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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은 넘치고, 수요는 실종 포항 부동산 ‘깊은 침체의 늪’

한때 ‘동해안 부동산 블루칩’으로 불렸던 포항 부동산 시장이 깊은 침체에 빠졌다. <관련기사 3면> 신규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보다 큰 폭 하락하면서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손해 보기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특히 남구 이동과 북구 양학동을 비롯한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급매물이 속출한다. 입주 전 수천만 원 낮춰 내놓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기존 아파트는 거래 자체가 실종됐다. 한 공인중개사는 “5억 원대 분양 아파트가 4000만 원씩 빠져도 안 팔린다”라며 “이미 많은 계약자가 손실을 떠안고 있다”라고 전했다. 분양가 밑도는 시세에도 안팔려 시공사 유치 무산 현장 10여 곳 주택조합 설립 후 표류 ‘수두룩’ 금융기관 부실로도 이어져 위기 역내 부동산 경기 실종은 금융기관 부실로도 이어지는 추세다. 기세를 올렸던 도시개발, 재개발·재건축, 가로주택정비, 주상복합,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각종 개발 프로젝트는 채산성이 맞지 않다 보니 추진력이 약화되면서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실제 시내 일원에는 사업성 저하로 나홀로 아파트 현장은 시공사 유치가 무산된 곳이 10여개에 달하고 있다. 주택조합 설립 이후 표류 중인 곳도 적지 않다. 이 현상은 부동산 매입 당시 PF 대출을 해 준 지역금융기관들의 회수 불투명으로 번지면서 후유증이 심각하다. 지역내 2금융기관 중에서는 아파트 현장 등에 무리한 대출을 해 줘 수백여 억 원의 부실채권이 발생한 곳도 있다. 부동산 침체가 개발사업 실패를 넘어 지역 경제와 금융 시스템 전체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공급은 넘치고 수요는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포항에는 여전히 연간 수천 세대 신규 분양이 예고돼 있다. 앞서 택지개발 등을 통해 땅을 확보한 건설사들이 수천여세대의 미분양이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른 가장 큰 피해자는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다. 집을 팔려고 해도 구매층이 없어 현재 형성된 거래가 이하에 내던지고 있기도 한 것이다. 최순용 초곡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살던 아파트가 팔려야 새집으로 이사 갈 텐데 이 구조가 허물어지면서 포항부동산 시장은 완전 얼어붙어 버렸다”면서 이 흐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 분양대행업체 등 전문가들 또한 “당분간은 포항에서 부동산 거래나 분양 등이 정상화되기는 어렵다”며 매매 시 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포항시도 부동산 시장을 잘 파악, 수요 기반 정밀 대응책을 수립해야 그나마 빠른 시일 내 안정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6-30

대구시, 주소정보 홍보영상 제작·홍보

대구시가 재난 발생 등 위급 상황 시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 기초번호판과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하고 이들 시설에 대한 홍보영상을 제작해 대구시 주요 전광판, 유튜브 등에 게시했다. 영상은 젊은 연인들을 모델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해 팔공산 드라이브 중 차 사고 났을 때 기초번호판을 활용하고, 봉무공원 주변 산에서 산행 중 다쳤을 때 국가지점번호판을 보고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시민들에게 직관적이고 쉽게 전달돼 주소정보시설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한국전력,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2013년부터 주요 등산로 등 산악 지역에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를 시작해 2025년 5월 기준 1322여 개를 설치했으며, 2014년부터는 건물이 없는 도로변에도 기초번호판을 설치해 2025년 5월 기준 1620여 개를 설치해 사건, 사고, 재난 시 빠른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초번호판은 도로를 따라 20m마다 부여된 번호를 나타내는데 파란색 바탕에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표기하고, 주로 도로변 가로등이나 한전주 등에 설치돼 있고,국가지점번호판은 산악이나 해변 등에 노란색 바탕에 앞 두 글자는 한글, 뒤 여덟 글자는 숫자로 전체 열 자리로 표기돼 있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 인근에 설치해 산행 중 부상을 입거나, 조난을 당했을 때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 시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이들 국가지점번호와 기초번호는 소방서와 경찰서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에 연계돼 신고 시 해당 번호를 알려주면 위치를 바로 파악하여 빠른 대응이 가능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여름철에 많은 시민들이 산이나, 바닷가 등으로 휴가를 떠나는데 갑작스러운 사고나 위급상황 시 주소정보시설을 활용한 빠른 위치 파악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30

대구광역시장애인기능경기대회 ‘성료’

대구 최고의 기능장애인을 선발하기 위한 ‘2025년 대구광역시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대구지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 대구시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개회식, 직종별 경기, 시상식 및 폐회식 일정으로 3일간, 대구시민운동장 등 6개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2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6일 직종별 본경기에서는 가구제작, 컴퓨터 프로그래밍, 바리스타 등 21개 직종에 146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능을 선보였다. 마지막 날인 27일 시상식에서는 직종별 우수한 기량을 펼친 선수들의 금상(21명), 은상(17명), 동상(12명) 수상했으며, 입상작은 전시됐다. 이번 대회 직종별 입상자에게는 상장 및 시상금이 지급되고, 국가기술자격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해당 직종의 기능사 실기시험이 면제된다. 특히, 직종별 금상 입상자에게는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제42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대구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대구시의 경우 2024년 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는 금5, 은7, 동3, 장려 2를 수상, 종합우승 한 바 있다. 대구시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1996년부터 지역 내 우수한 기능장애인을 발굴·육성해 장애인의 고용 촉진과 안정된 직업생활을 도모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장애인의 기능 존중 풍토 조성과 장애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제고에 크게 이바지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문기능인을 향한 역량을 펼치시는 선수 여러분께 존경과 응원을 보낸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30

‘군위형 마을만들기’ 우보면 나호1리, 주민 작품전시회 개최

군위군 우보면 나호1리 주민들이 주도한 작품전시회가 지난 27일 삼국유사배움터 작은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생활도자기, 한국화, 서예, 공예품 등 다양한 주민 창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지역 공동체의 문화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 기간은 6월 27일부터 7월 12일(토)까지 16일간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2025년 군위형 마을만들기 ‘열매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생활문화 콘텐츠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운영된 생활도자기 교실의 결과물이 함께 전시돼, 배움과 실천이 연결되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참모습을 보여줬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단순한 일회성 교육이 아닌, 배운 것을 실천하고 나누며 지역문화로 확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다”며 “이러한 주민 주도형 공동체 활동이 군위군 전체의 마을만들기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호1리는 씨앗(2023년), 새싹(2024년)을 거쳐 올해 열매 단계에 진입한 마을로, 지난해 제1회 고택마을 음악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올 가을에도 제2회 고택마을 음악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30

iM뱅크,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 부스 및 이동점포 참여

iM뱅크는 오는 7월2일부터 6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여해 이동점포 운영, 인생네컷 촬영, 행사 기간 중 상품 가입 경품 추첨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치맥 센세이션’을 주제로 개최 예정인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돼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iM뱅크는 페스티벌 원년부터 지역대표기업으로 참여해 왔으며,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는 올해도 ‘지역에 거점을 둔 최초의 시중은행, 지역 대표 축제에서 지역 고객과 함께’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협업 이벤트를 진행해 지역 행사 활성화에 나선다. 먼저 iM뱅크 이동점포가 올해 행사 기간 동안 변함없이 치맥페스티벌을 찾는다. 한 해도 빠짐없이 늘 행사장을 찾았던 이동점포는 올해도 행사 기간 내내 주말을 포함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만남의 광장 부근에 자리한다. ATM기기 사용이 가능해 행사 기간 동안 간단한 금융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이동점포에서는 ‘iM뱅크와 함께하는 치맥페 ESG 인생네컷’ 이벤트를 진행한다. 치맥 페스티벌을 기념해 특별히 디자인된 iM뱅크의 캐릭터 단디, 똑디 프레임컷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촬영 결제 비용을 비롯해 별도 위치한 기부 키오스크에 금액을 기부하면 지역단체에 사회공헌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치맥페스티벌 행사 기간 동안 ‘QR을 통한 모임통장 가입하고 크루즈 여행가자’ 이벤트도 동시 실시된다. 행사장 곳곳에 비치된 모임통장 가입 연결 QR코드 홍보물을 통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일본 크루즈 여행 상품권을 추첨 증정할 예정이며, 해당 상품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행사장 내 비치될 X-배너와 포스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차별화된 고객 마케팅을 위해 두류공원 228자유광장에 자리한 ‘대프리카 워터피아 존’에서 iM뱅크 VIP고객을 위한 ‘iM뱅크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해 우수고객 전용 공간을 특별 운영할 예정이다. 최상수 부행장은 “올해 행사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며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으로 앞으로도 지역 밀착 경영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30

대구 기업경기전망, 17분기 연속 100 밑돌아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BSI)이 2021년 2분기 이후 17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며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30일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 210개 사(제조업 160개 사+건설업 5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6월 5일∼13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분기 제조업 BSI는 지난 2분기보다 2p 하락한 ‘64’, 건설업은 전 분기와 같은 ‘54’로 나타났다. 제조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장비 업종은 2분기 대비 20p 하락한 62로 집계됐고,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정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자동차부품 업종 기업도 13p 하락한 61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중 갈등과 미국의 품목별 관세부과를 주요 요인으로 선택했다. 반면, 섬유·의류 업종에서는 내수 부진과 중국과의 가격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소비 진작 기대감 등으로 전분기 대비 28p 상승한 60을 기록했다. 건설업 BSI는 ‘건축자재수급’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미치지 못해 3분기에도 어려운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공사수주건수’와 ‘공사수주금액’은 각각 16p 상승해 모두 64로 집계됐고, ‘건축자재가격’도 8p 오른 60으로 조사됐다. ‘인력수급사정’과 ‘공사수익률’은 각각 12p 상승한 90과 58로 드러났다. ‘기업이익’은 10p 상승한 58로 나타났으며, ‘자금상황’도 6p 상승한 58로 집계됐다. 다만 ‘건축자재수급’은 6p 하락한 72로 조사돼 자재 공급 불안정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기업은 매출, 투자, 수주 등 2025년 주요 경영 실적에 대해서는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보다 감소했다는 응답이 주를 이루었다. 아울러 2025년 상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대내 애로 요인과 리스크로는 ‘내수 부진(70.0%)’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서 ‘원자재·부품 수급문제’(10.0%), ‘자금부족’(9.0%), ‘인력·노사문제’(7.6%) 순으로 나타났다. 대외 애로 요인과 리스크로는 ‘해외수요 부진(32.9%)’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관세·수출규제’(25.2%), ‘원자재가 상승’(22.9%), ‘환율 변동’(11.4%) 순을 보였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기업은 내수 부진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3분기 경기 역시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내수 활성화 정책과 수출지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맞춤형 정책지원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30

포항상의 ‘비즈니스지원단 상담실’ 운영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공동으로 오는 7월 2일과 16일, 포항상공회의소 1층 비즈니스종합지원센터에서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실은 중견기업, 중소·벤처기업, 소기업,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며, 분야별 전문가가 기업 맞춤형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실은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노무사, 세무사, 변호사, 관세사 등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해 실질적인 기업 지원을 목표로 한다. 상담 분야는 창업, 기술, 생산, 인사노무, 세무, 마케팅, 경영전략 등으로 폭넓게 구성됐다. 7월 2일에는 이종규 경영지도사가 참여, 창업 및 기술, 생산 부문에 대한 1:1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7월 16일에는 인사·노무, 법률, 창업 등 다방면에 걸친 상담과 함께, 포항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연계해 기업지원 및 취업지원 관련 상담도 병행한다. 이날 상담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고용 관련 상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법률 상담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포항상의는 “기업의 현장 애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무 전문가와의 연결 기회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관심 있는 기업인 및 예비창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상담을 원하는 기업은 포항상공회의소 대외협력팀(054-270-1223)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30

‘先귀촌 後귀농’ 새 바람… ‘경북형 귀농정책’ 추진

도시민들의 농촌 이주 형태가 변하고 있다. 한때 ‘은퇴 후 귀농’이 농촌 이주의 대표 공식이었다면 이제는 ‘체험→귀촌→귀농’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진입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이 전국에서 ‘귀농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귀농 인구 자체는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귀촌 인구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해 전국 3위를 기록해 농촌 이주 양상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지난 24일 공동 발표한 ‘2024년 귀농귀촌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으로 귀농한 인구는 1537가구, 1948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19.6% 감소했다. 이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한 수치이고, 전국 귀농 인구 감소세(20%)와도 그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8243가구에 1만710명이 귀농했다. 반면 경북의 지난해 귀촌 인구는 3만8782가구, 5만1654명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이는 전국 귀촌 증가율(4%) 보다도 눈에 띄게 높은 수치이다. 도심 생활을 접고 농촌으로 이주하지만 직접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귀촌형 전원생활’이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전국 귀촌 가구는 31만8658가구, 42만2789명이었다. 이 같은 변화는 귀농 전 체험 기회를 선호하는 도시민들의 욕구, 50대 중심의 경제활동 지속 추구, 주소 이전 없이 농촌에서 살아보는 단기 체류형 프로그램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농업기술을 배우고 충분히 준비한 뒤 귀농하는 ‘선(先) 귀촌 후(後) 귀농’ 경향이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도시민들의 선택은 달라졌고, 농촌은 그 변화를 수용할 새 판을 짜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변화하는 수요에 발맞춰 귀농 정책의 전환을 예고했다. 귀농인에게 농기계 구입 및 시설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해 초기 정착 부담을 줄이고, 기존 영주·영천에만 있던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확충해 더 많은 도시민이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개인별 상황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창업 교육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 수요가 줄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개별 수요를 정밀하게 진단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며 “도시민들이 경북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정착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30

칠곡군 의회 ‘청렴 서약식’갖고 부패 척결, 청렴 생활화 다짐

칠곡군의회(의장 이상승)는 지난달 30일 의원 및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서약식은 제9대 칠곡군의회 개원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공직자로서의 기본 책무인 청렴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서약식에는 이상승 의장을 비롯한 전체 군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청렴한 생활을 통해 관행적 부패를 척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조성하는 데 모범이 될 것을 다짐하는 청렴 서약문을 낭독했다. 이번 칠곡군의회 청렴서약서 주요내용은 △법과 원칙 준수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 △금품향응 수수, 권한 남용, 알선 청탁, 사적이익추구 금지 등 공직자가 지켜야 할 덕목과 행위기준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제9대 칠곡군의회는 2022년 7월 개원 이후, 체계적인 조직 진단과 관리를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고 신속하게 제도들을 개선하여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전국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으며 청렴한 의정활동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상승 의장은 “공직자의 청렴은 국민의 신뢰와 직결되어 있다”라며, “공직자로서 투명한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30

청송군,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실시

청송군은 오는 7일부터 생후 3개월 미만 영유아의 백일해 예방을 위해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생후 2개월 이전의 영유아는 아직 백일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시기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족과 돌봄 제공자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청송군은 ‘코쿤전략’을 적용, 임신부와 가족 구성원의 접종을 지원한다. 접종 대상은 임신 27~36주차의 임신부와 배우자, 3개월 미만 영유아의 부모, 조부모 및 외조부모 등이다. 특히, 임신부는 임신 27주부터 36주 사이에 접종이 가능하며 가족들은 영유아가 3개월 미만일 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청송군에 주소를 둔 주민이면 누구나 청송보건의료원에서 받을 수 있으며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임신확인서 또는 산모수첩,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접종 정보는 청송군 보건소 홈페이지 또는 청송보건의료원 예방접종실(870-7230~7231)로 문의하면 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무료 예방접종은 청송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군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청송군을 백일해 없는 안전한 지역으로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이어 “앞으로도 백일해 외에도 아동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6-30

◇경산시

▷4급 전보 △기획조정국장 최남수 △경제환경국장 김동필 △맑은물사업본부장 이상정 ▷5급 전보 및 직무대리 △시민소통담당관 김미영 △감사담당관 홍미숙 △기획예산과장 도병환 △총무과장 최순환 △회계과장 이상훈2 △문화관광과장 배경옥 △안전총괄과장 류백렬 △농정유통과장 박주원 △차량등록사업소장 문계화 △삼성현역사문화관장 이종하 △서부2동장 김순근 △축산진흥과장 박길로 △산림과장 이경식 ▷공원녹지과장 조복현 △상수도과장 박종규 △하수도과장 박정도 ▷진량읍량 조택환 △미래전략과장 직무대리 신성철 △북부동장 직무대리 김현주 △총무과 조숙희 △방문진료과장 직무대리 김화일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권수영 △도시과장 직무대리 박용준 △전문위원 직무대리 최병렬 △평생학습과장 문해근 ▷6급 전보 △시민소통팀장 이지은 △조사팀장 강동현 △기획팀장 예호정 △평가혁신팀장 홍은경 △미래전략팀장 이동엽 △ICT융합팀장 김규환 △바이오소재팀장 허은해 △총무팀장 김동현 △인사팀장 조원국 △새마을팀장 한수희 △민원여권팀장 최주희 △평생학습팀장 이혁 △전통시장팀장 김명회 △교통행정팀장 정재기 △대중교통팀장 홍지승 △환경관리팀장 김경희 △복지정책팀장 최미민 △여성정책팀장 정은경 △드림스타트팀장 정호숙 △(재)경산문화관광재단 파견 이상호2 △체육행정팀장 이상호 △건설행정팀장 이혜경 △농정기획팀장 반준성 △상수도행정팀장 정샘결 △수도요금팀장 김준환 △중산도서관팀장 이재희2 △압량읍 팀장 최원철 △중앙동 팀장 김소연 △동부동 팀장 이신열 △남부동 팀장 김서연 △중방동 팀장 김선우 △하양읍 팀장 장재훈 △압량읍 팀장 정대열 △희망복지팀장 양분자 △통합조사팀장 최교민 △자인면 팀장 김현량 △에너지팀장 박지용 △재활용팀장 정재엽 △생활체육공원팀장 김한섭 △농기계팀장 허남길 ▷고도관리팀장 박월동 △차량관리팀장 이상진 △남천면 팀장 장윤영 △산지관리팀장 천봉주 △공원관리팀장 김용흥 △보건행정팀장 권동연 △의약팀장 채진명 △하양읍 팀장 이유정2 △감염병대응팀장 박인경 △식품안전팀장 한순덕 △공중위생팀장 최명진 △수질관리팀장 박상태2 △공원시설팀장 김태희 △자연재난팀장 양득진 △도시관리팀장 김은영 △하수도처리팀장 김종호 △자인면 팀장 이정동 △남천면 팀장 김덕현 △체육시설관리팀장 이성교 △건축지도팀장 김종협 △공동주택승인팀장 이영주 △주택정비팀장 이재현 △진량․압량상담소장 박기영 △기술보급팀장 이진희 △(재)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파견 김현철 △문화관광과 이주희2 △안전총괄과 김영진 △하수도과 배남규 △차량등록사업소 권민경 △차량등록사업소 김현승 △하양읍 김순희 △기획예산과 장종무 △사회복지과 전해주 △아동청소년과 배민정 △도로철도과 석호기 △식품의약과 박현복 △체육진흥과 김태훈 △환경시설사업소 노은아 △동부동 이준엽 △정수과 송병구 △진량읍 팀장 김창호 △보육지원팀장 이승렬 △용성면팀장 김현주2 △일자리경제과 장재민

2025-06-30

영주시와 공노조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영주시와 공공연대노동조합은 30일, 2025년 일반공무직, 환경관리원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박승억 공공연대노동조합 사무국장이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협상 경과 및 합의 내용 설명, 대표교섭위원 인사, 임금·단체협약서 서명 등 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7차례에 걸친 본교섭을 통해 노사 간 원만한 협의 끝에 최종 합의안이 도출됐다. 일반공무직 주요 협약사항은 △육아휴직 및 질병휴직 개선 △저연차 장기재직휴가 및 퇴직준비휴가 신설 △기본급 3.0% 인상 △정근수당가산금 도입 등이다. 일반공무직 교섭 결과 임금 부분에 기본급 3.0% 인상, 정근수당 가산금 일부 도입에 합의하고 단체협약에서는 육아휴직은 휴가 기간 연장 및 휴직수당 확대, 질병휴직은 현 6개월에서 1년까지 연장에 기본급 70%, 향후 1년간 추가 연장의 경우 기본급은 50%를 지급하기로 했다. 저연차(5년 이상 10년 미만)공무직에 대해 현행 제도에서 장기재직 휴가 5일, 퇴직 준비휴가 5일로 개선했다. 환경관리원 임금은 일반공무직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단체협약은 정년 퇴직자 선진지 견학을 2박3일에서 4박5일로 확대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업무 특성에 따라 예방접종 등 지원 분야를 실비개념으로 개선했다. 특히 자녀돌봄 휴가는 지방공무원법과 동일하게 적용키로 합의했다. 영주시와 공공연대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7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제1차 교섭이 있은 3월 6일에는 2025년 일반공무직 요구안에 대한 노측 설명 및 검토 의견이 전달되고 6일 있은 2차 교섭에서는 육아시간 및 가족돌봄 휴가 확대에 대해 노사가 합의했다. 4월 2일 있은 3차 교섭에서는 노측이 육아휴직, 질병휴직, 장기재직 휴가, 하계 유급 휴가, 퇴직휴가 수정안을 제시했다. 4차 교섭에서도 노측은 장기재직휴가 저연차 구간 신설을 요구했다. 5차 교섭에서는 임금교섭 기본급 3.0% 인상 외 다른 요구안은 수용 불가라는 사측 검토 의견을 전달하고 6차에서는 징계양정 온급 조절안 및 장기재잭휴가 수정안을 사측이 제시하고 임금 교섭 정근수당 가산금 재검토 요청을 노측이 요구했다. 7차 교섭에서 노측은 정근수당 가산금 수정안을 제시하고 단체·임금협약에 대해 노측 교섭대표단이 수용해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마무리됐다. 이날 노사 양측은 공무직과 환경관리원의 복리후생과 근로조건 개선에 적극 합의하고 영주시의 구성원으로서 시민을 위한 일에 책임감을 갖고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의견 차이도 있었으나 노사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와 타협을 통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었다”며“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30

포항 강소기업, 폴리텍서 채용설명회 개최

포스코 PR테크, 현대종합금속, 동보, 에이테크 등 포항지역 대표 강소기업 4곳이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를 찾아 채용 설명회 및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행사는 지난 6월 25일 포항캠퍼스 세미나실에서 열렸으며,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고용 브릿지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역 산업계와 기술 인재를 연결하기 위한 취지다. 1부 기업 설명회에서는 참여 기업들이 회사 소개는 물론, 주요 직무와 채용 절차, 인재상, 복지 제도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실무진이 직접 나서 학생들의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며, 기업과 예비 취업자 간 이해를 높였다.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기계시스템과, 융합산업설비과, 전기제어과, 이차전지융합과, 제철시스템과 등 5개 학과 재학생 총 34명으로,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면접에 임했다.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한 한 기업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춘 인재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 실질적인 채용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참여한 한 재학생은 “학교에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고 면접까지 볼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라며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세인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학장은 “지역 산업과 학생들을 이어주는 자리를 마련해준 고용노동부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청년 고용과 지역 기업 성장에 이바지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지속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30

청송-완도교육청, 영호남 교육공동체 상호 협력

청송교육지원청(교육장 신덕섭)은 지난달 26, 27일 이틀간 전라남도완도교육지원청을 방문해 2025학년도 청송-완도 교육지원청 교육지도자 상호교류 활동을 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 지도자들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두 지역의 교육기관 간 상호 교류와 협력,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완도교육지원청의 ‘함께 꿈꾸는 미래 행복 완도교육-애(愛)해(海)라 완도교육!’ , 청송교육지원청의 ‘삶의 힘이 자라는 늘푸른 청송교육’의 실현을 위해 우수 교육 프로그램의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류에는 두 기관의 교육장을 비롯해 약 50명의 교육 관계자가 참가했다. 특히 청송교육지원청에서는 관내 교장 11명이 함께해 두 지역 간의 교육적 이해와 협력이 한층 더 깊어졌고 영·호남 교육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이 더욱 강화됐다. 신덕섭 청송교육장은 “이번 상호교류가 농산촌과 어촌의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특색을 살린 지속가능한 교육 협력 모델을 개발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6-30

성주군 의회,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성료

성주군의회(의장 도희재)는 27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19일간 개회된 제290회 제1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 세입 7419억 원, 세출 5952억 원 규모의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을 처리했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서는 12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군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했다.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정 6건, 촉구 19건 등 총 111건을 채택했다. 특히 의회에 제출되는 자료들이 통계 오류, 수치 불일치 등으로 자료의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며 보다 철저한 검토와 확인 절차를 마련할 것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이날 김성우 의원은 ‘청년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정책지원의 필요성’를 주제로 5분 발언을 통해 주거 지원책, 일자리 기반 및 문화·복지 인프라 구축 등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종합계획 수립을 제안하며 성주의 미래이자 활력, 지속가능성은 청년에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제3차 본회의를 주재한 이화숙 부의장은 “제1차 정례회를 끝으로 후반기 의회도 반환점을 맞아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부족함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문제점과 해답을 구하는 의정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며 “그 간의 성과보다는 앞으로 할 일을 먼저 생각하고 남은 1년의 의정활동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의회는 2일부터 임시회를 열고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6-30

휴대폰 개통시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해져

7월부터 휴대전화 개통 시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실물 신분증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통신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보안성과 편의성이 동시에 강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7월부터 이동통신 3사(SKT·KT·LGU+) 유통망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본인확인 수단으로 추가 허용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이용자 선택지가 넓어졌다. 실물 신분증을 복사하거나 눈으로 확인하던 기존 방식은 위조나 대리 제시 등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반면 모바일 신분증은 본인 스마트폰에 저장된 디지털 신분증을 통해 위·변조 위험을 크게 줄이고, 대포폰 개통이나 명의도용 등 부정 가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통신사 대리점이나 유통점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신분증을 제시하면 실물 신분증 없이도 신규 가입, 번호이동, 명의변경 등이 가능하다. 타인이 신분증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한층 강화된다. 도입 일정은 통신사별로 다르다. SK텔레콤과 KT는 7월 1일부터, LG유플러스는 7월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알뜰폰(MVNO) 사업자는 시스템 연동 등을 고려해 2025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앞으로는 스마트폰 하나로도 안전하고 간편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라며 “디지털 신원확인 수단 확대는 개인정보 보호와 이용자 편의 모두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30

수출화물 국내 항만간 운송규제 대폭 완화

해양수산부가 수출용 자동차와 블렌딩용 오일의 국내 항만 간 운송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이에 따라 수출 자동차 운반선과 블렌딩용 오일 운반선에 대해 기존 15년이던 선령 제한이 폐지되거나 연장돼 물류 현장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항화물선의 선령 제한에 관한 고시’ 및 ‘내항화물운송사업자의 외국적 선박 용선 제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자동차 운반선에 적용 중이던 선령 15년 제한 예외 규정은 2028년 6월까지 3년간 추가 연장된다. 또한, 블렌딩용 오일을 운송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2027년 6월 30일까지 선령 제한이 전면 해제된다. 블렌딩용 오일은 저유황 경유와 고유황 경유 등을 섞어 각국 환경기준에 맞게 만든 석유제품이다. 이번 조치로 수출 물류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적선사 보호와 동시에 화주들의 선박 선택권 확대를 목표로 한 전방위적 규제 완화다. 아울러, 블렌딩용 오일 운송 시 외국적 선박을 용선할 수 있는 신청 기간도 기존 20일에서 14일로 단축돼 업계 편의성이 높아진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내 해운물류의 원활한 흐름과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적 보완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30

지방문화원 역할 재조명·지역 상생 정책 논의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오는 3일 오후 2시 포항문화원 3층 강당에서 ‘포항문화원, 지역사회와 공진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도내 지방문화원 차원에서 처음 시도되는 문화원 발전 학술포럼이라는 점에서 지역 문화계와 학계의 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방문화원 본래의 역할을 재조명해 보고, 지역사회와 상생·공진하는 문화정책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포럼은 지역문화에 대한 학술적 고찰과 정책적 제언을 동시에 담아내어 지방문화원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포럼은 식전 문화공연과 개회식에 이어, 지방문화원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진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송은옥 한국문화원연합회 국장이 맡아 전국 문화원의 정책 동향과 운영 방향 속에서 지방문화원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전략을 통찰력 있게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문화원 운영의 제도적 기반과 그에 따른 실행 과제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주제발표는 향토사학자인 박창원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과 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이 각각 맡는다. 박 연구위원은 포항의 지역문화 현황을 학문적으로 진단하며, 지역성의 회복과 문화자원의 재해석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이상준 부원장은 지역 문화 현장에서의 실무적 경험을 토대로, 문화원의 실질적 역할과 시민 참여 기반의 프로그램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의 좌장은 김윤규 한동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아 각 발표자 및 토론자 간의 논의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균형 있는 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이동업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정원석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박임관 경주문화원장, 정혜숙 포항시 문화예술과장, 권용호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등 각계의 문화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행정, 의회, 문화기관, 연구계 등 다양한 입장에서 지역문화의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포항문화원이 지역과 어떻게 동반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이번 포럼은 단순한 담론의 장이 아니라, 포항문화원이 지역사회의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한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문화원과 지역이 함께 공진화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서, 많은 시민들과 문화 관계자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30

iM유페이,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경북 지자체 전역 확대 시행

iM금융그룹 계열사인 iM유페이는 7월 1일부터 경상북도 전역으로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시스템을 확대 시행한다. 이에 따라 각 지역 무임승차 연령 기준에 부합하는 어르신은 자유롭게 대중교통 무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M유페이는 지난 2023년 7월 대구, 경산, 영천 3개 지자체의 어르신 무임 교통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시스템의 우수성과 함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힘입어 경상북도 15개 지자체와 협업해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지자체별 무임카드는 지난 6월 11일부터 사전 발급을 시작해 약 2주간 18만 매가 발급됐으며, 경북 지자체의 39만 명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임 연령의 경우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영덕군은 65세 이상, 상주시는 연령대 제한 없이 시민 누구나 무임 대상이다. 또 지역별 무임카드는 거주지를 넘어 지역 간 무료 환승도 가능하다. 대구권 광역환승제로 묶인 9개 지역 거주 어르신은 버스, 도시철도, 대경선 간 환승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이외 해당 지역 간 환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무임 대상 시민의 체감 편의성이 크게 확대된다. 윤재웅 대표이사는 “대중교통 무임승차 서비스 사업 확대로 지역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어 뜻깊다”며 “무임 교통카드 사업은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지역 전체의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교통 정책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선 교통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30

칠곡군 ‘나눔 ECO-칠곡 마켓’ 성황… 수익금 전액 호이장학금 기부

칠곡군 환경관리과는 최근 2일간 군청 강당에서 공무원 860여명을 대상으로 ‘나눔 ECO-칠곡 마켓’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칠곡군 공무원들 간의 물품 나눔과 소통을 통해 공직사회의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직원들은 2주 간의 나눔 기부 캠페인 동안 불필요하게 방치된 생활용품 400여점을 행사에 기부하였고, 2일 간의 나눔 마켓을 통해 50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다. 통기타, 생활가전 등 일부 선호 품목에 대해서는 경매 형식을 통해 물품을 투명하게 판매하여,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부자에게는 일정 금액 상당의 물품 교환권을 지급하여 자원 절약과 사회적 나눔 실천에 더욱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예상보다 많은 물품이 판매되었고, 판매 수익금은 전액 호이장학금에 기부돼 사회 공헌에도 기여 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나눔 마켓 행사는 단순한 재사용을 넘어 eco-칠곡 조성과 나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공직자가 앞장서는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30

대구의료원, 대구재가 노인복지협회와 협약

대구의료원이 2026년 3월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에 앞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구재가 노인복지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4일 대구의료원 제1회의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김시오 대구의료원장과 전용우 노인복지협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 및 상호 교류 확대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적시 치료 지원·예방적 활동 강화 △상호 간 서비스 연계 및 지원 활성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전용우 대구재가 노인복지협회장은 “물품 제공과 같은 일차원적 복지 서비스 제공이 아닌 복합적이고 다양화된 어르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차원적 양질의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어르신이 요양원과 같은 시설에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 아닌 자가에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돌봄 영역의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지역에 거주 중인 위기 취약 계층 어르신이 거주지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의 대구의료원 파견 확대와 뇌혈관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향후 통합외래진료센터(2027년 완공 예정) 운영, 지역응급의료센터 격상 등 전반적인 진료 역량을 향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교류를 확대해 사각지대 없이 필수 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책임 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30

경주시, 농축산·해양·농업기술 분야 2025 비전 제시

경주시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농축산해양국과 농업기술센터 공동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경주시는 2024년 주요 성과와 함께 2025년 핵심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혁신농업타운, 농촌협약, 조사료 전문단지, 어촌 신 활력 증진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70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어항 재생 사업 평가에서 우수지자체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2025년에는 △스마트농업 확대 △농가 소득 및 유통체계 강화 △농촌 정주 여건 개선 △동물복지 강화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등 5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팜 보급과 청년농지원, 지역 농산물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으며, 감포항 일원에 조성 중인 어촌 신 활력 증진사업(453억 원)과 나정고운모래해변 해양레저 거점 조성(490억 원) 등 해양 분야 대형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백승준 농축산해양국장은 “기후변화와 고령화 등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어촌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기술센터는 내남면에 조성 중인 ‘신농업혁신타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미래 농업기술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친환경 식물영양센터,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 경영 실습 임대농장, 농기계임대사업소, 아열대 치유농업관 등 주요 시설이 준공을 완료했으며, 과학 영농 실증교육관과 귀농 귀촌 웰컴 팜 교육 연구지원센터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시는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농업기술센터 기능을 혁신타운 내로 이전하고, 교육·실습·연구·유통이 통합된 ‘미래 농업 플랫폼’으로서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농업혁신타운은 경주 농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거점”이라며 “과학 영농을 바탕으로 경주형 농업 모델을 정착시키고, 청년이 돌아오는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