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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진 나루터와 대구의 콩팥 달성습지를 다녀오다

20일 오전 10시에 사문진 나룻터에 일행들이 모였다. 달성습지 올레길과 방부제로 만든 나무테크 길을 걸으면서 낙동강 상류 쪽으로 도보로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을 다녀오기로 했다.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에 생성된 생태 자연 달성습지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에 있다.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은 2019년 9월 개관했다. 10여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대구 생태관광의 1번지로 자리를 잡았다. 일반 관람객은 물론 유치원생, 초중고·대학생까지 단체로 찾아와 생태교육을 배우고 있다. 달성습지의 대표 깃대종은 ‘맹꽁이와 흑두루미’다. 생태관 입구의 포토존에 기념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맹꽁이는 2011년쯤 이곳이 국내 최대의 서식처이자 산란지임이 밝혀지면서 유명해졌다. 맹꽁이 축제가 열리면서부터는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2년 전부터는 “생물 다양성 축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달성습지의 생태모니터링 결과, 동식물을 통틀어 전체 56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식물류로 297개 분류군이다. 그 뒤를 이어 조류, 어류, 곤충을 포함한 동물류 순으로 생물 다양성이 확인됐다고 한다. 흑두루미는 1970-80년대에 몇백 마리씩 날아와 쉬어가던 중간 기착지였으나 공단이 들어서고 인간의 개입이 늘면서 점차 그 수가 줄었다. 현재는 대부분 순천만 쪽으로 쉼터가 옮겨졌다고 한다. 옛 명성을 회복을 위해 지금은 다시 달성습지를 찾아오라는 염원을 가지고 쉼터와 먹이활동을 유도하고 습지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한다. 이런 뜻에서 생태관 외관은 날개를 펼친 흑두루미 형태로 조성했다. 생태관을 중심으로 낙동강 방향으로 테크길로 조성한 생태로를 걷다 보면 배를 타지 않고도 마치 배를 타고 가는 듯한 느낌으로 화원동산과 사문나루에 이르게 된다. 이동 중에는낙동강변 하식애(하천의 침식작용으로 생성된 절벽)의 대표 수종인 모감주와 회양목이 자생하고 있음을 볼 수 있고, 각종 철새들과 강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들을 감상할 수 있다. 낙동강 생태로 끝에 도달하면 화원동산을 만난다. 그곳에는 삼국시대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무덤군이 몇 군데 남아있다. 불로동 고분군과 고령의 가야 고분군과 같은 소규모 고분군이다. 신라시대 35대 경덕왕이 아홉 번을 다녀갔다는 구라리의 무지개샘의 전설 이야기도 이곳에서 들었다. 사문나루터는 조선시대 배 300척이 오가며 곡식, 소금을 비롯해서 문물이 유입되던 장소다. 1900년 3월 선교사가 들여온 최초의 피아노에 관한 스토리는 ‘귀신통 납시오’라는 창작 뮤지컬로 제작되었고, 이를 인연으로 매년 100대의 피아노 콘서트도 달성에서 열린다. 유네스코가 지정 음악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일들이다. 생태관 오른쪽 방향에는 갈대 억새의 명소인 대명유수지다. 관광객이 끊이지 않아 주변에 광장주차장을 별도 조성했다. 일행은 사문나루터에서 1만2000원(휴일 요금)을 내고 ‘달성호 유람선’을 탔다. 이 배는 낙동강의 여덟 개 보 중 길이가 가장 긴 강정고령보까지 오간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절경과 산과 물의 조화를 사진 한 장에 담았다. 비슬산의 기운과 낙동강의 풍경 속에 역사와 자연생태,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관광을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5-12-28

경북연구원 ‘2035 NDC 시대, 경북의 기후·산업 전환 전략’ 발표

경북연구원 김희철·김기호 박사가 29일 ‘CEO Briefing 제743호’를 통해 ‘2035 NDC 시대, 경북의 기후·산업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에 따른 지방정부의 책무와 경북도의 대응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11월 2018년 대비 53~61% 감축이라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확정했다. 이는 기존 2030년 목표(40%)보다 13~21%포인트 상향된 수준으로, 지방정부에 구조적 전환과 지역 단위 이행체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부여한다. 특히 철강·전자·화학 산업단지가 밀집한 경북은 산업 부문 감축 여부가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경북은 기후위기 취약성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10년간 자연재해 피해액이 연평균 1010억 원에 달해 전국 피해액의 25%를 차지했으며, 올해 의성 산불과 포항 침수 피해 사례에서 보듯 초대형 재난이 일상화되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을 병행하는 종합적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북은 기후테크 산업 잠재력도 크다. 포항 CCU 통합 플랫폼, 구미 전자자원순환 클러스터, 울진·영덕의 원자력·수소 인프라 등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기후정책 전담조직 부재와 분산된 거버넌스 구조가 산업 육성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정부가 2026년까지 수립할 K-GX(Green Transformation) 전략과 연계해 경북은 해상풍력,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수소하이웨이, 스마트팜 등 특화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또한 권역별 친환경에너지 허브 구축을 통해 지역 맞춤형 에너지 전환을 추진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경북형 기후 거버넌스 구축을 촉구했다. 경북연구원·탄소중립지원센터·테크노파크를 축으로 한 네트워크를 통해 정책 기획부터 실행, 성과 관리까지 일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후대응기금 신설과 감축인지 예산제 도입으로 재정적 기반을 강화하고, 범정부 K-GX 추진단 참여를 통해 경북 특화 사업을 국가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28

[시민기자 단상] 크리스마스 유감

매년 12월이 되면 거리나 공원마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되고 연말 분위기를 띄운다. 크리스마스가 우리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연말 행사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교회나 성당에서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하고 이 땅에 평화로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반인이 더 신나고 마음이 들뜨는 것은 좀 아이러니하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앞 다투어 공원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나 불빛 장식물을 설치하고 있다. 물론 주민 복지와 연말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주민이 원하는 문화행사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좀 지나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도 있다. 물론 연말을 맞이하여 독거노인이나 불우한 이웃을 돕는 나눔 행사를 유도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면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대구시 만촌동 어느 대형 교회에서는 담임목사가 성탄절 축하 예배에서 특별 헌금을 전액 사회에 기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신선한 충격인가. 기자는 성탄절이 본래의 가치가 많이 훼손되고 있다는 생각을 가끔 지을 수 없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거리나 백화점 등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곳에 나가보았다.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텅 비어 있다. 땡그랑 땡그랑 울려보지만 동전 하나라도 넣는 손길을 보기 힘들다. 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지만 차갑게 외면당하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천 원짜리 한 장 넣을 수는 없을까. 얼마 전 어느 독지가가 거리의 노숙자들에게 외투를 사서 보내주었는데 그걸 되팔아서 외투보다 더 급한 식사를 해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얼마나 기막힌 이야기인가.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생각해야 할 때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크리스마스가 먹고 마시며 즐기는 행사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갈수록 크리스마스 트리가 대형화하고 거리 구석구석 넘쳐나고 있다. 성탄절이 무엇인가. 이 땅에 사랑과 평화를 심어주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는 날이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도 겉으로 보이는 찬란한 트리 불빛 아래 사진이나 찍고 끝나서야 되겠는가.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고 눈 한번 지그시 감고 지나서야 되겠는가. 이럴 때 일수록 구제는 더 필요하다. 엄동설한에 내 이웃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때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금년도 모금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1월까지 불우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냉혹하게 자선냄비를 뿌리치지 말고 누구나 작은 정성이라도 함께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종식 시민기자

2025-12-28

청송군, 청송사과 가공제품 3종 본격 판매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청송사과의 부가가치 향상과 지역 농산물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가공제품 3종 ‘청송사과김’, ‘애플블리스’, ‘예쁘니까 사과해’를 본격 판매한다. 이번 제품들은 청송군농업기술센터가 연구·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특허 출원, 기술이전, 시제품 평가 등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 완성됐다. 특히 청송 풋사과를 활용한 차별화된 가공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12월 판매자 모집공고를 통해 소노벨 청송, 해뜨는 농장, 까치가족을 판매업체로 선정했다. 소노벨 청송은 굿앤굿스 마트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해뜨는 농장은 관광객 대상 오프라인 판매와 사이소몰 등 온라인 판매를 병행할 예정이며 까치가족은 유튜브 홍보와 네이버스토어를 통해 판매에 나선다. ‘청송사과김’은 ‘풋사과 소금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지난 6월 한국맥꾸룸과의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생산된 풋사과소금을 사용해 제조됐다. 사과 특유의 산뜻한 풍미와 감칠맛이 특징이며 가격은 1박스(12봉) 2만 원이다. ‘애플블리스’는 ‘풋사과 식초 과립 및 이의 용도’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제작됐다. 청송사과를 발효한 뒤 동결건조하고 콜라겐과 유산균으로 코팅한 과립형 식초 제품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박스(60포) 3만 원이다. ‘예쁘니까 사과해’는 청송사과 추출물이 함유된 마스크팩으로 상큼한 사과향과 함께 피부결 개선과 주름·생기 케어에 도움을 준다. 가격은 1만5000 원이며 청송읍·진보면 하나로마트와 한우프라자, 송원APC, 프리티 등에서 판매 중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청송사과 가공제품의 다양화와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소비자가 청송사과의 우수성과 청송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2-28

김천시, 야간 관광 명소 ‘오삼 아지트’ 준공… 미디어아트로 빛나는 사명대사공원

김천시가 사명대사공원을 야간 관광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체험형 미디어아트 공간 ‘오삼 아지트’를 선보인다. 총 사업비 58억 원이 투입된 ‘오삼 아지트’는 18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이번 사업은 김천시의 대표 캐릭터인 반달곰 ‘오삼이’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오삼이가 박물관을 자신만의 아지트로 삼고, 관람객과 함께 김천의 보물을 찾아 떠난다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주요 시설로는 오삼이의 보물상자, 비밀 응접실, 알까기 폭포, 황금우물 등 총 10개의 인터랙티브 구역이 마련됐다. 특히 관람객들은 전용 디바이스인 ‘꿀봉’을 지참하고 각 구역에서 발생하는 시각적 효과와 직접 상호작용하며 몰입감 넘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이고 기상 상황이나 일몰 시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료는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만 원이다. 김천시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에게는 30~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오삼 아지트’는 시스템 안정화와 관람객 동선 최종 점검을 위해 내년 1월까지 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친 뒤, 오는 2월 정식 개관하여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오삼 아지트 조성을 통해 김천시립박물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야간 관광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전통한옥촌과 시너지를 발휘해 김천만의 차별화된 관광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2-28

구미,반도체 소재·부품 중심거점 부상

1970년대이후 우리나라 IT산업을 견인했던 구미가 다시 한번 국가 전략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344개에 달하는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풍부한 용수와 전력 등 완벽한 인프라를 장점으로 이제 구미는 국가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중추로 부상한 구미 최근 산업통상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생태계를 남부권으로 확장하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구상을 발표했다. 광주의 패키징, 부산의 전력반도체와 더불어 구미는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거점’으로 낙점됐다. 그간 구미가 추진해온 반도체의 ‘소재·부품 중심의 특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미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정 전반을 뒷받침하는 후방 산업의 핵심 기지로서 수도권과 상생하는 ‘K-반도체 완성형 모델’을 구축기지로 특화를 준비중이다. □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어 기반여건 확대 2023년 7월 비수도권 유일의‘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시험·평가 △실증 △인재양성 등 핵심 과제를 하나씩 실행에 옮겼다. 그결과 모두 1232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해 반도체 생태계를 살찌우는 여건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같은 배경에는 구미가 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한 풍부한 공업용수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은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에 최적화된 조건으로,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산업기지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24.10월 공모선정 / 396억) 구축을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의 성능·신뢰성 평가 등 대외 신인도를 높여가는 한편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실증기반’(‘24.6월 공모선정 / 396억)을 통해 방산용 시스템반도체 부품의 시험·검증·실증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완비하게 됐다. 구미시는 ‘구미 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연구△실증△제조 기능이 한곳에 집적된 반도체 핵심 연구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반도체 인재양성와 대기업 투자 확대 구미시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24.7월 공모선정 / 300억)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24.7월 공모선정 / 72억), 반도체 특화단지 소·부·장 특화 인력양성사업(‘24.10월 공모선정 / 17억) 등을 통해 반도체 융합전공 신설 및 현장 실습중심 교육, 취업 연계 단기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체계 운영 결과 12월 현재 모두 935명의 반도체 전문 인재를 양성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과 ‘반도체 특별법’제정은 구미 등 산업도시의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미 반도체 소재·부품 생태계를 갖추고 대규모 산업 인프라가 조성된 구미는, 관련 제도 변화가 곧바로 실질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최적의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화단지 지정 전후로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QnC, KEC 등 반도체 핵심 기업들의 투자가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이러한 흐름은 제도 개선과 맞물려 향후 대기업의 추가 투자와 신규 사업 유치로 확산될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업의 중심은 더 이상 수도권만 제한될떄가 아니며 구미의 시간은 이제부터”라며 “국가 반도체 전략 속에서 구미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기반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2-28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 명예퇴임식서 이웃돕기 성금 기탁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이 공직 생활의 마지막 순간을 따뜻한 나눔으로 장식했다. 김 부시장은 지난 24일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문경시민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하며, 36년 2개월간 이어온 공직 여정에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퇴임을 축하받는 자리에서 오히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떠올린 선택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 부시장은 “공직자로 살아온 시간 동안 늘 시민들로부터 받은 신뢰와 응원을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비록 공직은 내려놓지만, 문경을 향한 애정과 응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9년 공직에 입문한 김 부시장은 경북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지역 현안 해결과 행정 안정에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부시장 재임 기간 동안에는 시정 전반의 조정자 역할을 맡아 현장 중심 행정과 소통 행정을 강조하며 조직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퇴임식에 참석한 한 동료 공직자는 “끝까지 공직자의 책임과 품격을 보여준 분”이라며 “명예퇴임의 의미를 시민 나눔으로 승화시킨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 생활의 마지막 날, 축하보다 나눔을 선택한 한 공직자의 결정은 ‘공직은 자리보다 태도’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28

동양대, 제5기 진로·인성 리더십캠프 성료… 미래 핵심 인재 양성 박차

동양대학교 교육혁신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제5기 진로·인성 리더십캠프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2025학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캠프는 재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과 진로 설계 능력, 공동체 기반의 리더십 함양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제5기 진로·인성 리더십캠프는 동양대의 대표적인 학생 역량 강화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캠프에는 재학생 40명이 참여해 집중적인 교육을 받았다. 제5기 교육은 진로 성공의 기초, 긍정적 이미지 메이킹, 인간관계 스킬, 커뮤니케이션 역량 개발 등 자기 이해와 대인관계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새로운 자아 발견, 진로 성취 인식, 긍정 리더십 등을 주제로 상호 협력과 소통 중심의 교육이 진행됐다. 비전 재설정 및 수료식에서는 개인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향후 성장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활동형 교육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점검하고 대학 생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다졌다. 캠프에 참여한 김모 군은 “동료들과 소통하며 진로 방향을 정리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협력을 통해 리더십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수학습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학습법과 인성, 리더십을 통합적으로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28

문경시, 베트남 라이쩌우성서 계절근로자 209명 현지 선발

문경시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계절근로자 209명을 현지에서 선발했다. 시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간 베트남 라이쩌우성을 방문,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형 151명·공공형 58명 등 209명을 뽑았다. 이번 선발은 2022년 체결된 양 지역 간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문경시 방문단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진행해 농가에 즉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 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신체능력, 현장 적응력, 협조성 등을 종합 평가해 농업 현장 투입 시 효율이 높은 인력을 선발했다. 선발된 근로자들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3월부터 문경시 농업 현장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농번기 인력 공백 해소는 물론, 작업 연속성 확보와 생산성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유신 문경시 지역활력과장은 “이번 현지 선발로 검증된 인력을 확보해 농가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촌 현실에 맞춘 맞춤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문경시에서 근무하며 얻는 수입은 개인 생계 안정을 넘어 가정 경제 회복과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는 다층적 효용을 지닌다. 근로자들은 농번기 집중 근무로 안정적인 임금을 확보해 주거비·식비 충당은 물론, 자녀 학비와 교육비로 송금한다. 이는 가계의 단기 부담을 완화하고, 다음 세대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의료비 지출과 주택 보수, 위생·가전 구입 등에 소득이 활용되며, 건강·주거 여건 개선이라는 실질적 변화가 나타난다. 이는 가계의 위험 대비 능력을 높이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일부 근로자는 귀국 후 소규모 영농·자영업 자본으로 활용하거나, 농기계·종자 구입 등 생산성 투자에 재투자해 자립 기반을 다진다. 단기 근로가 장기 소득 창출로 연결되는 구조다. 성실 근무와 소득의 선순환은 한국 농가와 근로자 간 신뢰 축적으로 이어져 재참여 의지를 높이고, 향후 안정적 인력 수급의 토대를 만든다. 이는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 문경시 관계자는 “계절근로자의 수입은 단순 임금이 아니라 가정과 지역을 바꾸는 투자 자원”이라며 “합리적 임금, 주거·복지 지원을 병행해 상생형 근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28

임종득 국회의원, 국감 NGO 모니터단 선정 국리민복상 2년 연속 수상

임종득 국회의원(국민의힘, 영주시·영양군·봉화군)이 법률소비자연맹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선정하는 국정감사 국리민복상(우수의원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시민단체와 65개 대학의 청년대학생, 전문가들이 국정감사 전 과정을 종합 모니터링하고 평가를 통해 우수 의원을 선정하고 있다. 38년여의 군 생활로 다져진 국방 전문가인 임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전문성에 기반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24년 국정감사 당시 70여 년간 유지된 경계작전 개념을 현대화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절감된 국방운영비를 병사와 초급 간부의 삶의 질 향상에 투입하자는 혁신적 대안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임 의원은 전년도 지적사항의 개선 현황을 점검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9.19 군사합의 복원 △한미 국방비 협상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핵심 현안들을 집중 분석했다. 또한 군 급식 조달체계 부실로 인한 식중독 문제와 방만한 병 휴가 관리 체계의 허점을 지적하며 군 행정의 투명성과 장병 복지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임종득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정감사 기간 발견한 문제점들을 조속히 개선해 우리 군이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국방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28

칠곡군, 왜관역 광장 ‘럭키칠곡 크리스마스 마켓’ 성료

경북 칠곡군 왜관역 광장이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칠곡군은 ‘럭키칠곡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의 따뜻한 마켓을 선보이고 있다. 행사장에는 눈 내린 숲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트리숲이 조성되어 크리스마스 감성을 더하며,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는 로컬셀러 마켓과 농·특산물 마켓도 운영된다. 특히, ‘칠곡산타할매’는 현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발길을 멈추게 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영수씨 캐리커처’ 체험과 지역 기독교 단체에서 준비한 성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칠곡군 관광지와 연계한 스탬프투어 ‘칠크닉’도 진행 중으로, 왜관역 주변을 산책하며 소소한 미션을 수행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왜관역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마켓은 대경선 열차를 이용하면 대구, 구미 등 인근 대도시에서 차 없이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난 특징을 지닌다. 이로써 가족 단위로 부담 없이 연말 나들이를 떠나기에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럭키칠곡 크리스마스 마켓은 잠시 머물며 쉬고, 즐기고, 웃을 수 있는 따뜻한 겨울 쉼터가 될 것”이라며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기차를 타고 왜관역으로 와서 칠곡만의 겨울 분위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마켓은 12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3차례 걸쳐 운영되었으며, 크리스마스 이브와 성탄절에 많은 방문객들에게 추억과 기쁨을 선사한 핫한 겨울명소로 자리매김을 했다. 또한 야간경관은 2026년 1월 31일까지 매일 점등된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2-28

구 안동역사 부지, 시민 공간으로 재탄생… 원도심·강남권 연결

열차 운행 중단 이후 유휴지로 남아 있던 구 안동역사 부지가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다시 쓰이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철도로 인해 단절됐던 도심의 흐름을 회복하고, 원도심과 강남 지역을 자연스럽게 잇기 위한 도시 재생 사업이 본격화됐다. 안동시는 지난 26일 구 안동역사부지 내 다목적공연장에서 ‘구 안동역사 부지 활용사업 및 안동 옥야동 늘솔길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2020년 열차 운행 중단 이후 방치됐던 구 역 부지와 폐선 구간을 생활 공간이자 문화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사업은 영가대교와 웅부공원을 잇는 남북 연결도로 개설, 지하 1층 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옥야동 일원 폐선부지를 활용한 늘솔길 산책로 조성 등이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약 407억 원으로, 내년부터 공정을 본격화해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북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철도 부지로 인해 약 1.7㎞를 우회해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방문객 유입에 대비한 지하주차장 조성 역시 원도심 주차 여건 개선과 이용 편의 증진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급수탑과 전차대, 철교 등 기존 철도 자원을 최대한 보존·활용해 공간의 역사성을 살리고, 향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오늘 기공식은 구 안동역사 부지를 시민 생활과 도심 기능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그동안 단절됐던 도심 연결성을 회복하고, 원도심 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공사 기간 동안 안전 관리와 소음 저감 대책을 병행하고, 단계별 공정 관리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28

외연확장 목소리에 여전히 귀 닫는 장동혁

지난 26일에는 ‘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즉시 이를 부인하면서 무산됐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구체적인 연대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보수세력 연대보다는 당원결집을 우선시하는 장 대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세 사람의 연대 얘기가 갑자기 나온 배경은 장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면서 손을 잡은 데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를 칭찬하면서 비롯됐다. 세 사람의 연대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선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여전히 배신자 소리를 듣고 있으므로 ‘윤 어게인 노선’을 걷고 있는 장 대표로선 손을 잡기가 쉽지 않다. 장 대표와 이 대표의 경우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 확장이 필요한데다, 개혁신당은 단독으로 전국 선거를 치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양측이 연대할 명분은 충분하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관점이 달라 각각의 지지층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장 대표 취임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대부분 2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대구·경북에서 19%까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조사 결과의 신뢰성 문제는 따져봐야 알겠지만, 최근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이 차가워지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당원 게시판 등을 둘러싼 당 내분이 격화하고 있는 게 주원인이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는 장 대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계엄 1주년 때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던 의원 20여 명은 30일 다시 모임을 열 계획이다. 중도층 외연 확장 없이는 국민의힘 앞날이 위태롭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작 장 대표는 이러한 목소리에 아예 귀를 닫고 있으니 안타깝다.

2025-12-28

쿠팡 김범석 ‘대한민국 무시’ 도를 넘었다...국회 연석 청문회에 “또 못 나가”

“쿠팡의 대한민국 무시가 도를 넘었다.” 30~31일 국회에서 열리는 쿠팡 관련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가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빠진 맹탕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과 강한승 전 대표도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쿠팡 사태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자들이 빠진 청문회가 될 것이 뻔해 ‘대한민국 국민과 국회, 정부를 우롱하는 쿠팡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김 의장 등 쿠팡 관계자 3명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최 위원장이 공개한 김 의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그는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2025년 12월 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에 출석이 어려움이 알려드린다.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상습적으로 국회 출석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7일 과방위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도 나오지 않았다. 그의 동생인 김 부사장도 비슷한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강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2025년 5월 말에 쿠팡 대표직을 사임했고 그 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이미 7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료된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이들의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분노감을 표시했다. 오는 30∼31일 열리는 청문회에는 국회 과방위와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총 6개 상임위가 참여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5-12-28

[인사] 문경시

△ 4급 서기관 승진 ▷행정복지국장 서기관 이건화 ▷문화관광농업국장 과학기술서기관 김남일 ▷보건소장 과학기술서기관 권상명 △ 5급 사무관 승진 ▷종합민원과장 행정5급 반태호 ▷사회복지과장 행정5급 이정현 ▷교육지원과장 행정5급 강선희 ▷식품위생과장 보건5급 김미향 ▷유통축산과장 행정5급 손봉호 ▷환경보호과장 공업5급 천상한 ▷허가과장 시설5급 손인수 ▷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의료기술5급 양욱영 ▷점촌4동장 행정5급 김순애 △ 6급 이하 승진 ▷일자리경제과 행정6급 오미영 ▷시니어장애인과 사회복지6급 이재은 ▷상하수도사업소 환경6급 이우영 ▷기획예산실 행정7급 권준용 ▷기획예산실 행정7급 최성철 ▷농정과 행정7급 김성실 ▷가은읍 행정7급 송치우 ▷농암면 세무7급 김혜미 ▷사회복지과 사회복지7급 김진영 ▷사회복지과 사회복지7급 조지은 ▷시니어장애인과 사회복지7급 김영미 ▷보건소 공업7급 윤한기 ▷상하수도사업소 공업7급 권준성 ▷농암면 농업7급 정병권 ▷보건소 보건진료7급 고태임 ▷환경보호과 환경7급 박성욱 ▷홍보전산과 행정8급 이채은 ▷관광진흥과 공업8급 권준호 ▷농정과 농업8급 진민정 ▷환경보호과 환경8급 홍수연 ▷교통행정과 행정8급 박순홍 ▷교통행정과 공업8급 이소진 ▷문화예술회관 행정8급 윤상열 ▷문화예술회관 사서8급 이수빈 ▷보건소 사회복지8급 박효원 ▷가은읍 세무8급 이현창 ▷가은읍 사회복지8급 황동근 ▷호계면 사회복지8급 전영지 ▷산북면 행정8급 박상준 ▷산북면 사회복지8급 김가현 ▷농암면 시설8급 홍민기 ▷점촌1동 사회복지8급 서정민 ▷점촌4동 농업8급 안주영 △부단체장 전보 ▷경상북도 부이사관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 ▷문경시 부시장(직무대리) 서기관 이동욱 경상북도 △4급, 5급 전보 ▷행정복지국장 서기관 이건화 ▷문화관광농업국장 과학기술서기관 김남일 ▷보건소장 과학기술서기관 권상명 ▷총무과장 행정5급 임기홍 ▷종합민원과장 행정5급 반태호 ▷홍보전산과장 행정5급 백설매 ▷회계과장 행정5급 김학국 ▷사회복지과장 행정5급 이정현 ▷교육지원과장 행정5급 강선희 ▷문화예술과장 사회복지5급 송희영 ▷관광진흥과장 행정5급 김주원 ▷식품위생과장 보건5급 김미향 ▷농정과장 행정5급 김유신 ▷유통축산과장 행정5급 손봉호 ▷시설5급 권중칠 ▷환경보호과장 공업5급 천상한 ▷교통행정과장 시설5급 김영길 ▷건축과장 시설5급 김동욱 ▷허가과장 시설5급 손인수 ▷문경시의회 농업5급 이화영 ▷보건소 보건사업과장 보건5급 정길라 ▷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의료기술5급 양욱영 ▷상하수도사업소장 시설5급 김순섭 ▷문화예술회관장(직무대리) 사회복지6급 김정부 ▷호계면장 행정5급 추장호 ▷점촌4동장 행정5급 김순애 △6급 전보 ▷기획예산실(감사팀장) 행정6급 이재규 ▷정책기획단(정책조정팀장) 행정6급 하승재 ▷정책기획단(전략사업팀장) 행정6급 음수철 ▷총무과(총무팀장) 행정6급 신은옥 ▷총무과(인사팀장) 행정6급 유민 ▷총무과 행정6급 김경미 ▷총무과 행정6급 김미경 ▷총무과 사회복지6급 배춘희 ▷총무과 방송통신6급 최임진 ▷종합민원과(지적재조사팀장) 행정6급 김이진 ▷홍보전산과(홍보팀장) 행정6급 조용민 ▷홍보전산과(통신팀장) 공업6급 이승우 ▷새마을체육과(체육지원팀장) 행정6급 김기현 ▷세정과(시세팀장) 세무6급 이상희 ▷세정과(지방소득세팀장) 세무6급 엄상철 ▷세정과(체납관리팀장) 세무6급 정세호 ▷세정과(세입관리팀장) 세무6급 송호영 ▷사회복지과(사회보장팀장) 사회복지6급 ▷시니어장애인과(통합돌봄TF팀장) 사회복지6급 조성호 ▷여성청소년과(여성가족팀장) 행정6급 임혜림 ▷여성청소년과(보육팀장) 행정6급 설호철 ▷교육지원과(교육지원팀장) 행정6급 홍준섭 ▷교육지원과(대학지원팀장) 행정6급 박민정 ▷문화예술과(문화유산관리팀장) 행정6급 송경선 ▷문화예술과(도자기공예팀장) 공업6급 이제희 ▷식품위생과(위생관리팀장) 보건6급 ▷지역활력과(문경팩토리아팀장) 녹지6급 임정환 ▷일자리경제과(산업단지팀장) 시설6급 오종석 ▷환경보호과(자원순환팀장) 공업6급 김상준 ▷환경보호과(폐기물관리팀장) 공업6급 권상혁 ▷환경보호과(수질팀장) 환경6급 박종훈 ▷교통행정과(교통행정팀장) 행정6급 장동욱 ▷교통행정과(교통지도팀장) 행정6급 김혜화 ▷건설과(지역개발팀장) 시설6급 권혁조 ▷도시과(도시개발팀장) 시설6급 임재현 ▷도시과(개발사업TF팀장) 시설6급 엄정식 ▷안전재난과(사회재난팀장) 행정6급 박상환 ▷안전재난과(중대재해대응팀장) 행정6급 ▷건축과(주택팀장) 시설6급 황문주 ▷건축과(공공건축팀장) 시설6급 정문준 ▷허가과(건축허가팀장) 시설6급 송윤수 ▷보건소 보건사업과(보건행정팀장) 보건6급 신선이 ▷보건소 건강관리과(건강증진팀장) 의료기술6급 윤은정 ▷보건소 건강관리과(방문보건팀장) 보건6급 정윤희 ▷보건소 건강관리과(치매관리팀장) 보건6급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가은농암농업인상담소장) 농촌지도사 고명옥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영순산양농업인상담소장) 농촌지도사 백승룡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호계점촌농업인상담소장) 농촌지도사 고명진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산북동로농업인상담소장) 농촌지도사 정동호 ▷농업기술센터 전략작목연구소TF(사과연구팀장) 농촌지도사 김대진 ▷상하수도사업소(수질관리팀장) 환경6급 장재동 ▷상하수도사업소(하수도처리팀장) 환경6급 강태진 ▷문경새재관리사무소(생태공원팀장) 전기운영6급 ▷문경새재관리사무소(전략사업추진팀장) 시설6급 박영호 ▷문경읍(팀장요원) 행정6급 권순정 ▷영순면(팀장요원) 시설6급 강병덕 ▷동로면(팀장요원) 농업6급 박우정 ▷마성면(팀장요원) 행정6급 이향주 ▷마성면(팀장요원) 시설6급 김성민 ▷농암면(부면장) 행정6급 최연이 ▷점촌4동(팀장요원) 세무6급 장지현 △6급 이하 전보 ▷기획예산실 행정7급 김도영, 행정7급 최정택, 시설7급 김영구, 행정9급 임효정 ▷정책기획단 공업8급 이강진 ▷총무과 시설6급 이동준, 행정7급 윤선영, 운전7급 이완수, 행정8급 박근훈, 행정8급 이옥진, 행정7급 천유경 ▷종합민원과 행정9급 강민지, 시설9급 정세정 ▷홍보전산과 행정8급 이채은 ▷새마을체육과 행정8급 임보배, 행정9급 김지수, 시설9급 장인수 ▷세정과 세무7급 권민호, 세무7급 윤덕제, 세무7급 황병두, 행정8급 전정란 ▷회계과 공업6급 김민철, 행정7급 이군석, 운전7급 권혁태, 행정8급 김혜민, 운전8급 백상수, 운전8급 ▷사회복지과 사회복지7급 양희상, 사회복지7급 장진영, 사회복지7급, 사회복지8급 정한별, 사회복지9급 신성진 ▷시니어장애인과 사회복지8급 정승윤, 간호8급 이다경, 사회복지9급 백성환 ▷여성청소년과 사회복지7급 안상식, 행정8급 이광진, 행정9급 안수민 ▷교육지원과 행정6급 최은미, 행정9급 양준혁, 손석기 ▷문화예술과 시설7급 이정희, 행정8급 설재경 ▷관광진흥과 행정7급 김상수, 시설7급 김승재, 공업8급 최동혁, 행정9급 김주희 ▷식품위생과 보건8급 김민지, 보건8급 이경현 ▷농정과 농업7급 이진주, 농업9급 김재현, 농업9급 유남곤, 농업9급 임주연 ▷유통축산과 농업7급 김용구, 농업7급 정혜민, 농업9급 장희진 ▷지역활력과 행정8급 김수연, 시설8급 이재현, 시설9급 허준영 ▷산림녹지과 녹지7급 서현진, 시설7급 김규태 ▷일자리경제과 시설7급 김학영, 행정8급 함지용, 공업8급 이호탁, 행정9급 권채련, 행정9급 천정수 ▷환경보호과 운전7급 송장용, 운전8급 윤상배, 운전8급 이상진, 녹지9급 정성훈, 환경9급 권창영, 환경9급 이치우, 운전9급 최대원 ▷교통행정과 행정7급 최용석, 행정8급 박태원, 공업8급 신효성, 교통행정과 공업8급 이소진, 행정9급 김수진, 교통행정과 행정9급 석주현 ▷건설과 시설8급 박천우, 시설8급 이상윤, 시설9급 조재걸 ▷도시과 시설9급 김리라, 시설9급 김수빈 ▷안전재난과 행정7급 신은영, 행정9급 정운석 ▷건축과 시설6급 안희욱, 시설7급 황제연, 사회복지8급 한광희, 시설8급 김효진, 건축과 시설9급 ▷허가과 시설9급 손창현, 유지연 ▷보건소 보건7급 이현우, 사회복지8급 박효원, 보건8급 이환희, 보건8급 한유진, 의료기술8급 최규성, 간호8급 최유정, 김보민 ▷농업기술센터 운전8급 이동규, 농업9급 박유현, 안유빈, 이지언 ▷상하수도사업소 공업6급 홍운식, 방호7급 라영록, 시설7급 김대영, 행정9급 박근희, 행정9급 장우현, 시설9급 강현웅, 시설9급 김현진, 김대식, 이청형 ▷문경새재관리사무소 공업7급 이기창, 행정8급 김규유, 운전8급 이창우, 행정8급 윤상열 ▷문화예술회관 이준환 ▷문경읍 시설7급 이진성, 행정8급 전지영, 행정9급 채민석 ▷가은읍 행정8급 정진환, 행정9급 김수홍, 시설9급 이길백, 운전9급 김승원 ▷영순면 행정6급 차승희, 사회복지6급 성혜영, 시설9급 김지혜 ▷산양면 행정6급 양경모, 세무6급 이은주, 행정8급 김태연 ▷호계면 행정7급 오지훈, 시설9급 박영규 ▷산북면 세무7급 이영규, 행정8급 류선아, 행정8급 박상준, 운전8급 임남기, 시설9급 이형직 ▷동로면 행정7급 정진우, 운전8급 박광훈 ▷마성면 행정7급 장일영, 사회복지7급 이호원, 행정8급 김형준, 농업9급 어석재 ▷농암면 행정6급 김동하, 세무7급 김혜미, 농업7급 정병권, 시설7급 한다혜, 운전7급 박재욱, 행정9급 구승엽, 사회복지9급 장선영 ▷점촌1동 행정6급 김남규, 행정7급 임채선, 행정8급 주현욱 ▷점촌2동 행정7급 권기수, 행정9급 채혜민, 사회복지9급 권주은 ▷점촌3동 사회복지8급 정세미, 녹지8급 주기연, 행정9급 최진호, 사회복지9급 윤준영 ▷점촌4동 행정6급 윤현경, 행정9급 임시은 ▷점촌5동 행정6급 김학렬, 행정7급 박은정, 사회복지9급 김미희 △ 전입전출 ▷문화예술과 학예연구사 안선규 안동시 ▷안동시 학예연구사 이호섭 문화예술과 ▷문경시의회 행정7급 구희대 새마을체육과 ▷문경시의회 운전7급 김연식 농암면 ▷문경시의회 행정8급 이상민 문화예술과 △ 파견 및 복귀 ▷건축과장 시설5급 김동욱 문경시의회 ▷문경읍 행정9급 채민석 (재)문경시상권활성화재단 ▷문경시의회 농업5급 이화영 교통행정과장 △ 신규임용 및 실무수습 ▷종합민원과 행정9급 강민지, 시설9급 정세정 ▷새마을체육과 시설9급 장인수 ▷농정과 농업9급 김재현, 농업9급 임주연 ▷유통축산과 농업9급 장희진 ▷지역활력과 시설9급 허준영 ▷환경보호과 녹지9급 정성훈, 환경9급 권창영, 환경9급 이치우, 운전9급 최대원 ▷교통행정과 행정9급 석주현 ▷건설과 시설9급 조재걸, 시설9급 김수빈 ▷건축과 시설9급 황윤정 ▷허가과 시설9급 손창현 ▷보건소 간호8급 최유정 ▷상하수도사업소 시설9급 김현진 ▷가은읍 행정9급 김수홍, 시설9급 이길백 ▷농암면 행정9급 구승엽 ▷점촌3동 행정9급 최진호 ▷점촌4동 행정9급 임시은 ▷교육지원과 손석기 ▷허가과 유지연 ▷보건소 김보민 ▷농업기술센터 안유빈, 이지언 ▷상하수도사업소 김대식, 이청형 ▷문화예술회관 이준환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28

끝과 시작

벽에 걸린 달력을 보니 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딱 사흘 남았다. 아, 하는 사이에 핑하니 1년 세월이 지나간 것이다. 시간은 나이 먹은 빠르기로 지나간다고 한다. 그러니까 100살 먹은 사람에겐 시속 100km로, 20살 청춘에게는 시속 20km로 시간이 흐른다는 얘기다. 양자역학자들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고 하지만, 대중에게 그런 주장은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다. 불과 360일 전에 시작한 을사년 초입을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탁상용 달력을 보면, 거기 기록한 일정에 의지해 무언가 떠올릴 수는 있겠지만, 즉각 떠오르는 사건이나 관계는 없다. 그것은 그만큼 무탈하고 평온한 한 해를 보냈다는 증거이리라. 2025년 을사년이 스러지면, 2026년 병오년(丙午年)이 막을 올린다. 과연 무슨 인연과 사안이 나를 기다릴 것인가?! 세상의 모든 것은 시작과 중간과 끝을 가진다. 그것이 생명을 가진 것이든, 무생물이든 시작은 반드시 끝과 결합한다. 생로병사가 전자(前者)를 가장 명백하게 입증한다면, 12월 31일과 1월 1일의 대면은 후자(後者)를 증명한다. 그런 까닭에 시작과 끝은 항상 서로 맞물려 있다. 청년 시인 윤동주가 “시(始)는 종(終)이요, 종은 시”라고 쓴 것은 까닭이 있는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노자는 ‘도덕경’에서 ‘전후상수(前後相隨)’를 말한다.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는 말이다. 학생으로 비유하면, 초등학교 6년 졸업하면, 중학교 신입생이 되고, 중학교 졸업반은 고교 신입생이 되는 이치와 같다. 이것은 생의 시작부터 종점까지 수미일관 적용이 가능하다. 최고령자라 할지라도 사자(死者)들의 북망산에 가면 신입 회원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노자나 동주의 가르침에서 새겨둘 만한 게 하나 있다. 끝과 시작이 서로 분리될 수 없기에 우리는 관계와 인연을 신중하게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사건을 매개로 맺는 관계와 그것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성립하는 인연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받아들이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모든 것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업(業)의 실타래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여기 이르다 보니 모골송연(毛骨悚然)하다. 1년 12달 365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에게 나는 얼마나 진정으로 말하고 행동했는지, 도통 자신이 없다. 나이 든다는 일이 유쾌하지 않을 때가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잘못했거나, 허투루 대한 일이 있을 때, 그것을 사과하고 바로 잡을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경직된 노년의 사유와 인식은 큰 허물이다. 잘못한 게 있으면, 어린 시절부터 과감하게 사과하고, 그 행실을 고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공자는 “과이불개(過而不改) 시위과의(是謂過矣)”라고 가르쳤다. “허물을 고치지 않는 것, 그것이 허물”이란 말이다. 하지만 나이가 많아지면, 오류를 고치고 사과하는 일이 점점 힘들어진다. 근거 없는 자존심만 높아가고, 유연성과 관대함은 날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을사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세상사와 사람들과 나의 일상을 잠시 돌아본다. 나로 인해 혹여 괴로웠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이순을 넘긴 나이에도 철이 없는 것이다. 그러하되 아름답고 환하게 빛나는 병오년이 여러분과 만나면 참 좋겠다. /김규종 경북대 명예교수

2025-12-28

환율을 지켜야

원·달러 환율이 1481원을 기록했다. 외환 당국의 환율 안정을 위한 노력에도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상승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1480원을 넘어 다음 주에는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커 국민의 불안감은 크다. 환율 급등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도 크다. 수입 물가 상승에 따라 국민의 생활비 부담은 큰 폭으로 늘어난다. 수입이 많은 기업의 수익성은 나빠지고 경영 불확실성은 높아진다. 우리 주식이나 채권시장에 뛰어든 외국의 투자가들도 늘어나는 환차손을 견디지 못하고 팔고 떠나게 된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국내에 투자한 기업들에 의한 자본유출 현상은 심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불안정해지고 신인도 하락으로 해외자본 유입은 더욱 힘들어진다. 나라 경제는 크게 위축되고 가만히 앉아서 국민의 수입이 줄어들어 생활이 피폐해진다. 고환율의 원인은 많다.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채권이나 주식 투자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투자하지 않더라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달러로 환전하여 보유하려는 수요도 많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수출한 기업들은 벌어들인 외화를 해외투자나 환차손을 막기 위해 원화로 바꾸지 않는다. 이러한 영향으로 외환보유고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달러 유출은 더 심화한다. 해외에서 온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이 떠나고 외화는 모자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어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신인도는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 한국은 다시 IMF 금융 위기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한국은행은 해외투자를 위한 국민연금과 서학개미 등의 채권 및 주식 투자를 위한 달러 수요가 원·달러 환율을 올리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발표로 명쾌하게 이해되었다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달러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미국에 연간 200억 달러를 투자해야만 하고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사람들이 달러를 더 선호하는 심리적 요인이 더 큰 것 같다. 정부나 기업체는 원료 수입국과 판매국을 다변화하여 환율 충격을 분산하고, 원가구조를 다시 점검하여 대체 원자재를 개발하여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찾아야만 한다. 유동성과 안전자산 공급과 장기적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해야 한다. 정부는 빚을 내어 국민에게 돈을 나누어주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돈은 꼭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써야 한다. 빚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 큰 부담으로 우리를 힘들게 함을 알아야 한다. 고환율의 공포를 벗어나야만 한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외환보유고와 정책이 안전한 나라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투명한 외환 정책과 소통으로 과도한 심리적 공황을 막아야 한다. 근거 없는 가짜 뉴스로 과도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개개인이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남은 외화가 있으면 은행에 입금하여 외환보유고를 높이는 일에 적은 힘이라도 보태야 한다.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한 것은 항상 국민이었다. 그러기에 고환율도 이겨낼 수 있다. 환율이 널뛰기 하는 상황에서는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임을 알아야 한다. /김규인 수필가

2025-12-28

문경시, 내년 372곳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보급

문경시가 전국 지자체 경쟁에서 상위등급을 획득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문경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8억 8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32억 6200만 원에 달한다. 이번 공모는 전국 173개 시·군이 참여해 공개평가(PT)로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문경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사업 설계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상위등급을 받았다. 사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추진된다. 대상은 지역 내 주택과 건물로,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총 372곳에 설치한다. 이는 단순 보급을 넘어 생활 속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선정은 요금 절감–복지–자립–탄소중립을 잇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민들은 전기요금·난방비 부담 완화로 가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며, 분산형 전원 확대를 통한 지역 에너지 안정성 강화로 에너지 자립도 도모한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으며, 설비 구축 과정에서 지역 기업 참여 확대와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문경시는 올해 초부터 공모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4월 컨소시엄 참여기업 공개모집, 공개평가 방식 도입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고, 주민 수요를 반영한 입지·설계로 실행력을 강화했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선정은 시민 수요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 준비의 결과”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에너지 복지와 친환경 에너지 확산을 통해 문경을 에너지 자립 도시로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28

한자, 한문, 문해력

갑자기 한자 교육 논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지난 12일 교육부 대상 업무 보고 자리에서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장이 문해력 향상을 위해 한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엉터리 국어 사용의 문제를 언급하자 그 원인이 한자 교육의 문제에 있다고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꾸준히 한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지만, 한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두 사람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조갑제 대표는 엘리트 교육을 위해, 김언종 원장은 문해력 향상을 위해 한자 교육을 강조한다. 그러나 모두 교과 과정에 한자 교육을 넣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한자 병용이나 제도 도입에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예로 들면서 한자 학습 자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SNS에서 불꽃 튀는 논쟁이 벌어졌다. 한자 교육을 하지 않아도 문해력 교육이 가능하다는 입장과 그래도 한자 교육을 하는 것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런데 대화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면 대통령이 언급한 국어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자 교육을 해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예를 들어, 대인배에서 배를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한자를 알지 못해도 배울 수 있고, ‘저희 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라고 해야 한다는 것 역시 한자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자를 알면 어휘력이 좋아지는 것은 어느 정도 맞기 때문에 논란이 커진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한자 교육과 한문 교육은 다르다. 현재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한문 수업은 한자 교육이 아니다. 한문은 한자로만 이루어진 글, 또는 중국 고전의 문장이라고 어학 사전에 나온다. 실제로 교과서 이름도 한문이고 내용도 한시나 산문 같은 문학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중국 고전을 읽으면서 한자 교육을 하는 것은 엘리트 양성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문해력 향상을 위한 한자 교육론과는 거리가 있다. 단어의 난이도는 일상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하느냐로 판가름되는데 일상에서 자주 쓰지 않는 단어 중에 한자어가 많고, 한자어는 음이 같아도 뜻이 다른 경우가 많다. 고유어 ‘배’에는 먹는 배, 타는 배, 사람 배 등 뜻이 많지만 맥락을 알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인명재천’ 같은 사자성어는 한자 하나하나를 익히더라도 한문은 우리말과 어순이 달라 해석하기 어렵고 국어 문해력 향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1천 자나 1천 8백 자 낱글자로 한자를 익히는 것도 효과는 없다. 단어는 맥락 속에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뜻을 모르는 어휘를 검색해보면, 한자어든 고유어든 단어마다 여러 가지 뜻이 나온다. 문해력을 향상시키려면 사전에서 문장의 맥락과 관계있는 의미를 찾아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한자어에 동음이의어가 많아 한자에 호기심이 발동하는 사람은 한자, 아니 한문까지도 배우면 된다. 그것은 개인의 선택으로 남기는 것이 좋겠다. /유영희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교수

2025-12-28

‘책을 펼치자 십자가들이 쏟아졌다’

이 책의 바깥에서 네가 오길 기다렸다 으깨어진 꽃잎을 한 줌 가득 쥐고서 우리는 기록될 수 없는, 사랑에 불탔으므로 이 책의 문장은 번제보다 참혹하다 재처럼 흩날리리라 참회조차 사라진 고백이 검붉은 불티를 내 눈에 흩뿌렸으니 이 책의 바깥에서 엎드린 자 나뿐이다 두건을 쓴 양들이 통성기도를 올릴 때 시뻘건 십자가들이 몸 밖으로 쏟아졌다 ―이토록, ‘책을 펼치자 십자가들이 쏟아졌다’ 전문 (‘이후의 세계’ , 가히) 제목에서부터 결구까지 시종일관 강렬하다. 이 시의 십자가가 표상하는 핵심 이미지는 몇 가지의 상징적 층위를 거느리고 있다. 우선 ‘책’을 중심으로 책의 ‘안’과 ‘바깥’에 관해 사유해 본다면, 여기서 책은 기록으로서의 율법인 정전의 공간일 텐데, 문제의 초점은 이 책의 바깥에 있다는 사실이다. 믿음이 강한 사람 앞에서는 절로 말이 약해진다. 내 신념이 보잘것없어서이기도 하고, 거기에 대고 강하게 말했다가는 튕겨오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이때 기록되지 못한 것은 ‘말’이기에 말로 할 수 있는 건 책의 공간으로부터 추방된 번제의 자리가 될 것이다. 종교적 상징을 떠나서 십자가가 표상하는 바는 무엇보다 죄의 대속이며 구원의 약속과 다름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이 지점에서 구원의 진실은 책의 안과 밖의 공간에서 선명하게 대별된다. 이 시의 핵심은 바로 책의 ‘바깥’이라는 화자의 위치에 있다. “이 책의 문장은 번제보다 참혹하다”라는 언표에서 알 수 있듯 십자가는 구원의 약속이 아니라 폭력과 잔혹함으로 전도되어 있다. 그 어떤 희생이나 번제보다 말과 문장이 더 잔인한 폭력이 된다는 것을 이 시는 참회의 방식으로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자가 “우리는 기록될 수 없는 사랑에 불탔으므로”라고 했을 때, 과연 기록으로 남는 것과 기록되지 않고 휘발되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서 화자가 고백하는 사랑은 죄이자, 신성모독이며 동시에 유일하게 진실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여 화자는 책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십자가는 구원의 표식이 아니라 몸 밖으로 쏟아지는 상처가 된다. 그렇다면 “불”“재”“검붉은 불티”가 표상하는 것은 결국 정화가 아니라 훼손으로 인해 잔존 하는 이미지일 것이다. 사랑은 타오르지만, 남는 것은 구원도 속죄도 아닌 상처일 것이기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사탄탱고’와 연계하여 읽어보자면, 이 시는 개인적 고백을 넘어 구원 서사의 붕괴 이후에 남은 잔해의 독백으로 확장할 수 있다. 가령 “두건을 쓴 양들이 통성기도를 올릴 때”라는 언술은 ‘사탄탱고’의 마을 사람들과 겹친다.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목소리를 합창함으로써 책임을 지우는 존재들이다. “시뻘건 십자가들이 몸 밖으로 쏟아졌다”라고 했을 때, 집단 이데올로기에 복무하는 통성기도는 사랑이 아니라 소음이고 군중 심리의 대리라고 볼 수 있다. 집단은 기도하고 고백하지만, 진짜 상처를 짊어진 자는 기록되지 못한 바깥의 타자이기 때문이다. 도입부 “이 책의 바깥에서 네가 오길 기다렸다”라는 고백은 끝끝내 독백이 되고 말 것인가. 그렇다 해도, 비록 기록되지 못한 사랑일지라도, 이 세계의 바깥에서부터 ‘네’가 올 것이라는 소망에 연약한 기도를 얹어보는 것이다. “이 책의 바깥에서 엎드린 자 나뿐이다” /이희정 시인

2025-12-28

경북여성정책개발원, ‘K보듬 6000’ 서비스 질적 고도화 방안 발표

경북도의 지역사회 통합 모델인 ‘K보듬 6000’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표적 아동돌봄 사업인 ‘K보듬 6000’ 사업은 2026년 도내 22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경북도 산하 여성정책 연구 기관인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최근 실태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통해 도출된 서비스 질적 고도화 방안을 발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 강화로 ‘육아천국 경북’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시간 완전 돌봄’ K보듬 6000, 돌봄 사각지대 해소의 열쇠 K보듬 6000은 기존 산재된 돌봄 서비스의 연계성 부족과 긴급 돌봄 수요 미충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가 도입한 지역사회 맞춤형 통합돌봄 특화사업이다. 맞벌이·한부모 가정, 자영업자 등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파트 등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영유아부터 초등 1~6학년까지 무료로 돌보는 전국 유일의 24시간 완전 돌봄 모델이다. 2024년 시범 시행 이후 현재 경북 12개 시군 71개 시설에서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22개 시군 97개 시설로 확대될 예정이다. 사업의 명칭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K’는 경북 모델의 전국(Korea) 확산 의지를, ‘보듬’은 포용적 돌봄 정신을, ‘6000’은 1년 365일 24시간 아동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산재된 돌봄 서비스의 연계성 부족과 긴급 돌봄 수요 미충족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실태조사로 확인된 성과와 과제 지난 9월 실시된 실태조사에서 이용자 만족도는 무려 97.4%(매우 만족 81%, 만족 13.2%, 보통 3.2)로 나타났다. 특히 ‘양육 부담 경감’(4.72점), ‘아동의 정서적 긍정 변화’(4.61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시설 관계자들은 ‘인적자원 관리 미흡’, ‘프로그램 다양화 필요’ 등을 한계로 지적하기도 해 숙제를 남기고 있다. △K보듬 6000 이용 현황 (2025년 1~7월)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K보듬 6000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0~2세 아동은 총 4387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 중 평일 주간에는 681명, 평일 저녁에는 1279명, 주말 및 공휴일에는 2286명이 각각 시스템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세부터 취학 전 아동은 총 8031명이 이용했고, 세부적으로는 평일 주간 1530명, 평일 저녁 2706명, 주말 및 공휴일 3543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의 경우 가장 많은 인원인 4만692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평일 주간 1만8773명, 평일 저녁 1만3352명, 주말 및 공휴일 8606명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중학생은 총 1만7836명이 참여했고, 평일 주간 6420명, 평일 저녁 7853명, 주말 및 공휴일 3509명으로 확인됐다. 전체적으로 평일 저녁과 주말 및 공휴일 시간대에 이용률이 높게 나타나며,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평일 주간보다 저녁 시간대 이용이 더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맞벌이 가정이나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시간대에 서비스가 집중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양적 확산 넘어 질적 도약”···3대 핵심 전략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대상별 맞춤 돌봄 강화, 지속가능성 확보, 지역 기반 통합 모델 정립을 골자로 한 3가지 개선안(전략)을 제시했다. 김혜경 선임연구위원은 “단순 확장이 아닌 서비스 질 향상이 관건”이라며 “전국적 확산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 강조했다. 대상별 맞춤 돌봄 고도화 방안으로는 장애아동 특화반의 단계적 도입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정서 지원 프로그램 신설 및 부모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확대, 방학 중 형제자매 통합반 운영으로 보호자 부담 경감을 제시했다.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운영 안정화 방안으로는 돌봄 교사 전문성 강화 및 온라인 예약 시스템 활성화, 인력 소진 예방을 위한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내놓았다. 지역 자원 연계로 완성하는 통합 모델로는 대학, 어르신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돌봄 시스템 구축와 아동돌봄통합지원센터를 컨트롤타워로 삼아 민관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향후 전망과 기대 효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K보듬 6000을 전국적 확산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혜경 연구위원은 “경북의 성공 사례를 타 지역에 맞게 적용해 보편적 돌봄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데이터 기반 돌봄 자원 연계 시스템을 도입하고, 아동 발달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시설 관계자들은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과 ‘보호자 대상 교육 확대’를 추가로 요청하며, 사업의 지속 운영을 촉구했다. K보듬 6000은 단순한 돌봄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아동의 권리 보장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개선안이 현장에 안착한다면, 경북은 물론 전국의 돌봄 정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K보듬 6000은 경북도가 앞장서 만든 새로운 돌봄 패러다임으로서, 지역의 모든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책 지원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2-28

서연고 수시 미충원 368명⋯자연계 ‘두 배 급증’·인문계 ‘5년내 최저’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수시모집에서 전체 미충원 인원 36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79명 보다 89명(31.9%) 증가한 수치로 최근 4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연계는 미충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반면 인문계는 오히려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해 계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종로학원은 수시 최종 등록 마감 후 각 대학이 공개한 이월인원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자연계 미충원은 263명으로 전년(128명) 대비 105.5% 증가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반면 인문계열 미충원은 95명으로 5년 내 가장 낮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에서 인문 2개 학과, 자연계 19개 학과에서 미충원이 발생했고 간호대학·응용생물화학부 등이 대표적이다. 연세대는 인문 15개, 자연 20개 학과에서 결원이 발생했으며, 융합인문사회과학부(39명), 전기전자공학부(12명) 등이 두드러졌다. 고려대는 인문 14개, 자연 29개 학과에서 미충원이 발생했고 전기전자공학부(28명), 컴퓨터학과(16명) 등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연고 의예과에서도 연세대·고려대에서 각각 1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미충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이 크게 확대한 영향이 크다”면서 "인문계는 상위권 학생들의 수시 집중도가 높아져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정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임 대표는 “자연계는 최상위권 감소로 정시 합격선이 일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인문계는 수시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8

[기자수첩] 상아탑의 성벽을 허물고 ‘공동체의 광장’으로

대학은 더 이상 고립된 상아탑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현대 사회에서 대학은 단순한 교육의 수단을 넘어 지역민의 삶이 교차하고 에너지가 모이는 ‘광장’이다. 대학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호흡하며 교육적 가치를 실현할 때 비로소 그 존재 이유가 증명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경북전문대학교의 민간 보조금을 둘러싸고 지역 여론이 술렁이는 모습은 우리에게 뼈아픈 시사점을 던진다. 논란의 핵심은 대학이 지역사회 속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소외감과 불신에 있다. 대학이 지역과 유리된 채 그들만의 섬으로 존재할 때 시민의 신뢰는 무너지고 대학 본연의 이념 실현은 요원해진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를 오롯이 대학의 잘못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예산을 집행하고 감시해야 할 행정과 의회의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영주시 행정은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정밀함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예산 집행은 단순히 서류상 요건을 충족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기계적 절차가 되서는 안 된다.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그 사업이 지역사회에 어떤 선순환 구조를 만들지 치밀하게 따졌어야 했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 역시 뼈저린 반성이 필요하다. ‘요청이 있으니 승인한다’는 식의 수동적 태도는 안된다. 의회는 사업의 적정성과 예산 분배의 균형성, 무엇보다 지역 공동체와의 결속력을 최우선 잣대로 삼아 견제와 감시의 칼날을 세웠어야 했다. 결국 이번 사안은 대학과 시, 의회가 영주라는 공간에서 각기 다른 꿈을 꾼 결과물이다. 대학은 대학의 논리로, 시청은 행정의 편의로, 의회는 정치적 셈법으로만 사안을 바라본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우리는 10만 시민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영주라는 하나의 운명 공동체에 살고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들만의 잣대를 고집하기보다 시민의 행복과 지역의 미래라는 단 하나의 표준을 세워야 한다. 이번 사안의 중심에 선 대학은 시민사회와 함께 할 대안을 세워 성벽을 허물고 광장으로 나올 때, 그리고 행정과 의회가 그 광장을 지키는 엄격한 파수꾼이 될 때 비로소 대학과 지역의 진정한 상생이 시작될 수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28

김건희 수사 민중기 특검 활동 오늘 마무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만들어진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0일 동안 활동을 28일 끝낸다. 이 특검팀의 정식 명칭은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선거개입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길고 복잡한 이름만큼이나 다사다난한 수사를 일단 마무리 지었지만, 공과는 뚜렷하게 구별된다. 민중기 특검팀의 대표적 성과는 김건희 여사 구속 기소. 대통령보다 더 큰 권력자로 인식됐던 김 여사의 범죄 행위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일단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전·현직 영부인이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된 것도, 구속된 것도, 기소된 것도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이다. 특검팀은 출범하자마자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들에 대한 ‘저인망식‘ 수사를 통해 김 여사의 혐의를 다졌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컨트롤타워였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씨, ‘통일교 청탁의혹‘에 연루된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위 취업 청탁 대가로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등이 대표적인 수사 대상자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김상민 전 부장검사,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가 인사·이권 청탁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목걸이, 귀걸이, 금거북이, 시계, 그림을 건넨 정황도 드러났다. 이들의 진술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결국 대통령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던 김 여사를 구속기소하는데 성공했다. 특검팀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통일교 청탁의혹‘ 연루자들도 모두 구속한 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일부 주요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삼부토건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개발특혜 의혹 △김 여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의 ‘집사게이트‘와 김 여사 간 연관성 등을 규명하지 못한 것은 특검의 대표적인 낙제점. 윤 전 대통령의 ‘매관매직‘ 개입 여부와 부부의 뇌물 혐의 의혹을 밝혀내지 못한 점도 특검으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업무 외적인 내용도 많은 구설에 올랐다. 섬세하지 않은 일 처리로 편파·강압수사 논란을 낳았다. 민중기 특검의 주식 투자 논란, 소속 검사들의 ‘집단행동‘ 등 내적인 고초도 겪었다. 경기 양평군 공무원이 지난 10월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은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상사도 발생했다. 수사 기간 막바지에 터진 ‘전재수 전 장관 금품 수수 의혹’ 정황 등을 알고도 뭉갰다는 ‘편파의혹’ 으로 결국 통일교 특검까지 출범하게 된 것은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5-12-28

의성 안계초, 2026학년도 경상북도교육청 정주학교 계속 사업교 지정

의성군 안계초등학교는 ‘2025학년도 경상북도교육청 정주학교 시범 운영 종합평가’ 결과, 2026학년도 정주학교 계속 사업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안계초등학교는 2025학년도 정주학교 시범학교로 운영되며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해 왔다. 지역민에게 텃밭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 한마당 운영, 지역 경제 살리기 탐방 프로그램, 학부모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성 서부 지역의 중심 학교로서 정주 여건 조성에 힘써 왔다. 이 같은 노력은 학생·학부모·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학교 운영으로 이어지며, 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정주형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계초등학교는 2026학년도에도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 특색을 살린 안계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정주학교 모델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용창 교장은 “지역 사회와의 이음, 중심 학교로서의 이끔,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을 실현하는 정주학교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2-28

“결혼하면 대출이 불리?”··· 신혼부부 ‘결혼 페널티’ 손본다

결혼과 동시에 주택금융 대출에서 불이익을 받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신혼부부 주택금융 대출 기준을 현실에 맞게 손질하라고 국토교통부에 권고하면서, 혼인신고를 미루는 청년층의 부담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28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버팀목·디딤돌 대출에서 신혼부부에게 적용되는 부부 합산 소득·자산 기준이 과도하게 엄격해 결혼이 오히려 불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안을 국토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결혼 전에는 각각 대출이 가능했지만, 혼인신고 후 합산 소득이 기준을 초과해 대출이 거절되거나 금리가 오르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실제로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결혼 후 1년 이상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부부 비율은 2014년 10.9%에서 2024년 19.0%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택금융 대출 자격 상실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혼인신고 지연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권익위는 맞벌이 가구가 보편화된 현실을 반영해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개인 기준의 2배 수준으로 상향하거나 △소득이 낮은 배우자의 소득 일부를 공제하는 방안 △소득 구간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 자산 요건 역시 1인 가구 기준의 1.5배 수준으로 높이거나, 지역별 주택가격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출산·양육 부담을 고려한 대출 연장 규정 개선도 포함됐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연장할 경우, 소득 증가로 인해 부과되던 가산금리를 면제하고, 연장 시점의 완화된 신규 기준을 적용해 이자 부담을 낮추도록 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제도가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모순을 바로잡고, 신혼부부가 걱정 없이 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며 “결혼 페널티를 결혼·출산 인센티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28

국민 여가만족도 64%··· 2016년 이후 최고

국민의 여가생활 만족도가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다만 영화 관람 등 전통적인 문화예술 ‘직접 관람’은 줄어든 반면, 창작·체험 중심의 참여형 문화활동과 지속적 여가활동은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2025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국민여가활동조사·근로자휴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의 전반적 여가생활 만족도가 64.0%로 전년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0.2%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영화 관람률이 50.6%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 6.4%포인트 줄어 전체 관람률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스마트기기 등을 활용한 간접 관람률은 72.0%로 소폭 상승했다. 직접 관람 감소와 달리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5.8%로 1.1%포인트, 문화예술 교육 경험률은 8.6%로 2.2%포인트 각각 늘었다. 단순 관람보다는 체험·참여형 문화활동으로 국민의 문화 소비 방식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가활동 측면에서는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개수는 1인당 평균 15.7개로 줄었지만,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지속적 여가활동’ 비율은 43.2%로 4.7%포인트 상승했다. 스포츠와 문화예술 참여는 증가한 반면, 취미오락과 문화예술 관람 비중은 감소했다. 근로자 휴가 사용 여건도 개선됐다. 지난해 근로자의 연차 소진율은 79.4%로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차 사용 목적은 여행(35.0%)이 가장 많았고, 휴식과 집안일이 뒤를 이었다. 다만 연차 사용에 따른 평균 지출액은 221만 원 수준으로 늘어나 고물가에 따른 휴가 비용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문화·여가활동이 더욱 주체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형태로 옮겨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문체부는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 현황을 세심하게 분석해 향후 정책을 설계하는 데 꼼꼼히 반영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28

의성군·제주시·NS쇼핑, 농특산물 상생협력 업무협약

의성군은 지난 24일 제주시(시장 김완근), ㈜NS쇼핑(대표이사 조항목)과 우수 농특산물 유통 확대와 판로 다각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성군 대표 공동브랜드 ‘의성眞’ 농산물과 제주감귤 통합브랜드 ‘귤로장생’의 우수 농산물을 연계 발굴하고, NS쇼핑의 TV홈쇼핑·모바일·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홍보와 판매를 활성화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수축산물 전문 유통기업인 ㈜NS쇼핑은 전국 단위의 홈쇼핑과 온라인 판매망을 기반으로 산지 연계형 유통을 확대하며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성眞’과 ‘귤로장생’ 브랜드 농산물의 공동 발굴 및 홍보 채널 확대 △판로 개척과 마케팅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 △상품 인지도 제고에 따른 온·오프라인 판매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유통기업이 역할을 명확히 분담한 최초의 3자 ‘실행형 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시가 의성군까지 감귤 물류비를 지원하고, 의성군은 공동선별비를 지원해 유통 비용 부담을 낮춘다. 이를 바탕으로 ‘의성眞’ 사과와 제주 ‘귤로장생’ 감귤은 NS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으로, 생산·선별·물류·판매가 연계되는 안정적인 유통 구조가 마련될 전망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성眞’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와 농가 소득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2-28