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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벌어다가 준 돈, 다 뭐 했어!” “당신이 벌어다가 주긴 뭘 벌어다 줘요! 쥐꼬리 같은 월급으로 생활비하고, 아이들 가르치고, 당신 한 달 나가는 카드 값이 얼만지나 알아요? 술값은 또 어떻고요!” 아내의 말문이 터지자 당황한 남편은 담배를 입에 물고 베란다로 나간다. 흔히 있는 일이다. 얼마 전 상담한 가정의 경우 평범하고 또 소득도 만만치 않은 가정이었다. 그런데 가정의 부채내용을 들여다보니 주택을 사들인 지 5년이 지났지만, 대출액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추가로 과도하게 대출을 발생시켜 대출금 이자만 갚다가 이제는 목전에까지 오자 감당하기 어려워져서 상담신청을 한 것이었다. 겉보기엔 멀쩡한 가정이 이렇게까지 되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여기저기에서 돈이 줄줄 새고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돈 문제 때문에 갈등의 골이 깊어져 부부가 대화하지 않고 산다는 점이었다. 부부간의 믿음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가정의 재무적인 문제는 어느 한 쪽이 혼자 알아서 척척 해나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대부분 여성의 몫으로 돌아가곤 한다. 이런 것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 한 번 받은 적 없는 아내는 이리저리 혼자서 해결해보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서서히 지쳐가게 된다. 가끔 `부부상담 받으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면 `아니오, 저희 남편이 바빠서 저만 혼자 상담해야 할 거 같아요`라는 대답을 많이 듣는다. 이와 같은 가정을 상담하다 보면 평소 부부간에 대화가 거의 없고 서로 가정의 재무문제를 놓고 전혀 다른 세상에서 인식하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아내는 애들 학비 걱정, 당장 돌아올 대출만기일 등 눈앞에 닥칠 일들에 숨을 헉헉거리며 생활하고 있는데, 남편은 `돈만 벌어다가 주면 다 알아서 하겠지`, `돈은 잘 모이고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부부상담을 하다 보면 부부가 전에는 몰랐던 서로 고민을 이해하게 되고 그동안 서로 간에 얼마나 무관심했는가를 새삼 돌아보게 된다. 가정의 재무문제는 알면 괜히 골치만 아플 것 같아서 서로 확인하고 알려주길 꺼린다. 하지만, 꺼내서 펼쳐 놓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보면 오히려 꺼림칙한 것들이 사라져 버린다. 불확실한 것은 항상 우리를 불안하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 부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서 우리 집의 재무문제와 미래 계획을 함께 이야기해 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필요하다면 주위의 재무상담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복잡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이야기해보자.국제공인재무설계사

2009-09-29

돌아가는 길...문정희

다가서지 마라 눈과 코는 벌써 돌아가고 마지막 흔적만 남은 석불 한 분 지금 막 완성을 꾀하고 있다 부처를 버리고 다시 돌이 되고 있다 어느 인연의 시간이 눈과 코를 새긴 후 여기는 천년 인각사 뜨락 부처의 감옥은 깊고 성스러웠다 다시 한 송이 돌로 돌아가는 자연 앞에 시간은 아무 데도 없다 부질없이 두 손 모으지 마라 완성이라는 말도 다만 저 멀리 비켜서거라문정희 시집`양귀비꽃 머리에 꽂고`(민음사, 2004)이 시는 문정희 시인의 제16회 정지용 문학상 수상작이다. 인각사(麟角寺)는 경상북도 군위군에 있는 자그마한 사찰로 고려 충렬왕 때 일연 선사가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인각사(麟角寺)라는 이름은 절 앞 내(川) 건너 깎아지른 듯한 바위에 기린이 뿔을 얹었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한다. 이 시의 제재는 인각사 대웅전 앞마당에 서 있는 석불이다. 모양이 다 이지러져 가는 석불 한 분을 깊이 본 데서 문정희 시인은 `돌아가는 길(道)`의 진리를 발견한다. 어른이 `돌아가셨다`는 말 속에 내재된 돌아감의 진리 그것 말이다. 부처를 버리고 다시 돌이 되는 순간, 마지막 흔적 속에 이루어지는 `완성`의 찰나를 훔쳐본 시인이 토해내는 그 말씀은 깊고도 그윽하다. 그것은 “시간은 아무 데도 없다”는 깨달음으로 정리될 수 있다. 끝내 우리가 돌아가는 그 길을 보려면 마음공부를 크게 해야 하리라. 욕망과 집착을 버리고 타인에게 원한을 쌓지 않는 일에서, 나를 버리는 일에서 그 공부는 시작되리라. 정녕 우리는 돌아가야만 하는가?시인

2009-09-29

외국인 매수강도 점검 필요

최근 국내증시는 지난주 초반 1,700선을 넘는 초강세를 연출하다가 주 후반 그동안 시장에서 매수강도를 높여왔던 외국인이 13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지수가 다시 1,700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 연출됐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장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는 점에서 주 후반 외국인의 매도우위 전환은 지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국내기관은 주간 단위로 1조5천억원을 순매도했다. 결국, 국내기관의 매도압력이 세지면 세질수록 시장에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고, 이러한 물량을 외국인이 소화해주지 않으면 당분간 지수반등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태로 판단된다. 외국인과 국내기관과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다. 특히 환율부분은 외국인의 매매와도 연관성이 매우 큰 만큼 향후 추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이번 주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국내기관의 매도압력을 넘어설 만큼 강력하게 유입되지 못한다면 매수우위 기조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시장에는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 여부와 함께 그 강도를 체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될 듯하다. 특히 추석을 전후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실적주라 하더라도 과도하게 시장에 반영된 종목보다는 시장에서 소외됐던 실적주를 찾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그동안 비이성적인 패턴을 보이며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매기의 흐름도 이제는 점차 이성을 찾아가는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우증권 포항북지점 Wealth Manager

2009-09-28

이 가을에 오신 손님...서정주

이 가을에 오신 손님 이 세상에서 제일로 쓸쓸한 신발을 신고, 이 가을에 오신 손님 이 세상에서 한 송이 코스모스 얼굴이 되네. 이 가을에 오신 손님 이 세상에서 또다시 저 혼자서 떠나서 가네. 뀌뚜리 울음소리 바지로 꿰고, 기러기 울음소리 웃옷을 입고, 흰구름의 벙거지 머리에 쓰고 또 떠나네 또 떠나 떠나서 가네. 옛날에 도망쳐온 흰말 한 마리 서성이며 헤매이듯이 또 떠나가네. `미당 서정주 시전집 2`(민음사,1991)이 가을에 오시는 손님은 누굴까? 가을이 빚어내는 서럽고도 고운 풍경을 가장 오래도록 깊이 들여다보고 그 기쁨과 아픔을 노래하는 사람은 아마도 시인(詩人)일 것이다. 나는 `이 가을에 오신 손님`으로 미당 서정주 시인을 모신다. 그가 70세에 펴낸 제11시집 `노래`(정음문화사,1984)에서 `이 가을에 오신 손님`이라는 시를 읽는다. 2연으로 구성된 이 시는 그의 다른 시들에 비해 형식미가 매우 정제되어 있다. 6행으로 된 각 연의 동일한 길이와 3음보의 동일한 각 시행들 그리고 앞과 뒤의 의미가 대응되면서도 점층적으로 확산되는 시의 구조가 한국 가곡으로 부르면 딱 그만이겠다. 서럽고도 고운 우리의 노래가 되겠다. “뀌뚜리 울음소리 바지로 꿰고,/기러기 울음소리 웃옷을 입고,/ 흰구름의 벙거지 머리에 쓰고” “한 송이 코스모스 얼굴”로 “이 세상에서/제일로 쓸쓸한 신발을 신고,” “또 떠나네 또 떠나 떠나서 가네.”의 주인공은 그 누굴까? 또 “서성이며 헤매이듯이 또 떠나가”려는 “옛날에 도망쳐온 흰말 한 마리”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승에서의 삶이 끝날 때까지 언어를 손에서 놓지 않고 한 평생 이 땅의 서정시를 써 온 `80소년 떠돌이` 미당 자신이 아닐까. 시인

2009-09-28

팽나무가 쓰러지셨다...이재무

우리 마을의 제일 오래된 어른 쓰러지셨다 고집스럽게 생가를 지켜주던 이 입적하셨다 단 한 장의 수의, 만장, 서러운 곡도 없이 불로 가시고 흙으로 돌아, 가시었다 잘 늙는 일이 결국 비우는 일이라는 것을 내부의 텅 빈 몸으로 보여주시던 당신 당신의 그늘 안에서 나는 하모니카를 불었고 이웃마을 숙이를 기다렸다 당신의 그늘 속으로 아이스께끼 장수가 다녀갔고 방물장수가 다녀갔다 당신의 그늘 속으로 부은 발등이 들어와 오래 머물다 갔다 우리 마을의 제일 두꺼운 그늘이 사라졌다 내 생애의 한 토막이 그렇게 부러졌다이재무 시선집`오래된 농담`(북인, 2008)이 시는 이재무 시인의 어린 시절의 꿈과 어설픈 연애가 들어가 있고, 당시 마을의 생활과 삶의 힘겨움을 다 받아주던 `당신`의 쓰러짐에 대한 조사(弔詞)이다. 당신은 고향 마을에 서 있던 노거수인 팽나무다. 고향 마을을 지키고 있던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팽나무가 쓰러졌다는 것이다. 시인은 나무와 그 행위에 시종 극존칭(당신)과 주체높임(-시-)을 쓰고 있다. 텅 빈 몸으로 입적하는 마지막까지도 “잘 늙는 일이 결국 비우는 일이라는” 삶의 깨달음을 준 당신의 쓰러짐에 대한 화자의 애석함이 시 행간 곳곳에 배어있다. 고향 마을을 지키고 있던 이 팽나무의 쓰러짐은 지난 연대의 사라짐을 의미한다. 그래서 화자는 “내 생애의 한 토막이 그렇게 부러졌다”라고 말로 시를 끝맺고 있다. 고향 마을의 당나무, 고향집, 고향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쓰러짐은 이렇게 젖은 물기를 띠고 나타날 수밖에 없다. 애석하고 슬픈 일이다. 다시 찾아가 그들을 올려다보자. 시인

2009-09-25

노인 피부질환 4敵 … 대상포진, 검버섯, 두드러기, 소양증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층 피부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인의 피부질환은 대부분 피부노화가 원인이다. 노화 때문에 진피층이 얇아지고, 면역반응이 저하되며, 보습기능이 떨어져 피부가 건조해진다. 여기에 약물의 부작용으로 피부노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노화된 피부는 피부 질환이 잘 낫지 않고 세균 감염 등의 2차 질환 위험성이 높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대한피부과학회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중 45%는 한 가지 이상의 피부질환이 있지만, 증상을 가볍게 보거나, 진료비 부담을 이유로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대표적 피부질환인 ♠대상포진 ♠검버섯 ♠두드러기 ♠소양증에 대해 알아본다. ◇ 대상포진=대상포진의 원인은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로 2~10세 아이에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이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하게 되는데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개해 신경 주변으로 퍼지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전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발병률은 수두 경험자 5명 중 1명꼴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 질환은 수두를 앓지 않았더라도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절기나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전신 권태감이나 발열, 오한이 있을 수 있고 속이 메스껍거나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기도 한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정맥 내로 주사해 바이러스의 확산과 통증을 조절하고, 2차적인 세균감염을 막는 조치가 이뤄진다. 발병 초기에 바로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통증이나 피부병변이 심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 검버섯=노인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 중 하나가 얼굴에 피어나는 검버섯이다. 검버섯은 피부에 생기는 일종의 양성 종양으로 불룩 튀어나온 형태의 `지루각화증`과 평평하면서 단지 색깔만 검정인 `흑자`로 구분된다. 우리가 흔히 `저승꽃`으로 부르는 검버섯은 대부분 `지루각화증`이다. 검버섯은 자연스런 피부 노화 과정이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자외선의 탓이 크다. 특히 흰 피부를 가진 사람은 멜라닌 세포에 의한 보호효과가 적기 때문에 햇빛에 화상을 잘 입고 피부노화도 빠르다.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은 모양이 검버섯과 비슷해 방치할 위험이 있다. 색깔이 유난히 까맣고 균일하지 않으며 통증, 출혈 등이 있는 게 검버섯과 다른 점이지만 일반인들이 눈으로 봐서는 구별이 힘들 수 있는 만큼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다. ◇ 두드러기=두드러기는 아주 흔한 피부질환으로 그 중 대부분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 주로 벌레에 물린 것처럼 부어 오르는 게 특징인데 몹시 가려우며 병변은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지속하다 사라진다.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음식물로는 초콜릿, 조개류, 땅콩, 토마토, 딸기, 돼지고기, 치즈, 마늘, 달걀, 우유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첨가제 때문에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약물은 항생제인 페니실린과 설파제(이뇨강압제, 혈압강하제 등) 등이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약물로 알려져 있고, 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과 방사선조영제, 백신 등의 부작용으로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한다. 두드러기가 생기면 얼음팩으로 두드러기가 일어난 부위를 찜질해주거나 찬물에 붕대를 적셔 감아주는 게 효과적이다. 또한 페놀이나 멘톨이 포함된 칼라민로션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찬물에 두드러기가 있는 사람은 얼음찜질은 금물이다. ◇ 전신 소양증=겉으로 표시가 나지는 않지만, 노인들이 흔히 호소하는 게 가려움증, 즉 `노인성 소양증`이다. 이 질환은 70세 이상 노인의 절반에서 발생하는데 노화된 피부의 수분과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식이다. 심해지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고통스럽다. 하지만 노인성 소양증이 심한 경우 효자손 등으로 계속 긁게 되면 피부에 습진이나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비누를 많이 쓰면서 장시간 목욕하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요즘처럼 건조한 가을 날씨도 영향을 미친다. 만약 부모님이 노인성 소양증이 우려된다면 피부건조 및 가려움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게 좋다. 가려움증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의 더운물 목욕을 피하고 세안이나 목욕 뒤 보습 성분이 풍부한 로션, 크림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연합뉴스

2009-09-24

불면증에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사람들 중 수면제에 의지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불면증으로 지나치게 고통당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약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수면제는 습관성이 있으므로 처음에는 잠을 이룰 수 있을지 몰라도 오히려 약에 의존하게 되거나 또 과량복용으로 인한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이다. ▲음식이나 스트레스해소와 수면습관 개선이 우선 수면제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억제하므로 수면상태를 유도하는 약이다. 일반적으로 3주 미만의 일시적인 불면증에는 약을 당장 사용하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권하고 있다. 불면증의 근본 요인이 되는 스트레스와 지나친 욕심과 같은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여건을 해소하고 숙면에 도움 되는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또는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지게 하므로 불면상태를 극복하라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우유, 치즈, 참치, 현미, 아몬드, 땅콩과 같은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것이 불면증상을 가볍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 취침 전 우유 한잔을 마셔 봄직도 숙면에 도움 되는 음식물이 있다면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한 우유나 치즈, 참치 그리고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현미, 아몬드, 땅콩 등이 있다. 그 중 특히 우유나 치즈는 칼슘이 풍부한 음식물이기도 하다.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은 수면방해물질인 세로토닌의 생성을 억제하고 마그네슘이나 칼슘은 진정작용을 하므로 천연진정제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신경학저널에 소개된 미국 의학 팀의 연구결과 특히 칼슘이나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잠을 잘 자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의 주원료가 되기 때문에 만성적인 수면장애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 건강한 수면습관을 기르는 방법 숙면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하므로 생체리듬을 바꿀 필요가 있다.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침실에서는 잠자는 것 이외의 TV보기, 독서, 식사 등 일체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저녁에는 과식을 피하는 것은 물론 저녁식사 후에는 커피, 콜라, 초콜릿과 같은 카페인함유 식품을 피하고 가급적 물을 적게 마셔야 한다. 그러나 취침 전에 간단한 간식을 먹거나 따뜻한 음료(카페인이 없는 것)를 약간 마시는 것은 수면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방안의 온도는 적당하게 유지하며 누운 후 30분 이내에 잠이 들지 않으면 일어나서 잠이 올 때까지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잠자기 전의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불면증을 초래한다. ▲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면 오히려 더 나빠 간혹 술을 이용해서 잠을 청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알코올은 수면진정제의 부류에 속하므로 술을 마시면 물론 잠이 쉽게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술이 인체 내에서 대사되면서 생성되는 물질들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게 되고 따라서 일찍 잠을 깨게 한다. 술을 마신 채 잠이 든 새벽에 일찍 잠이 깨어났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한 술을 마시고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술에 대한 의존성과 내성이 형성되어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잘 이룰 수 없거나 더 많은 술을 마셔야 잠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 문제될 것이 없는 수면 자세 수면에 좋은 자세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자세로 자든 본인이 편한 자세를 취하면 된다. 하지만 신생아나 유아의 경우 엎드려서 재우게 되면 코 혹은 입을 통한 공기의 흐름이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 등이 있을 경우 바로 누워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자게 되면 상기도가 넓어지므로 증상이 더 호전될 수 있다.

2009-09-24

FTSE 지수

그동안 선진신흥국지수로 지정돼 있던 한국증시가 9월21일 FTSE 선진국지수에 공식 편입됐다.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지수는 1995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 International社에서 1999년부터 발표하는 지수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MSCI 지수(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와 함께 세계 2대 주가지수로 손꼽히는 투자지표이다. FTSE 지수는 시장규모 및 수준에 따라 선진(Developed), 선진신흥(Advanced Emerging), 신흥(Secondary Emerging), 프론티어(Frontier) 등 4개로 구분되는데 선진국지수에 투자하는 비중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및 주요국 투자기관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개별국가의 주식 비중을 결정하는 투자기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자금규모는 약 3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번 편입은 2004년 9월 FTSE가 한국증시를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포함한지 5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MSCI 선진국지수 진입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는 26번째 국가가 되며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는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 국가가 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편입으로 한국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신흥시장 증시의 디스카운트 문제가 해소되고 장기적 성향의 안정적인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증시가 선진신흥국지수에 속해있을 때 지수내 비중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15%에 달했으나 선진국지수로 편입돼 2% 내외로 축소되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선진시장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한국증시로 유입되는 반면 그동안 신흥시장지수를 추종했던 자금은 이탈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거래소는 약 213억달러(26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된 현상을 두고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을 놓고 있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는 최근 외국인 매수규모 중 FTSE 선진국지수 편입에 따른 투자자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편입 이후에는 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내년 세계경기의 회복가능성 및 국내경기의 회복세, 한국증시의 저평가 메리트 등을 바탕으로 매수세 기조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장순복 조사역

2009-09-24

자녀의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엄마의 지혜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있다. 갑자기 열이 나고 넘어져 다치는 것은 물론 잠깐만 한눈 팔면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삼키기도 한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엄마들지만 이런 기막힌 응급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우왕좌왕 정신이 없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현명한 엄마의 지혜를 알아보자.■머리를 심하게 다쳤을 때 우선 아이가 머리를 다쳤다면 이름을 불러보아 아이의 의식이 정상인지 확인한다. 다음으로 머리의 상처를 자세히 들여다보아 긁혔는지, 부딪혔는지, 혹이 나거나 멍이 심하지는 않은지 피가 나는지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부딪혀서 멍들거나 내출혈이 생긴 곳은 얼음주머니로 차게 해준다. 혹이 생기거나 멍이 들었다면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는 물 적신 타월이나 얼음주머니를 다친 부위에 살짝 올려놓는다. 이렇게 환부를 차게 하면 통증도 가라앉고 멍이 더 이상 커지지 않는 효과와 함께 지혈도 된다. 만약 아이가 싫어한다면 무리해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별한 상처 없이 아이가 멍해하거나 자꾸 토하고 기운 없어 한다면 즉시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특히 귀나 코에서 피 또는 수액이 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위험 상황이다. ■넘어져 관절을 다쳤을 때 아이가 넘어져서 제대로 일어서지 못할 때는 관절을 다쳤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거나 만질 때 심하게 운다면 골절이나 탈구일 가능성이 높다. 관절을 다친 것 같을 때는 억지로 펴려 하지 말고 구부러진 채로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아 고정시킨다. 이때 사용하는 부목으로는 접히는 신문, 잡지 등이 좋다. 부목은 발목과 무릎 관절에 걸쳐지도록 붕대로 고정시킨다. 팔꿈치나 손목 등의 관절을 다쳤다면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아 고정시킨 후 붕대를 길게 연결하여 목에 거는 정도로 응급처치 한 후 병원으로 간다. ■눈·귀에 이물질 들어갔을 때 눈에 들어간 이물질은 눈물을 따라 자연스럽게 나오므로 아이를 울게 해서 이물질이 눈물과 함께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조금 큰 아이라면 물이 가득한 세숫대야에 이물질이 들어간 눈을 담그게 한 상태에서 눈을 몇 번 깜빡거리게 한다. 그 다음 깨끗한 면봉을 이용해 눈 주위에 낀 이물질을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귀에 벌레나 물, 콩 등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억지로 빼려 하지 말고 그 상황에 맞는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벌레나 곤충이 들어갔을 때의 응급처치로는 주변을 어둡게 한 후 귀에 밝은 전등을 비추거나 담배연기를 쐬어주면 쉽게 나온다. 콩이나 작은 구슬 등이 들어갔을 때는 자칫 더 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억지로 빼려 하지 말고 이물질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병원으로 간다. 목욕이나 머리를 감다가 귓구멍에 물이 들어가면 심한 경우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우선 물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하여 반대편 귀를 톡톡 두드려주는데, 물기를 제거할 생각으로 면봉으로 후비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화상을 입었을 때 옷을 입은 상태에서 화상을 입었다면 찬물을 끼얹어 열을 식힌 후 가위로 조심스럽게 옷을 잘라내 상처 부위를 드러내 화상의 정도를 살펴야 한다. 이때 옷을 벗기는 과정에 상처 부위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 전체에 화상을 입었을 때는 아이를 안아 차가운 물에 조심스럽게 담그고 부분 화상일 때는 깨끗한 수건으로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찜질해준다. ■열이 심하게 날 때 아이가 열이 심할 때는 단순히 온도계의 숫자에 의한 체온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상태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체온을 측정해 보니 37.5도, 그다지 높지 않아도 아이가 유난히 힘들어하면 적당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체온이 38도가 넘어서도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고 잘 논다면 우선은 그냥 지켜보는 것이 좋다. 아이의 열을 급히 내리려면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좋다. 지나치게 찬물로 마사지를 하면 아이를 고통스럽게 할 뿐 아니라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피부만 냉각시킬 뿐 몸 속은 여전히 뜨겁다. 중요한 것은 물수건을 몸에 덮어놓지 말고 박박 문질러야 한다는 것. 문지르면 혈액순환이 더 잘 되기 때문이다. 그 밖에 창문을 열어 방 안을 환기시키고 아이 옷을 벗긴 후 물수건으로 문지르면서 마사지한다. 열이 오르면 탈수현상이 심해지므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온은 5~10분 단위로 자주 체크하는데, 체온이 빠르게 상승하거나 39.4도가 넘는 경우 즉시 병원에 간다. 흔히 집에서 상비해 둔 해열제를 먹이는데 해열제나 항생제는 함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배가 아파 울 때 배가 갑자기 아픈 아이들에게 집에서 뭔가 해주려 하기보다는 다른 동반 증상이 없나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배 아파하는 양상이 놀다가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다 다시 괜찮아지는 것인지, 배가 아파하면서도 놀거나 먹는 것에는 변화가 없는지, 토한다면 먹고 나서 토하는지, 먹지 않은 상태에서 토하는지, 설사나 혈변은 없는지, 변이 의심스러우면 기저귀를 가지고 소아과를 방문하는 게 좋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23

산재보험 이의신청 절차

문》 산재 요양신청을 했으나 불승인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의제기를 할 방법이 없나요. 답》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보험과 관련해 불승인·부지급 결정을 받고, 그 결정에 이의가 있을 때는 결정이 있음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①산재보험법에 의한 심사청구 또는 ②행정소송법에 의한 행정소송을 제기해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세부처리절차로는 불승인(부지급) 결정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심사청구서(증거자료가 있으면 포함)를 2부 작성해 근로복지공단 결정 처분지사에 제출하면 공단 결정 처분지사는 의견서를 작성해 공단본부(산재심사실)로 보내며, 공단본부에서는 이를 검토해 접수일로부터 60일(최장 80일) 이내에 결정내용을 본인(또는 대리인)에게 통보합니다. 심사결정에 이의가 있거나 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을 받은 경우에는 재심사청구를 제기할 수 있으며 심사 결정내용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재심사청구서(증거자료가 있으면 포함)를 2부 작성해 근로복지공단 결정 처분지사에 제출하면 공단 결정 처분지사는 의견서를 작성해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노동부 소속)로 송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에서는 이를 접수 검토해 60일(최장 80일) 이내에 결정내용을 본인(또는 대리인)에게 통보하게 됩니다. 재심사 결정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그 결정내용을 안 날부터 90일 이내 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심사청구(재심사청구)를 거치지 않고 보험급여 결정내용을 안 날부터 90일 이내에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됩니다. 이와 관련해 근로복지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는 매주 화요일 및 목요일 오후 1시30분~5시30분에 심사청구(재심사청구) 또는 행정소송 등의 절차 안내 및 작성에 도움을 주고자 고객권익보험담당관(공인노무사)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직통전화(053-601-7138)를 통해 하시면 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보상부

2009-09-23

사라진 손바닥 ... 나희덕

처음엔 흰 연꽃 열어 보이더니다음엔 빈 손바닥만 푸르게 흔들더니 그 다음엔 더운 연밥 한 그릇 들고 서 있더니 이제는 마른 손목마저 꺾인 채거꾸로 처박히고 말았네 수많은 槍을 가슴에 꽂고 연못은거대한 폐선처럼 가라앉고 있네 바닥에 처박혀 그는 무엇을 하나말 건네려 해도 손 잡으려 해도 보이지 않네 발밑에 떨어진 밥알들 주워서진흙 속에 심고 있는지 고개 들지 않 네 백 년쯤 지나 다시 오면그가 지은 연밥 한 그릇 얻어먹을 수 있으려나 그보다 일찍 오면 빈 손이라도 잡으려나 그보다 일찍 오면 흰 꽃도 볼 수 있으려나 회산에 회산에 다시 온다면 나희덕 시집`사라진 손바닥` (문학과지성사, 2004) 지금쯤 연못에 연꽃은 가고 연밥이 익어가고 있을까. 시의 제목 `사라진 손바닥`은 철지나 사라진 연못 속의 연꽃을 뜻한다. 시의 도입부에서 그려낸 연꽃의 한해살이 묘사는 참으로 절묘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꽃이 지고 연밥 달린 대궁마저 꺾여져 연못 속으로 처박힌 그 풍광을 “수많은 槍을 가슴에 꽂고 연못은/거대한 폐선처럼 가라앉고 있네”라고 한 이 빼어난 표현은 기막힌 것이다. 그런데 정작으로 시인이 표현하고자 한 속내는 시의 후반부에 모여 있다. “백 년쯤 지나 다시 오면/ 그가 지은 연밥 한 그릇 얻어먹을 수 있으려나”에서 짐작할 수 있듯 나는 그것을 떠나간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읽는다. `회산`이라는 지명이 어딘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시적 화자는 이 곳에서 떠나간 사랑을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이다. `사라진 손바닥`은 그러니 화자의 지나간 옛 사랑의 얼굴이다. 불교의 인연설(因緣說)을 바탕에 두고 있는 나희덕의`사라진 손바닥`은 `찬란한 슬픔`의 아름다운 시다. 시인

2009-09-23

직장인을 위한 스피드 아침식사

풍부한 섬유소가 변비 없애준다 세수, 화장, 옷입기…. 회사갈 준비를 서두르다 보면 아침을 먹는 것은 고사하고 화장실에 갈 시간조차 없는 것이 직장여성들의 출근 현실이다. 아침식사를 거르고 화장실 갈 시간을 놓치는 이런 일과가 반복되다 보면, 직장여성들은 변비에 걸리기 쉽상이다. 올브랜 시리얼을 이용해 아침식사를 대신하면 풍부한 천연 섬유소가 변비를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속도 든든하게 해준다. ■브랙퍼스트 셰이크 △재료= 보리빵 2쪽, 우유 1컵, 땅콩 버터 또는 땅콩 ½작은술, 설탕 또는 꿀 2작은술, 올브랜 2큰술 △만드는 법 1. 보리빵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섞은 후 부드러워질 때까지 믹서에 간다. 2. 보리빵과 셰이크를 함께 먹는다. ■가을 샐러드 △재료= 체더 치즈 또는 스위스 치즈 30g, 포도 반송이, 사과 1개, 레몬 주스 ½컵, 플레인 요구르트(떠먹는 요구르트) 2작은술, 소금, 후추, 파슬리 약간씩. △만드는 법 1. 볼에 모든 재료를 먹기 좋게 썰어 넣는다. 2. 레몬 주스 ½컵, 플레인 요구르트 2작은술, 소금, 후추, 파슬리를 넣고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어 재료 위에 솔솔 뿌려 먹는다. ■바나나 셰이크 △재료= 우유 1컵, 바닐라 아이스크림 50g, 바나나 1개, 설탕 또는 꿀 2작은술, 올브랜 ½컵 △만드는 법1. 재료를 모두 볼에 넣고 섞는다. 2. 믹서에 넣고 한꺼번에 갈아서 마신다. ■올브랜 프루츠 칵테일 △재료= 우유 1컵, 바나나 1쪽, 사과 ¼개, 귤 ½개, 기타 제철과일, 올브랜 ½컵 △만드는 법 1. 바나나와 사과는 껍질을 벗긴 후 잘게 썰고, 귤은 속껍질을 벗겨 알갱이만을 이용한다. 2. 그릇에 올브랜과 각종 과일을 담고 우유를 붓는다. ■스위스 아침 크런치 △재료= 플레인 요구르트 220g, 땅콩 버터 혹은 땅콩 ½작은술, 설탕 또는 꿀 2작은술, 올브랜 2큰술 △만드는 법 1. 볼에 요구르트를 골고루 깐다. 2. 올브랜, 꿀, 다진 호두, 과일 등을 요구르트 위에 골고루 얹어 놓는다. 3.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저은 후 함께 먹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23

목주름 방지를 위한 생활상식

목 피부는 눈가만큼 얇은 편이고 받쳐주는 근육도 얇아 꾸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한번 생긴 주름은 없어지기 힘들기 때문에 예방책을 세우는 것이 좋다. 피부노화의 가장 큰 원인인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주고, 20대 후반부터는 예방차원에서 기능성 화장품을 발라주도록 한다. ■목주름 방지 생활 속 체크 ①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도록 하고, 찬바람에 목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 역시 좋지 않으므로 가을이나 겨울에는 스카프를 두르거나 목까지 올라오는 터틀넥 셔츠를 입는다. ②클렌징과 기초 손질시 목도 빠뜨리지 않고 같이 손질해준다. 또한 피부타입에 관계없이 수분크림이나 에센스로 보습을 시켜주고 특히 건조한 피부의 경우 영양크림을 발라주도록 한다. ③일주일에 한두 번은 특별관리를 해준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20대 후반부터 탄력강화 크림을 목에 발라 손바닥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는 식의 마시지를 10회 정도 하거나 기능성 팩을 해주는 것이 좋다. ④평소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잠자는 동안 목이 접혀진 채로 있어 나중에 주름으로 자리잡게되므로 피하도록 하며, 습관적으로 목을 한쪽 방향으로 기울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⑤술과 담배를 멀리한다. 장기간 술을 마시면 피부의 모세혈관 확장으로 수분손실이 증가되어 거칠어지고 재생속도가 늦어진다. 또한 담배를 피우게 되면 혈관수축으로 인해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 비흡연가에 비해 주름살이 생길 확률이 2.3배~4.7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23

어깨 유착성 피막염 - 오십견에 대하여

어깨 관절 질환의 증상은 특별한 외상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후에 어깨관절 부위에 둔통이 시작돼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 운동에 제한이 나타난다. 관절 운동은 전방 거상, 외회전 및 내회전이 모두 제한되며, 서서히 진행해 차차 일상 생활이 크게 불편해지고 여러 각도의 수동적 운동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와 유사한 증상으로 회전근개 질환을 들 수 있지만, 이는 별도의 운동에서만 통증을 보여 서로 구분할 수 있다. 손을 들어 머리 빗질을 하기 어렵다든지 세수 하기가 힘들어진다는 식이다. 오십견 초기에는 회전근개 질환과 구별이 안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하게 구축이 된 경우에는 상완 관절 운동은 전혀 없이 견관 흉곽 운동만 일어나 `덜컹` 거리면서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보통 어깨 유착성 피막염 또는 오십견(frozen shoulder)이라 부르는 질병은 어깨 관절 주머니 아래 부위가 달라붙어서 어깨 운동이 제한받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50대 이후에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특징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최근에는 심한 스포츠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이 생기며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주부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깨 관절 검사 방법으로는 방사선 촬영과 초음파 검사에서 팔을 벌릴 때 어깨 근육이 관절낭에 들러붙어 보이는 특이한 소견이 보이며, 임상적으로 간단히 오십견으로 진단돼도 류머티스성 관절염, 골성 관절염, 석회성 건초염 등을 쉽게 놓치는 경우도 있다. MRI 등 특수 검사에서는 관절막이 두꺼워져 있으며 관절경으로 관찰하면 관절강이 좁아져 있으나 출혈된 활막과 젖꼭지 모양의 증식을 보인다. 치료는 대부분 1~2년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에서는 충분한 기간이 경과해도 심한 통증과 상완 견갑 운동이 제한되기도 한다. 이때는 수동적 관절 운동을 통한 관절 회복이 유효하다. 운동이 통증을 유발하는 초기에는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되지만 어깨관절의 통증을 심하게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가 운동 치료 방법을 통한 수동적 관절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동적 관절 운동은 따뜻한 물 찜질 후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손가락으로 벽 걸어 오르기, 막대를 이용한 운동과 간혹 통증이 심하면 운동 치료에 병행해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후 6개월 이상 지나도 심한 구축과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 요법이 필요한데 관절경으로 쉽게 박리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개방술을 통해 완전 관절낭 박리술을 시행할 수 있다. 관절경술은 관절 강내 동반된 병변을 관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아직 어깨 유착성 피막염, 즉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기준은 없으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것은 일상 생활에서 피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 있는 경우 5배 이상 위험이 증가하며 양측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고 어깨관절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2009-09-22

부채를 관리하는 기본원칙

첫째, 대출의 목적이 필요자금의 사용을 위한 것인지 투자목적을 위한 것인지를 검토한다. 투자목적을 위한 대출의 경우 대출에 따르는 각종 비용을 감안한 후, 이에 요구되는 투자수익률을 계산해 결정하도록 한다. 둘째, 대출기간과 자금 사용기간이 일치하는지 검토한다. 저축과 같이 대출도 목적을 가지고 사용할 때 계획적인 상환이 이뤄질 수 있다. 상환계획은 상환방식에 따라서 달라진다. 분할 상환을 하는 경우 자신의 소득 대비 월 부채 상환능력을 따져보고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고도 생활하는 데 무리가 없는지 검토한다. 만기에 일시상환 하는 경우 어떤 자금으로 대출상환을 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셋째, 자신이 부담할 수 있는 적정 부채 규모가 얼마인지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자산 대비 부채가 40% 이상이 되면 대출로 인한 재무적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50%가 넘어가면 가계에 위험한 수준이 된다. 또한, 연소득 대비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36% 이상이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진다. 넷째, 동일한 대출이라면 신용대출보다 본인소유의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이 금리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흔히 주택을 대출의 담보로 사용하는 것에 부정적인 사람도 있지만, 단기 소액 대출이 아니라면 이용하는 것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다섯째, 주거래 금융기관을 정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각종 자동이체와 거래실적을 쌓으면 보다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

2009-09-22

`요로 감염` 예방백신 개발

요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미국 미시간 대학의 해리 모블리(Harry Mobley) 박사는 단순요로감염을 일으키는 대장균(E. coli)의 단백질 5천379가지 중에서 백신의 표적이 될만한 3가지를 추려내 백신을 만든 다음 쥐들에 실험한 결과 면역반응이 나타나 감염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이 백신은 대장균 표면에서 감염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철수용체(iron receptor)를 면역체계로 하여금 공격하게 만든다. 코로 투여하는 이 백신은 우리 몸의 1차방어선인 점막에 면역반응을 유발하고 이어서 요로에 있는 점막조직에서도 면역반응을 일으킨다고 모블리 박사는 설명했다. 모블리 박사는 미시간 대학병원의 여성 요로감염 환자들로부터 여러종류의 대장균을 채취해 실험한 결과 대부분이 이 백신이 표적으로 하는 동일한 철관련 단백질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에 이 백신이 여러 종류의 요로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블리 박사는 1상 임상시험을 수행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임상시험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몇 년 후면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년동안 과학자들은 요로감염 예방백신을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요로감염은 여성의 53%, 남성의 14%가 생애 최소한 한 번은 걸리는 질환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 - 병원체(PLoS - Pathogens)`에 실렸다./연합뉴스

2009-09-22

FTSE 발효 외국인 매매동향 관심을

지난주 국내증시는 KOSPI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3%대 상승하며 1천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주 시장흐름은 금통위 이후로 강하게 유입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재차 견인하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강한 흐름이 전개됐다. 외국인은 지난주 3조6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대규모 매수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고, 투신권을 비롯한 대부분 기관이 매도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무차별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장 막판 FTSE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한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역대 2위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1천700선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 기관 매도세가 꾸준히 이어졌으며, 미국 증시 역시 경기지표 호조로 인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중국 역시 재차 3천선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증시 분위기도 크게 개선되면서 초강세를 연출했다. 코스피가 주간 기준 4주 연속 상승하며 1천700선을 노크했다. 이번 주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FTSE 선진지수 발효와 이로 인한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다. 지난주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FTSE 선진지수 발효와 관련된 늦깎이 매수세일 가능성이 높고 시장 흐름 역시 철저히 외국인의 매매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FTSE 선진지수 발효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겠지만, 매수 강도는 다소 둔화할 수 있다. 이 경우 외국인의 매수에 의존했던 시장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환율과 관련한 움직임도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원 달러 환율은 1천210원선 이하로 내려선 상태이다. 지난주말과 같은 반등이 예상되지만, 아직 기술적인 수준이고 하락 압력은 다시 가해질 수 있다. 환율과 관련해 수출 관련주나 외국인 매매 동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하다. 이번 주 증시는 급등 이후의 숨 고르기와 FTSE 선진지수 발효에 따른 외국인 매수 강도의 둔화 속에서 등락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업종 간 순환매 양상으로 인해 변동성이 극단적인 수준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종목 측면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 및 코스닥으로의 관심은 약한 만큼 대형주 위주로 관심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외국인의 수급이나 핵심주의 흐름을 잣대로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선호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대우증권 포항북지점 Wealth Manager

2009-09-21

소아·성장기 척추측만증

청소년기 빈발… 평소 바른자세로 앉아야김만수 진료처장 (에스포항병원)골반 불균형 변위증상… 거북목 등 형태로 나타나예방법 없어 최소 6개월에 한 번 방사선 촬영 필요성장기 학생들의 척추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요즘 성장기의 학생들에게 흔히 발생하고 있으며 점점 늘어가고 있는 질환 중 하나가 척추측만증이다. 특히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 가장 흔히 발생하는 척추질환 중 하나이며 특발성척추측만증이라고도 불린다. 아무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대개 잘 모르고 지내다가 변형이 상당히 진행되어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고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것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척추측만증은 골반의 불균형한 변위증상으로 인해 전체적인 척추가 불균형하게 S형 또는 C형으로 휘어지는 증상과 척추 마디마디가 회전하여 틀어지는 변형을 함께 동반하여 거북목증후군, 구부정한 자세, 좌우 어깨 높낮이 차이, 갈비뼈 돌출, 걸음걸이이상, 저성장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습관적으로 몸의 중심을 한쪽으로 두고 사용하는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할 경우에 발생되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세 전후부터 시작되어 키가 커가는 동안 계속 진행된다. 그러기에 키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인 사춘기 동안에는 척추측만증도 급속히 빠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대부분 통증과 증상을 느끼지 못하여 병을 더 키우게 되는데 이로 인해 폐기능이 약화되어 폐활량의 감소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더욱 심한경우에는 호흡곤란과 심한 흉부 만곡으로 폐성심(폐질환 때문에 폐동맥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우심실의 기능부전을 일으킨 상태)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듯 시간이 경과하면서 여러 가지 합병질환까지 유발하는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이 없다. 따라서 성장기 학생들은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씩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고 검사해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발병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교정을 위한 재활치료, 보조기치료 등을 시행해야 하며 아주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 ※ 소아 및 성장기 척추측만증의 증세 *바로 섰을 때 좌우 어깨가 비대칭이다. *걸음걸이가 비대칭이며 한쪽신발이 더 닳는다. *다리가 자주 아프다한다. *가만히 오래앉아 있지 못하고 몸을 꼰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다. *과도하게 배가 불룩 튀어 나왔거나 엉덩이가 튀어 나와 있다.

2009-09-17

“비타민 제품 26% 함량기준 미달”

국내에 시판되는 비타민 제품의 26%가 비타민 함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16일 국내 백화점과 전문 매장 등에서 판매되는 비타민 제품 35개를 구입해 분석한 결과 비타민 A, C, E 중 어느 한 가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한 오차범위 80~150%를 벗어난 제품이 9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되기 때문에 오차범위를 넓게 두고 있는데 비타민 A 성분의 경우 32개 제품 중 7개가 기준을 벗어났고 이 중 6개는 80% 이하였다고 녹소연은 말했다. 에스에취컴퍼니(주)의 메가-비타민은 350ugRE/1,500mg라고 표시했지만 측정결과 표시량의 33.1%인 115.9ugRE/1,500mg이었고 (주)한국씨엔에스팜의 유기농 멀티비타민미네랄골드는 표시함량의 38.7%, 한국유나이티드제약(주)의 더글라스발포복합비타민은 표시량의 41.4%만 들어 있었다. 녹소연은 비타민 C는 33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규격 밖이었는데 ㈜네추럴 FP의 멀티비타민미네랄프리미엄은 측정 값이 표시량(75mg/1,500mg)의 28%(21.0mg/1,500mg)에 불과했으며 (주)드림리더의 멀티비타민미네랄포우먼의 시험분석측정값은 표시량의 48.6%이었다고 말했다. 녹소연은 비타민 E는 기준 규격에 미달되거나 초과한 제품이 없었으며 중금속 조사 결과 전 제품에서 수은과 카드뮴은 나오지 않았고 납은 7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고 말했다. 타르색소인 적색 40호가 일반의약품인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 캡슐에서 검출됐지만 규격위반은 아니었다는게 녹소연의 설명이다. 녹소연은 “업체에서 정기적 제품회수 검사를 통해 적정성분 함유량을 관리해야 하며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포장방법 등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며 “소비자도 보관시에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써야한다”고 말했다. 녹소연은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비교정보생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비타민 함량과 중금속 함유 여부를 조사했다./연합뉴스

2009-09-17

잠이 부족해도 염려할 것 없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불면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필자와 운동을 같이하는 지인 가운데도 불면증을 호소하며 대책을 상담해 오는 분이 있다. 테니스 3~4게임 정도의 새벽 운동을 거뜬히 소화시키며 낮잠도 자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불면증은 아닌 것 같은데 본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우울증 환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면제 복용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 모두가 진정한 불면증 환자라기보다는 오히려 불면 공포증에 시달리는 것 같다. 나이 든 사람의 수면 생리를 이해하고 수면에 대한 올바른 상식만 가졌다면 특별히 염려할 일은 아닐 것 같다. ▲불면증이란 공포증 불면증이란 어쩌면 수면 공포증이라고 어떤 전문인은 표현하고 있다. 잠을 자지 못해 고통스러운 것보다는 잠을 잘 자고 난 아침에도 오늘 저녁 잠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필요 없는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 괴로워하는 공포증이라는 것이다. 이런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남이 보기에는 분명히 잠을 잘 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잠 한숨 못 잤다고 늘 불평하는 타입이다. 불황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불황 자체에 대한 불안 그 자체가 무서운 것처럼 불면증이란 잠을 자지 못한 문제가 아니라 잠을 못 자면 어쩌나 하는 걱정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4시간만 자도 정상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리현상에 변화가 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면습관도 변화한다. 신생아는 하루 16시간 잠자는 것이 정상이고, 4세 어린이는 10시간 자는 것이 정상이며 청년기에는 8시간 자는 것이 정상이듯 중년을 지나 노년기에 접어들면 하루 3~4시간만 자도 정상일 수 있다. 수면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다. 하루 4시간만 자면서도 잘 자고 있다고 스스로 유쾌해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하루 7시간씩 자면서도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자학적 피해망상에 빠진 사람들도 있다. ▲불면증이란 오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대부분 노년층이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잠을 푹 자는 것이 상책이라는 젊은 시절의 선입견 때문에 많은 노인은 수면시간이 짧아지는 것을 걱정하게 된다. 한 번 잠이 들면 깨지 않고 아침까지 자는 것이 젊은 시절의 정상생리인 것과 마찬가지로 잠이 들기 어렵고 자다가도 자주 깨며, 새벽잠이 없어지는 것은 이른바 노년기의 정상생리다. 더구나 밤잠이 짧아진 대신 낮잠을 자주 자게 되는 것도 노년기의 정상생리이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이 사실은 잠을 잘 자는 정상인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건강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불면증이라고 생각하는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이유는 잠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꿈이 많아도 불면증은 아니다 흔히 불면증환자 중에는 꿈을 꾸고 자기 때문에 자나마나하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잠자는 동안 꿈을 꾸는 것은 그것이 악몽이든 길몽이든 유익한 생리현상이다. 우리의 오장육부는 잠자는 동안에도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데 꿈을 꾸는 동안을 이용해 오장육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된다. 꿈이 없는 잠은 오히려 비정상 수면이다. ▲인체는 잠이 필요하다면 오게 돼 있다 노년기의 불면증 가운데는 우울증으로 인한 경우도 많다. 인생을 통해 추구하던 욕구가 사라져버린 노년기의 삶 속에서 자칫 잘못하면 우울증에 걸리게 되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울증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에 걸려 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불면증은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실은 존재치 아니하는 대상에 대한 공포증이라 할 수 있겠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잠을 억지로 청하기보다는 며칠간이라도 무슨 일이든 일을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이 부족해도 염려할 것 없다. 우리 인체는 잠이 필요해지면 스스로 잠이 오게 돼 있기 때문이다.

2009-09-17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에서는 매월 25일경에 소비자동향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소비자동향지수는 생활형편, 소비지출, 경기, 물가수준, 자산가치 등에 대한 현재 및 향후 6개월 동안의 인식 및 전망을 5단계(매우긍정, 다소긍정, 변동없음, 다소부정, 매우부정)로 조사한 것으로 가계의 소비심리 및 체감경기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심리지표이며 0 부터 200 사이(기준치 100)의 값을 가진다. 예를 들어 생활형편전망CSI가 기준치 100을 상회(하회)하면 앞으로 생활형편이 좋아질(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질(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개별 소비자동향지수만으로 소비자의 심리를 판단하는 것은 개별지수간에 방향이 다르게 나타날 경우 소비자 심리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곤란할 뿐 아니라 일부 개별지수는 소비자의 비관적인 응답경향으로 경기확장기에도 기준치를 넘지 못하는 등 단점을 가지고 있다. OECD에서도 응답자가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일 경우 기준치 중심의 지수판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경제적으로 중요하고 포괄범위가 넓으며 민간소비 등 관련 경제변수와의 상관성과 선행성이 우수한 6개 지수를 합산하여 하나의 지수로 펀제한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를 함께 발표하고 있다. 이는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및 소비지출계획CSI 등 6개 지수를 합성한 것으로 순환적 변동폭이 큰 개별지수가 전체 합성지수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평균과 진폭을 조정하는 표준화 작업을 거쳐 편제된다. 따라서 개별지수의 기준치는 좋음과 나쁨의 응답비중이 동일하다는 의미인 반면 소비자심리지수의 기준치는 시계열적 평균값으로 소비자의 심리가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거나 좋지 않음을 나타내게 된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장점으로는 첫째,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작성된 합성지수이므로 소비자 심리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가능하며 둘째, 기준치를 중심으로 대칭적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소비자 심리에 대한 균형적 판단이 가능하다. 또한, 민간소비 및 경기동행지수와의 선행시차 상관계수가 높아 소비 및 경기 전망 등에 유용하다. 지난해말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08.12월 81(대구경북 84)까지 하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5개월 연속 상승하여 지난 8월에는 114(대구경북 121)를 기록하였다. 모쪼록 이와 같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가 내수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이영길 과장

2009-09-17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깊고 어두운 `스모키 눈화장` 유행 화장을 한듯, 안한 듯 `쌩얼` 분위기의 자연스러움이 그동안 대세였다면 올 가을엔 화장 한 티를 팍팍 내도 좋을 듯 싶다. 올 가을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제안한 트렌드가 한결같이 어두우면서도 깊이 있는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 눈화장`. 가을 여인으로 변신하기 위한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를 살펴보자. ■스모키 눈화장 올 가을에는 모노톤이 대세이며 무채색 계통의 패션이 유행함에 따라 스모키 메이크업이 유행 할 전망이다. 스모키 메이크업은 눈 화장을 어둡게 하면서 깊이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치 눈가에 검은 안개가 피어난 것처럼 몽환적인 느낌을 풍기며 고양이 눈매를 연상시켜 일명 `캐츠 아이 메이크업`이라는 별명도 가졌다. 스모키 아이를 연출하려면 무엇보다 아이라인을 또렷하게 그려주는 게 포인트. 브라운과 골드계열 아이 새도를 섞어 바른 후 블랙이나 다크브라운 등의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깨끗하게 그려준다.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풍성하게 올려주면 또렷한 스모키 아이가 완성된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 시즌에 눈여겨봐야 할 색상은 보라색이다. 전반적으로 보라색 눈매를 강조한 화장품 브랜드가 많이 보인다. `귀족의 색`이라 불릴 만큼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색이지만 올 가을·겨울에는 여성과 보다 친숙해질 전망이다. 보라색은 수수함보다는 화려함에 가까운 색이다. 이 때문에 보라색 눈 화장을 한 후 입술에 바를 색상을 잘못 골랐다간 전체적으로 부담스럽고 튀는 화장이 될 수 있다. 보라색 눈매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은 기본 베이지나, 핑크빛이 살짝 감도는 베이지 립스틱이다. 올 가을은 귀족적인 보라의 눈화장과 이와 무난하게 어울리는 핑크색의 입술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광택이나 펄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화장도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모키 화장법 스모키 화장법으로는 아이새도가 가장 포인트. 준비할 것은 다크 그레이, 그레이, 펄이 든 화이트를 준비한다. 베이스로 베이지톤 새도를 눈에 깔아서 눈 위쪽을 따라서 회색 새도를 은은하게 펴 주고, 눈 끝쪽에 더 펴준다. 눈썹뼈에 하이라이트로 펄화이트색 새도를 쓱 그어준다. 스모키 화장법으로 화장을 할 때 눈썹 정리와 눈썹을 매끄럽게 그리고 아이라이너는 꼭 해야 하며 마스카라도 꼭 해야 한다. 이때 가급적 눈썹새도는 검정보다는 갈색톤이 부담없고 예쁘게 표현된다. 머리색에 맞춰서 색을 선택해도 자연스럽고 보기에 좋다. 스모키 화장시 표현색이 진하기 때문에 피부가 지저분하면 전반적으로 얼굴이 검게 보이므로 피부잡티가 있는 경우 베이스 화장을 잘 한 다음 피부가 조금 깨끗해보이는 상태에서 해야 스모키 화장법을 예쁘게 표현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스모키를 할 땐 입술은 약하게 해야 더욱 예쁘다. 도움말= 롯데백화점 포항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16

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인체 하중을 지탱하는 관절이 무릎인데 다른 관절에 비해 퇴행성 관절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만 발병된다고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활동량이 많은 40~50대에서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웰빙 열풍 덕분에 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면서 과도한 운동 때문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 병원에 온 50대 중반의 주부 환자는 평상시 걷기 운동과 산행을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한달 전부터 운동하고 나서 계단을 오르려고 하면 무릎에서 소리가 났다고 한다. 일주일 전에는 무릎이 많이 부어 오르면서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이처럼 무릎 각도를 바꿀 때 소리가 나거나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간단한 이학적 검사 및 영상 촬영과 함께 관절 내시경을 통해 관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무릎 관절염 초기 증상으로는 우선 무릎에 열감과 함께 가벼운 통증을 호소하며 무릎에 물이 차거나 장시간 걸을 때나 계단을 오를 때에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 연골의 파괴가 진행될수록 다리가 휘어지고 잘 걷지 못하며 통증이 심해지면 밤에 잠을 이룰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무릎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지면 무릎에서 뼈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심한 통증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나이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만 40~50대에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무릎에 심한 변형 없이 연골 중 일부만 닳은 경우가 많다. 관절 일부분에 발생한 관절염이 전체로 퍼지기 전에 손상된 부분만 바꿔주는 부분 치환술(반치환술)을 시행하는데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이 적으며 수술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수술 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보행할 수 있고 무릎 구부림도 훨씬 자유롭다. 하지만, 수술 시야가 좁아져서 수술이 까다롭고 정밀해야 하며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일상 생활에서 대부분 환자들은 관절염이 악화한 후 병원을 찾게 되는데, 평소에 조그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관절의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2009-09-15

최신 항암치료법

“인류가 암(癌)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류와 암과의 전쟁에서 암 세포가 승리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1971년 이후 `국가 암 퇴치법(National Cancer Act)` 정책에 의해 지금까지 약 220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며 연구가 진행됐지만, 올해 미국에서만 56만5천600여 명이 암으로 사망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수치는 1971년 미국의 암 사망자 수보다 23만 명(69%)이 더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국민 10명 중 3명은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06년 총 사망자 24만6천명 가운데 6만5천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체 사망자의 26.7%에 해당한다. 특히 암 사망률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 조기 발견과 수술이 중요한 초기 암에서는 40년 전에 비해 완치율이나 생존율이 좋아지고 있지만 우리가 흔히 말기암이라고 부르는 4기 암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다. 암 정복을 위해 다양한 항암제 개발에 노력해 왔지만 환자가 항암제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절반 정도의 환자가 항암제 부작용을 이기지 못해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치료도 암세포 진화에 맞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개발되고 있는 표적치료제는 항암제 부작용을 줄이고 있으며 이런 최신 치료는 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표적치료는 암세포가 가진 특성을 파악해 이를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초정밀 유도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표적치료제는 실제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표적치료 중 가장 먼저 사용되었고 좋은 효과를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약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에 사용되는 글리벡이라는 약제이다. 글리벡 이전의 시대에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조혈모세포이식만이 완치되는 방법이었고 10년 생존율이 5~60% 정도였지만 이제는 하루 한 번 글리벡이라는 알약 4알만 먹으면 10년 생존률이 90%에 이르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폐암에는 새로운 세포독성항암제들도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지만 표적치료제들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표피성장인자수용체를 억제하는 이레사와 타세바이다. 이 약들은 역시나 경구용이며 폐암의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를 차단해서 항암치료를 나타낸다. 이 약들은 특히 폐암의 세포형이 선암일 때, 흡연경력이 없고 여자일 때 더욱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 직장암에서는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아바스틴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얼비툭스가 현재 사용되고 있다. 유방암 치료에는 신생혈관과 상피세포성장을 억제하는 허셉틴이라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데 수술 후 시행하는 보조항암요법 시 허셉틴을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을 때 보다 재발율을 50% 정도 더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 허셉틴이 유방암 뿐 아니라 위암에서도 효과 있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간암의 넥사바, 신장암의 수텐과 넥사바, 임파종의 맙테라, 다발성골수종의 벨케이드 등 수많은 표적치료제들이 있으며 현재에도 개발되고 있다. 그리고 표적치료제 뿐만 아니라 세포독성 항암제들도 부작용을 약화시킨다던지 주사제를 경구용 제제를 전환한다던지 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21세기 들어 새로운 개념의 암치료법이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60여년 전 항암제가 처음 개발된 뒤로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환자 개인에게 효과적인 `맞춤치료 시대`가 열린 것이다.

2009-09-15

주가연계상품 원금보장 살펴야

주가연계상품은 주가와 연계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것으로, 금융회사가 투자자에게 되돌려줘야 할 부분(A)은 안정적인 정기예금 또는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부분(B)으로 주식 또는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원금보장형 상품을 예로 들면, 1년 만기로 100만원을 투자할 경우 95만원(A)은 연 5.3%의 채권에 투자하고, 5만원(B)은 주가지수에 투자하게 된다. 1년 후 95만원(A)은 100만원이 돼 원금을 보장하게 되고, 5만원(B)으로 투자수익을 노리는 구조가 된다. 이처럼 원금보장이 클수록 안정적으로, 원금보장이 작을수록 수익과 위험이 커지는 공격적인 구조가 되는 것이다. 주가연계상품은 (B)부분이 주가지수와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주가지수 연계형 상품과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특정 종목의 주가와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개별종목 연계형 상품으로 나뉜다. 이러한 주가지수연계상품에는 증권사의 ELS, 자산운용회사의 ELF, 은행의 ELD가 있다. ▲증권사의 ELS ELS(주가연계증권·Equity Linked Securities)는 증권사에서 판매하며 은행 상품처럼 원금이 모두 보장되는 유형과 원금을 일부분만 보장해주는 대신 더 많은 돈을 주식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유형 두 가지가 있다. 원금 보장을 작게 할수록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커지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오른다면 더 큰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 ▲자산운용회사의 ELF ELF(주가연계펀드·Equity Linked Fund)는 증권사가 발행한 ELS를 편입한 채권을 말한다. 투자금액의 상당 부분을 채권으로 운용하면서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증권사가 발행한 ELS를 편입해 추가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단, 채권운용수익률이 전체 펀드 수익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원금보장이 약속된 상품은 아니다. ▲은행의 ELD ELD(주가연계예금·Equity Linked Deposit)는 일반적인 정기예금처럼 사전에 예금금리가 확정되는 상품이 아니라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의 금리는 가입 때 주가지수와 비교해 만기 때 주가지수가 얼마나 변동되었느냐에 따라 지급이자율이 적용된다. 정기예금이므로 주가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은 보장되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된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

2009-09-15

산재보험 요양급여 세부평가기준

문》 산재보험에 대한 요양급여 산정기준이 들쭉날쭉한데 세부적 평가 기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답》 산재보험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적용을 위해 환자평가표를 작성,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환자 평가표는 매월 1~10일에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나, 산재보험 청구방법 안내시점 현재 환자평가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 1월 중에 작성하되 2월 진료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요양병원 입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 입원료 차등제 산정현황` 통보 결과에 따라 산정합니다. 진료비청구서는 접수 전까지 인터넷 또는 서면으로 제출해야 하며, 진료비 청구서 작성요령은 청구매체(전자청구, 종합서비스, 서면) 및 입원기간에 관계없이 월별로 구분해 진료 월 다음 달 초일부터 청구하면 됩니다. 진료비내역서 작성은 장기환자(일당 정액수가 적용기간, 특정기간), 제외환자 순으로 작성하며, 장기환자가 같은 달에 `일당 정액수가` 적용기간 및 특정기간이 있는 경우 진료비내역서는 각각 분리해 작성하되, 요양기간순서에 따라 작성해야 합니다. 특정기간에 해당하는 경우 진료비내역서에 그 사유를 기재하고 진료비청구서 접수 전까지 관련 자료를 서면으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적용일자는 올해 1월1일 진료분부터입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054-288-5153)

2009-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