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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불쾌한 땀 냄새, 향긋한 여름 향기로~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 때문에 땀이 많이 나고 그로 인해 각종 불쾌한 냄새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악취는 기분마저 불쾌하게 만드는데…. 확실한 냄새 제거법을 알면 올 여름을 상쾌하고 기분좋게 보낼 수 있다. ※ 겨드랑이 냄새 겨드랑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겨드랑이에 지나치게 분비된 땀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 다음 보디파우더로 보송보송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깔끔하게 제모한다 겨드랑이 냄새의 원인 중 하나는 겨드랑이에 나 있는 털. 이 곳에 땀이 고여 먼지와 뒤섞이면 냄새가 더욱 심해진다. 여성용 면도기나 제모제를 이용하여 털을 말끔히 제거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디파우더를 바른다 겨드랑이는 땀이 가장 많이 나는 부위 중의 하나이다. 털을 제거해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보디전용파우더를 발라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유지시킨다. 파우더는 일반 파우더보다 보디전용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퍼프에 보디파우더를 발라 가지고 다니면서 땀이 날 때마다 발라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식초 묻힌 화장솜으로 닦는다 냄새를 제거하는 민간요법도 있다. 화장솜에 식초를 묻혀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 아침 저녁으로 실시하면 좋다.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냄새가 나는 경우에 식초를 이용한 민간요법이 효과적이다. 백반가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덩어리로 된 백반가루를 프라이팬에 놓고 약한 불로 데우면 금세 가루가 되는데 이 백반가루를 거즈에 잘 싼 후 마사지하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또한 건재 약방에서 구할 수 있는 오배자와 명반을 섞어 겨드랑이에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데오도란트를 사용한다 악취를 없애줄뿐 아니라 살균효과도 있는 제품인 데오도란트를 발라준다. 악취의 근원이 되는 땀의 분비를 조절하고 악취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나 세균을 중화시키면서 스펀지처럼 악취를 흡수해 주는 작용을 한다. 데오도란트는 빠르게 흡수되는 스프레이 타입과 자극이 적어 겨드랑이처럼 민감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롤온 타입, 휴대가 간편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틱타입이 있다. 특별히 악취가 나지 않는 사람이라도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소독효과가 있는 스킨을 바른다 겨드랑이뿐만 아니라 팔꿈치 안 등 땀이 많이 나는 부위는 스킨이나 토너를 화장솜에 듬뿍 발라 닦아내고 그 위에 다시 한번 보디전용 파우더를 발라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만들어 준다. 토너는 소독효과가 있고 모공을 조여주므로 피지 분비를 억제한다. △티트리 오일을 욕조에 한 방울 살균작용을 하는 아로마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살균작용이 있는 아로마 오일은 티트리. 유칼립스과에 속하는 티트리 나무의 잎과 잔가지에서 추출한 멘톨성분이 들어있어 상쾌한 향이 특징으로, 강한 항균효과와 살균 작용이 있다. 목욕할 때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려 주면 효과적이다. ※ 발냄새 여름, 땀이 찬 발이 숨을 쉬지 못하고 답답한 구두에 갇혀 있으면 누구나 발냄새가 난다. 발을 자주 씻고 물기는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기본. △발가락 사이사이의 물기를 완벽하게 닦아낸다 발을 씻은 후의 관리도 중요하다. 마른 수건으로 발을 깨끗이 닦은 후 드라이어나 선풍기 등으로 바람을 쏘이며 발가락 사이사이를 말린다. 발냄새의 근원인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디파우더를 듬뿍 바른다 보디파우더를 듬뿍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다. 발가락 사이사이에 충분히 뿌려 땀이 고이는 것을 미리 방지한다. 발등은 물론 발바닥에도 파우더를 골고루 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파우더를 뿌린 후 탈취 스프레이를 한번 더 뿌려주면 효과가 좋아진다. △외출시 탈취 스프레이는 필수 외출시 물티슈와 탈취 스프레이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발을 자주 닦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발냄새 제거의 기초 테크닉이며 냄새 전용 탈취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니면 발냄새가 날 때 응급처치용으로 효과적이다. △녹차 우린 물에 발을 담근다 녹차는 발냄새 뿐만 아니라 무좀에도 효과적이다. 녹차를 진하게 우려낸 물에 발을 담그면 살균 및 수렴작용을 하는 성분이 냄새를 제거하고 무좀균도 증식하지 못하게 한다. 식초를 한 두 방울 섞어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아진다. 녹차 티백으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문질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 발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또 하나의 민간요법은 생강을 이용하는 것. 생강을 강판에 갈아 30분 정도 발가락 사이사이에 붙여둔다. △면제품 양말을 신는다 양말을 신을 때는 나일론 제품보다는 면제품을 신어주는 것이 좋다. 매일 갈아 신는 것은 기본. 세탁할 때도 살균제가 들어있는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양말 안쪽으로 뒤집어 빤 후에 햇볕에 내어 말린다. △외출 후 구두를 잘 말려 보관한다 구두를 신은 후에는 식초나 알코올을 한 두 방울 떨어뜨리거나 냄새 전용제품을 뿌려준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 다음 신문을 뭉쳐 넣어 보관한다. 구두에 냄새제거를 목적으로 향수를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진한 향수 냄새와 땀냄새가 뒤섞여 오히려 더 심한 악취가 나므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 생리냄새 여름이면 습도가 높아져 생리냄새도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생리냄새를 제거하려면 가볍게 자주 샤워하고 통기성 좋은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대신 가볍게 샤워한다 생리 중에 목욕을 하는 것은 금물. 가벼운 샤워를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 냄새를 없애주는 향비누나 약초성분이 들어간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준다. 생리중에는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샤워 후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도 좋다. 샤워를 끝낸 후 얼마 동안을 책을 읽는 등 휴식을 취하며 쉬는 것이 좋다. △쑥차를 자주 마신다 평소에 냉·대하가 있을 경우 생리를 전후해서 생리혈과 냉의 냄새가 섞여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질에 염증이 있거나 자궁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냄새가 심해진다. 냉·대하가 있는 경우라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말린 쑥을 우려낸 쑥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발목, 귀 뒤에 살짝 향수를 뿌린다 생리냄새를 없애기 위해 속옷이나 심지어 생리대까지 향수를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향수의 화학성분 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냄새가 서로 섞여 오히려 악취가 날 수 있다. 냄새가 신경이 쓰인다면 속옷에 직접 뿌리지 말고 발목이나 귀나 무릎 뒷부부에 아주 조금만 뿌려 은근한 향을 풍겨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7-24

여름방학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 즐거운 빵 만들기

아이들에겐 마냥 즐거운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하지만 매끼 다른 음식을 챙겨 먹이고 중간중간 간식까지 신경 써야 하는 엄마 입장에선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방학 동안 아이를 위해 무얼 해줄까?` 고민하는 엄마를 위해 기본 반죽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빵들을 소개한다. 올여름엔 아이와 함께 고소한 빵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아이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멋진 방법이다. ■ 밀가루 선택하기 빵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재료가 바로 밀가루다. 밀가루는 어떤 빵을 만드느냐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데 일반적인 빵에는 강력분을 주로 이용한다. 강력분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탄력성이 좋으며 반죽했을 때 글루텐이 많이 생성왜 쫄깃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외에 박력분은 단백질의 함량이 적어 바삭한 과자나 케이크를 만들 때, 중력분은 튀김옷이나 바게트빵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 빵 만들기가 쉬워지는 기본 반죽 ▲재료 밀가루(강력분) 3컵, 드라이이스트 3작은술, 따뜻한 우유 1컵, 설탕 1큰술, 달걀 푼 물 2큰술, 소금 ⅓작은술, 버터 1큰술 ▲만드는 법 ① 따뜻한 우유에 분량의 설탕과 소금, 드라이이스트를 넣어 골고루 젓는다. ② ①의 우유는 30~40℃의 온도에서 30~40분 정도 발효시킨다. 보온 밥통에 넣어두면 좋은데 드라이이스트가 다 녹아 거품이 충분히 일어난 상태가 되면 발효가 끝난 것. ③ 밀가루는 2~3회 체에 내려준다. 체에 내리면 가루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 더욱 폭신한 빵이 만들어진다. ④ 밀가루에 ②의 발효우유와 달걀 푼 물을 넣는다. ⑤ ④는 주걱으로 골고루 섞어준다. 이때 제과제빵용 고무주걱을 사용하면 간편할 뿐 아니라 반죽도 질겨지지 않는다. ⑥ 손바닥에 버터를 골고루 바르고 반죽을 치댄다. 이렇게 하면 반죽이 손에 묻지 않으면서 버터가 골고루 반죽에 입혀진다. ⑦ 반죽을 충분히 치대 발효하는 동안 생긴 가스를 빼준다. ⑧ ⑦의 반죽을 그릇에 담고 젖은 베보나 비닐을 덮어 따뜻한 곳에 40분 정도 두어 부풀린다. △스틱빵 ▲재료 기본 빵반죽 300g, 버터 ¼컵, 얼음설탕 4큰술, 버터·밀가루 적당량 ▲만드는 법 ① 기본 빵반죽을 손바닥으로 비벼 2cm 굵기, 20cm 길이의 스틱 모양으로 만든다. ② 오븐팬에 버터를 바르고 밀가루를 뿌린 후 ①의 반죽을 나란히 올려놓는다. 반죽 위에 버터를 바른 다음 30분 정도 두어 부풀린다. ③ 얼음설탕은 잘게 빻아 ②위에 뿌려준다. ④ 170℃로 예열한 오븐에 ③을 넣고 20~30분간 구워낸다. △아몬드초코빵 ▲재료 기본 빵반죽 300g, 초콜릿시럽 ⅓컵, 슬라이스아몬드·올리고당·버터·밀가루 적당량 ▲만드는 법 ① 기본 빵반죽을 치댄 다음 2cm 굵기로 떼어내어 차츰 가늘게 되도록 밀면서 20cm 길이의 스틱으로 만든다. ② ①의 스틱반죽을 8자 모양이 되도록 꼬아서 말아준다. ③ 오븐팬에 버터를 바르고 밀가루를 뿌린 후 ②의 빵반죽을 담는다. 이것을 따뜻한 곳에 두어 30분 정도 부풀린 다음 올리고당을 발라준다. ④ 170℃로 예열한 오븐에 ③을 넣고 20~30분 정도 구워낸다. ⑤ 구운 빵 위에 초콜릿시럽을 발라준 다음 슬라이스아몬드를 뿌려낸다. △밤파이 ▲재료 기본 빵반죽 300g, 버터 ⅓컵, 단조림밤(혹은 통조림밤) 10개, 올리고당 적당량, 잘게 썬 땅콩 ¼컵 ▲만드는 법 ① 기본 빵반죽은 여러번 매끈하게 치댄 다음 얇게 밀어준다. ② ①의 반죽 위에 버터를 얇게 발라 접어준 다음 다시 얇게 밀어준다. ③ ②의 과정을 5회 이상 반복한 후 3~4회 정도 도톰하게 접어준다. ④ 작은 하트 모양틀로 ③의 반죽을 찍어낸 다음 올리고당을 바르고 단조림밤과 잘게 썬 땅콩을 올려준다. ⑤ 170℃로 예열한 오븐에 ④를 넣고 15~20분 정도 구워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7-24

FX마진거래

FX마진거래(Foreign Exchange Margin Trading)란 서로 다른 두 나라의 통화를 동시에 사고 파는 방식의 외환거래를 말한다. 예를 들어 앞으로 유로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때 유로화를 사고 달러화를 파는 거래를 하였다가 미래에 환율이 변동했을때 반대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는 구조다. FX마진거래는 현물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선물(Futures)거래와 다르고 외환의 실질적인 인수도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물(Spot)거래와도 다르다. FX마진거래는 자기가 투자한 원금의 수십, 수백 배까지 거래할 수 있어 적은 투자자금으로도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며 환율이 오를 때 뿐 아니라 내릴 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양방향 수익구조로 되어 있다는 매력이 있다. 또한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외환시장의 개장시간이 달라서 결과적으로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가 가능하여 비교적 자유롭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게다가 하루 거래대금이 3조 달러가 넘어 작전세력의 시장 조작이 거의 불가능해 거래시장이 투명하고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환율 변동폭 확대로 FX마진거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거래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07년에 비해 거래금액이 6배 가량 증가하였으며 거래금액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고 있다. 그러나 전체 계좌중 90% 이상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등 손실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원금의 50배까지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환율이 조금만 변동해도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상실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관련법에서는 국내 선물회사를 통해서만 거래를 하도록 정하고 있음에도 편법으로 외화를 해외로 송금하여 외국의 금융회사와 직접 거래하는 법규 위반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유사수신업체로 인한 피해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각종 폐해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다. 최근 감독당국도 투기수요로 FX마진거래 시장이 무분별하게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원금의 20배까지만 거래가 가능하도록 증거금 수준을 높이고 감독을 강화하여 불법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하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주성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2009-07-23

하이힐로부터 무지 외반증 예방법

하이힐 신는 여성 10명 중 1명 `고통` 방치시 발가락 변형, 체중부하로 무릎·허리통증 초래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없이 스트레칭으로 치료 가능 장마가 지나가면서 날씨가 더워지고 노출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하이힐과 샌들을 패션 리더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무지 외반증`이라고 하는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기형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도 함께 많아지고 있다. 무지 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제1중족 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의 뼈는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을 말한다. 무지 외반증은 과거에는 버선발 기형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폭이 좁은 하이힐을 신는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우리나라 여성 중 5~10% 정도가 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무지 외반증은 외형적 변형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데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려고 안쪽 돌출 정도, 관절 자체의 통증 여부,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 아래의 굳은살 및 통증 여부, 관절 탈구 여부, 새끼발가락 쪽의 돌출 여부, 관절 운동 범위, 아킬레스건 단축 여부, 편평족 여부, 전체적인 관절 유연성 여부 등에 대해 진찰하며 단순 방사선 촬영을 통해 변형된 각을 측정하고 관절의 퇴행성 변화 여부를 확인한다. 무지 외반증 환자의 치료는 환자의 불편함 정도와 의학적 의견을 종합해 치료의 기준을 삼아야 하겠지만, 과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방치하면 다른 발가락의 변형을 초래하거나 체중부하로 무릎이나 허리 통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일단 족부 변형과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적절한 족부 보조기 사용이나 볼이 넓고 편한 신발 교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변형이 심하게 진행한 경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엄지발가락의 튀어나온 뼈를 바로 잡고 뼈의 변형으로 함께 변형된 주변의 인대, 근육, 관절낭을 제대로 정렬시켜 주는 교정 수술과 절골술이 필요하다. 수술 시간은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하며 국소 마취나 하반신 마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수술 후에는 깁스나 목발 없이 2~3일 후에는 정상 보행이 가능하며 간혹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들이 있는데 최근 들어 수술 기법의 발달로 연부조직뿐만 아니라 뼈에 대한 술식도 동반돼 재발하는 경우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무지 외반증은 초기에 발견 시 수술 없이 특수 신발이나 발가락 스트레칭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엄지발가락 부위에 통증이 있다든지 변형이 온 경우 족부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원한 여름, 아름다운 발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을듯하다.

2009-07-22

뇌졸중 어떻게 할것인가?

우리나라 단일 장기 질환 `사망 원인 1위` 고혈압·당뇨·고지혈증·심장병 등 원인금연·건강한 식습관으로 미리 예방해야 뇌졸중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며 성인 장애의 가장 중요한 원인질환이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2007년 사망통계에 의하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 명 당 59.6명으로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일 장기 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2030년에는 현재보다 약 3배의 뇌졸중 발생이 예상돼 뇌졸중 발병을 예방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뇌졸중이란 뇌졸중은 뇌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병이며 뇌경색과 뇌출혈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경색이나 출혈성 손상으로 뇌가 기능을 잃게 되면 외견상 반신마비, 언어장애 및 의식장애 등의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원인-뇌졸중의 위험인자 -뇌졸중을 일으키는 질병: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과거의 뇌졸중 등 -기타원인:나이, 가족이나 친지 중 뇌졸중 환자가 많은 경우, 호모시스테인혈증 -나쁜 생활 습관:흡연, 비만, 나쁜 식습관, 스트레스, 과음, 운동 부족 등 앞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나쁜 생활습관이나 만성 질병이다. 나쁜 생활습관은 뇌졸중 뿐 만 아니라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 질병도 일으켜 뇌졸중의 위험을 더 높이게 된다. ▲증상-뇌졸중의 5대 증상 1.한쪽 팔다리가 힘이 빠져 움직이기가 어렵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 2.한쪽 눈이나 또는 양쪽 눈 모두 흐리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는다. 3.발음이 어둔해 지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남의 말을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4.머리가 갑자기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이 아주 심하게 아프다. 5.어지럽거나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린다. 특히 위의 다른 증상과 더불어 나타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다. 위 증상이 있다고 모두 뇌졸중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갑자기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대처 뇌졸중이 의심스러우면 빨리 신경과 의사가 있는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한다. ▲치료 뇌경색의 급성기 치료:초기에는 혈전용해치료가 가능한데 이 치료는 약물로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것으로 시간이 많이 지나면 시행할 수 없다. 혈전용해치료의 적응증이 아닌 경우에는 여러 가지 약물을 사용해 혈관이 더 막히면서 뇌경색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뇌출혈의 급성기 치료: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또는 수술 치료를 한다 뇌경색의 예방적 치료:한번 뇌경색이 있었던 환자는 다시 뇌경색이 재발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매년 4-10%의 환자가 재발을 하는데, 재발하는 경우는 처음 뇌경색이 발생했을 때에 비해 후유증이 더욱 심각하게 남는다. ▲약물 항혈소판제재, 항응고제로 혈관에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예방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있으면 각 질환을 적절하게 치료를 하고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으로 뇌졸중을 멀리할 수 있다.

2009-07-22

혈중 지질, 지금 당장 점검해 보자

혈액검사결과 고지혈증으로 판정받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동물성 지방 과다섭취와 과식, 운동부족 그리고 과다한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활하지만, 고지혈증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동맥경화증 발생의 주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금 당장에라도 확인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콜레스테롤만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혈액 중에는 인지질, 지방산, 지용성 비타민 그리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의 지질이 있다. 그중에서 친수성인 지질은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과 같은 난용성 지질이 혈관에 침착해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가 정상치 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동맥경화가 생기지 않으려면 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는 200mg/dl 이하로 유지시켜야 한다. ▲혈중 지방은 단백질과 결합해 존재 이들 지방은 단백질과 결합해 친수성의 지방단백(지단백) 형태로 돼 조직에서 간으로, 또는 간에서 조직으로 운반된다. 이러한 지방단백은 밀도와 전기영동 등의 물리 화학적인 성질에 따라 4종류로 분류된다. 중성지방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유미지립, 초저밀도 지방 단백질(VLDL), 저밀도 지방 단백질(LDL) 그리고 고밀도 지방 단백질(HDL)이 있다. 혈액검사 결과 일반인들도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본 명칭들일 것이다. ▲HDL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동맥경화증 발생률 감소 이 중 HDL은 인지질이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직접 수송해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억제함으로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지방단백이다. 따라서 혈중 HDL의 농도가 증가하면(35mg/dl 이상으로 유지 필요) 동맥경화증 발생률이 감소한다. 반면 유미지립, VLDL, LDL의 농도가 증가 할수록(130mg/dl 이하로 유지 필요) 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혈액검사 결과, 약을 시작할 것인가 또 얼마나 주의해야 할 것인가 등의 척도가 되는 결과로 참고할만한 내용이다.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과식 고지혈증의 발생은 대부분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지방과 마요네즈, 버터, 치즈, 간, 계란의 노른자 등과 어류 중 새우, 게, 가제, 오징어 등을 많이 섭취함으로 증가한다. 의사의 고지혈증 진단에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왜 고지혈증이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중성지방은 칼로리를 과잉섭취함으로 증가한다. 그러므로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인다고 해도 과식을 한다면 중성지방은 내려가지 않으므로 동맥경화의 치료와 예방에 포식은 절대 금물이다. ▲지질 합성을 억제하는 약이 1차 선택 약 고지혈증 치료약물의 사용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포함한 비약물요법을 3~6개월 정도 실시해 본 후에도 LDL의 농도가 130mg/dl 이상인 경우 시작한다. 지질의 흡수를 억제하는 약, 지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약, 지질의 배설을 촉진하는 약, 지질의 배설을 촉진하는 약 그리고 지질의 대사를 촉진하는 약 등을 사용한다. 이 중 현재 가장 효과가 좋은 약으로 인식되고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은 지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약이다.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므로 LDL농도를 저하하는 스타틴계 약물인 로바스트, 메바코 등과 중성지방의 합성을 억제하므로 VLDL농도를 저하하는 피브레이트(로피드, 리피딜, 리프라논)와 니코티네이트(올베탐)이다. 그 외에도 담즙산 결합수지인 콜레스티라민 레진(바이트란산)이 있다. 이 약은 지질을 직접적으로 배설시키는 약은 아니지만, 콜레스테롤에 의해 합성되는 담즙산의 배설을 촉진함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하는 약이다. 고지혈증. 한번 얻기는 쉬울지 몰라도 치료하기란 무척이나 어렵다. 약으로만 치료되는 것도 아니며 운동과 식이요법을 오랫동안 지속해야 겨우 개선된다.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중년 이후에 주의해야 하는 혈관손상의 제1 주범이라 할 수 있는 고지혈증을 지금 당장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09-07-22

“즐거운 휴가… 자외선을 따돌려라”

대한피부과의사회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외선 따돌리기` 요령을 21일 발표했다. 피부과의사회는 “피부는 햇빛을 조금씩 여러 번 받는 것보다 한 번에 많이 받는 게 손상이 더 심하다”면서 “피부 손상이 가장 심한 때는 여름휴가 기간에 집중적으로 과도한 양의 자외선을 받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휴가지에서 자외선을 따돌릴 수 있는 옷차림, 지형지물 등을 이용한 효과적인 차단법과 주의요령을 알아본다. ▲파라솔 밑 그늘도 자외선 안전지대 아니다=파라솔 밑 그늘은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약 50% 정도만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지 보도내용에 따르면 이마저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자외선의 상당량은 모래사장에 반사되거나, 공기중 먼지들에 의해 여러 방향으로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어 그늘이 진 곳이라도 자외선 투과율이 낮지 않다는 것이다. ▲물속에서도 피부는 탄다=물속에 있으면 햇볕에 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은 자외선 반사율이 무려 80~100%에 달한다. 게다가 피부가 물에 젖은 상태라면 평소보다 자외선의 피부 투과율이 3~4배 정도 높아져 있기 때문에 물속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시간도 방심할 수 없다. 그래서 물놀이 때에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낮은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게 좋다. 하지만, 막상 물놀이를 시작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물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거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외선 지수는 바다보다 오히려 산이 더 강하다=자외선은 고도가 높을수록 강하기 때문에 산이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 약 300m 고도라면 지표면보다 10~15%나 많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데 그늘이 없는 바닷가보다 그늘이 없는 산을 등산할 때 더 많이 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그늘진 곳에서도 모자를 쓰는 게 중요한데 모자를 썼을 때 햇볕에 의한 손상을 막을 확률이 이마는 6배, 코는 3배, 뺨은 2배에 달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계속 덧발라줘야=자외선 차단제는 땀에 강한 오일프리나 스프레이 타입, 자외선차단지수(SPF) 35 이상의 제품을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게 좋다. 차단제는 코, 이마 등 돌출된 부분을 중심으로 두텁게 발라야 한다. 특히 코는 다른 부위에 비해 햇빛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코의 피부는 비교적 두꺼워 보기 싫은 색소 침착을 남기기도 하므로 다른 부위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게 좋다. /연합뉴스

2009-07-22

목적을 정하고 행동하라

“여윳돈이 조금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재무상담 중에 자주 듣는 말이다. 이런 경우 나는 다시 “언제 어디에 쓰실 돈이죠”라고 되묻곤 한다. 가입하고 있는 저축이나 투자 상품의 목적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돈을 모으려고`, `부자가 되려고`, `나중에 쓰려고` 등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목적을 정한 후 그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함이 순서이지만, 그와 반대로 금융상품을 정한 후 그에 맞는 목적을 찾는 경우가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예·적금을 가입한 후 만기까지 납입해서 찾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고 한다. 왜냐하면, 납입하는 중간에 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찾아서 써 버리기 때문이다. 그나마 만기까지 돈을 납입하더라도 실제로 자신의 돈이 되는 경우도 별로 없다. 어렵게 부은 적금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우리는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 여성들은 홈쇼핑에 나오는 각종 광고가 눈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하고, 남성들은 거리에 나가면 신형 자동차가 자꾸만 눈에 들어오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만일 목적이 있다면 이런 유혹을 쉽게 이길 수 있지만, 목적이 없다면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돈을 모으긴 모으는 것 같은데 나중이 되면 실제 내 손에 쌓인 돈은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만일 무작정 돈을 모으기 위해 펀드에 가입했다면, 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때 아무 생각 없이 펀드를 깨서 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펀드에 자녀의 대학자금이라는 목적이 있다면 쉽게 깰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목적이 없는 펀드는 단순한 금융상품이지만, 목적이 있는 펀드는 자녀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만드신 다음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자 그때 비로소 사람이 생령이 됐다는 말씀이 나온다. 재무설계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금융상품에 이름을 붙이고 목적을 정하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금융상품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가령 보장성보험은 `가정의 안전판`이 되고, 주택마련저축은 `가정의 보금자리`가 되고, 펀드는 `사랑하는 자녀의 대학생활`이 되고, 연금은 `여유로운 노후생활`이 되는 식이다. 재무설계는 무작정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돈이 준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처럼 우리가 금융상품에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것은 우리에게 다가와 아름다운 꽃이 되고 향기로운 미래가 될 것이다.

2009-07-21

박스권 돌파에 주목

지난주 국내증시는 KOSPI 1천440선을 상회하며 종가 상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강세의 배경은 미국을 필두로 기업들의 실적 발표시즌을 맞아 견조한 실적과, 환율하락과 맞물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시장의 특징은 외국인, 기관 선호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나 코스닥 개별 주로는 시세탄력이 제한적이거나 급락하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되는 종목과 안 되는 종목이 뚜렷이 구분되는 모습인데, 당분간 이 같은 차별화 장세는 계속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동안 지수가 횡보하는 가운데 매기가 대형주로 이동한 결과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대형주의 상대적인 강세는 최근 장세의 성격과 맞물려 이해해야 하는데 최근 시장의 키워드는 실적과 외국인 주도로 요약할 수 있다. 경기가 바닥을 통과해 회복 국면에 있어 상대적으로 시장 지배력이 높은 기업들이 더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일한 매수 주체인 상황에서 이들의 대형주 선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당분간 외국인 주도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 주도 하에, 기업 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는 선택적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기업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외국인이 실제로 매수할 가능성이 있는 그런 교집합이 존재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 현재 시장은 예상과는 달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게 발표되고 있으며 시장 반응도 상당히 뜨거운 상태이다. 코스피는 지난주 초의 급락과 그 배경들은 싹 잊고 연중 최고치까지 갈아치운 상태인데 이번 주에는 박스권 상단 안착과 시장 매기의 확산 여부에 가장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우선, 박스권 상단 안착 여부는 박스권 상단을 터치하게 했던 모멘텀인 실적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 못지않은 중량감을 가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그러한 시도가 뒤따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긍정적인 실적에 환호하는 강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으며 실적 변수가 긍정 일변도로 작용하기보다는 증시에 변동성을 줄 가능성 역시 여전히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주까지의 실적 발표로 시장의 기대는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이고 업종 간, 업체 간 실적 명암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코스피의 연중 최고치를 경신은 철저히 대형주와 특정 업종 중심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지수 상승과 레벨에 비해 투자자들의 소외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상태인 것 같디. 그러나 2분기 긍정적인 실적은 시장 성격이 탑-다운에서 바텀-업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하는 부분인데 지난주 후반에도 조선과 건설 업종 등으로 순환매가 도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으며 투신권의 매수 가담도 업종 간 매기 확산을 도울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가 두 달 이상 지루하게 이어지던 박스권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자 드디어 투신권이 시장에 가담 중인 것으로 보이며 오랫동안 박스권 이후 방향성을 드러낼 조짐을 보이자 시장을 tracking 하기 위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 기관의 매수 가담 시 가격부담이 있는 업종보다는 가담 부담이 덜던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업종 간 매기 확산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주 코스피의 탄력은 둔화할 수 있지만 급격한 조정 가능성 또한 커 보이지 않는다. 기존의 실적 모멘텀이 좋은 IT와 자동차 등에 대해 최우선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여기에 매기 확산과 시장 흐름을 놓치지 않을 목적으로 기타 업종 대표주와 낙폭 과대주에도 관심을 배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09-07-20

우두커니 나무...김선굉

일주문 두리기둥처럼 거침없이 위로 솟구친 향나무 한 그루. 이종문 시인이 그대는 왜 여기 우두커니 서 있는가 물으니, 내가 왜 여기 우두커니 서 있는지 그대가 궁금해 하라고 여기 우두커니 서 있다고 대답한 바로 그 나무다. 괜히 자옥산 기슭 옥산서원 뜰에 우두커니 서서 이종문을 궁금하게 한 멋대가리 있는 향나무에게 다가서서, 거친 살결을 짚으며 오늘은 내가 묻는다. 그대, 이 추운 겨울날 여기 우두커니 서서 무얼 하시는가 했더니, 그냥 심심해서 하늘에 대고 글씨를 쓰고 있다며, 이렇게 한 획 그어올리는 데 한 사백년쯤 걸렸다며, 지금도 그어올리는 중이니 말 같은 거 걸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대가 쓰고 있는 글자 대체 무슨 자냐고 했더니 안 그래도 추운데 이종문보다 더 귀찮은 놈이 왔다며, 뚫을 곤자(ㅣ)도 모르는 놈이 시인이랍시고 돌아다니느냐며. - 계간지 `문학마당`(2006년 봄호)대구 시단에 50~60대 시인들의 모임인 `시오리`가 있다. 여러 시인들의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이 작은 문학 단체에 찐빵의 앙코같은 존재인 김선굉 시인이 있다. 그는 고스톱도 잘하고 우스개 소리도 욕도 잘한다. 또 나만 보면 “우리 종암이 꼬치 많이 컸나 한번 보자.”며 손을 내미는 재미있는 시인이다. 그가 쓴 시들도 시인을 닮아 무척 재미가 있다. 이 시도 그렇지 않은가. 세상에 `우두커니 나무`가 어디 있는가? 그러나 김선굉 시인이 그냥 있다고 하면 있는 것이다. 경주 안강의 옥산서원 마당에 서 있는 키가 큰 향나무는 이제 그 이름이 `우두커니 나무`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그 나무는 “멋대가리 있는 향나무”이다. 한문학자이자 시조 시인 이종문을 무척 궁금하게 한 나무이고, 또 김선굉을 두고 “뚫을 곤자(ㅣ)도 모르는 놈이 시인이랍시고 돌아다니느냐며.” 따끔하게 훈계를 하는 그런 멋진 나무다. 서예 공부를 시작한 지 이제 5개월 남짓 된, 붓글씨에 아직 미숙아인 이종암 시인이 조만간 그를 찾아가 또 한 수 가르침을 배울 것 같다. 회재 이언적 선생과 친구이기도 했을 그는 이제 많이 바쁘고 귀찮게 되었다. 지금도 그는 올곧은 “뚫을 곤자(ㅣ)” 쓰기를 멈추지 않고 있겠지. 그 글쓰기는 언제 다 완성될까? 한갓 사물인 나무와 소통(疏通)하는 시인도, 그 시인의 가슴속에 자리한 `우두커니 나무`도 참 멋대가리가 있는 존재이긴 마찬가지다.해설이종암·시인

2009-07-20

올 여름 `과감하게 입자`

곧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다.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자신의 `예쁜`모습을 떠올리며 이글거리는 더위를 꾹 참고 일하고 있는 요즘이다. 올 여름휴가의 `수영복 짱`이 될 수 있는 수영복 트렌드. 올 여름 수영복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에 자주 사용되던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를 벗어나 더욱 선명한 색깔을 띠는 밝은 색상에 화려한 무늬를 넣거나 컷 아웃 스타일처럼 임팩트가 강한 스타일의 수영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중 원피스 수영복이 가장 큰 변신을 했다. `컷 아웃(cut out:자르다) 수영복`이라는 별칭을 달고 등장한 원피스 수영복은 등은 물론이고 배, 허리 부분을 잘라낸 듯 과감하게 노출시키고 있다. 심지어 가슴선이 배꼽 부위까지 내려왔는가 하면 여성들의 가슴골을 의도적으로 노출한 디자인도 있다. 허벅지 부분을 깊게 파 다리 위쪽까지 드러내는 것도 올해 원피스 수영복들의 흔한 디자인이다. 물론 섹시함의 대명사였던 비키니 수영복들의 변신도 만만치 않다. 장식 요소를 과감히 떼면서 전체적으로는 작고 타이트해졌다. 특히 가슴이 깊게 파인 상의, 끈 팬티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얇아진 끈 등이 눈길을 끈다. 빈약한 가슴을 모아주는 홀터넥 스타일의 비키니 수영복들도 올해 많이 등장했다. 컬러에 있어서는 화려한 무늬와 형광색이 대세다. 핑크, 보라, 노랑 등을 형광으로 처리한 컬러와 화려한 꽃무늬 등이 대표적이다. 여름이면 사랑을 받았던 마린룩(선원들의 복장에서 따 온 스트라이프 무늬) 스타일은 올해 색감과 크기가 화려해지고 선명해진 느낌이다. 깔끔하게 보이는 블랙, 화이트 수영복은 소재의 변화로 화사함을 표현했다.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들을 즐겨 사용했으며 커다란 프린트 한두 개가 들어가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와함께 화사한 꽃무늬도 여전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매년 유행 트렌드지만 올해는 단순한 꽃무늬 보다는 더욱 현대적이고 화려한 큰 패턴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수영복 외에도 스커트, 팬츠, 민소매탑, 원피스 등 3~4가지 구성의 세트 수영복도 주목할 만하다. 세트로 구입해 장소에 따라 몇 가지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으며 신체 결점을 가려주는 효과도 있어 실용적이다. 시폰 소재의 `선 원피스`(태양을 가리기 위해 수영복 위에 입는 얇은 원피스)는 휴가지 외출복으로도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올 여름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 중이다. 이 밖에 볼룸 패드를 사용해 가슴이 커 보이게 한다거나 자외선 차단 소재, 냉감 효과를 지닌 소재 등을 사용해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한 것도 올 여름 수영복의 특징이다.도움말·자료제공=롯데백화점 포항점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7-17

아이방 꾸미기 전 알아두세요

1. 벽지나 커튼은 노랑, 파랑, 초록 등 원색을 적절히 사용해 발랄한 기운을 더욱 북돋워준다. 특히 파스텔 색상은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아 아이방 꾸미기에 적당하다. 2. 4개의 벽면중 한 부분 정도는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나 동물무늬로 장식한다. 단, 패턴이 요란한 벽지를 방의 4면에 모두 사용하면 어수선하고 지저분해 보이므로 주의. 3. 취침, 놀이, 학습 등 여러가지 역할을 좁은 공간에서 모두 소화하려면 장식성보다는 기능성이 강조된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 침대를 예로 들면 단순한 침대기능보다 매트 아래 수납을 할 수 있는 서랍이 붙어 있는 것을 선택한다. 4. 가구의 소재는 철재보다는 목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내추럴한 색상의 원목이나 저렴하면서도 튼튼한 MDF 소재를 사용하여 다양한 수납공간을 만들어 준다. 5. 엄마가 직접 만든 소품을 하나쯤 장식해 두면 아이들이 좋아한다. 그림 액자나 방석 등 작은 것에서도 아이들은 뿌듯해한다. 6.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예를 들어 MDF 박스에 색을 입힐 때 아이들에게 직접 페인트칠을 하도록 권유하면 아이들도 자신의 방을 스스로 꾸민다는 생각에 더욱 재미있어한다. 7. 바닥재와 벽지는 오염이 덜 타는 기능성 제품을 선택한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생각 없이 여기저기 낙서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대비하는 수고를 더는 요령. ▲한쪽 벽면은 잔잔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벽지를 사용해 포인트를 준다. 아랫부분은 연두색 벽지를 사용해 안정감을 주고 경계부분에 띠벽지를 둘러 마무리. MDF 상자를 이용해 동화책을 수납하는데 상자 안팎에 쓰다 남은 벽지를 붙여 통일감을 준다. ▲미니 서랍장 안에 우유팩을 이용해 칸을 나누어주고 속옷과 액세서리를 가지런히 정리했다. ▲플라스틱 다용도 함에 각종 장난감을 넣어 침대 밑에 밀어 넣으면 방안이 깔끔해진다. MDF로 만든 미니 서랍장. 벽지를 조금 잘라 서랍 겉면에 붙이고 귀여운 동물모양의 스티커를 붙여 마무리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7-17

피로만 푸는 `목욕`은 가라!

후텁지근한 여름, 불쾌지수도 높아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더위를 식히려고 목욕을 자주하지만 개운함은 잠시일 뿐, 피부는 거칠어지고 피로는 더해 간다. 왜 그럴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계절의 특성에 맞는 목욕법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 태양에 노출돼 탄력을 잃기 쉬운 피부를 보호하고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약재 목욕법의 효과와 방법을 소개한다. ※ 여름철 목욕의 효과는? 실내외의 온도차,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도 높아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한 여름철에는 목욕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목욕을 하면 긴장된 몸과 마음이 풀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의 분비 기능을 조절해 살결을 곱고 싱싱하게 만들어준다. 또 목욕할 때는 1km를 달리는 것과 비슷한 에너지를 소모해 목욕을 요령 있게 하면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38~39℃의 미지근한 물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정신을 안정시켜 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 때 좋고, 42℃의 뜨거운 물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근육 속에 쌓여있는 피로물질인 젖산을 몸 밖으로 내보내 피로회복에 그만이다. ※ 피로회복에 `딱 좋은` 한약재를 이용한 목욕법 6 ◆쑥 쑥은 각종 부인성 질환에 효과가 있어 오래 전부터 민간요법으로 널리 사용돼왔다. 냉증을 없애고 특히 심한 생리통을 개선할 수 있다. 평소에 걸핏하면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와 냉방으로 인해 추위에 시달렸거나 혈액순환 장애로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이 있을 때도 좋다. 약쑥에는 항균 소염작용이 있어 여드름과 습진, 피부 트러블, 알레르기를 치유해 주는 효과도 있다.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되어 여름철에 여성들에게 증가하는 가려움증, 냉증, 생리불순 등의 치료와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쑥은 잘 말린 약쑥을 이용한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뒤 다시 물을 붓고 달인다. 달인 물을 목욕물에 섞어 사용하거나 번거로우면 마른 쑥을 자루에 넣어 탕속에 넣어서 사용해도 좋다. 아주 뜨거운 물에 쑥물을 우려내어 김을 쐬어주는 방법도 있다. ◆솔잎 솔잎은 인체의 각종 노폐물을 배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기혈의 흐름을 좋게 해 소화흡수가 잘되고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에도 그만이다. 그외 피부가려움, 잡티 제거는 물론 솔잎의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정서적으로 안정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어린 솔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항아리에 솔잎 반 청주 반을 넣고 한달 정도 익힌다. 목욕탕에 물을 3분의 2정도 채우고 솔잎 술을 약 1ℓ부은 후 30분 정도 몸을 담근다. 솔잎을 목욕재로 사용할 때 송진액이 섞이면 끈적거리므로 잎 부분만 망에 넣어 우려내는 것이 좋다. ◆녹차 유난히 땀이 많고 암내 때문에 고민이라면 녹차 목욕이 도움이 된다. 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피부에 스며들면서 냄새를 없애고 탄력을 돋워주기 때문. 살균효과도 있어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 녹차 목욕을 하면 염증도 가라앉고 피부막도 보호된다. 녹차잎을 망에 넣고 우려내거나 먹고 남은 티백을 5~6개 모아 욕조에 넣고 5분 정도 지난 후에 목욕한다. ◆귤껍질 귤껍질의 산뜻한 방향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줘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해준다. 따라서 피부 표면의 스트레스가 풀리고 내장의 작용이 활발해진다. 귤껍질에서 함유된 `리모넨`이란 정유 성분은 피부를 아름답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이 성분은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엷은 막을 만들어 윤기와 보습 시간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 또 근육이 굳어서 생기는 뻐근한 통증이나 동상, 습진, 가려움증,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귤껍질 목욕을 하려면 먼저 귤을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다음 가위나 칼로 가늘게 썬다. 이를 통풍이 잘되는 음지에서 말려 가제 주머니 속에 두 주먹 정도의 양을 넣고 입구를 묶는다. 그리고 욕조에 물을 받은 다음 가제 주머니를 띄운다. 정유 성분은 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욕조에 들어갈 때 잘 저어주고 욕탕 안에서도 가끔씩 저어준다. ◆삼백초 삼백초는 살균 작용과 조직 재생 작용이 뛰어나 여드름 피부, 잔주름 등의 피부 트러블에 효과가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 생기기 쉬운 땀띠, 습진, 두드러기 등의 치료에 특히 좋다. 보습효과가 있어 거친 피부를 윤기 있게 한다. 얇은 세수용 수건을 꿰매어 그속에 깨끗이 씻은 삼백초 생잎을 굵게 썰어 듬뿍 넣고 주머니 입구를 꼭 묶은 다음 목욕물에 띄워 목욕한다. 이때 삼백초 주머니를 몇 번씩 손으로 주물러주어야 약재가 잘 우러난다. 생잎을 구할 수 없을 때는 마른 삼백초를 사용하면 된다. 삼백초에 묻은 먼지를 잘 씻어 헹구어낸 다음 푹 삶는다. 삼백초를 주머니 속에 넣고 삶은 물과 함께 욕조에 띄어 목욕한다. ◆박하 박하의 시원한 향은 피로회복과 정신안정에 도움을 준다. 박하 목욕을 하면 몸에서 향기가 날 뿐 아니라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소화기능도 강화된다. 여름철 감기 예방이나 불쾌지수가 높아 생기는 불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가렵고 염증이 있거나 혈색이 안 좋은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한약재를 파는 곳에 가면 마른 박하를 구입할 수 있다. 잘게 썬 박하를 구입해 찬물에 씻은 후 가제나 면으로 된 주머니에 싸서 욕조에 넣으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7-17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side car)는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로그램매매의 호가효력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교통질서를 바로 잡거나 길안내 역할을 하는 경찰의 오토바이를 뜻하는 사이드카는 증권시장에서도 주가가 과속하여 사고를 일으키지 않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사이드카는 기준종목의 가격이 기준가 대비 5%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되는 경우 프로그램매매 호가효력을 5분동안 정지한 후 가격결정에 참여하도록 발동된다. 급격히 오르거나 내린 증시를 진정시키기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사이드카가 시장상황과는 관계없이 불필요하게 자주 발동돼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사이드카 발동 요건을 선물가격 6% 변동에서 선물가격 6% 변동과 코스닥스타현물지수 3% 변동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하게 되도록 요건을 강화해 이달 6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의 사이드카 발동 빈도는 26회, 코스닥시장은 19회였다. 올해는 지금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회, 코스닥시장에서 무려 8회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원래 전기회로에서 과열된 회로를 차단하는 장치를 뜻하는 말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에 시황급변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전체의 매매를 중단시키는 보다 강력한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KOSPI)지수 또는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가 전일에 비해 10%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각 시장의 모든 주식거래를 20분간 중단한 후 매매거래를 재개한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장이 종료되기 40분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고 하루에 한 번만 발동 할 수 있다. 1987년 미국의 사상 최악의 주가 대폭락 사태인 블랙먼데이 이후 도입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증권거래소가 주식의 가격제한폭을 상하 12%에서 15%로 확대하면서 손실의 위험이 더 커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했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인턴직원 박미림

2009-07-16

“신종플루, 계절 독감보다 폐 손상 능력 강해”

미국 위스콘신 대학 가와오카 요시히로 박사“4천만명 이상 숨진 스페인 살인독감과 유사”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계절성 독감바이러스보다 폐를 손상시킬 수 있는 능력이 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AFP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가와오카 요시히로 박사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상기도를 거쳐 폐 깊숙이 들어가 증식함으로서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계절성 바이러스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미플루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2가지 항바이러스제와 실험단계에 있는 또 다른 2가지 항바이러스제가 잘 듣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가와오카 박사는 말했다. 가와오카 박사는 미국의 신종플루 환자들에게서 채취한 신종플루 바이러스와 몇 가지 계절성 독감바이러스를 생쥐, 족제비, 짧은꼬리원숭이, 특수하게 키운 미니돼지 등에 주입했다. 그 결과 생쥐, 족제비, 원숭이에서는 신종플루바이러스가 계절성 독감바이러스보다 폐에 보다 심한 병변을 일으켰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폐에서 쉽게 증식한 데 비해 계절성 독감바이러스는 폐에서 증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미니돼지 실험에서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았다. 이는 신종플루가 처음 멕시코에서 사람들에게 번지기 전에 돼지들사이에서 먼저 신종플루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근거 없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가와오카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신종플루는 독성은 훨씬 약하지만 1918년 세계를 휩쓸면서 4천만 명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살인독감과 닮은 데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그는 말했다. 1920년 이전과 이후에 출생한 사람들의 혈액에서 채취한 항체를 실험한 결과 1920년 이전 출생자의 항체는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인지하고 그에 반응한 반면 1920년 이후 출생자의 항체는 반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페인 독감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해서 그 독성도 비슷한 것은 아니다. 사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지난 1세 동안 크게 유행했던 치명적인 독감바이러스들에 비하면 상당히 온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종독감 바이러스가 기도(氣道) 세포에 달라붙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이며 그 능력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돌연변이를 일으켜야 한다고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2009-07-15

조루, 한번 극복해 보세요

조루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 남성 3분의 1 이상이 해당한다는 어느 전문의가 보고한 글이 있는 것을 보면 가히 적지 않은 숫자임을 알 수 있다. 온갖 방법을 이용해 조루를 극복해 보려 하지만 여성의 만족을 위해 사정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책임감은 조루에서 빠져나오려고 허우적댈수록 오히려 더 악순환만 일으켜 더 깊이 빠져들게 한다. ▲20분 벽을 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20분 벽을 넘어야 조루증이 아닌가. 학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가장 올바른 조루치료인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에서도 20분 벽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성행위 때마다 20분을 넘겨야만 조루가 아니라는 개념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정상 성행위에서 사정시간은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자극을 받거나 성행위를 드물게 할 경우와, 단기간에 여러 번 성행위를 반복하거나 흥분을 저해하는 상황에서의 사정시간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패트릭 박사팀의 연구에서는 조루가 없는 정상 남성이라도 삽입 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대가 가장 빈도가 높으며 대부분 5~10분대로서 조루 환자들이 부러워하는 만큼 그렇게 길지는 않다고 보고하고 있다.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시간대면 충분 조루증이란 상대가 만족할 만한 충분한 시간에 맞춰주지 못하고 일찍 끝내 버리는 조급한 사정을 말한다. 정확한 시간은 없지만, 조루 환자들은 1분대가 가장 빈도가 높으며 대부분 1~3분대 이내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보통 이러한 시간대를 조루라고 학자들은 규정한다. 조루증이란 바로 비 동시화적 병태, 즉 불협화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너무 짧은 시간대는 문제가 되겠지만, 부부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이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5분을 넘기든 넘기지 못하든 시간은 별문제가 되는 것은 아닐 것 같다. ▲만족감의 척도는 시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성행위에서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게 하고 또 성생활을 통한 부부가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척도는 단순히 시간의 문제는 아니다. 애초에 남자와 여자의 성 흥분 시간은 다르지 않은가. 상대적으로 남자에 비해 여성이 흥분해서 오르가슴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 이러한 남녀의 시간편차를 극복하는 것은 성감대 자극을 통한 충분한 전희, 오르가슴의 유도, 체위의 변화, 후회의 여부에 달린 것임을 알아야 한다. 조루 때문에 성행위 때 딴생각을 하거나 감각을 줄이는 것도 어리석은 방법이다. 자신의 느낌은 포기한 채 여성을 만족하게 하는 데서 성취감을 찾는 것은 남녀가 함께 즐거워야 할 성행위에서 이치에 맞지 않는다. 부부가 함께하는 성행위는 두 사람이 모두 즐거워야만 두고두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로 증가하는 조루 성 반응은 대부분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지만 유독 사정현상만이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조루는 이러한 교감신경의 기능이 지나치게 높아진 현상이 이어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교감신경의 기능이 지나치게 상승한 상태가 바로 불안과 스트레스다. 따라서 조루를 고치려면 평소 스트레스와 불안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그는 미온욕이나 이완요법 등으로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한 번씩 나타날 수 있는 조루 현상에 대해서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불안해하지 않는 것도 조루를 극복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약을 복용하는 방법 남성들은 사정 시간을 늦추고자 흔히 리도카인과 같은 국소마취제를 성관계 전 귀두에 바르는 방법을 쓴다. 그러나 복용하는 약 중에서도 조루증에 효과가 있는 약이 있어 간혹 사용되고 있다. 정식으로 조루증 치료제로 분류된 약도 아니고 또 의사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약이지만 세로토닌 선택적 재도입 항우울제(SSRI계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파록세틴(세로자트) 40mg을 방사 3~4시간 전, 세르트라린(졸로푸트, 셀트라) 100mg을 방사 4~8시간 전, 플루옥세틴(프로작, 플루옥스) 40mg을 방사 12~24시간 전에 복용하므로 조루증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그리고 이 약의 효과를 증대하는 방법으로 발기약(비아그라, 시알리스)을 병용하는 방법도 권하고 있다. 반복된 조루로 힘들다면 그때는 조루의 주원인인 사정 중추와 교감신경의 항진 문제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학계에서 인정받는 가장 올바른 치료법인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을 병행해 볼 필요가 있다.

2009-07-15

자궁경부암과 예방 접종

인유두종 바이러스, 자궁경부암 원인 70% 차지조치흠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병 진행시 골반·하복·허리 통증 유발 예방 백신으로 감염 막는 것이 최우선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 암 사망률 2위이며, 매년 4천-5천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최근엔 30대와 20대 연령층까지 증가추세에 있어 예방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이 만나는 자궁경부에 암이 생기는 것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약간의 하혈(질 출혈)을 보이다 점차 출혈이 심해지고, 자궁 주위 조직으로 퍼지면서 골반통, 하복통, 허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더 심해지면 자궁 앞뒤에 있는 방광과 직장까지 침범해 혈뇨나 혈변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자궁경부암의 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약100여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중 약 40여종이 항문생식기에 관련된다. 암을 주로 만드는 바이러스는 고위험군 15종에 의해 발생한다.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 악성종양 발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16번, 18번 바이러스인데 전체 자궁경부암 환자의 원인 중 70%를 차지한다. 한국여성의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 16번과 18번 다음으로 58번이 많이 나타나 다른 선진국들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16번과 18번에 대한 백신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70~80%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감염은 일시적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90%는 1~2년 안에 없어진다. 그러나 고위험 바이러스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2번 이상 발견되면 자궁경부 상피세포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더 심해지면 암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때문에 자궁경부암은 감염되기 전에 미리 예방 접종해 감염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세포진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이었지만 최근 원인을 찾음에 따라 자궁경부암의 예방이 가능해졌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예방 백신을 통해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가다실`과 `서바릭스`라는 두가지 종류의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국내외 시장에서 시판중이다. 지금까지 백신의 효과는 자궁경부암을 80% 예방하는 수준으로 되어있다. 백신은 세차례 접종해야 하는데 가다실의 경우 첫 접종 후 2개월, 6개월째, 서바릭스는 첫 접종 후 1개월, 6개월째 각각 2차, 3차 접종하면 된다. 효과의 지속은 30년 정도로 보고하고 있다. 또 임산부에겐 백신 접종을 권하진 않지만 백신 접종 기간 중 임신을 해도 임부나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대체로 남은 백신 접종을 출산 후로 연기해 맞도록 권유하는 게 보통이다. 접종 연령은 처음에는 9~26세로 권고하였으나 최근에는 45세까지 접종 연령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20여 종류에 달하는 다른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이들에 의한 자궁경부암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있는 만큼 나머지 가능성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2009-07-15

과음, 공격적 `전립선암` 위험 높인다

과음이 매우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립선암은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대부분 10년 생존율이 100%로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 온순한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공격성이 매우 강한 것은 10년 생존율이 60-70%에 불과하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 암예방프로그램부실장 앨런 크리스털 박사는 1만1천명을 대상으로 음주량과 전립선암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독주 4잔에 해당하는 순수한 알코올 50g을 일주일에 5일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보다 덜 마시는 사람에 비해 공격성이 강한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사람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은 전립선암 발생률에 차이가 없었다.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들 가운데는 맥주를 하루 6팩 마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맥주라고 해서 다른 종류의 술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을 증가시킬만한 특별한 그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크리스털 박사는는 말했다. 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약인 피나스테리드(상품명: 프로스카, 프로페시아)가 전혀 듣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조금 마시는 사람은 피나스테리드가 온순한 형태의 전립선암 위험을 평균4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반 반면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전문지 `암(Cancer)` 온라인판(7월13일)에 실렸다. /연합뉴스

2009-07-15

“생선 익혀 드세요”

“생선회의 계절… 어류 기생충 `아니사키스`를 아시나요?” 전남 여수시 보건소는 14일 생선회의 계절 여름을 맞아 어류 기생충인 `아니사키스(anisakis)`에 감염되지 않도록 어류를 익혀 먹는 등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고래회충, 또는 물개회충으로 불리는 아니사키스는 돌고래 등으로부터 배출된 충란이 수중에 떠돌다가 제1 숙주인 바다 새우류에 옮겨 기생하게 되고 명태, 갈치, 고등어, 삼치, 오징어, 낙지, 참장어 등의 어류가 이 새우를 잡아먹고 제2 숙주가 되며 이 생선을 사람이 먹고 최종숙주가 된다. 성충이 8~20cm 크기로 우윳빛을 띠는 가는 실 모양인 아니사키스는 생선 등의 내장에 주로 기생하고 감염된 생선을 먹으면 3~5시간이 지나 복통 및 메스꺼움과 함께 식은땀이 난다. 위나 소장 벽을 파고들어가 기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한 제거 수술 등 조기에 조치하지 않으면 해당 부위가 부어 장기간 고생하게 되고 드물게는 위벽을 뚫고 나가 복강 안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사키스의 유충은 섭씨 60~70도에서 가열하면 7초 내에 사멸하고 영하 20도로 냉각하면 1~2시간 안에 죽는다. 여수시 보건소는 “마땅한 구충제가 없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생식은 금하고 행주, 도마, 칼 등을 햇볕에 말리거나 철저히 소독하는 등 사전 예방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7-15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자주 사용했던 이 격언은 자기 밖의 세계를 알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재테크를 위해 우리는 인터넷, TV, 신문, 서적 등 수많은 방법을 활용하지만 정작 자신의 재무상황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위 격언처럼 재테크의 첫걸음 역시 자신의 수입과 지출의 정확한 파악에서부터 시작된다. 가계부는 바로 이런 의미에서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써 본 적 있는 가계부를 잘 쓰기 위한 요령을 몇 가지 알아보고자 한다. ▲`기록`이 아닌 `정산`에 목적을 두고 작성한다. 첫째, 몇백 원 단위의 소액은 과감히 버리거나 반올림해 천원, 만원 단위로 기록한다. 둘째, 오이, 당근이 아니라 부식으로 합산해 기록함으로써 지출항목을 간략히 한다. 셋째, 영수증 모으기와 같은 불필요한 과정은 생략하는 대신 메모 식으로 간결하게 적더라도 빼먹지 않는다. ▲매월 소득과 지출의 정확한 정산 과정을 통해 수지파악을 한다. 초기 3개월은 현재의 소비지출을 정확하게 파악해 보는 것에 의미를 둔다. 3개월 이후부터는 예산을 세우고 이에 맞춰 소비지출을 실행한다. 이처럼 예산에 의해 소비지출이 파악되면 앞으로 안정적인 저축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진다.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구분하고, 통장 분리를 병행한다. 첫째, 고정 소비지출(주거비, 식비, 교통비, 용돈 등)의 경우 매월 일정액을 생활비통장(입출금식통장)에 적립한 후 체크카드 기능을 이용해 통장 한도 내에서 지출하도록 한다. 외상 개념의 신용카드는 가급적 정확한 지출파악을 위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변동 소비지출(의료비, 피복비, 경조사비, 세금 등)의 경우 저수지통장(CMA계좌)에 적립한 후 필요할 때 찾아 사용한다. 특정 월에 많은 지출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예비자금으로 한 달 급여 정도의 금액을 항상 적립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당장 시작한다. 형식에 관계없이 지출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하는데 목표를 두고 오늘 당장 시작해 본다. 그리고 매월 한 번쯤은 잠깐 시간을 내어 그달의 수입과 지출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가계부를 쓰는 것만으로 그 이전보다 소비지출이 평균 15%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가계부는 약간의 시간과 관심만 둔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DIY-금융상품이라 하겠다.

2009-07-14

엘레지...오탁번

말복날 개를 잡아 동네 술추렴을 했다 가마솥에 발가벗은 개를 넣고 땀 뻘뻘 흘리면서 장작불을 지폈다 참이슬 두 상자를 다 비우면서 밭농사 망쳐놓은 하늘을 욕했다 술이 거나해졌을 때 아랫집 김씨가 나에게 말했다 -이건 오씨가 먹어요, 엘레지요 엉겁결에 길쭉하게 생긴 고기를 받았다 엘레지라니? 농부들이 웬 비가(悲歌)를 다 알지? -엘레지 몰라요? 개 자지 몰라요? 30년 동안 국어선생 월급 받아먹고도 `엘레지`라는 우리말을 모르고 있었다니! 그날 밤 꿈에서 나는 개가 되었다 가마솥에서 익는 나의 엘레지를 보았다 - 오탁번 시집 `벙어리장갑`(문학사상사·2002)무더운 여름 날씨다. 삼계탕이니 보신탕 같은 영양식이 절로 생각나는 철이다. 어느 말복날, 오탁번 시인이 충북 제천의 고향 마을에 내려가 동네 사람들과 같이 가마솥에 개 한 마리를 푹 삼고 술추렴을 한 모양이다. 그 체험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이 재미난 시 `엘레지`이다. 구신(狗腎 )이라는 개의 자지(좆)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 `엘레지`라는 걸 시인이 몰랐다는 데서 오는 놀라움과 반성이 이 시의 창작 모티프가 되었다. “-이건 오씨가 먹어요, 엘레지요/엉겁결에 길쭉하게 생긴 고기를 받았다/엘레지라니? 농부들이 웬 비가(悲歌)를 다 알지?/-엘레지 몰라요? 개 자지 몰라요?”에서 보는 농부의 거침없는 말과 대학 교수의 당황한 속내가 참 해학적이다. 여기서 시적 화자인시인은 놀라면서도 절망한다. 비가(悲歌) 혹은 만가(輓歌)를 뜻하는 외래어 `엘레지(elegie)`는 알고 있으면서도 순우리말인 `엘레지`를 몰랐다니. 시골 농부도 알고 있는 것을 그것도 30년 동안이나 일류 대학에서 국어를 가르쳤다는 교수가 몰랐다니. 이 놀라움과 반성은 “그날 밤 꿈에서” “가마솥에서 익는/나의 엘레지를 보”는 것으로 변용된다. 오탁번의 시는 재미있다. 위 시 `엘레지`를 비롯하여 `앞으로는 안 하고 뒤로 했다`라는 시속의 남녀 음담을 비련의 가족사로 환치시킨 `굴비`, “엄마가 동생공장공장장”이라는 동시 `엄마` 등등의 시들은 해학과 천진난만한 동심의 빛으로 그려져 있다. 무더운 여름날 읽은 오탁번의 시 `엘레지`, 보신탕 한 그릇 족히 먹은 듯하다.해설이종암·시인

2009-07-13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과 대처법

음식을 잘못 먹어 탈이 나기 쉬운 여름철. 식중독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주부의 작은 부주의가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식품을 구입할 때부터 조리된 음식이 식탁에 오를 때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식중독은 음식을 먹은 후에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80% 이상이 세균성 식중독이다. 세균은 상온에서 30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특히 섭씨 30도가 웃도는 날씨에는 4~5시간만에 식중독을 일으킬 정도로 빨리 번식한다. 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된 상한 음식을 먹은 후 수시간 안에 발생하며, 발병 2~3일 후에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 하지만 설사나 구토를 계속해 탈수증세를 보이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서둘러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이럴 때 식중독 조심! 아낌없이 버려라! 여름철 상한 음식은 식중독과 직결된다. 어떤 음식이든 곰팡이가 생기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유통기간을 살피는 것도 필수다. △밥 여름철 상온에 두면 금방 쉰다. 밥에서 약간이라도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먹지 않는 게 상책. 색이 누렇고 끈적거리는 등 점성이 강해졌다면 더더욱 먹지 말아야 한다. 식은 밥을 영양소 파괴 없이 보존하는 법은 식품보관용 비닐봉지에 싸서 냉동하는 것이다. △육류 쇠고기, 햄, 고기 등에 희고 끈적끈적거리는 것이 생겼다면 분명 부패한 것. 반드시 버려야 한다. 치즈, 빵 곰팡이가 피었다는 것은 상했다는 증거다. 곰팡이가 생긴 치즈나 빵은 먹지 않는다. ■ 가정에서 지키는 식중독 예방요령 △음식을 살 때부터 긴장한다 여름철엔 가능한 한 여러 손을 거친 조리된 음식이나 반가공식품의 구입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기와 생선은 신선하고 냉장이나 냉동보관이 잘 돼 있는 것을 고른다. 냉동식품의 경우 모양이 변했거나 서리 또는 얼음덩어리가 있으면 오래된 것이거나 녹은 것을 다시 얼린 것이므로 주의한다. △냉장고 과신은 금물 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은 번식할 수 있다. 냉장실 온도는 5도 이하, 냉동실은 -18도 이하로 유지한다. 적어도 2주일에 한번 정도 세제나 소독제를 이용해 청소한다. 냉장고는 3분의 2정도만 채운다. 꽉 채우면 냉기가 순환되지 않아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없어 보관된 음식이 빨리 상한다. 생고기 등을 냉동실에 보관할 때는 쓸 만큼씩 비닐봉지에 나눠서 넣는다. △요리는 방어자세로 한다 손은 물론 용기나 조리도구도 깨끗이 씻어서 사용한다. 손에 상처가 있을 땐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재료를 만지고 조리하지 않은 고기나 생선은 다른 식품과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기보다 야채를 먼저 손질하고 칼과 도마 역시 생선용과 야채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고기나 생선을 만진 다음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다른 요리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서 2시간, 특히 무더위가 심한 한여름엔 1시간 이상 두지 않는다. 먹다 남은 음식은 깨끗한 그릇에 옮겨 바로 냉장보관한다. 다시 데워 먹을 때에는 충분히 열에 익히고 특히 국이나 찌개는 반드시 끓인 후 먹도록 할 것. 도마와 행주는 설거지할 때마다 뜨거운 물로 헹구고 수시로 삶거나 소독해 바짝 말려 쓴다. ■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보관은 이렇게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책.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변질될 수 있으므로 안전하다고 과신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보관을 잘한다면 어느 정도 변질은 막을 수 있다. △생선류 생선의 표면에는 세균을 좋아하는 균이 있기 마련. 반드시 물로 씻어낸 다음 손질한다. 바로 조리하지 않을 때는 내장과 아가미를 끄집어내고 뱃속까지 씻어낸다. 손질한 다음에는 랩이나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육류 고기를 하루 이상 보관할 경우라면 냉동실에 넣는다. 냉장할 때는 밀폐된 신선냉장실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다진 고기는 비닐봉지에 넣고 공기를 뺀 후 냉동한다. 다진 고기를 볶아서 냉동보관하는 것도 좋다. △두부 두부는 85~90%가 수분으로 잡균이 번식하기 쉬운 식품. 그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두부를 싱싱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그릇에 물을 붓고 두부를 넣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 이 때 물은 매일 갈아주어야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7-10

CMA란?

종합자산관리계좌로 지칭되는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일반적으로 고객이 금융상품 등에 투자하고 남은 예치자금을 고객과의 약정에 따라 MMF, RP 등 단기금융상품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금융서비스 계좌를 말한다. CMA는 은행의 가상계좌와 연계하여 수시입출금, 급여이체, 신용카드 결제대금 납부 등의 소액결제 관련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CMA는 자동투자대상에 따라 RP 투자형, MMF 투자형, 종금상품 투자형, 기타 예금형 등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종금상품 투자형`은 종합금융업무를 겸영하는 증권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는데 어음 및 국공채 등에 투자하며 1인당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증권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RP 투자형`과 `MMF 투자형`은 RP채권 또는 MMF에 투자하며 `종금상품 투자형`과는 달리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 CMA는 고객의 고수익 추구와 증권회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단기자금 운용수단으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한때 급여통장을 CMA 통장으로 바꾸려는 직장인들로 증권회사가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이렇게 CMA가 인기가 있는 것은 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에 비해 하루만 맡겨도 높은 수익을 보장해 주는 데다 카드대금, 공과금 및 보험료 자동납부, 온라인뱅킹 등 은행 예금과 별 차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부터 동양종금증권을 필두로 지급결제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이달 말에는 대우·삼성·우리투자·미래에셋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회사도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됨에 따라 증권회사도 고객의 예치자금을 재원으로 한 자금이체업무 취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CMA를 통해 지로수납과 인터넷 쇼핑 결제가 가능해지고 은행이체 거래시간이 확대되며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적금계좌 등으로도 송금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증권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설치한 ATM기에서 24시간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증권회사 고객이 증권투자 자금거래를 위해서는 은행의 가상계좌를 이용하여야만 했지만 이제는 증권사 CMA가 은행의 통장기능을 직접 하게 된다. 증권회사의 지급결제 서비스로 CMA는 진일보하게 되었고 증권회사간 또는 증권회사와 은행간 고객유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함미정 과장

2009-07-09

건강한 무릎은 튼튼한 근육으로 시작한다

무리한 자세 피하고 주변 근육 단련 중요김동환 과장 (제일마디병원 정형외과)무릎 주위의 근육, 외부적 압력·충격 예방운동 전 스트레칭… 통증 줄이는 특효약 보통은 40세 이후에 관절 연골이 마모되기 시작하는데 60대를 지나 70대가 오면서 거의 누구나 퇴행성 관절염을 앓게 된다. 조금씩 닳아 없어진 연골은 자연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해 약물이나 수술로도 복원이 안 된다, 결국은 인공 관절을 끼워 넣어야 한다. 관절의 연골 손상을 예방하고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직장에서나 일상생활에서 관절이 닳지 않도록 조심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관절염의 기본적 예방 방법으로는 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나 관절의 부상 예방, 철저한 자기 관리로 관절 주변에 근육을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관절과 다리 근육은 다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무릎 주위 근육은 관절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허벅지에서 내려오는 근육들이 관절 주변을 둘러싼 상태로 외부적 압력이나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예방하고 있다. 다리 근육의 힘이 떨어지게 되면 관절 연골로의 영양 공급이 중단돼 연골 연화증이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들에게 무릎 관절염이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근육과 관련이 있다. 상대적으로 다리 근육량이 적고 운동량도 부족한 여성들의 경우 그 만큼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눈,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관절통이 심해지는 이유도 근육과 상관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열량 소모를 줄이기 위해 혈관과 근육이 굳어지고 관절 조직이 위축되면서 관절 주위를 비롯한 여러 근육이 뭉친다. 이로 인해 관절의 통증과 경직이 악화하는 것이다. 관절 주변 근육이 통증은 물론 예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잘 단련시키면 관절염 치료와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근육 강화 스트레칭으로는 무릎을 펴고 양발 끝을 세운 상태에서 무릎 슬개골에 힘을 주고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기듯 힘을 주는 것이 좋다. 다리를 펴고 바로 앉은 상태에서 발끝에 힘을 주고 다리를 천천히 들어 10까지 세고 내리는 방법으로 한 세트에 20번 정도 한다. 일반 사무직 직장인들은 의자나 침대에 무릎을 구부려 앉아 발끝이 바닥을 향하게 발목을 굽혀 10까지 센다. 다시 발을 들어 올려 똑바로 편 상태에서 10까지 세는 운동을 반복한다. 적절한 운동은 관절 건강과 주변 근육 강화에 특효약이라 할 수 있다. 관절과 근육이 튼튼해지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 운동할 때 분비되는 엔도르핀이라는 물질이 자연스럽게 통증을 줄여주는 천연진통제 역할을 한다. 운동은 꾸준히, 적당하게. 운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의 예방과 튼튼한 관절을 유지하는 좋은 약이 될 것이다.

2009-07-08

고려돼야 할 약물의 투여시간

약을 복용하면서 복용시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약 대부분은 식사시간을 기준으로 전후 30분에 복용해야 한다. 약은 복용시간에 따라 약효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지므로 복용시간은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 특히 최근 약효를 증가시키는 투약시간대와 부작용을 줄여주는 투약시간대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약물사용에 새로운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대부분 식후 30분 복용 약의 복용시간은 대부분 식전, 식간, 식후 등과 같이 식사를 기준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식사시간 간격이 일정하며, 복용시간을 쉽게 기억하고, 위벽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나 공복 시, 약의 흡수를 쉽게 하기 위해서 등의 이유 때문이다. 의사나 약사의 특별한 복약지도가 없을 경우에는 복약시간을 결정 하는 데 필요한 몇 가지 내용을 참고해 복용 자 스스로 결정해도 되겠지만 보통 식후 30분에 복용하는 것을 가장 많이 지도하는 편이다. ▲항생제는 정시 투여가 원칙 시간을 기준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돈복이라고 해서 진통제나 제산제의 투여와 같이 필요한 시기에 적당히 복용하는 방법과, 항생제와 같이 정확한 시간 간격에 따라 정시에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외에도 아침, 저녁을 구분해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침이나 저녁에 더 심해지는 증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루 중 분비되는 인체의 몇몇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대에 따라 인체의 조건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체호르몬은 감각신경을 예민하게도, 둔하게도 하며 병의 증상을 가볍게도, 나쁘게도 할 수 있다. 부신피질호르몬제와 진통제는 아침에, 성장호르몬은 낮에, 그리고 밤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해소천식, 위장동통, 관절통, 가려움증(알레르기 약물), 발열 등에 사용하는 약은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약효가 증가하는, 부작용이 심해지는 시간대도 있다. 전신적으로 병의 증상을 지배하는 면역계의 인터페론, 내분비계의 코티솔(ACTH), 신경계의 엔도르핀 등 모든 생리인자가 24시간 바이오리듬을 타고 상승적으로 작용하는 시간과 휴식하는 시간이 있다. 따라서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약효가 가장 증가하는 시간과 가장 감소하는 시간이, 그리고 약의 독성이나 부작용이 가장 심한 시간대와 가장 약한 시간대가 있다. 또한, 약과는 관계없이 질병 상태를 치유하는 생리적 치유속도가 가장 빠른 시간대와 가장 느린 시간대도 있다. 이들 시간대는 리듬을 타고 주기적으로 변하며 이는 1930년대부터 입증돼온 생명리듬(바이오리듬) 현상이다. ▲세포독성 항암제의 투약시간 모든 생물은 손상된 DNA를 복구하면서 스스로 자기 병을 치료한다. 이러한 자연치료 작업과 약물 투여의 관계를 조사해 본 결과 저녁 6시부터 저녁 10시 사이에 투약하는 것이 항암 효과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즉, 암세포의 증상을 가장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시간대는 약효는 강하나 독성은 더 유발돼, 약효도 적고 독성이 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에 비해 무려 10배나 차이가 난다고 최근 미국 과학 아카데미 학술지에서 발표하고 있다. ▲야간 고혈압자는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적합 생체리듬은 혈압강하제의 사용을 무조건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게 한다. 대부분 자는 동안에는 혈압이 낮보다 내려가지만 약 37% 정도는 밤에도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 이런 경우 24시간 작용 혈압강하제의 투여는 저녁에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아침에 복용한다면 낮 동안의 혈압은 잘 내려주지만, 밤에 자는 동안의 혈압은 잘 내려주지 못한다. 따라서 야간 고혈압자는 아침 기상 시 혈압이 더 오르게 되며, 오전 일과 중 스트레스 등 덕분에 뇌졸중, 심장 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야간에 혈압이 높은 사람은 사망률이 10배, 합병증 발생률이 3배 이상이나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2009-07-08

`노인성 황반변성` 획기적 치료기술 개발

노인들의 실명원인 1위인 노인성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레이저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런던 킹스 대학(KCL)의 안과전문의 존 마셜 박사가 개발한 이 레이저 치료기술은 레이저를 망막에 쏘아 손상된 망막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당뇨병성 망막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 임상시험 결과 시력이 개선되고 망막손상 진행이 멈추는 등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6일 보도했다. 당뇨병성 망막증 환자를 대상으로 택한 것은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이지만 황반변성에 비해 진행이 무척 빠르기 때문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사물의 중심부분을 보게 하는 중심시(central vision)를 관장하는 망막 중심부의 황반(직경 5mm)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이다. 황반변성이 일어나면 망막 뒤쪽의 얇은 막으로서 망막의 감광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망막세포 재생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브루크막(Bruch`s membrane)이 파열된다. 이로 인해 노폐물이 처리되지 못해 쌓이고 감광세포가 죽기 시작하면서 실명에 이르게 된다. 마셜 박사가 개발한 기술은 기능을 잃은 브루크막 세포에 레이저를 쏴 활성화시킴으로서 제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임상시험에서는 레이저 충격으로 활성화된 브루크막 세포가 다시 노폐물을 제거하기 시작하면서 환자들의 시력도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침습적인 이 레이저 치료법은 망막의 감광세포를 손상시키거나 표적부위가 지나치게 가열되지 않도록 광 펄스(pulse of light)를 조절하게 된다고 마셜 박사는 설명했다. 마셜 박사는 한 쪽 눈에만 황반변성이 발생한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환자는 18개월에서 3년 사이에 다른 쪽 눈에도 황반변성이 나타나게 된다. /연합뉴스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