와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지만 이마저도 사람들의 시선으로 힘들다고 호소했다.젊었을 때부터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었다는 70대 여성 환자 B씨도 나이가 들수록 화장실 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움직이거나 재치기를 하면 속옷이 젖어 밖에 나가기를 두려워했다.위에 소개된 두 사람이 겪는 질환의 이름은 바로 요실금이다.요실금은 소변이 나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기본적인 증상으로는 하루 8회 이상의 소변, 수면 중 2회 이상의 소변을 본다. 또 기침·재채기·줄넘기 등을 할 때 소변이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다.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변 시 통증을 느끼며 하복부에 불쾌감이 있으며 소변을 참기 힘들다.출산·폐경·비만·당뇨병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출산이다.여성들은 출산을 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처지기 때문이다.증상에 따라 절박성요실금(Urge Incontinence), 복압성요실금(Stress Incontinence), 혼합성요실금(Mixed Incontinence), 범람성요실금(Overflow Incontinence) 등으로 분류되며, 나이가 들수록 점차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요실금의 발생 요인을 찾은 뒤에 치료를 진행해야요실금 치료는 크게 수술과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뉜다.비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생활습관 교정·골반근육 운동·약물치료 등이 있다.그중 생활습관 교정을 우선적으로 권유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체중감량이나 적정체중 유지·수분섭취 조절·변비 해소·금연 등이 해당되며 배뇨습관 부분에서는 시간제배뇨(Timed Voiding), 골반저근운동(Pelvic Floor MuscleTraining), 배뇨훈련(Bladder Training) 등을 시도할 수 있다.이러한 노력에도 치료의 진전이 없다면 약물치료가 병행된다.실제 절박성요실금 환자는 약물의 효과가 매우 높은 편으로 항무스카린제제를 주로 사용한다.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2차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한다.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이상소견이 관찰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복압성요실금일 경우 수술적 치료방법이 효과적이다.하지만 절박성요실금과 복압성요실금을 동시에 진단받았을 때는 수술 이후에도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이렇듯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개개인의 요실금 발생 요인을 찾은 뒤에 어떤 형태의 요실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요실금 치료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처음에 소개된 A씨는 검사 결과 절박성요실금으로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시작했다.약물 사용 후 경미한 건조증상을 호소했으나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까지 나아지면서 만족해했다.B씨의 경우는 범람성요실금으로 배뇨 시에 방광근육의 수축으로 요실금이 발생했다. 말 그대로 일정량 이상의 소변이 정체돼 제대로 배뇨하지 못하고 새는 증상이다. 이에 잔뇨량이 증가한 상태인 요폐(Urinar Retention)에 대한 약물치료를 진행하니 이후 자력으로 배뇨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잔뇨량도 감소했다.많은 사람들이 요실금 증세가 더디게 진행되다보니 병에 대한 인지를 제대로 못하고, 고령의 경우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감내하려 한다.간혹 요실금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지하면서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망설이기도 한다.그러나 요실금이 요로감염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이근아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진료과장은 “요실금 정도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할 경우도 있으나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니 증세가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며 “요실금 치료는 선택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결정이다”고 조언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1-10

술과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하라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중년에 들어서면 사람의 몸에 여러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데 여러 가지 질병도 발생하며 삶의 질도 현저히 낮아진다. 이 중 비뇨기과 영역에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은 전립선비대증이다.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배뇨에 어려움이 생겨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기 힘들 수 있다.그렇다면 전립선비대증은 어떻게 치료할까?전립선은 의학적으로 방광의 하부에 요도 쪽 출구에 밤톨모양을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후부요도를 싸고 있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크기는 약 20mg정도이다.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분을 형성하는 액을 분비하고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며 요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이러한 전립선의 안쪽 조직이 커지는 질환을 전립선비대증이라 말한다.전립선비대증은 양성질환이므로 악성인 전립선암과 구분해야 한다.주의해야 할 점은 양성의 전립선비대증이 있다 하더라도 전립선암이 같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는 전립선암의 존재를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전립선이 노화와 함께 커지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우선 요도의 굵기를 감소시켜 소변줄기가 약해지거나 화장실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증상, 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는 증상과 함께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또 이와는 다른 증상군은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야간에 1회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증상,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하고 더 심해지면 요실금이 발생할 수도 있다.따라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전립선비대증의 진단은 조기에 병원에 내원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소변검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이와 함께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요속검사·전립선초음파를 할 수 있다.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수술치료가 있는데 대부분은 약물치료로 증상이 개선된다.그러나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전립선비대증의 합병증으로 혈뇨, 방광결석과 신장기능의 악화 등이 보일 때에는 수술을 해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요즘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을 많이 한다. 레이저 시술에는 두 가지 종류의 시술이 있다.첫번째는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을 태워 크기를 줄여주는 방식으로 크기가 작은 전립선비대증에 주로 사용한다.두번째로는 전립선이 큰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전립선종을 레이저를 이용해 통째로 잘라주는 `홀렙 레이저 시술`이 있다.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것이므로 불가항력적인 면이 있더라도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올바른 경우에는 증상의 발생을 늦출 수도 있고 또한 발생되었더라도 증상의 완화가 가능하다.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첫째,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술 안에 있는 알코올은 전립선 자체를 붓게 하고 소변을 진하게 만들어 방광을 자극한다.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한다.아주 매운 음식물도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다른 약물을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특히 겨울철에 감기가 걸렸을 때 복용하는 감기약에는 전립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하체를 따뜻하게 하고 장시간 앉아 있지 않는다.소변을 참지 말고 고콜레스테롤, 고지방 식사는 되도록 멀리 한다.적당한 운동을 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나 야간에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하고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욕은 대단히 좋은 예방이자 치료법이다.전립선비대증은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지만 삶의 질하고는 관련이 깊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18-01-10

충분한 수분 섭취로 눈 건조 예방해야

연말연시가 되면 늘어나는 업무와 수많은 모임, 겨울철 칼바람까지 더해져 우리 눈은 늘 시리고 충혈되며 눈물 또한 줄줄 흘리게 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눈의 문제들과 그 예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본다.우선 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눈 건조이다.겨울이 되면 실외에는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고 실내에는 온풍기를 많이 사용하여 눈이 많이 건조해진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충분한 수분 섭취이다. 생각이 날 때마다 물을 마셔 주는 것이 좋으며, 하루에 8~10컵 정도의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그러나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실내온도는 18℃ 정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습도는 60%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이렇게 할 경우 눈물의 증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고 눈건조감 역시 줄일 수 있다.또한 눈이 건조해지는 원인 중 하나가 눈을 자주 깜빡여 주지 않기 때문이다.컴퓨터, 스마트폰의 오랜 사용이나 몰입하는 업무는 무의식적으로 눈의 깜빡이는 횟수를 감소시키고 눈을 뻑뻑하게 만들기 때문에 30분에서 1시간마다 눈을 감고 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눈 주변을 눌러주면서 마사지를 해주거나 눈은 감고 따뜻한 수건을 그 위에 하루 2~3회 3분가량 덮어두는 것도 눈의 눈물분비에 도움을 주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자동차나 실내히터 바람이 직접 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책, 컴퓨터, TV 등은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쪽에 두고 보는 것이 눈건조 예방에 도움이 된다.생활습관 개선 후에도 눈이 계속 뻑뻑해지면 인공누액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요즘은 주로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누액을 안과에서 처방받아 사용하게 된다.눈 건조는 쉽게말해 `눈물층이 손상된 것`으로 인공누액 점안이 큰 도움을 주지만,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중단하기보다 안과의사의 안내를 따라야 증감하는 것이 좋다.인공누액에 더해서 사용하는 보조적 안약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 녹내장,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수 있으니, 무분별하게 장기간 사용하기보다 꼭 의사의 처방과 지시를 받는 것이 좋다.겨울철이 매서운 바람은 차고 건조해서 안구의 보호막인 눈물층을 빨리 증발시켜 버린다.이에 대한 몸의 방어기전으로 눈물이 더많이나서 흘러내리는 `눈물흘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바람막이용 보안경이나 고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눈물을 닦을 때에도 오염된 물질이 눈 안에 들어가 이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깨끗한 거즈나 휴지로 눈주변만 살짝 훔쳐내는 것이 좋으며 보안경, 안약 점안에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코눈물길(비루관) 폐쇄가 있는지 확인을 위해 안과에 내원하시는 것이 좋다.`설맹`으로도 유명한 `겨울철 자외선 안병증`은 보통 스키장이나 겨울산행 후에 잘 발생한다.하얀 눈을 통해 반사되는 강력한 햇빛의 자외선은 눈의 검은자에 상처를 내서 각막염을 일으키는 것인데 오래 노출시에는 백내장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선글라스를 껴주시는 것이 좋다.선글라스를 고르실 때는 색깔이 연한 녹색 계열이 골고루 분포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렌즈의 색상보다는 자외선 차단 지수 확인(UVA, UVB 100% 차단)이 더 중요하다. 자외선은 눈의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요소로 자외선이 강한 곳에서는 늘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것이 좋다.각막염, 익상편, 백내장, 황반변성 등이 자외선과 밀접한 안과질환인 것을 잘 기억하시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적절히 보호해야 한다.적절한 눈휴식도 필수이다.▲ 이기일 원장 좋은의사들 안과업무를 하거나 책이나 컴퓨터 볼때는 30~50cm 정도 거리를 두는것이 좋으며 1시간 정도 책을 본 후에는 반드시 5~10분정도 휴식을 해야 한다.휴식은 특별한것이 없으며 창 밖으로 먼산을 쳐다보거나 눈운동, 지압등을 해주면 좋다.끝으로, 비타민이 함유된 채소 많이 먹는 것이 좋다.눈 건강을 위해서 채소를 많이 먹는 건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특히 당근, 시금치, 완두콩 등 비타민C, E가 많이 함유된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2018-01-03

에스포항병원, 3기 연속 뇌혈관전문병원에

에스포항병원이 경북에서 유일하게 3기 연속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전문병원에 선정됐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에스포항병원 등 3곳을 뇌혈관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에스포항병원은 2011년 제1기, 2014년 제2기에 이어 2018년 1월 시작되는 제3기 뇌혈관전문병원으로 지정됐는데, 이는 경북에서 유일하다.에스포항병원은 올해 1월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서 남구 대이동으로 신축 이전,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뇌·혈관 병원과 척추·통증·관절 병원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그 이하 각각의 센터를 설치, 의료에 전문성을 확보했다. 특히 24시간 신경외과 전문의가 응급실에서 응급뇌수술을 실시하는 것과 심장내과 전문의가 응급심장수술을 실시, 우리 지역 심뇌혈관질환 응급 환자의 빠른 응급수술을 실시해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올 해 `새병원 개원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해 전국 저명한 신경외과 의료진들과 의료의 연구·발전을 기했으며 `2017 TV조선 경영대상`의료서비스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으로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이번 3기 전문병원 지정은 지난 1기, 2기보다 더욱 더 까다롭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지정받아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경북 유일 뇌혈관 전문병원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2018-01-03

포항세명기독병원, 올해도 관절전문병원 선정

포항세명기독병원이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3기 연속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에 선정됐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세명기독병원 등 19곳을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세명기독병원은 2011년 제1기, 2014년 제2기에 이어 2018년 1월 시작되는 제3기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됐는데, 이는 대구·경북에서 유일하다.세명기독병원은 전문 분야 최상의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첨단 장비, 편리한 시설에 대한 투자를 끊임없이 진행해 왔다.특히 정형성형병원의 경우 정형외과 전문의 15명이 포진돼 있으며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상지관절과 하지관절로 나눠 진료의 집중과 전문화를 위해 힘을 쏟았다.이와 같은 노력으로 제1기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되던 2011년 당시 정형성형병원 수술 건수 7천974건에서 2016년 1만1천502건으로 늘어났다. 외래환자 또한 2011년 10만437명에서 지난해 21만3천166명이 찾는 단일분야 우리나라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관절전문병원으로 성장 발전했다.류인혁 세명기독병원 정형성형병원장은 “이번에 제3기 관절전문병원에 지정된 것은 그동안 전문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온 결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해 매우 기쁘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혜택을 제공 수 있도록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바름기자

2018-01-03

비만, 고소득층 남성·저소득층 여성 많아

남성은 고소득층, 여성은 저소득층일수록 비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강영호 교수와 김익한 전공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에 참여한 전국 남녀 3천909만3천653명(남성 1천889만8천725명, 여성 2천19만4천928명)을 대상으로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와 소득수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 1월호에 발표됐다.이번 연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우리나라 245개 모든 시·군·구에서 저소득층 여성의 비만율이 고소득층 여성의 비만율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된 점이다. 저소득층 여성의 비만율이 고소득층보다 높은 현상은 외국에서도 보고된 바 있지만, 우리나라 모든 시군구에서 이런 양상이 존재한다는 게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하고, 각 조사대상자의 건강보험료를 소득의 대리지표로 사용해 지역별 소득계층을 5단계로 구분했다. 이 결과 여성에서 소득 1단계와 5단계 그룹 간 비만율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서울 용산구와 경북 울릉군으로 두 지역 모두 8.9% 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이어 강원도 양구군(8.6% 포인트), 강원도 화천군(8.2% 포인트), 서울시 강남구(8.2% 포인트), 전남 장성군(8.1% 포인트), 전북 진안군(8.1% 포인트) 등이 8% 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그나마 이런 차이가 1% 포인트 미만으로 적은 지역은 부산시 중구(0.4% 포인트), 충남 홍성군(0.6% 포인트) 두 곳이었다.하지만 남성은 여성과 달리 고소득층에서 비만율이 높은 역전현상이 관찰됐다. 전체 245개 지역 중 대부분인 243개 지역에서 고소득층의 비만율이 저소득층보다 높았다.이 중에서도 충북 옥천군(7.9% 포인트), 경남 고성군(7.8% 포인트), 충남 부여군(7.6% 포인트), 경기도 가평군(7.2% 포인트)에서 고소득층 남성의 비만율이 저소득층보다 7% 포인트 이상 높았다. 남성에서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은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2.2% 포인트)와 대전시 유성구(-0.4% 포인트)뿐이었다.연구팀은 여성은 어릴 적 요인이, 남성은 성인기 이후의 요인이 이런 남녀별 비만 차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강영호 교수는 “여성은 어린 시절의 사회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함으로써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생애 체질량지수의 궤적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달리 남성은 유년기보다 성인기 이후의 에너지섭취량, 좌식생활 등이 소득수준과비례하면서 고소득층의 비만율을 높이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8-01-03

지진 이재민에 따뜻한 의료봉사 손길

`11·15 지진` 발생 이후 대피소의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 의료기관들이 포항을 방문해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진발생 이후 현재까지 포항시 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정신과의사회, 간호사회, 경북치과의사회 등 단체와 포항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등 종합병원,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과 시티병원, 한방병원, 이도한의원, 경북안마사협회 등 공공의료기관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의료인력 300여 명이 피해현장에 투입돼 의료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현장 의료봉사팀은 지진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대피소에서 텐트마다 회진하며 단체 생활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또, 포항시 약사회에서는 회원 전원이 순번제로 낮에는 주업인 약국을 운영하고 밤에는 대피소마다 야간 봉사약국을 운영하고 있다.포항시 한의사회 및 한방병원과 이도한의원에서는 장기간의 대피소 생활로 지친 이재민들에게 침, 뜸, 부황, 온열치료를 진행했다.경상북도치과의사회도 대한치과협회와 연계해 대형버스 차량을 동원해 각 대피소마다 찾아가는 이동치과 진료를 실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또한, 대피소 이재민 중 분만을 앞둔 임산부 2명에게 여성아이병원에서 입원부터 퇴원 시까지 병원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포스코월포수련관에서는 이재민 산모를 위한 식단제공 및 유아용품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환경에서 출산과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위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박혜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많은 의료기관 및 단체가 지진 직후부터 불철주야 의료봉사를 해주셔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대피소 주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돌아갈 때까지 안전하고 건강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2017-12-27

대구지역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허술`

매년 심정지 발생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시행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지난 11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공공장소 및 공동주택(500세대 이상)에 의무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의 관리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실태조사는 대구시에 비치된 717곳(보건소 44곳, 소방서 72곳 미포함)중 200곳을 장소별로 임의 선정해 본체 작동상태 4개 항목과 본체 손상상태 1개 항목, 위치안내 표식 2개 항목, 지난 1년간 사용실적 여부 1개 항목 등 총 13개 항목에 대해 관리 실태를 조사했다. 22개소는 현장 방문시 조사 거부 등으로 이번 조사 결과에서 제외했다.그 결과, 전원 표시상태 등 점멸여부 확인결과 178대중 4대가 작동되지 않았고 환자 부착용 패드 이상이 9개소(5%)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3곳, 공공장소 3곳, 학교 1곳, 병원 1곳, 관공서 1곳이다.또 건전지 충전상태가 불량인 곳이 4곳이며, 건전지 교체 예정일자를 표기하지 않은 곳은 무려 35곳(약 20%)로 나타나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장소별로는 공동주택 18곳, 공공장소 11곳, 학교 3곳, 관공서 2곳, 병원 1곳이다.자동심장충격기(AED)는 시민들이 유사시에 찾기 쉽게하기 위해 건물 입구에 안내와 방향표시를 설치하도록 돼있으나 안내표시가 안된 곳이 공동주택이 16곳, 공공장소 14곳, 학교 7곳, 관공서 2곳, 병원 2곳 등 41곳(약 22%)으로 조사됐다. 사용 실적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공공장소가 2곳, 관공서가 1곳 등 3곳(1.7%)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