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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김병기 사퇴 압박 확산···거취 결단론도 솔솔

전직 보좌진의 폭로와 각종 특혜·비위 의혹이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퇴를 연일 요구하고 있으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당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거취 결단론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김 원내대표는 더 이상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고 국민 앞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정하 의원도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직을 던져도 모자랄 판에 원내대표직도 못 던지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사이에서도 김 원내대표의 거취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 당 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언급했고, 박주민 의원도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라면 당에 부담을 안 주는 방향으로 처신한 것에 대해 깊게 고민할 것”이라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당 안팎에서는 이미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까지 거론되고 있다. 3선의 박정, 백혜련, 한병도 의원 등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승래 사무총장과 이언주 최고위원 등도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기자회견이나 공개회의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2-28

여야, 통일교 특검 협상 결렬···수사 범위·추천권 놓고 평행선

여야가 이른바 ‘통일교 특검’ 추진을 위한 세부 사항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12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경 대응을 시사하며 연말연시 정치권 대치가 격화하는 양상이다. 28일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통일교 특검법 세부 내용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9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수사 대상에 통일교뿐 아니라 신천지의 정치권 개입 의혹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일교·신천지 및 관련 단체·관계자가 정치권을 상대로 불법 금품·향응을 제공하거나 부정 청탁을 했는지, 교인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하고 정당·공직선거에 불법 개입했는지 등을 함께 수사해야 ‘정교유착’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신천지 수사 포함에 강하게 반대하며, 대신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합의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해 협상을 지연시키면서 여권 인사들과 관련된 의혹의 공소시효 만료를 노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검 추천 주체를 둘러싼 갈등도 이어진다. 민주당은 대한변호사협회·한국법학교수회·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 제3자가 특검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해당 단체들이 사실상 친여 성향이라며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향해 야권 추천 통일교 특검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도 통일교 특검법을 발의했지만, 야당 특검법을 막기 위한 물타기 법안”이라며 “통일교와 민주당의 검은 커넥션이 드러나고, 민중기 특검과 이재명 정권의 수사 은폐 카르텔이 밝혀지자 특검을 받는 척하면서 시간을 끌고 상황을 모면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30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의 공동 대응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궤변과 선동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통일교 특검을 물타기라고 하지만, 정작 뒤로는 통일교의 조직적 당원 가입과 후원금 로비로 당세를 불려 온 게 국민의힘”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을 내년 1월 8일까지 이어지는 1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연내 처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2-28

장동혁 “지금은 혁신·변화·자강 논의 단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 범보수 연대에 선을 그었다. 연대 대신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왜 장·한·석이 붙는지 모르겠다”며 “당내 인사와 어떻게 정치 문제를 풀어갈지를 왜 연대라고 이름 붙이는 건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말한 당내 인사는 한동훈 전 대표를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정치적으로 당내 인사와의 문제를 연대라는 표현으로 언제부터 사용했는지 저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언론에서 장·한·석 연대를 이야기하면서 당내 인사와의 연대를 개혁신당과의 연대와 묶어서 당내 인사와 어떻게 정치 문제를 풀어갈 것인지를 연대로 논하는 것 자체를 공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과의 연대라는 표현은 문제 삼지 않겠다”며 “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다른 연대도 가능하며, 꼭 개혁신당에 한정해서 말씀드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우리가 국민께 충분히 공감받고 마음을 얻는 정당이 된 다음에야 연대를 논의할 수 있다. 당내 혁신·변화·자강을 논하는 단계에서 연대를 논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모든 것을 다 합친다고 해서 당에 플러스 효과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차원에서 장 대표는 내년 1월 초 그동안 구상해 온 쇄신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강·정책 변경, 당명 개칭을 검토하는 가운데 인재 영입 카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하는 등 당 안팎 원로들을 만나 혁신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오는 29~30일에는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전북 새만금 일대를 시찰하는 등 한 달 반 만에 호남도 다시 찾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강경 일변도 노선을 앞세워 보수 지지층 결집에 주력해 왔던 장 대표가 새해를 기점으로 기존 지지층에 머무르지 않고 외연 확장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12-28

국힘 출신 이혜훈, 李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발탁···국힘 ‘제명’ 결정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보수진영 출신 인사인 이혜훈 전 의원이 발탁됐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을 지낸 인물을 발탁해 ‘파격’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회 예결특위 간사와 KDI 연구위원을 역임해 정책과 실무에 능통한 분”이라며 “경제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 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다년간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출범하는 기획예산처의 국가 중장기전략을 세심히 수립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라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장관급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출신 김성식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이 수석은 이 부의장에 대해 “선이 뚜렷한 개혁 성향의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특위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AI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로 평가된다”고 했다. 보수정당 출신을 파격 발탁한 배경에 대해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의 평소 지론인 통합과 실용의 정신이 구현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파격 발탁되자 국민의힘은 즉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제명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해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함으로써 지방선거를 6개월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해당행위를 했다”며 제명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밝히지 않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당무 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각각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두 사람 모두 대구·경북(TK) 지역 출신이다. 이 부의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를 졸업했다. 김 차관은 경주 출신으로 능인고를 졸업하고 영남대 응용미생물학과를 나왔고, 경북대 국제경제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통령실 정무특별보좌관(정무특보)과 정책특별보좌관(정책특보)에는 각각 민주당 조정식 의원과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임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12-28

2026년 1분기 대구 기업경기 ‘소폭 반등’ 전망

대구지역 기업들이 2026년 1분기 경기를 전분기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모두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상승하며 하방 압력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지만, 기준치 100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쳐 체감 경기는 부진한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 160개사와 건설업 50개사 등 21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9일 실시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6년 1분기 제조업 BSI는 전분기보다 6p 오른 66, 건설업은 4p 상승한 52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2024년 2분기 이후 이어진 하락 흐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건설업도 2025년 4분기 48까지 떨어졌던 지수가 다시 50대 수준을 회복했다. 제조업을 수출·내수기업으로 구분해 보면 수출기업의 1분기 전망은 61로 6p 상승, 내수기업은 67로 5p 상승하는 등 양 부문 모두 개선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기계·장비 업종은 자동화·공정 효율화 수요 확대 기대와 설비 교체 수요 재개 전망에 힘입어 59에서 91로 32p 급등했다. 자동차부품 업종도 관세 15% 소급 적용과 전분기 기저효과가 반영돼 27에서 55로 28p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 업종은 소비 회복 지연과 고환율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으로 89에서 58로 31p 하락했다. 건설업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다. ‘공사수주건수’는 58로 10p, ‘공사수주금액’은 62로 18p 각각 상승했고, ‘건축자재수급’(80, +14p), ‘인력수급사정’(82, +10p), ‘공사수익률’(58, +18p)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업이익’(54, +12p)과 ‘자금상황’(66, +24p)도 개선돼 전반적인 기업 심리는 이전 분기 대비 안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건축자재가격’은 62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올해 경영실적 달성도 조사에서는 비관적 응답이 크게 우세했다. 매출이 연초 목표에 미달했다는 기업은 70.0%, 목표를 달성한 기업은 24.8%, 초과 달성은 5.2%에 그쳤다. 영업이익 역시 76.7%가 목표 미달, 목표 달성은 20.0%, 초과 달성은 3.3%로 나타나 비용 부담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영업이익에 부담이 된 요인으로는 ‘원부자재가격 변동’이 62.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건비 부담’(49.5%), ‘환율 요인’(21.0%) 순이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환율, 분양·착공 지연 등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지역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운 1분기를 예상하고 있다”며 “원자재와 인건비 등 구조적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8

인구정책이 미래를 좌우한다

역사적으로도 웅주거목이었던 상주시는 1960년대 후반 인구수가 26만을 상회했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10만 벽이 허물어졌다. 급격한 산업화와 수도권 집중 등으로 50여 년 만에 인구수 약 2/3가 감소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현재까지의 감소 추세는 인구 유출이 주된 요인이었지만 앞으로는 자체 감소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구 그래프의 가장 넓은 폭을 그리던 1954년 출발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이미 70세를 훌쩍 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소멸과 인구감소는 더 이상 특정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마주한 구조적 위기이며, 이제는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대응하느냐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게 됐다. 상주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2025년부터 인구정책실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인구정책 전환에 나서고 있다. 단기적인 인구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머물고 관계를 맺는 ‘사람 중심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활력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상징적인 성과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다.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투자계획 평가에서 상주시는 기본 배분액에 인센티브를 더해 기초기금 88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경북도 광역기금 33억 원을 포함해 총 121억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재정 확보를 넘어, 상주시 인구정책의 방향성과 실행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이 기금을 바탕으로 ‘청년 LIFE-ON 프로젝트’, ‘상주형 미래인재 교육 플랫폼’,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등 11개 핵심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맞춤형 인구 대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구 활력 증진을 위한 현장 중심 정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안 한복마을’을 포함한 4건의 경북도 공모사업이 선정돼 총 1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마을 단위 활성화 사업이 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시대 엑스포 우수사례로 소개되며, 상주시 인구정책의 실험성과 확장성을 보여줬다. 저출생 대응 역시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미혼남녀 만남사업부터 통합아동돌봄센터 조성, 바구니 카시트 대여, 결혼장려금,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이르기까지 삶의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도시’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광역 단위 정책 평가에서도 점검 대상이 될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청년 정책은 상주시 인구정책의 또 다른 축이다. 일자리와 주거, 커뮤니티를 연계한 청년 정착 플랫폼 구축을 통해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4월 확장 이전한 청년센터 ‘들락날락’은 취미 클래스와 공유 오피스 운영을 통해 월평균 500명 이상이 찾는 지역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단기 체류 청년을 위한 ‘청년 드림하우스 모락모락’은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고향올래’ 공모사업을 통해 청년창업 지원센터 조성도 추진 중이다. 외국인 정책과 농업 인력 인프라 확충 역시 지역 현실을 반영한 중요한 과제다. 지역특화형 비자사업과 계절근로자 지원을 체계화하고, 대학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외국인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우수 외국인재 단기숙소’ 조성사업은 올해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 까마우성과의 협력으로 구축한 계절근로자 원스톱 지원체계는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기숙사 2개소 건립 추진은 소규모 농가까지 정책 효과를 확산시키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귀농귀촌과 생활인구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초기 영농 정착을 위한 소형농기계 지원, 농지 임차료 지원, 주택 수리비 지원 등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상주서울농장과 이안면 체험 프로그램 등 체류형 귀농귀촌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2026년부터는 ‘상주온시민제도’를 도입해 생활인구 확대에 나선다. 지난 10월 관련 조례 제정을 마친 이 제도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공공시설 이용 혜택과 시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인구 유입을 도모하는 새로운 시도다. 인구정책에는 정답이 없다. 분명한 것은, 지역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사람의 삶을 중심에 두는 정책만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상주시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과제 앞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적 선택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구를 지키는 일은 곧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상주시의 도전이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하나의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2-28

‘청와대 시대’ 막 올랐다···李 대통령 29일부터 청와대 출근

청와대 시대가 29일부터 공식적으로 다시 열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지 3년 7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한다. 한국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는 이날 오전 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려가는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봉황기는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된다. 대통령실의 명칭도 청와대로 환원된다.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공식적으로 12·3 비상계엄과 탄핵을 겪은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마무리되고 ‘청와대 시대’로 전환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이 연내 집무실 이전을 마무리한 것은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도약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대통령실은 다만 지리적 특성 등으로 인해 과거 청와대가 민심과 유리된 ‘구중궁궐’이자 권위주의적 권력 작동의 핵심부로 비판받아 왔다는 점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이로인해 이 대통령은 본관과 여민관에 설치된 집무실 중 여민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의 사무실도 여민관에 있다. 참모들과 긴밀하게 소통해 효율적인 정책 집행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청와대 시대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이 대통령이 임기 내 집무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2030년을 목표로 세종 집무실 건립을 공약했고, 주변에도 “퇴임은 세종시에서 할 수도 있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12-28

포항영신고, 학술제·축제 결합한 ‘학림제’ 운영⋯학생 주도 배움의 장 열어

포항영신고등학교가 학생 주도의 탐구와 문화·예술 활동을 결합한 교육과정 중심 축제 ‘학림제(學林祭)’를 운영하며 배움과 성장이 어우러진 학교 문화를 선보였다. 포항영신고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학술제와 학교 축제인 벽산제를 통합한 ‘학림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배움의 숲에서 함께 성장하다’를 주제로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탐구 활동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형태로 진행됐다. 학술제 기간에는 미래누리창의융합학급의 STEAM 연구 발표를 비롯해 1·2학년 학생들의 프로젝트 연구 발표가 이어지며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력과 탐구 역량이 공유됐다. 아울러 동시와 그림을 결합한 시화 전시가 마련돼 인문·예술적 감수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동아리와 학급을 중심으로 운영된 30여 개의 체험형 부스도 학생과 교내 구성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중앙현관에서는 역사·인문 교과와 연계한 ‘역사 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적 인물의 삶과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학교 축제인 벽산제가 열려 학생들이 준비한 음악과 뮤지컬 공연이 무대에 올랐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한 반 대항 자유투 대회와 성대모사 대회가 진행돼 학교 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었다. 최준수 교장은 “학림제는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두고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탐구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 탐구와 융합 교육을 바탕으로 배움이 살아 있는 학교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8

[전문가 진단] “포항 연안 침식 막으려면 ‘선택과 집중’ 필요”

포항 연안의 침식 등급은 지난 10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최근 경북도가 발표한 ‘2025년 연안침식 실태조사’를 보면 포항 연안의 침식 우려 지역(C·D등급) 비율이 37.5%에서 25%로 줄었다. 포항 연안 8곳 중 A등급은 송도·구룡포 7리·영일대∼두호동, B등급은 화진·용두∼월포·도구, C등급은 칠포∼용한·모포로 분류된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등급은 개선됐지만, 달라진 게 무엇이냐”는 질문이 여전히 나온다. 포항 연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으로 천세현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천 교수는 “포항 연안 8곳을 같은 수준으로 관리하려 하면 예산만 분산되기 때문에 끝까지 지킬 해안을 먼저 정해 양빈과 관리를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해수면 상승과 하천을 통한 모래 공급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 연안 침식은 예전처럼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해수면이 오르면 해안선은 바다와 새로운 평형을 찾으며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난다. 여기에 치수 강화와 도시화가 겹치면서 과거처럼 하천을 통해 연안으로 유입되던 모래 자체도 크게 줄었다. 홍수를 잘 막을수록 역설적으로 연안으로 들어오는 모래는 줄어드는 구조라는 것이다. 천 교수는 동해안 침식을 단순한 자연현상으로만 보는 시각에도 선을 그었다. 동해안은 원래 침식 속도가 매우 완만해 사람들이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었던 해안이었지만, 지금 문제의 핵심은 방파제 같은 인공 구조물이라고 분석했다. 방파제가 들어서면 파랑이 차단된 쪽에는 모래가 쌓이고 같은 해안 단위 안의 다른 쪽에서는 침식이 가속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구조적 문제는 송도와 영일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천 교수는 “도구·송도·영일대는 과거 형산강에서 내려온 모래가 하구에 쌓인 후 파랑을 타고 분배되며 유지되던 하나의 모래 공급 체계에 속해 있었지만, 하천 정비와 항만 개발, 연안 구조물 설치로 이 연결은 사실상 끊겼다”고 했다. 이어 “특히 송도 남측 포스코 방향에 남아 있는 약 300m 길이의 돌제는 형산강에서 내려온 모래를 해변이 아닌 깊은 바다로 빠져나가게 만드는 구조”라면서 “한 번 깊은 수심에 가라앉은 모래는 다시 해변으로 돌아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칠포∼용한 구간은 상대적으로 관리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해안으로 평가됐다. 천 교수는 “배후에 하천이 있어 일정 수준의 모래 공급이 가능하고, 파랑 조건이 살아 있어 서핑이 이뤄질 만큼 해안 에너지가 유지되고 있다”며 “양빈을 병행하면 A·B등급을 유지하며 관리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현실적인 대응 수단으로 양빈을 제시했다. 천 교수는 “해수면 상승과 모래 공급 감소, 구조물 설치가 겹친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양빈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며 “양빈은 해안을 보기 좋게 만드는 미관 사업이 아니라 침식을 완화하는 관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12-28

경북도 정책자문위원회 총회 개최···AI 전략과 미래 비전 공유

경북도가 지난 26일 ‘2025년 정책자문위원회 총회’를 열고 2026년 주요 정책 방향과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제4기 경북도 정책자문위원회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 200여 명으로 구성된 도내 최고 수준의 자문기구로, 정책 자문과 목표 설정, 비전 제시, 혁신 아이디어 발굴 등을 통해 도정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분과위별 현장 답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반영한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희범 위원장은 “경북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 자문을 이어가겠다”며 “현장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총회에서는 AI 전략의 중요성이 특별히 부각됐다. 경북도는 AI 분야 전문가 10명을 특별정책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이들은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비전을 이끌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이날 AI 특별정책위원으로 위촉된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AI 데이터 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혁신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경북도가 미래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AI 기반 혁신 기술과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K-수소 1번지’, ‘신공항 및 영일만항 프로젝트’, ‘글로벌 관광 브랜드화’ 등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혁신 프로젝트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를 통해 경상북도가 AI 기반 산업 혁신과 관광 산업 육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는 미래 대한민국을 여는 중심지로 나아가야 한다”며 “역대 최대 국비 확보 성과를 바탕으로 AI·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과 산업·평화·관광 융합을 통해 아시아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이자 관광 대국으로 도약해 ‘K-경북 시대’를 함께 열자”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28

대구 달서구, ‘국민행복민원실’3회 연속 재인증⋯행안부 장관상 수상

대구 달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에서 3회 연속 재인증을 받으며 민원행정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8일 달서구에 따르면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민원실의 시설 환경과 서비스 운영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으면 3년간 그 성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달서구는 2019년 첫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2년 재인증을 거쳐 이번에 세 번째 인증을 받았다. 구는 민원실 환경 개선과 함께 민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운영에 힘써 왔다고 설명했다. 구청 민원실과 성서민원분실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창구와 임산부·수유 공간 등이 마련돼 있으며, 민원인의 대기 편의를 고려한 휴게 공간도 운영되고 있다. 또 민원인후견제, 사전심사청구제, 목요야간민원실 등을 통해 평일 근무 시간에 민원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했다. 외국인 주민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외국인 전용 민원창구를 운영하고, 통역 서비스 안내와 다국어 홍보물 제공 등도 병행해 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민원 처리 과정에서 주민 불편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제도를 운영해 왔다”며 “앞으로도 민원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28

마지못한 쿠팡 김범석 첫 사과 “비판과 질책 겸허히 수용”

한국에서 쿠팡의 안하무인격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드세자 미국에 있는 쿠팡 창업주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한 달 만이다. 정부가 범부처 TF를 과기부총리 산하로 확대하고 다각도 압수수색·조사가 진행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압박을 느껴 마지못한 사과를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떠밀리는 듯한 사과와는 별개로 오는 30∼31일 예정된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 청문회에는 사과문 배포 하루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은 28일 쿠팡을 통해 배포한 자료를 통해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고,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본인도 한 달 만의 사과를 의식한 듯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5-12-28

한해의 마무리

제야(除夜)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지막 밤이란 뜻이다. 불교에서는 섣달 그믐에 108번의 종을 치는 종교 의식이 있다. 108가지 인간 번뇌를 소멸시키고 깨끗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뜻이다. 인간의 마음을 혼란케 하는 감정과 생각들을 한해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마무리하는 종교적 수행 방법의 하나다. 1년의 마지막 무렵이다. 늘 오는 이때지만 누구나 한해를 되돌아보며 아쉬운 마음을 가진다. 미련이 남거나 후회되는 일, 그리고 감사했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가슴을 새삼 요동치게 한다. 올해도 예년과 다르지 않게 다사다난(多事多難)했구나 싶다. 나라뿐 아니라 직장과 한 사람의 개인도 기쁨과 슬픔, 기대와 실망 등으로 얼룩진 한해다. 매년 보내는 해지만 한해 끝자락이 되면 늘 아쉬움이 남는 게 세모(歲暮)의 감정이다. 중국 최초의 시가집인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처음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으나 능히 끝을 얻은 사람이 적다”고 했다. 마무리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교훈이다. 유종의 미와 비슷하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우리가 다시 한번 새겨야 할 교훈이 아닐까 한다. 끝과 시작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마지막과 시작은 서로 연결돼 한 끝이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진다. 과거와 미래로 갈라지는 시점일 뿐이다. 끝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시작이란 원인이 있었기에 끝이 있는 법이다. 자연의 순리다. “아름다운 시작보다 아름다운 끝을 선택하라”는 유명인의 말이 생각나는 시간이다. 비록 모자라고 만족스럽지 않아 보이는 한해가 지나가지만 시작의 새해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심기일전(心機一轉)의 시간이다. /우정구 논설위원

2025-12-28

㈜수인 이종욱 대표이사, 대구사랑의열매 273번째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수인 이종욱 대표이사가 대구사랑의열매 273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4일 진행된 가입식에는 이종욱 ㈜수인 대표이사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홍식 회장, 강주현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인은 2013년 설립 이후, 이종욱 대표이사의 현장 중심 경영과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LG U+ 모바일(휴대전화) 도매 유통센터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왔으며, 고용노동부 선정 강소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종욱 대표이사는 “늘 마음속에 나눔이라는 목표를 품어왔지만, 사업이 순탄할 때보다 점점 어려워지는 순간에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이 마음을 끝내 미루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 50세를 넘기기 전에 그 목표를 실천할 수 있어 더욱 뜻깊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종욱 대표의 나눔은 여유가 있을 때의 선택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내린 깊은 결단”이라며 “이웃사랑이라는 더 큰 가치를 선택하신 이 결정이 앞으로의 길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1억 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5년간 매년 2천만 원씩 기탁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2-28

㈜서한, 대구·경북 우수학생 400명에 장학금 5억 전달

㈜서한이 올해도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탰다. 서한은 지난 27일 ‘2025 대구경북지역 우수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총 400명의 학생에게 약 5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6년 장학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5486명에 달한다. 이번 수여식에는 전체 장학생 400명 가운데 90여 명이 참가했으며 학부모, 교사 등을 포함해 약 15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서한 장학사업은 대구·경북교육청의 추천을 통해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들을 매년 선발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 올해 장학생은 △다문화·한부모 등 취약가정 학생 295명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55명 △국가유공자·경찰·소방관 자녀 50명 등 총 400명이다. 특히 서한은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정 중에서도 우수 학생 선발을 확대해 올해만 96명의 학생을 추가로 지원하며 다문화가정 인재 양성에 힘을 싣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소감 발표에서 “장학금은 학생이 한계를 넘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며 “서한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 지역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재)제산장학문화재단·(재)서한장학문화재단 김을영 이사장은 “지역 인재에 대한 투자는 곧 지역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장대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재단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8

포항대학교 RISE 사업단, 스포츠타운서 ‘가치나눔 클린데이’ 진행

포항대학교 RISE 사업단이 지역사회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포항대 RISE 사업단은 지난 24일 포항시 스포츠타운 축구장 일대에서 ‘포항 가치나눔 클린데이 프로그램(3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환경 미화 활동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대학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에 진행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며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대 RISE 사업단 소속 교수·학생·직원 등 전 구성원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시민 이용이 잦은 스포츠타운 축구장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포항대 RISE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클린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통해 지역과 상생·발전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대 RISE 사업단은 지역사회 밀착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8

달성군, 대구 최초 법정문화도시 3년⋯일상이 문화가 되는 실험

대구 달성군이 2022년 12월 대구에서 처음으로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2027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총 150억 원 규모의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3년 차를 마무리한 달성문화도시는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주민을 주체로 한 문화생태계 구축을 통해 ‘문화가 삶이 되는 도시 달성’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와 농촌, 세대와 권역 간 문화 격차가 큰 달성군의 지역적 특성상 문화도시 사업은 접근성과 참여 구조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주민 공모사업 ‘모두의 문화’는 주민이 직접 문화사업을 기획·운영하도록 설계돼 일상의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는 실험장 역할을 해왔다. 임산부·신생아·전입가구를 대상으로 한 ‘달성보따리’는 ‘달성맘의 품’으로 확대돼 산모 힐링 음악회, 학부모 아카데미, 아동 표현력 프로그램, ‘달성키즈꿈놀이극장’ 등 가족 중심 문화복지 체계를 구축했다. 찾아가는 공연 ‘온달성_멜로디ON’은 문화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짧고 밀도 있는 공연을 선보이며 ‘15분 문화생활권’, 이른바 ‘문화 슬세권’을 구현했다. 달성문화도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사업은 특정 공간이나 행사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주민의 일상 속으로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접근성과 참여를 중심에 둔 것이 달성 문화도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참여 확대도 눈에 띈다. 청소년 탐방·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쫑긋탐사대’는 지역 명소를 웹드라마와 뮤직비디오 등 창작물로 재해석하며 청소년을 문화의 소비자이자 생산자로 성장시켰다. 학교로 찾아가는 달성문화교실과 시니어 문화예술 교육은 문화 경험의 격차를 줄이고 세대 간 소통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지역 고유 문화자원의 재해석은 달성 문화도시의 상징적 성과로 꼽힌다. 사문진 나루터와 피아노의 역사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시민참여형 야외오페라 ‘사문진–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전문 예술인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오페라에 시민을 주연으로 세우며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전문 예술인과 80여 명의 지역민이 함께 만든 무대는 참여자들에게 문화 경험이 일상의 활력이 되는 순간을 체감하게 했다.축제와 관광 콘텐츠는 문화와 지역경제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청년이 직접 기획한 ‘달성 청년 워터스플래시’와 국립대구과학관·디아크광장에서 열린 가족 중심 축제 ‘YES! 키즈존’은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대규모 방문객 유입을 통한 관계 인구 형성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다.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3년간 달성군은 문화도시 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18개 단위 사업으로 재편했으며, 2023년 911회, 2024년 857회, 2025년 835회 등 매년 8~900회의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군민의 문화 향유 기반을 크게 넓혔다. 그 결과 달성 법정문화도시 사업은 올해 지방시대위원회 지역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고, 2023·2024년 문화도시 평가에서도 연속 우수도시로 평가받았다. 예비문화도시 단계부터 참여해온 한 권역 활동가는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해를 거듭하며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문화로 풀어가는 힘이 커졌다”며 “이러한 흐름이 2027년 사업 종료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이 문화의 주체로 서는 도시, 달성의 실험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지난 3년간 축적된 성과를 제도와 구조로 안착시켜, 문화가 일회성 ‘사업’을 넘어 도시의 기본 체질로 뿌리내리게 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주민 주도의 생활문화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활동가와 전문 기획 인력에 대한 중장기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고유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데이터화·아카이빙하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행정·재단·주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층적 거버넌스를 고도화해 2027년 이후에도 문화가 도시 전반에 작동하는 달성형 문화자생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법정문화도시는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가족친화 문화생태계 강화와 세대 통합형 문화참여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달성형 문화도시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2-28

대구 AI 스타트업 6개사, ‘CES 2026’서 혁신기술 공개

대구 지역 AI 스타트업 6개사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6’에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대구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지역 AI 스타트업 6개사를 선정,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에 참가한다. CES는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세계 각국의 첨단 기술과 혁신 제품을 소개해 온 글로벌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다. CES 2026은 ‘Innovators Show Up’을 주제로 스마트폰과 가전을 넘어 로보틱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기반 신기술과 제품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대구 AI 스타트업들은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이 집결하는 ‘CES 유레카파크(Eureka Park)’와 ‘CES 통합한국관’을 중심으로 자사의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AI 기반 영상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일만백만(대표 김유석)은 CES 2025에 이어 CES 2026에서도 ‘CES 혁신상(CES Innovator Award)’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일만백만은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C-Lab 부스를 통해 한층 고도화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엑시온랩스㈜(AI·로봇 기술 기반 시스템 개발) △㈜엠에이아이티(AI 기반 근골격계 진단 보조 솔루션) △㈜럼플리어(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에이아이씨유(AI 기반 헬스케어) △㈜에이아이지먼트(AI 기반 경영관리 솔루션) 등 5개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CES 통합한국관’에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현지 마케팅, 비즈니스 상담, 글로벌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 역량을 갖춘 기업을 선발했으며, 전시 참가를 넘어 사전·사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정현주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8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대구TP,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선정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대구테크노파크(TP)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에 선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두 기관은 확장현실(XR), 디지털트윈, 공간컴퓨팅 등 가상융합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실증, 전문인력 양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AI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정 최적화, 예측 및 분석, 가상환경 기반 시뮬레이션 등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산업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다. 또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AI 융합기술 실증 환경을 확장하고, 관련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가상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AI·가상융합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집중해 지역 산업 전반의 기술 활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지정은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 기술을 결합해 지역 산업의 체질을 혁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융합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8

군위군, 청년 주도 문화정책으로 매니페스토 콘체르토 ‘우수상’

청년이 주도한 군위군의 문화정책이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구 군위군은 지난 23~24일 강원 원주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콘체르토’에서 청년 주도 문화활동 사례를 발표해 문화활동 활성화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해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우수 문화정책 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85개 기초지자체가 160개 사례를 응모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PT 발표를 거쳐 우수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군위군은 ‘레디~액션! 군위 로컬문화 총감독은 청년!’을 주제로, 지역 청년이 직접 기획·운영한 문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와 일상을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성과를 소개했다. 청년 주도 문화기획을 비롯해 지역 고유 자원의 콘텐츠화, 세대 간 참여와 공감을 이끄는 문화 확산 전략이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관 주도의 일방적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정책의 중심에 둔 점이 차별화된 사례로 주목됐다. 이번 수상으로 군위군은 2025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최우수(SA) 등급을 비롯해 공약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문화정책 콘체르토 우수상까지 매니페스토 주관 공약 관련 평가 전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군위군 관계자는 “청년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 온 문화정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지역에서 자유롭게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2-28

대구 수성구 캐릭터 ‘뚜비’, 홍콩과 IP 수출 협력⋯K-콘텐츠 해외 진출 발판 마련

대구 수성구의 대표 캐릭터 ‘뚜비(DDUBI)’가 홍콩 현지 에이전시와 지식재산권(IP)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지자체 캐릭터로서는 드물게 글로벌 IP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국가 우수문화상품(K-Ribbon)에 선정된 공공 캐릭터가 해외 시장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주목된다. 수성구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일러스트레이션 크리에이티브 쇼 2025(HKICS 10)’에 참가해 한국 홍보관을 운영하고, 홍콩 에이전시 ‘오아시스그룹 아시아(OBG)’와 IP 수출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IP 관리 △홍보(PR) △이벤트 및 전시 기획 △아트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담고 있으며, 향후 구체적 사업 모델은 단계적으로 협의될 예정이다. 단순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콘텐츠 운영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포함한 중장기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 기간 동안 뚜비는 약 6만 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포토존, 퍼포먼스,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굿즈 팝업스토어에서는 이틀간 HKD 7940달러(약 158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해외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가능성도 확인했다. 또 홍콩·대만·일본의 인기 캐릭터 브랜드와 협업 논의가 이뤄졌으며, 10건 이상의 비즈 매칭과 해외 미디어 인터뷰 등으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졌다. 뚜비의 생태·환경 메시지와 캐릭터 경쟁력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지역 생태 환경의 가치를 담은 캐릭터에서 출발해 국가 인증(K-Ribbon)을 거쳐 이제 해외 시장에서 평가받는 단계로 올라섰다”며 “이번 MOU는 지자체 캐릭터도 수출 가능한 IP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뚜비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업과 IP 사업화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지역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8

연말 군위 곳곳에 번진 온기⋯나눔으로 채운 겨울

연말을 맞아 군위군 전역에서 기업과 단체, 종교계가 참여한 나눔 행렬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가 퍼지고 있다. 지난 23일 구르미애(대표 지만호)는 군위군 효우회와 연계해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해 이불 300채를 군위군에 전달했으며, 경북대구수렵인연합회는 쌀(10㎏) 100포를 기탁해 연말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도왔다. 같은 날 인각사(주지 호암스님)도 쌀(20㎏) 70포와 성금 800만 원을 군위군청에 전달하며 해마다 이어온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26일에도 나눔은 계속됐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대구광역시회는 군위군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450만 원을 기탁했으며, 미래건축(대표 박영욱)은 쌀(5㎏) 200포를 전달하며 연말 이웃돕기에 동참했다. 같은 날 복성양계장 곽명숙 대표도 희망2026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보면에 성금 300만 원을 기탁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기탁된 성금과 물품은 각 읍·면사무소와 관련 부서 등을 통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준 기부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뜻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2-28

대구시, 가족돌봄 아동·청년 118명 발굴…학업·일상 회복 성과

대구시는 가족돌봄 부담으로 학업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년 118명을 발굴해 총 2억 2160만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가 대구시교육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본부, 대구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추진한 민관 협력 사업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금을 활용해 총 181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 대상은 초등학생 10명, 중학생 41명, 고등학생 45명, 대학생 16명, 기타 6명으로, 고령·장애·질병 등의 가족을 돌보느라 어린 나이부터 돌봄 책임을 짊어진 아동과 청년들이다. 이들은 돌봄 부담, 정서적 고립, 학습 결손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놓여 있음에도 그동안 제도권 안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던 대표적인 복지 사각지대 계층이다. 대구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학기 초 각급 학교에서는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해 가족돌봄 학생을 선제적으로 찾아냈고, 9개 구·군 종합사회복지관은 발굴된 가구를 대상으로 욕구 조사를 실시한 뒤 학습지원, 정서·심리지원, 생활 안정, 돌봄 연계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기업과 기관 후원으로 마련된 기금을 통해 1인당 100만~200만 원 내외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아동과 가구의 돌봄 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지속적 사례관리 방식을 적용해 일상 회복과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사례로, 반복적인 수술을 받은 할머니를 돌보며 학업을 병행해 온 청소년 A(18)는 장학금과 생계비, 상담 지원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픈 아버지와 세 동생을 돌보던 청소년 B(18)는 정서 지원과 진로 체험을 통해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고립 위험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 전반을 포괄하는 생애주기별 통합돌봄·교육·청년·고립 예방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성과는 행정의 제도적 기반과 민간의 전문성, 현장성이 결합된 협력형 돌봄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모든 아동과 청년이 돌봄 부담으로 삶과 미래가 제약받지 않도록 체감도 높은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