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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21세기대구경제포럼’ 개최

대구상공회의소는 14일 그랜드관광호텔에서 기관·단체장과 상공의원, 포럼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9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재근 한양대학교 석학교수가 ‘AI 시대의 도래로 인한 반도체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반도체 산업과 글로벌 산업 구조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박 교수는 인공지능이 번역·코딩·이미지 생성 등 특정 영역을 수행하는 ANI(협의 인공지능) 단계에서, 학습하지 않은 문제도 해결하는 AGI(범용 인공지능) 단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GI 시대로 갈수록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40년 전후 AGI 시대가 도래하면 개인 생활에서는 AI 주치의와 몰입형 교육, 가사노동 로봇 등 초개인화 서비스가 확산되고, 산업 현장에서는 공장 자율화와 연구·개발(R&D) 가속화, 공급망 관리 고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해서는 “2025년 6020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6.5% 성장해 2033년에는 1조 달러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추가 공장 건설과 함께 부지 확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21세기대구경제포럼은 1995년 대구상공회의소가 설립한 지역 대표 조찬 포럼으로, 지역 기업 CEO와 기관·단체장,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해 경제·산업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4

CES 2026에서 ‘스마트 안경’ 주목 받아⋯대구 안경산업 재도약하나

CES 2026을 계기로 스마트 안경이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활력이 번지는 가운데, 국내 최대 안경 생산지인 대구 안경산업이 이번 흐름을 발판 삼아 재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 선두주자인 메타는 세계적인 아이웨어 브랜드 레이밴과 협업해 출시한 ‘메타 레이밴’을 앞세워 스마트 안경 대중화의 물꼬를 텄다. 해당 제품은 2024년 한 해 동안 1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상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CES 공식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도 관람객들의 체험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메타는 올해부터 메타버스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스마트 안경 등 AI 웨어러블 기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출시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수요 급증으로 재고 부족 현상을 빚었으며, 이달 초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출시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다. 구글 역시 스마트 안경 시장 재진입을 예고했다. 구글은 지난해 말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스마트 안경을 올해 중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 다수 스타트업들도 CES 2026에서 관련 제품을 공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이 같은 글로벌 흐름 속에서 대구 안경산업 역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최근 한 해 동안 두드러진 성과를 낸 우수 안경기업 5곳을 선정해 표창했다. 이들 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 지원으로 2019년부터 추진돼 온 ‘한국안경산업고도화육성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옵티션찰리피플은 첨단산업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속도계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한 ‘경성 스마트 아이웨어’ 시제품을 개발했다. 3D CAD 기반 구조 설계와 하드웨어 통합 기술을 적용해 렌즈 일체형 구조에서 와이파이·블루투스 연동 기능을 구현했으며, BLE 통신과 경량화 기술을 확보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이 같은 성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구 북구의 팬텀옵티칼은 브랜드 ‘PLUME(플럼)’을 앞세워 글로벌안경브랜드육성사업을 통해 스타 마케팅을 추진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섰고, ‘NINE ACCORD(나인어코드)’를 운영하는 어반아이웨어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업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스마트 안경은 ‘미래가 보인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제품”이라며 “ICT 기업과 안광학 기업 간 융합을 통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국산화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가상 제조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올해 구축해 고품질 디자인 제품 출시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구가 스마트 글라스와 AR·VR, 웨어러블 기기 분야로 산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4

고물가·경기 둔화에 대구 유통업계 ‘한숨’

고물가와 경기 둔화, 고환율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2026년 대구 유통업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심리 회복이 더딘 가운데 업태별로 희비가 엇갈리며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소매유통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은 0.6%에 그쳐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는 성장 둔화 원인으로 △소비심리 위축 △고물가 △시장 경쟁 심화 △가계부채 부담 등을 꼽았다. 이 같은 흐름은 대구 유통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대구 소비시장은 물가 상승과 고금리 부담 속에 실질 소비 여력이 크게 위축되며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외식과 의류, 가전 등 선택 소비는 감소한 반면, 생활필수품 위주의 지출이 늘어나는 양상이 뚜렷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편의점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반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백화점은 전국적으로 0.7% 성장이 예상되는데, 대구에서도 동성로·수성구 등 핵심 상권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명품 소비와 체험형 콘텐츠, 외국인 수요가 일정 부분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소형 점포나 외곽 점포를 중심으로는 매출 정체와 구조조정 압박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편의점은 0.1%의 미미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대구 역시 점포 간 경쟁 심화와 임대료·인건비 상승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대형 점포 확대, 차별화 상품 강화, 가맹점 수익성 제고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대구 지역 편의점 업계는 최근 배달 연계, 즉석식품 강화, 지역 특화 상품 도입 등을 통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올해도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각각 –0.9%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 역시 온라인 쇼핑 확산과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 구매 트렌드, 할인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공휴일 의무휴업 등 규제 부담도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구는 제조업과 자영업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경기 변동에 소비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올해는 공격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비용 관리와 핵심 상권 중심의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4

대구시, 민생경제 회복 위해 1조 원 규모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구시가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 1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이 시중은행을 통해 저리로 운전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대출금액과 우대 조건에 따라 대출이자의 일부를 대구시가 1년간 보전한다. 이차보전율은 연 1.3%에서 최대 2.2% 수준이다. 시는 지난해 총 2만 288개 기업을 대상으로 1조 1612억 원의 융자를 지원하고 평균 1.65%의 이자 차액을 보전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기업체를 지원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1402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3종을 새롭게 도입한다. 먼저, 모빌리티·AI로봇·섬유·안경 제조·전자·정보통신·헬스케어 등 지역 대표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을 지원하는 ‘대구형 특화·혁신기업 육성자금’에 500억 원을 배정한다. 이 자금은 연 1.3~2.2%의 이차보전이 적용된다. 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구형 전통시장·골목상권 활력 지원자금’ 500억 원을 신설해 연 2%의 이자 보전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 등 제조업 육성을 위한 중소·중견기업 대상 ‘지역전략산업 육성자금’ 402억 원도 마련했으며, 이차보전율은 1.7%로 2년간 지원된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전환자금의 지원도 확대한다. 금리 상승으로 부담을 겪는 기업들이 기존 대출을 저금리 보증서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이차보전율을 기존 1%에서 1.5%로 상향하고, 지원 한도도 최대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늘렸다. 자금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대구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각 지점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경영안정자금은 지역 주력산업 육성과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등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맞춤형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잘못 꿴 단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GMP 공장, ‘직영→민간 임대’

속보 =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이하 센터)의 식물 기반 백신(그린백신)을 활용한 동물의약품을 생산하는 GMP 공장을 직접 운영하려 한 포항시와 포항TP가 민간 전문기업에 임대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식물에서 나오는 항원단백질을 재조합해 개발한 돼지열병 백신 ‘허바백’의 기술을 지역 기업인 (주)바이오앱으로부터 이전받아 직접 생산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동물의약품 KvGMP 제조업 허가 및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가 불발(본지 13일자 3면 보도)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의 그린백신을 활용한 동물의약품 개발·제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의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실제 대전TP는 인체 의약품 GMP 공장을 운영하다 제약회사에 민간 위탁했고, 충북TP도 같은 방식으로 민간 위탁을 추진 중이다. 대전TP 관계자는 “대전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공공의 역할에 더 치중해야 하는 점과 GMP 공장 운영에 따른 비용 문제 등으로 민간 위탁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정현정 포항시 바이오미래산업과장은 “GMP 공장 직접 운영은 무리였다고 판단해 조만간 해당 시설을 민간에 임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애초 포항TP의 GMP 공장 직영은 현실성이 부족했는 지적이 많다. 포항TP는 바이오앱의 허바백 TM 돼지열병 마커 백신의 기술을 통상실시권 형태로 비용을 주고 3년간 제공받은 뒤 ‘포그백(포항그린백신)’이라는 이름으로 GMP 허가를 신청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돼지열병 마커 백신의 제조소와 품목, 제조 주체가 모두 달라진 점을 고려해 반려의견을 냈다. 바이오앱이 기술 전체를 포항TP에 넘기지 않는 한 이 백신으로 GMP 허가를 받을 수 없는 상태다. 3년 가까운 시간만 허비한 셈이다. GMP 공장 직영을 위해 필요한 인력과 예산도 없다. 민간 임대의 경우 GMP 공장 관리 전담 인력 2명 정도에 연간 11억 원 정도의 예산만 필요하지만, 직접 운영하려면 수의사나 약사를 포함해 최소 13~15명의 인력이 필요한데다 연간 30억 원 수준의 인건비와 운영비도 필요한 실정이다. 여기에다 GMP 공장을 가동하려면 제조업 및 품목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기업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지 않고 직접 백신을 개발하는데 수많은 인력과 비용이 드는 실정이다. 반대로 민간 기업이 센터 시설을 임대해 활용할 경우 자체적으로 GMP 허가를 진행해 성공하게 되면, 센터의 백신생산시설은 자동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포항TP 관계자는 “자체 백신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판로가 없어 수익이 나지 않고, 포항TP가 수익을 내기 위해 동물의약품을 생산하는 자체도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동규 포항TP 바이오사업본부장은 “인력과 예산이 받쳐준다면야 GMP 공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지역 기업을 대신해 그린백신을 활용한 동물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등의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러 문제점을 고려해 GMP 공장 직접 운영이 아닌 민간 임대로 가닥을 잡았다”고 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14

15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오픈

연말정산에 필요한 각종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15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근로자가 편리하게 연말정산을 마칠 수 있도록 신용카드 사용금액 등 기존 42개 항목에 3개 항목을 추가한 총 45개 자료를 15일부터 일괄 제공한다. 올해는 발달 재활서비스 이용증명과 장애인 활동 지원급여 본인부담금 자료가 새롭게 포함됐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기관을 직접 방문해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근로자가 소득 기준(1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원)을 초과한 부양가족을 잘못 공제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안내 기능도 강화됐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소득만으로 초과 여부를 판단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신고된 사업·기타·퇴직·양도소득을 반영해 보다 정확한 명단을 제공한다. 소득 기준 초과자나 2024년 12월 31일 이전 사망한 부양가족의 자료는 서비스에서 원천적으로 제외된다. 국세청은 1월 연말정산과 부가가치세 신고로 상담 수요가 집중되는 것을 대비해 AI 전화 상담 서비스(126)를 24시간 제공한다. 기존 상담 내역과 개정 사항을 반영해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는 등 상담 품질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15일부터 생성형 AI 챗봇 상담도 시범 운영한다. 추가·수정된 내용을 반영한 연말정산 최종 확정 자료는 오는 20일부터 제공된다. 의료비가 조회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경우에 17일까지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반영 결과 역시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미취학 아동 학원비·월세·기부금 영수증 등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되지 않거나 누락된 자료는 해당 발급기관에서 직접 발급받아 회사에 제출해야 공제가 가능하다. 한편 간소화 자료는 공제 요건 충족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해 주는 것이 아니므로 근로자 본인이 요건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김태수 국세청 원천세과장은 “거짓 기부금 영수증 등을 이용해 허위로 공제받을 경우 사후 점검을 통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공제 요건을 꼼꼼히 확인해 성실히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1-14

허위 증거로 판사 속여 감형받은 사기범, 결국 구속 기소⋯“사법질서 방해”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허위 변제 증거를 제출해 감형을 받아낸 50대 남성이 결국 구속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판사를 속이는 데 가담한 공범들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영덕지청(지청장 허윤희)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건설업자 A씨(62)를 구속 기소하고, 지인 B씨(63)와 피해자 C씨(55), 변호사 D씨(51)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1월 공사대금 1억 30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A씨는 항소심을 앞두고 피해자 C씨에게 “출소해야 돈을 갚을 수 있으니 도와달라”며 접근했고, 변호사 D씨와 공모해 허위 변제 내역을 만들어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하기로 계획했다. A씨는 지인 B씨에게 2000만 원을 빌린 뒤 이를 자신의 명의로 C씨 계좌에 입금하게 했고, C씨가 같은 금액을 인출해 돌려주면 다시 입금하는 방식으로 총 1억 3000만 원을 변제한 것처럼 꾸몄다. A씨는 이 입금 내역을 증거로 제출했고, D씨는 항소심에서 “피해금 전액이 변제됐다”고 변론했다. 이를 받아들인 항소심 재판부는 2024년 3월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출소 후에도 A씨가 실제 변제를 하지 않자 C씨가 다시 고소하면서 사건은 드러났다. 검찰은 계좌 거래 내역 등에 대한 보완 수사를 통해 허위 증거 제출 사실을 밝혀냈고, 피해자였던 C씨 역시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허위 증거로 법원을 기망해 재판의 공정성과 사법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며 “사법질서 방해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박윤식기자

2026-01-14

‘AI 옆자리’에 앉은 기사들⋯포항 택시 현장을 가다

포항에서 AI 기반 운행 관리 장치를 장착한 택시가 늘면서 택시 운행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4일 오전 직접 탑승해 현장을 살펴봤다. 차주는 정년퇴직 이후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는 김모씨(63)였다. 조수석 앞 유리에는 가로·세로 약 10㎝ 크기의 작은 기기가 부착돼 있었다. 김씨는 이 장치를 가리키며 “AI 기반 운행 관리 장치”라고 소개했다. 이 장치는 운전자의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운전을 감지하고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과속이나 급출발·급정거, 무리한 차선 변경 등이 포착되면 경고 알림이 전달되고 누적 점수는 배차와 운행 평가에 반영된다. 엔진과 배터리 상태 등 차량 이상을 미리 알려주거나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기능도 갖췄다. 김씨는 “과속이나 급가속 같은 게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바로 알림이 온다”며 “운전 습관이 점수로 매겨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약 30분간 도심을 주행하는 동안 스마트폰 화면에는 ‘안전 운전 점수’가 표시됐다. 제한 속도에 근접하자 경고 알림이 울렸고 급가속을 하자 ‘과속 감지, 운행 점수 감점’이라는 안내 문자가 도착했다. 김씨는 점수 화면을 힐끔 보더니 브레이크를 한 번 더 밟았다. 그는 “점수가 일정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배차를 받지 못하는 등 불이익이 따른다”며 “결국 천천히, 규정대로 운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예전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상황도 이제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며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현실을 생각하면 사고를 줄이기 위한 장치로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 택시 운전자는 2533명, 이 가운데 65세 이상이 1411명에 이른다. 75세 이상 운전자도 171명이다. 포항 남·북부경찰서 집계 결과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 매년 500건 이상 발생했고 75세 이상 운전자 사고도 연평균 160건을 넘는다. 안전 관리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장에서는 부담을 느끼는 목소리도 나온다. 같은 날 AI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또 다른 택시 기사 정모씨(67)는 “손님들이 병원 예약이나 기차 시간 때문에 급하게 가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과속이나 급한 차선 변경이 점수에 바로 반영되다 보니 요구를 들어주지 못해 곤란할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택시 기사 박모씨(64)도 “안전을 위해 AI가 도움을 주는 건 이해하지만, 가끔은 운전자도 승객도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기술 도입과 함께 시민 인식 개선을 포함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고령 운전자 관리 강화는 불가피하지만, 택시 기사에게 면허 제한은 곧 생계권 박탈로 이어질 수 있어 AI 도입과 보조 장치, 교육 강화가 함께 가야 한다”면서 “승객 역시 빠른 이동보다 안전을 우선하는 인식 전환이 병행돼야 제도가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선고 직전 잠적한 200억대 투자사기범, 항소심서 징역 9년

1심 선고를 앞두고 잠적했던 200억대 투자사기범이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재판장 왕해진)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0대)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 두 사건을 파기하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피해자 124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25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를 자처하며 당시 ‘창조경제 아이콘 기업’으로 주목받던 ‘아이카이스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에서는 두 건의 투자사기 사건으로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병합해 심리했다. 그러나 A씨는 2023년 7월 1심 선고를 앞두고 도주했고, 약 1년 2개월 뒤인 지난해 9월 제주에서 검거됐다. 도주 과정에서 제주 한 사우나 탈의실에서 9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와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도 별도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수의 피해자가 현재까지도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고,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지도 않았다”며 “재판 도중 도주하는 등 범행 이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4

포항북부소방서, 완용펌프 기증식 개최⋯소방유물 전시·교육 활용

포항북부소방서는 지난 13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의 한 카페에서 소방유물인 ‘완용펌프’ 기증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증식은 소방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유물을 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의 안전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완용펌프는 기증자 윤동원씨와 아들 윤원경씨가 함께 운영 중인 카페 ‘커피100컴퍼니’에서 오랜 기간 보관해 온 유물로 이날 소방서에 공식 기증됐다. 완용펌프는 화재 현장에서 수동 펌프를 이용해 물을 공급하던 근대 소방 장비로 우리나라 초기 소방 활동을 상징하는 유물로 평가된다. 기증된 완용펌프는 향후 포항북부소방서 로비에 전시돼 소방의 역사와 역할을 알리는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기증자들의 귀중한 결심이 소방 역사 보존과 안전 의식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증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북부소방서는 오래된 소방 장비와 기록물, 사진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에 대한 기증과 제보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관련 문의는 예방안전과(054-260-2170)로 하면 된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대구보건대, ‘스쿨시너지캠프’로 스쿨제 혁신 본격화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연계한 ‘스쿨제’ 기반 학사 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경주 소노캄과 더케이호텔에서 ‘스쿨시너지캠프’를 개최하고, 스쿨제 기반 보건의료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했다. 이번 캠프에는 헬스케어스쿨, 헬스테크스쿨, 재활치료스쿨, 보건융합학부 재학생 131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스쿨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헬스케어스쿨은 문제 해결과 변혁적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헬스테크스쿨과 보건융합학부는 창의융합 역량을, 재활치료스쿨은 의사소통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AI 기반 취업 트렌드 분석, 산업체 전문가 토크콘서트, 팀빌딩 활동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대학 측은 이번 캠프를 계기로 학과 단위 중심의 교육 구조에서 벗어나 스쿨 간 융합 교육을 확대하고, 다학제적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에 교육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융합 교육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치위생학과와 치기공학과가 협력한 ‘디지털 덴탈 테크니션 과정’은 구강 스캔과 CAD·3D 프린팅 실습을 통해 학생 만족도 4.95점을 기록했다.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가 공동 운영한 ‘헬스케어 듀얼 엑세스 프로그램’과 응급구조학과·사회복지학과가 협업한 융합 교육 과정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은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학생 자치기구 대표자를 대상으로 스쿨제 설명회를 열어 제도 개편의 배경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구성원 공감대 형성에도 나섰다. 이번 스쿨제 기반 교육 혁신은 글로컬대학30과 RISE 사업 취지에 맞춘 지역 연계형 인재 양성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은 스쿨별 맞춤 교육과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전형 교무처장은 “스쿨시너지캠프는 스쿨제 혁신이 학생들의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며 “학생 중심의 유연한 학사 구조를 통해 지역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컬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한동대 '제1회 울릉도 미래전략 및 해양바이오 혁신 심포지엄' 개최

한동대학교는 14일 경상북도 환동해전략기획단과 공동으로 포항 라한호텔에서 ‘제1회 울릉도 지속 가능 미래전략 및 해양바이오 혁신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해양바이오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울릉도의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연구개발 방향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는 ‘울릉도의 자연생태자원 기반 해양·생태·관광 융합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울릉도 해양생태 관광과 빅데이터 기반 지역혁신 △환동해 해양생태계 연구 현황 △해양생물자원 기반 신소재 개발 등 3개 세션이 이어졌다. 심포지엄에는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인하대 등 국내 해양바이오 및 지역혁신 분야 전문가 9명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전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울릉도의 지속 가능한 생태수산업과 책임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동대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울릉도의 교육 공백과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 울릉군과 협력해 울릉캠퍼스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캠퍼스의 교육·연구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울릉캠퍼스는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라며 “학생들이 지역 현장에서 배우고 실천하며 성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수 한동대 울릉캠퍼스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형성된 해양바이오 연구 네트워크가 울릉캠퍼스 교육 프로그램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 설 앞두고 민물장어 원산지 단속

설 명절을 앞두고 수입산 민물장어의 원산지 둔갑 판매를 막기 위한 정부 단속이 실시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한 달간 활민물장어부터 손질 장어까지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기획단속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단속 대상에는 살아있는 활민물장어뿐 아니라 손질 민물장어(필레), 냉동 민물장어도 포함된다. 단속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장어구이 전문 음식점과 대형마트 등을 점검하고 온라인에서는 네이버쇼핑 등 통신 유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단속반이 직접 제품을 구매해 확인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의 암행점검을 실시한다. 육안으로 원산지 식별이 어려운 손질 민물장어 등에 대해서는 유전자 분석법 등 과학적 분석 방법도 활용할 예정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국민이 믿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원산지 표시가 의심될 경우 신고전화(1899-2112)나 카카오톡 ‘수산물 원산지표시’ 채널로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어구관리제 본격 시행⋯불법 어구 즉시 철거

정부가 불법 어구를 발견 즉시 철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어구관리제도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정비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4월 ‘수산업법’ 일부 개정으로 도입된 어구관리제도의 시행을 위해 ‘수산업법 시행령’과 ‘수산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14일부터 2월 23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새 어구관리제도는 불법·무허가 어구를 현장에서 즉시 철거할 수 있도록 한 ‘불법어구즉시철거제’를 비롯해 어구의 과다 사용과 폐어구 발생을 줄이기 위한 ‘어구관리기록제’, 대규모 유실 어구 발생 시 신고를 의무화하는 ‘유실어구신고제’ 등 3개 제도로 구성됐다. 불법어구즉시철거제는 행정대집행 절차 중 계고와 대집행영장 통지 절차를 생략하고 현장에서 바로 철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하위법령 개정안에는 즉시 철거된 어구와 시설물의 보관·처리 방법, 반환과 귀속 기준, 비용 징수 방식과 함께 위반 행위에 대한 벌칙 및 행정처분 사항이 담겼다. 또 어구관리기록 대상 어업의 종류, 유실어구 신고 기준과 방법, 제도 미이행 시 과태료(100만 원 이하) 부과 기준 등도 포함됐다. 어구관리기록제와 유실어구신고제는 어구 사용량과 어획 강도가 높은 자망, 통발(장어통발 포함), 안강망 어구를 사용하는 근해어업부터 우선 적용되며, 향후 연안어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유실어구 신고는 자연적인 일상 수준을 초과하는 대규모 유실이 발생했을 경우에 한해 의무화되며 어업인은 유실 발생 즉시 또는 입항 후 24시간 이내에 관할 지방해양수산청이나 해양경찰청,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 기준은 자망 1000m 이상, 통발 100개 이상, 안강망 1통 이상이다. 이와 함께 어구관리제도의 정착을 위해 어구 생산·판매업과 어구·부표 보증금제 등에 대해서는 해양경찰청에도 지도·점검 권한 일부를 위임했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새 어구관리제도는 해양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제도”라며 “어업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제도가 현장에 안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해양수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은 2월 23일까지 전자우편이나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대구근대역사관, 개관 15주년 기념주간 행사 개최

대구근대역사관이 개관 15주년(1월 24일)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축하공연과 기념특강,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기념주간 행사를 운영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2011년 1월 24일 개관한 대구 근대사 전문 박물관으로, 1932년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으로 건립돼 이후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현재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산하에서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향토역사관과 함께 통합 운영되고 있다. 이번 기념주간은 ‘대구 근대 여행의 시작, 대구근대역사관 개관 15주년!’을 주제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박물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대구시립합창단원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지역사 기념특강, 대구근대역사관의 15년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제42회 열린 역사문화 강좌’가 열린다. ‘식민지시기 조선의 금융기구와 대구 사회 경제’를 주제로 조명근 영남대학교 교수가 강연을 맡아 조선식산은행을 중심으로 근대 금융기구와 대구 사회·경제의 변화를 조명한다. 강좌는 성인 4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전화 또는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15살 대구근대역사관에게 덕담 한마디’를 비롯해 어린이·가족 대상 ‘요술팔찌로 뽐내기’, ‘새해 소망 거울 만들기’, ‘은행에서 박물관으로 변신한 대구근대역사관 입체퍼즐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모든 체험은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대구근대역사관은 그동안 기획전시와 특강,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 근·현대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힘써왔다. 그 결과 2023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우수 프로그램상과 2024년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기획전시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도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그동안 대구근대역사관을 찾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박물관으로서 대구의 근대 역사를 생생하게 전하는 문화공간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특별기획전 ‘대구 도심, 공장굴뚝 기계소리–근대 대구 섬유 읽기’는 지난 10일 관람객 2만 명을 돌파했으며, 전시는 오는 3월 8일까지 계속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경북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경북을 만들어가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경북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꾸준히 넓혀온 그는 공정한 공천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다른 경북 정치’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관세 협상 타결, 코스피 상승, 역대 최고 쌀값 등 민생 성과를 연이어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러한 정부의 비전과 성과를 지방에서도 공유하고 실현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이 그동안 보수정당에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왔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며 “민주당과 함께 경북의 미래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에 불리한 지역 여건 속에서의 선거 전략에 대해 그는 수치로 변화 흐름을 설명했다. 그는 “김대중 후보의 14대 대선 당시 경북 득표율은 9.6%였지만,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25.52%를 기록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민주당의 가치를 나누고 실천해 온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구체적인 공약도 중요하지만, 경북 민주당이 쌓아온 진심과 정성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4무(無) 원칙’(부적격 후보자 제로, 억울한 컷오프 제로, 낙하산 공천 제로, 불법 심사 제로)을 재차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지향한다”며 “공천신문고와 클린 암행어사단을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예측 가능한 절차 속에서 누구나 공정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지사 선거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후보군이 가시화되지 않아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도 “전국에 흩어져 있는 경북 출신 인재들이 고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마음을 열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경북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장·군수 선거와 관련해서는 현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의 각종 논란을 언급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당선무효형, 유죄 판결, 기소, 특검 조사, 최근의 막말 논란까지 이는 개인의 일탈 문제가 아니라 권력 오남용의 구조적 문제”라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 지역을 위해 일할 유능하고 헌신적인 민주당의 풀뿌리 정치인들이 있다.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춰 경북 발전을 이끌 후보들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원전 정책, 지역 산업 위기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의 공조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신공항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했고, AI 시대에 맞는 현실적인 원전 정책도 검토 중”이라며 “2026년 예산에서 경북은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 70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려면 지역에서도 정부와 호흡을 맞출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과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에 대해서는 “그동안 경북의 현실이 중앙정치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며 “경북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 의원으로서 지역의 요구를 중앙에 전달하고 해결책을 만드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공약 역시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전제로 한 실질적 변화를 중심에 두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기는 선거”라면서도 “단순한 승패를 넘어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를 자랑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선거, 민주당이 지역 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는 선거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사람·제도·정책 바꾸지 않으면 30년 간의 정체 넘어설 수 없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사람·제도·정책’의 변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허소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가 지난 30년간의 정체를 넘어서기 위한 마지막 기회가 앞으로 2~3년에 달려 있다”며 “신뢰받는 후보 발굴과 행정 혁신, 미래 산업 중심의 경제 재도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당보다 ‘후보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총선이나 대선보다 후보 개인의 역량과 신뢰도가 훨씬 중요하다”며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고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대구시장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특히 광역의회 선거제도의 개혁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230만 인구, 10조 원 가까운 예산을 다루는 광역자치단체의 의회를 특정 정당이 90% 이상 독점하는 구조는 정상적이지 않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500만 명 규모의 광역 행정체계가 만들어진 뒤에도 의회가 한 정당 일색이라면 견제와 균형은 작동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여야 지도부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후보군과 관련해서는 홍의락 전 의원의 출마 의사 표명과 별도로 상징성과 확장성을 갖춘 인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시민들이 정서적으로 친숙하고 대구를 맡길 수 있다고 느끼는 인물에 대한 요구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경우 대구시당과 시민들의 뜻이 충분히 전달돼 있고, 중앙당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출마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1~2월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행정 혁신’과 ‘산업 대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허 위원장은 “정체된 대구 행정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각오와 리더십이 없다면 어떤 정책도 성공하기 어렵다”며 “시민과 즉각 소통하고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행정을 전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미래 산업을 2~3년 안에 확실히 뿌리내릴 수 있는 실행력과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대구 경제를 다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TK신공항, 취수원 이전, 염색산단 문제, 도시철도 순환선 등 오랜 현안에 대해서도 “말이 아닌, 중앙정부와 협력해 실제로 작동하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원칙과 경쟁을 분명히 했다. 허 위원장은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는 기본적으로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광역단체장은 당원 투표 50%와 대구 시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며 “경선 전 도덕성과 당 정체성에 대한 사전 검증을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의원에 대해서도 “활동 성과와 책임성을 엄정하게 평가할 것이며 예외는 없다”고 했다. 중도층 확장 전략에 대해서는 정부의 국정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당과 이재명 정부가 실수 없이 국정을 운영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대구시당은 여당으로서 정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구에 필요한 정책과 예산이 실제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끝으로 “대구에는 지난 30~40년간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과 오해가 쌓여 있지만, 민주당이 시정이나 구정을 통해 다른 행정을 보여줄 기회조차 거의 없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익숙한 선택이 아니라, 대구를 바꾸기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4

모성은 포항지진 범대본 의장, ‘극동 해양문화도시’ 공약 발표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인 모성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의장은 14일 ‘극동 해양문화도시 비전’을 발표했다. ‘극동 해양문화도시’는 문화, 예술, 관광, 축제, 레저 분야를 포괄하고, 극동(far east)이라는 지정학적 특성을 가미한 도시발전 개념이라고 설명한 모 의장은 “극동지역 해양관광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해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해양관광 허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극항로 개척을 포함해 블라디보스크와 시모노세키, 동남아 크루즈 항로를 취항하고, 동해안의 대표적 크루즈 기항지가 돼 체류형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구 두호동에 마리나 시설을 유치면서 국제 규격의 요트와 소형 크루즈 정박 시설을 구축하고, 마리나 주변 복합 공간 조성과 을 조성하고, 국제 요트대회와 크루즈 입항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요트와 크루즈선을 위해 정박, 계류, 수리, 정비 서비스 등 관련 산업도 유치하겠다고 했다.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해서는 마이스(MICE) 산업와 연계된 포항-울릉 관광프로그램과 SRT-크루즈 항로를 개발하고, 2028년 개항할 울릉공항과 영일만해양관광특구 및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계획을 연동시켜 SEA-port, AIR-port, AI-port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 의장은 동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기 위해서는 유럽과 서양인들이 주로 사용했던 극동이라는 개념을 도시에 접목했다. 극동(極東)은 환동해와 동해보다 큰 지역의 개념일 뿐 아니라, 서양인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다. 그는 “극동의 일출(Sunrise of Fareast) 관광을 위해 남구 호미곶면 고금산에 지정된 군사지역을 해제하고, 고금산 정상에 ‘동쪽의 천사’를 세워 가장 먼저 태양을 맞이하는 동쪽 땅끝마을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동의 월출 이미지를 위해 북구 청하면 월포리 일대의 고도제한을 해제하고, 건폐율을 높이는 등 상업지역을 확대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과 첨단 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지역축제와 연계시켜 포항예술인협회 전 분야가 참여하고 50만 시민이 동참하는 포항토탈페스타를 추진하고, 포항 예술인상을 제정과 예술가 레지넌시(창작마을)를 확대 등도 약속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14

포항상의 경북지식재산센터,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 나선다

경북지식재산센터가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 사업’ 수혜기업 모집에 나섰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 경북지식재산센터는 지식재산(IP) 기반 경쟁력을 갖춘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6년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출 실적이 있거나 2026년 수출 예정인 경북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년간 지식재산 관련 종합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시장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IP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선정된 기업은 △특허맵 및 디자인맵 분석 △제품 및 포장 디자인 개발 △브랜드 개발 △특허기술 홍보영상 제작 등 맞춤형 지식재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출원비용과 중간사건(OA) 대응 비용, 해외 등록비용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받게 된다. 신청 대상은 경북도내 수출(예정) 중소기업이며, 접수 기간은 1월 12일부터 2월 19일까지다. 지원사업 신청시스템(www.ripc.org/pms)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1차 현장실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수혜기업이 선정된다. 경북지식재산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AI 및 지역특화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IP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경북 기업들의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4

대구 고용시장 서비스업 늘었지만 제조·건설 부진 지속

대구와 경북의 고용시장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구는 고용률이 상승했지만 실업률이 크게 뛰었고, 경북은 취업자가 줄어들며 실업률이 5%대를 기록했다. 제조업 회복과 농림어업 부진이 지역별 고용 격차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이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의 고용률은 57.2%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119만8000명으로 800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1000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6000명)이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1만7000명 줄었고 건설업(-8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000명)도 감소했다.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회복이 이어지는 반면 제조·건설 부진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반면 실업자는 6만2000명으로 1만8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4.9%로 1.4%포인트 급등했다. 고용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구직자 증가와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대구의 취업자가 12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 감소했다. 제조업(-9000명)과 건설업(-7000명) 부진이 연간 고용 감소의 주된 원인이었다. 경북은 상황이 더 녹록지 않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14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61.6%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만8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1000명), 건설업(3000명)은 증가했지만 농림어업에서만 4만 명이 줄며 전체 취업자 수 감소를 이끌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2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8만4000명으로 2만5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5.6%로 1.6%포인트 상승했다. 대구보다 높은 실업률로, 농촌 지역의 고용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연간 기준으로는 경북 취업자가 147만9000명으로 1만7000명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5000명)과 제조업(6000명)이 늘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감소했다. 지역의 경제 전문가들은 “대구는 서비스업 중심 회복세가 이어지는 반면, 경북은 농림어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고용시장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며 “제조업 회복세가 확산되지 않으면 지역 간 고용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인무기자

2026-01-14

자신에게 집중하는 여행이 부각

2025년에는 대중적인 여행지•패키지화된 획일적 일정 보다는,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여행’이 부각됐다. 빠니보틀•곽튜브 등 여행유튜버의 인기에서 입증하듯, 새로운 경험•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자신의 취향과 관심을 확장할 수 있는 ‘초개인화된’ 여행수요가 많아졌다. 2026년도 에도 개인의 체험이 중요한 여행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 베트남 등 짧은 일정•단거리 위주의 여행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 2박~4박의 짧은 여행일정이 증가했던 이유에는 여행앱을 통한 ‘온라인 기반 여행서비스’의 성장이 큰 몫을 차지했다. 스카이스캐너는 ‘트래블 트렌드 2025’ 리포트를 통해 2025년 주목해야 할 7가지 여행 트렌드와 2025년 인기 여행지 및 갓성비 여행지(가장 가성비 있는 여행지)를 소개했다. 이 리포트는 수백만 건의 항공편 및 호텔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데이터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및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스카이스캐너는 2025년 여행 트렌드를 꿰뚫을 주요 화두로 ‘집단적 경험과 새로운 발견이 갖는 힘’을 꼽았다. 점점 더 개인화되는 사회에서 여행자들은 오히려 고립적이고 단편적인 환경을 벗어나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룸으로써 자신의 여행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할 전망이다. 스카이스캐너는 이에 기반, 2025년 주목해야 할 7대 여행 트렌드로 △카우보이 코어 △스포츠 모드 △천체여행 △웰니스 투어 △아트벤처 △가든투어 △e스포츠 모드를 소개했다. 1 카우보이 코어 : 카우보이 문화와 컨트리 음악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행지에서 승마 트래킹을 즐기거나 캠프파이어, 목장에서의 숙박을 즐기겠다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의지가 두드러졌다. 스카이스캐너는 트래블 트렌드 2025 리포트에서 카우보이 코어라는 이색 문화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인도 벵갈루루, 캄보디아 시엠립 등 숙소에서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여행지를 소개했다. 2 스포츠 모드 : 올 한 해 많은 여행객들이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 열광했다면, 2025년에는 스크린을 통해 관람하는 것을 넘어 스포츠의 열기를 직접 느끼기 위해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가장 주된 이유로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54%)’라고 답했다. 3 천체여행 : 태양활동 극대기를 맞아 천체 활동을 관측할 수 있다는 여행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스카이스캐너는 2025년 별을 관측하고 밤하늘 아래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인 여행객 36%는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 잠을 자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4 웰니스 투어 : 한국인 여행자 10명 중 6명(61%)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이에 따라 여행지에서 더욱 적극적인 방식으로 웰니스를 추구할 것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복 탄력성을 기르기 위해 여행지에서 음주를 자제하거나, 영양 및 수면, 운동 습관 등을 개선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5 아트벤처 : 2025년 여행객들은 먼발치에서 즐기던 예술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더욱 몰입적인 경험을 즐길 계획이다. 한국인 여행객 36%는 2025년 휴가지에서 몰입형 예술을 경험할 계획이 있으며, 18~24세 사이 응답자에서는 그 비중이 48%로 높아졌다. 세계적인 아트 컬렉티브 팀랩에 따르면, 2024년 2월 일본 도쿄에 개장한 아트 뮤지엄 ‘팀랩 보더리스 ’는 한국인 여행객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으며, 9월30일 기준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6 가든투어 :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자연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 69%는 휴가지에서 식물원이나 정원을 방문하는 것을 즐긴다고 밝혔으며, 2025년에도 만개한 벚꽃이나 라벤더 꽃밭, 단풍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7 e스포츠 모드 : 현실 세계에서 여행자들이 ‘스포츠 모드’에 돌입해 짜릿한 스포츠 경기장을 찾는다면, 게임을 즐기는 여행객들은 ‘e스포츠 모드’를 켜고 게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교류의 장을 찾을 전망이다.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6명(60%)은 자신이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2025년 인기 여행지 1위는 ‘대만 타이난’이,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는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뽑혔다. 2025년 인기 여행지 순위는 1위 대만 타이난, 2위 일본 오카야마, 3위 중국 리장, 4위 프랑스 마르세유, 5위 일본 오이타, 6위 일본 아오모리, 7위 노르웨이 트롬쇠, 8위 중국 마카오, 9위 베트남 푸꾸옥, 10위 네덜란드 로테르담이다. 또한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는 1위 카자흐스탄 알마티, 2위 프랑스 마르세유, 3위 중국 충칭, 4위 미국 미니애폴리스, 5위 호주 브리즈번, 6위 튀르키예 이스탄불, 7위 호주 애들에이드, 8위 미국 댈러스, 9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10위 라오스 비엔티안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1-14

위덕대 RISE사업단 ULB+센터, 2025학년도 성과공유회 개최

위덕대학교 RISE사업단 ULB+센터가 2025학년도 지산학 협력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고도화 방향을 논의했다. 위덕대학교(총장 구동현) RISE사업단(단장 박진기) ULB+센터(센터장 김수향)는 지난 13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2025학년도 RISE사업단 ULB+센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25학년도 ULB+센터와 협력한 지역 지자체와 산업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2025학년도 한 해 동안 추진된 지자체·산업체·대학 간 협력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2026학년도 사업의 전략적 고도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025학년도 주요 성과 보고와 2026학년도 운영 비전 발표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RISE사업단 ULB+센터의 연간 운영 실적과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 모델의 우수 사례가 소개됐으며 2부에서는 만족도 및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한 ‘2026학년도 신규 현장실무 교육과정 운영 계획’과 지역 정주 인재양성을 위한 예산 재투자 방안이 발표됐다. 김수향 센터장은 “지역사회와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2026학년도에는 보다 고도화된 교육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돌봄 산업 발전을 이끌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포항공대 컨소시엄, 한국형 ARPA-H 2단계 지원 선정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가 주도하는 포항공대 컨소시엄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4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단계 계속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ARPA-H를 모델로 한 국가 연구사업으로 기존 연구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보건·의료 분야 난제를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단계 수행 기관 가운데 단 두 곳만이 2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포항공대 컨소시엄이 계속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공대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총 7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받아 mRNA 백신을 상온에서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이화여대, 광주과학기술원, 서울아산병원, Dx&Vx 등이 참여하고 있다. mRNA는 인체가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유전 정보로 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열과 환경 변화에 취약해 극저온 보관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포항공대 컨소시엄은 2024년부터 ‘상온 초장기 비축 mRNA 백신 소재 및 대량 생산 공정 기술(STOREx)’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인체에도 존재하는 이온성 액체를 활용해 mRNA를 별도 변형 없이 안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mRNA 안정성을 기존 대비 최대 600만 배 이상 높일 수 있고 냉동 설비 없이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진다.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백신과 핵산 기반 의약품의 보관·유통 구조를 바꾸고 냉동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도 백신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수 교수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감염병 대응과 차세대 핵산 치료제 유통의 한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성주군, 자동차세 연납 신청 2월 2일까지…미리 내고 4.6% 세제 혜택

성주군(군수 이병환)이 자동차세 연세액을 한 번에 납부하면 세금을 깎아주는 ‘연납 신청’을 오는 2월 2일까지 받는다. 성주군은 14일, 2026년도 자동차세 연납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1월 연납 시 공제율은 전년과 동일한 4.58%다. 성주군은 납세 편의를 위해 지난해 연납을 신청하고 납부한 차량 소유주에게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할인된 고지서를 발송했다. 신규 신청자는 2월 2일 까지 성주군청 재무과나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14일부터는 ‘위택스’ 홈페이지(앱)나 ARS(142211)를 이용하면 방문 없이 간편하게 신고 및 납부가 가능하다. 납부 방법은 발송된 고지서나 문자로 안내된 가상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자동차세 연납은 정기분과 달리 자동이체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직접 납부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만약 연납을 신청했더라도 납부하지 않으면 불이익 없이 6월과 12월에 정기분으로 부과된다. 성주군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조금이라도 절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주민이 기한 내 신청하여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