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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촉촉하게 유지시켜야 흉터 없어요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올 여름 높은 기온과 습도, 자외선의 영향으로 상한 피부는 무엇보다 올바른 정보에 따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피부질환 및 관리법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피부병이 있으면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X 피부병이 있는 사람은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먹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어린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처럼 알레르기 반응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할 피부병은 그리 많지 않다.체질적으로 맞지 않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은 조심해야겠지만, 일반적인 피부병의 경우 오히려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기초화장품을 바를 때는 두드리며 바르는 것이 좋다?X 스킨이나 로션 등 기초화장품을 바를 때 마사지 삼아 두드리며 바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적당한 피부 자극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기초화장품의 흡수를 빠르게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트러블이 있는 피부를 두드리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화장품을 바를 때는 강하게 두드리는 것보다 지긋이 누르듯 바르는 것이 피부에 도움이 되며 마지막에는 양손으로 피부를 감싸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다.토너는 손바닥에 덜어 바르는 것보다 화장솜에 묻혀 사용하는 것이 피부결 정돈과 함께 세안 후 얼굴에 남아 있는 노폐물을 닦아내는데 좋다.□ 곪은 여드름을 무조건 짜는 것은 좋지 않다?O 맞다. 곪았다고 해도 좁쌀과 같은 면포성여드름으로 변하기 전까지는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손으로 짜는 경우 곪은 부분과 주변 피부조직까지 밖으로 밀려나와 흉터가 되고 자칫 달표면 같은 피부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꼭 짜야 하는 경우라면 피부과서 치료 받도록 하고, 가능한 한 염증이 가라앉은 뒤 짜도록 하자.□ 상처는 딱지가 생겨야 빨리 아문다?X 상처가 난 피부에 딱지가 생기면 빨리 아문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상처에 딱지가 앉으면 표피세포가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 오히려 상처가 아무는 것을 더디게 만들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방해하고 흉터를 남기기 쉽다. 따라서 상처를 방치하거나 반창고만을 발라 딱지를 만들지 말고, 습윤 드레싱 등을 통해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흉터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좋은 방법이다.□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가 좋아진다?X 사람은 나무가 아니다. 물을 마신다고 피부가 금세 물기를 머금은듯 팽팽해지지 않는다. 우리 몸은 물을 많이 마시는 만큼 많이 빠져 나가도록 설계돼 있다. 물도 적당히 마시는 것이 피부에 좋다.□ 세안 마지막에 반드시 찬물로 헹구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O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는 피부의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으면 모공이 더 넓어진다.많이 알려져 있는 따뜻한 물 세안 후 찬물로 마무리하는 세안법은 피지 배출을 돕고 일부 모공을 수축하는 효과를 주지만, 지나친 온도 변화는 피부에 자극을 줘 민감성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너무 뜨거운 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 뒤 너무 차가운 물이 아닌 약간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의 물로 마무리 세안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연약한 피부의 아이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는 좋지 않다?X 어린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햇빛을 장시간 쬘 경우 자외선 노출로 인한 일광화상을 비롯해 주근깨, 잡티 등 각종 피부문제를 겪을 수 있다.따라서 야외활동 20~30분 전에 콩 3알 크기의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 전체에 꼼꼼하게 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는 화학적 차단제 보다 물리적 차단제를 선택해 발라주는 것이 좋다.

2016-09-07

고도비만 환자 체중 5kg만 줄여도 퇴행성관절염 발생 위험 50% `뚝`

항상 뚱뚱한 체형이 고민이었던 송모(30·여)씨는 두 달 전 헬스장에 등록했다.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매일 러닝 머신을 한 시간씩 뛰는 등 무리한 탓인지 최근 무릎에 통증이 자주 느껴졌다.단순히 근육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발생했다고 여긴 그는 며칠간 운동을 쉬며 자연적으로 낫기을 기다렸지만,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과 부기는 더 심해졌다.결국 병원을 찾은 그는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50~60대 이상 고령자에게만 발병한다고 믿었던 퇴행성관절염이 자신에게 발병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에서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송씨의 경우처럼 과다 체중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해져 연골 손상이 가속화되고 관절 손상 및 변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실제로 몸무게가 1kg 증가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은 4배로 늘고, 걷기나 뛰기 등 움직임이 더해지면 7kg을 부담해야 한다. 반대로 고도비만의 경우 몸무게를 5kg을 감량했을 때 관절염 질환의 발병률이 50% 줄어 든다.일반적으로 적정 체중에서 1kg이 늘어날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은 4~7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수시로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 때문에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해 걷기 등 일상생활에까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특히 비만인 경우에는 연골손상 속도가 정상 체중의 사람들보다 빠르므로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하고 치료받아야 한다.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통증을 조절하는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관절 손상 및 변형이 있으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참튼튼병원 조양호 원장은 “고도비만인 경우에는 무릎에 무리가 덜 가는 수영이나 아쿠아에어로빅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좋다”며 “젊은층도 평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통증이 나타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보고,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2016-09-07

운동범위 넓은 만큼 부상 위험도 높아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움직임이 많고,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유일한 관절이다.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부상 위험성도 높다. 특히 최근 여가 생활로 스포츠 활동이 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느는 추세다.360도회전 가능 유일한 관절팔 위쪽 삼각근서 통증 발생누운 자세서 통증 심해져수면장애 호소 환자도 많아일주일 이상 통증 지속땐반드시 병원서 진찰 받아야어깨 힘줄은 전문용어로 `회전근개`라고 말한다. 팔을 회전시키면서 어깨관절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극상근이다. 이 극상근이 파열되면서 외전작용, 즉 옆으로 팔을 드는 것을 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이러한 어깨 힘줄의 파열은 중장년층이 어깨통증을 겪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힘줄이 파열되면 힘줄 사이의 균형이 깨지고, 주변에 있는 삼각근 작용으로 인해 위팔뼈가 위로 올라가 위쪽 견봉과 부딪히면서 심각한 관절염이 발생한다. 이 경우 인공관절성형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회전근개 질환은 보통 40대 이후 남녀 상관없이 잘 생기며 어깨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질환이다. 심각한 손상 후에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손상이 없거나 경미한 손상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회전근개 파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파열 진행 정도와 증상의 경중이 일치하지 않는 편인데 많이 파열되었다고 해서 증상이 심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회전근개 질환은 외상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이가 들어 혈액 순환 저하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선행된 상태에서 외상없이 또는 가벼운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일상생활 중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미세손상으로 가벼운 증상이 지속되다가 갑자기 심한 급성 증상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대부분의 회전근개 손상은 어깨관절의 지붕에 해당하는 견봉이라는 뼈와 상완골두 사이에서 물리적인 압박과 마모에 따른 충돌증상에 의해 시작된다. 회전근개 완전 파열인 경우 환자의 70%가량이 견봉 전외측 끝부분이 아래로 구부러진 갈고리형을 가지고 있어 이로 인한 충돌로 병원을 찾는다. 운동선수는 과도한 사용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교통사고나 운동 경기 중 충돌과 같은 충격에 의해 급성 외상성 파열이 생길 수 있다.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어깨 전방부위의 통증으로, 팔 위쪽의 삼각근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팔을 올리기 어렵고, 올릴 때 특정한 자세나 각도(특히 120~160도)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앉거나 서면 통증이 감소하고,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 통증으로 인해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초기에는 관절 운동 제한이 뚜렷하지 않다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는데 특히 내회전의 제한이 두드러진다.회전근개 파열 진단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어깨 통증이 어깨관절 전방 및 외측으로 심해지거나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특히 120~160도 사이에서 통증이 심해진다. 이전보다 팔에 힘이 없는 것 같고 제대로 쓸 수 없을 때, 팔을 들어 올릴 수는 있지만 내릴 때 힘이 없거나 통증 때문에 툭 떨어뜨리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힘줄이 파열된 가능성이 있다.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에는 어깨부위 이상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기본적으로 단순 방사선 촬영으로 뼈 부위에 문제가 없는지 검사하고, 특히 견봉이 관절부위로 튀어나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초음파나 MRI검사로 힘줄에 이상이 있는지, 점액낭에 염증이 있는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회전근개 질환의 치료는 염증이나 부분파열이 심하지 않으면 소염진통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하고,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견봉 아래나 관절 안으로 주입해 통증을 조절해야 한다. 여기다 뜨거운 찜질이나 스트레칭, 근력강화 운동으로 보존적 치료도 도움이 된다.▲ 조정현 원장 포항 시티병원 정형외과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나이, 직업, 파열 크기, 활동력, 기능상 제한 정도, 통증의 정도와 기간, 환자의 요구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바로 시행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하고 증상 호전이 없거나 심해진 경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파열의 크기가 커질 수 있고 대개는 회전근개의 변성이 있어 나중에는 봉합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적당한 시기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관절경 등 여러 기구의 발달에 힘입어 광범위 파열을 포함한 거의 모든 회전근개 파열을 관절경하 봉합술식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회복기간은 전문의나 파열된 힘줄 상태, 크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어떤 수술이든 마찬가지지만 특히 힘줄 관련 수술은 환자와 의사 사이의 상호 신뢰가 중요하며 힘줄에 대한 이해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2016-08-31

희귀난치성질환 건보 보장률 86%

선천성 심장질환, 윌리엄스 증후군 등 희귀난치질환의 건강보험보장 비율이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귀질환에 걸리면 건강보험에서 치료비의 86%를 내주고 본인은 14%만 부담하면 되는 셈이다.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결과, 2014년 4대 중증질환 전체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77.7%로 2013년 77.5%와 비교해 0.2% 포인트 올랐다. 4대 중증질환을 포함한 전체 질환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63.2%에 그친 점에 비춰볼 때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은 그만큼 줄어들었다.이는 정부가 희귀질환자들에 대한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건강보험 적용을 꾸준히 확대한 결과로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이른바 4대 중증질환 가운데 건강보험 혜택이 가장 많은 것이다.건강보험 보장률은 건강보험이 책임지는 의료비 부담비율을 말한다. 전체 진료비(비급여 포함) 중에서 건강보험 급여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실제로 건강보험 당국이 2013~2014년 약제·처치행위 등 총 383개 비급여 항목에 대해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하면서 4대 중증질환자의 비급여 항목부담은 2012년 1조119억 원에서 2014년 5천775억 원으로 낮아졌다.복지부는 앞으로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4대 중증질환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훨씬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지난 2014년 4대 중증질환별로 보면, 암 72.6%, 뇌혈관질환 76.3%, 심장질환 78.2%, 희귀 난치질환 86.2% 등으로 희귀 난치질환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가장 높았다. 희귀 난치질환이 4대 중증질환 중에서 건강보험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질환군이라는 뜻이다.이와 함께 희귀 난치질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른바 희귀 난치질환 산정 특례 적용 대상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복지부는 지난 2014년 2월에 혈색소증 등 25종의 희귀질환과 2015년 12월 선천성 심장질환 12종 등에 이어 올해에는 극 희귀질환과 상세불명 희귀질환(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매우 적어 질병코드가 없거나 병명조차 확정 짓지 못하는 희귀질환), 영아기 성장 및 행동장애 유발 유전 질환인 윌리엄스 증후군 등 5종도 산정 특례를 적용받도록 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8-31

실내 스포츠, 무리하면 허리 디스크 위험

폭염이 끝나고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가 인기다. 대표적으로 스크린 골프와 스크린 야구를 꼽을 수 있는데 이들 스포츠는 공간이 한정적이고 시간제로 운영되다 보니 준비 운동 없이 플레이를 하다 부상을 입는 일이 잦은 편이다.골프와 야구에서 가장 주된 동작은 스윙이다. 준비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스윙 자세를 취하면 근육과 척추가 적응을 하지 못해 몸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스윙 동작은 허리 회전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허리디스크 발병 위험을 높인다.허리디스크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며 허리 통증이 주된 증상이다.증상이 진행될수록 하체로 전달되는 신경을 자극해 다리나 허벅지 등의 부위가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허리디스크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 치료, 운동 치료, 물리 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허리디스크의 대표적 비수술 치료법인 고주파 수핵 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주파 수핵 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고주파가 장착된 바늘을 디스크가 발병한 부위에 삽입, 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 내의 신경만을 열로 파괴시켜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통증 치료는 물론 디스크의 일부를 복원시키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자리로 돌려 보내 한번 시술을 받으면 효과가 오래도록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또한 절개 없이 20분 정도로 짧게 시술하기 때문에 고령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참튼튼병원 김영재 원장은 “실내 스포츠장에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어 줘야 하고 대기하는 동안에도 가볍게 허리를 돌려줘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8-31

야외활동 많아지는 가을 “쯔쯔가무시증 조심하세요”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가을철 단풍놀이, 추수 등 야외활동을 통해 발열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예방에 주의할 것을 30일 당부했다. 제3군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을철(9~11월)에 농촌지역과 과수원 등에서 발생한다. 약 10~12일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이 나타나며 근육통, 복통, 인후염이 동반되거나 발진과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된다.보건소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올해 8월말 기준 전국 90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경북에도 85명의 환자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쯔쯔가무시균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작업이나 논·밭에 들어갈 때 모자, 목수건, 긴 소매 옷, 토시, 긴 바지, 양말, 장화 등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작업복과 토시에 해충 기피제를 뿌리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며 작업한 뒤, 작업이 끝나고서는 반드시 샤워하는 것이 좋다.남구보건소 이진석 보건정책과장은 “최선의 쯔쯔가무시증 예방법은 풀이 무성한 곳은 되도록 피하며, 털진드기의 체내 침투방지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남구보건소 감염관리팀(270-4032~4)으로 문의하면 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8-31

척추 관절 건강에 좋다는 수영 무리하면 어깨 힘줄 파열 부상

무더운 여름에 수영은 더위를 식혀 주는 최고의 스포츠다. 수영은 근육을 골고루 사용해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관절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척추 관절 건강에 좋은 운동으로도 꼽힌다.하지만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자칫 과도한 어깨 사용으로 어깨 힘줄이 변형되고 파열될 수 있다. 어깨를 감싸는 4가지 근육이 합쳐진 회전근개는 나이가 들거나 무리한 동작,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손상되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어깨를 사용하지 않으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져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회전근개 파열은 근육 조직이 찢어진 것이기 때문에 자연 치유가 어렵고 파열 정도가 심하면 어깨 운동기능에 장애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만약 팔을 머리 높이, 또는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어깨를 바늘로 쿡쿡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이 크다. 이때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회전근개 파열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처럼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보전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로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봉합이 필요하다.회전근개 파열의 수술법 중의 하나는 바로 관절내시경이다.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기구가 들어 있는 관을 어깨 관절 내부로 삽입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다.내시경을 통해 질환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 특히 CT나 MRI 등 정밀 진단으로 발견하지 못한 원인 모를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또 최소 침습으로 흉터가 남지 않고 감염이나 출혈로 인한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아 치료에 대한 환자 부담도 적다. 수술시간도 20분 내외로 짧고 회복 속도도 빨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이처럼 관절내시경은 최소 절개로 이뤄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실력과 기술이 요구된다.참튼튼병원 신성룡 원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수영을 시작하기 전, 양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린 상태에서 깍지를 끼고 양팔을 머리 위로 올려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8-24

콜레라, 오염된 물·음식이 주범

국내에서 15년만에 `콜레라`가 발생해 감염경로와 예방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59세 남성이 콜레라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콜레라에 걸린 사례를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발발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물, 어패류 등의 음식을 통해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이 사람 장 안으로 들어와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드물게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도 있다. 국내 콜레라 발병을 두고 `선진국 콜레라`라는 분석도 있다. 오염된 어패류 등을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발병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콜레라는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사는 쌀뜨물같이 나오는데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많은 설사를 한다.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지만, 복통이나 발열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미 개발된 백신 주사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오염된 물과 음식 등에 접촉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충분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김혜영기자

2016-08-24

인체온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게 좋아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여름은 뜨거운 햇볕과 습한 온도로 인해 각종 피부 질환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이나 주변 환경 때문에 새로운 피부 질환이 생길 수도 있고, 기존 피부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여름철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 질환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옷이 푹 젖을 정도의 땀, 다한증지나칠 정도로 많은 양의 땀을 흘리면 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다한증은 손발과 겨드랑이, 허벅지, 회음부 등에 나타나는 국소적 다한증과 전신에 땀이 많이 분비되는 전신적 다한증으로 나뉜다. 그 원인으로는 신경전달의 과민반응이나 특정한 질환으로 인한 2차적 반응 등이 있다. 최근에는 다한증 환자의 50%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유전적인 요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땀이 많이 흐를 수 있는 뜨거운 음료나 술, 카페인, 매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땀의 흡수와 배출이 쉬운 기능성 의류를 평소 착용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체온상 원인 콜린성 두드러기여름철 햇빛 아래서 운동을 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은 뒤 체온이 1℃ 이상 올라가면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가 있다. 온몸에 좁쌀처럼 올라오는 두드러기는 가렵거나 따갑기도 하다. 만성 두드러기의 일종인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으로 체온이 올라갈 때 이를 조절하는 신체 반응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콜린성 두드러기의 증상은 1~2㎜의 작은 두드러기와 홍반성 발진이 함께 나타난다. 어느 한 군데에 생긴 증상은 손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퍼지는데, 이때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느낄 수 있다.콜린성 두드러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인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뜨거운 물에 목욕하거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온을 크게 상승시키는 과도한 운동도 삼간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이면 심해지는 지루피부염지루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 지는 한여름, 특히 8월에 증가세를 보인다.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붉게 변하는 홍반 위에 발생한다. 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에 많이 발생하며 겨드랑이, 앞 가슴부위에도 나타난다. 건성 또는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늘이 특징으로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지루피부염의 원인은 피지, 곰팡이 감염, 신경 전달 물질 이상, 영양 장애 등을 꼽는데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최근 지루피부염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식생활 변화로 인해 지성 피부가 많아지고 신경계 질환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기도 한다.병의 경과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두피의 자극 등에 의해서도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병의 완치라기보다 증상 발생의 억제와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하며 심리적인 안정과 피로의 예방을 위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고온다습해 고통받는 발, 무좀샌들과 슬리퍼 등의 착용으로 발을 노출하는 일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무좀으로 불리는 족부백선 환자들이 고생하게 된다. 족부백선의 원인인 피부사상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므로 여름철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 족부백선은 20~40대와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발가락 사이에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수포가 생기는 형태의 족부백선도 있다. 여름에 땀이 나면 악화되기 쉽고 수포가 형성되면 가려움도 심해진다.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적인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각화형의 경우에는 자각 증상이 많지 않아 만성적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족부백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발을 항상 깨끗이 하고 통풍을 잘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족부백선을 치료하기 위해 빙초산에 발을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한 일로 시도하지 않아야 한다.

201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