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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미래 주역 4명 품었다⋯2026시즌 신인 선수 입단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등 촉망받는 유망주 4명이 대구FC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에 합류한 선수는 수비수 이예준·변정우, 공격수 박세진, 미드필더 문정원으로, 각 포지션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들이다. 고교 무대 최고 수준의 중앙 수비수로 꼽히는 이예준(18)은 186cm의 큰 키를 활용해 공중볼 경합과 세트피스에서 탁월한 위력을 발휘하고, 후방 공간을 신속히 메우는 민첩함까지 겸비했다. 2024 전국체육대회 및 대통령금배 정상에 올라 전국 대회 우승을 휩쓸었고, U17 대표팀 합류로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예준은 “신인으로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팬들에게는 “가장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대구FC에 입단해 정말 영광스럽다”며 “기회가 온다면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변정우(18)는 정확한 위치 선정과 뛰어난 상황 판단을 바탕으로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중앙 수비수다. U17 대표팀 활동과 고교무대에서 팀의 핵심자원으로 활약해 2024 문체부장관기 우승,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수비수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도 적극적인 변정우는 후방에서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진(19)은 장신을 앞세운 준수한 체격과 함께 성장 가능성을 지닌 공격수다. 1대1 상황에서의 유연한 대처 능력을 바탕으로 한 돌파가 강점이며, 볼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연계 플레이에 기여할 수 있는 공격수로 평가된다. 문정원(21)은 경기 흐름을 읽고 중원을 안정적으로 조율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동량이 많고 좋은 리딩 능력을 갖춘 선수다. 압박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판단력을 보여주며, 전후방을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에 강점을 보인다. 그는 중원에서의 안정적인 조율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 밸런스에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FC는 “신인 선수 4명의 입단을 통해 수비, 중원, 공격 전 라인에 유망주 자원을 보강했다”면서 “이들은 동계전지훈련에 합류해 프로 무대 적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대구의 승격 도약을 뒷받침할 소중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1-18

대구시, 고독사 예방 결의대회 개최

대구시는 지난 16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2026년 고독사 예방 사업설명회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9개 구·군과 읍·면·동 고독사 예방사업 담당 공무원 등 160여 명이 참석해 고독사 예방 정책의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번 설명회는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심화 등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고독사 예방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공동 책임과 실천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2026년 고독사 예방사업 추진계획과 함께 AI 안심올케어 지원사업의 추진 방향이 소개됐다. 이어 열린 결의대회에서는 현장 담당자들이 고독사 예방의 최일선 주체로서 역할과 책임을 재확인하며, 이웃의 안녕을 지키는 데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대구시는 매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관계 형성 및 지역사회 연결, 생애주기·위기상황별 맞춤형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고독사 예방은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다시 연결하고 시민의 존엄을 지켜내는 가장 사람다운 행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담당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설명회와 결의대회를 계기로 구·군 및 읍·면·동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 누구도 홀로 남겨지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 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8

대구시, 설 명절 대비 안전점검 강화… 합동표본점검 2배 확대

대구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대폭 강화한다. 대구시는 19일부터 2월 9일까지 전통시장, 대형마트, 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249개소를 대상으로 9개 구·군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관리 이행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판매시설 184개소, 영화관 등 문화·집회시설 41개소, 여객시설 5개소 등이다. 특히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가 직접 주관하는 합동표본점검 대상은 기존 4개소에서 8개소로 2배 확대된다. 시 합동점검반은 건축·소방·전기·가스 분야 민간전문가와 함께 현장 중심의 정밀 점검을 실시하며, 각 구·군과 유관기관도 자체 계획에 따라 시설 전수 점검에 나선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 건축물 주요 구조부의 균열·누수 등 결함 여부, 승강기·에스컬레이터와 전기·가스 시설의 작동 상태 및 대응체계 등이다. 여기에 최근 잦은 강풍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물 외부 마감재 고정 상태와 옥외 간판, 돌출 덕트 등 낙하 위험물 점검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 조치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시설 운영자에게 신속한 시정 조치를 요구해 명절 기간 시민 불편과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설 명절을 맞아 합동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외부 낙하물 점검을 강화하는 등 보다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며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8

한동훈, ‘당게 논란’ 과 관련해 첫사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8일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 보복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오늘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엄을 극복하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치 보복의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우리 당에 대한 마음을 거두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고 언급하면서 “당권으로 정치보복을 해서 제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고 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사유였던 당원게시판 사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 상황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사 결과를 윤리위원회에 넘겼으며, 윤리위는 지난 13일 한 전 대표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5일 “한 전 대표에게 재심 기회를 부여하고 제대로 된 소명 기회를 부여받아 절차가 마무리되도록 재심 기간 최고위에서 (징계를) 결정하지 않겠다”며 의결을 연기했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징계 여부에 대해 “신동욱 최고위원이 최고위 차원에서 검증하는 절차를 갖자는 의견을 주셨는데, 그 부분이 저는 합리적 제안이라고 본다”면서 “당원도 기자도 궁금해하는데, 피징계자인 당사자 측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극단적인 수사까지 가지 않을 수 있는 방안으로 최고위 검증 절차가 이뤄지는 부분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8

검찰은 없애고, 특별검사로 대체하나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한다. 자두를 따 먹는다고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이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말라는 말도 같은 뜻이다. 그러나 요즘 정치인은 오히려 오이를 따 먹으려고, 내놓고 신발 끈을 푼다. 그러고는 왜 오이를 딴다고 음해하느냐며 버럭 화를 낸다. 얼굴이 참으로 두껍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2월 28일 3대 특검 수사가 끝난 지 19일 만이다. 3대 특검(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 순직 해병 특검)이 미진했다는 이유다. 새롭게 드러난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검은 577명의 수사 인력이 5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쓰며 180일간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탈탈 털었다. 2차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16일에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첫 1심 판결이 있었다. ‘체포 방해’와 관련해 징역 5년이 선고됐다. 그것 말고도 7개 재판부가 1심 선고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핵심인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서 특검은 사형을 구형했다. 내란 우두머리에게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 두 가지밖에 없다. 무죄를 선고한다면 모를까, 최소 무기징역이다. 이런 상황에서 2차 특검을 또 하겠다고 한다. 2차 특검은 검사 15명에, 특별수사관 100명, 파견 공무원 130명으로, 내란 특검과 비슷한 규모다. 수사 기간은 최장 170일, 추가 비용만 154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방해는 용서할 수 없는 중대 범죄다. 민주주의를 위협했다.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렇지만 특검을 오래 끌어야 징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탄핵당했다. 새 정부는 윤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국민이 적극 지지했다. 그런데도 아직 미진하다고 한다. 미진한 점이 있다고 인정하더라도, 굳이 특검을 다시 해야 하는 걸까. 특검은 권력자를 수사하기 위한 장치다.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 때 닉슨 대통령이 수사 검사를 해임했다. 이 때문에 의회가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수사할 ‘독립검사법’을 만들었다. 그 뒤로 21년 동안 20여 차례 특검을 임명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무분별한 수사로 정쟁의 도구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 바람에 1999년 그 법을 폐기하고, 정부와 의회가 서로 견제하도록 특검 제도를 수정했다. 그런데 한국은 그 무렵 특검제도를 도입했다. 한국도 27년 동안 19개 특검이 활동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은 검찰을 해체하는 중이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검수완박’(檢搜完剝·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외쳐왔다. 정치적 수사를 하는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완전히 빼앗겠다는 말이다. 그런데 특검이야말로 가장 정치적이다. 현재 검찰과 경찰 등 모든 수사기관을 민주당 정부가 장악하고 있다. 내란 수사를 방해할 권력자는 없다. 내란 수사의 특수성을 인정한다 해도, 추가 수사까지 통상의 수사기관에 맡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 검찰을 ‘정치적’이라며 없애자는 민주당이 가장 정치적인 특검을 반복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정작 집권 세력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특검은 외면한다. 김병기·강선우 의원 사건은 고발한 뒤에도 묻어두다가, 끈이 떨어진 뒤에야 수사기관들이 움직였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공천 비리 특검은 거부했다. 수사기관은 서로 견제하게 만들어야 한다. 민주화의 불씨가 된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도 경찰이 저질러놓고 은폐한 것을, 검찰이 흘리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더구나 2차 특검은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비상계엄에 동조했는지, 추가로 수사하겠다고 한다. 지방선거가 겨우 130여 일 남았다. 특검이 확정되지 않은 야당 후보의 의혹을 최장 170일 동안 쏟아내면 선거가 어떻게 흘러갈지 뻔하다. 과거 김영삼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비자금 사건 수사를 선거기간에는 중단했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매지 않는 절제를 보였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민주당은 참외밭에서 신발 끈을 풀고 있다. 그런데도 참외를 따지 않는다고 억지를 부린다. 정치인의 낯가죽이 참으로 두꺼운 시대다. ▲김진국 △1959년 11월 30일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현)경북매일신문 고문 △중앙일보 대기자, 중앙일보 논설주간, 제15대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역임

2026-01-18

친환경으로 지켜온 한 해⋯달성 농업인 400여 명 한자리에

대구 달성군 친환경 농업인들이 지난 16일 달성군민체육관에 모여 한 해 활동을 되돌아보고 지속가능한 농업 실천 의지와 공익적 가치를 확인했다. 달성군친환경원예연구회가 주최한 ‘총회 및 화합한마당’ 행사에는 최재훈 달성군수와 추경호 국회의원, 연구회 회원과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기총회와 화합행사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친환경 재배기술 확산과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연구회는 이날 불우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을 달성군에 기탁하며 9년째 나눔을 이어갔다. 김달순 회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상기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친환경 농업 실천과 지역사회 나눔을 함께 이어가는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친환경 농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군친환경원예연구회는 2007년 친환경 인증 농업인 65명으로 출범해 현재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친환경 재배기술 보급과 농업 스마트화를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1-18

대구 달서목재문화관, ‘2025년 우수 목재문화체험장’ 선정

대구 달서구 달서목재문화관이 산림청이 주최한 ‘2025년 우수 목재문화체험장’에 선정돼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달서구는 달서목재문화관이 주민들에게 양질의 목재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목재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8일 밝혔다. ‘우수 목재문화체험장’ 선정은 전국 목재문화체험장을 대상으로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문인력 확보, 홍보 및 지역 연계, 체험 및 이용 실적 등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 문화관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우수 체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관은 2021년 12월 달서별빛캠프 내에 개장한 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목재와 목재 제품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지역 주민에게 전시·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목재체험장과 나무상상놀이터, 종합전시실, 아로마 테라피실, 다목적홀 등이 있다. 특히 DIY 생활목공반과 목공취미반 등 생활 소품을 직접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유아 대상 체험시설인 나무상상놀이터도 보호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달서구는 올해도 지역 연계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문화 강좌를 운영해 목재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과 함께 만들어 온 체험·교육 중심 운영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이 목재가 주는 가치와 즐거움을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8

대구시 대표단, 베트남서 유학 설명회 개최

대구시 대표단이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해 현지 학생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대구의 교육 경쟁력과 해외 진출 지원 의지를 알렸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대표단은 지난 16일 베트남 호치민시 홍방국제대학교에서 ‘대구 유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한국과 대구 유학에 관심 있는 베트남 유학 준비생들이 참석했으며, 대구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장학금 제도 및 유학생 지원 정책 등이 소개됐다. 대구시는 설명회를 통해 베트남 학생들의 적극적인 대구 유학 참여를 요청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대구는 글로벌 교육도시로서 지역 대학과 연계한 다양한 유학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구에서 학업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같은 날 오후 6시(현지시간) 호치민시 니코 호텔에서 열린 ‘호치민 대구경북상공인협의회 신년교례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권한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대구·경북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8

국민의힘 김대현 대구시의원, 서구청장 출마 본격 행보

국민의힘 재선인 김대현 대구시의원(서구 제1선거구·사진)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서구청장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 의원은 최근 대구 서구 국채보상로 237(2층)에 후원회 사무실을 개소하고, 지역 곳곳을 직접 누비며 주민 소통과 민생 중심의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7월 대구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재선 시의원으로 활동 중인 김 의원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기치로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해 왔다.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조기 건설 및 역세권 개발, 도시철도와 버스 노선 조정 등 교통 문제, 하·폐수 처리시설 지하화 등 악취 문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등 서구 핵심 현안마다 시정질문과 정책 건의를 통해 대안을 제시해 왔다. 김 의원은 “서구의 문제는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풀어야 한다”며 “시의원으로서 주민과 함께 발로 뛰며 검증받은 경험을 서구 행정 전반에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공무원 23년 경력으로 몸에 밴 원칙과 공정을 바탕으로 관리하는 구청장이 아닌 변화를 이끄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김 의원은 50여 년간 서구에 거주해 온 서구 토박이로, 지역의 역사와 주민 삶을 잘 이해하는 현장형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8

겨울에는 시래기 된장국이 최고

대구와 경상도 지방에서는 무를 수확하고 난 다음 무청과 김장을 하기 위하여 배추를 다듬고, 겉잎을 다듬어 시래기를 만들어 두었다가 채소가 부족한 겨울에 많이 먹는다. 말린 시래기를 푹 삶아 물에 며칠 우려낸 다음 껍질을 벗긴 무시래기와 배추 시래기를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으면 얼음이 꽁꽁 언 겨울에도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도시에서는 시래기를 만들기도, 보관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겨울철 별미로 시래기 된장국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지방에서는 무청을 잘라 이를 모아 다듬어서 말린다. 우리나라 강원도 양구 펀치볼 마을에서는 시래기를 전문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명태를 말리는 덕장같이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널려진 무청이 영하의 매서운 바람에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부드러운 시래기가 된다고 한다. 양구에서는 시래기가 효자다. 지난해 농가 262곳에서 2025t의 시래기를 생산해 25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곳에서는 시래기를 만드는 무씨까지 개발해서 심는다고 한다. 시래기 무씨는 무는 작지만 잎이 잘 자라며, 무는 모두 버린다고 한다. 양구에서는 우리나라 전 지역으로 시래기를 택배로 보내는데 지난해부터는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도 시작했다고 한다. 무와 배추 시래기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서 겨울철 채소가 부족할 때 우리 조상들은 영양소로 섭취했다. 요즘은 영양은 높고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는다. 강원도 양구에서는 시래기를 이용한 추어탕, 시래기 밥, 시래기 만두, 시래기 콩비지 탕 등의 음식을 개발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를 양구 음식이라 자랑한다. 대구와 경상도 지방에서는 멸치 육수를 우려낸 물에 된장을 조금 넣고 끓여 먹는 시래기 국과 시래기 밥을 잘해 먹는다. 겨울의 진미 시래기 국을 한번 끓여 겨울의 입맛을 살려 보면 어떨까. /안영선 시민기자

2026-01-18

(인터뷰)봉사의 여왕 유가형 시인

유가형(劉家兄) 시인은 쉰여섯의 늦깎이로 시단에 등단했다. 대구작가콜로퀴엄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작가콜로퀴엄 도서관이 세워지자 관장을 맡아 사람과 책, 그리고 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시를 하는 사람이면 그가 봉사 활동가로서 살아온 삶을 잘 안다. 그는 그의 이름처럼 집안의 맏형같이 남을 돕거나 굳은 일에는 언제나 앞장섰다. 경남 거창 출신으로 올해 만 80세의 나이지만 열심히 살아온 탓인지 나이 든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유가형 시인은 봉사활동을 많이 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 △1950~60년대 산골에 살던 고향을 빨리 떠나고 싶어 대구에서 공장에 다닌다는 총각의 선이 들어오자 산골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에 결혼을 했습니다. 공장을 일구는데 함께 노력했는데 고생도 많이 했죠. 다행히 공장이 잘 돌아가 다른 공장도 인수하고 돈을 벌게 되자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했던 것입니다. -생명의전화 봉사는 언제부터 하셨는지. △1985년부터 40년을 했어요. 그 당시만 해도 밤 근무할 사람이 없어 밤 근무를 거의 혼자 했죠. 30년은 밤 근무 10년 정도 낮 근무했어요. 처음 하면서 세상의 물정을 몰라 어려운 일도 많이 당했지만 보람도 많았어요. 생명의전화를 붙들고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으며 깨우친 바도 큽니다. 감사하다는 전화도 많이 받았어요. 그것이 바로 보람된 일이라 할 수 있죠.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도 오래 하셨죠. △약 30년 전에 음성 꽃동네 입구 돌에 새겨진 “얻어먹을 힘만 있다면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그 말이 저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습니다. 지금까지 음성 꽃동네와 인연을 맺어오고 있습니다. 편도 4시간이 걸리는 소록도를 작은 티코를 끌고 20여 년을 다녔으며, 나중에는 봉고차를 빌려서 갔다가 자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 후 ‘나무를 찾아 나를 찾아서’란 모임에서 소록도 중앙공원 갔을 때 교회 장로님을 통해 그곳 사람들의 어려운 사연을 듣고 많이 울었어요. 2016년 이불 10채를 보내준 뒤로는 내 몸도 아팠고, 지금은 약간 소원해진 셈이죠. 유가형 시인은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아이들의 소식에 마음이 아파 친구 세 명과 함께 적지 않은 금액을 두 아이에게 10년간 후원했다. 대구 생명의전화 30주년 기념 ‘유가형 청실홍실민화전’을 열고, 그 수익금 전액을 생명의 전화에 기부하기도 했다. 정무장관 및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대구시민상 수상, 고려대 청야봉사상,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 우정 선행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받을 때마다 자비를 보태어 복지 기관이나 어려운 사람에게 나눠주었다. 그의 왕성한 문학 활동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그의 시비도 곳곳에 많이 세워졌다. 도동 시비 동산과 거창 중앙공원, 대구 북구 운암지, 칠곡 석적 호국 망정마을 평화 광장에 가면 그의 시비를 구경할 수 있다. /유병길 시민기자

2026-01-18

동화사 부속암자 염불암을 찾아

새해 11일 일기예보에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는 학원출판사 임종복 대표와 함께 좋은 작품을 기대하며 아침 일찍 동화사로 출발했다. 눈이 올 때쯤이면 사진작가들은 눈 풍경을 담기 위하여 마음이 바빠진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간밤에 눈은 잠시 뿌리고 말았다. 눈이 오지 않아 동화사 경내에 들린 우리는 염불암으로 가보자며 무작정 올라갔다. 동화사는 6개의 산내 암자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145개의 말사를 운영한다. 염불암(念佛庵)은 동화사의 부속 암자 중에서 이름이 난 대한불교 조계종의 산내 암자이다. 동화사에서 약 3km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염불이라 함은 부처님 이름을 외우며 마음을 집중하는 수행이고 암(庵)은 작은 절을 뜻한다. 928년 경순왕 2년에 영조 선사가 염불암을 창건했다. 이후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가 중창하는 등 여러 차례 보수, 재건이 이루어졌다, 1438년 세종 때, 1621년 광해군 때도 중수되었다. 근대에는 1936년. 1962년 등에도 중건하면서 현재의 전각들이 자리 잡았다. 염불암에는 현철 스님(81 도감)과 김우년 거사께서 계셨고 공양간에는 2명의 공양주가 있었다. 현철 노스님께서는 작년 11월 중순 동화사 제31대 주지 선광 스님 취임 후 오셨다. 노스님은 우리를 데리고 법당 앞에까지 나오셔서 염불암의 역사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다. 염불암은 전면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뒤편 산봉우리의 이름은 염불봉이며 바로 아래에는 옛 광석대 절터가 남아 있다고 했다. 염불암 좌측 옆길로 들어가면 일인석 (一人石) 오인석 (五人石)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꼭 가봐야지만 이곳에 온 또 하나의 추억이 된다는 설명을 했다. 927년 공산전투는 고려 태조 왕건의 재위 10년째 전투인데, 공식 표기는 태조 10년(927)이다. 견휜이 신라 경주를 함락하고 오던 길에 왕건이 군사를 이끌고 맞서 싸우다가 고려군이 크게 패했다. 장수 신숭겸, 김락 등 많은 병사들이 전사하고 왕건은 목숨을 가까스로 부지했다. 염불암 뒷 길에 현재 보존되어 있는 오인석은 이들 장수들이 앉아 궁리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바위다. 그리고 50m 정도 더 위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일인석 바위는 넓은 면적 덕분에 적을 피할 수 있었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바위다. 삼국사기나 고려사에는 지묘동, 파군재, 독좌암, 안심, 반야월로 피했다는 내용이 있다. 염불암은 전해져오는 말로 한 승려가 바위에 불상을 새기려 발원했는데, 7일간 안개가 끼었다가 사라진 뒤 바위에 불상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지금의 법당 뒤에 있는 큰 바위에서 염불 소리가 들려 이곳에 암자를 짓고 염불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통일신라 시대의 마애불과 보살상으로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지정되어 있다. 법당 앞마당에는 고려시대 보조국사가 세운 13층 청석 돌탑이 있다. 현재는 원래 모형 중 일부인 4층까지만 남아 있고 나머지 부분은 모형을 얹어놓았다고 한다. (대구시 유형문화재 19호) 조선 후기인 1841년의 불화도 남아있다. 극락전 오른쪽 뒤에는 염불바위가 있다. 염불바위의 남면에는 문수보살, 서면에는 아미타불이 조각되어 있다. 이 불상들은 문수보살이 조각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염불암 상좌 성천스님은 출타 중이라 만나지 못했다. 동화사 눈 구경을 목적으로 왔으나 눈구경은 못했지만 염불암에 대한 소중한 지식을 얻은 것은 그나마 행운이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6-01-18

(방종현 시민기자의 유머산책)낭만선생의 건망증

’‘까똑’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지인을 약속 장소에 오전 9시 30분까지 기다리라고 일러두었던 참이었다. 일주일 동안 제대로 쉬어볼 틈도 없이 시간을 쪼개며 사는 낭만선생은 본인이 생각해도 역마살이 낀 게 분명하다. 어쩌다 시간이 나서 집에 있을라치면 좀이 쑤신다. 오늘도 시니어 대학에 강의가 있어 준비하던 참이었다. 시간을 지체해 마음이 다급해진 낭만선생은 수강생들에게 나누어줄 신문과 수업자료, 핸드폰 등을 주섬주섬 챙겨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 자가용 문을 열며 들고 있던 폰을 운전석 지붕 위 올려둔 채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낭만선생의 하루는 언제나 시간과의 전쟁이다.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와 얼마를 달리다가 지인한테 출발했다는 소식을 알리려고 핸드폰을 찾았으나 눈에 띄질 않았다. 차 안을 샅샅이 뒤졌건만 그림자도 보이질 않는다. 수업시간에 수강생에게 사진 찍는 법에 대하여 전수해야 할 게 있는데 핸드폰이 없으니 큰일이 아닌가? 마음이 초조해진 낭만선생은 가던 길을 멈추고 차를 돌려 아파트에 들어왔다. 경비실을 찾아 폰 번호를 가르쳐주며 걸어달라고 부탁하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니. 어디선가 가냘프게 벨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 차 안에서 울리는 소리 같았다. 문을 열고 있을 만한 곳을 이를 잡듯이 뒤졌건만 손전화기는 보이지 않는다. 차 문을 열고 나와 차 지붕 위를 보니 가까스로 차 위에 아슬하게 얹혀 있는 게 아닌가? 시동을 걸고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오르막을 달렸는데도 떨어지지 않고 용케 붙어 있었다. 휴~~ 하고 한숨을 돌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운수대통하지 않았는가! 차가 달리는 속도에 의해 땅에 떨어지는 날엔 분명 폰은 박살이 났을 테고 그 안에 들어있는 오만가지 정보는 얼마이며 오늘 수업으로 채택한 과목은 난감한 처지에 놓일 것은 뻔한 이치이니 이건 신께서 도우신 게 분명했다. 하느님 부처님 옥황상제님께 감사를 표한다. 낭만선생의 실수는 어디 이뿐이더냐? 하루는 아내가 서문시장에 볼일이 있으니 같이 가달라고 부탁해 푹푹 찌는 날씨에 얼른 다녀온다 싶어 차를 몰고 서문시장 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다. 아내와 낭만 선생은 이것저것 식품이며 필수품을 사서 여유작작하며 지상철을 타고 얼마를 갔을까. 열차 내에서 어떤 부인 둘이서 실수한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었다. 곁에서 듣던 아내가 “여보 우리 자가용 타고 오지 않았어요?” 순간 정신이 번쩍 든 낭만선생 “맞다, 우리 차를 가지고 왔지” 하며 두 내외는 부리나케 내려 다시 서문시장 주차장으로 갔다. 승용차가 겸연쩍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타고 온 자가용은 팽개치고 사람만 따로 가다니?, 부창부수라 어찌 두 내외가 똑같이 까먹을 수 있단 말인가? 이는 두 내외의 케미가 천생연분이거나 대프리카의 더위 탓이라 자위해 본다. 하루는 수업 중 글씨가 잘 안 보여 안경을 닦았다가, 잠시 후 안경이 사라졌다. “내 안경 어디 갔지?” 수강생, 한 사람이 말했다. “선생님, 머리 위 한번 만져보세요.” 그랬다. 안경은 머리 위에 있었다.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됐고, 낭만선생은 멋쩍게 말했다. “이게 바로 머리 위 패션이지요.” 그의 실수는 때론 수업보다 더 큰 배움이 된다. “완벽하려고 하면 웃음을 잃어요. 실수도 삶의 향기지요.” 그의 말처럼, 살아간다는 건 잊어가는 순간에도 서로를 발견하는 일이다. 낭만선생은 오늘도 수업 준비를 하며 다짐한다. “이번엔 절대 안 깜빡하리라.” 그러나 잠시 후 또 외친다. “어이쿠, 내 핸드폰 또 어디 갔지?” 그의 실수는 끝이 없고, 그 웃음도 끝이 없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1-18

65년 추억 품은 대구 아카데미 극장, 오는 23일 폐관

“어릴 때 추억이 깃든 장소들이 하나씩 사라져 아쉬워요.” 지난 65년 동안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추억 장소, 대구 아카데미 극장(CGV 대구아카데미)이 오는 23일 문을 닫는다. 아카데미 극장은 한일극장, 제일극장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3대 영화관으로 꼽히며 지역 영화 산업을 이끌어온 상징적인 공간이지만 멀티플렉스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변화의 흐름을 피하지는 못했다. 2009년 12월 한 차례 폐관한 뒤 2014년 CGV가 인수해 운영을 이어왔지만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관객 감소의 여파 속에서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폐점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 지난 17일 오후 CGV 대구아카데미 매표소 입구에는 달콤한 팝콘 향이 퍼졌지만, 관객의 발길은 뜸했다. 내부 곳곳에는 ‘오는 23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지금까지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가까운 CGV 대구한일, CGV 대구현대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예매한 시민들이 간간이 영화관람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2000년대 초반 대구 도심을 비롯해 부도심에 새로운 영화관들이 개관하며 영화 산업은 호황을 누렸다. 당시에는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영화를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것이 흔했다. 상영 시간을 기다리며 주변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는 일도 다반사였다. 김모씨(52·수성구)는 “아카데미 극장 폐점 소식을 접하고 마지막으로 추억이 깃든 이곳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며 “어릴 때 친구들과의 추억이 깃든 장소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모씨(55·경산시)는 “아내와 첫 데이트를 아카데미 극장에서 했고, 아들과의 첫 영화 관람도 이곳에서 했다”면서 “나의 90년대 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인데 마음이 씁쓸해진다”고 했다. 최근 국내 박스오피스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영화관 업계는 새해 들어 영업 전략 전반을 재조정하고 있다. 점포 수를 줄이고 소비자 혜택을 축소하는 등 비용 구조를 재편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CGV가 전국 16개 극장에서 운영 중인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아트하우스’는 지역에서는 CGV 대구아카데미가 유일하다. CGV 측은 공지를 통해 “아트하우스의 재오픈 일정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1-18

홍준표, 한동훈 더러 “문재인 사냥개 돼 보수 궤멸…이제 사라져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비판의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17일에만 페이스북에 두 번의 글을 올려 한 전 대표를 저격했다. 그는 이날 두 번째 올린 글에서 “내가 한동훈을 한국 정치판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건 먼저, 윤석열과 같이 문재인 사냥개가 돼 박근혜 탄핵 후 한국 보수진영을 궤멸시킨 화양연화 정치검사였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당시 천 여 명 이상 보수진영 사람들이 끌려갔고, 대부분 부패가 아닌 정치적인 이유로 구속됐다”고 한 전 대표를 비판했다. 두 번째 이유로 “윤석열의 배려로 벼락 출세해 법무부장관을 하면서 수백명의 검사들을 동원해 이재명 수사를 했으나 성공했나? 망하지 않았나”라며 “또다시 윤석열의 배려로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공천 농단하고 자기선전만 하다가 총선 참패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원을 현혹해 당 대표가 된 후, 윤통과 깐죽거리며 반목만 일삼다가 비상계엄을 초래하고 보수진영을 궤멸시키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이보다 앞서 올린 페이스북에서도 “두 번 탄핵의 주범을 추종하는 종물(從物)들"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한 전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까지 ‘정치쓰레기’라고 깎아내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8

경북도 2026~2027 대표 축제 14개 선정

경북도가 지난 16일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2026~2027년을 대표할 지정 축제 14개와 미소축제 6개를 선정하고, 경쟁력 있는 축제 콘텐츠 발굴과 자생력 있는 축제 운영 기반 강화를 위해 2년간 콘텐츠 개발, 축제 운영 등을 지원한다. 위원회는 이날 등급별로 △최우수 축제 2개 △우수 축제 6개 △유망 축제 6개를 선정했다. 먼저 최우수 축제에는 구미 라면축제(11월 6~8일)와 김천 김밥축제(10월 23~25일)가 이름을 올렸다. 구미 라면축제는 국내 유일 도심형 라면축제로, 조리·창작·체험 중심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 참여도를 높이고 다양한 지역의 라면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천 김밥축제는 전국 각지의 이색 김밥과 지역 특색을 살린 김밥을 선보이며, 김밥 만들기 체험과 큐레이션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로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낸 점이 주목받았다. 우수 축제에는 △포항 국제불빛축제(11월 20~22일) △영천 보현산별빛축제(10월 중) △청송 사과축제(10월 28일~11월 1일) △영양 산나물축제(5월 7~10일) △영덕 대게축제(3월 26~29일) △청도 반시축제(10월 중)가 선정됐다. 유망 축제로는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5월 2~5일) △고령 대가야축제(3월 27~29일)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5월 14~17일) △봉화 은어축제(7월 25일~8월 2일) △울진 죽변항수산물축제(11월 중) △울릉 오징어축제(7월 중)가 뽑혔다. 아울러 지역 특성을 살린 소규모 축제 가운데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미소축제 6개로는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상주 슬로라이프페스티벌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축제 △청송 백자축제 △성주 가야산황금들녘축제 △칠곡 꿀맥페스티벌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이번에 선정한 지정 축제와 미소 축제를 중심으로 지역축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관광 흐름에 맞춰 지역축제를 매개로 한 관광·문화·체험 연계 콘텐츠 확대와 시·군 간 연계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단순 방문형 축제를 넘어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가 되도록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운영 내실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군 간 연합을 통해 축제 확장성을 넓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18

포항 두호동 협의체, 새해 첫 정기회의⋯‘희망 반찬’ 나눔도 병행

포항시 북구 두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두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026년 1월 정기회의’를 열고 새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복지사업 성과와 ‘두호행복모아금고’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협의체는 지난해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사업인 ‘희망愛(애)찬’을 비롯해 명절 맞춤형 지원, 화재 피해 가구 긴급 지원 등 주민 밀착형 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주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행복모아금고의 투명한 집행 내역을 공유하며 신뢰를 다졌다. 회의를 마친 위원들은 ‘희망愛찬’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 10가구를 직접 방문했다. 위원들은 준비한 반찬 세트를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겨울철 생활 여건을 꼼꼼히 살피는 등 현장 돌봄 활동을 펼쳤다. 황보풍관 위원장은 “민관이 힘을 합쳐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것이 협의체의 핵심 역할”이라며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 활동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유미 두호동장은 “협의체의 헌신적인 노력이 지역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고 있다”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8

안동과학대, 2026학년도 등록금 동결…18년 연속 유지

안동과학대학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며 2009년 이후 18년 연속 등록금 인하·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안동과학대는 18일 학생과 교직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26학년도 학과별·학년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장기간 유지해 온 등록금 동결 기조를 이번 학년도에도 이어가게 됐다. 대학 측은 물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재정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재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데 정책의 중심을 두고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령기 재학생은 물론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성인학습자까지 고려해 교내장학금을 추가 편성하고, 실질적인 장학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등록금 동결에 따라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 요건도 충족하게 되면서, 전체 장학금 수혜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은 구성원 간 협력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재정 운영을 이어가며 교육 투자와 학습 환경 개선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권상용 안동과학대학교 총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학생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택을 18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장학 제도 확대와 평생교육 여건 강화를 통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8

주호영 “대구·경북 행정통합, 이번에 놓치면 끝⋯6월 통합 단체장 선거 치러야”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 부의장이 18일 "대구·경북 행정 통합 기회를 이번에 절대 놓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 선거를 치르고, 7월부터 통합시가 출범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통합하지 못하면 행정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통합단체장을 뽑자는 주장이다. 6선의 국회 최다선 의원인 주 부의장은 차기 대구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에 대해 연간 5조 원, 4년간 무려 20조 원이라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며 “차관급 부시장 4명 배치 등 서울시 이상의 지위를 부여하고, 내년에 시작되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서도 해당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발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우리 대구·경북이 가장 먼저 깃발을 들고 시작했다. 설계도 다 그리고 초안까지 마련해 놓았는데, 정작 밥상은 다른 지역이 먼저 받게 생겼다”면서 “다른 지역은 신발 끈을 묶고 전력 질주하는데, 대구·경북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위상과 관련해서도 “지금의 대구·경북은 과거의 영광은 사라지고 ‘낙후됐다’, ‘힘들다’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곳이 됐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찾아온 기회를 우리 스스로 걷어차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버스는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대전·충남이 치고 나가고, 광주·전남이 앞서가면 대구·경북은 영원히 변방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행정통합 논의의 주체인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 직무대행, 대구시의회, 경북도의회를 향해, “우리가 왜 행정통합 논의를 시작했느냐. 합치지 않으면 도저히 낙후를 벗어날 길이 없고, 결국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전망 때문이었다”면서 "이번에 골든타임을 놓치면 두고두고 그 책임을 감당할 수가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이처럼 중차대한 일을 통합시청을 어디에 둘 것인지와 같은 지엽적인 문제로 무산시킨다는 게 과연 말이 되느냐”며 “다른 지역은 모두 항공모함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만 돛단배 전략, 갈라파고스가 되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그러면서 과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과거에 머뭇거리다 뼈아프게 당했던 일을 기억해야 한다. 바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문제”라면서 “우리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놓고 ‘이게 맞네, 저게 맞네’ 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광주는 무등산을 먼저 국립공원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뒤늦게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지만, 무등산보다 10년이나 늦었고 그 10년 동안 무등산은 국비 650억 원을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주 부의장은 “지금 정부가 약속한 지원금은 20조 원”이라며 “20조 원이면 지역의 지도를 바꾸고 미래 세대의 먹거리를 통째로 만들 수 있다. 숙원 사업인 공항 이전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천금 같은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마지막으로 “다른 두 지역은 통합에 성공해 20조 원 지원과 각종 혜택을 누리는데, 우리 지역만 통합에 실패해 막대한 손해를 본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면서 “이대로 구경만 하다가는 훗날 지금의 선택이 역대 대구·경북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큰 결정 실패로 평가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8

이철우 도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 서두르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17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중앙정부 고위 인사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정부가 밝힌 (통합특별시에 4년간 매년 ) 연간 5조원 가운데 단순 이양되는 사업비는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지방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포괄보조금 형태로 지원된다고 했다“면서 “우리가 요구해 왔던 각종 특례들만 좀 더 챙긴다면 이번에는 대구경북의 판을 바꿀 실질적인 대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대전충남, 광주전남에서 진행되는 행정대통합 논의가 성공하려면 “행정통합을 오래 준비한 TK가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도지사는 “우선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만나고 도의원들과 상의하겠다”면서 “국회의원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도민들의 의견도 폭넓게 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낙후지역이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감내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TK공항 조기건설 등 대구경북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서 말이 아니라 대구경북의 미래를 바꾸는 진짜 결단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이 도지사는 “중앙정부가 적극 나설 때 우리가 원하던 TK통합을 통해 당당히 세계와 경쟁하는 시댈글 만들자”며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고 다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8

경북도, 주거취약계층 주택 중개수수료 최대 30만원 지원

경북도는 18일 주거취약계층의 이사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 중개보수 비용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경북도에 소재한 1억 원 이하 주택을 매매하거나 임대차(전·월세) 계약을 체결하고 전입신고를 완료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다. 신청은 매매 또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주택이 위치한 시·군·구의 부동산 담당 부서를 방문해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수급자 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매매·임대차 계약서, 중개수수료 영수증, 통장 사본,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등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15일 시군 토지관리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 워크숍을 열고, 신청·지급 절차와 유의 사항을 공유했다. 경북도는 이번 지원을 통해 주거 이전 과정에서 반복돼 온 중개보수 부담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차은미 경북도 토지정보과장은 “중개보수 부담으로 주거 이전을 망설이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8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으로 연결

경북도가 지난 2024년 1월 지방정부 최초로 선포한 ‘저출생과 전쟁’이 2년 만에 국가적·국제적 인구정책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저출생과 전쟁’은 정부의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2024년 6월)으로 이어졌고, 2025년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 지지를 얻어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로 확산됐다. 경북도의 정책은 출산 장려에 그치지 않고, 돌봄·교육·일자리·문화·국제협력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빠르게 집행하면서 도민들의 호응을 얻었고, 중앙정부와 국제사회까지 움직이는 촉매제가 됐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 3월 도청 브리핑에서 저출생 대전환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기존 100대 과제를 150개로 확대하고, 예산도 1.8배 늘린 36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대표 정책으로는 아파트 돌봄 모델 ‘K보듬 6000’,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우리동네 초등방학 돌봄터’, 공동체 회복형 ‘아이 천국 두레마을’ 등으로 K보듬 6000은 2024년 7월 시작 이후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25년에는 15만여 명이 참여해 올해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또한, 결혼·출산·육아에 부담을 주는 관행을 깨기 위해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을 전개했으며, 여성 경력단절 해소를 위해 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가족친화인증기업을 확대하는 등 기업 참여 분위기도 확산됐다. 지난해 3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저출생 정책 평가센터를 설치해 정책 효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보완하고 있으며, 국회와 협력해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일본 돗토리현과 ‘한·일 저출생 극복 국제포럼’을 개최해 지방정부 간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여기에 인구 위기 속 돌봄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AI와 돌봄을 결합한 AI 돌봄 로봇 산업을 육성을 위해 올해 도내 돌봄센터 10곳에 100여 대의 AI 돌봄 로봇을 시범 보급해 첨단기술을 활용해 돌봄의 질을 높이고 미래 사회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은 도민들의 삶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돌봄 공백이 줄어들면서 맞벌이 부부의 부담이 완화되고, 아이를 키우는 환경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 실제로 혼인 건수와 출산율이 반등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정책 효과가 현장에서 체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북도는 올해 기존 150대 과제를 120대 과제로 압축해 효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고, 저출생 대응을 넘어 고령사회·인구구조 변화 대응 전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등 인구문제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라며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북에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을 설치해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18

제자 구하고 떠난 참스승 50년 만에 꽃펴

50년 전, 차가운 울릉도 앞바다에서 제자들을 구하고, 파도 속으로 사라졌던 ‘참스승’의 숭고한 희생이 반세기 만에 새로운 교육의 이정표로 세워졌다. 울릉군 북면의 천부초등학교 강당에서 ‘故 이경종 선생 50주기 추모식 및 제1회 이경종 스승 상 수여식’이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남진복 경북도의원, 이동신 울릉교육장, 김진규 전 울릉교육장, 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반세기 전 울릉도 현대사 최대의 비극이었던 ‘만덕호 참사’와 그 속에서 빛난 이 선생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선생의 희생은 1976년 1월 17일 발생한 ‘만덕호 참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6학년 담임이었던 이 선생은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려던 제자 2명의 등록금을 직접 마련해 전달하고 돌아오던 길에 전복 사고를 당했다. 긴박한 순간에도 제자들을 먼저 구하며 살신성인의 본보기를 보였으나, 정작 본인은 37명의 희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울릉교육지원청은 올해 50주기를 맞아 고인의 ‘사랑과 책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경종 스승 상’을 제정했다. 첫 수상의 영예는 40년간 울릉도 교육에 헌신한 이우종 전 교장을 비롯해 이일배 교장, 김동섭 전 교장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은 “제자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생님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그 교육적 가치를 후배들에게 온전히 전하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날 추모식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의 안전 현안인 ‘여객선 공영제’ 도입 목소리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 선생이 제자에게 건넸던 구조용 목판처럼, 이제는 국가가 안전한 선박 체계를 보장하는 ‘정책적 목판’을 내어줄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은 “이경종 선생님의 순직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추모식과 첫 스승 상 시상식은 울릉 교육의 자긍심을 바로 세우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제자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8

북한 김정은 위원장, 시진핑에 보낸 연하장 푸틴과 비교할 때 완전 푸대접

러시아에 극진한 북한의 태도와는 달리 중국에 대한 시각이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나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에 연하장을 보냈다고 18일 보도했는데 시 주석을 여타 국가들 정상들과 똑같이 간단하게 취급한 것.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북한 영향력이 과거보다 제한적이고 효과도 줄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연하장을 보낸 사실을 보도하면서 북한은 시진핑 중국 주석을 다른 나라 정상들과 똑같이 이름 없이 직함만 언급했다. 시 주석 부부가 가장 앞서긴 했으나 베트남,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알제리 등의 국가수반과 묶어 연하장을 보냈다는 사실을 간략히 보도하는 데 그쳤다. 이는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는 축하 편지를 주고받고 그 내용을 상세히 공개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전하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축전 내용을 실었다. 그에 앞서 18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은 지난 1일 시 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에 연하장을 보낸 사실을 보도했을 때도 비중있게 다루지 않고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연하장 교환 보도 양상만 놓고 보면 1년 전에서 달라지지 않았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8

포스텍, 산화물 층 비틀어 ‘전자 울타리’ 만든다

두 장의 그물망을 겹쳐 살짝 돌리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무늬가 나타난다. 이른바 ‘모아레(Moire) 무늬’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런 원리를 이용해 단단한 산화물 결정 두 층을 비틀어 쌓는 것만으로도 전자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반도체공학과 최시영 교수 연구팀은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일본 도쿄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특정 각도로 뒤틀린 산화물 계면에서 전자를 가두거나 밀어내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형성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이처럼 층을 비틀어 물리적 특성을 바꾸는 연구는 그래핀 같은 얇은 2차원 소재에 국한돼 왔다. 산화물은 단단한 3차원 결정 구조라 뒤틀린 계면을 정교하게 만들고 분석하는 것이 매우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스트론튬 타이타네이트(SrTiO₃)’라는 산화물 결정에 특정 각도를 적용해 원자들이 주기적으로 일치하는 ‘겹침 자리 격자’ 조건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뒤틀린 계면에는 네 가지 서로 다른 원자 배열이 반복되는 ‘모아레 초격자’가 형성됐다. 특히 특정 원자 배열에서는 내부의 ‘산소 팔면체’ 구조가 미세하게 찌그러지면서 전자가 모이거나 흩어지는 ‘전하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다. 마치 방 안의 가구 배치에 따라 사람의 동선이 달라지듯, 원자 배열 자체가 전자의 움직임을 규정하는 울타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옹스트롬(Å·1억 분의 1cm) 단위까지 관찰할 수 있는 초정밀 현미경 기법을 동원해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최시영 교수는 “2차원 소재에 머물던 뒤틀림 연구를 3차원 산화물 분야로 확장한 성과”라며 “앞으로 뒤틀림 각도가 차세대 전자소자와 기능성 소재의 특성을 제어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ACS 나노(ACS Nano)’ 보충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