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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내성 차단 새 독감치료제 개발

독감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새로운 형태의 독감치료제가 개발됐다. 플루다제(Fludase)라는 이름의 새 독감치료제는 독감바이러스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숙주세포에 작용해 독감바이러스의 침투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그 어떤 내성 바이러스도 막아낼 수 있다고 이를 개발한 넥스바이오(NexBio)사가 밝혔다.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와 릴렌자는 H1N1 독감바이러스가 만드는 단백질 중 하나인 뉴라미다제(N)가 공격표적이지만 플루다제는 독감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달라붙기 위해 사용하는 숙주세포의 분자출입구인 시알산수용체(sialic acid recptor)에 작용하여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고 넥스바이오의 대변인인 데이비드 워트먼 박사는 설명했다. 독감바이러스는 빠르게 변신하면서 기존의 항바이러스제들에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에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N1H1)가 타미플루에 강력한 내성을 보였다. 다른 두 가지 독감치료제 아만타민과 리만타딘은 독감바이러스들에 거의 효과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플루다제가 내성이 생긴 독감바이러스들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플루다제는 미국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홍콩 대학, 세인트루이스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장기간의 폭넓은 임상 전 실험에서 독감바이러스의 내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으며 식품의약국(FDA), CDC, 국립보건원(NIH)과의 긴밀한 협의아래 임상시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넥스바이오 사는 밝혔다./연합뉴스

2009-09-15

매크로 가격변수 영향력 증대

지난주 국내증시는 KOSPI가 주간 기준으로 2%대 상승하며 그동안의 박스권을 돌파하는 초강세 흐름이 전개됐다. 주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프로그램 매물 부담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미국이 노동절로 휴장한 사이 유럽증시 반등을 계기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 달러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등의 이슈와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따른 경계감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다소 혼조된 가운데, 정작 만기일에는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동시에 강한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가 크게 급등했다. 반면 금통위 이후 금리가 대폭 상승하는 등 채권시장에서는 혼란스런 모습이 나타났다. 주 후반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졌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부담으로 주도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게 특징적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8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 재개했고 프로그램 매물부담은 없었으나, 투신권에서 6천억원이 넘는 매도세를 나타내며 기관 역시 매도세가 이어졌다. 주식시장이 3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최근 증시의 가격부담과 매파적인 금통위의 발언에도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외국증시가 워낙 안정적으로 움직인데다 1천600선 부근에서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의 매수세도 다시 가동됐기 때문이다. 또 강세 흐름에서 빗겨나 있던 업종들로 시장의 매기가 옮겨간 것도 한 원인이었다. 지금 지수나 거침없는 움직임으로만 놓고 보자면 큰 고민은 필요할 것 같지 않은 시장이다. 그러나 매크로 가격변수의 움직임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고 업종 간 무게 중심의 이동에 대해서도 고민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환율, 유가, 금리 등 매크로 가격변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은 달러 약세로 인해 1천200원선 초입까지 밀려났고 유가도 70달러를 다시 넘어선 상태며, 금리 역시 금통위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경우 1천200원선을 단기 마지노선으로 본다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큰 상황이나 달러화의 약세 현상이나 외국인의 공격적인 주식 매수 등을 고려할 때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 경우 주식시장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조선, 철강 등 상품 관련 업종과 유통, 금융 등 내수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받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상품 및 내수 관련 업종들의 강세가 매크로 지표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업종 간 역학구도가 지금까지의 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방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매매 차원에서 접근하고 투자 박자 역시 다소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9-09-14

숨쉬는집…좋은집 `목구조주택`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651번지 산골짜기. 포항~대구 고속도로를 지나 구불구불 비탈길을 따라 조금만 달리면 나오는 곳. 이곳에 서있는 그림 같은 집 한 채. 이 곳 양지바른 언덕에 자리잡은 예쁜 목구조주택은 이모씨 부부가 살고 있는 전원주택이다. 이들의 집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프리 컷` 공법을 적용해 지은 기둥보 방식의 목구조 주택이다. 프리 컷(Pre-Cut) 공법이란 공장에서 미리 제단해 온 목제를 현장에서 조립해 골조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목조주택이 많은 일본에서 발달돼 왔다. 일본과 국내 기술진이 협력해 프리 컷 공법으로 실현한 기둥보 목구조주택의 실제를 만나보자. 대련리 주택은 10여년 넘게 목구조주택을 보급해온 (주)좋은집(대표 남영호)이 일본의 지명도 높은 주택기업인 타니가와건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지은 포항지역의 `프리 컷 1호집`이다. 프리 컷이란 말 그대로 `미리 자른다`는 뜻으로 공장에서 재단한 구조재를 가져와 현장에서 조립해 주택의 골조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기둥보 목구조란 목재 기둥과 보가 건물을 지탱하는 구조체가 되는 건축구조를 말하는 것으로 벽체에 구조체 역할을 맡기는 경량목구조와 차이가 있다. 기둥보 방식은 공간설계가 자유롭고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며 기둥과 보를 남겨둔 나머지 벽체는 가변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닌다. ■목구조주택이 좋은 점 이씨 부부는 전원주택을 짓기로 하면서 왜 목구조주택을 선택했을까. 목구조주택의 평당 건축비는 한국의 단독주택에서 가장 흔한 형태인 철근 콘크리트 구조 주택보다 훨씬 비싸다. 이씨집의 경우는 고급 내장재를 사용한 실내 인테리어를 포함해 평당 건축비가 600만 원 정도 들었다. △비싸지만 장기적으로는 낫다= 이씨는 지난 2000년, 자신이 살고 있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0평형 아파트에서 살면서 전원형 목조주택을 지어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이씨는 당시 준농림지 임야를 산 뒤 토목공사부터 시작해 도로를 내고 각종 인허가를 얻었다. 대지 200평에 건평 60평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대지에 들어간 총 비용은 2억5천만원. 건축은 지난해 8월에 시작해 올해 1월에 끝냈다. (주)좋은집이 건설·시공을 맡아 평당 600만원으로 건축을 마무리했다. 전용면적 60평에 총 건축비 4억원이 들어갔으니 대지에 대한 비용을 더하면 합계 6억5천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목구조주택을 짓느라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갔지만 이씨는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우선 목구조주택의 공법 자체가 단열 및 보온에 강하고 여름에 덥지 않아 냉·난방비가 적게 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씨의 집은 외부 기온이 몹시 추운 날에도 바깥 날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따듯하다. 심야전기를 이용한 보일러로 난방을 해 겨울철 난방비가 적게 들고, 난방 스위치를 켜자마자 집에 온기가 도는 것도 나무 소재의 이점이다. △건강에도 좋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일까. 바로 아내들이다. 살림살이의 실용적 편리함은 가정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씨의 아내 김씨는 그러나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 시내 중심가에 살면서 도시생활의 편안함을 즐겼지만 “이곳에 온 이후에는 감기라는 걸 모르고 산다”며 전원생활의 장점을 설명했다. 아파트에 살 때는 한 번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지 않던 것이 목구조주택으로 옮긴 후로는 병원에 갈 일이 없다는 자랑이다. (주)좋은집 남영호 대표는 “나무는 살아서 10년, 죽어서 100년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 말은 건축자재로서 목재가 가진 친환경성을 설명하는 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나무라는 소재는 100년 동안 은은한 향기를 내며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건축자재라는 뜻이다. 특히 (주)타니가와건설의 프리 컷 공법 목구조주택은 집을 둘러싼 벽체 안에 공기층을 두고 공기를 순환시켜 구조체의 내구성을 높이고 실내의 쾌적성을 구현하고 있다. 목재의 썩음이나 곰팡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남 대표는 “벽체의 단열구조가 콘크리트 보다 10배 높은 단열성능을 지녔으며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원목재를 풍부히 사용해 집안에서 삼림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남 대표는 이 목구조주택을 `숨쉬는 집`이라 이름 지었다. 포항 기계면의 이모씨도 이러한 프리 컷 공법의 우수성을 인식해 (주)좋은집에 건축을 의뢰, 기계면 문성리 현지에서 11일 오후 3시 상량식을 갖는다. △내진성이 보장되는 안전한 집= 10여년 간 목구조주택을 손수 디자인하고 짓는 남영호 대표가 손을 잡은 타니가와건설은 수십년간 공업화를 통해 프리 컷 공법의 정밀성과 시공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지진이나 태풍 등의 기후조건에서도 우수한 구조적 안정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우수한 내진성의 비결은 목재구조체에 수직 수평을 잡아주는 목재를 넣고 다시 철물로 잡아주는 등 여러단계의 보강을 거치는 데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11

“아침·간식 메뉴 걱정 덜었어요”

■피자 식빵 △재료= 식빵 2장, 토마토 소스 2작은술, 방울 토마토 6개, 마늘 1쪽, 모짜렐라 치즈 6큰술, 양파 ¼개, 피망 1개, 다진 파슬리 1작은술, 오레가노 ¼작은술, 후추 작은술, 올리브 2알 △만드는 법 ① 식빵에 토마토 소스를 골고루 바른다. ② 방울 토마토, 양파, 피망, 마늘을 얇게 편썰기하여 ①에 얹은 다음 모짜렐라 치즈를 뿌린다. ③ ②에 다진 파슬리, 오레가노, 후추를 뿌린 후 올리브를 올린다. ④ ③을 180℃ 오븐에서 5~6분 정도 굽는다. 치즈가 노릇해지면 OK. ■바나나 프렌치 토스트 △재료(2인분)= 식빵 3장, 바나나 1개, 버터 3큰술, 달걀소스 재료(달걀 1개, 우유 70cc, 설탕 1큰술, 바닐라 에센스 2~3방울, 소금 작은술) △만드는 법 ① 볼에 달걀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젓는다. ② 식빵은 가장자리를 잘라낸 후 대각선으로 잘라 삼각형으로 만든 후 ①에 1분정도 적셔둔다. ③ 팬에 버터를 두르고 ②를 노릇하게 구워낸다. ④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서 3등분하고, 다시 반갈라 팬에 구워낸다. ⑤ 접시에 ③의 빵을 담고, ④의 바나나를 얹어낸다. ■러스크 △재료(1접시 분량)= 식빵 4장, 슬라이스 아먼드 3큰술, A(슈거파우더 60g, 달걀 흰자 10g, 레몬즙 1큰술) △만드는 법 ① 가장자리를 자른 빵을 길게 2등분한 후 전자레인지에서 1분정도 가열하여 식빵을 굳힌다(약간 굳어진 빵이면 더욱 좋다). ② A의 재료를 볼에 넣고 거품기로 단단한 거품이 생길 때까지 젓는다. ③ ①에 ②를 바른 다음 아먼드를 위에 뿌려, 전자레인지에서 30초 정도 가열한다. ※먹다 남아서 좀 굳어진 빵을 사용하면, 쿠키 같은 맛을 낼 수 있다. ■프루츠 샌드위치 △재료(2인분)= 식빵 4장, 키위 1개, 귤 ½개(또는 통조림귤 7알 정도), 생크림 200cc, 설탕 1½큰술 △만드는 법 ① 생크림은 거품기로 거품을 내면서 설탕을 넣는다. 그릇을 거꾸로 들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거품이 생기면 OK. ② 키위는 껍질을 벗겨 얇고 둥글게 썰고, 귤은 껍질을 벗겨 과육만 남긴다(통조림귤은 체에 밭쳐서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 ③ 식빵에 ①의 생크림을 듬뿍 발라서 ②의 키위와 귤을 각각 얹은 다음 다시 빵을 덮는다. ④ ③의 식빵은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 10여 분 동안 둔다. ⑤ ④의 식빵을 칼로 자른다. 이때 칼을 따뜻하게 데워서 자르면 깨끗이 잘라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11

뇌졸중 이렇게 예방하자

뇌졸중(腦卒中·중풍)이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뇌의 일부가 손상되어 신경학적 장애를 일으키는 급성 질환을 말한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성인 사망률의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며 이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뇌가 굳어지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분류된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은 동맥경화,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나이, 흡연, 과도한 음주, 고지혈증,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신체 활동 부족 등이 있다. 흔히 보는 뇌졸중의 증세는 반신마비 및 감각장애, 언어장애, 의식장애, 시력 및 시야장애, 어지럼증, 두통 등이다. 두통의 경우는 뇌출혈 시에 많이 나타나며,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한 거미막하출혈 시에는 난생 처음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며, 의식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또는 간헐적인 두통의 경우에는 대부분 뇌졸중이 그 원인은 아니지만, 평소와 비교하여 두통의 강도와 양상이 달라졌을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어지럼증은 대부분 다른 신경학적 증상, 징후를 동반한다. 뇌줄중이 진행하게 되면 혈관성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 진단은 상기 기술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 방사선학적 검사로서 뇌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뇌혈관 조영술(뇌혈관의 상태를 알아보는 가장 정확한 방법), 두개내 도플러(TCD), 단일광자방출 전산 촬영술(SPECT),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등으로 신속히 진단 할 수 있다. 치료는 출혈성 뇌졸중(뇌내 혈종)은 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뇌압 조절) 또는 수술 요법을,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약물 치료(혈전 용해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를 하게 되는데, 혈전용해제의 경우 혈관이 막힌 후 뇌세포의 손상이 일어나기 이전(발생 후 3~6시간 이내)인 초급성기에 사용하며, 허혈성 뇌졸중의 원인이 뇌동맥 기시부에 폐색에 있는 경우는 혈관 조영술을 통한 동맥내 혈전용해술을 시도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뇌경색 발병 6시간 이내에 동맥내로 유로키나아제라는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여 막힌 혈전을 용해시켜 피를 다시 흐르게 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는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여,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환자의 경과 및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모든 뇌졸중 환자의 경과 및 예후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인 뇌졸중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뇌졸중 발생 후 3~4일 이내에는 상태의 변화가 심하고 불안정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고비를 넘기면 대부분 2주일이 경과하면서 안정화되어 회복기로 접어든다. 2) 초기 3~ 6개월까지는 회복이 빠르며 6개월 이후부터는 회복이 느린 편이나, 최소 2년까지는 회복을 기다려 볼 수 있다. 3) 물리 치료는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으며 뇌졸중 환자의 약 70~80% 정도는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독립적인 거동이 안 되어 지속적인 침상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2시간마다 환자의 자세를 좌우로 바꾸며 눌렸던 부위를 잘 말리고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으며, 공기 침대 사용이 욕창 예방에 효과적이며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절이 굳고 근육이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관절운동이 필요하다. 뇌졸중이 중대 질환인 이유는 대부분 예고 없이 발병되면서 심각한 후유증(사망하거나 불구)을 남기고, 장기적인 환자 관리가 요구되나, 주기적인 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병 후 치료하는 것보다 뇌졸중 발병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조해서 표현한다면, 뇌졸중은 나이가 들어서 잘 생기는 병이지만 뇌졸중의 원인인 뇌혈관 손상은 20~30대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뇌졸중을 일으키기 쉬운 질병이나 신체 상태(위험인자)를 젊어서부터 확인하고 개선한다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즉 고혈압, 심장병, 일과성 뇌허혈 발작, 이전의 뇌졸중 병력, 당뇨병, 흡연, 음주, 고지혈증,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을 치료하거나 교정함으로서 뇌졸중과 그로 인한 사망 및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뇌혈관 질환 예방 수칙으로 1) 추운날씨에 외출을 삼가며(말초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높아진다) 2) 혈압을 철저히 관리하고 3) 금연 4) 금주 5) 정상 체중 유지 6)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기 7) 뇌혈관 질환 관련 정기검진을 받음으로써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이 외에도 대변을 보는 동안 심하게 힘을 주거나 부부생활 중 과도하게 흥분하면 뇌출혈이나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뇌졸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런 상태를 피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고령의 경우 탈수 상태에서도 뇌졸중이 유발 될 수 있으므로, 노인들은 오랫동안 목욕을 하거나 더운 곳에서 탈진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이미 언급한 대로 뇌졸중은 우리나라 성인 사망의 제1 원인이므로 뇌졸중 예방을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지나친 걱정도 금물로서,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뇌졸중은 예방을 위한 본인의 노력과, 여러분의 곁에 항상 신경외과 의사가 있어 여러분의 건강한 뇌혈관을 지켜드리기 때문이다.

2009-09-10

랩어카운트

랩어카운트는 `포장하다`라는 랩(Wrap)과 `계좌`를 의미하는 어카운트(Account)의 합성어로 한 계좌로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증권사의 고액투자자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이다. 선진국 투자은행의 보편적인 영업형태 중 하나로 증권회사에서 고객이 예탁한 재산에 대해 자산 구성에서 운용 및 투자 자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방식이다. 1975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금융감독원이 자문형 랩어카운트의 판매를 승인했다. 자문형은 금융자산관리사가 투자의 자문역할만 할뿐 실제 주문은 고객이 직접하는 방식이고, 일임형은 금융자산관리사가 직접 투자와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형태로 현재는 주로 일임형 랩어카운트가 활성화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18개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7월말 기준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계약건수는 약 52만건, 계약자산규모는 약 18조원으로 5년전인 2004년보다 5배 가량 성장했다. 특히 자산규모의 경우 지난해말 11조 8천억원이었으나 올해 7월말 현재 17조 8천억원으로 51.1%나 급증했다. 랩어카운트 대부분이 최소 가입금액을 개인 5천만원 이상, 법인 1억원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ome trading system, HTS)을 이용해 투자현황과 수익률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수익률이 일반 펀드에 비해 높은 편이며 가장 흔한 유형인 주식랩의 경우 주식 편입비중을 0~100%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랩어카운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랩어카운트 상품은 새로운 상품에 가입할 때마다 투자정보확인서를 써야 하는 다른 펀드와 달리 한번 계약으로 보다 간편하게 가입하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고액투자자 대상이 아닌 매달 수십만원대 적립식 투자 방식을 도입하거나 공모주 랩상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상품 등 다양한 랩어카운트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인턴직원 박미림

2009-09-10

칼슘의 또 다른 이점

칼슘이 골격과 치아의 구성성분이며 주로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는 약물 상식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더불어 최근 칼슘을 많이 섭취한 아동들이 건강 장수한다는 임상을 영국 브리스톨 의대 연구팀이 심장 전문지 하트 최신호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영국 아동을 대상으로 65년간을 추적 조사한 결과이다. ▲다양한 생리작용을 하는 체내 칼슘 체내 칼슘은 약 반 정도가 단백질과 결합해 있고, 나머지는 이온화 상태(Ca++)로 뼈와 혈액 사이를 오가면서 존재한다. 이러한 체내칼슘은 골격이나 치아의 경도를 유지하고, 심장 활동이나 각종 근육의 수축, 신경세포 간의 정보 전달, 세포막의 투과성 조절, 호르몬 분비 조절, 혈액 응고, 진정작용에 의한 불면증의 완화 등 다양한 생리작용을 한다. 칼슘이 8.5mg/ml 이하로 부족해지면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골절, 충치, 고혈압, 동맥경화, 설사, 알레르기질환, 감기, 당뇨병, 비만, 불면증, 신경과민, 퇴행변성관절증 등의 저칼슘혈증이 나타난다. ▲주로 골다공증에 사용되는 칼슘 칼슘은 골 형성의 주원료로서 체내 칼슘 부족 탓에 일어날 수 있는 골다공증치료에 주로 사용한다. 특히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여성의 폐경을 전후해 난포호르몬과 병용 투여할 필요가 있는 제제이다. 칼슘의 1일 필요량은 나이, 주식, 직업,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인 1일 권장량은 1천mg이다. 임신부와 수유부는 그보다 더 많은 1천200mg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체내 칼슘이 너무 과잉되면 식욕부진, 오심, 다뇨, 두통, 신결석, 조직 석회화 등의 고칼슘혈증이 나타난다. ▲암과 뇌졸중 발생률이 감소한 칼슘섭취 아동 우유 등 낙농 제품과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서 자라난 아동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암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사망률이 훨씬 낮으며 특히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률은 60%나 낮게 나타난다. 이는 1920~1930년에 태어난 아동 4천777명이 평균 7세 때 섭취한 우유와 칼슘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특히 낙농 제품에 함유된 칼슘의 장기 효과이며, 우유나 칼슘을 많이 섭취한 아동들은 장년이 되면 장년 기간에 섭취한 패턴과는 관계없이 건강 장수 체질이 된다는 것이다. 즉 칼슘을 많이 섭취한 아동들이 건강하게 더 오래 산다는 의미다. ▲소아 때의 칼슘이 건강 장수를 가능케 하는 이유 장년기에 나타나는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순환기 질환은 소아 때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즉 순환기 질환 발생 체질은 아동기에 뿌리를 내린다. 특히 고혈압 체질과 동맥경화 체질이 그러하다. 칼슘을 다량 섭취할 때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이 저하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칼슘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발휘한다. 칼슘의 이러한 작용은 소아 시에 형성되기 시작하는 순환기 질환 발생 체질 형성을 방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혈구 생성 등 생리 대사의 중심이 되는 뼈의 생리는 소아 때 잘 구성된 뼈의 특성에 기인한다. 칼슘은 극미량만으로도 세포 내 모든 대사를 조절할 뿐 아니라 다량으로는 골격을 형성한다. 이 때문에 성장기 아동은 충분한 양의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 ▲칼슘 섭취에는 우유가 최적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더라도 장에서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자를 함유한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에 방해된다. 칼슘의 흡수는 인(P)에 의해 방해를 받으며 단백질과 나트륨(Na)에 의해 배설이 촉진된다. 그리고 칼슘은 다량의 지방과 곡류에 많이 함유된 피티산에 의해서도 흡수가 방해된다. 반면 우유는 칼슘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 중 하나이면서도 장에서 칼슘을 흡수시켜 주는 락토즈라는 소화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우유는 알칼리성 pH이므로 칼슘이 락토즈나 카제인 단백과 결합한 현탁 상태에서 체내로 흡수되기 쉽다.

2009-09-10

다한증 증상과 치료방법 알아보기

더운 여름철이면 누구나 땀을 많이 흘릴 것이고,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손이나 발, 겨드랑이에서 특이하게 많이 나는 땀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여름이 반가울 수는 없다. 특이한 선행 질환 없이 땀이 많이 나는 원발성 다한증과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결핵, 파킨슨씨병 등 선행질환에 동반된 발한증상이 있는 속발성 다한증이 있다. 원인질환 없이 땀이 많이 나는 원발성 다한증은 정서적으로 과도한 긴장 상태시 땀이 많이나게 되어 악수를 한다거나, 시험이나, 면접을 보기전 등의 상황에 처할 때 손, 발, 겨드랑이, 머리 및 얼굴에서 평소보다 많은 땀이 나게 된다. 이는 사춘기부터 주로 시작하여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땀으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으로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사회생활 및 학창생활 등에서 많은 지장을 주게 되고,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초래하게 될 수 있게 된다. 국소적으로 땀샘이 비교적 많이 분포하는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 머리 및 안면부위 등에 흔하게 나타나며, 손바닥에서 가장 흔하게 증상을 보인다.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는 과도한 땀으로 인한 세균감염으로 악취가 나는 액취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맵거나 뜨거운 음식 등을 먹을 때 안면부에서 땀이 많이 나는 미각성 다한증도 있다. 다한증의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전신적 약물투여와 국소적 약물 도포법, 보톡스요법, 전기이온영동치료가 있다. 전신성 다한증 및 미각성 다한증에서 진정약제나 항콜린성 약물을 복용하는 약물투여법은 졸음이나 불안증 등의 약물 부작용과, 효과의 불확실성으로 흔히 사용되지는 않는다. 국소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염화알루미늄 제제의 약물을 해당부위에 도포함으로써 발한을 억제하는 약물도포법이 있다. 이는 매일 자기 전 다한부위를 깨끗이 씻고 건조한 뒤 약물을 바르고 자는 방법이다. 효과는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약물도포를 중단하게 되면 다시 땀이 나게 되어 번거러운 것이 단점이다. 효과 또한 미미하거나 영구적이지 못하여 일차적 치료법은 되지 않는다. A형 보톡스를 땀이 많이 나는 부위의 피하에 직접 주사하는 보톡스 요법은 시술 후 1~12개월간 땀이 나지 않을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비싼 시술비용과 시술시 통증과 감염으로 인하여 이 요법 역시 우선적으로 선택되지는 않는다. 최근에 자주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물에서 분리된 이온이 발한부위의 땀샘에 작용하여 발한을 억제하는 전기이온영동법이 있다. 전기영동기구의 물에 다한부위를 담그고 20분정도 아주 약한 전기 자극을 가하게 된다. 최소한 1주에 2~3회 정도로 효과를 볼 때까지 시행하게되며, 그 후 1~6개월간 발한 억제효과가 지속된다. 비용이 저렴하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약물 도포법보다 효과는 좋으나, 이 역시 주기적으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수술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한다면 증상이 경하거나, 첫 치료 시 일차적으로 선택될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수술적 방법으로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 차단술 및 교감신경 절제술이 있다. 최근에는 늑골사이 공간으로 2mm 정도의 가느다란 흉부 내시경 기구를 이용하여 교감신경을 절제하거나 차단할 수 있어, 흉터와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수술 후 즉각적으로 땀이 나지 않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도 빠르다. 수술 후 손바닥은 거의 땀이 나지 않으며, 겨드랑이 및 얼굴은 70%이상, 발바닥은 50% 이상 효과를 보이며 거의 영구적인 지속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우수한 치료결과에도 불구하고 합병증으로 수술한 부위 이외에 땀이 더 많이 나게 되는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어 모든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상성 다한증은 얼굴, 겨드랑이, 발바닥의 수술 뒤에 좀 더 빈도가 증가하며, 몸통, 복부, 허벅지등 이전에 땀이 잘 나지 않았던 부위에서 땀이 나게 된다.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게는 50%에 이르는 보상성 다한증의 부작용을 겪게 되고 절제된 신경을 다시 회복시킬 수 없으므로 수술 전 환자의 직업과 사회적 상황, 증상의 정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흉부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한 뒤 신중하게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2009-09-08

펀드투자의 기본 원칙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펀드 투자의 기본 원칙들을 살펴보고 나의 상황을 점검해 보자. ▲건전투자 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해야 성공확률도 높아진다. 만일 대출을 통해 투자했을 경우 대출이자가 연 7%, 펀드보수가 연 3%라고 가정한다면 투자 수익률이 연 10% 나왔을 때 본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처음부터 대출이자 부담을 안고 시작한다면 조급함을 불러 일으켜 여유로운 투자가 어려울 것이다. ▲장기투자 많은 전문가들이 펀드투자의 기간을 최소 3년 이상으로 보고 있다. 과거의 경험으로 비춰 볼 때 국내 주식시장은 3년을 주기로 순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지수의 등락은 시장의 당연한 원리로 받아들이고 이러한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장기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분산투자 펀드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시간과 종목을 분산해 투자한다. 시간의 분산을 위해 일시에 투자하는 거치식 펀드보다 시간을 나눠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가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종목의 분산을 위해 국내주식에 70%, 해외주식에 30% 정도의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접투자 예전에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에는 전문가에게 일정한 보수를 주고 자산의 운용을 맡기는 간접 투자, 즉 펀드 투자가 대세를 이룬다. 대박을 노리고 주식에 직접 투자해 자신의 본업까지 지장 받는 것보다는 건전한 펀드 투자를 통해 적절한 투자 수익을 기대하는 편이 현명할지 모른다.국제공인재무설계사

2009-09-08

“신종플루에 효과” 허위광고 식품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인플루엔자의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허위·과대광고 식품에 대해 무기한 집중 단속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특정 식품이 신종인플루엔자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적은 전혀 없다고 식약청은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에 편승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 식품을 판촉하는 행위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홍삼이나 초유, 흑마늘, 베타글루칸, 비타민 등을 함유한 식품들이 `면역력을 강화해 신종플루 예방.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광고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의 키워드에 `신종플루` 또는 `신종인플루엔자` 등을 포함시키거나 `신종플루` 카테고리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신종플루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해당 제품이 결과에 포함되도록 하는 등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미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허위.과대 광고 소지가 있는 30여건의 제품 광고를 발견했으며 `신종플루` 키워드를 삭제 조치하고 해당 제품의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에 `신종플루` 카테고리 등을 만들어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사례가 우후죽순 늘고 있다”며 “신종플루의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직접적으로 표방하지 않는 경우에도 간접적인 표현으로 불안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식품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최근 이런 허위.과대 광고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특정 음식이나 재료, 약초, 스파 등이 신종플루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잘못된 정보로 인해 환자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오히려 신종플루의 예방과 대응에 지장을 주게 된다”고 우려했다. 식약청은 `신종플루 예방 또는 치료`를 선전하는 식품 광고를 발견하면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소비자에게 당부했다./연합뉴스

2009-09-08

신종인플루엔자 무엇이 문제인가

신종인플루엔자A(H1N1)의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감염자 3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명이 발생하는 등 앞으로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국과 전 국민을 긴장시키고 있다. 우선 신종플루란 어떤 병인가, 그 개요를 살펴보면 기존의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흔히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계절성 감기로 인식된다. 전파방식은 비말감염, 즉 감염된 사람의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 가까운 접촉자 사이의 전파가 일반적이며, 잠복기는 대략 1~7일 사이로 추정된다. 임상증상으로는 확진 환자의 경우 발열(90% 이상),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감기 유사증세를 보인다. 합병증은 가벼운 호흡기질환부터 탈수, 폐렴, 급성호흡기능상실로 인한 사망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물론 신종플루로 인한 직접적 사망이 아닌 이차감염이 주된 합병증과 사망원인으로 알려진다. 전염기는 증상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이 소멸할 때까지 전염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벼운 감기환자가 병원으로 몰려오고, 대형마트나 쇼핑몰에서 위생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여론기관 또한 선정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등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하고 있지만 사실 신종플루의 전염성보다 공포심이 더욱 큰 문제인 것 같다. 실지로 국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의 사망률은 0.08% 수준으로 1~2%에 해당하는 멕시코, 아르헨티나는 물론이고 미국, 영국, 호주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또한, 기존에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았던 사스나 조류 독감에 비해서도 그 사망률은 현저히 낮은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신종플루의 `신종`이란, 우리 인류가 처음 접해보는 바이러스라는 의미다. 그 면역체계와 변종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어떻게 공이 튈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추후 대유행시기가 도래했을 때에도 과연 지금과 같은 전염력과 사망률을 보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일차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로서 볼 때 우리나라의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은 지금까지 사후약방문격의, 다분히 전시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차적으로 예방책인 백신이 부족하며, 뒷북치는 접종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대유행시기를 10~11월 사이로 본다면 지금쯤 접종이 이뤄져야 효과적이라 할 수 있고,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데 그 선정기준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확보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넘겨버릴 수 없다. 500만명분을 확보한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들과 비교 했을 때 적어도 전 국민의 4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진단적 측면에서 가장 황당한 경우는 거점병원의 지정이다. 현실을 무시한 전시행정적 처방이 아닐 수 없다. 아무 대책이나 매뉴얼없이 대형병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점병원을 지정하는 것은 결국 거점병원을 매개로 한 전염력 확산 지정과 다름이 아닐 수 없다. 지나친 공포 감염은 물론 경계를 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차분히 문제점과 대책을 보완해가야 한다. `진짜 전문가`들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대응해 나가야 할 시점이리라 생각된다.

2009-09-08

시장 방향성 탐색해야

지난주 국내증시는 주 초반 중국증시 급락과 수급 악화로 크게 하락하면서 1천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하지만, 곧이어 중국증시 회복과 외인 선물매수에 힘입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작,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후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등락을 반복한 코스피지수는 주 후반 다소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주 피치가 한국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도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현저히 약화했으며 자동차와 IT 등 기존 주도업종의 약세도 지수 전체의 상승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4천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로 전환했고 기관은 연기금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1천600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천억원의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주간 기준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주간 단위로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첫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도는 IT와 자동차 등 핵심 업종으로 집중됐는데, 이로 인해 IT와 자동차 등 핵심 업종은 지난주 후반 약세로 반전하는 흐름을 보였다. 현재로서는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그동안의 순매수 기조에 심각한 균열이 있는 수준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고 핵심주의 조정폭 역시 기술적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정도로 판단된다. 최근 시장의 두 가지 핵심은 외국인의 매수, IT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움직임인데 이 두 가지가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다가 두 요인이 결합하면서 증폭 효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는 시장 경계심을 높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물론, 대안이 있다면 걱정은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이외에 새로운 매수 주체의 부상을 기대하기 어렵고 IT와 자동차의 시장 주도권을 넘겨받을 만한 대안 업종 역시 마땅치 않아 보인다. 또 미국의 금융주들이 과열부담으로 인한 투자의견 하향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약세를 보이는 점도 시장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다. 이번 주 동시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는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당분간 외국인의 매매와 핵심주의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관망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탐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투자의견 등의 하향 분위기와 관련해 목표주가 대비 가격 격차가 넉넉한 실적 호전주 등으로 타켓을 더욱 압축해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9-09-07

요리 감칠맛 나게 해주는 조미료 안전 보관법

참기름, 식초, 마요네즈 등은 주부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조미료. 그러나 제대로 된 보관법을 몰라 쉽게 상하거나 제 맛을 잃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조미료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과 요리를 더욱 감칠맛 나게 해주는 비결을 알아본다. Q 마요네즈를 냉장고에 보관했더니 기름층이 생겼어요. 원인이 무엇인가요? A 마요네즈를 사용한 다음에는 용기의 빈 부분의 공기를 빼서 보관한다. 마요네즈 용기 속에 공기가 있으면 산화가 이루어져 기름층이 생기고 상하기 쉽다. 때문에 반드시 납작하게 눌러 공기를 뺀 다음 마개를 닫고 실온에 보관한다. 케첩의 경우는 공기를 빼지 않고 그대로 보관해도 된다. Q 식용유나 참기름 등은 실온에 그대로 보관해도 될까요? A 식용유, 참기름, 식초, 간장 등은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참기름에 들어있는 성분은 실온에서 오래 두어도 산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햇빛이 비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은 절대 금물. 반면에 한번 사용했던 식용유를 다시 사용하려면 밀폐용기나 뚜껑이 있는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해 두었다가 쓰는 것이 좋다. Q 다시다를 사용하려고 보면 딱딱하게 굳어 있어 쓰기가 께름칙해요. 게다가 뜨거운 찌개 앞에서 덜려고 하면 봉지 끝에 잔뜩 묻고 습기가 차 불편하고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다시다는 입구가 좁은 병이나 밀폐용기에 조금씩 덜어 냉장 보관해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시다에 공기가 들어가면 딱딱하게 굳어 다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 봉지 끝을 조금만 잘라 밀폐용기에 덜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사선으로 접어 냉장 보관한다. Q 깨소금을 오래 두고 사용하다 보면 깨소금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A 깨소금은 통깨로 구입하여 적은 양을 조금씩 갈아 써야 고소한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다. 통깨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갈아 놓은 깨소금은 적은 양을 입구가 좁은 병에 넣고 사용해야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Q 고춧가루를 사용하려고 보면 벌레가 생기거나 뭉쳐있어 그냥 버려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A 고춧가루는 소량씩 덜어 뚜껑이 있는 병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사용한다. 남은 고춧가루는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많은 양을 덜어놓고 쓰다 보면 간혹 벌레가 생기거나 실 같은 끈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을 덜어 쓴 다음 필요할 때 다시 꺼내 쓰도록 한다. Q 오랜만에 갈비 양념장을 사용하려고 보면 냉장고에 잘 보관했어도 맛이 나질 않아요. 상하지 않은 것을 버릴 수도 없고… . 처음처럼 맛있는 양념맛을 즐기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특별한 날 주로 사용하게 되는 갈비 양념장은 시간이 지나면 그 안에 있는 고소한 맛이 날아가 버리기 쉽다. 이럴 때 청주와 참기름을 조금 첨가하면 고소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양념장이 된다. Q 기간이 좀 지난 해물찌개 양념장을 사용하려고 해요. 그냥 사용해도 안전할까요? A 시판 양념들은 한번 사용한 경우에는 마개를 꼭 닫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아무리 냉장 보관한 양념이라도 오랜만에 사용할 경우에는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뚜껑을 열어 색이나 냄새가 변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양념 맛이 안 나는 것 같다면 국간장과 멸칫가루를 첨가해 사용한다.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04

보약 한 첩으로 약해진 氣 좀 보충할까

보약이란 단순히 비어 있는 물독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고 깨진 틈을 막아주는 한방 치료법이다. 아무리 물을 부어도 물독이 깨졌다면 채워지지 않을 것이 뻔한 일이다. 또 독의 물이 뜨거워져서 문제라면 찬 물을 부어 식혀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물을 끓이는 열까지 없애주는 것이 보약의 몫이다. 다시 말해서 보약은 근본적으로 몸의 조화를 이루게 하는 약이라고 할 수 있다. ■ 기본적인 보약 네가지 △보기약:기운이 없고 피로하며 온몸이 나른할 때 여름철 유난히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하며 식은땀이 나고 입맛이 없는 사람들은 기가 모자란 유형이다. 이러한 증세가 초가을까지 계속된다면 기를 보충해주는 보약을 처방해야 한다. 기를 보충해주는 약재로는 인삼, 황기 등이 있고 보기약의 대표적인 처방은 사군자탕, 보중익기탕 등이 있다. △보양약:스태미나가 부족해 정력이 떨어질 때 남성이 스태미나가 떨어지고 여성이 불감증이라면 양기가 모자라다는 증거다. 이럴 때는 원기를 북돋아 주는 녹용, 부자, 육계, 육종용 등의 약재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팔미원, 보원탕 등을 꼽는다. △보혈약:안색이 창백하고 자주 어지러울 때 여름을 지낸 여성들 가운데 유난히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몸 속에 혈이 부족하기 때문. 따라서 혈을 보하는 당귀, 숙지황 등의 약을 복용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사물탕, 대영전 등이 대표적인 처방이다. △보음약:정기가 부족해 열이 날 때 몸의 영양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 정(精)이나 진액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마르고 입안이 바싹바싹 타며 피부가 건조하고 마른 기침이 난다. 또 얼굴, 손바닥, 발바닥 등이 화끈거리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숙지황, 산수유, 천문동 등 신장을 보하여 음을 기르는 약재를 사용하며 육미지황탕, 이음전 등의 처방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증상에 따라 골라 달이는 보약 △기운을 돋우고 피로를 회복시키는 사군자탕 사군자탕은 대표적인 보기제. 사군자탕에 들어가는 약재 가운데 인삼과 감초는 기운이 나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병에 대한 면역력도 강화시킨다. 백출은 비장과 위장을 강화시키고 백복령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사군자탕은 기가 허한 증상, 얼굴이 하얗고 숨결이 약하며 팔다리가 노곤하고 입맛이 없으며 소화불량에 설사가 자주 날 때 복용한다. ▲달이는 법 1.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각 6g을 물에 달여 아침, 저녁 식후에 복용한다. 2. 더위로 인해 지쳤을 때는 향유, 작두, 백단향을 3g씩 더 넣고 달여준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전신강장제 십전대보탕 십전대보탕은 예로부터 최고의 전신강장제로 알려져왔다. 온몸이 쇠약하고 식은땀이 흐르며 숨결이 가쁠 때 먹으면 효험이 있다. 임상실험 결과 십전대보탕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이는 법 1.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황기, 육계 각 4g, 생강 3편, 대추 2개를 준비한다. 2. 위의 약재를 물에 달여 아침, 저녁 식후에 마신다. △몸의 진액을 보충해주는 육미지황탕 육미지황탕은 몸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에 주로 쓰인다. 소변색깔이 지나치게 노랗거나 몸이 나른하고 버썩버썩 마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면 정과 진액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또 이를 복용하게 되면 입 맛도 좋아져 몸이 허약한 아이들에게도 적당한 탕약이다. ▲달이는 법 1. 숙지황 300g, 산수유, 산약 각 160g, 목단피, 백복령, 택사 각 120g을 준비한다. 2. 이를 달여마시거나 또는 분말로 만든 뒤 꿀에 버무려 3g짜리 환약을 만들어 공복에 60~70환씩 먹는 다. △혈액순환이 안될 때 사물탕 사물탕은 빈혈, 생리불순, 아랫배가 아프면서 더웠다 추웠다가 하는 등의 증세를 치료한다. 한방에서는 피가 부족하고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데 이를 치료하는 데 사물탕을 처방한다. ▲달이는 법 1.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등 각 5g을 준비한다. 2. 약재에 두잔의 물을 붓고 물이 반쯤 될 때까지 달인다. 하루에 세 번 공복에 마신다. △환절기 감기나 육체적 피로에 쌍화탕 쌍화탕은 스트레스, 과로, 음주,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피로, 짜증, 권태 등이 심할 때 사용하면 약이 되며 육체적 노동을 한 경우에도 좋다. ▲달이는 법 1. 백작약 10g, 숙지황, 황기, 당귀 , 천궁 각 4g, 감초 3g을 준비한다. 2. 물에 달여 아침, 저녁 식후에 복용한다. ■ 우리 약재 제대로 고르는 법 대구 약령시장에서는 온갖 종류의 한약재를 도매가로 판매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도매시장을 찾으면 한약재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인삼 인삼은 속이 빡빡하고 단단하며 묵직하고 향이 강한 것이 좋다. 중국산은 윤기가 적고 향이 거의 없으며 속이 빈 듯한 느낌을 준다. △당귀 중국산은 대부분 우리 약재에 비해 크다. 또 색이 지나치게 짙거나 선명하지 않으며 향이 적거나 거의 없다. 당귀 역시 마찬가지여서 우리 것은 충실하고 향이 강한 데 비해 중국산은 굵고 크며 색이 짙고 향이 거의 없다. △황기 중국산은 겉껍질을 벗기지 않고 잔뿌리를 다 쳐냈으며 자른 면이 반질반질하다. 따라서 솜털이 많고 덜 반질반질한 것을 고른다. △오미자 어두운 붉은색이나 연한 보랏빛을 띠며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것이 좋다. 우리 것은 살이 많고 빛이 좋지만 중국 것은 색이 검고 지나칠 정도로 새큼하다. △감초 단단하고 무거우며 섬유질이 적으면서 단맛이 강한 것을 구하도록 한다. 겉면은 어두운 붉은 밤 색을 띠고 벗기면 연한 누런색 섬유 모양을 가진 것이 좋다. △대추 중국산 대추는 눈에 띄게 크며 굵지만 우리 것은 아주 작고 쪼글쪼글해서 볼품이 없을 정도다. △구기자 중국 것은 더 작고 물감을 들인 듯 선명한 분홍빛을 띠고 있어 금방 구별이 된다. ■ 약재 올바로 달이는 법 하나. 절대로 철제 용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철은 한약재와는 상극. 이는 약재 속의 타닌 성분이 철 때문에 산화하기 때문으로 약 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성질이 변해 버리면 약효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둘. 달이는 불의 세기도 제각각이다 보약이라면 약한 불로 은근히 오래 달여야 하고, 땀을 내는 약이나 질병 치료의 목적이 크다면 센불로 금방 달여내는 것이 좋다. 인삼, 녹용은 끓기 시작한 뒤 1시간 40여분 가량 더 달이면 충분하고 당귀, 감초, 오미자 등은 50여분 더 달여준다. 또 박하나 계피 등은 5~10분만 더 달여주는데, 오래 달이면 방향성 약효가 달아나버리고 약효도 잃어버리고 만다. 셋. 물의 양은 적당히 물은 적당하게 넣으면 된다. 약재가 단단하다면 하룻밤 정도 물에 불리거나 물을 충분히 넣도록 하고, 풀잎처럼 연한 약재는 물을 적게 부어준다. 단 풀잎이라도 물을 많이 빨아들이는 마른 풀잎 같은 약재에는 물을 넉넉히 부어야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04

커버드본드

커버드본드(Covered Bond, CB)는 은행들이 중장기자금 조달을 위해 모기지대출, 공공부문대출, 선박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cover pool)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독일, 스페인 등 유럽지역에서 활발히 발행되고 있는 채권이다. CB는 자산유동화증권(Asset Backed Securities, ABS)과 유사하나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ABS는 자금조달 목적 이외에 자산의 신용위험 회피, 위험자산에 대한 자본금 규제 회피를 목적으로 발행되지만 CB는 자금조달 목적으로만 발행되며 ABS는 발행시 금융기관 보유자산을 특수목적회사에 양도하고 동 특수목적회사가 ABS를 발행하는 데 반해 CB는 일반적으로 자산을 보유한 금융기관이 직접 발행한다. ABS 투자자는 담보자산의 현금흐름에 대한 권리만 보유하는 반면 CB투자자는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청구권뿐만 아니라 발행자에 대한 소구권도 동시에 보유하며 ABS는 자산을 특수목적회사에 양도하여 은행의 대차대조표에서 제외하나 CB는 담보자산은 자산에, CB는 부채에 계리한다. ABS의 담보자산은 신용카드대출, 자동차대출, 학자금대출 등으로 다양하나 CB는 주로 모기지대출, 공공부문대출, 선박대출 등 일부 우량자산으로 한정되며 ABS는 담보자산이 부실하게 되더라도 교체가 불가능하나 CB는 담보자산 감시자의 감시하에 발행자가 수시로 부실자산을 건전자산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ABS는 조기상환이 가능하고 대부분 변동금리가 적용되나 CB는 조기상환이 불가능하고 고정금리가 대부분이다. CB는 발행자 및 담보자산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국채수준의 높은 신용등급(통상 AAA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비용이 저렴하고 투자자는 우선청구권과 소구권을 동시에 갖는 등 ABS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발행자인 은행뿐 만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가장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꼽고 있다. 올해 5월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민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5년 만기이며 발행금리는 연 7.25%이다. 국민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등의 어려운 해외금융환경 속에서도 아시아에서 최초로 발행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국민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통상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등급을 받는 유럽지역의 커버드본드와는 달리 AA등급이며 발행금리 수준도 미국국채 금리에 55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선순위 무담보채권과 별 차이가 없는데다 담보자산의 현금흐름을 5년만 인정받다보니 채권 발행액의 4배에 달하는 40억달러의 담보가 제공되는 등 국내에서의 커버드본드 발행 환경은 아직까지는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함미정 과장

2009-09-03

남성 갱년기 이것이 궁금하다

만성적인 음주 습관, 남성 갱년기 유발의 원인김기호 교수 (동국대학교병원 비뇨기과)30대 중반 이후 테스토스테론 농도 감소나이 들수록 전신피로·활력감소 등 호소TV를 보다 또래 사내가 나오면 놀라운 것이라도 발견했다는 듯 아내에게 묻곤 했다. “나도 저 사람 만큼이나 늙어 보여?” 아내는 “저 정도는 아니다”고 얼버무렸다. 이런 문답이 몇 차례 거듭되면서 아내의 대꾸가 다분히 위로성이라는 것, 내 얼굴도 적어도 나이 만큼은 삭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이제 그런 우문(愚問)은 하지 않는다. 나이 쉰이 되자 그리 됐다. 대부분 사람들은 남성 갱년기하면 여성도 아닌 남성에게 웬 갱년기, 폐경(?) 하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남성은 30 대 후반부터 성 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여 70 대는 30 대의 1/2, 80 대는1/3 수준으로 감소하고 남성호르몬 (Testosterone) 에 대한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하여 여러 가지 증상 - 갱년기 증상 - 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남성 갱년기의 원인은 1) 나이가 들면서 뇌 (시상하부) 와 고환 기능의 저하로 남성호르몬 분비의 감소를 유발하는 노화, 2) 남성 호르몬 감소를 촉진하는 원인으로 잘못된 생활 습관 -- 음주, 흡연, 비 만 --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 호흡기 질환 등 만성 질환, 약물 (위장약인 cimetidine, 이뇨제 : spinloactone, 스테로이드, 무좀약 : ketoconazole 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만성적인 음주 습관은 남성 갱년기를 유발하는 -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가장 큰 주범입니다. 노화에 따른 혈청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감소는 30 대 중반 이후 매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total testosterone) 0.4 % 씩 감소합니다. 다른 질환 이 없는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350 ng/dl 미만을 남성 갱년기라고 진단기준을 설정하였을 때 남성 호르몬 저하의 빈도는 20 - 40 세 : 0 %, 40 - 60 세 : 7 %, 60 - 80 세 : 21 %, 80 세 이상 35 %입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개인차가 아주 크게 나타납니다. 남성 호르몬 저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남성의 연령증가에 따른 일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 testosterone) 농도의 감소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에 있어서 적정한 골량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성선 기능저하증과 남성 골다공증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한 고환 적출술이나 뇌하수체 호르몬 치료법이 척추 골밀도를 급격하게 감소시킬 수 있으며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한 남성의 약 20 %에서 성선 기능저하증이 발견됩니다. 노인 남성들은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이도 활력감소, 우울증, 두통, 성기능 이상, 성욕저하, 성적 호기심 상실, 수면이상, 전신피로, 졸림 등의 전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의 첫 신호탄은 대부분 “ 고개 숙인 남자 ” 로 표현되는 성 생활과 관련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전반적인 남성갱년기의 일반적인 신체적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식은땀 (야간 발한), 빈맥, 손상 및 질병으로부터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신체활동이 저하되고 체중의 증가 (특히 중심성 비만, 복부비만), 몸의 체모의 소실 혹은 감소, 근력 저하 등의 증세, 예민해지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막연한 불안감 및 두려움, 우울한 기분이나 자신감 및 즐거움의 결여, 집중력 저하, 건망증, 무기력, 피로, 불면증, 성욕의 저하, 오르가즘의 저하, 성 행위에 대한 불안감 및 두려움, 성 행위 도중의 발기 문제,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입니다. 임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테스토스테론의 보충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주사제로써 3 - 4 주에 한번씩 근육주사를 하는 방법으로 장점으로는 충분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도달할 수가 있고 이것이 수주일 동안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둘째, 경구제 (복용하는 방법)로써 효과적으로 혈중 농도를 올린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생리적인 농도 이상의 높은 혈중 농도가 유발될 수 있으며, 임파계를 통해 흡수되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하여야하며 간혹 소화불량을 일 으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셋째, 경피제로써 일반 피부에 부착하는 방법, 음낭에 부착하는 방법, 피부에 바르는 방법 등이 개발 되어있고 주사제, 경구제와 비교해 볼 때 남성 호르몬의 생리적 혈중 농도와 가장 유사한 혈중농도를 만들 수 있으며 주사의 불편함이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 등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추천하지만 피부 자극,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주사제나 경구제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009-09-02

통증 클리닉과 허리통증

원활한 혈액공급으로 염증·부종 가라앉혀야 통증 만성화의 경우 요통·다리 저림증 동반다양한 원인으로 유발… 정확한 진단 필요 최근 여러 종합병원 및 개원병원에서 통증클리닉이란 임상과가 많이 개설되고 있고 또한 이를 찾는 환자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통증클리닉의 역사가 짧고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어떠한 질병이 있을 때 내원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란 `실질적인 또는 잠재적인 조직손상이나 이러한 손상에 관련하여 표현되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유쾌한 경험`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통증은 유해자극에 대한 경보와 보호기능의 역할을 하지만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만성화 될 경우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뿐만 아니라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도 병행되어야 한다. 통증클리닉을 내원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요통`이다. 국민의 80%가 평생에 한번은 겪어본다는 요통은 대게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나 만성화 되는 경우 또는 요통과 함께 다리 저림증이 동반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전문병원을 찾아 야만 한다. 요통은 요추부 염좌, 디스크나 척추 후면관절의 퇴행성 변화, 디스크 수핵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위증, 압박골절, 골다공증, 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각각의 진단과 치료를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척추전문병원이 필요하다. 또한 이들 환자 중에 상당수가 통증클리닉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흔히 디스크수핵탈출증 환자나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하지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신경근이 눌려 이들 신경근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염증과 부종이 동반되어 통증을 유발 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경막외 블록이나 선택적 신경근 블록을 시행하여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주고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치료효과는 일시적이지 않고 상당 기간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척추 후면관절증 환자도 관절 내 약물주입이나 신경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척추주위 근육, 인대의 염좌 등도 신경 치료나 인대강화 요법 등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어떠한 통증이든지 치료하지 않고 만성화되면 신체는 통증에 점점 예민해져 나중에는 조그마한 자극에도 크게 아파하게 되고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동반하게 된다. 통증이 만성화되기 전에 해결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통증클리닉의 장점은 수개월간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에 큰 호전이 없는 많은 환자들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치료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령이나 심장질환 또는 폐질환이 심해 마취를 하기 힘들거나 병변 부위가 너무 광범위해 수술하기 쉽지 않은 환자들이나 수술의 적응증이 되지 않은 대부분의 환자분들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환자분 중에 요통 시에 맞는 주사는 `뼈주사`가 아니냐며 부작용을 우려해 기피하는 분들이 많은데, 통증클리닉 전문의를 찾을 경우 주사를 통한 신경 치료는 간단하고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신경 치료 시에 쓰이는 약물들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전신감염증이 있거나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분들은 신경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통증의로부터의 해방` 이것이 통증클리닉 전문으로서의 가장 큰 목표이다. 모든 만성 요통 환자들에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상당수의 내원 환자분들이 허리를 펴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2009-09-02

면역력 증강으로 극복할 수 있다면

신종 플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기자니 전염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고, 야단법석을 떨자니 그 위력이 너무나도 미약하다. 예방을 위한 온갖 방법과 물질들이 넘쳐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뾰족한 것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반면 병원성은 그 어떤 종류의 독감보다도 위험성이 적은 것 같다.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겠다. ▲ 전염성이 강한 이유는 면역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 신종 플루 환자의 수는 5월의 첫 환자 발생 이후 8월을 넘기며 4천명을 돌파했다. 다가올 10-11월에 대유행이 시작되면 전 인구의 30% 까지 감염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인도 있다. 놀랄만한 전염 속도이다. 이렇게 빠른 전염성은 신종 플루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기존의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부터 사람·조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섞여 변종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리 인체는 아직 이러한 신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면역력이 생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 백신은 면역을 길러주는 약 신종 플루 감염에 대해 어떤 전문인은 국민 전체가 한번은 걸려봐야만 해결 될 것이라고 하지만 백신이 개발된다면 이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영국 같은 곳에서는 건강한 젊은이들이 신종 플루에 스스로 감염되어 면역을 증강시키는 방법을 이용한다는 보도도 있다. 백신이란 병원성을 가볍게 한 신종플루의 균주를 인체에 투여하여 면역력을 키우는 약이다. 때문에 치료제인 바이러스를 살멸시키는 항바이러스제와는 엄연히 구분된다. 마침 우리나라의 녹십자 약품에서 백신을 개발하여 11월 중에 투여할 수 있다고 하니 이러한 백신 개발을 시점으로 하여 대 유행의 재앙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 백신 개발 시점이 해결되는 순간 과거 30여 년 전에 미국 사회에도 돼지 인플루엔자 질병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 1976년 1월부터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군부대 딕스 요새에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환자가 첫 발견됐으며 그중 다섯 번째 병사는 사망했다. 이후 3월까지 100명 이상의 병사가 감염됐기에 이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대유행`할 것이란 우려를 낳았었다. 그러나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개발해 국민들에게 집단 접종하므로 돼지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을 미리 예방했다. ▲ 효과가 없는 폐렴백신 백신이 신종 플루를 예방한다고 하니 백신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일부에서는 폐렴백신 투여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 백신은 신종 플루 예방과는 무관하다. 다만 신종 플루에 감염되어 바이러스성 폐렴이 생기고 난 뒤 그 다음에 오는 폐렴구균성 2차 폐렴 예방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의 중증질환 진행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건강한 청ㆍ장년들에는 해당되지 않는 약이다. ▲ 전염성에 비해 병원성은 약한 신종 플루 휴교, 병원 북새통, 위생용품 및 예방방법과 제제 불티 등 법석을 떨고 있는 것에 비해 국민 개개인이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를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대부분의 전문인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종 플루의 확산 속도에 비해 사망률이 0.08%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런 수준의 사망률은 신종 플루 환자 100명 중에 1명 정도도 안 되는 수준으로 과거 큰 문제를 일으킨 사스(SARS)의 10%와 조류인플루엔자(AI)의 60%보다 훨씬 낮다. 1918년 스페인 독감의 대유행시에는 사망률이 2.5%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약 4000여만 명을 죽게 했다. ▲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을 권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예방을 위한 즉각적인 대응책이라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근본적인 대처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 면역력이 부족하여 신종 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밖에 없다면 감염된다 하더라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대처하는 방법이 감염이 감염되어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면역과 관련된 영양소로는 비타민 A, D, C가 있다. 모두 항 산회비타민으로 면역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염증이 일어난 부위에서 생긴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 이들 비타민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체내 비타민D 합성을 위해 햇볕을 많이 쬘 필요도 있다. 음식물로는 된장, 김치, 치즈와 같은 발효식품과 고추 마늘 생강 등 매운 맛을 내는 양념 그리고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등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2009-09-02

체내 면역력 높이면 `신종플루` 걱정없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평상시 체내 면역력을 유지하면 크게 문제가 없다는 권고를 내놓고 있다. 그만큼 인위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 못지않게 평상시 몸 건강이 신종플루 예방에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체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금연해야=사실 감기나 식중독 등의 감염 질환은 같은 감염원에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이는 개인마다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과 저항력, 즉 면역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가장 흔한 요소를 들라면 스트레스, 운동부족, 균형 잡히지 않은 영양 섭취, 흡연을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보양식이나 계절식, 또는 보약(인삼, 녹용, 웅담 등) 등을 떠올리지만, 이런 특별한 것보다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다. ◇ 손 씻기, 하면 할수록 좋다=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면서 실생활에서 반드시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하는 경우 10가지 상황을 제시했다. 10가지 상황은 ① 돈을 만진 후 ② 애완동물과 놀고 난 후 ③ 콘택트렌즈를 빼기 전과 끼기 전 ④ 코를 푼 후, 기침한 후, 재채기한 후 ⑤ 음식 차리기 전, 또는 음식 먹기 전 ⑥ 요리하지 않은 식품이나 씻지 않은 식품, 육류를 만진 후 ⑦ 기저귀를 간 후 ⑧ 환자와 접촉하기 전과 후 ⑨ 상처 만질 때, 상처를 만지고 난 후 ⑩ 화장실 나올 때, 병균이 가장 많이 묻어 있는 수도꼭지나 문 손잡이, 공중전화기를 만졌을 때 등이다. 우 교수는 “아이들에게도 적어도 귀가 후, 식사 전, 화장실에 다녀올 때 정도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가르쳐야 한다”면서 “손을 자주 씻는 게 결코 결벽증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생활리듬 유지는 면역력의 관건=불규칙한 생활이나 급격한 온도 차 등으로 생체리듬이 무너지면 수면과 관련된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일으키거나 시차증, 불면증, 우울증 등의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수면패턴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규칙적인 시간에 일을 하거나 학업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생활의 리듬이 깨지면 신체 방어력을 떨어뜨려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평소에 앓고 있던 병을 더 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항상 피로감에 시달리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신종플루 유행기에는 과음하거나 밤늦게까지 노는 일은 가급적 삼가고, 저녁 시간에는 가족들과 조용히 얘기를 나누고 긴장을 푸는 게 좋다. 되도록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저녁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인 만큼 이 시간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연합뉴스

2009-09-02

경험생명표의 변경과 보험가입시기

얼마 전 TV를 보다가 들은 말이다. “세상에 나오는 것은 순서가 있지만, 세상을 떠나는 것은 순서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질병과 사고, 사망의 위험에 노출된다. 이러한 위험이 우리에게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러한 위험을 당할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위험의 불확실성은 보험이 존재하는 이유다. 오늘날 보험은 우리에게 만일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금융상품이 되고 있다. 물론 개개인의 위험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보험으로 불확실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까닭은 그 개개인의 수가 많아져 큰 집단을 이루게 되면 대수의 법칙이라는 확률과 통계의 법칙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수의 법칙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경험생명표라 할 수 있다. 경험생명표는 생명보험사에서 피보험자들의 생존과 사망, 평균수명 등을 일정한 기간 동안 집단적으로 관찰해 사망률과 관련된 사실을 분석하고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생명보험사의 보험료와 책임준비금 산정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제1회 경험생명표를 시작으로 1991년, 1997년, 2002년, 2006년 개정을 거치면서 현재는 제5회 경험생명표가 사용되고 있다. 한 달 뒤인 2009년 10월 1일부터는 제6회 경험생명표가 사용될 예정이다. 늘어나는 평균수명을 반영하게 되는 새로운 경험생명표는 우리가 납입하는 보험료의 변경으로 이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보험은 생존율과 사망률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높아지는 생존율로 인해 연금보험의 경우 가입자가 생존하는 동안 연금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보험사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보험사의 높아진 보험금 부담은 그대로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반면 사망보험의 경우 낮아지는 사망률로 인해 가입자가 사망할 때 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보험사의 부담이 작아지게 된다. 이러한 보험사의 낮아진 보험금 부담은 그대로 가입자의 보험료 인하로 이어지게 된다. 지금 만약 생명보험의 가입을 망설이거나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생존을 담보로 하는 연금보험은 10월 1일 이전에, 사망을 담보로 하는 종신보험은 10월 1일 이후에 가입하는 것이 보다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

2009-09-01

상승시도 종목군 변화고려 대응해야

지난주 국내 증시는 KOSPI가 주간 기준으로 약 2% 상승 마감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 초반 미국증시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며 1천610선 진입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의 주택 및 소비, 실업관련 지표개선에 따른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물 부담이 엇갈리며 등락을 반복한 한 주였다. 주 후반 들어 재차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1천610선에 진입했으나 전 고점의 저항을 받는 모습은 나타났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지난주 1조1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지속했으며, 기관은 프로그램과 연기금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1조3천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4천억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 기존 주도주의 상승탄력이 다소 약화한 모습이 나타났고, 기계·건설·의료정밀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반면 은행은 5%대 급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가 주간 기준 한 주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지난해 9월 이전의 주가 수준이던 1천600선마저도 회복하는 초강세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 가파른 상승 이후의 기술적 저항뿐만 아니라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핵심 주도주의 조정 압력과 여전히 불안한 기관 쪽 수급 동향 등 외견상으로는 변동성 확대 요인들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 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일단 열어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 스탠스나 핵심 주도의 흐름이 비교적 탄탄해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쪽에 무게를 두는 게 좋을 듯하다. 1천600선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 등락 과정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에는 월말, 월초 국내외 경제지표 일정이 집중돼 있다.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의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며, 이번 주 한국 산업생산 및 미국 ISM제조업 지수를 통해 재고 조정 이후의 재고 확충 추이를 전망해 볼 수 있을 듯하다. 한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수출부진에 따라 전년 대비 -1.8%(대우증권 전망치)를 기록해 전월(-1.2%)대비 감소폭이 확대될 전망이며. 무역흑자 규모도 지난 6월을 고점으로 두 달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생산 증가율의 감소폭 확대와 무역흑자 규모의 둔화가 대형 수출주 중심의 증시 흐름에 변화를 가져올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들 지표가 지금까지의 경기 회복 모멘텀에 주는 영향도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대응은 여전히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 실적 호전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다만, 기존 주도주 중심의 대응보다는 조선, 화학, 건설 등 새로운 상승 시도 종목군의 변화를 고려한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따라서 주도주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는 덜 오른 소외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도주 중심의 시장 반등 이후 속도조절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단기적으로 소외주를 활용한 시장 대응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주도주의 교체 가능성은 작지만 업종별 순환매는 가능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전방산업 호조로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IT, 자동차 부품관련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09-08-31

대천바다 물 밀리듯 큰물이야 거꾸로 타는 은행나무야...김선우

그렇게 오는 사랑 있네 첫눈에 반하는 불길 같은 거 말고 사귈까 어쩔까 그런 재재한 거 말고 보고 지고 그립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대천바다 물 밀리듯 솨아 솨아아아아 온몸의 물길이 못 자국 하나 없이 둑방을 넘어 진액 오른 황금빛 잎사귀들 마지막 물기 몰아 천지사방 물 밀어가듯 몸이 물처럼 마음도 그렇게 너의 영혼인 내 몸도 그렇게 - 김선우 시집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문학과지성사·2007)김선우 시인의 셋째 시집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를 다시 읽는다. 지난 2005년 하늘로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어느 할머니의 한 많은 삶을 위무(慰撫)하고 있는 시 `열네 살 舞子`한 편만으로도 이 시집은 소중하다. 시집 내지에 그가 쓴 말처럼 `두 손`으로 읽어야 할 시집이다. 꽤 긴 장시(長詩)여서 독자 앞에 바로 내보일 수 없음이 무척 안타깝다. 시집을 사서 두 손으로 그 서러운 노래를 펼쳐보시길. 시집 속의 내용은 크게 우리 사회의 현실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것과 사랑을 노래한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킬링필드, 연밥 따는 아씨의 노래` `자운영 꽃밭에서 검은 염소와 놀다` `주홍 글씨` `내 손이 네 목 위에서`등의 시편들이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를 거론한 것이라면, `낙화, 첫 사랑` `월식 파티`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그러니 애인아` 등의 시편들이 사랑을 주제로 한 것이다. 다소 긴 제목의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라는 시도 사랑을 노래한 시다. 제목에서 분명히 호명하고 있듯 대천바다의 큰물과 거꾸로 타는 은행나무의 상황을 빌려 시인은 가슴 벅찬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그 사랑은 시시하게 재고 따지고 하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대천바다 물 밀리듯 솨아 솨아아아아/온몸의 물길이 못 자국 하나 없이 둑방을 넘어” 오는, 은행나무의 “진액 오른 황금빛 잎사귀들/마지막 물기 몰아 천지사방 물 밀어가듯”하는 크나큰 사랑이다. 대천바다에 물 밀리듯 오는 그런 사랑 어디에 없나? 사랑은 그런 게 아니지. 내가 기꺼이 걸어갈 때 사랑은 물밀 듯 오는 것이지. 무서운 것이지.해설이종암·시인

2009-08-31

허약한 아이에게 보약이 되는 간식 만들기

△황기 닭살 그라탱 ▲재료 = 황기 20g, 닭살 200g, 익힌 당근 30g, 감자 1개(중간 굵기), 완숙 달걀 1개, 데친 브로콜리 30g, 소금, 후 추, 버터 약간, 크림소스(황기 닭 삶은 물 ½컵, 우유 1컵, 버터 2큰술, 밀가루 3큰술, 다진 양파 4큰술, 소금, 흰 후추, 생크림 1큰술) ▲만드는 법 ①닭살은 1.5cm 크기, 0.7cm 정도의 두께로 썬다. ②2컵 정도의 물에 황기와 대추를 넣고 끓인다. ③황기의 맛이 우러난 ②에 닭살을 넣고 삶는다. ④③의 닭살 삶은 황기 국물을 베보자기에 내린다. ⑤익힌 당근은 원하는 모양으로 썰고, 감자는 1cm 굵기로 썰어 끓는 물에 삶는다. ⑥완숙달걀은 감자와 같은 굵기로 썰고, 데친 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분리한다. ⑦삶은 닭살과 채소는 버터로 살짝 볶아 소금, 후추를 뿌린다. ⑧다진 양파에 버터를 넣고 반쯤 익을 때까지 볶다가 밀가루를 넣고 충분히 볶는다. ⑨⑧에 황기 닭 삶은 물과 우유를 넣어 덩어리지지 않게 풀어 끓여 크림의 농도가 되면 소금, 흰 후추 로 간을 하고 생크림을 섞은 뒤 들어낸다. ⑩⑦의 볶음과 달걀을 ⑨의 그라탱 크림소스로 버무려 그라탱 그릇에 담고 잘게 뜯은 치즈를 뿌린다. ⑪오븐 온도 200℃에 ⑩을 넣고 가열하여 윗면이 노릇해지면 꺼낸다. △흰살생선 오미자 탕수 ▲재료 = 오미자 ⅓컵, 물 1⅓컵, 설탕 4큰술, 식초 2큰술, 소금 ⅓작은술, 후추, 흰살 생선 300g, 달걀 ½개, 녹말 가루 ½컵, 식용유 약간, 익힌 풋콩 2큰술, 건포도 약간, 파인애플 1쪽, 데친 브로콜리 40g, 녹말물 약간 (녹말가루 1 : 물 3) ▲만드는 법 ①오미자는 찬물에 씻어 건져 분량의 물을 부어 하루 저녁 정도 불려 붉은 오미자물을 우려낸 다음 베 보에 내린다. 오미자는 찬물에 불려야 떫은 맛이 덜하다. ②흰살생선은 뼈를 발라내고 살만 준비하여 2×3cm 크기 1cm 두께로 썰어 소금, 후추, 생강즙으로 밑 간한다. ③②의 생선살에 달걀을 풀어 넣고 분량의 녹말가루를 넣어 버무려준 다음 튀김 기름온도 170℃에 한 개씩 떼어넣어 바삭하게 튀긴다. ④파인애플과 데친 브로콜리는 알맞은 크기로 잘라 익힌 풋콩과 함께 식용유로 볶아 소금, 후추를 뿌 린다. ⑤오미자를 우려낸 물에 분량의 설탕과 식초를 넣고 분량의 소금으로 간하여 끓인다. ⑥⑤의 오미자소스에 녹말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탕수 소스의 농도로 끓여 준다. ⑦오미자탕수 소스에 튀긴 생선과 ④의 볶음, 건포도를 넣고 버무려 담는다. △복숭아 쇠고기찜 ▲재료 = 복숭아 2개, 다진 쇠고기 100g, 소금, 후추, 다진 양파 2큰술, 빵가루 2큰술, 건포도 약간, 오렌지 소스(오 렌지 주스 1컵, 설탕 1큰술, 레몬즙 ½큰술, 백포도주 1큰술, 소금 약간, 녹말물 약간) ▲만드는 법 ①복숭아는 칼집을 넣어 반으로 쪼개 속씨를 뺀다. ② 곱게 다진 쇠고기에 소금, 후추, 다진 양파, 빵가루를 넣고 충분히 체에 내린다. ③복숭아의 속에 밀가루를 뿌려준 다음 ②의 고기를 꼭꼭 채워넣고 위에 잔칼집을 넣어 준다. ④오렌지소스를 만들어 약간 오목한 팬에 부어 담고 ③을 넣어 끓인다. ⑤④의 복숭아는 찜을 하는 도중 소스를 끼얹어 가면서 끓여 고기가 익으면 그릇에 담는다. ⑥팬에 남은 소스에 녹말물을 섞어 끓여 농도를 약간 진하게 한 다음 건포도를 얹고 ⑤에 뿌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28

노화연구 세계적 권위자 유병팔 박사의 건강법

어떻게 하면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모든 인간의 소망에 대해 노화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유병팔(77) 박사는 적게 먹고 적당히 운동하고 비타민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하루 한끼만 먹고 8층 건물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운동을 하는 유 박사의 건강법도 눈여겨보자. ■ 적게 먹어야 젊어진다 “얘야, 많이 먹어라.” “당신 좀 더 드세요.” “고기 남으면 아까우니까 채소보다 고기를 더 먹어요.” 갈비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런데 유 박사에겐 이러한 소리가 “독성 산소 많이 먹어서 늙고 병 들어요”라는 말로 들린다. 그만큼 고칼로리 음식을 과잉섭취하게 되면 빨리 늙는다는 뜻. 즉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면 체내에 독성 산소가 발생해 신체 기능을 약화시키고 노화 현상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소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적게 먹으라는 뜻으로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소식은 그보다 칼로리를 줄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또 소식은 성장기가 멈춘 시기부터 실시하는 게 좋다. 어릴 때부터 소식하면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얼마나 소식해야 될까. 유 박사는 하루 필요한 칼로리의 30% 절식이 가장 효과적인 수치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때 유념해야 할 것은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면 무리가 되므로 오랜 시간을 두고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보통 2주 정도면 위가 음식 양에 어느 정도 적응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소식을 위한 적당한 칼로리를 알았다 해도 사실 일일이 칼로리 양을 계산하면서 식사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유 교수는 이에 준하는 식사의 한 방법으로 옛날 우리 서민들의 밥상을 권했다. 잡곡밥에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몇가지 나물, 생선 반찬이 곁들여진 소박한 밥상 말이다. 결코 고기나 기름진 음식이 없는 옛날 우리네 밥상이야말로 건강식의 표본이라는 것. 유 박사는 전통식 밥상과 더불어 노화 예방과 장수를 위한 효과적인 소식의 필수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적한다. △과일과 채소는 젊음을 지켜주는 보약 우리 몸을 늙고 병들게 하는 독성 산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선 비타민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즐겨먹는 것이 곧 최장수건강법이다. △생선을 통해 불포화지방산을 먹는다 지방의 과다섭취는 노화를 촉진하고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고 무조건 지방을 먹지 않을 수는 없다. 그 가운데는 꼭 섭취해야 할 필수 지방산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양도 줄여야 하고 포화지방산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을 먹도록 해야 한다. 불포화지방산은 등푸른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하지만 생선을 튀겨 먹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육식주의자는 닭고기를 즐겨라 유 박사는 만약 고기가 먹고 싶다면 닭고기를 먹을 것을 권한다. 닭고기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단백질 양은 비슷하면서 닭껍질만 피하면 지방은 적기 때문이다. 이때 닭고기는 튀김보다는 조림 요리로 해 먹으면 더욱 지방을 줄일 수 있다. △요리엔 올리브 기름을 사용한다 기름을 사용할 경우엔 참기름이나 들기름같은 식물성 기름을 쓰도록 한다. 또 올리브 기름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 어떤 식물성 기름보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보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외 올리브 기름은 심장병 예방과 항암효과도 증명된 바 있다. △샐러드를 먹을 때 드레싱을 첨가하지 않는다 샐러리나 양상추 등을 먹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요네즈나 아일랜드 드레싱 등을 찍어 먹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채소를 먹는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드레싱엔 지방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채소는 그냥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맛이 없어 먹기가 힘들 때는 식초를 곁들여 먹거나 고추장 등을 찍어먹는 것이 좋다. △튀김음식은 절대 피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단을 보면 생선이나 채소, 고기 등을 튀겨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건강에 극히 안좋은 요리법이다. 따라서 오늘부터라도 주부들은 되도록 식탁에 기름을 이용한 요리는 안올리는 것이 가족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이 오래 산다 운동이 좋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다. 운동을 하면 면역성도 생기고 심장기능도 좋아지며 혈액순환도 원활해지기 때문. 그러나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즉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산소가 지나치게 몸안으로 유입되고 운동 후 공복감에 식사량을 늘리다보니 자연히 독성 산소 또한 증가되는 것. 따라서 운동은 무엇보다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이란 일반적으로 자신의 최고 맥박수의 70~80% 되는 수치를 말한다. 유 박사는 적당한 운동방법의 하나로 몸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운동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걷기`를 권장한다. 먼저 시작 단계에는 한달 정도 걷기를 해 어느 정도 몸이 적응되면 빨리 걷는 `속보`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속보`는 그냥 걷는 것보다 시간당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져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근육도 단단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 보통 가장 적당한 양은 `1.5km를 15분 정도에 걷는 것.` 자신이 직접 1.5km를 걸어보아 15분이 넘으면 조금씩 속도를 빨리하는 훈련을 해서 그 시간에 맞추면 된다. 또 운동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고 갑작스럽게 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즉 갑작스런 운동으로 몸의 각 기능이 무리한 활동을 요구받게 되면 육체가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운동을 할 시간이 없는 경우라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 걷기를 생활화하라고 유 박사는 말한다. ■비타민 E를 복용한다 비타민을 먹는 의미는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그날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공급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건강 유지의 한 방법이며 셋째는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미국인의 대부분은 비타민을 상용하고 있다. 유병팔 박사는 13가지 비타민 중에 노화와 관련해 비타민 E의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비타민 E는 독성 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제 작용으로 젊음을 유지해주기 때문. 즉 독성 산소로 상하기 쉬운 지방질에 용해됨으로써 지방의 부패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노화예방 화장품에 비타민 E를 첨가하는 것도 이런 까닭. 또한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할 경우 폐암, 유방암, 직장암, 위암 등의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외 백내장, 노인성 치매, 관절염, 당뇨병 예방·치료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