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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 ‘모돌이게임’ 참여해 보세요

상주시 축제추진위원회가가 상표 및 특허출원을 완료한 ‘모돌이 도전 HAT(별칭 모돌이게임)’이 대국민참여 전국대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2025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을 앞두고 있는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기간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모돌이 도전 HAT’을 개최한다. ‘모돌이 도전 HAT’은 상주시축제추진위원회가 기획하고 상주시 체육회가 지원해 전년도 첫 선을 보인 축제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12명의 참가자가 원형 대형을 이뤄 모자를 돌려 쓰며 협동심과 단결력을 요구하는 기록게임이다. 2023년 말 상주시 축제추진위원회에서 ‘모돌이 도전 HAT’에 대한 상표 및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지난해에는 상주시민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2025년 전국! 모돌이 도전 HAT’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 축제장인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총 시상금은 1410만원이다. 윤재웅 상주시 축제추진위원장은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기획한 ‘모돌이 도전 HAT’이 대국민 참여를 위한 전국대회로 열리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모돌이 도전 HAT’이 상주의 고유한 체육문화로 뿌리내린 만큼, 전국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전국 모돌이 도전 HAT’으로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상주에서 모자와 함께 즐거움과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이 경상북도 및 문화체육관광부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17

경북도 ‘제1회 지방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 발표

경북도가 지난달 21일 실시한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129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간호 8급, 행정 9급 등 총 20개 직렬에서 1182명을 선발하기 위해 치러졌으며, 총 8878명이 지원해 6595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 평균 응시율 74.2%를 기록했다. 올해 시험에서는 국어와 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가 직무 중심의 논리·사고력 평가 방식으로 전환되며 지문 길이가 증가해 시험 시간이 10분 연장됐다. 어려운 시험 여건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은 대체로 높게 형성되며 수험생들의 철저한 준비도를 보여줬다. 특히 보건직렬 합격선은 무려 99점으로 두 문제만 틀려도 탈락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정직렬 합격선은 포항시·고령군 90점, 구미시 89점, 경북도 86점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 점수는 간호직 91.7점, 보건직 89.7점, 보건진료직 89.2점, 행정직 85.9점으로 집계됐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3세였으며, 19세~24세는 82명(6.4%), 25세~30세가 694명(53.7%), 30대 413명(32%), 40대 89명(6.9%), 50대 14명(1.1%)으로 분석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55세, 최연소는 18세로 각각 일반행정, 일반토목 직렬에서 합격했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49.5%인 640명으로 최근 5년간 50% 이상을 유지하던 여성 합격률이 소폭 하락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되어 남성 10명, 여성 1명이 추가 합격했고, 장애인 구분모집 121명 중 14명, 저소득층 구분모집 32명 중 19명이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필기 합격자들은 인성검사 및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8월 4일부터 3주간 면접을 치르게 되며, 최종 합격자는 9월 17일 발표된다. 면접은 혹서기를 고려해 예천군 호명읍에 위치한 경북인재개발원 신축 예정지에서 실시되며, 수험생과 동반 가족을 위한 대기공간 및 시원한 음료 제공 등 최적의 면접 환경이 마련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필기시험을 통과한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면접도 무사히 잘 마쳐, 경북의 미래를 함께 이끌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별 합격 여부 및 면접 일정은 경북도 누리집 시험정보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7

포항시, 스마트 양식과 어촌관광으로 지역 수산업 혁신한다.

포항시가 전통 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어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수산업 생태계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6일 구룡포와 장기 지역의 주요 수산 현안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이강덕 시장이 첫 번째로 찾은 곳은 구룡포읍 병포리·석병리에 조성된 해상 낚시터 테마파크였다. 노후 축제식 양식장을 복합형 관광시설로 재탄생시킨 이 사업에 대해 이 시장은 “어촌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체류형 관광사업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 성과에 머물지 않고 지속가능한 어촌경제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해양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어촌에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룡포 해상 낚시터 테마파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21억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됐다. 사업비 구성은 도비 2억 8천만 원, 시비 6억 6천만 원, 자부담 12억 2천만 원이다. 이 시설에서는 낚시 체험, 회 손질 서비스, 특산물 요리 체험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으며, 각종 편의시설도 완비됐다. 이후 장기면 일원에서 추진 중인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으로 이동해 공정 진행 상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는 한희승 ㈜미래아쿠아팜 회장도 동행해 사업 전반의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민관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2021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장기면 일원에 총 22만 414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사업 부지는 테스트베드 부지 2만 8570㎡와 상업 양식장 배후 부지 19만 5570㎡로 구성된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테스트베드는 현재 공정률 50% 수준으로, 지반공사와 해수 취·인입관 시설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오는 11월까지 수조 설치를 위한 건축·토목 작업을 마무리하고 부대공사를 거쳐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서는 연간 1000톤 규모의 대서양 연어가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생산·출하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질병 예측 시스템과 생육 관리 등 스마트 양식 기술이 적용된다. 시는 스마트양식 시설을 중심으로 가공, 기자재, 연구개발 기능까지 연계한 복합형 클러스터인 연어양식 특화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스마트 양식은 수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핵심기술”이라며 “포항 연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세계적인 스마트 양식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해양관광 활성화와 스마트 수산업 육성을 양축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수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17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용인시 포곡읍 벤치마킹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경범)는 15일, 14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과 담당 공무원 등 33명이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찾아 벤치마킹했다. 이번 방문은 포곡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다양한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읍면동 협의체의 특화사업 개발과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후 문경출신 윤보영 시인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도척면 ‘휴이야기터’를 찾아 ‘커피 시인’으로 잘 알려진 윤씨의 특강을 들었다. 이곳은 시와 그림, 음악을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김경범 민간위원장은 “이번 벤치마킹은 협의체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포곡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사례처럼 우리 지역에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 실천이 가능하도록 민관이 함께 힘쓰자”고 말했다. 문경시 송희영 사회복지과장은 “포곡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특화사업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향후 문경시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17

척화신 불구당 유물 예천박물관서 본다

예천박물관은 11일 불구당(不求堂) 김주(金迬, 1606~1681) 선생의 종손 김선도씨로부터 ‘불구당’ 현판을 포함한 유물 22점을 기탁받았다. 김주 선생은 예천 용문면 구계리에서 살아온 의성 김씨 후손으로, 자는 여정(汝定), 호는 불구당이다. 그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의 화친을 반대한 척화신(斥和臣)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장현광(張顯光)의 문인으로 1639년 문과에 급제해 충청도 도사, 함평 현감 등을 역임한 후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라 오위장(五衛將)에 임명됐으나 벼슬을 사양하고 고향에 은거하여 학문에 정진한 선비이다. 이번에 기탁된 ‘불구당’ 현판은 조선 중엽 서체로 이름 높았던 미수(眉叟) 허목(許穆, 1595~1682)이 쓴 것으로 전해져 국가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박상현 문화관광과장은 “대대로 전해지는 지역 유물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잇는 예천을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의 독자성과 특수성을 바탕으로 예천의 역사적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지역의 유물을 기증, 기탁, 수집하고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유산 709점과 도지정문화유산 213점을 포함해 총 2만7619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소장 유물의 전시와 교육, 학술, 연구 등을 통해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지역 정체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17

울릉도 학생들에게 '섬의 자연처럼, 너희만의 고유한 길 만들어가라‘며 격려한 교육장

울릉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삶의 힘이 되는 시(詩)’를 주제로 한 2025학년도 꿈울림 진로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동신 울릉교육장이 직접 강연을 맡아 무대에 섰다. 강연은 울릉중학교 전교생과 울릉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교육장은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더글러스 맥아더, 김준엽 시인(뇌성마비를 극복한 문학인), 간송 전형필 등 네 인물의 생애를 시적 언어와 메시지로 재해석해 전달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 교육장은 “진로란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울릉이라는 섬의 자연처럼, 너희만의 고유한 길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 교육장은 특강을 마친 뒤에는 울릉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직접 찾아 수능을 120일 앞둔 학생들에게 따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끝까지 자신의 꿈을 믿고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수험생활의 고단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마음을 다잡기를 당부했다. 그는 나태주 시인의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시를 낭송하며, 학생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권했다. 이날 따뜻한 시 한 편은 고3 학생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며, 진로 여정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진로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인문·예술 요소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삶에 울림을 주는 교육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7

칠곡군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7월 21일부터 접수

칠곡군은 오는 21일부터 전 군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소득계층에 따라 최소 18만원부터 최대 53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고 밝혔다. 군은 비수도권 지역에 해당 됨에 따라, 1인당 3만원 추가 지원대상으로 분류되어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1차 신청기간에 맞춰 △일반 군민 18만원 △차상위계층 ‧ 한부모가족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 43만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2차 신청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건강보험료 상위 10%를 제외한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소비쿠폰은 선불카드 및 본인 명의 신용 ‧ 체크카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칠곡사랑상품권은 운영 대행사의 추가적인 개발 여력이 없다는 의견에 따라 신청이 불가하다. 사용처는 칠곡군 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이며, 대형마트 ․ 백화점 ․ 온라인 쇼핑몰 ․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군민 누구나 불편 없이 신청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급에 신청방법 및 장소 홍보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17

경북행복재단, ‘APEC 정상회의 인구구조 변화 대응 포럼’ 개최

경북행복재단은 16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지자체 및 도내 사회복지 유관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정상회의 인구구조 변화 대응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2025 APEC 정상회의 핵심 의제인 인구구조 변화 대응 정책 지원을 위한 안건 및 핵심사업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 강연에서는 서울대학교 홍석철 교수가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도전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인구 위기에 따른 도전적인 문제들과 인구 위기 대응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이우진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의 ‘공동체 회복을 통한 인구구조 변화 극복’과 김근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의 ‘비혼‧입양 등 다양한 가족관계 존중 및 아이 중심 정책 지원’,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초고령화와 사회정책 대응 방향’ 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정재훈 대표이사는 “가족 관계, 초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경북이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17

구미시, 각종 대외평가서 ‘두각’··· 행정선도도시 위상 높였다

구미시가 최근 각종 대외평가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행정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공약이행·시군종합평가·규제개혁· 지방재정 집행·지방자치 경쟁력·안전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및 경북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 공약이행률 전국 평균 웃돌며 ‘SA’ 최고등급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년 민선8기 공약이행 평가’에서 구미시는 최고 등급(SA)을 획득하며 2023년에 이어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민선8기 공약 111개 중 73개를 완료해 65.7%의 이행률을 기록, 전국 평균 53.05%를 크게 상회했다. 공약이행평가단 운영을 통한 투명한 관리와 부진 사업 보고회 개최 등 실질적인 성과 중심의 행정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시군종합평가·규제개혁 등 경북도 주관 평가도 우수 경북도가 실시한 2025년(2024년 실적 기준) 시군평가에서도 구미시는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량·정성지표 105개 항목 가운데 국정과제 연계 실적, 디지털 혁신, 인구정책 등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아 상사업비 1억 원과 포상금 1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는 체계적인 지표 관리와 전략적 대응 결과로, 시는 부서 간 협업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내년 평가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규제개혁 분야에서도 구미시는 경북도 주관 2025년 시군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탄력 운영 △원스톱 민원팀 △소액이행보증금 간소화 등 시민 체감형 규제혁신 성과가 행정안전부 우수사례로 꼽히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지방재정 집행률 1위, 공기업 운영도 ‘전국 3위’ 재정 운용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경북도의 2025년 1분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시부 1위를 차지한 구미시는 5,215억 원을 집행하며 목표 대비 103.84%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는 특별교부세 4천만 원, 경북도에서는 포상금 1,500만 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또한, 같은 분기 지방공기업 운영 평가에서도 전국 기초 지자체 122곳 중 3위, 경북도 유일의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입증했다. □ 복지, 자치경쟁력, 저출생 대책 등도 두각 복지분야의 성과도 돋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기부식품 제공사업장 평가’에서 구미푸드마켓과 푸드뱅크는 각각 도내 1위, 2위를 기록해 지원 체계의 내실화를 인정받았다. 현재 구미시는 총 4개소의 푸드마켓·푸드뱅크를 운영하며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촘촘한 지원체계를 운영 중이다. 자치 경쟁력 역시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2024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에서 구미시는 종합점수 608.95점을 기록, 경북 1위, 전국 시부 17위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481.8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인적자원, 재정, 산업기반 등 전반적 행정성과의 질적 우위를 나타낸 결과다. 저출생 극복 분야에서도 구미시는 도내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경북도 주관 평가에서 ‘저출생 대책 TF단’ 신설,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개소, 임산부 택시 운영, 24시 돌봄체계 구축 등 획기적인 정책들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안전지수도 경북 최고…시민 체감도 높아 이 밖에도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는 도내 시부 1위에 올랐다. 화재 분야 1등급, 감염병·생활안전 분야 2등급 등으로 우수한 안전 역량을 인정받았다. 시는 향후 교통사고·자살·범죄 등 상대적 취약 분야도 보완해 2027년까지 전 분야 상위등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성과는 결과로, 행정력은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17

울릉도 오징어는 이제 ‘아 ,옛날이여’…고기 안 잡히면서 어선감척도 역대 최다

한때 울릉도는 오징어가 최고의 수입원이자 상징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오징어 어선을 자식에게 대물림할 정도로 오징어잡이는 섬 경제의 핵심 산업 역할을 했다. 울릉도의 수산물 생산량 중 90% 이상이 오징어였고,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간다”는 노래 가사가 유행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추억으로만 남은 옛말이 됐다. 기후 변화에 더해 중국 어선들이 북한 수역에서 그물로 쌍끌이 조업을 하면서 오징어 자원이 고갈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젊은이들이 대부분 육지로 떠나 가버려 오징어 잡을 어민들도 부족하다. 업종은 자연스레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저동수협 냉동창고 앞 항구에 늘 얽히고설킨 채 길게 늘어서 있던 소형 어선들의 모습도 이제는 더이상 볼수 없다. 오징어가 안 잡히면서 배 거래도 끊긴지 오래됐다. 돈이 안되니 살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다행히 숨통을 틔워 준 것이 정부의 조치였다. 예산을 들여 어선을 매입해 주는 감척사업이었다.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울릉도에서 연안어선 감척(폐업)을 신청한 어선은 26척으로 나타났다. 9.77t급이 9척으로 가장 많고 7.93t급 2척, 7.31t급 3척, 56.99t급 6척, 34.99t급 4척, 2.99t 미만 2척 등이다. 앞서 오징어잡이 소형어선은 2020년 10척(신청 13척), 2021년 7척(8척 신청), 2022년 4척(5척 신청), 2023년 8척(14척 신청) 등 상당량 감척돼 왔다. 올해는 고기가 잡히지 않다보니 신청이 훨씬 늘었다. 문제는 신청에 비해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당연 감척하고 싶어도 할 수 가 없다. 실제 2024년 경우 신청 14척 중 6척만 감척됐다. 올해도 예산 부족으로 26척 신청 어선 중 10척은 감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까다로운 감척 조건은 어민들을 더 울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연간 60일 이상 조업’ 조건은 어민들에게 피멍이 들도록 만든다. 어민들이 오징어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조업 일수를 맞추기 위해 유류비와 인건비, 시간을 들여 배를 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래야 감척 신청이라도 할 수 있으니 어쩔 수가 없다. 울릉도에서 오징어잡이 어선 세력이 확 줄어든 것은 이제 수치상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올해 어민들이 신청한 감척이 모두 반영될 경우, 최근 5년간 울릉도에서 감척되거나 육지로 팔려간 어선은 100여척에 달한다. 500척이 넘던 울릉도 오징어 조업 어선은 2024년 기준 129척에 불과했다. 오징어 어선 수입도 장부를 들여다보면 초라하다. 울릉수협에 의하면 최근 5년 동안 연 200여억원을 넘긴 적이 없다. 위판 실적을 보면, 2020년에는 117만1926kg을 잡아 98억8165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61만6,247kg를 잡아 47억9,617만 원에 그쳤다. 전년도의 절반도 안됐다. 그나마 기대 이상 오징어를 어획한 것은 2022년이었다. 97만7,927kg를 어획했고 105억7,911만 원의 위판고를 올려 모처럼 수협에서 박수를 치며 반겼다. 그러나 그건 거기까지였다. 다음해 인 2023년에는 4만9370kg밖에 못 잡았다. 위판고도 6억4,064만 원에 불과, 어민들의 한숨 소리가 항구를 가득 메웠다. 2024년에도 14만5,034kg을 위판, 24억9591만 원의 수익에 그쳤다. 부진한 어획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요즘 조업에 나가더라도 한 상자도 채우기 어려운 날이 부지기수다. 생명 같은 배를 감척하지 않고서는 베길 수 없는 국면에 직면한 것이다. 인력 부족도 문제다. 울릉도는 선원이 부족해 자동 조상기에 의존하는 반면, 육지 대형어선은 어부 5~10명이 탑승해 수작업으로 오징어를 올리는 데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쉽잖다. 젊은이들은 대부분 육지로 떠나가버려 선원 고령화도 심각하다. 밤을 새워 바다에 나서야 하는 오징어잡이에 60대 후반 이상의 노인들이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어민들은 지금의 상황이 정부의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국 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쌍끌이로 조업하는 것만 막았어도 오징어 씨가 이렇게 마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통계를 보면, 이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 1992년 1만262t, 1993년 1만5333t, 1994년 9708t, 1996년 1만121t, 1997년 1만1116t 등, 2001년까지는 연간 1만t 수준이 유지됐다. 그러나 중국어선의 쌍끌이 조업이 본격화된 2004년부터 급감해 △2004년 4671t, △2010년 2898t, △2012년 1984t, △2015년 1850t, △2016년 985t, △2018년 757t, △2021년에는 625t까지 내려앉았다. 중국 어선 1000~2000척이 외유성 오징어의 회유 경로인 북한 수역에서 대형 그물을 이용해 싹쓸이 조업을 벌이면서 오징어 자원이 바닥나 버린 것이다.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는 북한 수역에서 울릉도 쪽으로 내려오면서 성장하는데 북한 바다에서 거의 다 잡아버리면 울릉도로 남하하는 물량이 없을 수 밖에 없다. 김해수 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군 총연합회장은 “2004년부터 동해 오징어가 명태 꼴 난다고 경고했지만, 정부는 손 놓고 있었다”며 “이제는 오징어도 명태처럼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7

경북신용보증재단, “산불 피해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호평”

경북 북부지역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경북신용보증재단의 특례 보증 등 금융지원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경북신보는 최근 4개월간 산불 직접피해 소상공인에 업체당 평균 2억원(직접피해 업체 기준) 가량의 보증을 지원하는 등 총 1875개 업체에 1116억원을 보증했다. 이번 지원은 산불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경북도, NH농협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과 협력해 기존 금융회사 출연금에 추가로 51억5000만원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재단 출연금의 15배인 772억5000만원 상당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경북신보는 산불 피해가 컸던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의 특별재난구역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 무이자(최초2년)·무보증료의 재해 특례보증을 시행해왔다. 그 외 지역의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북 버팀금융(최초 1년 3%, 2년째 2% 이자지원)과 시·군 특례보증(2~4%)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신보는 산불 사태 직후 ‘산불 피해지역 지원 T/F팀’을 구성해 피해 접수부터 보증 심사, 자금 지원까지 신속 대응 체계를 갖췄다. 특히 처리단계를 간소화하고,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4일 이내 보증서를 발급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안동 산불 피해 중앙합동지원센터에서 산불피해 금융지원 상담을 운영한 바 있다. 보증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관할 지자체에서 재해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증 발급 후 경북신용보증재단 산불피해 지원 T/F팀(1588-7679)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중권 경북신보이사장은 “산불 피해지역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많은 상담과 지원 요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17

미혼남녀 솔로 탈출, 의성군 매칭캠프 인기

의성군은 미혼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고 결혼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한 ‘2025 그해 여름 솔로엔딩’ 행사가 총 11쌍의 커플을 성사시키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1박2일 청춘공감 매칭캠프’는 지난 12, 13일 이틀동안 안계교촌농촌체험마을 일원에서 진행됐다. 남성 91명, 여성 34명이 신청한 가운데 남녀 각 20명이 최종 선발돼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 첫날은 △2025년 결혼 트렌드 특강 △수영장 달리기와 줄다리기 등 팀빌딩 체육대회 △자유로운 분위기 속 바비큐 파티 등으로 참가자들 간 자연스러운 친밀감을 형성했다. 둘째 날은 △조문국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국보순회전’ 자유 관람을 통해 상호 대화를 이어가며 최종 커플 매칭을 성사시켰다. 참가자 40명 중 22명이 서로를 선택해 55%의 높은 매칭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처음 도입된 1박 2일 형식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좋은 인연을 만나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7-17

예천군, ‘청정 예천’ 실현을 위한 마약류 근절 총력전

예천군은 최근 사회 전반에서 급증하고 있는 마약류 오남용으로부터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근절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특히 마약류 불법 사용에 노출되기 쉬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다방 등 취약 위생업소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예방 교육 및 홍보 캠페인을 벌여 일상생활 속에서의 마약류 확산 차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천군은 관내 위생단체인 외식업지부, 유흥음식업지부, 숙박업지부, 휴게음식업지부 등 4개 지부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 확대 및 현장 중심의 홍보 강화, 불법사용 및 의심 사례 공유, 신속한 신고 체계 구축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또 이달 14일부터 31일까지 관내 유흥주점, 단란주점, 다방 등 89개소 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약류 근절 및 약물 오남용 예방 홍보 캠페인’도 적극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예천군 보건소와 위생단체가 협력해 2개 반 5명으로 구성된 홍보반을 구성했다. 홍보반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소 관계자에게 마약류 불법 사용의 위험성과 근절 필요성을 교육하고, 마약류 사용 의심 시 신속히 관계기관에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NO EXIT’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업소 내에 부착하고, 홍보 전단지 및 안내물을 배부해 군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 청정 지역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계도 수준을 넘어, 마약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을 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 위생단체 및 취약업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군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청정 예천’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17

안동병원, 중증외상 치료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

경북 북부 지역의 생명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온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개소 7주년을 맞았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2018년 지정 이후 24시간 응급이송체계, 외상 전문의 상시 대기, 중증외상 전용 진료 구역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외상 진료 인프라를 갖추고, 응급의학과, 외상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총 100여 명의 전담 전문 인력이 골든타임 내 생명을 구하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런 다학제 협진 시스템은 환자 생존율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손상중증도지수(ISS) 9점 이상 중증 외상환자 8946명을 치료한 기록은 센터의 전문성과 대응 능력을 입증한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중증외상 예방 가능 사망률은 2018년 29.4%에서 최근 15.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안동병원을 포함한 권역외상센터의 진료 체계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효윤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중증 외상환자의 초기 대응부터 수술, 집중 치료, 재활까지 전 주기적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실제로 응급 수술 소요 시간, 생존율 등 핵심 지표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병원은 최근 LG전자, 현대건설 등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산업재해 발생 시 닥터헬기를 활용한 긴급 이송 및 진료 체계를 공동 구축하고 있다. 기업 대상 산업안전·외상 예방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기업과 의료기관 간 협력에 기반한 포괄적 재해 대응 모델을 확장 중이다. 아울러 2025 APEC 정상회의 응급의료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공식 협약병원으로 지정되며, 국제행사 대비 응급 대응 역량에서도 위상을 인정받았다. 이는 국내외 보건의료 시스템 내에서 안동병원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강신홍 이사장은 “안동병원은 권역 내 생명 안전망의 중추로서 외상, 응급, 심뇌혈관 질환 등 공공 응급의료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향후 국가 재난 대응과 국제 보건 협력 거점으로 기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병원은 현재 닥터헬기, 권역심뇌혈관센터 등 다수의 국가 지정 전문 센터를 운영 중이며, 경북 북부권 통합 응급의료 시스템의 핵심 기관으로 지역 공공의료를 선도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7

삼계탕 집에서 해 먹어도 9000원… 외식땐 1.7배 비싸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복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집에서 삼계탕을 직접 조리하는데도 최소 9000원 이상 재료비가 들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7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영계·수삼·찹쌀·마늘·밤·대파·육수용 약재 등 4인 기준 삼계탕 재료 7개 품목 가격은 총 3만6260원이다. 1인분 기준 약 9065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이는 5년 전(2만6870원) 보다 34.9%, 작년(3만2260원) 대비 12.4% 오른 가격이다. 삼계탕 주요 재료 중 영계·찹쌀·마늘·대파 등 4개 품목에서 지난해 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계 4마리(2kg) 가격은 지난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5%가 올랐다. 찹쌀(4컵, 800g)은 작년 2700원에서 4300원으로 무려 59.3%나 폭등했다. 마늘(20알, 50g)은 500원에서 600원, 대파(300g)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20% 상승했다. 영계는 불볕더위로 인한 집단 폐사와 복날 수요가 겹친 영향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찹쌀은 재배면적 축소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꾸준히 가격이 높아졌고, 마늘과 대파도 최근 기상 여건에 의한 생육 부진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 가장 수요가 몰리는 초복이 장마와 폭염, 여름휴가 기간과 겹치면서 공급 차질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가격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의 삼계탕 외식비 평균 가격은 1만5692원이다.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보다 가격이 약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기획조사팀장은 “올해 삼계탕 주재료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상승해 가계 부담이 다소 커졌지만, 대형마트 할인 정책 등을 이용해 직접 조리하는 것이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7-17

안동시 벼 잎도열병 확산에 조기 방제 총력

안동시가 최근 극심한 폭염 이후 지역적으로 반복되는 강우에 따라 벼 재배 농가에 잎도열병 발생이 확산되고 있다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호진미, 일품, 백진주 등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는 주요 품종에서 벼 잎도열병이 확인되면서, 조기 방제를 위한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안동시는 논두렁 주변 잡초(바랭이, 강아지풀 등)를 매개로 한 병원균 확산 가능성을 지적하며, 병 예방 차원에서 잡초 제거를 철저히 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특히 질소비료 사용 시에는 적정량을 준수해 과다한 영양 공급으로 인한 병해 민감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잎도열병은 벼 생육 초기에 큰 영향을 주는 병해로, 일조량 부족, 저온 지속, 다습한 환경, 질소비료 과다 사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잎에 회색의 방추형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며, 병이 진행되면 잎이 잿빛으로 변하며 말라 죽고, 더 심화되면 마디도열병, 목도열병, 이삭도열병으로까지 번져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 권순하 기술보급과장은 “최근의 이상기후와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 도열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병징이 보이는 포장은 초기 단계에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른 방제를 실시해야 하며, 병 발생 지역은 공동방제와 함께 개별 방제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열병은 벼 농사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며, “선제적인 대응과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병해 피해 최소화의 관건이며,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앞으로도 정밀한 병해충 예찰을 통해 병 발생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방제 정보를 농가에 제공하여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현장 컨설팅, 병해 대응 교육, 약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7

안동시설관리공단-경북적십자사 청소년 활동 증진 업무협약 체결

안동시설관리공단과 경북적십자사가 지난 16일 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인도주의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기관 대표를 비롯해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해, 지역 청소년의 자발적 참여 기반 확대 및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 공동 개발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청소년 대상 인도주의 및 인성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자원봉사활동 연계 강화(산불 이재민 긴급 봉사 등) △진로체험과 RCY(청소년적십자) 활동 참여 기회 확대 △응급처치·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 무상 제공 △청소년의 사회적 감수성과 시민의식 향상 프로젝트 협력 △공공시설을 활용한 개방형 프로그램 상시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안동시설관리공단은 관할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수련원의 프로그램을 지역 청소년에게 무료 또는 감면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진로 탐색 및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연 1회 이상 정례화해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RCY 동아리 구성을 추진하며, 인도주의와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총 10회기의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4회 이상 청소년 대상 무상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RCY 단원으로 등록한 청소년에게는 교육비 전액 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재환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청소년이 단순한 교육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공단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협약은 기관 간의 협력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동반자 관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왕 경북적십자사 회장도 “공공시설과 적십자의 네트워크 결합을 통해 청소년 인성교육과 시민의식 제고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7

구미서 한국 여성 집단 성폭행···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 4명 구속 기소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미란)는 경북 구미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특수강간)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 A씨 등 3명과 코치 B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선수단 4명은 지난 5월 31일 오전 합숙소인 모텔에서 20대 한국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 등 선수 2명과 코치 1명이 피해 여성을 상대로 공동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나머지 선수 1명은 망을 보며 방조했다는 혐의로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경찰은 성폭행에 가담한 이가 애초 망을 봤다고 판단했지만, 검찰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관련자 조사 전면 재실시한 결과 가담자가 범행 실행위자인 것을 규명했다. 검찰은 경찰이 확보하지 않았던 피의자들의 휴대전화기를 직접 압수·분석 등 보완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담자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의 범행은 중대 범죄이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나채복기자

2025-07-17

안동시-경북도 투자 활성화 위한 전략 간담회 개최

안동시와 경북도가 지난 16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공동 개최하고 지역 경제 도약을 위한 협업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안동시의 투자유치 역량을 제고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의 장으로 경북도 및 안동시 관계자, 지역 기업인, 금융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안동의 경제적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각도의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안동시가 보유한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의 활용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며, 이들 거점이 미래지향적 투자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인프라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첨단 산업과 전통 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생산 기반 확대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장에서는 지역 기업 대표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들은 인력난, 물류비 부담, 각종 행정 절차의 어려움 등 운영 과정에서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했고, 경북도와 안동시는 이러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또한, 행정 간소화,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물류비 지원 등 다양한 제안도 논의됐다. 이번 간담회의 또 다른 특징은 금융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실무적 제언을 내놓은 점이다. 투자유치의 성패는 재정 운용 전략에 달려 있다는 인식 아래, 전문가들은 공공과 민간 금융의 연계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안동시의 관광 자원과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창업·벤처 생태계 지원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았다. 안재홍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논의가 아닌, 정책 실행을 위한 시작점”이라며 “경북도와 시가 긴밀히 협력해 투자유치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 역시 “안동은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산업 잠재력을 동시에 갖춘 도시”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전국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